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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9 시승기…뛰어난 정숙성에 가속력까지

기아 최초의 3열 전기 SUV모델인 EV9이 시판에 들어간 가운데 아시안 미디어를 대상으로 시승 행사가 지난 25~26일 양일간 어바인 기아미주법인 본사 사옥과 샌디에이고, 레이크엘시노어 일대에서 진행됐다. 기아미주법인에서 제공한 EV9의 최상위 트림인 GT라인 듀얼 모터 사륜구동(AWD) 모델을 몰고 도심과 해안 등 3개 루트 총 220여 마일을 달리면서 디자인부터 주행성능까지 체험해 봤다.   세련된 ‘오퍼짓 유나이티드’ 디자인 철학에 여백의 미를 강조한 심플함이 강조된 EV9은 전면에 기아의 상징인 '타이거 노즈'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를 비롯해 LED 주간 주행등과 디지털 패턴 라이팅 그릴로 존재감을 드러낸다. 후면 역시 슬림한 스타맵 라이트가 상하로 배열돼 있으며 플러시 도어 핸들이 측면 디자인에 포인트를 주고 있다.   운전석에 앉으면 12.3인치 듀얼 스크린과 5.0인치 공조장치 스크린이 통합된 와이드 파노라믹 디스플레이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디지털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스크린 사이에 배치된 공조 스크린이 운전대로 인해 일부 가리게 돼 운전자 체형에 따라 한눈에 들어오지 않을 수도 있을 듯싶다.   인포테인먼트 스크린 하단에는 시동 시에 드러나는 햅틱 스위치가 자리 잡고 있어 주요 기능을 조작할 수 있었다. 스마트폰에 익숙해 있는 탓인지 응답성이 약간 아쉬웠지만, 볼륨 및 공조장치 조절 스위치는 물리적 버튼으로 배열돼 사용이 직관적으로 용이했다.   GT라인에 장착된 12인치 헤드업디스플레이(HUD)는 주행 및 내비게이션 정보가 표시돼 운전 시 시선을 클러스터로 돌리지 않아도 될 정도로 가시성과 정보성이 좋았다.   선택 사양인 풀 디스플레이 룸미러는 하단 탭 간편 조작으로 기존 룸미러에서 디지털 카메라 미러로 변경이 가능하다. 기존 룸미러는 탑승자나 적재 물건이 많을 경우 후방 시야 확인이 어려운 반면 디지털 미러는 EV9 리어스포일러 바로 아래 부착된 광각 카메라를 통해 후방 차량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시동 버튼이 결합된 컬럼식 변속 레버가 운전대 우측 바로 아래에 자리 잡고 있어 익숙해지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으나 덕분에 센터 콘솔 부근에 넓은 수납공간이 확보돼 있었다.     운전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 중 하나는 정숙성이었다. 텔루라이드급 차체의 박스형 SUV임에도 불구하고 주행 중 실내 소음이 조용한 편이었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측정해 본 결과 5번 프리웨이에서 시속 65마일 정속 주행 시 노면에 따라 소음이 63~65dB을 나타냈다.    엔진음과 함께 보통 70dB 전후로 측정되는 동급 내연기관 SUV 모델들에 비교 우위뿐만 아니라 럭서리 세단에 견줄 정도로 주행 중 실내 소음을 잘 제어해 냈다. 타이어와 차창에까지 흡음재를 내장, 부착했다고 한다. 함께 시승에 나섰던 기자들도 뛰어난 정숙성에 높은 점수를 줬을 정도다.   14개 스피커를 장착한 메리디안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이 더욱 빛을 발하는 것도 정숙함 덕분이 아닐까 싶다. 대시보드와 콘솔, 도어 트림에 내장된 앰비언트 무드 라이트가 만들어 내는 은은한 분위기에서 좋아하는 음악을 감상해 보길 권한다.     379마력에 516lb-ft 토크를 자랑하는 GT라인의 가속 성능을 테스트했다. 정지에서 시속 60마일 도달까지 4.62초, 90마일 도달까지는 9.9초에 불과했다. 개인적으로 진행한 테스트라 기아가 발표한 4.5초보다는 0.12초 늦었지만 기아 EV6, 현대 아이오닉5 시승 당시 0~60마일 측정치 5.08초, 5.02초보다는 빨랐다. 고성능 스포츠카도 안 부러울 정도의 가속 능력이다. 참고로 가속 테스트는 공도에서 할 수 없어 캘리포니아시티 현대-기아 주행시험장에서 직접 측정한 결과를 비교했다.   내연기관차와 달리 엔진 소음이 없어 프리웨이를 달리다 보면 잠깐 하는 사이에 속도가 70마일을 훌쩍 넘기기 때문에 과속에 주의할 필요가 있을 정도로 부드럽게 잘 나간다. 대용량 배터리 때문에 저중심 설계로 고속 주행뿐만 아니라 코너링 등에서도 묵직함과 안정감을 느낄 수 있었다.   제동력도 큰 차체에 중량을 감안하면 준수했다. 21인치 알루미늄휠에 장착된 SUV EV 전용 285/45R 프리미엄 타이어가 코너링과 제동능력에 한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보인다.   휠베이스도 텔루라이드보다 7.8인치가 긴 122인치로 주행 안전성 및 승차감을 향상시키고 더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운전석과 조수석은 전동 리클라이닝 좌석이 장착됐는데 근래 시승해 본 좌석 중 가장 편안했다. 특히 운전석에는 마사지 기능까지 내장돼 있어 장시간 운전 시 피로를 풀어주는 역할을 한다.    2열에도 난방, 통풍 기능이 포함된 퍼스트 클래스 파워 캡틴 시트가 적용됐으며 특히 3열의 경우 동급 경쟁차들을 압도하는 넉넉한 헤드룸으로 성인이 착석해도 불편하지 않을 정도였다. 1, 2, 3열 각 좌석마다 전용 USB-C 충전단자와 공조 시스템이 마련돼 있었다.   화물 적재 공간도 2~3열을 접게 되면 82 큐빅 피트에 달하며 최대 5000파운드의 견인 능력도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프리웨이 주행 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과 고속도로 드라이빙 보조, 차선유지 보조 등 다양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테스트해 봤다. 차세대 라이다 2대가 장착돼 앞차 속도에 맞춰 차간 거리를 유지하며 차선 중앙 유지 및 차선 변경까지 거의 반자율 주행을 제공해 장거리 운전은 물론 통근길 정체 시에도 큰 도움이 된다.     1회 충전당 주행 거리는 트림에 따라 230마일부터 304마일이다. GT라인은 제원에 270마일로 나와 있으나 이번 시승 차량의 경우 287마일을 나타냈다. 충전은 800V 전력 공급 시스템을 갖춰 초고속 DC충전기로 배터리 잔량이 10%에서 80%까지 충전되는데 최대 25분이면 된다.    또한 1920W 전력 공급이 가능한 V2H 모바일 발전기 역할도 할 수 있어 겨울 폭풍 등으로 인한 단전 시 가정용 비상전력으로도 사용 가능하다고 한다.   EV9은 5개 트림으로 출시되며 기본형인 라이트 트림 가격이 배송비를 제외하고 5만4900달러부터 시작된다. 시승차인 GT라인은 7만3900달러로 비슷한 사양의 럭서리 동급 전기 SUV가 10만 달러가 넘는 것을 고려하면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 초기 물량은 한국 생산이지만 오는 5월부터는 기아 조지아 공장에서 조립, 생산돼 6~7월부터 딜러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이번 시승회를 통해 심플하면서도 임팩트 있는 외관에 정숙성, 가속성 등 뛰어난 주행성능까지 갖춘 EV9이 2024년 북미 올해의 차 유틸리티 부문 타이틀을 차지한 것이 우연이 아니라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었다.     내연기관 모델인 텔루라이드에 이어 순수 전기모델 EV9이 ‘베스트 3열 패밀리 SUV’라는 명성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시승기 기아 EV9 EV SUV 3열 시승 리뷰 기아미국법인 GT라인 Auto News review

