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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보다 빨리 오르는 생활비에 떠나는 뉴요커들

#. 뉴욕에서 9년째 살고 있는 한인 제니퍼 김(52)씨는 최근 워싱턴DC로 이직을 알아보고 있다. 집주인이 갑자기 렌트를 한 달에 400달러를 올리겠다고 통보했기 때문이다. 그는 “주로 재택근무를 하는데, 높은 렌트를 감당하면서 뉴욕에 꼭 살아야 할 이유를 못 느끼게 됐다”며 “워싱턴DC에는 일자리도 뉴욕만큼 많은 데다, 버지니아주에서 출퇴근하면 가까우면서도 질 좋은 아파트에 살 수 있을 것 같아 이직을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 뉴욕주립대(SUNY)를 졸업한 한 한인 남성은 뉴욕주 노동국에서 1년간 근무하다 최근 텍사스주로 이직했다. 그는 “뉴욕에서 충분할 정도로 높은 연봉을 주는 회사들은 대부분 경력을 요구하는데, 짧은 경력으로 뉴욕에서 혼자 생활비를 감당하긴 너무 어렵다고 느꼈다”며 “텍사스주 오스틴은 정치적으로도 지나치게 보수적이지 않은 데다, 가격도 저렴해 이직하게 됐다”고 말했다.     소득보다 훨씬 빠르게 오르는 생활비 때문에 부담을 느낀 많은 뉴요커가 타주로 떠나고 있다.     진보 성향 싱크탱크인 재정정책연구소(FPI)가 20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시 렌트 중간값은 2018년 월 1483달러에서 지난해 1748달러로 약 17.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뉴요커들의 평균 소득은 11.5% 늘었는데, 렌트 상승률은 이보다 훨씬 높았던 셈이다.     주택 소유주들의 비용 부담도 커졌다. 연방 센서스국의 아메리칸커뮤니티서베이(ACS) 조사에 따르면, 주택 소유주 부담 비용은 같은 기간 월평균 1812달러에서 2023달러로 증가했다. 주택보험과 유틸리티, 수리 비용이 크게 오른 탓이다. 실제로 지난해 뉴욕주에서는 48만명이 넘는 이들이 뉴욕을 떠났고, 이들을 대체해 뉴욕주로 유입된 인구는 30만명에 불과했다.     높은 자녀돌봄 비용도 뉴요커들에게 큰 부담이다. ‘차일드케어를 위한 뉴요커 연합’에 따르면, 뉴욕주에서 평균적으로 자녀가 한 명인 가구는 평균 소득의 18%를, 뉴욕시에선 25%를 육아에 쓰고 있었다. 높은 보육비 때문에 부모가 직접 아이를 돌보기 위해 근무 시간을 줄임으로써 뉴욕시에서만 2022년 기준 230억 달러 규모의 경제활동이 증발한 것으로 추정됐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뉴요커 생활비 기간 뉴요커들 뉴요커 연합 뉴욕주 노동국

2024-11-20

부부 기준 사회보장혜택 지출후 필요한 연간 생활비

   덴버에서는 부부가 사회보장 혜택(social security benefit)를 지출한 후에도 연간 2만8,891달러의 생활비가 더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내 50개 대도시 가운데 12번째로 많은 수치다. 연방사회보장국(Social Security Administration/SSA)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월 평균 사회보장 혜택은 독신자의 경우 1,871달러(연간 2만2,453달러), 부부의 경우 2,782달러(연간 3만3,378달러)다. 미국의 사회보장제도는 은퇴 저축과 은퇴 소득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보완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미국내 대도시의 대부분은 사회보장만으로 생활하는 것이 상당히 어렵다. 따라서 은퇴후 별도의 노후자금이 반드시 필요하다. 금융정보업체 ‘고뱅킹레이츠’(GOBankingRates)는 미국내 50개 대도시(인구순)를 대상으로 사회보장 혜택을 지출한 후에도 생활비 중 얼마나 많은 금액을 더 충당해야하는지를 조사했다.        고뱅킹레이츠는 연방센서스국의 아메리칸 커뮤니티 설문조사, 스펠링의 베스트 플레이스, 질로우의 주택 가치 지수, 연방노동통계국의 소비자 지출 조사, 연방준비제도의 경제 데이터, 에리어바이브스(AreaVibes)의 도시별 거주 적합성 등의 데이터를 근거로 각 도시의 평균 연간 생활비와 부부 기준 사회보장 혜택 지출후 필요한 평균 연간 생활비용을 산출했다. 50개 대도시중 부부가 연간 생활비를 충당하고도 평균 사회보장 혜택이 남는 도시는 디트로이트($4,381 남음)와 멤피스($2,135 남음) 단 2곳 뿐이었다. 나머지 48개 대도시는 최소 1,674달러(볼티모어)에서 최대 9만3,097달러(샌호세)까지 더 부담해야했다. 콜로라도 주내 대도시 가운데 부부 기준 평균 사회보장 혜택 지출 후에도 연간 생활비가 가장 많이 필요한 도시는 덴버로 2만8,891달러에 달해 전체 50개 대도시 중 12번째로 많았다. 이어 콜로라도 스프링스가 1만7,793달러가 더 필요했으며 전국 순위는 21위였다. 콜로라도 주내 대도시 2곳 모두 중상위권에 속했다.               김경진 기자사회보장혜택 지출후 연간 생활비 대도시중 부부 부부 기준

