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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회 비상사태 수습위 2기 출범

김복원·최광진씨 포함
내, 외부 인사 총 14명

새로 구성된 OC한인회 비상사태 수습위원회가 16일 첫 모임을 갖고 있다.

새로 구성된 OC한인회 비상사태 수습위원회가 16일 첫 모임을 갖고 있다.

OC한인회(회장 조봉남) 비상사태 수습위원회(이하 수습위) 2기가 16일 출범했다.
 
지난 1일부터 수습위 위원장을 맡은 조봉남 회장은 한인회관에서 2기 첫 모임을 갖고 그 간의 경과를 보고했다. 또 당분간 수습위를 계속 유지하면서 향후 월 1회 정기 회의를 열 것이며, 필요하면 임시 회의도 열 것이라고 밝혔다.
 
한인회가 한인회관 매각에 반대하는 이들의 모임인 ‘한인회관 비상대책위원회(대표 김종대)’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5월 3일 구성한 수습위 1기는 6월 말 임기를 마쳤다. 〈본지 7월 1일자 A-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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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 수습위는 타이거 양, 박만순, 김계정 전 한인회 이사장, 권석대 전 한인회장, 김복원 전 OC상공회의소 회장, 최광진 OC상우회 회장, 리처드 남 전 한인회 이사, 이명희 전 OC한미시니어센터 사무국장 등 외부 인사 8명과 조봉남 위원장, 오승태 수석부회장, 잔 노, 심명숙, 이종환 이사, 김영옥 행정실장 등 내부 인사 6명, 총 14명으로 구성됐다.
 
오승태 한인회 수석부회장은 앞으로 비대위가 처리해야 할 사안으로 ▶한인회 내부 결속 ▶비가 새는 지붕 수리와 사무실 리노베이션 ▶한인회가 재정난을 겪던 시기 피터 윤 이사장에게 차용한 돈 상환 등을 들었다.
 
조 위원장은 김복원, 최광진 위원을 회관 관리위원회(위원장 조봉남) 위원으로 추가 위촉했다.
 
김 위원은 한인회가 겪은 재정 위기가 독지가의 기부 결단 덕분에 기회로 바뀌었다며 “앞으로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주자”고 말했다. 최 위원도 한인사회의 화합을 위해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가든그로브의 올드 타이머인 익명 독지가는 지난 5월 한인회관이 가든그로브에 계속 남아 있는 것을 조건으로 자신이 운영하는 장학재단 소유 건물을 매각해 한인회의 은행 부채 40여 만 달러를 갚아주고 그 전까지는 매달 5000달러를 한인회 운영 기금으로 제공하기로 조 회장과 계약을 맺었다.

글·사진=임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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