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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건 계획대로" 5kg 감량하고 '외인 최초' 홈런왕 2연패 도전…ML 88홈런 거포 도전장 접수

[OSEN=조형래 기자] “모든 것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34)이 날렵한 몸으로 홈런왕 2연패에 도전하고 있다. 현재 미국 애리조나 투손에서 진행되고 있는 NC의 스프링캠프에 참가하고 있는 데이비슨. 데이비슨은 캠프 합류 직전 날카로운 턱선에 날렵한 몸으로 캠프에 합류했다. 기본적인 근육이 빠지지는 않았지만 5kg 가량 감량해서 가벼운 몸으로 동료들과 이호준 신임 감독 앞에 섰다.  데이비슨은 “올 시즌 타석 및 주루에서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기 위해 5kg 정도를 감량했다. 시즌 동안 컨디션 등 많은 변수로 인해 바뀌는 부분이 있을 수 있지만 최선의 몸 상태를 만들겠다”고 감량의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해 131경기 타율 3할6리 154안타 46홈런 119타점 출루율 3할7푼 장타율 .633 OPS 1.003의 특급 거포의 성적을 남겼다. 46홈런으로 리그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NC의 전설적인 외국인 타자인 에릭 테임즈를 소환해 낸 괴력이었다. 2016년 테임즈(40홈런) 이후 8년 만에 NC 소속 40홈런 이상을 때려낸 타자이자 홈런왕의 주인공이 됐다. 아울러 KBO리그 전체적으로 봐도 2020년 멜 로하스 주니어(47홈런) 이후 4년 만에 최다 기록이었다. 데이비슨은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를 위해 스스로 감량했다고 했지만, 벤치에서는 데이비슨의 의지를 기특하게 여길 뿐 그 이상의 작전 등 위험부담을 감수하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다. 올해 이호준 감독은 서호철과 김휘집을 동시에 활용하기 위해 데이비슨의 지명타자 활용 비중을 늘릴 예정이었다. 그럼에도 데이비슨이 감량을 하고 수비에서도 의욕적으로 임해준다면 벤치는 행복한 고민을 하며 선수단을 운영할 수 있다. 일단 데이비슨에게 기대하는 것은 건강함이다. 데이비슨이 좀 더 가벼운 몸으로 1루와 지명타자를 오가면서 건강하게 풀타임을 뛰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데이비슨의 파워가 타선에 끼치는 영향은 엄청나다. 데이비슨의 컨디션은 최상이다. 훈련 두 번째 턴까지 마친 데이비슨은 “모든 것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 비 시즌 기간 계속해서 준비했기 때문에 현재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오랜만에 팀 훈련에 참여해 즐겁게 훈련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올해 팀에 더 많은 도움이 되고 싶어 식단조절과 운동을 통해 몸무게를 감량했다”라며 “창원의 팬들을 빨리 만나고 싶다. 창원NC파크에서 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다가와 기대가 된다. CAMP 2 기간 동안 컨디션 잘 유지해 창원NC파크로 돌아가겠다”라고 다짐했다.지난해 외국인 선수 역대 5번째 홈런왕을 차지한 데이비슨이 올해 건강한 몸으로 홈런을 펑펑 때려내서 다시 한 번 홈런왕에 오를 경우, 외국인 타자 최초 홈런왕 2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그동안 연속 시즌 홈런왕은 토종 거포들의 몫이었다. 이만수(1983~1985), 김성한(1988~1989), 장종훈(1990~1992), 이승엽(2001~2003), 박병호(2012~2015), 최정(2016~2017) 등 6명이 연속시즌 홈런왕을 기록한 바 있다. 데이비슨에 앞서 홈런왕에 올랐던 타이론 우즈(1998), 래리 서튼(2005), 에릭 테임즈(2016), 멜 로하스 주니어(2020) 모두 연속 시즌 홈런왕에는 실패했다.   데이비슨은 올 시즌을 앞두고 1+1년 총액 320만 달러에 재계약을 맺었다. 2025년 총액 150만 달러(보장 120만 달러, 옵션 30만 달러) 2026년 총액 170만 달러(보장 130만 달러, 옵션 40만 달러)의 조건이다. 구단이 계약 연장 옵션을 쥐고 있다. 데이비슨으로서는 본인 하기에 따라서 2026년 계약을 따낼 수 있기에 동기부여를 가질 수 있고, 고용 불안에 떨지 않고 홈런포를 펑펑 날려보낼 수 있는 여건이다. 데이비슨도 계약을 맺은 뒤 올해는 “50홈런에 다시 한 번 도전하겠다”라며 홈런왕 2연패를 향한 의지를 넌지시 드러내기도 했다. 김도영(KIA), 최정(SSG), 김재환(두산), 노시환(한화) 등 토종 거포들의 거센 도전을 받아야 하는 입장에서, 메이저리그에서도 거포 소리를 들었던 강력한 경쟁자의 도전까지 맞이해야 한다.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 무대에 도전하는 패트릭 위즈덤이 데이비슨의 아성에 도전한다. 위즈덤은 이미 메이저리그에서도 장타력으로 검증된 선수다. 통산 455경기 타율 2할9리(1311타수 274안타) 88홈런 207타점 192득점 23도루 OPS .750을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데뷔했고 텍사스 레인저스를 거쳐서 2020년부터 시카고 컵스에서 활약했다. 컵스에서 장타력을 뽐냈다. 2021년 28홈런, 2022년 25홈런, 2023년 23홈런 등 3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때려냈다. 위즈덤은 당당한 각오를 내비쳤다. 어바인 스프링캠프를 찾은 KBSN스포츠 박용택 해설위원과 가벼운 인터뷰에서 홈런 40개를 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자신의 배번을 보여주며 "내 등번호 만큼 치겠다"고 웃으며 약속했다. 위즈덤의 등번호는 45번이다. 지난해 데이비슨만큼 홈런을 쳐서 홈런왕을 가져오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그러나 2년차 데이비슨의 각오도 만만치 않다. 과연 데이비슨은 위즈덤의 도전장을 접수하고 외인 최초 홈런왕 2연패를 달성할 수 있을까.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5-02-07

日 강견 국대 외야수, 이도류 선언 첫 불펜 152km 깜짝투...단장은 "불합격"