2024-01-28

완성차 격전장 LA오토쇼 개막…오늘부터 26일까지 대규모 전시

북미 자동차업계의 최신 트렌드를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2023 LA오토쇼가 17일 LA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다.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오토쇼 중 하나로 올해 116회를 맞았다. 지난 16일에는 미디어 프리뷰 행사가 먼저 열렸다.   이번 행사의 화두 역시 지난해에 이어 전기차였으나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주춤한 상황을 의식한 듯 신형 하이브리드 모델과 내연기관 신모델들도 곳곳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액티브 라이프 스타일에 최적화된 올 뉴 싼타페와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N을 공개했다.    내연기관 및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으로 출시되는 신형 싼타페는 차체와 휠베이스가 각각 2인치씩 길어지고 차고는 2.5인치가 높아졌으며 3열 좌석이 기본 장착된다. 특히 테일게이트가 이전 모델보다 6인치 넓어지고 2.5인치 높아져 적재공간 확보는 물론 용이성도 제공한다.    2단계 인버터와 새로운 84kWh 배터리를 사용한 N그린부스트(N Grin Boost)를 통해 641마력(478kW)의 고출력을 자랑하는 아이오닉 5N은 내년 3월부터 시판에 들어간다.   이날 호세 뮤노즈 현대차 북미권역본부장 겸 사장과 아마존의 마티 말릭 사업개발 담당 부사장은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내년부터 현대차를 아마존 플랫폼을 통해 구매할 수 있게 됐다고 발표했다.    현재는 아마존을 통해 현대차 정보를 열람만 할 수 있으나 내년부터는 원하는 모델을 선택해 구매하면 로컬 딜러에서 차를 인수하거나 배송 받을 수 있게 된다. 아마존을 통해 신차가 판매되는 것은 업계 최초로 아마존의 인공지능 음성지원 서비스 '알렉사'도 현대차에 탑재된다.   기아미국법인은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신형 쏘렌토와 전기 컨셉트카 EV3, EV4를 공개했다.   신형 쏘렌토는 수직 후드와 박스형 차체에 스타맵 디자인 컨셉을 적용한 헤드라이트로 강인함을 표출하고 있으며 오프로드 주행성능과 견인력을 강화한 X-Pro트림이 추가됐다. 내년 1월부터 5개 트림으로 시판에 들어가며 하반기에는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도 출시할 예정이다.   모던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전기 컨셉트카 모델 EV3는 3만5000달러대의 중저가를 목표로 실용성과 혁신적인 실내 공간을 갖췄으며 새로운 스타일의 전기차를 표방하는 EV4는 차세대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 4도어 전기차다. 이들 컨셉트 전기차 모델은 EV9과 같이 양산차로 출시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네시스도 주력 모델인 럭서리 SUV GV80의 2025년형 신형 모델과 첫 쿠페 모델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도요타는 완전히 새로워진 중형 세단 2025년형 캠리와 플래그십 세단 크라운의 하이브리드 SUV 모델인 크라운 시그니아를 공개했다.   신형 프리우스의 디자인 컨셉이 적용된 올 뉴 캠리의 가장 큰 특징은 내연기관 모델 대신 하이브리드가 기본형이 됐다는 점이다. 2.5리터 4기통 엔진과 5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신형 캠리는 최대 232마력의 출력을 자랑하며 사륜구동은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크라운이 SUV로 출시된 것은 최초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으로 243마력과 갤런당 36마일의 연비를 제공한다. 사륜구동이 기본 장착되며 뒷좌석을 접으면 실내 길이가 6.5피트에 달한다.    이 밖에도 전기차업체 루시드의 7인승 SUV 2025년형 그래비티와 스바루의 2025년형 포레스터 등이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올해 행사는 관람객들이 직접 시승할 수 있는 실내외 체험 이벤트가 확대됐다.    LA컨벤션센터 사우스홀 전체를 순환하는 거의 1마일 거리의 전기차 테스트 트렉인 일렉트릭 애비뉴에서는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기아, 캐딜락, 루시드, 셰볼레, 포드, 폴스타, 포르셰, 볼보 등 EV모델들을 시승해 볼 수 있다. 웨스트홀과 피코 불러바드에도 포드와 스바루 도로 시운전 코너가 자리 잡고 있다.   실내에도 현대, 포드, 닛산, 복스왜건 등이 주행 트랙을 마련하고 시승 이벤트를 진행하며 다양한 조건의 트랙에서 오프로드 성능을 십분 체험해볼 수 있는 브롱코 캠프도 마련됐다.    전기차에 대한 최신 정보를 제공하는 일렉트리피케이션 디스커버리 센터도 마련돼 전기차 전시 및 전기차 소유 장점, 주행 특성, 충전 옵션, 인센티브 정보를 비롯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비교 체험도 할 수 있다.   자동차 애호가인 할리우드 배우 케빈 하트의 프라이빗 컬렉션도 공개됐다. 1959년 셰볼레 콜벳 등 클래식 머슬카부터 2023년형 페라리 812 수퍼카까지 10개 모델이 전시된다.   추수감사절을 포함해 오는 26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 입장료는 일반 27달러, 65세 이상 15달러, 6~12세 10달러며 티켓 구매 및 추가 정보는 웹사이트(laautoshow.com)를 방문하면 된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LA오토쇼 LAAS Auto News Car SUV EV Auto Show LA 전기차 하이브리드 현대 기아 제네시스

