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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티후아나강 보호 나섰다…'국가적 비상사태' 연방정부 촉구

매일 수백만 갤런 오염수 유입
환경파괴·악취로 주민들 고통

지난 2월 폭풍우로 티후아나 강이 범람하며 국경 남쪽 멕시코 티후아나 지역에서 흘러 들어온 쓰레기로 넘쳐나고 있다. [SDSU 뉴스 홈페이지 캡처]

지난 2월 폭풍우로 티후아나 강이 범람하며 국경 남쪽 멕시코 티후아나 지역에서 흘러 들어온 쓰레기로 넘쳐나고 있다. [SDSU 뉴스 홈페이지 캡처]

지난 30여 년간 샌디에이고시를 중심으로 임페리얼 비치, 출라비스타, 내셔널 시티, 코로나도 등 사우스베이 지역 주민들의 최대 현안으로 자리 잡아온 티후아나 강 일대의 오염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샌디에이고 시의회가 발벗고 나섰다.
 
샌디에이고 시의회는 지난 1일 티후아나 강을 타고 국경을 넘어 사우스베이 지역으로 흘러들어온 다량의 오수와 폐수로 인해 야기되고 있는 자연환경 훼손과 수질오염의 정도가 근래 들어 더욱 심각해 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이 문제를 국가적 비상사태로 인식해 줄 것을 연방정부에 요청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 결의안은 법적인 효력 없이 상징적 의미만을 지니고 있지만 티후아나 강 일대의 오염 문제에 대한 연방정부에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촉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간 여러 로컬 정부들이 추진해온 유관 대책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정부에 따르면 거의 매일 같이 멕시코 티후아나 지역에서 미국 쪽으로 수백만 갤런의 오수와 폐수가 유입되고 있는데 이로 인해 주민들의 건강에 큰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고농도의 유해 가스가 측정되어 지역 사회에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이날 샌디에이고 시의회는 연방 환경보호청(EPA)의 인프라 개선을 위한 자금 전액 지원도 함께 요청하는 등 실질적인 대책 수립을 위한 연방정부의 적극적인 예산지원도 요구했다.
 
비비안 모레노 시의원은 "최근 폭염이 계속 되면서 티후아나 강 주변의 환경오염과 함께 악취도 더욱 심각해 졌다"고 언급하면서 연방 정부의 무관심에 대한 실망감을 표했다. 모레노 시의원은 "연방 정부가 우리를 잊은 것처럼 느껴진다"면서 문제 해결을 위한 연방 정부의 신속한 개입을 요구했다.
 
샌디에이고 시의회는 이번 결의안을 채택하면서 연방정부 차원에서의 적극적인 대응을 다시 한번 촉구하면서 오염된 티후아나 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질적인 조치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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