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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시의회, '샷스파터' 프로그램 재도입 요구

시카고 시의회가 최근 종료된 총격 감지 프로그램 '샷스파터'(ShotSpotter)와의 재계약 도입을 요구하고 나섰다.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은 '샷스파터'의 효과에 대해 계속해서 의구심을 품었고, 결국 지난달 프로그램 계약을 해제했다.     하지만 일부 시의원들은 "샷스파터가 완벽하진 않았을지언정, 그 기술력 덕분에 조금이라도 빨리 경찰이 출동할 수 있는 경우도 있었고, 마땅한 대책이 없는 상황에서 샷스파터의 부재는 시카고에 더 많은 사건 사고 발생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샷스파터와의 계약 재개를 위해 250만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시카고 시는 샷스파터측에 매년 프로그램 사용을 위해 960만 달러의 비용을 지불해왔다.     존슨은 시의원들의 이 같은 요구에 대해 별 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한편 시카고 시의회는 지난달 샷스파터 프로그램과의 계약 경신 여부에 대한 권한을 존슨 시장이 아닌 래리 스넬링 경찰청장에게 넘기는 조례안을 통과시킨 바 있지만 존슨이 이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 무산된 바 있다.     시카고 시와의 계약이 종료된 지난 9월말 이후 샷스파터는 시카고 시 곳곳에 설치된 기기를 철거 중이다.   Kevin Rho 기자샷스파터 프로그램 프로그램 샷스파터 시카고 시의회 프로그램 재도입

2024-10-09

시의회, 티후아나강 보호 나섰다…'국가적 비상사태' 연방정부 촉구

지난 30여 년간 샌디에이고시를 중심으로 임페리얼 비치, 출라비스타, 내셔널 시티, 코로나도 등 사우스베이 지역 주민들의 최대 현안으로 자리 잡아온 티후아나 강 일대의 오염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샌디에이고 시의회가 발벗고 나섰다.   샌디에이고 시의회는 지난 1일 티후아나 강을 타고 국경을 넘어 사우스베이 지역으로 흘러들어온 다량의 오수와 폐수로 인해 야기되고 있는 자연환경 훼손과 수질오염의 정도가 근래 들어 더욱 심각해 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이 문제를 국가적 비상사태로 인식해 줄 것을 연방정부에 요청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 결의안은 법적인 효력 없이 상징적 의미만을 지니고 있지만 티후아나 강 일대의 오염 문제에 대한 연방정부에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촉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간 여러 로컬 정부들이 추진해온 유관 대책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정부에 따르면 거의 매일 같이 멕시코 티후아나 지역에서 미국 쪽으로 수백만 갤런의 오수와 폐수가 유입되고 있는데 이로 인해 주민들의 건강에 큰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고농도의 유해 가스가 측정되어 지역 사회에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이날 샌디에이고 시의회는 연방 환경보호청(EPA)의 인프라 개선을 위한 자금 전액 지원도 함께 요청하는 등 실질적인 대책 수립을 위한 연방정부의 적극적인 예산지원도 요구했다.   비비안 모레노 시의원은 "최근 폭염이 계속 되면서 티후아나 강 주변의 환경오염과 함께 악취도 더욱 심각해 졌다"고 언급하면서 연방 정부의 무관심에 대한 실망감을 표했다. 모레노 시의원은 "연방 정부가 우리를 잊은 것처럼 느껴진다"면서 문제 해결을 위한 연방 정부의 신속한 개입을 요구했다.   샌디에이고 시의회는 이번 결의안을 채택하면서 연방정부 차원에서의 적극적인 대응을 다시 한번 촉구하면서 오염된 티후아나 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질적인 조치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김영민 기자티후아나강 비상사태 시의회 티후아나강 국가적 비상사태 샌디에이고 시의회

