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소득 11만불 벌어야 '여유있는 독신'
가주 전국 3위, 평균 연봉 2배
4인 가족 27만6723달러 들어
소비자금융정보 온라인 플랫폼 스마트애셋이 최근 발표한 ‘2024 여유 있는 삶을 위한 연소득 보고서’에 따르면 가주에서 편안한 생활을 위한 연소득은 11만3651달러로 산정돼 전국서 세 번째로 높았다. 시간당 급료로 54.64달러를 벌어야 하는 셈이다. 〈표 참조〉
‘여유 있다’란 수입의 50%를 주거비 및 유틸리티 비용 등 필수 지출에 사용하고 30%는 개인이 원하는 재량 지출, 20%는 저축, 투자, 부채상환에 할당하는 50/30/20 예산법을 충당하는 데 필요한 월수입으로 정의한다.
연방노동국 데이터에 따르면 싱글 풀타임 성인 근로자의 연간 평균 소득이 약 6만 달러에 달하기 때문에 가주에서 편안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평균보다 두배 가까이 더 벌어야 한다.
1위는 연간 11만6022달러(시급 55.78달러)가 필요한 매사추세츠가 차지했으며 하와이가 11만3693달러(시급 54.66달러)로 2위에 올랐다. 가주에 이어 뉴욕과 워싱턴이 각각 11만1738달러(시급 53.72달러), 10만6496달러(시급 51.20달러)로 뒤를 이었다.
참고로 싱글이 여유 있는 생활을 하기 위한 전국 평균 연소득은 8만9461달러다. 싱글일 경우 여럿이 함께 거주할 때보다 주거비, 식료품비, 여행비, 교통비, 엔터테인먼트비 등 소위 독신세(Single Tax)로 추가 비용이 발생하게 된다.
싱글일 경우 가주가 뉴욕보다 1913달러 더 높았지만, 맞벌이 커플이 자녀 2명을 키우면서 편안한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뉴욕이 연간 27만8970달러로 가주 27만6723달러보다 2247달러 더 필요한 것으로 집계됐다.
커플의 경우 매사추세츠는 연간 30만1184달러, 하와이는 29만4611달러, 코네티컷 27만9885달러가 필요해 톱3을 기록했다.
독신이 지속가능한 편안한 생활을 하는데 가장 저렴한 주는 연간 7만8790달러, 시급 37.88달러인 웨스트버지니아로 밝혀졌다. 커플의 경우는 아칸소가 연간 18만794달러로 가장 낮았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 2월 14일 기준 MIT 생활임금 계산기 데이터를 토대로 전국 50개 주의 주택, 식료품, 교통비, 소득세 및 기타 항목 등 생필품 비용을 포함한 기본 생활비를 집계한 결과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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