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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러들 재고 처리 고심…“핫딜 기회 왔다”

신차 인벤토리 220만대 달해
신형 출시로 2024년형 할인↑
SUV·픽업트럭·미니밴 등 다양

딜러에 재고량이 많은 신차 모델들. 맨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포드 이스케이프, 닛산 로그, 기아 쏘렌토, 현대 싼타페. [각 업체 제공]

딜러에 재고량이 많은 신차 모델들. 맨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포드 이스케이프, 닛산 로그, 기아 쏘렌토, 현대 싼타페. [각 업체 제공]

딜러 신차 인벤토리가 증가하면서 모델에 따라 인센티브 등 좋은 조건으로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매매플랫폼 카엣지에 따르면 이달 기준으로 전국 딜러에 쌓여있는 신차 재고가 220만 대에 달했다. 특히 2025년형 모델이 출시된 경우에는 연말 세일이 다가옴에 따라 급격한 할인율을 보이고 있다.  
 
재고량, 공급일수 등을 고려해 핫딜로 구매할 수 있는 모델들을 소개한다.
 
▶포드 이스케이프  
크로스오버 모델로 2024년형 재고가 4만6907대로 판매 소진까지의 공급일수가 146일에 달한다. 2025년형은 533대가 출시된 상태로 내년을 마지막으로 단종될 예정이라 딜러들이 재고 처리를 위해 파격 조건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프 그랜드 체로키 
3만8760대가 아직 딜러에서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며 공급일수는 125일이다. 이미 2025년형이 6000대 정도 출시됨에 따라 구모델 처분이 우선시되기 때문에 구매자가 거래 협상 시 유리하다.
 
▶닛산 프론티어 
중형 픽업 모델로 1만4003대가 남아 있어 공급일수가 113일이다. 2025년형은 3341대로 더 출시되기 전에 딜러들이 구형 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램 1500 
인기 픽업트럭 중 하나지만 재고가 8100대, 공급일수가 97일이다. 특히 2025년형이 이미 4만8378대나 출시됐기 때문에 갈수록 구형 판매가 힘들어져 좋은 딜에 구매할 수 있다.
 
▶GMC 시에라 1500 
풀사이즈 픽업트럭으로 재고량 3만4276대에 공급일수는 88일이다. 2025년형도 1만1610대나 출시돼 구형 가격 협상 여지가 높은 모델 중 하나다.
 
닛산 로그
재고량 3만7636대에 공급일수 91일이다. 2025년형이 1만1317대나 출시된 상황이라 역시 핫딜 구매 가능성이 높은 모델로 손꼽힌다.
 
▶현대 투싼 
인벤토리 중 2025년형이 2만5661대로 구형(2만4113대, 공급일수 65일)보다 많다. 콤팩트 SUV 중 가장 인기 있는 모델 중 하나로 좋은 가격에 구매할 수 있겠다.
 
현대 싼타페 
재고량 1만7045대, 공급일수는 71일이다. 2025년형이 1만3916대나 출시돼 딜러와 가격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에 설 수 있다.
 
기아 쏘렌토  
2025년형이 1만8973대로 2024년형 (8651대, 공급일수 65일)의 두배 이상 많기 때문에 딜러에서 파격 할인을 내걸고 구형 처리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모델이다.  
 
크라이슬러 패시피카 
미니밴으로 재고량이 1만1237대, 공급일수는 131대에 달한다. 2025년형은 429대다. 처리해야 할 구형 재고가 많기 때문에 8인승 가족용 차량이 필요하다면 핫딜로 구매하기 좋은 기회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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