2024-11-06

비싼 물가·외로움에 한국으로 역이민 급증

지난해 6월 LA 생활을 정리하고 한국으로 돌아간 김정아(40대) 씨는 현재 평택 미군기지에서 사무직으로 일하고 있다. 김씨가 15년 만에 한국행을 결심한 이유는 연로한 아버지와 함께 지내고 싶은 마음과 LA의 높은 물가 때문이었다.   그는 “렌트비 등 물가가 너무 비싸졌고 외로움도 컸다”며 “지인을 통해 미군기지에서 시민권자가 일할 수 있는 정보를 알게 됐다. 월급은 달러로 받고, 높은 환율 덕분에 한국 생활비 부담도 덜 된다”고 말했다.   1990년 미국의 한 신학교로 유학을 떠났던 김태유(63) 씨는 3년 전 아내의 고향인 전북 고창으로 역이민했다. 지난 30년 동안 김씨는 볼티모어, 애너하임, 시애틀 등지에서 생선 가게, 델리, 얼음 공장, 페인트 회사, 식당 직원으로 일하며 아메리칸 드림을 꿈꿨다.   은퇴 후 역이민한 김씨는 “오랜 타지 생활 동안 스트레스와 슬픔이 많았고, 항상 한국으로 돌아오고 싶었다”고 말했다.   LA타임스는 여러 한인이 저마다 이유로 미국을 떠나 모국인 한국에 정착하고 있다고 17일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최근 10년 사이 한국으로 역이민한 한인이 급증했다. 한국에서 태어난 1세대는 향수와 안락함을 위해, 2세대는 소수계로서 느낀 소외감에서 벗어나기 위해 한국행을 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특히 아메리칸 드림을 품고 미국에 왔던 1세대 한인 중 은퇴 후 역이민을 택한 이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방사회보장국(SSA) 통계에 따르면 2023년 한국에서 소셜 시큐리티 연금을 수령한 한인은 9379명으로, 2013년(3709명)보다 2.5배나 증가했다. 한국 법무부 통계에 따르면 한국에 거주하는 한인 시민권자는 현재 4만7406명으로 2010년 3만5501명보다 1.3배 늘었다. 또한 2023년 한국 국적을 회복한 4203명 중 60% 이상이 한인으로 집계됐다.   신문은 은퇴한 한인 1세대의 역이민 주요 이유로, 이민 생활의 고단함을 떨쳐내고 모국에서 안락함 속에 여생을 마무리하고자 하는 마음을 꼽았다.   역이민을 선택한 한인들의 주된 정착지는 고향이다. 김태유 씨도 아내의 고향인 고창의 은퇴자 마을로 이사했다. 이 마을의 800명 중 3분의 1이 비슷한 이유로 이주한 한인 1세대다. 역이민한 한인들은 한국에서 새로운 커뮤니티를 형성하며 다양한 여가 생활을 즐기고 있다.   1960년 한국을 떠나 테메큘라에서 간호사로 은퇴한 차덕희(80) 씨는 대전으로 역이민했다. 차 씨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더불어 여러 이점을 고려해 역이민을 결정했다.   차씨는 “미국에서는 골프 치는 것 외에는 할 일이 없었다”며 “대전은 생기가 넘치고 안전하다. 대중교통도 무료고, 국민건강보험에 가입하면 병원 진료비도 저렴하다”고 말했다.   또한 신문은 한인 2세들이 한국 재외동포 비자(F4) 등을 통해 현지 기업체, 대학 등에서 능력을 발휘하며 정체성을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한국 생활을 통해 소수계라는 부담에서 벗어나고 있다.   2016년 앨라배마주에서 서울로 이주한 크리스탈 김(38) 씨는 “처음에는 몰랐지만, 사람들이 나를 특정 시각으로 바라보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한국 생활의 편안함을 설명했다.   반면, 역이민 생활에 장단점이 공존하는 현실도 전했다. 한국으로 돌아온 한인들은 때로는 나이가 들어 한국 정부 혜택만 누리려 한다는 일부 선입견을 감수해야 한다. 한인 2세가 재외국민 특례 입학을 통해 상위권 대학에 쉽게 들어간다는 부정적인 시선도 있으며, 미국 출신 한인을 기회주의자로 여기는 분위기도 남아 있다.   또한 한인들은 역이민 후 겪는 가치관과 문화 차이를 무시할 수 없다.   이에 대해 김태유 씨는 “미국의 자연스러운 친근감, 넓은 공간, 여유로운 삶의 자세 등이 그립다”고 말했다.   한인 2세들은 한국에서 영어 교사로 일자리를 찾을 때 백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역차별을 당하거나, “우리와는 사고방식이 다르다”는 말을 들을 때 정체성 혼란을 겪는다고 전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외로움 역이민 한국 생활비 한국 재외동포 한국 법무부