2024-10-03

달라스 시의회, 혼잡 도로구간 속도제한 조례 승인

 달라스 시내 일부 혼잡한 도로에서의 차량 속도 제한이 좀더 강화된다. abc 뉴스 등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달라스 시의회는 최근 U.S. 75/센트럴 고속도로(Central Expressway)를 비롯한 일부 도로의 혼잡한 구간에서 차량의 속도 제한을 좀더 낮추는 조례안을 표결에 부쳐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U.S. 75/센트럴 고속도로의 Mockingbird Lane에서 Woodall Rogers Freeway까지 제한 속도는 종전의 시속 70마일에서 65마일로 낮아진다. 폴 라일리 달라스 시의원은 “시속 100마일로 과속 주행하는 운전자들이 많다는 언론 보도를 접한 후 주교통국(Texas Department of Transportation/TXDOT)에 센트럴 고속도로에 대한 속도 연구를 실시해 달라고 요청했다. TXDOT가 속도 조사를 신속하게 실시해 속도를 좀더 제한하는 것이 사고 예방을 위해 좋은 일이라고 결정한데 대해 감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센트럴 고속도로는 올해 초 NFL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와이드 리시버 라시 라이스가 운전한 차량 충돌사고에 대한 보도 이후 전국적인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달라스 경찰은 라이스의 램보기니와 SMU 코너백 테디 녹스 녹스의 콜벳 차량이 충돌 직전 시속 115마일 이상으로 달리고 있었다고 밝혔다. 센트럴 고속도로 외에도 달라스 시의회가 제한 속도를 더 낮추기로 한 혼잡 도로 구간은 다음과 같다. ▲Great Trinity Forest Way from Bonnie View Road/Sunnyvale Street to Wadsworth Drive to 40 mph ▲Great Trinity Forest Way from Wadsworth Drive to Pemberton Hill Road to about 45 mph ▲Great Trinity Forest Way from Pemberton Hill Road to C.F. Hawn Freeway to 40 mph ▲Ledbetter Drive from I-35E to Bonnie View Road/Sunnyvale Street to 40 mph ▲Buckner Boulevard from Edgelake Drive to U.S. Route 175 to about 40 mph. 이번 속도 제한 강화는 TXDOT가 속도 제한 표지판을 변경해 설치한 이후부터 발효될 예정이다. 이번 조례에 찬성표를 던진 제이미 리센데즈 시의원과 폴라 블랙먼 시의원은 “목표는 루프(Loop) 12의 상당 부분에서 속도 제한을 낮추는 것이고, 이는 달라스에서 가장 사고가 잦은 고속도로 중 하나인 센트럴 고속도로의 위험한 상황을 해결하는데 중요한 단계라고 생각한다. 이번 조례안 통과는 예방 가능한 사고와 사망자를 줄이기 위한 우리의 지속적인 노력을 의미한다. 모든 운전자는 속도 제한을 지켜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손혜성 기자도로구간 달라스 달라스 시의회 센트럴 고속도로 라일리 달라스

2024-10-02

[해리스-도슨 신임 LA시의장] '홈리스 줄이고 거리 안전하게' 최우선

3선의 마퀴스 해리스-도슨(사진) LA 시의원(8지구)이 20일(오늘) 시의회 의장직에 오른다.   국내 두 번째로 큰 도시 LA의 시의원 15명을 대표하는 시의장은 시정 서열 2위다. 막강한 권한과 책임이 따르는 자리다. 캐런 배스 시장과는 사우스센트럴 봉사 조직인 커뮤니티 코얼리션(Community Coalition)에 함께 몸담았으며, 2015년에 처음으로 8지구에서 당선된 후 올해 3월 예선에서 과반 이상의 득표로 3선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관내 흥사단 단소를 사적지로 보존하는 데 큰 역할을 하며 한인 사회의 주목을 받았다.   시청 의원실에서 만난 그는 중책을 맡게 되어 영광이라며 한인 사회와 지역구 주민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도슨 시의장은 “어려운 시기에 의장으로서 가장 중요한 역할은 일단 감소하고 있는 홈리스 숫자를 더 줄이고, 더 안전한 거리를 만드는 것”이라며 “인내심과 노력이 필요하지만, 홈리스가 지난해 처음으로 10% 감소하면서 다른 문제들도 해소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배스 시장의 측근으로 꼽히는 그에게 시장실과의 긴장 관계가 가능한지 물었다.   그는 “‘긴장(tension)’이라기보다는 ‘구분(distinction)’이라고 보는 게 맞다”며 “배스 시장과는 의견 차이로 싸운 적도 많았고 논쟁도 했지만, 결론을 도출한 경험도 많기 때문에 앞으로도 잘 싸울 수 있고 잘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한인 사회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양용 총격 사망 사건에 대해서도 할 말을 했다.   그는 “정말 발생하지 말았어야 할 최악의 사건”이라며 “문제가 있다면 시의회가 나서서 반드시 관련된 시스템을 수정 보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의회 확장에 대해서는 주민들의 의견을 수용하기 위해 발의안이 상정된 만큼 민의가 가장 우선이라고 밝혔다.   도슨 시의장은 “11월 투표에서 시의회 확장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며 “일단 통과되면 이후 위원회가 조직될 것이며, 지역구 분할, 비용, 인력 배분과 채용 등을 적극적으로 연구하고 여론을 반영하는 작업을 거쳐 2026년에 최종안에 대한 주민 투표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LA 올림픽 준비를 위해 지난 여름 프랑스 파리에 다녀오기도 했다.   도슨 시의장은 “효율적인 교통 시스템을 통해 매우 경제적이고 실용적인 행사를 마련할 것”이라며 “새 건물 증축이 없기 때문에 따로 막대한 비용 지출이 없으며, 선수단 이동 시 차량 동원도 최소화된다”고 밝혔다.   그는 더 나아가 “한인타운을 포함해 각종 로컬 커뮤니티가 전 세계 스포츠 축제에서 돋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LA 시의장은 4년마다 새 회기가 시작될 때 시의원들이 선출한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해리스-도슨 신임 LA시의장 홈리스 최우선 시의회 확장안 홈리스 숫자 도슨 시의장