2023-11-16

장기 성장세 한국차 신장률 급락…10월 친환경차·SUV 호조

한국차들이 친환경차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달에도 성장세를 이어갔으나 신장률은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등 각 미국판매법인이 1일 발표한 10월 판매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가 전년 대비 월간 판매량에서 15개월 연속 신장세를 보였으며 제네시스도 12개월 연속 성장을 기록했다.   하지만 3사 총판매량은 12만5683대로 전년 동월 대비 2% 증가에 그쳤는데 올해 들어 9개월간 전년동월 대비 월별 신장률이 평균 12%임을 감안하면 큰 폭으로 떨어진 셈이다.     한때 15만대를 돌파했던 월별 총판매량이 지난 2월 이후 8개월 만에 다시 12만대 대로 떨어졌는데 이는 지난 9월에 비해 10월 판매량이 현대차 11.9%, 기아 12%, 제네시스 13.9%가 각각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현대차는 아이오닉5(EV), 엘란트라/싼타페/투싼 하이브리드(HEV), 투싼 플러그인(PHEV) 등이 역대 10월 최고 판매 기록을 세우는 등 친환경차 판매가 49% 증가한 덕분에 총 6만805대로 전년보다 0.3% 증가했다. 〈표 참조〉   현대차는 일부 모델에 대해 최대 60개월 무이자 할부 및 90일간 페이먼트를 연기해 주는 겨울 프로모션을 본격 실시함에 따라 역대 기록적인 실적으로 올해를 마무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아는 EV와 SUV를 앞세워 전년 동월대비 1.5% 증가한 총 5만9164대를 판매해 역대 10월 최고 판매 신기록을 달성했다.   EV6가 30% 증가하며 10월 역대 최다 판매기록을 세우는 등 전기차 판매가 전년 대비 83% 급증했으며 카니발, 리오, K5, 포르테, 텔루라이드 등도 전년 대비 판매가 증가했다. 특히 SUV 라인업은 전체 판매의 71%를 차지하며 판매 기록 행진을 견인했다.   기아 미국판매법인 영업담당 에릭 왓슨 부사장은 “사전 예약이 시작되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3열 전기SUV EV9 출시가 임박했다. 11월 중으로 지난 2022년 전체 판매실적을 초과 달성하며 2023년 역대 최고 연간 판매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네시스도 총 5724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31.5%의 신장률을 기록,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GV70, GV80이 전체 판매의 64%를 차지하며 호조를 나타낸 것을 비롯해 전기차 모델인 G80 EV, GV60, GV70 EV도 판매 신장에 한몫했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친환경차 성장세 판매실적 전기차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신장 SUV 호조 자동차 EV HEV PHEV Auto News

2023-11-01

신차 1년 유지비 '월 1000불'…작년 894불보다 13.6%↑

신차 연간 유지비용 부담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자동차협회(AAA)가 발표한 연간 운전 비용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신차 유지비가 연간 1만2182달러(월간 1015달러)로 지난해의 연간 1만728달러(월간 894달러)보다 13.6%가 증가했다.   이처럼 신차 유지비용이 급증한 이유 중 하나는 신차 구매 후 5년간 매년 평균 4583달러의 감가상각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24%나 급등한 수치로 감가상각은 차량 구매 시점의 차량 가치와 판매 시점의 차량 가치 사이의 차액을 의미한다. 신차 구매 후 5년 뒤 판매할 때 평균 2만2690달러의 손해를 본다는 의미다.   하락세를 보이는 중고차에 비해 1600달러까지 인상된 신차 가격 급등도 유지비 상승을 견인했는데 자동차 업체들이 각종 추가 사양을 장착하고 대형, 럭서리 모델 생산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차종별로 연간 유지비를 살펴보면 소형 세단이 8939달러로 9개 세그먼트 가운데 가장 저렴했다. 〈표 참조〉   최근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하이브리드와 서브 콤팩트 SUV가 각각 9650달러, 9718달러로 1만 달러 미만을 기록했다.   고유가에 개스비 절약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전기차는 평균 1만112달러로 5위에 머물렀으며 중형 세단, SUV, 픽업트럭 순으로 유지비가 높게 나타났다.   연방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해에 비해 연간 유지비용이 가장 높은 항목 중 하나인 연료비에서 개스차는 평균 마일당 비용이 2센트 감소했으나 전기차 충전비용은 kWh당 15.8센트로 지난해보다 2센트 늘어났다.     대형 픽업트럭의 평균 유지비용이 다른 차종에 비해 높은 것은 당연할 수 있다. 픽업트럭은 운반, 견인 등에 유리하지만, 대다수의 구매자가 이 같은 용도로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픽업트럭을 구매할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마일당 유지비가 1달러 이상 높을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일례로 포드 F-150이나 램 1500과 같은 픽업트럭의 경우 전체 평균 유지비보다 연간 3676달러의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반면, 도요타 코롤라나 혼다 시빅 등 소형 세단의 경우는 평균보다 3243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유지비 신차 연간 유지비용 신차 유지비용 자동차 중고차 Auto News EV SUV AAA

2023-10-12

기아 EV9 아시안미디어 첫 탑승 행사

기아가 아시안미디어를 대상으로 첫 3열 전기 SUV EV9 체험 행사를 개최했다.   지난 25일 캘리포니아시티에 위치한  현대-기아 캘리포니아 주행시험장에서 열린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다양한 도로 환경에서 EV9의 주행성능 체험에 나섰다.     신차의 주행 표준 안전시스템과 내구성을 테스트하고 개선하기 위해 2005년 1월에 개장한 주행 시험장은 4300에이커 부지에 각종 트랙과 도로는 물론 업계 유일의 자체 차량 내외장 부품 기후 내구성 테스트 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6.4마일 길이의 타원트랙을 비롯해 차량 역학 및 차량 핸들링 코스, 오프로드 코스 등 다양한 주행 조건을 시뮬레이션하기 위해 특별히 설계된 도로들이 마련돼 있다.     체험행사에 앞서 열린 설명회에서 기아미국판매법인의 이상호 시니어 제품기획 담당 매니저는 “충전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800V DC급속충전 기능을 탑재한 3열 전기 SUV는 EV9이 유일하다. 휠베이스도 텔루라이드보다 7.8인치가 길어 더 향상된 주행 안정성과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또한 1900와트 전력 공급이 가능한 모바일 발전기 역할도 할 수 있어 가정용 비상전력으로도 사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제임스 벨 홍보담당 디렉터는 “기아의 전동화 전략에 따라 전동화 모델 판매가 지난달 전년 대비 44% 증가했다. 2027년까지 적어도 7개 신형 전기차를 출시하고 2030년에는 판매량도 70%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내년부터 조지아 기아공장서 EV9을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EV9은 라이트(Light), 윈드(Wind), 랜드(Land) 및 고성능  GT-라인(Line) 등 4개 트림으로 출시되며 트림에 따라 두 가지 용량의 배터리와 후륜 구동 또는 듀얼 모터 전륜구동(AWD) 옵션이 적용된다.     올해 4분기에 시판될 예정인 EV9은 10월부터 사전 예약 주문을 받기 시작하며 자세한 출시일과 가격 정보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기아 EV9 주행시험 캘리포니아 주행시험장 CPG 시승 SUV Auto News 3열 SUV