2024-10-17

주거·생활비 비싸지만 삶의 질 높다

서부 해안지역은 미국인들이 가장 살고 싶어 하는 지역이다. 그러나 LA를 비롯해 샌프란시스코 등 서부 해안가 대도시의 가장 큰 단점은 높은 주거비와 생활비. 최근 US뉴스가 태평양에서 100마일 이내에 위치한 도시들을 대상으로 서부 해안지역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을 선정했다.표참조〉 이번 선정 기준에는 집값, 생활비, 주민 행복도, 대기 질, 삶의 질, 고용 시장, 의료 서비스 등이 포함된다.     ▶1위 샌프란시스코 서부 해안지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는 샌프란시스코인 것으로 나타났다. 샌프란시스코는 국내 최고 수준의 고용 시장과 높은 가구 소득을 자랑한다. 인구 수는 87만6910명, 주택 중간값은 138만1264달러로 집계됐다. 가구 중간소득은 14만5255달러로 전국 평균인 7만5149달러의 거의 2배에 육박한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번 조사에서 전국 150개 도시들 중 주민 웰빙 지수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높은 물가와 집값으로 진입 장벽이 높다는 것이 단점이다.   ▶2위 시애틀 워싱턴주 시애틀은 전국에서 2번째로 고용 시장이 탄탄한 도시다. 인구 수는 77만3497명이며 주택 중간값은 86만8876달러, 가구 중간소득은 12만4473달러로 집계됐다. 시애틀은 안정적인 고용 시장 외에도 '살고 싶은 도시' 분야에서도 17위를 기록했다. 또 도시 인근에 올림픽 국립공원(Olympic National Park)과 레이니어산(Mount Rainier)이 있어 자연친화적인 환경을 제공한다. 그러나 전국에서 4번째로 비싼 서비스 및 재화 비용이 단점으로 꼽혔다.     ▶3위 호놀룰루 미국을 대표하는 휴양지인 하와이 호놀룰루는 '삶의 질' 부문에서 전국 4위, '대기 질' 부문에서도 전국 3위에 선정될 만큼 살기 좋은 도시다. 호놀룰루 인구 수는 40만8930명, 주택 중간값은 86만9639달러, 가구 중간소득은 10만3096달러로 나타났다. 하와이주 주도이기도 한 호놀룰루는 높은 주거 만족도를 나타내지만 생활비 비싼 도시 순위에서 전국 12위에 랭크될 만큼 물가가 비싸다.     ▶4위 포틀랜드 포틀랜드는 오리건주에서 가장 인구밀도가 높은 도시로 인구 수 80만1253명, 주택 중간값은 55만7348달러, 가구 중간소득은 9만9991달러로 집계됐다. '언젠가 살고 싶은 도시' 순위에서 전국 9위, '대기 질' 부문에서도 13위를 기록해 주민들의 생활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5위 샌디에이고 '살고 싶은 도시' 전국 5위, '삶의 질' 부문에서 11위를 차지한 샌디에이고 인구 수는 140만4745명이며 주택 중간값은 80만7264달러, 가구 중간소득은 10만9765달러로 나타났다. 샌디에이고는 특히 의료기관 접근성 면에서 전국 10위를 차지해 은퇴 시니어들이 선호하는 도시이기도 하다.     ▶6위 알래스카주 알래스카주 소재 앵커리지는 '대기 질' 부문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할 만큼 맑은 공기와 청정 자연을 자랑한다. 인구 수는 29만4897명이며 주택 중간값은 36만6218달러로 서부 해안 지역에서 가장 저렴하다. 가구 중간소득은 10만5374달러. 그러나 재화 및 서비스 비용이 비교적 높다는 것이 단점이다.     ▶7위 샌호세 샌호세는 주민들의 웰빙 지수 전국 2위, 날씨도 전국 6위를 차지해 주민들의 생활 만족도가 높다. 주택 중간값 111만2817달러이며 가구 중간소득은 14만2931달러로 집값과 소득 모두 전국 평균을 크게 상회했다. 특히 중간 주택값은 전국 150개 도시중 3위를 차지할 만큼 집값이 비싸다. 실리콘밸리 중심지 답게 전국에서 7번째로 탄탄한 고용 시장을 갖고 있지만 높은 생활비와 집값으로 인해 최근 인구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8위 샌타바버러 아름다운 해변과 고급 주택가로 유명한 샌타바버러의 주택 중간값은 132만7170달러, 가구 중간소득은 11만8858달러다. 이곳은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날씨'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 서부 해안지역 중 범죄율이 가장 낮은 도시이며 전국에서 17번째로 낮은 범죄율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중간 가구 소득의 31.75%를 주거비로 지출할 만큼 전국에서 6번째로 비싼 생활비가 드는 도시이기도 하다.     ▶9위 세일럼 오리건주 주도인 세일럼은 평화롭고 여유로운 생활 환경을 제공하는 도시다. 주택 중간값은 34만3803달러로 서부 해안 지역에서 집값이 앵커리지 다음으로 저렴하다. 그러나 식료품, 교통비 등 생활비가 비싼 편이 단점이나 주거비로 소득의 약 25.87% 정도만을 지출해 높은 생활비 부담을 덜어준다. 이주현 객원기자생활비 주거 집값 생활비 가구 중간소득 서부 해안지역

