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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티후아나강 보호 나섰다…'국가적 비상사태' 연방정부 촉구

지난 30여 년간 샌디에이고시를 중심으로 임페리얼 비치, 출라비스타, 내셔널 시티, 코로나도 등 사우스베이 지역 주민들의 최대 현안으로 자리 잡아온 티후아나 강 일대의 오염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샌디에이고 시의회가 발벗고 나섰다.   샌디에이고 시의회는 지난 1일 티후아나 강을 타고 국경을 넘어 사우스베이 지역으로 흘러들어온 다량의 오수와 폐수로 인해 야기되고 있는 자연환경 훼손과 수질오염의 정도가 근래 들어 더욱 심각해 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이 문제를 국가적 비상사태로 인식해 줄 것을 연방정부에 요청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 결의안은 법적인 효력 없이 상징적 의미만을 지니고 있지만 티후아나 강 일대의 오염 문제에 대한 연방정부에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촉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간 여러 로컬 정부들이 추진해온 유관 대책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정부에 따르면 거의 매일 같이 멕시코 티후아나 지역에서 미국 쪽으로 수백만 갤런의 오수와 폐수가 유입되고 있는데 이로 인해 주민들의 건강에 큰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고농도의 유해 가스가 측정되어 지역 사회에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이날 샌디에이고 시의회는 연방 환경보호청(EPA)의 인프라 개선을 위한 자금 전액 지원도 함께 요청하는 등 실질적인 대책 수립을 위한 연방정부의 적극적인 예산지원도 요구했다.   비비안 모레노 시의원은 "최근 폭염이 계속 되면서 티후아나 강 주변의 환경오염과 함께 악취도 더욱 심각해 졌다"고 언급하면서 연방 정부의 무관심에 대한 실망감을 표했다. 모레노 시의원은 "연방 정부가 우리를 잊은 것처럼 느껴진다"면서 문제 해결을 위한 연방 정부의 신속한 개입을 요구했다.   샌디에이고 시의회는 이번 결의안을 채택하면서 연방정부 차원에서의 적극적인 대응을 다시 한번 촉구하면서 오염된 티후아나 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질적인 조치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김영민 기자티후아나강 비상사태 시의회 티후아나강 국가적 비상사태 샌디에이고 시의회

2024-10-03

랜초 팔로스 버디스 105가구에 추가 정전…비상사태 선포

랜초 팔로스 버디스 시정부가 지각 변동 사태 장기화에 따라 주민들에게 시정부 안내를 따라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1일부터 일부 세대에 가스 공급과 전기 서비스가 중단되면서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랜초 팔로스 버디스는 현재 시뷰(Seaview) 지역 270 가구 중에 105개 주택에 전기 공급이 중단됐는데 고지대 지각이 1주일에 12인치씩 이동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가주 정부는 3일 랜초 팔로스 버디스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필요한 지원을 약속했다.     시 당국은 일부 주민들이 X 등 주요 소셜서비스에서 본 정보를 믿고 혼돈스러워하고 있다며 시 당국(www.rpvca.gov) 공식 정보를 확인해줄 것과 궁금한 사항은 시 정부에 직접 문의(310-544-5200)해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폴 서 시의원은 “현재 전기가 중단된 47개 주택은 하루 한시적인 중단이며 38개 가구는 1~3주, 20개 가구는 영구적으로 서비스를 중단한 상태”라며 “시 정부는 현재 불철주야 카운티와 주의 모든 가용 자원을 동원해 주민들을 돕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서 의원은 “현재 시뷰 지역의 상황은 생각보다 심각한 상태라서 모든 시민들이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비상사태 팔로스 비상사태 선포 추가 정전 시정부 안내