[OSEN=이선호 기자] 152km 꽝!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이글스의 주전 외야수 다쓰미 료스케(28)가 이도류를 선언하고 첫 불펜피칭에서 152km짜리 광속구를 뿌려 눈길을 모았다.  다쓰미는 7일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긴베이스볼스타디움의 불펜에서 투구했다. 미키타니 히로시 구단주와 이시이 가즈히사 단장까지 지켜보는 가운데 7구를 던졌는데 최고구속 152km를 찍었다.  미키다니 구단주도 "152km라니 대단하다"며 박수를 보냈다.  다쓰미는 2018년 대졸 1라운드 지명을 받아 라쿠텐에 입단했다. 강력한 어깨와 정교한 타격, 빠른 발을 앞세워 2019시즌부터 주전 외야수로 도약했다. 작년 최다안타 1위에 오르며 2할9푼4리 7홈런 58타점 20도루를 기록했다. 총알송구로 외야수 자살 신기록을 세웠다. 2024 프리미어 12대회 일본 대표로 뛰었다. 더군다나 다쓰미는 올해 재계약을 하면서 투타 겸업을 하겠다고 깜짝 선언했다. "올해 반드시 마운드에 오르겠다"며 투구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캠프 첫 불펜투구에서 152km를 던지며 가능성을 엿보였다.  다쓰미는 "즐거웠다. 강속구를 보여주고 싶었다. 최고 구속을 경신했다. 경기에서는 구속이 더 나올 것이다. 앞으로도 투수로도 갈고닦고 싶다. 제구와 변화구의 정밀도도 필요할 것 같다. 타자들과도 대결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 꿈에서는 160km를 던졌다. 비시즌 중 타격을 일절 하지 않고 투구에 전념해 성과를 낸 것 같다. 1차 테스트는 통과했다고 생각한다. 팀이 곤란할 때 던질 수 있는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마운드 비상 상황에 등판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시이 단장은 합격점을 매기지 않았다. 단순히 구속만 빠르다고 투수가 되는 것은 아니다. 마운드에서 구위를 유지하는 체력 등 투수로서 갖출 항목이 많다. 다쓰미는 "152km를 던져도 안되는건가. 중간계투로 재검토해주시면 좋겠다. 앞으로남들보다 2~3배 더 노력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mail protected] 이선호([email protected])

2025-02-07

강풍·폭설에 제주공항 1만7000명 발 묶여… 전북선 30중 추돌사고

━ 제주공항 279편 결항 폭설과 강풍으로 제주공항 항공편 270여편이 무더기로 결항해 1만7000여명 발이 묶였다. 대전·세종·충남·전북 일원도 고속도로 추돌사고와 낙상 피해 등이 잇따랐다. 7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까지 제주공항 전체 출발·도착 413편 중 국내선 262편과 국제선 17편 등 279편이 결항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오전 10시 이후부터 모든 항공편을 결항 처리했다. 제주공항에선 이날 국내선 출발·도착 각각 187편과 국제선 출발 21편, 도착 18편이 운항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국내선 출발 45편과 도착 43편, 국제선 출발 10편과 도착 6편만 운항했다. ━ 급변풍경보…제주도, 대책반 가동 제주공항엔 강풍경보와 급변풍경보가 발효된 데다 다른 지방 공항 폭설까지 겹쳐 항공기 이착륙에 지장이 생겼다. 공항공사 측은 이날 결항 항공편을 이용하려던 승객을 1만7000여명 규모로 파악했다. 이에 공항공사와 제주도는 체류객 지원 단계를 '경계'로 발효하고 대책반을 운영 중이다. 항공사들은 예약자에게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사전 안내를 하고 있다. 결항편을 예약했던 이용객은 결항하지 않은 항공편에 대기하거나 이날 항공편 이용을 포기하고 숙소를 예약해 공항을 빠져나가고 있다. ━ 대전·충남 교통사고 속출 대설주의보·강풍주의보가 발효된 대전·세종·충남 일원엔 교통사고와 폭설 피해가 이어졌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4분쯤 충남 당진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 당진 분기점 인근에서 1t 화물차와 12t 화물차의 추돌로, 1t 화물차 운전자(70대)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이 트럭에 타고 있던 동승자 1명도 다쳤다. 이어 오전 10시35분쯤 충남 예산 당진대전고속도로 당진 방향 신양IC 인근에서도 탱크로리와 25t 화물차 등 차량 3대가 잇따라 추돌했다. 비슷한 시간대 충남 보령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 대천나들목 인근을 달리던 탱크로리가 눈길에 대각선 방향으로 미끄러지면서 1·2차로와 갓길까지 모두 막는 사고가 났다.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목포 방향 도로 반경 1㎞가 40분가량 정체됐다. ━ 세종선 낙상사고 6건 대전에서도 눈길 관련 교통사고가 오후 1시 기준 5건 접수됐다. 이날 낮 12시28분쯤 대전 동구 가오동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이 앞차를 들이받아 운전자 1명이 다쳤다. 바람이 최대 순간 초속 19m까지 불어 건물 구조물이 떨어지는 사고도 났다. 이날 오전 9시8분쯤 서구 둔산동 한 건물에서 양철판 구조물이 도롯가로 떨어졌다. 도로로 떨어진 구조물을 피하려다 차 3대가 잇따라 추돌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 강풍 관련 4건의 안전 조치를 완료했다. 세종에선 전날부터 이날 오후 1시까지 모두 6건의 낙상사고가 접수됐다. 이날 오전 11시46분쯤 어진동 한 아파트 정문에서 70대 노인이 눈길에 넘어져 발목을 다쳤다. ━ 순천완주고속도로 30중 추돌…경주선 트럭 추락 1명 사망 전북에선 눈길 미끄러짐으로 추정되는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8분쯤 전북 남원시 주생면 순천완주고속도로 순천 방향 59㎞ 지점에서 차량 30여대가 추돌했다. 이 사고로 60대 여성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운전자 등 16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남원엔 오후 4시 현재 2.5㎝가량 눈이 쌓였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전북·전남에서 소방차 25대가 출동했으나 현장 접근이 어려워 상황 파악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도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전북에선 이날 오후 3시 기준 총 35건의 교통사고·낙상사고 등 폭설 피해가 잇따랐다. 순창·남원·진안 등에서 눈길·빙판길 낙상 신고만 12건이 접수됐다. 경북 경주에선 트럭이 눈길에 미끄러져 논으로 굴러 떨어지면서 50대 운전자가 숨졌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3분쯤 경주시 천북면 화산리 한 도로를 달리던 1t 화물차가 눈길에 미끄러지며 가로수를 충돌한 후 논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50대 운전자가 화물차에 깔려 숨졌다. 김준희.최충일.김정석([email protected])

2025-02-07

여객·화물 다 잡은 대한항공, 지난해 연간 최대 매출 기록

여객 수요 증가와 화물 운송이 고루 늘면서 대한항공이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다. 7일 대한항공은 지난해 연간 매출은 16조1166억원, 영업이익은 1조9446억원(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14조5751억원) 대비 10.6%, 영업이익(1조5869억원)은 22.5% 각각 증가한 수치다. ━ 여객·화물 동시 성장이 이끈 매출 지난해 여객 사업과 화물 사업은 동시에 성장했다. 대한항공의 16조1166억원 매출 중 9조7786억원은 여객(61%)에서, 4조4116억원(27%)은 화물 사업에서 나왔다. 여객 사업 매출은 2023년(9조139억원) 대비 8%가량 성장했고, 화물 사업 매출은 전년(4조297억원) 대비 9% 느는 등 여객과 화물 매출이 비슷한 수준으로 높아졌다. 코로나19 같은 특수한 상황을 제외하면 이 회사 매출 중 여객 사업은 전체의 60%대를, 화물 사업이 20~30%대를 차지한다. 고환율 상황이 지속됐지만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늘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4765억원)은 전년 동기(1836억원) 대비 159% 성장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매출 증가와 더불어 연료비 단가가 전년 동기 대비 23%정도 줄어들며 영업비용이 2182억가량 줄어든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 미국과 중국 사이, 올해 전략은 올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미중관계 경색 등 글로벌 정치환경에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다만 항공업계에는 트럼프발 영향이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운송업종은 트럼프 관세 정책에 따른 반사 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보호무역주의 기조가 강화되면 장기적으로는 교역량이 감소할 수 있지만, 정책 도입 초기·과도기에는 운임을 올릴 기회가 된다는 의미다. 최 연구원은 "미국은 관세 인상뿐 아니라 중국 해운선사와 항공사를 견제하고 있어 경쟁 관계인 한국 기업들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올해는 관광·비즈니스 등으로 무비자 중국 방문이 가능해지면서 중국 노선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중국과 미국 간 직항 대신 한국을 거쳐 미국으로 향하는 중국인 수요도 늘어날 수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12월 28일부터 인천-푸저우 간 주 3회 신규 운항을 시작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중국 노선 실적 회복이 기대되고, 코로나19 이후 여행을 비롯한 출국 수요가 완벽하게 회복하면서 올해도 장거리 노선 수요가 지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며 “수요가 집중되는 노선에 공급을 늘리고, 부정기편도 확대해 수익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수정([email protected])