2024-10-02

미국에서 생활비가 가장 저렴한 도시 톱 25, 브라운스빌 전국 14위

 텍사스의 브라운스빌과 맥앨런 2개 도시가 ‘미국에서 생활비가 가장 저렴한 거주지 톱 25’(25 Cheapist Place to Live in U.S. 2024~2025)에 선정됐다. U.S. 뉴스& 월드 리포트 매거진이 모기지를 지불하는 주택 소유자의 평균 총 임대료와 연간 주거비 등을 기준으로 미국에서 생활비가 가장 낮은 도시 25개를 선정한 결과, 브라운스빌이 전국 14위, 맥앨런은 전국 22위에 각각 랭크됐다. U.S. 뉴스 & 월드 리포트는 브라운스빌을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텍사스가 멕시코와 멕시코만을 만나는 지점인 최남단에 위치한 브라운스빌의 전략적 위치는 여러 면에서 도시를 형성하는데 도움이 됐다. 1846년 미국과 멕시코 군대가 처음으로 충돌하여 2년간의 멕시코 전쟁의 첫 전투가 발생한 곳이 브라운스빌이다. 전쟁이 끝난 직후, 브라운스빌은 리오 그란데 강과 멕시코만에 접근할 수 있어 이 지역의 주요 무역 허브로서의 역할을 공고히했다. 브라운스빌 주민들은 일상생활에서 도시의 위치가 미치는 영향을 계속 경험하고 있다. 많은 지역 주민이 멕시코 유산을 주장하기 때문에 스페인어가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정통 몰레(mole) 소스를 찾는 것도 양질의 텍사스 등심을 찾는 것만큼 쉽다. 브라운스빌의 항구는 주남부의 주요 무역 및 운송 허브 역할을 하며 걸프와도 가까워서 주민들이 일년내내 이 지역의 아름다운 해변을 즐길 수 있으며 어부들은 신선한 해산물을 충분히 제공한다. 맥앨런은 단순한 국경 도시라는 평판에도 불구하고 매우 활기찬 도시며 소매, 국제 무역, 관광, 제조업의 중심지다. 좋은 삶의 질, 풍부한 의료 시설, 젊은 이중 문화권의 커뮤니티는 맥앨런을 고향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에게 추가적인 매력이다. 가을과 겨울 시즌의 날씨가 온화한 맥앨런이 위치한 리오 그란데 밸리에는 매년 수천명의 방문객들이 찾아와 수백만달러를 소비함으로써 지역 경제에 기여하고 있다. 멕시코에서 텍사스로 국경을 넘는 사람들의 안식처이기도 한 맥앨런은 많은 멕시코 국민들이 하루종일 샤핑을 하고 즐기기 위해 자주 찾는다고 U.S. 뉴스 & 월드 리포트는 소개했다. 한편, 미국에서 생활비가 가장 저렴한 거주지 톱 25 가운데 전국 1위는 인디애나주 포트 웨인이 차지했으며 2위는 앨라배마주 헌츠빌, 3위는 캔자스주 위치타, 4위는 미조리주 스피링필드, 5위는 아이오와주 데이븐포트가 이름을 올렸다. 이어 6~10위는 노스 캐롤라이나주 히커리, 앨라배마주 몽고메리, 위스칸신주 그린 베이, 아칸사주 리틀 락,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 시티였다.   손혜성 기자미국 생활비 멕시코 전쟁 도시 25개 멕시코 유산