2024-09-03

한인회 비상사태 수습위 2기 출범

OC한인회(회장 조봉남) 비상사태 수습위원회(이하 수습위) 2기가 16일 출범했다.   지난 1일부터 수습위 위원장을 맡은 조봉남 회장은 한인회관에서 2기 첫 모임을 갖고 그 간의 경과를 보고했다. 또 당분간 수습위를 계속 유지하면서 향후 월 1회 정기 회의를 열 것이며, 필요하면 임시 회의도 열 것이라고 밝혔다.   한인회가 한인회관 매각에 반대하는 이들의 모임인 ‘한인회관 비상대책위원회(대표 김종대)’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5월 3일 구성한 수습위 1기는 6월 말 임기를 마쳤다. 〈본지 7월 1일자 A-10면〉   관련기사 OC한인회 비상사태 수습위 조봉남 회장이 위원장 맡아 2기 수습위는 타이거 양, 박만순, 김계정 전 한인회 이사장, 권석대 전 한인회장, 김복원 전 OC상공회의소 회장, 최광진 OC상우회 회장, 리처드 남 전 한인회 이사, 이명희 전 OC한미시니어센터 사무국장 등 외부 인사 8명과 조봉남 위원장, 오승태 수석부회장, 잔 노, 심명숙, 이종환 이사, 김영옥 행정실장 등 내부 인사 6명, 총 14명으로 구성됐다.   오승태 한인회 수석부회장은 앞으로 비대위가 처리해야 할 사안으로 ▶한인회 내부 결속 ▶비가 새는 지붕 수리와 사무실 리노베이션 ▶한인회가 재정난을 겪던 시기 피터 윤 이사장에게 차용한 돈 상환 등을 들었다.   조 위원장은 김복원, 최광진 위원을 회관 관리위원회(위원장 조봉남) 위원으로 추가 위촉했다.   김 위원은 한인회가 겪은 재정 위기가 독지가의 기부 결단 덕분에 기회로 바뀌었다며 “앞으로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주자”고 말했다. 최 위원도 한인사회의 화합을 위해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가든그로브의 올드 타이머인 익명 독지가는 지난 5월 한인회관이 가든그로브에 계속 남아 있는 것을 조건으로 자신이 운영하는 장학재단 소유 건물을 매각해 한인회의 은행 부채 40여 만 달러를 갚아주고 그 전까지는 매달 5000달러를 한인회 운영 기금으로 제공하기로 조 회장과 계약을 맺었다. 글·사진=임상환 기자비상사태 한인회 비상사태 수습위원회 한인회 비상사태 한인회장 김복원

2024-07-17

이번주 폭염에 폭풍까지 이어져

이번주 뉴욕 일원에는 극심한 폭염에 이어 폭풍까지 찾아올 전망이다.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뉴욕 일원 대부분 지역에는 9일 오후 8시까지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뉴욕시 일부 지역과 뉴저지 북동부, 커네티컷 남동부 지역은 습도로 인해 체감온도가 화씨 100도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뉴욕시 비상관리국(NYCEM)은 “뉴욕시의 경우 10일까지 폭염 비상사태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NWS는 “9일 최고 기온이 화씨 103도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온과 고습으로 인한 열병을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지는 10~11일에는 낮 기온이 평균 화씨 80도대로 떨어지지만, 허리케인 ‘베릴(Beryl)’의 영향으로 소나기와 폭풍이 시작될 예정이다. NWS는 “돌풍과 폭우가 예상되며, 이로 인해 습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제이 앵글 NWS 기상학자는 “이른 여름에 이 정도로 습도가 높은 것은 이례적”이라고 전했다.     카리브해와 멕시코만을 강타한 후 8일 텍사스주 해안에 상륙한 허리케인 ‘베릴’은 10일부터 12일까지 북동부 지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10일에서 12일까지는 50% 확률로 소나기와 폭풍이 예상되며, 주말인 13일에도 30% 확률의 소나기와 강풍이 예고됐다.   뉴욕시는 시민들을 위해 5개 보로 전역에 쿨링센터를 개방하며, 가까운 쿨링센터는 웹사이트(www.nyc.gov/site/em/ready/extreme-heat.page)나 311에 전화해서 확인 가능하다.이번주 폭염 이번주 폭염 이번주 뉴욕 폭염 비상사태