2024-09-19

[현장에서] '경찰 총격 사망' 양용씨 시의회서 공식 추모

LA시의회가 처음으로 LA경찰국(LAPD) 경관에 의해 살해된 양용씨를 공식 추모했다.   사건이 발생한지 정확히 139일 만이다.   17일 LA시의회 회의장에는 양용씨의 유가족이 의원석 단상에 섰다.   유가족을 의원석 단상으로 초대한 건 한인 시의원도 아닌 초선의 휴고 소토-마르티네즈 의원(13지구)이었다.   그는 유가족을 옆에 세워두고 긴 추도의 글을 읽어내려가기 시작했다. 목소리는 떨렸다. 양용 사건에 대한 안타까움이 감정에 그대로 묻어나는 듯했다.   마르티네즈 의원은 "양극성 장애를 가졌던 젊은 청년이 의료상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부모의 집 거실에서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며 "공정한 조사가 조속히 마무리돼 가족과 커뮤니티 모두가 상처를 치유할 수 있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그가 추도의 글을 읽는 동안 시의회 중계 화면에는 양씨의 생전 모습과 단란한 가족사진들이 연이어 게시됐다.   양씨가 노래를 부르는 모습의 추모 사진 밑에는 한인 시의원 대신 휴고 소토-마르티네즈 의원이 이름이 명시돼있었다.   그는 무려 3분 가까이 추도의 글을 읽었다. 시 지역구 의원이 경찰 총격으로 사망한 시민의 가족을 시의회에 초청해 공개적으로 추모한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그가 유가족을 얼마나 배려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마르티네즈 시의원은 "가족과 주변에 경찰 폭력으로 숨진 분들을 본 적이 있다"며 "양씨 가족을 절대로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마르티네즈 시의원의 이례적인 유가족 초대는 이번 사건에 한인 선출직 정치인들이 약속이나 한 듯 함구해온 행보와 극명하게 대조된 광경이었다.   마르티네즈 시의원의 목소리와 감정이 시의회장에 가득해질 때 포디엄에는 한인 40여명이 피켓을 들고 시의원들 앞에 서 있었다. 피켓에는 경찰의 무분별한 대응과 양용의 죽음을 애도하는 메시지가 담겨있었다. 당국을 향한 침묵의 외침이었다. 한인 언론 기자들도 이를 지켜보고 있었다.     추도의 글이 끝나자 시의장(폴 크레코리안)이 휴정 선언 의사를 묻는 순간 그동안 성명 하나 내지 않았던 한인 존 이 시의원(12지구)이 슬그머니 마이크를 잡았다.     이 시의원은 "유가족에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짧게 발언한 뒤 마이크를 내렸다. 10초 남짓한 메시지였다.     유감이 담긴 그의 메시지가 과연 진심이었는지, 의회에 모인 한인과 취재진을 의식한 것인지는 물론 알 수 없다.       분명한 건 유가족과 이날 시의회에 참석한 한인들은 이 시의원의 메시지를 전혀 공감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양용의 아버지 양민씨는 "지금까지 용이 사건과 관련해 관심을 보이고 연락해온 한인 선출직 의원은 아무도 없었다"며 "이제라도 선거를 돕고 모금 활동을 해준 한인들의 정성을 되새겨보라고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 시의원 역시 형식적인 발언이었는지, 시의회 후에 따로 유가족을 찾아가지 않았다. 오히려 이날 그가 취재진의 카메라 렌즈 앞에서 환하게 웃음을 보였던 건 다른 순서 때였다. 그는 이사회 법적 다툼 등으로 논란이 된 LA축제재단 관계자들 옆에 서서 시의회의 감사장을 전달하며 한인 사회와 친밀함을 표시했을 뿐이다.   그는 이후 시청 앞 잔디 광장에서 유가족과 한인들이 진행한 피켓 시위에도 나타나지 않았다. 한인들을 끝까지 챙긴건 마르티네즈 시의원 사무실 관계자들뿐이었다.     마르티네즈 의원과 회기 종료 후 짧은 인터뷰를 나눴다.     그는 "있지 말았어야 할 끔찍한 죽음은 우리 모두의 슬픔"이라며 "한인들과 함께 엄정한 조사를 지켜보겠다"고 했다.     이는 한인 정치인이 해야 했던 말이다. 민감한 커뮤니티 이슈에 자기 목소리를 내지 않는 한인 정치인이 왜 필요한가. 한인의 정치력 신장이라는 구호가 헛헛한 하루였다.     최인성 기자현장에서 시의회 추모 마르티네즈 시의원 한인 시의원 la시의회 회의장