2024-09-25

가주 4인가족 생활비 연 14만불 필요

가주에서 4인 가족이 생활하기 위해서는 연평균 14만 달러 가까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스마트에셋의 연구에 따르면 4인 가족이 주택, 육아, 교통, 의료, 세금, 보험 등의 기본 생활 비용을 충당하려면 맞벌이 가족 기준 전국 평균 연간 10만6903달러가 필요한 것으로 집계됐다. 투자, 오락, 여행 등의 비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4인 가족 생활비가 가장 높은 주는 매사추세츠주로 맞벌이 가구인 경우 연간 15만578달러가 필요했다. 그다음으로 높은 순위는 하와이(14만7319달러), 코네티컷(13만9924달러), 뉴욕(13만9504달러)이다.     5위 캘리포니아는 13만8357달러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돼 전국 평균보다 29.4% 높았다. 연간 필수 지출이 가장 적은 주는 미시시피로 8만8895달러였다.     주별 비용 차이는 주로 주택비용과 세금 때문으로 거주 지역에 따라 최대 3배까지 차이가 날 수 있다. 특히, LA나 뉴욕과 같은 대도시에서는 생활비가 더 높을 수 있으며 자녀 수, 맞벌이 여부에 따라서도 필수 생활비가 달라진다.     다만, 국내 가계의 중간 소득은 평균 7만8171달러에 불과하다. 4인 가정 기준으로 보면 매사추세츠와 캘리포니아의 중간 소득은 각각  10만9900달러로 캘리포니아에서 필요한 소득(13만8357달러)보다 약 20% 부족하다.     이러한 생활비 부담 증가로 인해 많은 가구가 육아 서비스 이용을 포기하고 직접 양육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022년 센서스국 조사에서 61%의 부모가 자녀를 보육시설이나 홈케어 등 외부 육아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고 직접 육아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특히, 연 소득 5만 달러 미만의 저소득 가정의 경우 67%가 육아 서비스 이용을 어려워한다고 밝혔다.     소득이 증가함에 따라 어린이집, 유치원, 방과 후 돌봄 이용도 증가했지만, 5명 중 1명의 부모는 가족이나 친척의 도움 없이는 육아를 해결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정하은 기자 chung.haeun@koreadaily.com생활비 가족 가족 생활비 필수 생활비 생활비 부담

2024-07-22

3명 중 1명 "한 달 벌어 한 달 생활"

근로자 3명 중 1명은 저금을 하지 못하고 한 달 벌어 한 달 생활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금융정보사이트 뱅크레이트가 근로자 24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의 월급으로 겨우 생활비만을 충당하는, 이른바 ‘페이첵 투 페이첵’으로 생계를 꾸리는 사람의 비율이 34%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령대별로 본다면 X세대(44~59세) 근로자 중 저축을 하지 못한다는 대답을 한 비율이 40%로 가장 높았다. 밀레니얼 세대(28~43세) 근로자가 34%로 뒤를 이었다. Z세대(18~27세)와 베이비부머 세대(60~78세)는 28%로 같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30대부터 50대까지의 근로자가 자녀 양육비 등의 지출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 보면 남부(38%)와 중서부(37%)가 페이첵 투 페이첵으로 생활하는 사람이 많은 지역으로 꼽혔다. 가주를 포함한 서부가 32%로 뒤를 이었고 뉴욕을 포함한 북동부에서는 25%만이 저축을 하지 못한다 대답해 비율이 가장 낮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임금에 대한 불만도 컸다. 현재 받는 임금에 만족한다고 말한 근로자의 비율은 19%에 불과했다. 임금에 대한 만족도는 베이비부머 세대에서 26%로 가장 높았고 X세대(20%)가 다음이었다. 밀레니얼과 Z세대의 불만족 비율은 16%였다. 연령층이 높을수록 임금에 만족하는 비율이 올라가는 경향을 보였다.     많은 사람이 생활비를 충당하기도 힘들다고 말하는 현재 상황의 가장 큰 원인은 고물가로 나타났다.     뱅크레이트의 사라 포스터 애널리스트는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영향을 끼친 2020년 2월에 비교했을 때 생활비 물가는 21%가 올랐다”며 “이는 이전에 2000달러를 생활비로 쓴 사람이 같은 생활 수준을 유지하려면 420달러를 더 내야 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근로자들의 임금상승이 물가상승을 전혀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은 ‘조용한 도둑’이라고 덧붙였다.   조원희 기자생활 페이 생활비 물가 생활 수준 불만족 비율

2024-07-16

생명보험의 캐쉬밸류를 활용한 연금플랜 [ASK미국 보험-주보윤 재정보험전문가]

▶문= 저희는 현재 생명보험을 가입 중이며, 이를 활용하여 은퇴 계획을 세우려고 합니다. 생명보험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을 때 캐시 밸류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까요?     ▶답= 생명보험은 일반적으로 가족의 재정 보호를 목적으로 가입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생명보험의 필요성이 변할 수 있습니다. 은퇴 시점에는 생명보험의 사망 보험금보다는 자산 형성이나 생활비 지원이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생명보험의 캐시 밸류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은퇴 후에는 매달 들어가는 생활비를 안정적으로 지원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더 이상 일을 통해 생활비를 공급받을 수 없기 때문에, 은퇴 계획을 세울 때 최소한의 기초 생활비를 안전하게 평생 받을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명보험의 캐시 밸류를 세금 없이 연금 상품으로 전환하여 평생 보장된 생활비를 받을 수 있는 연금 플랜을 고려해 볼 수 있겠습니다. 이 방법을 통해 은퇴 후에도 안정적인 소득을 확보할 수 있으며, 경제적 불안감을 줄일 수 있습니다. 더욱이 최근 연금 상품의 이자율이 높게 제공되고 있어 은퇴 계획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예를 들어, 65세인 분의 생명보험 현금 가치가 현재 20만 달러로 쌓여 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이 캐시 밸류를 평생 생활비가 보장되는 연금 상품으로 전환한다면, 평생 연금을 제공하는 지급률을 65세 기준으로 최대 7.85%까지 제공하기도 합니다. 이 경우 65세부터 매년 15,700달러를 평생 연금으로 받을 수 있게 됩니다. 90세까지 받게 된다면 총 39만 2500달러의 은퇴 자금을 활용할 수 있고, 100세까지 받게 된다면, 35년간 총 54만 9500불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65세부터 바로 생활비로 사용하지 않고, 연금으로 옮긴 펀드를 5년간 거치한 후 70세부터 사용한다면 더 많은 생활비를 평생 받을 수 있게 됩니다. 5년 거치 기간 동안 추가로 보장된 이자율을 통해 펀드를 자라나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70세부터 평생 지급되는 금액은 매년 24,000달러가 됩니다.    주식 시장의 변동이나 경제 상황과 상관없이 약속된 생활비를 평생 보장받는 것은 은퇴 생활을 안전하고 든든하게 영위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 이처럼 생명보험의 캐시 밸류를 적절히 활용하여 은퇴 계획을 세우는 것은 중요한 결정입니다. 개인의 재정 상황과 목표에 맞게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최상의 선택을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문의: (213) 663-3152연금 미국 생명보험 현금 현재 생명보험 생활비 지원