2025-02-07

우타고코로 리에, 51세에 메이저 데뷔 확정 [공식]

[OSEN=김채연 기자] ‘트롯 걸즈 재팬'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우타고코로 리에가 메이저 시장으로 진출한다. 우타고코로 리에는 오는 4월 2일 'SONGS(歌)'와 'HEARTS(心)' 두 개의 커버 앨범을 일본의 빅터 엔터테인먼트와 에이벡스 뮤직 크리에이티브에서 동시에 발매한다. 이번에 발매되는 앨범은 시대를 초월해 사랑받아온 일본 명곡들을 엄선해 수록했다. 각각 세대를 아우르는 명곡들을 모아 우타고코로 리에의 목소리로 새로운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1973년생인 우타고코로 리에는 1995년 3인조 유닛 렛잇고(Letit go) 보컬로 데뷔했다. 세컨드 싱글 '200배의 꿈'이 포카리스웨트 CM송으로 선정되며 이름을 알렸고, 이후 친언니와 함께 2인조 팝 유닛 차오(Ciao)로 활동했다. 2004년에는 피아노, 보컬, 첼로로 구성된 3인조 유닛 셉템버(September)를 결성하며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혔다. 2023년에는 오디션 프로그램 '트롯 걸즈 재팬'에 도전해 파이널리스트에 올랐다. 뛰어난 표현력과 가창력으로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은 그는 2024년 MBN '한일가왕전' 출연을 계기로 한국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이어 '한일톱텐쇼'에도 출연하며 유튜브 누적 조회수 2500만 회를 돌파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일본 내에서도 '치도리의 오니렌챤'과 'DayDay.' 등 다수의 프로그램에 출연해 주목받았으며, 2025년 1월 후지TV '우타 우마 여왕 한일 결전 -JAPAN ROUND-'에서 솔로 부문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 이를 계기로 51세의 나이에 메이저 솔로 데뷔라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됐다. 우타고코로 리에는 "데뷔 때부터 응원해 주신 분들, 그리고 작년 '한일가왕전'을 통해 저를 알게 된 한국 팬 여러분, 일본 팬 여러분의 응원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라며 "두 장의 앨범에는 제가 정말 사랑하는 일본 명곡들이 담겨 있다. 한 곡 한 곡 마음을 다해 노래했다. 각 노래의 이야기가 여러분의 마음에 닿길 바라며, 앞으로도 '노래는 마음'이라는 신념을 지켜가며 소중히 노래하겠다. 꼭 들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우타고코로 리에는 오는 22일 오후 2시, 6시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일지아트홀에서 첫 한국 단독 콘서트 'Sing A Soul(싱 어 소울)'을 개최한다. /[email protected] [사진] nCH 엔터테인먼트 제공 김채연([email protected])

2025-02-07

얼굴까지 찌푸린 오은영 “부적절한 억울함 계속되면 OOOO으로 발전”(‘금쪽같은’)

[OSEN=강서정 기자] 오늘(7일) 방송되는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스스로 못나서 외톨이라 말하는 초4 아들’의 사연이 공개된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초등학교 4학년 아들과 4세 딸을 둔 부부가 등장한다. 6살 차이 나는 여동생을 잘 챙기는 의젓한 금쪽이지만, 친구들 사이에서는 쉽게 어울리지 못하고 늘 혼자 겉돈다는데. 과연 금쪽이한테는 어떤 어려움이 있는 것일지 이목이 집중된다. 선 공개된 영상에서는 등교 도중 친구들을 만난 금쪽이의 모습이 보인다. 친구들은 반갑게 인사를 건네며 금쪽이에게 같이 축구를 하자고 제안하지만, 금쪽이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불편해하며 자리를 피한다. 결국 운동장 구석에서 혼자 게임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심지어 친구가 지나가자 눈치를 보며 몸을 숨기기까지 하는데. 잔뜩 주눅 들어 있는 금쪽이의 모습을 지켜보던 오 박사는 교우 관계 극복을 위해서 ‘이것’이 시급하다고 조언한다. 다음 날, 삼삼오오 운동장에 모여 놀고 있는 아이들. 웬일인지 금쪽이가 아이들이 북적이는 곳에 관심을 가지는 듯 하는데. 이내 모래성을 쌓고 있던 어린 동생들 주변을 서성이던 금쪽이가 다짜고짜 캔을 던지는 돌발 행동을 한다. 상황이 불편해진 동생들은 금쪽이에게 그만 가달라고 하지만, 금쪽이는 동생들 앞에서 나이를 과시하며 폭력적인 행동을 보이고 욕설을 뱉기까지 한다.  상대에 따라 180도 달라지는 금쪽이의 태도에 오 박사는 부적절한 억울함이 계속되면 OOOO으로 발전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email protected] [사진] 채널A 제공 강서정([email protected])

