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친환경차 호조에 한국차 '씽씽'…4월 판매 실적 발표
15% 전후 판매 신장 계속
기아 9개월 연속 월간 기록
전기차는 IRA 제외에 급감
지난 2일 발표된 4월 자동차 판매 실적 동향에 따르면 한국차 3개 브랜드 모두 15% 전후의 판매 신장을 기록했다.〈표 참조〉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은 지난달 총 7만812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보다 14.8% 증가하며 역대 4월 판매실적 2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 4개월간 누적판매 대수는 25만5261대로 전년보다 15.3%가 늘어났다.
전체 판매량의 18%를 차지하는 친환경 모델의 소매판매는 56% 급증했으며 모델 가운데 엘란트라 하이브리드 및 N, 싼타페 하이브리드, 투싼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싼타크루즈가 월 판매 기록을 수립했다.
1분기 사상 최고 판매량을 달성한 기아 미국판매법인은 지난달 총 6만8205대를 판매해 전년동기 대비 15.5%가 증가하며 9개월 연속 판매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첫 4개월 동안 누적판매 역시 전년 대비 20%가 증가한 25만2341대를 나타냈다.
모델별로는 카니발을 비롯해 스포티지, 텔루라이드가 종전 월 판매 기록을 뛰어넘는 등 SUV 판매가 전체의 71%를 차지하며 신기록 행진을 견인했다. 또한 전동화 모델 판매량도 74% 증가한 1만1798대로 종전 기록인 올해 3월 대비 22% 신장했다.
제네시스도 총 5857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대비 16.2% 증가해 역대 4월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모델 가운데 GV70이 24%의 판매 신장을 기록했으며 G90도 46%나 급증했다. 4개월간 누적 판매량 역시 1만9626대로 전년 동기보다 17%가 늘었다.
IRA 세액공제 혜택 대상에서 제외된 탓에 전기차 모델의 판매는 부진했다. 현대의 아이오닉5는 13%가 감소한 2323대에 그쳤으며 기아 EV6도 1241대로 53%나 급감했다.
한편, 혼다가 24.9% 판매신장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스바루, 마쓰다도 각각 11.5%, 7.5%의 신장률을 나타냈다. 럭셔리 브랜드 렉서스와 애큐라도 각각 21.9%, 21.1%가 늘었다.
반면 도요타는 2.2%가 감소해 이날 발표된 브랜드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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