2024-06-28

‘콜로라도에서 가장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곳’톱 10

 콜로라도에서 가장 가장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곳은 덴버 서버브 지역인 페더럴 하이츠로 조사됐다. 각종 자료를 토대로 미국 내 각 지역의 주거 및 생활 정보를 제공하는 홈스낵스(HomeSnacks)는 최근 각 주에서 ‘살기에 가장 저렴한 타운 10곳’(10 most affordable places to live)의 리스트를 발표했다.홈스낵스는 연방센서스국이 매년 실시하는‘아메리칸 커뮤니티 서베이’(2018~2022) 자료를 토대로 주거, 교통, 서비스, 식료품, 의료, 공공요금(유틸리티) 등 전반에 걸쳐 생활비 통계의 지수를 매겼으며 이 범주에 가중치를 부여해 미전국 평균을 100으로 정하고 전체 생활비 지수를 산출해 순위를 정했다. 생활비 지수가 100 보다 적을수록 저렴한 타운을 의미한다.    콜로라도에서 가장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곳 톱 10은 다음과 같다. ▲1위 페더럴 하이츠 (Federal Heights) : 인구 14,173명, 전체 생활비 지수 82, 가구당 중간 소득  $56,316, 주택 중간 가격 $401,479, 월 임대료 중간 가격 1,516. ▲2위 라마 (Lamar) : 인구 7,667명, 전체 생활비 지수 83, 가구당 중간 소득 $48,422, 주택 중간 가격 $167,777, 월 임대료 중간 가격 $821. ▲3위 라 훈타 (La Junta) : 인구 7,244명, 전체 생활비 지수 84, 가구당 중간 소득 $50,799, 주택 중간 가격 $154,737, 월 임대료 중간 가격 $717.   ▲4위 포트 모간 (Fort Morgan) : 인구 11,501명, 전체 생활비 지수 86, 가구당 중간 소득 $55,407, 주택 중간 가격 $318,927, 월 임대료 중간 가격 $1,044.   ▲5위 스털링 (Sterling) : 인구 13,466명, 전체 생활비 지수 87, 가구당 중간 소득 $44,556, 주택 중간 가격 $239,066, 월 임대료 중간 가격 $838.   ▲6위 푸에블로 (Pueblo) : 인구 111,430명, 전체 생활비 지수 89, 가구당 중간 소득 $52,794, 주택 중간 가격 $286,223, 월 임대료 중간 가격 $940.   ▲7위 알라모사 (Alamosa) : 인구 9,792명, 전체 생활비 지수 89, 가구당 중간 소득 $50,239, 주택 중간 가격 $284,458, 월 임대료 중간 가격 $838. ▲8위 트리니다드 (Trinidad) : 인구 8,334명, 전체 생활비 지수 90, 가구당 중간 소득 $47,908, 주택 중간 가격 $242,035, 월 임대료 중간 가격 $875. ▲9위 브러쉬 (Brush)  : 인구 5,304명, 전체 생활비 지수 90, 가구당 중간 소득 $64,475, 주택 중간 가격 $289,894, 월 임대료 중간 가격 $891. ▲10위 코테즈 (Cortez) : 인구 8,832명, 전체 생활비 지수 91, 가구당 중간 소득 $55,962, 주택 중간 가격 $301,599, 월 임대료 중간 가격 $941.   이은혜 기자콜로라도 페더럴 생활비 지수 생활비 통계 전체 생활비