2025-02-07

웨스팅하우스는 유럽 원전, 韓은 중동·동남아? 尹 '원전 수출' 암초

원전 공기업 한국수력원자력이 최근 유럽의 슬로베니아 신규 원전사업 수주 계획을 중단했다. 7일 원전업계 등에 따르면 슬로베니아 크르슈코 신규 원전 ‘JEK2 프로젝트’ 발주사인 전력회사 젠에너지(GEN)는 최근 한수원이 ‘JEK2 프로젝트’의 사업 타당성 조사에 불참한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JEK2 프로젝트’는 현재 가동 중인 크르슈코 원전 1호기 인근에 최대 2400메가와트(㎿) 규모 대형 원전 1~2기를 추가 건설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최대 20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젠에너지는 최종 입찰 후보로 프랑스 EDF와 미국 웨스팅하우스를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슬로베니아 원전은 그간 한수원이 수주에 공들인 곳이다. 지난해 6월 황주호 한수원 사장이 직접 현지를 찾아 GEN을 비롯해 현지 기업 13곳과 만나며 양국의 원전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원전업계에서는 한수원이 웨스팅하우스와 지식재산권(지재권) 분쟁에 합의하면서 양사가 유럽 원전 시장에 공동 진출하기로 했는데, 이 영향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양측은 지난달 타결된 지재권 협상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함구하지만, 체코 원전 계약이 마무리되면 유럽 수주는 웨스팅하우스가 주도하고, 한국은 중동ㆍ동남아 등 수주에 집중하는 식으로 합의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유럽은 한국이 노릴 수 있는 최대 원전 수출 시장이다. 세계원자력협회(WNA)에 따르면 중국과 러시아를 제외하고 지난해 말 기준 전 세계에서 추진되고 있는 원전 프로젝트는 총 186개인데, 이 중 약 38%인 70기가 폴란드ㆍ우크라이나ㆍ루마니아 등 유럽 국가들이다. 한수원은 지난해 말 스웨덴 전력회사 바텐폴이 발주한 원전 건설 수주전에서도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한수원 측은 웨스팅하우스 와의 합의와 이번 슬로베이나 원전 입찰 건은 관계가 없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한수원은 유럽 진출 자체를 포기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한수원 관계자는 “유럽 원전 시장에서 수주 경쟁할 수 있는 기업은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미국), EDF(프랑스) 정도인데 우리가 입찰에 참여하길 희망하는 국가가 아직 많다”며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지금은 다음 달 체코 원전 최종 계약에 집중하는 게 낫다는 경영적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한수원의 수주 포기가 기술적 문제였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슬로베이나가 1200㎿ 급을 원했는데, 한수원은 1000㎿와 1400㎿ 노형을 운용해서다. 정동욱 중앙대 원자력에너지공학과 교수는 “한수원은 1000㎿ 노형을 유럽에서 인증받았는데, 1200㎿ 를 건설하려면 복잡한 인증 절차를 다시 거쳐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정부가 야심 차게 추진한 동해 심해 가스전 ‘대왕고래’ 시추가 사실상 좌초된 데 이어, “2030년까지 원전 10기를 수출하겠다”며 국정과제로 내세웠던 원전 수출도 걸림돌이 생긴 모양새다. 일각에선 윤 정부의 에너지 정책 추진 동력이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걱정도 나온다. 국내에서도 잡음이 들린다. 우선 해외 원전 수주는 한국전력과 한수원이 각각 별도 조직을 꾸려 진행 중인데, 최근 양사는 1조4000억원(10억 달러)에 달하는 UAE 바카라 원전의 추가 공사비 문제로 맞서고 있다. 한전과 한수원 사장단이 지난달 31일 만나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를 하지 못했다. 최종 결렬될 경우 런던국제중재법원에서 시비를 가려야 한다. 향후 원전 수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만 다음 달로 예정된 체코 두코바니 원전 최종 계약은 순항 중이다. 정범진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는 “체코 원전 수주는 사실상 한수원이 지닌 경험과 역량으로 이뤄낸 성과”라며 “정부와 여야가 에너지 정책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고만 할 것이 아니라 실제 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원([email protected])

2025-02-07

美-파나마 운하 놓고 진실공방…'일대일로 탈퇴'에 中은 발끈(종합2보)

美-파나마 운하 놓고 진실공방…'일대일로 탈퇴'에 中은 발끈(종합2보) 美 "파나마 운하 통항료 면제 합의"…파나마 대통령 "거짓 기반한 외교 규탄" 파나마, 일대일로 탈퇴 선언…中 "美압력으로 협력 파괴…깊은 유감" (멕시코시티·베이징=연합뉴스) 이재림 정성조 특파원 = 파나마 운하를 놓고 확대돼온 미국과 파나마 간 갈등이 수습되는 듯싶더니 6일(현지시간) 진실 공방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미국 정부가 해군을 비롯한 미국 정부 선박의 운하 무료 통항(통행)에 대해 파나마정부와 합의했다고 발표하자 파나마 정부가 이를 정면으로 부인하면서 우방국 사이에선 보기 드문 입씨름까지 벌어지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미 국무부는 전날 저녁 엑스(X·옛 트위터)에 "파나마 정부가 더는 미국 정부 선박에 대해 파나마 운하 통행료를 부과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도 별도 보도자료에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과 호세 라울 물리노 파나마 대통령이 통화해 파나마 운하 방어를 포함한 안보상 이익을 양국이 공유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양측은 미군과 파나마군의 협력을 늘리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해군 함정의 경우 파나마 운하를 통과하는 사례가 연간 40척 안팎으로, 전체 운하 통행량의 0.5%에 불과하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 선박들이 통행료를 내지 않을 경우 국방부 예산 8천500억 달러(1천230조원 상당)에서 약 1천300만 달러(188억원 상당)를 아낄 수 있다고 WSJ은 전했다. 절감액 규모가 전체 예산의 0.0015% 정도 되는 셈이다. 그러나 파나마 대통령은 미 정부의 관련 발표를 '일방통행'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물리노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된 주간 기자회견에서 "미국 정부 선박의 통행과 관련한 미국 측 주장은 허위 사실"이라며 "제가 아는 한 우방국 간 양자 관계는 이런 식으로 다뤄지지 않으며, (우리는) 거짓에 기반한 외교를 규탄한다"고 말했다. 그는 "파나마 운하 통행료 현상 변경이 현행법상 불가하다는 점을 (전날) 미국 국방부 장관과의 통화에서 전달했다"며 "대통령에겐 운하 통행료(변경)와 관련한 권한이 없다"고 강조했다. 파나마 정부 설명에 따르면 파나마운하청(ACP) 설립과 운영에 관한 법률 76조에는 '정부나 ACP가 대양간 수로(파나마 운하) 사용에 대한 통행료 또는 수수료를 면제할 수 없다'고 규정돼 있다. 현지 일간 라프렌사파나마는 통행료 결정 권한을 가진 유일한 기관은 ACP 이사회이며, ACP 이사회에서 통행료 변경을 의결했더라도 최종 승인은 국무회의에서 하게 돼 있다고 보도했다. 파나마 대통령은 "(절감된다는) 1천만 달러 상당이 대체 미국 같은 나라에 얼마나 큰 돈이라는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운하 통행료가 미국 경제를 파산시킬 만한 정도는 아니지 않으냐"라고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 "파나마가 세계 1등 국가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맨 끝에 있는 나라도 아니다"라며 "미국 대통령 지휘를 받아 외교 정책을 관장하는 기관에서는 왜 거짓을 근거로 중요한 공식 성명을 내놓느냐"고 트럼프 정부의 합의 발표를 성토했다. 파나마 운하 관리 당국은 일부 선박에 대한 통행료 면제는 전례 없는 데다 미국 선박에 대한 특혜성 시비로 다른 나라들과의 국제 소송이 줄 이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리카우르테 바스케스 모랄레스 파나마운하청장은 지난 달 WSJ 인터뷰에서 "운하 관리 영구적 중립성 준수 의무를 위반할 경우 큰 혼란이 야기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전 세계 해상무역의 핵심 통로인 파나마 운하는 1914년 처음 개통됐다. 미국이 파나마와 조약을 맺어 건설한 뒤 80년 넘게 관리·통제하다가 영구적 중립성 보장 준수 등을 조건으로 내걸어 1999년 12월 31일 정오를 기해 파나마에 통제권을 넘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파나마 운하 5개 항구 중 2곳을 위탁 관리하는 홍콩계 CK 허치슨 홀딩스의 자회사(Hutchison Ports PPC)를 염두에 둔 듯한 '중국의 파나마 운하 운영' 주장을 펴왔고, 이를 이유로 운하 통제권 환수 가능성을 예고해왔다. 이에 대해 파나마 정부는 "사실무근으로, 파나마 운하는 영원히 파나마 국민의 것"이라고 맞대응하는 한편으론 해당 홍콩계 회사에 대한 강도 높은 감사와 계약 취소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다만 물리노 대통령은 이날 회견에서 대(對)중국 관계 현상 변화 가능성에 대해선 기정사실로 굳혔다. 그는 "우리는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프로그램에서 공식적으로 발을 뺄 것"이라며 베이징에 있는 파나마대사관을 통해 관련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파나마의 일대일로 사업 탈퇴가 '미국의 압박'에 의한 것이라고 규정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7일 브리핑에서 "중국은 미국이 압력과 위협으로 일대일로 협력을 먹칠·파괴한 행위에 대해 단호히 반대하고, 파나마가 (일대일로) 업무협약을 이어가지 않겠다고 한 데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파나마가 양자 관계의 큰 국면과 양국 인민의 장기적 이익에서 출발해 외부 간섭을 배제하고 올바른 결정을 내리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정성조

