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격전장 LA오토쇼 개막…오늘부터 26일까지 대규모 전시
전기차 관심 주춤한 상황 반영
하이브리드차 존재감 드러내
아마존, 내년부터 현대차 판매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오토쇼 중 하나로 올해 116회를 맞았다. 지난 16일에는 미디어 프리뷰 행사가 먼저 열렸다.
이번 행사의 화두 역시 지난해에 이어 전기차였으나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주춤한 상황을 의식한 듯 신형 하이브리드 모델과 내연기관 신모델들도 곳곳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액티브 라이프 스타일에 최적화된 올 뉴 싼타페와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N을 공개했다.
2단계 인버터와 새로운 84kWh 배터리를 사용한 N그린부스트(N Grin Boost)를 통해 641마력(478kW)의 고출력을 자랑하는 아이오닉 5N은 내년 3월부터 시판에 들어간다.
현재는 아마존을 통해 현대차 정보를 열람만 할 수 있으나 내년부터는 원하는 모델을 선택해 구매하면 로컬 딜러에서 차를 인수하거나 배송 받을 수 있게 된다. 아마존을 통해 신차가 판매되는 것은 업계 최초로 아마존의 인공지능 음성지원 서비스 '알렉사'도 현대차에 탑재된다.
기아미국법인은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신형 쏘렌토와 전기 컨셉트카 EV3, EV4를 공개했다.
제네시스도 주력 모델인 럭서리 SUV GV80의 2025년형 신형 모델과 첫 쿠페 모델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신형 프리우스의 디자인 컨셉이 적용된 올 뉴 캠리의 가장 큰 특징은 내연기관 모델 대신 하이브리드가 기본형이 됐다는 점이다. 2.5리터 4기통 엔진과 5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신형 캠리는 최대 232마력의 출력을 자랑하며 사륜구동은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전기차업체 루시드의 7인승 SUV 2025년형 그래비티와 스바루의 2025년형 포레스터 등이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LA컨벤션센터 사우스홀 전체를 순환하는 거의 1마일 거리의 전기차 테스트 트렉인 일렉트릭 애비뉴에서는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기아, 캐딜락, 루시드, 셰볼레, 포드, 폴스타, 포르셰, 볼보 등 EV모델들을 시승해 볼 수 있다. 웨스트홀과 피코 불러바드에도 포드와 스바루 도로 시운전 코너가 자리 잡고 있다.
실내에도 현대, 포드, 닛산, 복스왜건 등이 주행 트랙을 마련하고 시승 이벤트를 진행하며 다양한 조건의 트랙에서 오프로드 성능을 십분 체험해볼 수 있는 브롱코 캠프도 마련됐다.
자동차 애호가인 할리우드 배우 케빈 하트의 프라이빗 컬렉션도 공개됐다. 1959년 셰볼레 콜벳 등 클래식 머슬카부터 2023년형 페라리 812 수퍼카까지 10개 모델이 전시된다.
추수감사절을 포함해 오는 26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 입장료는 일반 27달러, 65세 이상 15달러, 6~12세 10달러며 티켓 구매 및 추가 정보는 웹사이트(laautoshow.com)를 방문하면 된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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