2024-05-24

캘거리 생활비 급등, 경제적 매력 상실 위기

 캘거리는 그간 캐나다 대도시 중 상대적으로 생활비가 싸 경제적 잇점에서 우위를 점해왔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상황이 급격히 변하면서 캘거리의 경제적 우위가 흔들리고 있다.   주택 시장부터 에너지, 식품 비용까지 모든 것이 급등하고 있으며, 캘거리는 이제 점점 더 비싼 도시가 되어가고 있다. 캘거리의 주택 시장은 현재 캐나다에서 가장 뜨겁다. 공실률이 낮아지고 있으며 몇 년 안에 렌트비가 토론토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학자들은 캘거리의 주택 가격이 조만간 캐나다 평균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앨버타주의 생활비는 지난 5년간 두 자릿수로 상승했다. 주거비와 식품비는 26% 증가했으며 이동 비용은 21% 올랐다. 비록 전체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지만 높은 가격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캘거리 대학의 경제학자 트레버 톰브는 "높은 인플레이션은 가격 수준을 영구적으로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앨버타주의 평균 시급은 지난 5년간 4.4% 감소했다. 이는 다른 주와 비교할 때 매우 저조한 성과이다. BC주에서는 시급이 7.3% 상승했으며 캐나다 전체 평균은 2.4% 증가했다. 앨버타의 임금 성장은 모든 산업과 연령대에서 부진한 상태이며, 이는 낮은 투자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캘거리의 평균 주택 가격은 2019년 3월 45만8,099달러에서 2023년 3월 65만2,541달러로 39% 상승했다. 이는 몬트리올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이다. 주택 가격 상승은 캘거리의 경제적 매력을 감소시키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주거비 부담을 느끼고 있다.   캘거리의 임대료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평균 2베드룸 임대료는 월 1,691달러로 1년 전보다 8.8% 증가했다. 이는 토론토의 평균 임대료에 근접하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높은 주거비를 감당하기 어려워하고 있다.   캘거리는 여전히 캐나다 평균보다 높은 소득을 자랑하지만 경제적 우위는 점점 감소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의 경제적 변화는 캘거리의 매력을 감소시키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에너지 전환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면 상황이 개선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캘거리의 경제적 우위가 감소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생활비 부담을 느끼고 있다.   주택, 에너지, 식품 비용의 상승은 많은 사람들에게 경제적 도전을 안겨주고 있으며 캘거리의 경제적 매력을 감소시키고 있다. 그러나 적절한 투자와 정책 변화가 이루어진다면, 캘거리는 다시 경제적 매력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밴쿠버 중앙일보캘거리 생활비 캘거리 대학 경제적 우위 앨버타주의 생활비

2024-05-16

연소득 11만불 벌어야 '여유있는 독신'

가주에서 싱글로 여유 있는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연봉이 11만 달러 이상 돼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금융정보 온라인 플랫폼 스마트애셋이 최근 발표한 ‘2024 여유 있는 삶을 위한 연소득 보고서’에 따르면 가주에서 편안한 생활을 위한 연소득은 11만3651달러로 산정돼 전국서 세 번째로 높았다. 시간당 급료로 54.64달러를 벌어야 하는 셈이다. 〈표 참조〉   ‘여유 있다’란 수입의 50%를 주거비 및 유틸리티 비용 등 필수 지출에 사용하고 30%는 개인이 원하는 재량 지출, 20%는 저축, 투자, 부채상환에 할당하는 50/30/20 예산법을 충당하는 데 필요한 월수입으로 정의한다.   연방노동국 데이터에 따르면 싱글 풀타임 성인 근로자의 연간 평균 소득이 약 6만 달러에 달하기 때문에 가주에서 편안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평균보다 두배 가까이 더 벌어야 한다.   1위는 연간 11만6022달러(시급 55.78달러)가 필요한 매사추세츠가 차지했으며 하와이가 11만3693달러(시급 54.66달러)로 2위에 올랐다. 가주에 이어 뉴욕과 워싱턴이 각각 11만1738달러(시급 53.72달러), 10만6496달러(시급 51.20달러)로 뒤를 이었다.   참고로 싱글이 여유 있는 생활을 하기 위한 전국 평균 연소득은 8만9461달러다. 싱글일 경우 여럿이 함께 거주할 때보다 주거비, 식료품비, 여행비, 교통비, 엔터테인먼트비 등 소위 독신세(Single Tax)로 추가 비용이 발생하게 된다.   싱글일 경우 가주가 뉴욕보다 1913달러 더 높았지만, 맞벌이 커플이 자녀 2명을 키우면서 편안한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뉴욕이 연간 27만8970달러로 가주 27만6723달러보다 2247달러 더 필요한 것으로 집계됐다.     커플의 경우 매사추세츠는 연간 30만1184달러, 하와이는 29만4611달러, 코네티컷 27만9885달러가 필요해 톱3을 기록했다.   독신이 지속가능한 편안한 생활을 하는데 가장 저렴한 주는 연간 7만8790달러, 시급 37.88달러인 웨스트버지니아로 밝혀졌다. 커플의 경우는 아칸소가 연간 18만794달러로 가장 낮았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 2월 14일 기준 MIT 생활임금 계산기 데이터를 토대로 전국 50개 주의 주택, 식료품, 교통비, 소득세 및 기타 항목 등 생필품 비용을 포함한 기본 생활비를 집계한 결과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연소득 여유 생활임금 계산기 기본 생활비 주거비 식료품비 독신 커플 생활비 연봉 시급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2024-05-15