2023-08-27

현대차 올 뉴 싼타페 세계 최초 공개

현대차가 완전히 새로워진 올 뉴 싼타페(All-New SANTA FE)를 공개했다.   지난 10일 세계 최초로 공개된 5세대 싼타페는 견고하고 강인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외관 디자인을 비롯해 더욱 길어진 휠베이스로 강화된 3열 시트, 동급 최대 수준 실내 공간과 다목적 대형 테일게이트 등을 선보였다.   또한 UV-C 살균 트레이, 스마트폰용 듀얼 무선충전 시스템, 파노라마 커브드 디스플레이 등 다채로운 최첨단 프리미엄 편의/안전 사양이 탑재된 것으로 전해졌다.   5세대를 이어온 싼타페의 헤리티지를 기념하기 위해 뉴멕시코주 싼타페에서 제작된 ‘Open for More(또 다른 일상의 경험을 열다)’라는 컨셉 영상에서 올 뉴 싼타페는 대형 테일게이트를 통해 평범했던 적재 공간이 도심과 자연, 아웃도어를 연결해 주는 열린 테라스가 돼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체험할 수 있는 SUV임을 강조하고 있다.     현대차 장재훈 최고경영자(CEO)는 “독자 개발한 첫번째 SUV인 싼타페는 1세대 모델이 처음 출시된 이래 전 세계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왔다”며 “광활한 아웃도어와 도심을 아우르는 이번 5세대 싼타페의 대담하고 강인한 존재감을 통해 중형 SUV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 뉴 싼타페는 오는 11월에 열리는 LA오토쇼를 통해 일반인에게 공개되며 내년 상반기부터 북미시장에 본격 판매될 예정이다. 박낙희 기자현대차 싼타페 싼타페 5세대 SUV Auto News 자동차

2023-08-13

5개월째 월 14만대…한국차 신기록 행진

한국차 3개 브랜드가 전동화 및 SUV 모델 판매 호조로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1일 각 업체가 발표한 7월 판매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3개 브랜드 월간 판매량이 총 14만 3787대로 전년동기 대비 12.1%가 증가했다. 지난 3월부터 시작해 5개월째 14만대 이상 판매 호조를 보였다. 〈표 참조〉   현대차는 총 6만6527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했으며 소매판매도 2% 늘어난 6만1745대로 역대 7월 소매판매 신기록을 경신했다.   총 14개 모델 가운데 8개 모델이 전년 대비 판매 신장을 기록했으며 특히 아이오닉 5, 투싼 플러그인은 역대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을 수립했다. 소매판매의 20%를 차지한 친환경 모델 역시 전년 대비 49%가 증가했다.     기아차는 전년 동기 대비 13.6%가 증가한 총 7만930대를 판매해 2021년 7월 종전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12개월 연속 월간 판매 신기록 행진으로 소매 판매 역시 6만6485대로 13%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12개 모델 가운데 7개 모델이 전년 대비 판매가 증가한 가운데 EV6를 비롯해 카니발, 셀토스, 니로, 텔루라이드 등 5개 모델은 역대 7월 최고 판매 기록을 수립하며 신기록 행진을 이끌었다.   차종으로는 전동화 모델 판매가 전년 대비 72% 증가했으며 SUV 모델이 전체 판매량의 72%를 차지했다.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영향으로 주춤했던 아이오닉 5와 6, EV6 등 전기차 판매는 리스차에 대한 세액공제와 인벤토리 호전으로 판매 호조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럭서리 브랜드 제네시스는 총 6630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보다 21.7%가 증가하며 역대 월간 판매 신기록을 달성했다.     SUV모델인 GV70과 GV80이 꾸준하게 판매 호조를 보인데다가 스포츠세단 G70이 전년 대비 15% 증가하며 역대 7월 최다 판매를 기록한 것이 월 판매량 기록 경신을 견인했다.   한편, 인벤토리 개선에 힘입어 일본차들도 판매 신장을 나타냈다. 도요타가 8.8%가 증가한 총 16만6833대를 판매한 것을 비롯해 스바루도 21%가 늘어난 5만389대로 1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혼다 역시 9만9700대 판매로 전년 동기대비 53%의 신장률을 기록했으며 애큐라도 1만2000대로 45.4% 증가했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한국차 신기록 소매판매 신기록 신기록 행진 현대 기아 제네시스 전기차 SUV Auto News NAKI

2023-08-02

기아 EV9, 3열 전기 SUV 시장 선도한다

출시 전부터 이목이 쏠리고 있는 기아의 순수 전기 SUV EV9이 공개됐다.   기아북미판매법인은 지난 27일 롱비치의 커비 스튜디오에서 한인,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안미디어들과 한인 소셜 미디어 인플루언서 등을 초청해 EV9을 공개했다.     EV9 특장점 설명에 나선 기아북미법인의 상품기획 담당 마이클 와일드 디렉터는 “오늘 공개된 EV9은 최고급형인 GT라인과 기본형으로, 기아 최초의 전용 3열 전기 SUV 모델이다. 세련된 ‘오퍼짓 유나이티드’ 디자인 철학에 심플함을 가미해 출시 전부터 소비자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동급 경쟁 차종에 비해 혁신적으로 넓은 실내 공간과 다양한 첨단 프리미엄 기능이 탑재됐다”고 밝혔다.   EV9의 강력한 주행 및 충전 성능에 대해 와일드 디렉터는 “379마력에 516lb-ft 토크를 발휘하는 EV9 GT라인의 경우 정지에서 60마일 도달 시간이 5초대에 달할 정도로 가속 능력이 뛰어나다”면서 “충전 역시 800V 전력 공급이 가능해 초고속 DC 충전기를 사용하면 배터리 잔량이 10%에서 80%까지 충전되는데 최대 25분이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EV9은 SUV의 장점을 충분히 살릴 수 있도록 듀얼 모터 4륜주행(AWD)를 비롯해 경쟁차종인 테슬라 모델 Y, 캐딜락 릴릭, 아우디 Q8 e트론, BMW iX보다 더 길고, 넓고, 높으며 지상고도 모델 Y보다 2인치 가량 더 높은 7.8인치를 자랑한다.   또한 휠베이스도 기아 텔루라이드보다 약 8인치가 긴 122인치로 주행 안전성 및 승차감을 향상시키고 더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화물 적재 공간도 2~3열을 접게 되면 81.9 큐빅 피트에 달하며 최대 5000파운드의 견인 능력도 갖췄다.   10종에 달하는 차세대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실내를 살펴보면 대형 듀얼 터치스크린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투톤 실내 무드 램프, 컬럼식 시프트 바이 와이어 변속 레버가 장착됐으며 기아 모델 최초로 터치하면 보이는 히든 타이프 터치 버튼도 선보였다.   운전석과 조수석은 전동 리클라이닝 좌석이, 2열에도 난방, 통풍 기능이 포함된 퍼스트 클래스 전동 좌석이 적용됐으며 2열은 원터치 버튼으로 접고 펴고 할 수 있다.   외관은 8개의 유광과 2개의 무광 색상, 실내는 기본형 3종, GT라인 3종의 색상 조합이 제공되며 GT라인에는 21인치 휠이, 기본형에는 20인치 휠이 각각 장착된다.   차세대 라이다 2대가 장착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탑재해 충돌 방지, 차선 변경 등 액티브 어시스트를 지원하며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OTA로 업그레이드된다.   기아북미법인 마케팅 담당 제임스 벨 디렉터는 “EV9은 올해 4분기부터 미국 시장 판매에 들어가며 내년 중순부터는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 공장에서 현지 생산될 계획”이라며 가격 등은 추후에 공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기아 EV9 3열 SUV EV 전기차 KIA GT라인 Auto News NAKI