2024-09-17

내일(17일) LA시청 시의회에서 정의를 외쳐주세요

[발언대] 로스앤젤레스 시청 시의회로 오십시오. (9월 17일 오전 11시 30분)   용 양이 우리 곁을 떠난 지 네 달 반이 지났습니다. 그를 보호해야 할 사람들이 오히려 그를 부당하게 살해했습니다. 이 긴 시간 동안 우리의 슬픔은 깊어졌고, 우리의 분노는 커져만 갔습니다. 우리는 기다렸습니다. 정의를, 답을, 그리고 행동을.   그러나 분명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습니다.   어떤 지역 정치인도, 주 정치인도, 연방 정치인도 이 문제를 이끌려고 나서지 않았습니다. 로스앤젤레스 경찰국(LAPD), 시 정부, 카운티, 정신건강국, 소방국 그 누구도 최소한의 후회조차 보이지 않았습니다. LA 카운티 지방 검사실, 캘리포니아 주 법무부, 연방 법무부 모두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더욱 가슴 아픈 것은 우리 한인 사회의 지도자들 중 누구도 "이것은 잘못되었고, 우리는 더 나은 것을 요구한다"라고 외치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이런 순간엔, 우리가 아무리 외쳐도 세상은 변하지 않을 것 같고, 부정의는 계속될 것이며, 우리의 목소리는 결코 들리지 않을 것 같아 포기하고 싶어질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이를 결코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우리는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만약 우리가 용의 죽음을 잊고, 이 비극을 덮어버린다면, 우리는 역사의 반복을 방조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우리 자녀들에게, 그리고 미래 세대에게 이 비극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할 책임이 있습니다.   사실은 이렇습니다. 우리 중 그 누구도 이 일을 외면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이 함께하지 않는다면, 용의 죽음은 묻혀버릴 것이고, 이 같은 무의미한 폭력은 반복될 것입니다. 그러나 함께라면, 우리는 이 악순환을 끊을 수 있습니다. 함께라면, 우리는 진실을 요구하고, 책임을 되찾고, 우리가 본 최악이 아닌, 우리가 가진 최고의 모습이 반영된 시스템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것은 용 한 사람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권력에 의해 실망한 모든 사람들을 위한 정의의 이야기입니다. 무너진 시스템을 개혁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누구이든, 어디서 왔든, 어떤 모습을 하고 있든, 모든 이들이 존엄과 존경 속에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자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니 여러분께 부탁드립니다. 오십시오. 로스앤젤레스 시청 시의회로 오십시오. 친구와 이웃, 가족을 데리고 오십시오. 여러분의 존재가 바로 우리가 결코 쉬지 않을 것이라는, 정의가 실현될 때까지 이 일을 결코 가만히 두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보낼 것입니다. 우리는 용의 삶을 헛되게 만들지 않을 것입니다.   이 싸움은 그 누구보다도 더 큽니다. 그러나 저는 우리 모두가 하나의 공동체로서 이 순간을 이겨낼 수 있다고 믿습니다. 우리는 이 도시, 이 주, 그리고 이 나라가 절실히 필요로 하는 변화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 용에게 일어난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할 수 있습니다.   양민 / 박사·교육 컨설턴트 la시청 시의회 la시청 시의회 로스앤젤레스 시청 로스앤젤레스 경찰국

2024-09-16

“시의원 배출 위해 기부천사 돼주세요”…그레이스 유, ‘230불’ 후원 당부

LA시의회 10지구에 출마한 그레이스 유 후보가 ‘천사(1004)’를 키워드로 내세워 한인들에게 후원 모금을 당부하고 나섰다.     유 후보는 21일 한인타운 내 로텍스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70만 달러 모금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한인 지지자들에게 개인당 230달러의 후원을 당부했다. 230달러의 기부를 받게 되면 LA카운티 당국으로부터 774달러를 지원받을 수 있기 때문에 총액이 1004달러가 된다는 점에서 착안한 아이디어다.     LA카운티는 후보들의 출마를 독려하기 위해 시의원 후보 캠프에 기부하는 LA 거주자 1명당 최대 774달러를 캠프 측에 지원하고 있다.   유 후보 캠프에 따르면 현재까지 매칭 기금을 제외하고 약 15만 달러를 확보했다. 따라서 매칭 기금으로 최대 21만7000달러 받기 위해서는 목표 금액까지 33만3000달러가 남은 셈이다.     유 후보는 “물론 10~50달러 기부도 대단히 감사한 일”이라며 “목표액을 채워 한인 시의원 배출에 모두가 힘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민권자 또는 영주권자면 후원이 가능하다. 유 후보 캠프는 자원봉사자도 모집하고 있다.     ▶후원 문의:(424)777-3692 최준호 기자 choi.joonho1@koreadaily.com시의회 후보자들 시의원 후보 캠페인 기금

2024-08-21

달라스 시의회, 주차된 차량에 벌금 부과 조례 승인

 이제 달라스에서 부적절하게 등록된 차량을 주차한 운전자는 최대 500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고 달라스 모닝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달라스 시의회는 지난 14일, 별다른 토의없이 등록 기간 만료 또는 유효하지 않은 번호판을 부착한 차량을 주차하는 행위를 민사상 범죄로 규정하는 새 조례를 통과시켰다. 이 조례는 번호판이 없는 차량에도 적용된다. 이같은 조례 제정의 배경은 달라스 시교통국의 조사결과, 합법적으로 등록되지 않은 차량이 주민들이 사용할 수 있는 귀중한 ‘연석 공간’(curb space: 높은 보도 또는 도로 중심/중앙 보호 구역이 도로 또는 기타 도로와 만나는 가장자리)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시교통국 거스 칸칼리 국장은 “공간을 차지할 뿐 아니라 이러한 차량에서 흘러나오는 액체(vehicle fluids)가 하수구로 방출돼 트리니티 강, 개울 및 기타 수역으로 흘러들어감으로써 환경에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례 승인으로 달라스는 시카고와 로스앤젤레스를 비롯해 미등록 차량 주차를 비슷하게 규제하는 다른 여러 대도시에 합류했다. 하지만 이 조례는 북텍사스에서는 새로운 것은 아니다. 달라스 바로 북동쪽에 있는 갈랜드는 2021년에 비슷한 규정을 승인했다. 갈랜드 시당국이 제공한 데이터에 따르면, 달라스의 1/5도 안되는 인구를 가진 이 도시는 규정이 시행된 첫 해인 2022년에 위반자에게 3,273장의 티켓을 발급했다. 즉시 발효된 이 새로운 조례는 달라스 경찰, 달라스 법원 집행관실(Dallas Marshal’s Office), 주차 단속 기관에서 집행한다.   손혜성 기자달라스 시의회 달라스 시의회 달라스 시교통국 달라스 모닝