2024-07-08

북가주 대형산불, 비상사태 선포

북가주 새크라멘토 인근 소도시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   주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수만 명의 주민이 대피했다.   가주 소방국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10시 50분쯤 새크라멘토에서 북쪽으로 65마일 떨어진 뷰트 카운티 오로빌 지역 체로키 로드와 톰슨 플랫 로드에서 산불이 발생, 3일 현재까지 3000여 에이커가 전소했다. 3일 오후 4시 현재 진화율은 0%에 그치고 있다.     당국은 현재 2만8000명 이상의 지역 주민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일명 ‘톰슨 파이어’로 명명된 이번 산불은 이번 주 폭염의 날씨와 함께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현재까지 최소 4채의 건물이 파괴됐고 송전선으로 불길이 번지면서 1만2000개의 건물이 추가로 위협을 받고 있다고 뷰트 카운티 소방국은 밝혔다.       당국은 샌프란시스코 소방국 지원을 받아 총 1438명의 소방대원이 현장에 파견되어 불길과 사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민간인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4명의 소방대원이 경미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이번 산불의 원인을 조사중이다.   화재가 발발 후 긴급히 주 비상사태를 선포한 캘리포니아 주 정부는 3일 오전 “연방 재난 관리청(FEMA)으로부터 화재 진압을 돕기 위한 연방 자금 지원을 승인받았다”고 전했다.     이는 고온건조한 날씨에 화마와 싸우고 있는 소방대원들을 지원하는 데 쓰일 것이라고 개빈 뉴섬 주지사실은 전했다.     현재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영상들에는 주황빛과 회색이 뒤섞인 커다란 화재 연기가 오로빌 지역 하늘을 뒤덮은 모습이 담겨있다.     뷰트 카운티는 오로빌 지역 ‘나사렛 교회(2238 Monte Vista Ave, Oroville)’와 ‘그리들리페어그라운즈(199 E Hazel St, Gridley)’ 2곳에 대피소를 설치하고 주민들의 대피를 돕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가주에서 산불로 전소된 규모는 13만4000에이커로 지난해 동기(76000에이커) 대비 2배 나 증가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가주 소방국에 따르면 현재 가주에서 진행 중인 산불은 톰슨 파이어를 포함해 총 17개다.     독립기념일 연휴에 접어든 현재 100도가 넘는 날씨가 이어지면서 주전역에서 산불 위험이 고조되고 있다.  이로 인해 일부 지역들은 예정된 불꽃놀이 행사까지 취소하고 있다.     북가주 세인트 헬레나 시는 4일(오늘) 계획했던 불꽃놀이를 연기한다고 밝혔고, 북가주의 안티오치시는 독립기념일 퍼레이드를 취소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대형산불 비상사태 선포 카운티 소방국 샌프란시스코 소방국

2024-07-03

[노동법] 가주 직장 내 폭력 예방 계획

올해 7월 1일부터 캘리포니아 대부분의 고용주가 ‘직장 내 폭력 예방 계획’을 세우고 이에 관련하여 직원들을 교육해야 하는 의무가 생긴다. 이미 이러한 법적 의무에 대해서는 많은 고용주가 인지하고 있지만, 정확히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관련 정부 기관들이 서둘러 가이드라인을 공지하고 있어 고용주들의 관심이 필요하다.   먼저, 좁은 예외이기는 하지만, 한 번에 10명 미만의 직원이 근무하고 대중에게 개방되지 않은 근무장소를 운영하는 고용주는 법 적용에서 면제된다. 또한, 재택근무나 직원 본인이 선택한 장소에서 원격 근무를 하는 직원들도 면제 대상이다.   면제 대상이 아닌 고용주들이 지켜야 할 세부적인 의무사항은 크게 3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직장 내 폭력 예방 계획(Workplace Violence Prevention Plan, WVPP)을 서면으로 작성하고 직원들이 필요하면 언제든 열람할 수 있도록 직장 내 서류를 구비해두어야 한다. WVPP에 꼭 들어가야 할 내용으로는 (1)정해진 WVPV 담당자의 이름과 직책, (2)직장 내 위험을 식별하고 평가 및 수정할 수 있도록 하는 절차, (3)직장 내 폭력 보고를 받아들이고 응답하는 절차, (4)직원의 우려 및 사건 신고 방법과 보복 없이 신고할 수 있는 방법, (5)신고를 조사하는 절차, (6)실제 또는 잠재적 직장 내 폭력 비상사태에 대응하는 절차, 비상사태를 직원에게 알리고 지원받을 수 있는 수단, 대피 및 대피소 계획, (7)사건 발생 후 대응 및 조사 절차, 등의 내용이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 내용상 고용주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각 회사에 맞는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위의 WVPP 에 관한 직원 교육을 매년 해야 할 의무가 있으며, 교육 기록을 최소 1년간 유지해야 한다. 고용주의 WVPP를 잘 아는 누구든 교육을 시행할 수 있으며, 교육 기록에는 교육 날짜, 내용 요약, 교육을 진행한 사람의 이름과 자격, 참석한 직원들의 이름과 직책 등이 포함되어야 한다.   셋째, 앞서 언급한 교육 기록 외에 세 가지 종류의 기록을 최소 5년간 작성 및 유지해야 하는데, 먼저 직장 내 폭력 위험을 발견했을 경우 어떤 위험이 있었고 어떻게 고쳤는지에 대한 기록을 작성해야 한다. 또한, 직장 내 폭력에 관해 조사했을 경우 어떤 조사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에 대한 기록을 작성해야 하며, 마지막으로 폭력 사태가 발생했을 경우 어떤 일이 있었으며 증인 및 어떤 조사가 있었는지에 대한 기록을 작성해야 한다. 단, 직원의 이름이나 개인정보는 기록에서 제외해야 한다.   이처럼, 세부적인 가이드라인이 공지됨에 따라 고용주가 당장 해야 할 일이 더 늘어나게 되었다. 다른 법처럼, 시행 초기에는 조금 혼돈이 있을 수 있으나, 각 고용주에 맞는WVPP를 제대로 작성해놓으면 그대로 따르면 되기 때문에 초기 작성이 중요하다. 캘리포니아 노동청 웹사이트(www.dir.ca.gov)에 여러 가지 질의응답 및 서면 작성 예시들이 있으니, 이를 토대로 각 회사에 맞는 상황을 잘 파악하여 알맞게 작성하면 된다.   또한 중요한 것은 직원들이 빠르게 그리고 보복의 두려움 없이 회사에 신고할 수 있는 열린 소통의 채널을 구축하는 것이다. 직원이 직장 내 폭력이나 폭행 등으로 실제 다쳤을 경우 더 큰 문제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WVPP를 통해 그러한 문제들을 미리 예방하고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해보는 기회로 삼으면 좋을 것 같다.   ▶문의:(213)700-9927 박수영 Barnes & Thornburg 변호사노동법 직장 폭력 폭력 예방 폭력 비상사태 직원 교육