2023-07-28

운전자 치사율 소형차·머슬카 최고

소형차와 머슬카의 운전자 사망률이 가장 높고 럭셔리 SUV, 미니밴의 사망률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최근 발표한 2020년형 모델별 사망률 통계에 따르면 운전자 사망률이 가장 높은 21개 차량 중 미니카(콤팩트카) 및 소형차가 8개, 머슬카가 6개로 전체의 67%를 차지한 것으로 밝혀졌다.   미쓰비시의 미니카 미라지는 2개 트림이 각각 100만대당 205명, 183명의 사망률을 기록해 1, 2위 오명을 차지했다. 한국차로는 현대 액센트(152명, 단종)와 엘란트라(103명)가 각각 4위, 13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기아 리오(122명), 포르테(111명), 옵티마(80명, 단종)가 6, 10, 21위를 기록했다. 〈표 참조〉   한인들이 즐겨 타는 중·소형차 가운데 도요타 코롤라, 캠리나 혼다 시빅, 어코드 등은 순위권에 포함되지 않았다.   브랜드별로는 셰볼레가 7개 모델로 가장 많았으며 기아, 닷지가 각각 3대, 현대, 포드, 미쓰비시가 각각 2대 순이었다.   반면 운전자 사망률이 가장 낮은 23개 모델 가운데 18개가 SUV 또는 미니밴이었으며 12개는 럭서리 모델이었다. BMW X3 4WD, 렉서스 IS350, 벤츠 E클래스 세단 4WD, 닛산 패스파인더 2WD는 사망자가 한명도 없었다.   IIHS의 데이비드 하키 대표는 “일반적으로 소형 차량이 특히 더 크고 무거운 SUV 및 픽업트럭과의 충돌에서 운전자 사망률이 높다는 것이 확인됐다. 카마로, 챌린저, 차저, 머스탱 등 머슬카의 경우는 모델에 대한 이미지와 마케팅 방식이 사고 위험을 높이는 데 일조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머슬카 마케팅에는 파워, 레이싱, 가속, 익스트림, 트랙 등 고성능, 스피드를 연상시키는 표현을 사용해 보다 공격적인 운전을 부추길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989년부터 약 3년마다 운전자 사망률을 조사해온 IIHS는 올해 처음으로 충돌로 인한 상대 차량 운전자 치사율도 모델별로 집계해 발표했다.   타 운전자 치사율이 가장 높은 20개 모델 가운데 대형 및 초대형 픽업트럭이 7개로 가장 많았으며 중형 SUV도 4개로 픽업, SUV 모델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운전자 사망률이 높은 모델에 포함된 닷지 차저 3개 모델과 기아 3개 모델, 닛산 알티마 등 7개 모델은 타 운전자 치사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타 운전자 치사율이 가장 낮은 모델 21개 가운데 10개가 럭서리 모델이었으며 소형 및 중형 SUV가 16개로 76%를 차지했다.   운전자 및 타 운전자 치사율 모두 가장 낮은 모델에는 애큐라MDX 4WD, 아우디 Q5 4WD, 셰볼레트라버스 4WD, 렉서스 RX350 4WD, 벤츠 E클래스 세단 4WD, 포르셰 마칸, 스바루 에이센트, 도요타 CH-R, 볼보 XC60 4WD 등이 포함됐다.   전체 평균 운전자 사망률은 100만대당 38명으로 2017년보다 2명이 늘었다. 차종 가운데 미니카가 평균 153명으로 가장 높았으며 초대형 럭서리카가 평균 4명으로 최저를 나타냈다. 전체 타 운전자 치사율은 100만대당 평균 53명을 기록한 가운데 초대형 픽업트럭이 평균 121명으로 가장 높았고 소형 스포츠카가 11명으로 가장 낮았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운전자 치사율 운전자 치사율 운전자 사망률 모델별 사망률 소형차 SUV Auto News IIHS

2023-07-24

한국차 3사 총판매량 21% 증가…5월 자동차 판매 실적

한국차 3사가 SUV, 친환경차 판매 호조로 각각 20% 전후의 신장률을 기록하며 쾌속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1일 각사가 발표한 5월 판매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 기아, 제네시스가 총 14만7103대를 판매해 12만1773대를 기록했던 지난해보다 20.8%의 성장을 달성한 것으로 밝혀졌다. 월간 판매신장률로는 올해 종전 최고치였던 지난 3월 19%를 뛰어넘는 최고치다. 〈표 참조〉   현대차는 전체 소매판매의 19%(1만2097대)를 차지한 친환경차가 93% 늘어난 데 힘입어 총 7만1대가 팔려 전년보다 17.8% 증가했다.   모델별로는 엘란트라 하이브리드, 엘란트라 N, 아이오닉5, 싼타페 하이브리드, 투싼 하이브리드, 투싼 플러그인, 싼타크루즈 등이 역대 월간 판매 신기록을 수립했다. 특히 엘란트라는 전년 동월 대비 102%가 늘어난 1만5605대가 판매돼 1만8038대가 팔린 투싼에 이어 두 번째 최다 판매 모델이 됐다.   기아도 전년 대비 23.4%가 늘어난 7만1497대를 판매해 역대 두 번째 최다 월간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10개월 연속 판매 기록 경신으로 지난 2월에 이어 다시 한번 현대차 판매량을 앞질렀다.   모델별로는 셀토스, 텔루라이드, 스포티지, 쏘렌토 등 SUV를 비롯해 스팅어, 쏘울, 카니발 등 7개 모델이 최저 13%에서 최고 171%의 신장률을 나타내며 신기록 행진을 견인했다. 특히 셀토스, 텔루라이드, 스포티지, EV6는 역대 5월 최고 판매 실적을 올렸다.   제네시스도 5605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27.4%가 증가하며 역대 5월 최고 기록을 수립했다. 신형 G90 플래그십 세단이 135%가 늘어난 것을 비롯해 SUV 모델 GV70도 73%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인플레이션방지법(IRA) 수혜 모델 제외로 최근 몇 달간 판매가 감소했던 순수전기차 모델들은 인벤토리 호전과 리스차 7500달러 세액공제 적용에 힘입어 현대 아이오닉5는 28%, 기아 EV6가 7%의 판매 증가를 나타냈다.   한편, 이날 판매실적을 공개한 일본차 6개 브랜드 가운데 마쓰다와 애큐라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17.2%, 112.2%의 판매 신장을 기록했으며 혼다 53.2%, 스바루 28.2%, 렉서스 25.1% 등도 두 자릿수 증가를 나타냈다.     2.8% 증가에 그친 도요타는 올해 5개월간 총판매실적에서도 9개 브랜드 중 유일하게 전년 대비 6.1%가 감소하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9개 브랜드 중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로는 도요타 RAV4와 혼다 CR-V가 각각 3만3677대, 3만3521대로 1, 2위에 올랐다. 이어 도요타 캠리, 타코마, 하이랜더가 뒤를 이었으며 한국차로는 현대 투싼과 엘란트라가 6위와 13위에, 기아 스포티지와 포르테가 각각 14, 15위를 차지했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한국차 판매실적 보고서 월간 판매신장률 판매 증가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전기차 SUV Auto News 판매실적