2025-02-07

트럼프 첫 이란 제재는 유조선 3척…"최대압박 대신 경고사격"

트럼프 첫 이란 제재는 유조선 3척…"최대압박 대신 경고사격" '예상보다 저강도' 평가…이란은 "정당화될 수 없는 불법" 반발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기 집권 후 처음으로 이란 상대 제재에 나섰지만, 그간 '최대 압박'을 예고해 온 것과 달리 저강도의 '경고 사격'에 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재무부의 첫 이란 제재가 실질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대상은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한 척과 아프라막스급 원유운반선 두 척에 불과하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제재 대상이 된 유조선 중 한 척은 건조된 지 21년 된 아프라막스급 'CH빌리언'호로, 파나마에 선적을 두고 있다. 이 배는 지난해 싱가포르 근해에서 이란 정부 소유 선박으로부터 70만 배럴 이상의 이란산 원유를 넘겨받았고, 러시아 극동지역 코즈미노에서 원유를 운반하기도 했다. 다른 두 척의 제재 대상 유조선은 파나마 선적의 '지오요사'호와 홍콩 선적의 '스타 포레스트'호다. 앞서 미 재무부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수억 달러어치의 이란산 원유 수백만 배럴을 중국에 수출할 수 있도록 한 국제 네트워크를 제재한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이란군 총참모부가 석유 판매와 선적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 외국에 기반을 둔 유령 회사와 중개인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있다며 이와 관계된 다국적의 개인과 법인이 제재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제재 효과의 범위가 유조선 세 척에 그치자, 블룸버그는 해운업계와 전문가들의 평가를 빌려 "최대 압박의 바로 앞에서 멈췄다"고 논평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핵무기 개발 등 차단을 위한 '최대 압박'을 천명해 온 만큼 공급망을 크게 흔드는 대형 제재 카드를 꺼낼 것이라던 세간의 예상을 비껴갔다는 것이다. 원유 중개회사 오일 브로커리지의 해운 전문가 팅쥔제는 "이번 제재는 오히려 이란의 원유 수출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던 조 바이든 행정부의 최근 수년간의 제재와 유사한 정도"라며 "경고 사격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핵 문제와 관련해 대화의 신호를 보낸 것과 연관 짓는 시각도 있다. 트럼프는 지난 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인 트루스소셜에서 "미국이 이스라엘과 협력해 이란을 산산조각 낼 것이란 언론 보도는 아주 과장된 것"이라며 "나는 '검증된 핵 평화 협정을 선호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검증된 핵 평화 협정은 이란을 평화적으로 성장하고 번영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에 이란은 이날 트럼프 행정부의 첫 제재에 반발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경제 파트너들과의 합법적 교역을 막도록 압박을 가하겠다는 미국 정부의 결정은 불법적 조치"라며 "단언컨대 정당화될 수 없으며 국제 규범에도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고동욱

2025-02-07

[영상] 종전기미 '깜깜' 우크라전…프랑스 다목적 전투기 첫 인도

[영상] 종전기미 '깜깜' 우크라전…프랑스 다목적 전투기 첫 인도 [https://youtu.be/2p7Zr5YgjKk] (서울=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프랑스의 다목적 전투기 미라주가 처음 인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우크라이나의 공군 전력이 계속 강화되고 있다"며 "프랑스에서 제공한 첫 미라주 2000 전투기가 도착해 우리의 방공 능력이 강화됐다"고 밝습니혔다. 하지만 구체적인 전투기 대수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6월 마크롱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자국 영토와 영공을 보호할 수 있도록 프랑스 전투기 미라주 2000-5를 공급하고 새로운 협력 프로그램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프랑스 다쏘가 개발한 미라주 2000-5는 근접 전투, 공대지 공격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다목적 전투기로,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 본토까지 정밀 타격이 가능합니다. 한편, 우크라이나 종전과 관련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직 공식적인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계획을 마련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운동 과정에서 "취임하면 24시간 안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까지 공언하는 등 우크라이나 전쟁의 조기 종식을 강조해왔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건태·최주리 영상: 로이터·텔레그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러시아 국방부·SoldiersofUkraine·ButusovPlus·ukr_sof·izvestia·boris_rozhin·Tsaplienko·Ugolok_Sitha·romanov_92·kurskadm·X 볼로디미르 젤렌스키·@AnastaBarteneva·@tweet4Anna_NAFO·@DrazaM33·@amborin·@GloOouD·유튜브 프랑스 공군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건태

2025-02-07

"中의 美캘빈클라인 모기업 제재는 본보기용…협상카드 삼을 듯"