2024-08-20

이은주 후보 라구나우즈 시의회 입성 길 '청신호'

이은주 후보의 라구나우즈 시의회 입성 길에 청신호가 켜졌다.   총 3석이 걸린 시의원 선거에 나서는 이 후보가 시의원 2명과 공동 캠페인을 벌이게 된 것이다. 이 후보는 선거 출마 이전부터 알고 지낸 섀리 혼 부시장, 신시아 코너스 시의원과 함께 최근 후보 슬레이트(Slate)를 구성했다.   슬레이트는 같은 뜻을 갖고 여러 의석을 놓고 선거를 치르는 후보 그룹을 말한다. 슬레이트를 구성한 후보들은 공통된 공약을 담은 선거 홍보물을 함께 제작하고, 유권자에게 슬레이트에 속한 후보 모두를 지지해줄 것을 호소하는 등 공동 캠페인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한다.   ‘시 사상 최초의 한인 시의원’ 타이틀을 노리는 이 후보에게 현직 프리미엄을 지닌 혼 부시장, 코너스 시의원과의 공동 캠페인은 매우 큰 성과다. 특히 정치 신인인 이 후보로선 자신을 유권자에게 알리는 비용과 시간을 크게 절약하는 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혼 부시장, 코너스 시의원도 이 후보와의 제휴를 통해 라구나우즈 빌리지에 거주하는 약 2500명 한인에게 다가설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이 후보가 속한 슬레이트는 일찌감치 선거 홍보물을 제작했다. 세 후보는 홍보물에서 ▶다문화권의 풍부한 경험과 견해 ▶신뢰할 수 있는 경험 ▶예의와 협력, 존중 ▶보수적인 재정 관리 ▶주민과의 소통 등 자신들의 강점을 시의회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 등은 영어 버전 1만5000장, 한국어와 중국어 버전 각 1000장을 인쇄했다. 이 후보는 본지와 통화에서 “1만2000장은 시에서 약 80%의 비중을 차지하는 라구나우즈 빌리지에, 나머진 양로 병원에 배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의회엔 또 다른 이 후보의 원군이 있다. 지난 2022년 처음 당선돼 2026년까지 4년 임기를 수행하는 애니 매캐리 시의원은 이 후보 지지에 나섰다.   이 후보가 시의원 5명 중 과반인 3명의 지지를 받게 된 것은 그가 라구나우즈 빌리지를 운영하는 비영리법인 유나이티드 라구나우즈 뮤추얼의 이사로 활동하며 시의원들에게 능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한 시의원은 일찌감치 이 후보에게 출마를 권유하기도 했다.   이번 선거에 걸린 3석은 혼 부시장, 코너스 시의원, 노엘 해치 시장의 의석이다. 고령인 해치 시장의 출마 여부는 확실치 않지만 최근 그가 출마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확산하고 있다.   지난달 말 후보 등록 절차를 모두 마친 이 후보는 중국계인 제임스 텅 지구물리학 박사와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유나이티드 라구나우즈 뮤추얼 이사를 지낸 텅은 캐롤 무어 시의원의 지지를 받고 있다.   이 후보는 “지금까지는 순조롭게 일이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라구나우즈 시 전체 인구는 약 1만7000명이며 이 중 백인이 70%를 넘는다. 중국계는 9%, 한인은 5% 가량이다. 임상환 기자이은주 시의회 이은주 후보 시의회 입성길 후보 지지

2024-08-04

시카고 DNC 앞두고 불체자 대규모 이송 비상

내달 시카고서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DNC)를 앞두고 중남미 출신 불법입국자 수 만 명이 시카고에 이송될 것으로 알려져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시카고 시는 "텍사스 주지사가 최근 2만5000개 이상의 (불법입국자용) 침대를 준비해 달라는 요청을 해왔다"며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많은 불법입국자들이 시카고에 올 수도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그레그 애봇 텍사스 주지사는 지난주 밀워키서 열린 2024 공화당 전당대회(RNC)에 연사로 나서 민주당의 국경 정책을 비판하며 "남쪽 국경을 통제할 수 있을 때까지 계속해서 불법이민자들을 ‘성역 도시’를 자처하는 민주당 주도 다른 도시로 보낼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시카고 시는 "아직 애봇 주지사의 요청 사항이 실현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라고 밝히면서도 대책 마련에 고심하는 분위기다.     지난 2022년 8월 이후 총 4만5000명 이상의 남부 국경 지역으로 들어온 불법입국자들을 수용한 시카고 시는 추가로 2만5000명이 도착할 경우 불법입국자 수가 7만명 이상으로 급증하게 된다.     시카고 시의회는 앞서 지난 4월 불법입국자들을 위한 쉼터 및 식량 제공을 위해 7000만 달러의 예산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카고 시는 "지난달부터 중남미발 불법입국자 수가 줄어 들고 있다"며 "하지만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일리노이 주정부, 연방 정부와 함께 이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11월 대선에 나설 대통령 후보를 확정하는 민주당 전당대회는 8월19일부터 22일까지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서 열린다.     Kevin Rho 기자시카고 불체자 불체자 대규모 시카고 유나이티드 시카고 시의회