2023-06-01

SUV·친환경차 호조에 한국차 '씽씽'…4월 판매 실적 발표

SUV와 친환경차 판매 호조에 힘입어 한국차들이 실적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2일 발표된 4월 자동차 판매 실적 동향에 따르면 한국차 3개 브랜드 모두 15% 전후의 판매 신장을 기록했다.〈표 참조〉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은 지난달 총 7만812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보다 14.8% 증가하며 역대 4월 판매실적 2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 4개월간 누적판매 대수는 25만5261대로 전년보다 15.3%가 늘어났다.   전체 판매량의 18%를 차지하는 친환경 모델의 소매판매는 56% 급증했으며 모델 가운데 엘란트라 하이브리드 및 N, 싼타페 하이브리드, 투싼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싼타크루즈가 월 판매 기록을 수립했다.   1분기 사상 최고 판매량을 달성한 기아 미국판매법인은 지난달 총 6만8205대를 판매해 전년동기 대비 15.5%가 증가하며 9개월 연속 판매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첫 4개월 동안 누적판매 역시 전년 대비 20%가 증가한 25만2341대를 나타냈다.   모델별로는 카니발을 비롯해 스포티지, 텔루라이드가 종전 월 판매 기록을 뛰어넘는 등 SUV 판매가 전체의 71%를 차지하며 신기록 행진을 견인했다. 또한 전동화 모델 판매량도 74% 증가한 1만1798대로 종전 기록인 올해 3월 대비 22% 신장했다.   제네시스도 총 5857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대비 16.2% 증가해 역대 4월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모델 가운데 GV70이 24%의 판매 신장을 기록했으며 G90도 46%나 급증했다. 4개월간 누적 판매량 역시 1만9626대로 전년 동기보다 17%가 늘었다.   IRA 세액공제 혜택 대상에서 제외된 탓에 전기차 모델의 판매는 부진했다. 현대의 아이오닉5는 13%가 감소한 2323대에 그쳤으며 기아 EV6도 1241대로 53%나 급감했다.   한편, 혼다가 24.9% 판매신장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스바루, 마쓰다도 각각 11.5%, 7.5%의 신장률을 나타냈다. 럭셔리 브랜드 렉서스와 애큐라도 각각 21.9%, 21.1%가 늘었다.   반면 도요타는 2.2%가 감소해 이날 발표된 브랜드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친환경차 한국차 친환경차 판매 연속 판매기록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판매실적 SUV EV Auto News

2023-05-03

SUV 뒷좌석, 안전도 낮다

현대차 팰리세이드를 포함해 일부 브랜드의 중형 SUV가 충돌 사고 시 뒷좌석 탑승자를 제대로 보호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최근 발표한 중형 SUV 전측방 충돌 테스트(moderate overlap front crash test) 결과에 따르면 13개 모델 중 현대 팰리세이드를 비롯해 혼다 파일럿, 지프 그랜드 체로키와 랭글러 4도어, 마쓰다 CX-9, 닛산 무라노가 열악(Poor) 평가를 받았다.   우수(Good) 평가를 받은 SUV는 포드 익스플로러와 머스탱 마크E, 스바루 에이센트, 테슬라 모델 Y 등 4종에 불과했으며 셰볼레 트라버스, 도요타 하이랜더, 복스왜건 아틀라스 등 3종은 미흡(Marginal)으로 평가됐다.   이번 테스트는 2대의 동급 차량이 시속 40마일로 주행 중 전측방충돌 시의 안전성을 평가한 것으로 IIHS가 1995년 처음 시행한 이후 지난해부터 승객보호 측정을 뒷좌석 승객으로 확대해 실시하고 있다.     2007년형 이후 연식 차량의 경우 사고 시 치명상을 입을 확률이 앞좌석 승객보다 뒷좌석 승객이 46% 더 높았는데 이는 뒷좌석 안전성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안전벨트 기술이 앞좌석 위주로 개선됐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번 테스트에는 뒷좌석에 체구가 작은 여성 또는 12세 어린이 사이즈의 테스트용 하이브리드3 인형이 사용됐다.     열악 평가를 받은 팰리세이드, 파일럿, CX-9, 무라노, 그랜드 체로키는 뒷좌석 승객이 머리와 목 부상을 당할 확률이 높게 나타났으며 랭글러는 부상 확률이 매우 높은 것으로 측정됐다.   팰리세이드, 파일럿, CX-9, 그랜드 체로키는 흉부 부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뒷좌석 안전벨트의 장력도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우수 판정을 받은 4개 모델은 사이드 커튼 에어백이 정상 작동했으며 안전벨트가 골반에 적절히 위치하고 테스트 인형의 가슴에도 과한 힘이 가해지지 않는 등 뒷좌석 승객을 제대로 보호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이번 충돌 테스트 중 운전자 보호 항목에서는 13개 모델 가운데 셰볼레 트라버스가 머리/목 부상서 양호(Acceptable), 복스왜건 아틀라스가 다리/발 부상서 미흡을 기록했을 뿐 나머지는 모두 우수 판정을 받았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뒷좌석 안전도 뒷좌석 승객 뒷좌석 안전성 IIHS Auto News Car SUV 충돌 테스트 팰리세이드 현대차

2023-03-19

현대차·기아 1월 역대 판매 신기록

한국차들이 토끼해를 맞아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1일 발표된 현대차, 기아차, 제네시스의 1월 판매실적 보고에 따르면 3사 모두 1월 월간 역대 판매 신기록을 달성했다.   현대차는 총 5만2001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대비 9%가 증가하며 역대 1월 월간 판매 기록을 수립했다.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 연속 월간 판매 기록을 갈아 치웠다.   소매판매도 친환경 모델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4만8247대로 전년 대비 1% 증가하며 6개월 연속 소매 판매 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차종별로는 엘란트라 하이브리드와 코나EV, 싼타페 하이브리드, 아이오닉5가 각각 전년 대비 574%, 334%, 191%, 57%가 각각 급증한 것을 포함해 코나N, 팰리세이드, 베뉴 등도 1월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 특히 고성능 모델인 엘란트라N은 역대 월간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기아차도 전동화 모델과 SUV 판매 호조 덕분에 총 5만1983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22% 급증하며 1월 역대 신기록, 6개월 연속 판매 신기록을 달성했다.   니로, 스포티지, 텔루라이드, 카니발과 포르테가 각각 1월 판매 신기록을 기록했으며 전동화 모델은 전년 대비 128%의 성장을 나타냈다.   제네시스는 럭셔리 스포츠세단 G70이 1월 최다 판매기록을 수립하는 등 총 3905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7%가 증가하며 역대 1월 최고 기록을 수립했다. 럭셔리  SUV 모델인 GV70, GV80은 전체 판매량의 66.8%를 차지하며 판매 신기록을 견인했다.   한편, 혼다 모터스는 17개월 연속 판매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도요타 모터도 15%의 판매량 감소를 나타냈다. 박낙희 기자 park.naki@koreadaily.com현대차 신기록 판매 신기록 기아 제네시스 전기차 SUV EV Auto News Cars 판매실적

2023-02-01

기아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생산 첫 해에 ‘최우수 SUV’