2024-05-21

LA 대중교통 안전 비상사태 선포

LA 대중교통 안전에 빨간 불이 켜졌다.     최근 메트로 이사회는 일련의 강력범죄로 인해  ‘공공안전 비상사태(public safety emergency)’를 선포한 가운데, LA에서 대중교통 범죄가 매해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본지는 LA경찰국(LAPD) 통계자료를 통해 LA 지역 버스와 정류장, 그리고 지하철에서 발생하는 범죄를 취합했다.     그 결과,  지난 2020년(1143건)부터 2021년(1339건), 2022년(1620건), 2023년(1961건)까지 3년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의 경우 약 4개월 동안 575건이 발생했는데, 하루에 거의 5건꼴로 발생한 셈이다.     특히 LA한인타운은 LAPD 21개 지서 중 대중교통 범죄 다발지역 5위를 기록했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LA다운타운 등이 있는 센트럴 경찰서에서 541건이 발생해 최다를 기록했고, 그 외 뉴턴(227건), 77가(221건), 올림픽(168건), 할리우드(157건) 경찰서 순으로 발생했다.     대중교통 중에서는 ‘메트로 버스’가 범죄에 가장 취약했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총 발생한 2536건 중 942건(37%)이 메트로 버스에서 발생했다. 이어 버스정류장이 611건으로 뒤를 이었고 그 밖에 메트로 레드라인(7가/메트로센터)이 278건, 7가/메트로센터 역사가 95건, 메트로 레드라인(할리우드/웨스턴)이 91건 등을 기록했다.     특히 메트로 전철을 노선별로 봤을 때 유니언 스테이션에서 한인타운을 지나쳐 노스할리우드를 잇는 레드라인과 피코/윌셔에서 사우스LA로 내려가는 블루라인에서 범죄가 가장 자주 발생했다.   범죄유형으로 집계했을 때 ‘단순폭행’이 648건으로 가장 많았다. 또 침입 349건, 살상무기에 의한 폭행·가중폭행이 278건, 일반절도 227건, 강도 221건, 대형절도 123건 순으로 강력범죄도 적지 않게 발생했다.     같은 기간 한인 피해자는 9명으로 집계됐다. 정류장에서 5명, 버스에서 3명, 7가/메트로센터 역사에서 1명이 피해를 보았는데 모두 절도 관련 사건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에는 웨스턴/베벌리에서 40대 한인 남성 승객이 대낮에 버스에서 소매치기를 당했다.   지난해 11월에는 24세 한인 여성이 피코 불러바드와 노먼디 애비뉴 인근 버스에서 다른 승객에게 협박을 당하고 모자를 뺏기는 등의 피해를 입기도 했다.     LA 메트로 이사회는 지난 25일 최근 버스에서 칼부림 사건들로 인해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심각한 범죄 사건이 잇따르자 ‘공공안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지난 22일 스튜디오시티 인근 전철역에서 홈리스 남성이 여성 승객 미르나 소자(67)의 목에 칼을 찔러 숨지게 하는 사건이 있었다. 해당 용의자는 과거에도 메트로 승객들을 위협하거나 공격한 전과가 다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지난 13일에는 윌로브룩에서 버스운전사가 승객의 흉기에 찔리는 사건이 발생했고 같은 날 실버 레이크에서는 버스에서 한 남성 승객이 흉기에 찔렸다.     이날 긴급회의를 연 메트로 이사회에서 캐서린 바거 이사는 “나는 홀로 대중교통 시스템을 이용하지 않을 것. 두렵다. 메트로에 앉아 있지만, 타지 않을 것이다”고 말하며 심각성을 지적하기도 했다.       메트로 이사회는 이날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시스템 안전 강화 일환으로 버스 운전자석에 강화 유리 장벽을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메트로에 따르면 버스 운전사에 대한 공격은 2019년 92건에서 2023년 160건으로 74% 증가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공공안전 비상사태 공공안전 비상사태 대중교통 범죄 la 대중교통