"中의 美캘빈클라인 모기업 제재는 본보기용…협상카드 삼을 듯" 소비자 브랜드 '신뢰할 수 없는 기업' 지정…애플·스타벅스 등에 '보여주기' 중국, PVH에 최대 생산거점…공장 120여곳 문 닫을 수도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대(對)중국 10% 추가 보편 관세 부과에 대한 반격으로 미국 패션기업 필립스반휴젠(PVH)을 '블랙리스트'에 올린 것을 두고 애플, 나이키, 스타벅스 등 미국 소비재 대기업을 겨냥한 '본보기' 제재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이 제재를 발표해 놓고 아직 구체적인 조치는 밝히지 않았다는 점에서 PVH를 대미 협상 카드로 이용하려 한다는 예상도 제기된다. 미국 CNBC 방송은 중국 정부의 제재 대상이 된 PVH의 산하 브랜드들이 아직은 정상 영업하고 있으나 생산공장이나 매장 폐쇄 등에 직면할 수 있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 4일 대미 보복 조치의 하나로 타미힐피거와 캘빈클라인 등 유명 브랜드들을 산하에 둔 패션 기업 PVH 그룹과 생명공학 업체 일루미나 등 2개 미국 기업을 '신뢰할 수 없는 업체' 명단에 올렸다. 중국은 앞서 지난해 9월 PVH가 '위구르족 강제 노동' 의혹을 이유로 신장웨이우얼 자치구 산 면화 사용을 거부하자 제재를 위한 조사 절차에 들어갔고, 지난 4일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대중 10% 추가 관세 부과를 밀어붙이자 PVH를 공식적으로 블랙리스트에 추가했다. 앞서 '신뢰할 수 없는 기업'으로 지정된 기업들은 중국과 관련된 수출입, 중국 내 신규 투자, 고위 경영진의 중국 입국·업무 허가·체류 등을 금지당했다. PVH가 같은 제재를 당할 경우 중국 내 생산공장과 매장이 문을 닫아야 할 수 있다. PVH는 2023년 글로벌 매출의 6%와 이익의 16%를 중국에서 거둬들였다. 또 최근 공시자료에 따르면 PVH의 전 세계 생산공장 715곳 가운데 18%에 해당하는 128곳이 중국에 있다. 영국의 컨설팅사 글로벌데이터의 닐 손더스 전무이사는 PVH가 20년 넘게 중국에서 사업을 해왔고 중국 내 생산인력의 기술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에서 다른 선택지를 찾기 어려울 수 있다면서 중국의 이번 제재가 "PVH에 매우 파괴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PVH에 어떤 조치를 내릴지 아직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중국이 인지도가 높은 미국 대기업을 상대로 표적 제재에 나선 만큼 상당한 '손해'를 가하려 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제재는 중국이 이전과 달리 미국의 소비자 브랜드 기업을 겨냥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미국 CNN방송은 중국이 그동안 미국 방위산업 기업들을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명단에 올리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소비자 브랜드를 겨냥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자국에서 사업을 하는 대형 소비재 기업을 겨냥함으로써 애플, 스타벅스 등 다른 미국 대기업들도 제재 대상에 오를 수 있다는 '본보기'를 보이려 한다고 해석했다. 미국 로펌 스콰이어패튼보그스의 국제무역법 전문가인 마이클 케이는 "맞받아치기식의 무역전쟁이 벌어지는 가운데 (중국은) 미국의 대기업이나 미국에서 중대한 이해관계를 지닌 기업들에 손해를 입히는 조치를 취할 것임을 미국에 보여주고 싶어 한다"며 "그들(중국)은 눈에 띄는 누군가를 사례로 삼으려 한다"고 말했다. 케이는 "중국이 PVH를 트럼프와의 협상 테이블에서 유리한 카드로 사용할 가능성이 크다"라며 "또한 나이키, 애플, 제너럴모터스, 스타벅스 등과 같이 중국에서 주요 사업과 고객 기반을 보유한 다른 미국 기업에 고통을 가할 수 있는 힘을 보여주는 사례로 PVH를 활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수현

2025-02-07

한 배우가 악기 9개 연주…'극악 난이도' 뮤지컬 원스 돌아왔다

7일 오전 서울 양재동 소재 신시컴퍼니 연습실. 무대 중앙에서 합을 맞추고 있는 뮤지컬 ‘원스’ 출연 배우 모두의 손엔 악기가 쥐어져 있었다. 기타, 베이스, 바이올린, 만돌린, 아코디언, 우쿨렐레 등 악기 종류도 다채로웠다. 한 배우가 여러 악기를 번갈아 다루는 모습도 보였다. 뮤지컬 ‘원스’가 10년 만에 다시 한국 관객을 찾는다. 삽입곡 ‘폴링 슬로울리’(Falling Slowly)‘로 유명한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미국 브로드웨이 뮤지컬은 2012년에 베스트 뮤지컬상 등 토니상 8개 부문을 수상했다. 2014년 국내에서 초연했고, 다음 해 내한 공연을 했다. 이번에는 음악·안무 등을 원작 뮤지컬과 동일하게 가져오는 레플리카 형식으로 제작된다. 이 작품에는 오케스트라가 없다. 배우가 부르는 넘버와 오케스트라의 연주는 뮤지컬의 주요 요소다. 이런 오케스트라의 역할을 ‘원스’에서는 무대에 선 배우가 오롯이 해내야 한다. 단순히 연주만 하는 것도 아니다. 넘버를 부르고 악기를 연주하는 동시에 군무를 춘다. 한 배우가 피아노부터 만돌린, 벤조, 멜로디카까지 9개의 악기를 연주하기도 한다. 모두 16개 악기가 활용된다. 배우 입장에선 ‘극악의 난도’일 수밖에 없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문정 국내협력음악감독은 “2014년 초연 오디션 진행 당시 국내에서는 해외와 달리 춤을 잘 추고 노래도 잘하고 악기 연주도 할 수 있는 배우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라고 했다. ‘원스’가 다시 국내 무대에 오르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 이유이기도 하다. 지난해 1월부터 진행된 ‘원스’ 오디션에는 800여명이 지원했고 제작진은 세차례 선별 과정에서 20명의 배우를 선발했다. 김문정 감독은 “이번에 만난 배우들은 너무도 완벽하게 준비해 주셨다”라며 “10년 전보다 훨씬 좋은 음악적 퀄리티를 선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남자 주인공 가이(GUY) 역할은 윤형렬, 이충주, 한승윤이 연기한다. 윤형렬은 10년 전 오디션에 도전했다가 쓴맛을 봤던 경험이 있다. 그는 “당시 겉멋이 잔뜩 들었던 시절이었다”라며 “실패를 맛봤던 만큼 이번 공연은 소중하다”라고 말했다. 여 주인공인 걸(Girl)은 박지연과 이예은이 맡았다. 박지연은 ‘원스’에서 보기 드문 ‘경력직’이다. 10년 만에 같은 역할로 관객을 찾는다. “출연했던 모든 공연 중 가장 사랑하는 공연이 ‘원스’”라며 ‘원스 덕후’를 자처한 그는 “10년 전과 가장 크게 달라진 것은 대본”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10년 전 공연도 음악 자체는 너무 좋았지만 극 중 유머가 살지 못한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라며 “올해는 원작의 유머와 의미를 잘 살린 번역 덕분에 대본이 재밌어져 10년 전보다 100배 재미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가이의 아버지 다(DA)를 연기하는 배우는 박지일과 이정열이다. TV와 연극 등을 가리지 않고 40여년 간 무대를 누볐던 박지일 역시 10년전 실패를 딛고 ‘원스’에 합류하게 됐다. 그는 “이번 역할은 그간 내가 맡았던 역 중 가장 작은 역"이라며 웃은 뒤 “뮤지션으로 무대에 한번 서보는 게 로망이었고, 이제껏 연극을 하면서 했던 역할보다 10배는 더 노력한 것 같다”라고 했다. 제작진들은 ‘원스'가 다른 대작과 뮤지컬과 달리 화려한 무대는 없지만, 연기‧노래‧춤까지 모두 장착한 '배우의 힘'으로 색다른 매력을 선보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작품의 협력 연출가 코너 핸래티는 “‘원스’의 핵심은 음악을 나누는 것”이라며 “누군가 나를 위해 노래를 불러줄 때의 감정이 얼마나 애틋한지 느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화려한 무대와 의상 교체는 없지만, 재능 있는 배우들이 이야기를 끌어가며 역동적인 움직임을 보여주는 공연이기에 결코 지루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스’는 본 공연 전 프리쇼(pre-show·사전 무대)로 관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관객들은 무대 위에 설치된 바(bar)에서 술이나 음료를 마시며 연주를 즐길 수 있다. 프리쇼 연주곡은 매 공연마다 다르다. 공연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오는 19일 개막해 5월 31일까지 이어진다. 하남현([email protected])