기아의 베스트셀링 SUV 모델인 스포티지의 하이브리드(HEV) 모델(사진)이 자동차 전문매체 에드먼즈로부터 ‘2023 최우수 SUV(Top Rated SUV)’에 선정됐다.   지난 18일 발표된 수상 소식에 기아는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모델 생산 첫해에 첫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룬 것으로 자축하고 있다.   시판 중인 일반차 및 럭셔리 SUV 세그먼트 모델들을 대상으로 효율성, 상품성, 승차감 등 종합적인 가치를 비교 분석한 에드먼즈 편집자들은 스포티지 하이브리드가 연료 효율성, 다양한 첨단 사양, 편안함, 여유로운 실내 공간, 뛰어난 가성비를 보여주는 가장 좋은 예라고 평가했다.   에드먼즈의 알리스테어위버 편집장은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모델은 소비자들이 왜 SUV를 선호하는지 보여주는 가장 좋은 예다. 스타일리시한 내·외관과 강력한 하이브리드 시스템 등 첨단 기술, 탁월한 가치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많은 선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강조했다.   스포티지 하이브리드는 기아의 글로벌 전동화 전략인 ‘플랜 S’에 따라 출시된 세 번째 모델로 1.6리터 터보 엔진과 44Kw 전기모터가 탑재돼 227마력의 강력한 파워를 갖추면서도 전류구동과 사륜구동 모델의 갤런당 복합연비가 각각 43마일, 38마일에 달한다.     기아 미국판매법인의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스티븐 센터는 “개선된 기능, 실내 공간, 효율성을 모두 겸비한 스포티지 하이브리드는 더욱 높은 만족을 제공해 소비자는 물론 에드먼즈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스포티지 모델 라인업은 지난해 12만5000여대가 판매되는 등 미국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박낙희 기자하이브리드 스포티지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기아 스포티지 에드먼즈 최우수 SUV SUV HEV NAKI Auto News

2023-01-18

도심도 비포장도 더 다이내믹하고 더 단단

기아의 베스트셀러 중형 SUV 텔루라이드가 출시 3년 만에 외형 디자인 부분 변경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기본 사양이 대폭 업그레이드된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특히 쏘렌토, 스포티지에 이어 액티브한 라이프 스타일을 즐기는 운전자와 젊은 층에 어필할 수 있는  오프로드 성능을 강화한 X-프로와 X- 라인 트림을 라인업에 추가했다. 올가을 시판을 앞두고 기아미국법인은 지난 26일부터 3일간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지역에서 전국 자동차전문기자들을 초청해 2023년형 텔루라이드 시승회를 개최했다. 도심, 프리웨이, 오프로드 주행을 통해 체험해 본 신형 텔루라이드 사륜구동 X트림을 소개한다.   ▶디자인 및 사양   북미시장 특화 모델인 텔루라이드는 출시와 동시에 디자인과 사양 등에서 주목을 받으며 북미 올해의 유틸리티 차량, 모터트렌드 올해의 SUV,  카앤드라이버 베스트 어워드 등 트리플 크라운을 휩쓸었다. 이번에 출시되는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프리미엄이 붙고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이전 모델의 완성도 높은 디자인을 그대로 살리면서 보다 다이내믹함과 견고함을 강조한 터치를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전면부는 볼드해진 새로운 디자인의 그릴과 하부 패시아, LED 헤드램프와 안개등이, 측면에서는 역시 새롭게 디자인된 18인치(X-프로), 20인치(X-라인) 알루미늄 휠과 볼륨감을 강조한 사이드 실 몰딩이 자리 잡고 있다. 후면도 전면과 통일된 디자인의 패시아와 테일램프가 부분 변경됐다. 외장 색상도 미드나이트 레이크 블루, 다우닝 레드, 정글우드 그린 등 3가지가 추가돼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외관에 비해 대폭 업그레이드된 인테리어에서는 디지털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이 기존 10.3인치에서 각각 12.3인치 크기로 시원하게 펼쳐져 있으며 기존 8.5인치에서 10인치로 커진 대형 컬러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기본 탑재됐다. 또한 기아차 최초로 선보인 실시간 풀디스플레이 리어뷰 미러와 럼바스테이블라이저 시트 등 운전자 친화적인 기능이 돋보였다. 3열 8인승 동급 모델 중 최대 실내 공간을 자랑하는 텔루라이드는 운전석, 조수석뿐만 아니라 2열 시트에도 온열, 통풍 기능이 적용됐으며 랩톱, 태블릿 등에 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 110볼트 아웃렛도 마련돼 있다. 최대 5개 기기 접속이 가능한 와이파이 핫스팟, 스마트폰 무선 충전이 장착되는 등 기본 사양이 확대됐다.     가족 및 친구에게 스마트폰 문자로 공유할 수 있는 디지털 키 2로는 차량 잠금 및 해제, 시동 등을 조작할 수 있다.   탑승자 안전을 위한 운전자 및 주행 보조 시스템으로는 인텔리전트 속도 제한 보조, 전방 충돌 방지 보조, 교차로 대항차 감지, 고속도로 주행 보조, 서라운드 뷰 모니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후측방 모니터, 차로 유지 보조 등을 포함해 17개 기능이 기본 또는 옵션으로 장착된다.  X-프로의 경우 토잉 능력이 기존 5000파운드에서 5500파운드로 증가했으며 그라운드 클리어런스도 8.4인치로 넉넉해졌다.   가격은 X-라인이 EX 4만548달러, SX 4만8885달러, SX-프레스티지 5만1785달러며 X-프로는 SX 만9885달러,  SX-프레스티지 5만2785달러다. 기본형인 LX는 전륜구동형이 3만5690달러, 사륜구동형이 3만7690달러다. 이외에도 S, EX, SX가 전륜구동은 3만7590달러부터, 사륜구동형은 3만9590달러부터 시작한다. 각 가격에 배송비 1335달러가 추가된다.   ▶주행 성능   X-라인과 X-프로는 이전 모델과 같은 291마력의 람다II 3.8L V6 GDI 엔진, 8단 자동변속기, 4륜 독립 서스펜션을 갖추고 있다. 샌안토니오 엠마 호텔서 출발해 레베카 크릭을 거쳐 제로니모 옥스까지 도심, 프리웨이 편도 70여 마일을 X-라인을 타고 주행했다.    운전석에 앉으니 시원하게 펼쳐진 25인치에 가까운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이 눈에 들어왔다. 최근 신형차들이 전기나 하이브리드로 나오면서 각종 조작 스위치를 디지털 터치스크린으로 대체하는 경향이 많아 찾기에 어려움을 겪기도 하는데 텔루라이드는 인포테인먼트, 공조장치 스위치가 직관적으로 구분돼 있어 조작이 수월했다.    스마트, 에코, 스포츠, 컴포트 주행모드 중 스마트에 세팅하고 주행한 결과 평균 복합연비가 갤런당 23.5마일이 나와 기아가 공개한 사양과 거의 동일했다. 동일 구간을 파워, 조향, 서스펜션이 강화되는 스포츠 모드로 주행했을 때는 갤런당 21.2마일을 기록했다. 시속 60마일 주행 시 실내 소음은 노면에 따라 67~70dB을 보여 중형 4륜 SUV로는 양호한 편이었다. 약간의 풍절음과 노면 마찰음을 제어한다면 보다 정숙한 드라이빙이 가능할 듯싶다.    시인성이 좋아진 대형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실시간 풀디스플레이 리어뷰는 운전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만족시켜줬다. 주행 안정성과 조향성, 제동능력은 우수했으나 급가속시 응답성은 차체 크기와 중량으로 인해 반박자 아쉬웠다.     산간도로에 들어서면서 코너에서 속도를 내 와인딩 테스트를 했다. 후륜이 오버스티어돼 미끄러지는 순간 카운터 스티어를 구사하자 차체가 큰 흔들림 없이 바로 안정적으로 자세를 잡으며 치고 나갈 수 있었다. 노면 상태에 따라 전륜, 후륜으로 전달되는 동력량을 분배하는 텔루라이드의 액티브 온디맨드 4륜 구동 기능이 진가를 발휘하는 순간이었다.     X-프로로 갈아타고 제로니모 옥스 인근의 오프로드 코스로 향했다. 4륜 잠금(AWD Lock)으로 세팅하고 비포장 도로를 거쳐 업힐, 다운힐, 바윗길, 도랑에 차례로 도전했다. 4륜에 똑같은 동력이 배분돼 물빠진 도랑이나 한쪽 타이어가 공중에 들릴 정도의 굴곡진 노면에서도 어렵지 않게 빠져나갈 수 있었다. 45도에 가까운 다운힐에서는 새롭게 탑재된 저속주행장치(Download Brake System)가 자동으로 속도를 저속으로 유지해줘 안심하고 주행할 수 있었다. 넉넉한 그라운드 클리어런스로 차체 바닥이 노면에 닿은 경우가 거의 없으며 실시간으로 차량 주변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서라운드뷰도 큰 도움이 됐다. 이 정도면 주말 가족들과 간이 오프로드 드라이빙 체험을 하기엔 충분할 듯싶다.   돌아오는 길에 630와트 하만카돈 오디오 시스템을 테스트했다. 10개의 스피커가 주는 공간감과 스테레오 세퍼레이션이 탁월했다. 중저음은 충분히 파워풀했으나 고음부에 비해 명료함이 2% 부족한 듯했다. 일상 운전 중 음악감상하기에는 차고 넘치는 시스템이라 할 수 있겠다.   디자인이야 워낙 주관적이라 호불호가 있겠지만, 기아 북미권역 상품기획 담당 스티브 히라시키 따르면 전 모델 워낙 호평을 받아 신형 디자인 작업에 많은 공을 쏟았다고 한다. 출시 이후 유수의 매체들이 선정한 베스트 3열 중형 SUV, 베스트 패밀리 3열 SUV 타이틀을 놓치지 않고 있는 텔루라이드의 명성과 전통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텍사스 샌안토니오=박낙희 기자텔루라이드 기아 2023년형 X-Pro X-Line SUV Auto News NAKI 시승 리뷰