2024-04-28

뉴욕시의회, ‘주택 비상사태’ 3년 더 연장

뉴욕시가 현 상황을 ‘주택 비상사태’로 판단하고, 뉴욕주 렌트안정법 적용을 2027년 4월 1일까지 3년 더 연장하기로 했다. 렌트안정법은 등록된 주택 소유주들이 렌트를 일정 비율 이상 올리지 않도록 하는 대신, 뉴욕주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뉴욕시가 렌트안정법을 3년간 더 적용하기로 하면서, 100만 가구에 이르는 뉴욕시 렌트안정아파트 세입자들은 앞으로 3년간 기습적인 렌트 인상 우려를 덜게 됐다.   19일 뉴욕시의회는 본회의에서 뉴욕주 렌트안정법을 뉴욕시에 3년 더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조례안(Int 0653)과 뉴욕시를 ‘주택 비상사태’로 선포하는 결의안(Res 256)을 잇달아 통과시켰다.     뉴욕시는 주 렌트안정법을 적용하기 위해 3년마다 임대주택 시장 상황을 판단해 결정해야 한다. 시정부는 렌트를 줄 수 있는 임대주택 중 공실률이 5% 미만이면 ‘주택 비상사태’로 간주한다. 지난달 뉴욕시 주택보존개발국(HPD)이 시의회에 제출한 ‘뉴욕시 주택 및 공실률 조사’에 따르면, 뉴욕시 임대주택 공실률은 1.4%까지 떨어져 1968년 이후 가장 낮았다.   이외에 시의회는 이날 시 교육국이 공립교 학급 규모를 의무적으로 보고하도록 하는 조례안(Int 45-A)도 통과시켰다. 조례안에 따라 시 교육국은 인종·성별·특수교육 프로그램 등에 참여하는 학생 수와 비율을 보고해야 한다. 현재 교육국에서는 학교별 평균 학급 규모를 보고하고 있지만, 실제 학급 규모까지 보고하게 되면 공립교 투명성이 높아질 것으로 시의회는 보고 있다.   뉴욕시 시니어와 저소득층에 적용 가능한 저렴한 의료 서비스 정보를 배포하도록 의무화하는 조례안(Int 228-A)도 통과됐다. 뉴욕시헬스앤병원 등은 저렴한 의료 서비스를 이용한다고 해서 이민 신분에 영향받지 않는다는 점을 명확히 공지해야 한다. 공공장소에서 노숙 생활을 하는 이들을 다른 곳으로 이동시킬 경우, 이 부분에 대한 결과도 분기별로 공유하게 하는 조례안(Int 349)도 이날 통과됐다.     한편 시의회는 ▶퀸즈 롱아일랜드시티 조명제조공장의 복합상업건물 활용 ▶엘름허스트 주거용 콘도 일부 상업용 전환 ▶브라운스빌 예술센터 및 아파트개발 등 토지사용허가(LU)도 통과시켰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뉴욕시의회 비상사태 주택 비상사태 뉴욕시 임대주택 뉴욕주 렌트안정법