2024-07-24

샌타모니카에 비트코인 사무국 설립…시의회서 승인…전국 최초

샌타모니카에 전국 최초로 비트코인 사무국이 설립된다.   샌타모니카 시의회는 지난 9일 만장일치로 비트코인 사무국 설립을 승인했다. 사무국은 비트코인 교육, 새로운 경제 기회 발굴,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지속 가능한 비트코인 채굴 탐구 등에 중점을 두고 운영될 예정이다.     사무국은 비영리단체인 ‘프루프오브워크포스 재단’과 파트너십을 통해 추진되는 것으로 시 정부는 별도의 재정부담을 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샌타모니카의 비트코인 사무국 설립은 2021년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인정했던 엘살바도르를 예시로 삼아서 추진됐다. 엘살바도르는 상당한 규모의 투자와 관광객을 비트코인 덕분에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비트코인은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총격 사건을 계기로 대선에서 당선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에 힘입어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15일 하루에만 5%가 넘게 급증한 비트코인의 1개당 가격은 6만4000달러를 넘어서 거래되는 중이다.     10년 전 파산한 일본의 가상화폐 거래소 마운트곡스(Mt. Gox)가 보유하던 비트코인이 대거 시장에 풀릴 수 있다는 우려 탓에 한동안 6만 달러선 아래에서 거래되던 하방 압박을 어느 정도 벗어난 모습이다.   조원희 기자샌타모니카 비트코인 비트코인 사무국 샌타모니카 시의회 비트코인 채굴

2024-07-16

노인 무료음식 배달 폐지 수순…추가 자금안 시의회 통과 못 해

LA시 시니어 음식 제공 프로그램이 결국 폐지 수순을 밟게 됐다.   LAist는 LA 노인국의 시니어 무료 음식 배달 프로그램인 ‘긴급 대응 시니어 식사 프로그램(RRSMP)’가 오는 8월 31일을 끝으로 종료될 것이라고 최근 보도했다. 앞서 지난 2일 LA시의회는 해더 허트(10지구) 시의원이 지난 5월 상정한 노인국과 시 행정관(CAO) 보고서 요청 건을 투표에 부쳐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본지 7월 5일자 A-4면〉 당시 허트 시의원은  프로그램 유지를 위한 목적으로 시의회 산하 예산, 재정 및 혁신위원회(이하 예산재정위)에 1200만 달러도 요청했었다.     하지만 이 매체는 “RRSMP 추가 자금 확보를 위한 최후의 노력이 LA시를 통과하지 못했다”며 “예산 절차와 비용 문제를 들어 해당 안건을 소위원회로 다시 회부했다”고 밝혔다.     일부 시의원들은 허트 시의원이 제시한 금액이 터무니없이 높은 점을 들어 반대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밥 블루맨필드 시의원(3지구)은 “예산 편성 과정이 엉망이 되고 다른 도시 서비스 예산이 삭감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예산재정위로 다시 회부해야 한다”고 밝혔다.   LA시의장인 폴 크레코리안 시의원 역시 “그런 방식으로 큰 규모의 돈을 유용하는 것은 주법을 위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지출의 실질적 이점이 어떻든 간에 이전에 의제화되지 않은 1200만 달러를 지출에 관한 안건을 투표하는 것은 거의 확실히 브라운법 위반이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을 위한 1200만 달러 지출 안건은 예산재정위로 송부돼 다시 논의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지난 2일 통과된 보고서 요청 건 역시 RRSMP 운영 연장이 타당한지에 대한 연구를 지시하고 있지만 당장 폐지를 앞둔 프로그램 연장할 수 있는가에 대한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처럼 프로그램 폐지를 막고자 프로그램 연장 연구 보고서 작성, 추가 예산 요청 등 LA시의회에서 여러 가지의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폐지를 막을 수 있는 뚜렷한 대책은 없는 상황이다.   LA시와 파트너십을 맺고 시니어들에게 RRSMP로 음식을 제공해오던 레볼루션 푸드(Revolution Foods)의 도미니크 엥겔스 대표 성명을 내고 “LA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노인이 불안전한 식품 공급 상황에 놓여있다”며 “RRSMP의 종료가 영구적인 폐지가 아닌 일시적인 중단이 되길 바라고 LA시의회에서 가능한 한 빨리 이 문제를 해결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LA 노인 식사 프로그램 폐지 제동 김경준 기자무료음식 시의회 프로그램 폐지 폐지 수순 추가 자금