2022-10-30

현대·기아, 판매 줄었지만 SUV는 호조

칩 사태로 자동차 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한국차들도 재고 부족에 따른 판매 감소세를 기록했으나 업계 예상보다는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미국법인이 지난 1일 발표한 6월 및 2분기 판매실적 자료에 따르면 6월에 총 6만3091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12.9%가 감소했으나 올해 들어 월별 최다 판매 기록을 수립했다. 이는 업계가 전망한 6월 판매 감소 예상치 15.8%에 비해 선전한 셈이다.   차종별로는 싼타페가 소매 판매 신기록, 투싼 하이브리드와 넥쏘가 총 판매 신기록을 수립하며 실적 감소율 저지를 견인했다.   2분기 판매량은 18만4191대로 전년보다 23.3%가 감소했으나 투싼 하이브리드, 벨로스터 N, 팰리세이드, 넥쏘가 역대 2분기 최다 판매를 기록하는 등 SUV가 전체 소매판매의 76%를 차지했다. 친환경차도 소매 판매의 12.5%를 차지하며 6%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기아 미국판매법인은 총 6만5142대를 판매해 전월 대비 12%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년 동월보다는 4.9%가 감소했으며 2분기 판매도 18만2146대로 16.8%가 줄었다. 차종 가운데 신형 스포티지가 1만4153대가 판매되며 3개월 연속 1만대 이상 판매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쏘렌토, 텔루라이드 등이 선전하며 SUV 판매가 전체 판매량의 71%를 차지해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한국차 가운데 제네시스가 19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제네시스 미국법인에 따르면 6월 4506대를 판매해 전년보다 11%가 증가했다. 2분기 판매량도 1만3945대로 25.9%, 상반기 판매량 2만5668대로 33%가 증가해 각각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차종별로는 전년 대비 111.8%의 판매 신장을 기록한 GV70을 비롯해 GV80 등 SUV 모델이 전체 판매량의 63.3%를 차지하며 성장세를 이끌었다.   한편, 재고 부족 여파로 타 자동차업체들도 2분기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7만7600대에 그치며 전년 대비 53%가 급감했으며 혼다도 50.6%가 줄어 반 토막이 났다. 비교적 선전하던 마쓰다도 42.8%가 줄었으며 닛산은 38.4%, 도요타 23.3%, 스바루 18.3%의 감소를 나타냈다.   이 밖에 BMW 20.6%, 스텔란티스 15.8%, GM 15.4%, 미쓰비시 13%가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최저 판매량을 기록했던 5월에서 반등에는 성공했으나 재고 부족 사태로 판매 실적이 급격히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낙희 기자판매 실적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SUV Auto News 자동차 박낙희

2022-07-03

벤츠 SUV 30만대 리콜…2006~12년형

메르세데스 벤츠가 제동 장치 문제로 30만대에 가까운 SUV를 리콜한다.   벤츠USA는 12일 웹사이트를 통해 일부 구형 SUV 모델이 제동력 상실을 유발할 수 있는 문제가 있다며 2006~2012년형 ML클래스, GL클래스, R클래스 소유주는 추가 통보가 있을 때까지 운행을 중단해야 한다고 리콜에 나섰다.   도로교통안전국(NHTSA)도 해당 모델의 브레이크 부스터에 대한 검사가 있을 때까지 ‘운전 금지’ 권고를 발표했다.   벤츠는 리콜 차량 대수가 약 29만2287대로 현재까지 이와 관련해 충돌, 부상 또는 사망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벤츠에 따르면 브레이크 부스터가 습기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부식되며 균열이 생길 수 있어 공기 유입으로 제동 효과가 감소 또는 상실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발로 작동하는 주차 브레이크 기능은 영향받지 않는다.   전조 증상으로는 브레이크 페달이 느슨해지는 느낌이나 브레이크 시스템에서 소음이 발생할 수 있다.   벤츠는 리콜 차량 소유주들에게 무료 견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각 딜러에서 검사를 통해 필요에 따라 부품을 교체할 예정이다. 리콜 관련 문의는 전화(888-548-8514)로 하면 된다. 박낙희 기자벤츠 리콜 메르세데스 벤츠 Auto News 자동차 SUV NAKI 박낙희

2022-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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