2024-03-19

지반 불안 PV<랜초팔로스버디스> 비상사태…남가주 침수·산사태

사흘 동안 이어진 폭우로 남가주 곳곳에 침수와 산사태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21일(오늘)까지 흐린 날씨와 비가 계속될 예정이다.   지난 18일 저녁에 당도한 폭우 전선은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다량의 비를 퍼붓고 있다.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21일 오전까지 LA카운티를 비롯해 벤투라, 샌타바버라 카운티 등 여러 지역에 돌발 홍수 경고 및 주의보가 발령됐다.     특히 LA카운티 공공사업국은 선밸리 동쪽 산불 피해 지역에 대해 ‘2단계 토석류(phase 2 debris flow)’를 예고했다.     이로 인해 맥도날드 크릭, 델 아로요 드라이브, 라 튜나 캐년 로드 등 지역에 홍수 및 이류, 퇴적물 등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칼라바사스 지역에는 21일 오전 9시까지 토팽가캐년 대로 남동쪽과 샌타 마리아 로드 북쪽을 따라 주민들에게 대피 경고가 발령됐다. 또한 이번 폭우로 LA카운티 일부 도로가 붕괴 및 파손되면서 통행자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다.     베벌리 글렌 지역 베네딕트 캐년 로드는 일부 도로 붕괴로 인해 접근이 제한됐다.     또 멀홀랜드 드라이브의 일부 도로 4곳이 심각한 손상으로 인해 스카이라인 드라이브와 버몬트 드라이브 사이 통행이 폐쇄됐으며, 몇 주 동안 지속될 것으로 관계자는 내다봤다. 새풀베다 패스에는 대형 싱크홀이 생겨 405번 프리웨이 진입로가 최대 한 달 동안 폐쇄될 것으로 주교통국은 전망했다.     당국은 도로가 지난주 스커볼센터와 멀홀랜드로 향하는 북쪽 진입로에서 갈라지기 시작하다가 19일 큰 싱크홀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운전자들은 서클 드라이브로 우회해야 한다고 전했다.   LA시는 이번 폭풍우가 오기 전 지난주 4000개가 넘는 팟홀을 수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실에 따르면 19일 오후 6시 기준 27건의 쓰러진 나무 신고와 4건의 산사태 신고가 접수됐다.     LA수도전력국(LADWP)은 브렌트우드와 그라나다 힐스, 맨체스터 스퀘어 등에 1431명이 정전을 경험하고 있으며 5763 가구의 전력이 복구됐다고 보고했다.     한편, 랜초팔로스버디스 시는 20일 회의를 열고 가주 정부가 해당 지역에 대한 비상상태를 선포하도록 요청하는 안을 논의했다.     지난 2016년부터 포르투갈 벤드 지역의 장기적 안정화를 위한 프로젝트를 준비한 랜초팔로스버디스 시는 지난 9월에 최종 엔지니어링 문서를 주 의회에 제출하며 작업에 돌입할 준비를 마쳤다.       그러나 최근 기록적 폭우로 인해 산사태 지역 땅의 점토층에 물이 침투하면서 땅의 움직임이 가속화되었고, 이로 인해 주민들의 집에 싱크홀이 생기고 포장도로가 휘어지는 등 피해가 잇따르면서 작업에 속도를 높여야할  필요성이 대두됐다.     뉴섬이 비상사태를 선언할 경우, 프로젝트에 필요한 가주 관계 당국들의 환경 검토 및 기타 규제를 건너뛸 수 있어 빠른 조치가 가능하다고 시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비상사태 남가주 산사태 피해 멀홀랜드 드라이브 스카이라인 드라이브

2024-02-20

카운티정부 수해 비상사태 선포

지난 22일 샌디에이고 카운티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발생한 막대한 피해를 효과적으로 복구하기 위해 카운티 정부가 발 벗고 나섰다.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지난 23일 카운티 전역에 대한 수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카운티에 따르면 22일은 샌디에이고 카운티에서 1850년 이후 4번째로 많은 비가 내린 날로 기록됐다. 노라 바가스 수퍼바이저 위원장은 "이번 폭우로 인한 피해를 복구하는데 쓰일 추가자원을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토요일이던 20일부터 시작된 비는 일요일인 21일에는 다소 주춤했으나 22일에는 카운티 전역에 마치 하늘에서 물동이를 이용해 그대로 퍼붓듯 폭우가 쏟아졌다.     국립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1일 강우량은 2.73인치였는데 이는 예년의 기록을 살펴볼 때 1월 한 달 동안의 평균 강우량인 2인치를 훨씬 상회했고 일반적으로 3개월치에 해당하는 막대한 양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수치로 환산하면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무려 1500억 갤런 이상의 비가 샌디에이고 카운티 전역에 내린 것으로 특히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가 나지만 3~5시간에 집중돼 일부 지역은 상당한 큰 피해가 났다.   특히 샌디에이고 다운타운 동남쪽에 소재한 마운틴 뷰 지역에는 하수구가 밀려드는 수량을 제대로 내보내지 못해 상당수의 주택이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일부 주민들은 차고에 넣어 둔 보트와 카약을 꺼내 집 안의 귀중품들을 실어 날랐으며 집 안에 있는 애완견을 미처 데리고 나오지 못한 주민들이 애가 타 발을 동동 구르는 장면이 목격되기도 했다.     내셔널시티와 출라비스타도 폭우로 일부 지역에 큰 피해가 났다. 내셔널시티에는 4.25인치의 폭우가 쏟아지며 곳곳이 침수됐고 보니타 지역에 소재한 한인 소유의 보니타 소재 JR 골프 연습장도 창고로 쓰던 컨테이너가 쓸려 갔을 정도로 상당한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불과 3~6시간 만에 한 달에 내릴 비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했고 다운타운과 동부 카운티를 연결하는 트롤리 오렌지라인은 수일간 일부 구간의 운행이 중지되기도 했다. 메트로폴리탄 교통국(MTS)에 따르면 이번 폭우로 일부 철로가 훼손돼 긴급복구작업을 펼쳐야만 했다. 또 일부 교육구도 22일 하루 동안 소속 학교들에 휴교령을 내려 학생들과 교직원들의 안전을 도모했다.   카운티 정부는 이번 폭우사태로 인한 카운티 곳곳의 피해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온라인 신고 사이트(https://crisistrack.juvare.com/public/sandiegoCA/request.html)를 개설하고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당부하고 나섰다.     카운티 정부에 따르면 이 사이트의 설문에 답한다고 해서 재난구호지원에 대한 수혜자격이 보장되지는 않고 보험 청구서도 대체할 수는 없으나 피해규모를 체계적으로 파악해 추후 연방 및 주정부 등 정부차원의 지원이 집행될 때 효과적 자료로 사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민 기자카운티정부 비상사태 카운티정부 수해 샌디에이고 카운티 수해 비상사태