2024-07-09

달라스 시의회, 주택 재산세 감면 확대 적용한다

 65세 이상이거나 장애가 있는 달라스 주택 소유자는 올 가을 재산세에서 면제받을 수 있는 금액이 10% 인상된다. 달라스 모닝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달라스 시의회는 지난 26일, 10월 1일부터 주택 소유자에 대한 주택 공제(homestead exemption)를 13만9,400달러에서 15만3,400달러로 늘리는 조례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시 관계자는 주택 가치가 43만5,922달러(단독 주택에 대한 시의 평균 시장 가치)인 노인 및 장애인 주택 소유자는 시 재산세로 약 100달러가 낮아진 1,437달러를 납부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 집계에는 달라스 시내 모든 주택 소유자의 주(primary) 거주지에 적용될 수 있는 표준 20% 주택 공제가 포함된다. 달라스 시는 이번 재산세 감면으로 740만달러의 재산세 세수입이 줄어들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채드 웨스트 시의원은 “내년에 시당국이 현재 기준인 평균 주택 시장 가치 대신 중간 주택 시장 가치의 연간 변화를 고려하기 위해 증가된 면제 계산을 재검토할 수 있다. 이것이 달라스의 중간 주택 가격을 추적하는데 더 적절한 척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달라스 시내 7만2,500채 이상의 주택에 적용될 수 있는 이번 증가된 주택 공제는 부동산 가치 상승과 고급 주택화에 직면한 주민들(일반적으로 고정 수입을 갖고 있는)에게 더 많은 세금 감면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시 관계자는 전했다. 이번 승인은 시의회가 2017년이후 6번째 승인한 추가 주택 공제 증가다. 달라스는 평가 부동산 가치 100달러당 73.57센트로 텍사스 주내 주요 도시 중 재산세율이 가장 높은 도시 중 하나다. 휴스턴(51.91센트), 샌안토니오(54.15센트), 오스틴(44.58센트), 포트워스(67.25센트), 알링턴(58.98센트), 코퍼스크리스티(59.97센트) 등은 모두 달라스 보다 낮다. 텍사스 주내 10개 대도시 중 엘 파소만이 평가 부동산 가치 100달러당 81.88센트로 재산세율이 달라스 보다 더 높다.    손혜성 기자달라스 시의회 달라스 주택 달라스 시의회 주택 가치

2024-07-05

폐가 방치하면 세율 25배... '빈집세' 도입 추진

집값 급등과 인구 증가로 주거난을 겪고 있는 애틀랜타 시가 주거대책의 일환으로 '빈집 단속'에 나섰다.    오랫동안 방치돼 도시 경관과 위생을 해치고 토지의 효율적 활용을 방해하는 폐가성 빈집에 현행 세율의 25배에 달하는 부동산세를 매기는 조례 제정을 추진 중이다.   애틀랜타 시의회는 2일 안드레 디킨스 시장과 바이런 애모스 3지역구 의원이 공동으로 '빈집세'(Blight Tax) 신설 조례를 발의했다고 밝혔다.    시 당국이 도시 내 버려진 부동산 단속해 빈집세를 부과하면 법원이 30일 내에 부동산 소유주와의 청문회를 통해 적절성 여부를 판단한다.    시는 "사람이 거주하지 않는 비위생적이거나 안전하지 않은 주택"을 폐가로 정의했다. 집주인이 폐가를 재개발해 생산성을 높이면 세금은 면제된다.   장기간 방치된 빈집은 그간 지역사회의 골칫거리였다. 건물 붕괴 등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고 빈집이 범죄에 이용될 가능성도 크다.    애모스 의원은 본인 지역구인 락데일 인근 애틀랜타 북서부에 버려진 폐가가 많다고 강조하며 "집주인이 재개발 또는 매각을 서두르도록 압박을 가하는 것"이라고 법안 취지를 설명했다.    아울러 법안은 대형 건물을 정비할 시에는 시의 도시 계획 목표와 부합해야 할 것을 명시하고 있다.   신규 주택 건설 착공이 부진한 와중, 빈집을 고쳐 생산성을 높이면 주거난도 해소할 수 있다는 것이 시의 전망이다. 디킨스 시장은 "지역 투자를 가로막는 원인인 폐가를 단속하면 저렴한 주택 옵션이 많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취임 후 올해 5월까지 경제개발협의체인 인베스트 애틀랜타를 통해 3640채의 주택을 공급했지만 여전히 저소득층 또는 중산층 수요를 만족시킬 주택은 부족한 실정이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애틀랜타 부동산세 인베스트 애틀랜타 애틀랜타 시의회 인근 애틀랜타