2025-02-07

이재명은 되고 尹은 안 되는 증인신문…방어권 논란 고민해야[현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안에 있는 인원들을 다 끄집어내라’고 했다”(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 “의원이라는 단어는 쓰지 않았다. 또 저는 사람이라고 하지 인원이라는 표현을 써본 적이 없다”(윤 대통령) 지난 6일 윤 대통령 탄핵심판 6차 변론이 열린 헌법재판소 심판정에서의 공방은 진실싸움만 가열된 채 끝났다. 윤 대통령이 12·3 계엄 당시 “국회의사당 안 의원을 끄집어내라” 지시했다고 주장해 온 곽 전 사령관이 증인으로 출석하면서 ‘그날의 실체’가 가려질 수 있을까 이목이 쏠린 날이었지만, 도리어 ‘의원’ ‘요원’ ‘인원’ 단어가 혼재되면서 혼란은 커졌다. 180도 다른 주장이 터졌음에도 한 공간 안의 두 당사자는 말 한마디 섞지 못했다. 곽 전 사령관은 국회 측과 윤 대통령 측 대리인, 재판관 신문에만 답했고 윤 대통령은 곽 전 사령관 신문이 끝난 후에야 방백(傍白)하듯 본인 주장을 폈다. 대질신문(對質訊問)했을 경우 양측 진술의 신빙성을 더 깊이 따져볼 수 있었겠지만, 닿지 않는 평행선 주장만 그어졌다. 지난달 23일 4차 변론에서는 이렇지 않았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첫 증인으로 출석한 이 날 윤 대통령은 직접 “제 관저에 포고령을 가져온 것으로 기억한다. (제가) ‘놔둡시다’ 했는데 기억이 나느냐” 등 여러 질문을 했다. “말씀하시니 기억난다” 등 김 전 장관이 윤 대통령에게 맞춤형 답변을 한다는 논란도 있었으나, 어찌 됐든 현직 대통령이 탄핵심판에서 증인 신문한 첫 선례를 남겼다. 하지만 다음 재판인 지난 4일 5차 변론에서 이는 뒤집혔다.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이 “재판부가 평의를 거친 결과 증인 신문은 양측 대리인만 하고, 본인(윤 대통령)이 희망하는 경우 증인 신문 절차가 끝난 후에 의견 진술할 기회를 드리는 것으로 정했다”며 “재판관 전원의 일치된 결과”라고 밝히면서다. 이때부터 윤 대통령이 증인신문 동안 눈을 감은 채 듣는 장면이 많이 보였다. 대리인단이 증인신문할 때 질문할 내용을 요청하는 듯 무언가 메모를 적어 전달하거나 귓속말하는 모습이 여러 차례 보였고, 때로는 대리인의 질문을 제지하는 장면도 보였다. 마이크를 잡을 권한만 없을 뿐이지 사실상 증인 신문을 진두지휘하면서 헌재가 전원일치로 결정한 신문권 박탈 의미가 희석됐다. 법조계에선 “헌재가 헌재법에 명시된 규정을 어겼다”(장영수 고려대 로스쿨 교수)는 지적도 나온다. 헌재법은 ‘헌법재판의 성질에 반하지 않는 한도에서 탄핵심판은 형사소송법을 준용한다’(40조 1항)고 규정하고 형사소송법은 ‘피고인은 증인신문에 참여할 수 있다’(163조 1항)고 규정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형사 피고인은 유죄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는 무죄로 추정된다’(헌법 27조 4항) 등 조항과 관련해 장 교수는 “헌재가 피고인의 방어권을 보장하는 헌법적 가치도 무시했다”고 덧붙였다. 형사 재판에서의 피고인 증인 신문은 상당히 자유롭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형사 재판만 5개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를 적극 활용하는 대표적 인사다. 대장동 재판에서 자신에 불리한 진술을 하는 유동규 전 성남시 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 “증인(유동규)에 대한 이런저런 얘기를 최근에 들었다. (과거에) 뇌물을 받았다”고 주장해 유 전 본부장이 “또 프레임을 씌우려 하느냐”고 반발한 적도 있다. 이 대표는 과거 재판에서 위증 교사 의혹이 나왔을 정도로 증인 진술 방향에 관심이 많다. 2018년 자신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서 김진성씨가 증인으로 출석하기 전 전화로 자신에게 유리한 진술을 요청하고 실현시킨 혐의로 2023년 10월 기소됐다. 지난해 11월 1심에서 김씨 위증은 유죄(벌금 500만원)가 인정됐으나, 이 대표의 위증 교사 혐의는 무죄가 선고돼 항소심 중이다. 물론 “징계 절차에 가까운 탄핵심판에서 현직 대통령이 신문에 나서는 것은 증인에 대한 압박이 될 수 있다. 형사재판과 달리 봐야 한다”(임지봉 서강대 로스쿨 교수)는 지적도 있다. 임 교수는 “4차 변론에서 윤 대통령이 직접 신문하는 것을 본 후 재판부가 불허 결정을 한 것은 윤 대통령의 질문 자체가 탄핵심판 성질을 흐릴 수 있다고 우려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헌재는 현재 신뢰도가 크게 흔들리는 상황이다. 엠브레인 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18세 이상 1005명을 조사(지난 3~5일)한 결과에서 헌재 탄핵 심판 과정을 ‘신뢰한다’는 52%, ‘신뢰하지 않는다’는 43%였다. 장 교수는 “법에 명시된 반론권마저 보장하지 않는 자의적 진행은 결국 헌재의 중립성과 공정성을 훼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체적 진실 찾기가 궁극적 목적이지만 절차적 정당성도 충실히 지켜지는지 고민해야 한다. 김준영.심정보.황수빈([email protected])