2024-01-26

뉴욕주, 망명신청자 관련 비상사태 연장

뉴욕시의 망명신청자 위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가 망명신청자 위기에 대한 비상사태 선포 행정명령을 연장했다.   호컬 주지사는 23일 “뉴욕이 망명신청자를 지원하는 데 필요한 자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비상사태를 연장한다”고 밝혔다.     해당 행정명령에 따라 뉴욕주와 지방정부는 망명신청자의 도착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셸터에 물류 및 운영 지원을 제공하고, 필요에 따라 주방위군을 동원할 수 있다.     23일 발표된 시에나칼리지 여론조사에 따르면 뉴욕주 유권자 대부분(84%)은 망명신청자 유입이 심각한 문제라고 응답했는데, 특히 유권자 3명 중 2명은 망명신청자 위기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을 비난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결과 뉴욕주 유권자의 64%가 바이든 행정부의 망명신청자 유입 대처에 낙제점을 줬다.     이에 따라 바이든의 지지율도 뉴욕에서 최저 수준을 찍었다.     호감도 조사에 있어 뉴욕주 유권자의 52%는 바이든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다고 답했으며, 64%는 그의 직무 수행 능력을 부정적으로 평가했고, 65%는 “바이든의 집권 하에 미국이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응답했다.     한편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최근 “망명신청자 위기가 뉴욕시를 파괴할 것”이라는 발언으로 비난을 받았는데, 설문조사 결과 뉴욕주 유권자의 58%는 아담스 시장의 발언에 동의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유권자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64%는 “뉴욕시는 이민자들을 위해 할 만큼 했기 때문에 유입되는 망명신청자 흐름을 늦추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 8월보다 6%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이런 가운데 뉴욕시 망명신청자 돌봄비용도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담스 행정부에 따르면, 망명신청자의 1일 돌봄비용은 올해 초 363달러에서 현재 394달러로 증가했다.     행정 당국은 돌봄비용 증가의 원인으로 호텔 및 셸터 임대료 상승과 셸터를 찾는 망명신청자 수의 급증을 꼽았다.     관계자들은 “행정부가 예산안 초안을 작성할 당시 하루 40가구였던 신규 이민자 수가 이번 7월 하루 98가구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뉴욕시 예산관리국은 “수요는 빠르게 증가하는데, 공급은 제한된 환경에서 부지를 찾아야 하는 압박을 받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망명신청자 비상사태 뉴욕주 유권자 망명신청자 위기 망명신청자 유입

2023-10-24

팔로스버디스 비상사태 선포…'지반 약화'로 일체 공사 중지

랜초팔로스버디스 시의회가 지반 약화를 이유로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시의회는 최근 포르투갈 밴드, 아발론 코브, 클론다이크 캐년 등에서 지반 움직임 및 산사태가 증가하자 주택 붕괴 및 산사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비상사태 선포를 지난 3일 투표로 결정했다.   이번 비상사태는 가장 낮은 3단계로 대피 명령을 받은 주민은 아직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비상사태 선포를 통해 “보수공사 계약을 신속하게 진행하고 지반 운동을 최소화할 수 있는 단기적인 구제 조치 및 대책을 60일 이내에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정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조치는 올겨울 예보된 엘니뇨 날씨 패턴을 고려한 추가적 지반 침하를 예방하기 위함”이라며 “비상사태가 선포된 지역은 어떠한 신축 공사도 일시적으로 금지한다”고 덧붙였다.     랜초팔로스버디스 시는 최근 포루투갈 밴드의 산사태를 늦추기 위한 장기 구제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연방 재난관리청(FEMA)으로부터 2330만 달러 보조금 지원 승인을 받았다.   한편, 지난 7월 랜초팔로스버디스 인근 롤링힐스에스테이트에서 지반 침하로 인해 주택 12채가 붕괴해 지역 비상사태를 선포한 바 있다. 또 지난달에는 팔로스버디스 시뷰 지역 주택 2채에 추가로 균열이 발생해 주민이 대피하는 소동도 있었다.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팔로스버디 비상사태 비상사태 선포 지역 비상사태 지반 약화