2024-07-03

[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시카고 시의회의 북한 인권 결의안

결의안이라는 것이 있다. 시의회나 주의회, 연방 의회 등에서 소속 의원들이 공통된 의견을 개진하고 이를 공식적으로 채택해 발표하는 것이다. 시 조례나 주 법안과 마찬가지로 발의하는 의원이 있고 이를 설명하고 동료 의원들의 찬성을 구하면서 필요하면 토론도 거쳐서 통과시키는 공식적인 절차를 밟게 된다. 그리고 결의안은 의회의 공식 자료로 기록되고 남게 된다.     지난 5월 22일 시카고 시의회에서는 북한 인권 관련 결의안이 통과됐다. 발의자는 월터 버넷 주니어 의원으로 시카고 부시장으로도 활약하고 있는 인사다. 시카고 다운타운 남서부 지역인 27지구가 그의 지역구다.     그가 발의한 북한 인권 결의안은 한마디로 북한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권 침해를 지적하고 인간으로서 누려야 할 기본적인 인권을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을 담고 있다. 또 중국 정부의 탈북자 북송 정책을 비난하며 그들을 한국으로 보내야 하며 미주 이산가족들이 북한과 상호 방문해야 할 것을 밝히고 있다. 아울러 북한이 개발하고 있는 핵무기와 미사일 발사 프로그램을 즉각 중단해 세계 평화에 기여할 것을 촉구하고 있는 내용이다.     그러면서 이러한 북한 인권 내용을 알리고 있는 시카고의 한미우호네트워크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시카고지역협의회의 활동을 언급하고 그 노력을 치하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두 단체의 대표인 진안순 회장과 김길영 회장의 이름도 결의안에 올라와 있다. 시카고 시의회 전체 회의에서 통과된 이 결의안은 최근 열린 시카고 평통 행사를 통해 전달됐고 한인사회에 알려지게 됐다.   한미우호네트워크는 오랫동안 시카고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겨울철 방한복을 전달하면서 지역 정치인들과 끈끈한 유대관계를 유지해 왔다. 평통은 21기에 들어서면서 북한의 참혹한 인권 실상을 널리 알리고 핵개발 중단을 각계에 요구하는 활동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    북한 인권 결의안이 시카고와 같은 미국 대도시에서 통과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21기 평통 들어서는 전세계에서 처음으로 시카고 시의회가 관련 결의안을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같은 일이 가능할 수 있었던 것은 한미우호네트워크와 평통이 그간의 활동을 통해 지역 정치인들과의 관계를 이어놨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아울러 시카고 한인사회에서 요구하는 사항에 대해 지역 정치인들이 그만큼 관심을 보였다는 설명도 가능하다.     이번 결의안도 마찬가지다. 결의안을 발의한 버넷 시의원은 부시장이면서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이 주요 정책을 추진하고 시의회에서 진행할 때 50명의 시의원들을 설득하고 협의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인물로 알려졌다. 그런 시의원이 한인사회의 주요 이슈에 동참하고 결의안을 통과시키는데 주도한 것은 의미 있는 일이다. 그의 부인도 한국 문화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친한파로 알려졌다.     이전에도 한인사회의 요구로 결의안이 통과된 적이 있다. 일리노이 주의회였는데 평창 동계 올림픽의 평화로운 개최를 희망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이었다. 당시에는 중국계인 테레사 마 주하원 의원이 일리노이 주의회에서 결의안 통과를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마 의원은 팻 퀸 주지사 재임시부터 보좌관으로 일하면서 한인사회와도 연결되는 점이 많았던 의원이었다. 그 결의안이 주의회에서 통과되는 과정에서 대한민국 시카고 총영사가 스프링필드의 주의회에 출석해 공식 발언하기도 했다. 한 나라의 정부를 대표하는 총영사가 주의회 단상에 나가 의원들을 대상으로 공식 발언을 하는 것 역시 매우 이례적인 일로 평가 받기도 했다.     이런 결의안들이 발의되고 통과될 수 있었던 것은 그와 견줄만한 정치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우선 정치인들과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이 구성되어야 하고 요구 사항이 정치인들의 입장과 배치되지 않아야 할 뿐만 아니라 이해를 구하고 설득하는 나름의 절차와 과정이 있어야 하는 일이다. 이를 조직하고 이끌어 내는 것은 결국 무형의 정치력에서 판가름 난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절차가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을 경우 결의안이 완성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최근 시카고 시의회에서 가자지구에서 발생하고 있는 무력 충돌을 규탄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추진하기도 했지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를 각각 지지하는 시의원들간 입장 차이가 극명하게 표출되면서 흐지부지된 경우도 있었다.     결국 결의안이 통과되기 위해서는 그 내용도 포괄적이고 합리적이어야 할 뿐만 아니라 우리쪽 입장에 서서 이를 주도할 정치인들을 확보할 수 있는 능력이 담보되어야 가능한 일이다. 그렇기에 이번 시카고 시의회의 북한 인권 결의안 통과는 한인사회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이해하며 조직화할 수 있는 능력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일이라고 할 수 있다.     미주 한인 이민사회가 길어지면서 한인 정치력 신장의 필요성이 자주 대두되곤 한다. 한인 이민사회의 주요한 이슈를 조직화하고 이를 정계에 전달해 구체적인 성과로 이끌기 위해서는 선출직, 비선출직 공직자들의 힘에 의존하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일리노이 주의회에는 한인 샤론 정 주하원이 선출된 것이 매우 큰 의미를 가질 수 있다. 한인사회의 요구 사항을 누구보다 잘 알고 이해할 수 있는 의원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한미우호네트워크와 같이 지역사회에 오랜 시간 기여하고 있는 단체가 더 많아지고 평통과 같이 지역적으로 탄탄한 조직 구조를 갖춘 단체가 지원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면 한인 정치력이 더욱 공고해지는 일이 요원한 일만은 아닐 것이다. (편집국)   Nathan Park 기자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북한 시카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시카고지역협의회 시카고 시의회 시카고 한인사회

2024-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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