2025-02-07

"주장 맞아? 한 번도 팀 이끌지 않았어" 손흥민, 리버풀전 0-4 완패 후 '최저평점' 1점에 전문가 '충격' 혹평까지

[OSEN=정승우 기자] 손흥민(33, 토트넘)이 리버풀전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며 충격적인 혹평을 피하지 못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7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카라바오컵(EFL컵) 준결승 2차전에서 리버풀에 0-4로 대패했다. 1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지만, 원정에서 무너진 끝에 합산 스코어 1-4로 탈락했다. 반면 리버풀은 대회 2연패를 노리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결승에서 격돌한다. 토트넘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손흥민-히샬리송-데얀 쿨루셉스키가 최전방에 자리했고 로드리고 벤탄쿠르-파페 사르-이브 비수마가 중원에 섰다. 제드 스펜스-벤 데이비스-케빈 단소-아치 그레이가 포백을 세웠고 골문은 안토닌 킨스키가 지켰다.  리버풀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다르윈 누녜스가 득점을 노렸고 코디 각포-도미닉 소보슬라이-모하메드 살라가 공격 2선에 섰다. 커티스 존스-라이언 흐라벤베르흐가 포백 앞에 섰고 앤디 로버트슨-버질 반 다이크-이브라히마 코나테-코너 브래들리가 수비라인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퀴빈 켈러허가 꼈다.  전반 34분 리버풀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흐라벤베르흐가 살라에게 공을 내줬고, 살라는 왼발 크로스로 각포에게 연결했다. 각포는 침착한 마무리로 골망을 흔들며 합산 스코어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5분 살라의 패스를 받은 누녜스가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과정에서 킨스키 골키퍼의 반칙을 유도하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살라는 실수 없이 득점을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두 골 차로 벌렸다. 토트넘은 반격에 나섰지만, 결정력 부족에 울었다. 후반 33분 손흥민이 박스 안에서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대를 맞고 튕겨 나왔다. 리버풀은 후반 30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브래들리가 소보슬라이에게 공을 연결했고, 소보슬라이는 강력한 슈팅으로 팀의 세 번째 골을 기록했다. 이어 후반 35분에는 맥 알리스테르의 코너킥을 반 다이크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네 번째 골까지 추가했다. 결국 토트넘은 0-4 완패를 당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1차전 승리로 기대를 모았지만, 원정에서 와르르 무너지며 또다시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반면 리버풀은 합산 스코어 4-1로 결승에 오르며 뉴캐슬과 맞붙게 됐다. 경기 후 영국 런던 지역지 '풋볼 런던'은 토트넘 선수들의 평점을 공개했다. 손흥민은 5점을 받으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슈팅 2회, 패스 성공률 59%(10/17), 박스 안 터치 2회, 드리블 성공 0회(0/2), 공격 지역 패스 2회, 크로스 성공 0회(0/3) 등 저조한 기록을 남겼다. 특히 29번의 볼 터치를 기록하며 경기 내내 볼을 제대로 소유하지 못했다. 이는 풀타임을 뛴 필드 플레이어 중 가장 낮은 수치였다.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 대해 "경기 내내 공을 충분히 소유하지 못했다. 후반 막판 좁은 각도에서 시도한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았고, 추가시간에는 감아 찬 슈팅이 골문을 넘어갔다"라고 평가했다. 영국 매체 스탠다드 역시 손흥민에게 5점을 부여하며 "경기에서 존재감을 찾기 어려웠다. 토트넘이 주로 수비에 집중하며 공격 기회가 제한됐다. 공을 잃을까 조심스러워하며 적극적인 돌파를 시도하지 않았다. 후반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맞추며 아쉬움을 삼켰다"라고 혹평했다. 손흥민에 대한 비판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스카이 스포츠'의 해설위원 제이미 레드냅은 "선수들 스스로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 하지만 오늘 경기는 그 어떤 반격도 없이 파도처럼 밀려오기만 했다"라며 "선수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손흥민? 나는 그를 주장으로 보지 않는다. 그는 한 번도 팀을 이끄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팀이 어려울 때, 그는 무엇을 제공할 수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토트넘의 정신력 문제를 언급하며 "토트넘의 팀 문화가 문제라는 말을 듣는 것은 정말 불쾌할 것이다. 하지만 이것이 늘 토트넘을 향한 비판의 핵심이다"라고 말했다. 레드냅은 "내가 본 팀 중에서 이렇게 무기력하게 패배한 경우는 거의 기억이 나지 않는다. 토트넘의 경기력은 정말 처참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다른 토트넘 전문 매체 '토트넘 훗스퍼 뉴스'는 손흥민에게 팀 내 최저 평점인 1점을 부여하며 "토트넘의 주장은 비효율적이었다. 슬롯 감독의 리버풀을 상대로 전혀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코너 브래들리가 손흥민을 완벽히 봉쇄했고, 손흥민은 결정적인 기회마저 허술한 마무리로 놓치며 원정 팬들을 실망시켰다"라고 평가했다. '스퍼스 웹'은 손흥민에게 1.5점이라는 낮은 평점을 부여하며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매체는 "토트넘의 주장으로서 매우 실망스러운 경기력이었다. 10대 선수들보다 리더십이 부족해 보였으며, 중요한 순간마다 기회를 날리거나 잘못된 결정을 내렸다. 슈팅은 크로스바를 때렸고, 효과적인 공격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라고 혹독한 평가를 남겼다. 손흥민은 이번 경기에서 상대 수비에 철저히 봉쇄되며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경기 후 전문가들과 팬들로부터 쏟아진 비판은 토트넘의 주장으로서 그가 더 많은 것을 보여줘야 한다는 기대감의 반영이기도 하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02-07

출생 미신고 아동 2720명 중 37명 사망…828명 수사의뢰

최근 15년 새 출생신고가 제대로 되지 않은 아동 2700여 명을 정부가 조사한 결과, 37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재가 확인되지 않거나 범죄가 의심되는 828명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보건복지부는 7일 이런 내용의 '임시관리번호' 아동 행정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임시관리번호란 보건소가 출생신고 지연 등으로 주민등록번호가 없는 예방접종 대상 아동을 위해 제한적으로 발급하는 번호를 말한다. 조사 대상은 2010년 1월 1일부터 지난해 7월 18일까지 출생한 2720명이다. 지난해 7월 출생통보제(아동이 의료기관에서 태어나면 출생 정보를 곧바로 지방자치단체에 통보)가 시행되기 전이다. 정부는 앞서 5차례에 걸쳐 '보호 사각'에 놓인 아동을 조사해왔다. 임시신생아번호를 발급 받은 1만 1960명이 대상이었다. 임시신생아번호는 출생 후 한 달 내 예방접종 기록 관리·비용 상환을 위해 의료기관에서 발급하는 번호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생후 18개월 아동이 숨진 걸 계기로 임시관리번호 아동에 대한 조사를 추가로 진행해왔다. 이번 조사에 나선 지자체는 아동 1829명 중 1716명이 생존하고 있다는 걸 확인했다. 이들은 부모 혼인 문제 등으로 신고가 지연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외국에서만 출생신고를 한 경우도 247명에 달했다. 반면 사망한 아동은 37명으로 집계됐다. 지자체가 사망신고나 화장증명서, 의무기록 등을 통해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 ━ 연락 두절·유기 등 828명 수사 의뢰 조사 과정에서 범죄 혐의가 의심되거나 보호자와 연락이 안 되는 등의 828명은 경찰에 수사 의뢰됐다. 연락 두절·방문 거부가 209명으로 가장 많았고(기타 사유 제외), 베이비박스 등 유기가 30명이었다. 또한 아동학대·빈곤 등 위기에 처한 아동에겐 복지 서비스 연계 등 후속 조치도 이뤄졌다. A씨는 전 배우자와 혼인 문제로 2016년생 자녀 출생신고를 그냥 넘겼다. 제대로 된 양육을 받지 못한 이 아동은 언어 발달이 지체되고, 장애 진단까지 나왔지만 적절한 병원 치료를 받지 못했다. 결국 아동학대 사례로 판단돼 긴급생계지원과 학대피해아동쉼터 보호가 진행되고 있다. 복지부는 향후 의료기관 밖에서 출생한 아동을 포함해 출생통보제 시행 이후 임시관리번호를 새로 발급받은 아동도 정기적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이기일 복지부 1차관은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아동들에 대한 꾸준한 모니터링과 함께 출생신고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종훈([email protected])

2025-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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