2023-10-06

LA 노숙자 비상사태 연장…해법보다 재연장 조건우선

캐런 배스 LA 시장이 노숙자 비상사태 명령을 연장했다.   지난해 12월 취임 후 공식 업무 첫날부터 선언한 노숙자 비상사태는 본래 지난 9일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배스 시장은 사실상 노숙자 정책의 실효성이 미미했음을 인정한 셈이다.   캐런 배스 LA시장은 10일 노숙자 비상사태 명령 갱신 내용을 발표하면서 “불행하게도 우리는 아직 위기 속에 살고 있다”며 “이 위기는 계속될 것이며 따라서 지속적인 집중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갱신 내용을 살펴보면 ▶LA 지역 저소득층 주택 공급이 주정부가 정한 주택 공급 목표에 40% 가량 미달할 경우 비상사태 선포 가능 ▶노숙자 수가 임시 셸터의 침상 수보다 두배 이상일 경우 비상사태 선포 가능 ▶노숙자가 1년 사이 20% 이상 증가할 경우 비상사태 선포 가능 등 비상선포 연장 조건들이 명시되어 있다. 또 ▶시 산하 주택 관리 부서를 포함한 관련 기관은 3개월마다 노숙자 비상사태에 대한 대처 상황을 시의회에 의무적으로 보고 ▶LA시장은 각 부서의 직원을 필요하면 노숙자 위기 대응팀으로 재배치할 수 있는 인사권 부여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배스 시장은 “우리는 현재 노숙자로 전락하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노숙자 인구를 줄이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A노숙자서비스관리국(LAHSA)에 따르면 LA시의 노숙자는 현재(1월 기준) 4만6260명이다. 이는 지난해 대비 10%나 증가했다.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노숙자비상사태명령 갱신 노숙자비상사태명령 갱신 노숙자 비상사태 노숙자 위기

2023-07-10

세 달치 비, 하루 만에 쏟아졌다…뉴욕 일원 피해 속출

지난 주말 뉴욕 일원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가운데, 허드슨 밸리 지역 등 집중호우가 내린 곳의 홍수 피해가 속출했다.     10일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0일 오전까지 허드슨 밸리를 중심으로 폭우가 쏟아지면서 일부 지역은 10인치에 가까운 강우량을 기록했다. 뉴욕주 푸트남카운티 마호팩, 오렌지카운티 웨스트포인트 사관학교 인근에는 8~9인치에 달하는 비가 내렸다. 통상 여름철 3개월간 내릴 비가 하루 만에 쏟아졌으며,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6시간 만에 7.5인치 비가 내린 웨스트포인트 강우량은 1000년에 한 번 발생하는 강우량"이라고 밝혔다. 이외에 라클랜드카운티 스토니포인트(6.36인치), 푸트남카운티 콜드스프링(6.25인치), 웨스트체스터카운티 태리타운(5.38인치) 등 대부분 하루 만에 5인치가 넘는 비가 내렸다.     짧은 시간 동안 내린 비로 물이 갑자기 불어나면서 곳곳에서 주민들이 차량이나 집안에 갇혔고, 30대 한 여성은 계곡에서 가족과 반려동물을 데리고 대피하다 물에 휩쓸려 숨졌다. 도로와 주택이 무너졌으며, 메트로노스 통근열차 노선은 선로가 무너지면서 월요일 아침 출근하려던 통근자들의 발이 묶였다. 앰트랙은 올바니와 뉴욕시 간 서비스를 중단했으며, 승객 90명이 올바니 숙박편을 제공받았다. 베어마운틴 등 주립공원도 도로 폐쇄와 홍수 위험으로 이날 폐쇄됐다. 뉴욕시 맨해튼과 퀸즈, 브롱스에도 경보가 내려지면서 뉴욕 일원 공항에서는 1300편 이상의 항공편이 취소돼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오렌지카운티와 온타리오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홍수 피해 복구와 구조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폭우를 유발한 폭풍은 지나간 것으로 보이긴 하지만, 뉴욕 북부는 여전히 위험한 상황"이라며 "일기예보를 주시하면서 위험 지역에 있을 경우 대피계획을 세우는 것을 권한다"고 밝혔다. 비가 그친 후에도 물이 갑자기 불어나거나 산사태가 발생할 수 있어서다. 아울러 기상청 웹사이트(alerts.weather.gov)를 체크하고, 주정부 비상알림(alert.ny.gov) 서비스에 등록할 것을 권장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뉴욕 폭우 비 홍수 강우량 강수량 홍수피해 웨스트체스터 뉴욕주 재난 비상사태

2023-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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