[삶의 뜨락에서] 남의 말 빌린 생각

봄꽃이 만발한 센트럴파크가 그리웠다. 14년 전 베를린 마라톤을 함께 하였던 친구들과 만나기로 약속했다. 2시간 전에 나와 센트럴파크 한 바퀴를 돌았다. 레이스가 있는 날과 비슷하게 많은 사람이 뛰고 있었다. 잘 가꾸어진 파크에는 수선화, 개나리, 목련, 진달래도 피었다. 수선화는 영양이 풍부하고 햇볕을 받아 꽃송이가 뉴저지에서 본 것보다 크고 싱싱했다. 이 아름다운 곳을 스치면서 이곳에 사는 부유한 사람들은 좋겠다를 연발하면서 2시간을 달렸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을 보면서 즐거웠다. 개인 사정이 있지만 일을 계속하고 있는 친구, 은퇴하고 즐기는 친구, 암 투병으로 고생했는데 건강한 얼굴을 보여준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내가 센트럴파크가 그립고 오늘 만발한 꽃 이야기를 하는데 시큰둥하게 여긴다. 그들이 말하는 것을 들어보니 자기들이 겪은 이야기보다 남들이 하는 말, 또 남들이 했던 오래된 이야기를 이어가고 있다.   우리는 인터넷에서 세상 돌아가는 뉴스를 읽고 기사를 본다. 아니면 구글에서 검색하기도 한다. 그러면서 계속 느끼고 생각하고 뭔가를 말한다. 그런데 그렇게 말해지는 것은 우리의 말인가.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나 자신의 생각인가. 마찬가지로 그렇게 느끼는 것이 본능적인 것으로서의 감정의 내용이란 나 자신의 몸으로 직접 체험하고 체득한 것인가, 아니면 남들이 그렇다고 말하거나 인터넷에서 떠도는 것인가. 사람들이 느끼는 것은 대체로 자신의 것이 아니다. 그가 생각하는 것이나 표현하는 것도 그렇다고 할 수 있다. 그러니까 대부분의 사람은 자신의 감정과 사고를 자기의 언어로 말하는 게 아니라 남들이 느낀 것을 그대로 느끼고 그들이 생각하는 것을 따라 생각하며 그들이 말하는 대로 좇아 말한다. 우리의 감정이나 사고나 언어에서 나를 끌고 가는 것은 나 자신이 아니라 남이고 세상의 평준화된 소문들이다. 내가 매일 보고 느끼고 생각하는 것이 나 자신의 것이 아니라 남의 것으로 채워진다면 그것은 나의 삶이라고 할 수 없다. 그의 감정과 사고와 언어가 남에게서 오고 남이 한 것을 앵무새처럼 똑같이 조잘거리는 데 그친다면 그의 삶은 허깨비고 거죽이며 껍데기가 아닌가.   한 사람의 삶은 그 자신의 고유한 감정과 사고와 언어로 이뤄진다. 그런데 매일 매 순간 느끼는 것이 남을 따라 한 것이고 생각하는 것이 남의 생각을 베낀 것이라면 빌려온 감정과 사고가 따른 사람의 언어로 채우고 있다면 내 삶을 살고 있다고 말하기 어렵다. 살아 있되 남의 삶 허울뿐인 껍데기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나만의 고민과 사연과 곡절이 휘발된 삶이 진실하긴 어렵다. 인간다운 삶은 각자가 마땅히 자기의 삶을 사는 데 있다. 그 삶은 자신의 감정과 사고와 언어를 갖는 데서 시작된다.   암 투병 하는 친구가 커피 한 모금 마시면서 우리를 울렸다. 아들이 결혼하여 같이 살다 새살림을 차렸는데 매일 밤 베개가 흥건히 젖을 만큼 울었다고 했다. 왜 자식이 가정을 가지면 기쁘고 홀가분하던데 뭐가 그리 서럽고 그립고 아쉬워서 울었을까. 그녀는 아들이 남편 겸 아들 겸 친구같이 지냈는데 그게 무너진 것 같았고 금세 문을 열고 들어올 것 같아 울었다고 했다. 그래도 엄마를 생각하며 한 달에 2000달러씩 생활비를 현금으로 준다고 해서 모인 친구들이 입을 딱 벌렸다. 남의 말이 아니고 빌린 생각이 아닌 실화를 듣고 우리 모두 감동했다. 양주희 / 수필가삶의 뜨락에서 생각 수선화 개나리 베를린 마라톤 2000달러씩 생활비

2024-04-11

한인 5060, 언어장벽·생활비 부족 어려움

미주 지역 한인 50·60세대는 언어 장벽으로 인한 정보 부족과 충분치 않은 생활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는 한인커뮤니티재단(KACF)과 아시안아메리칸연맹(AAF)이 지난 3일 발표한 보고서 내용을 축약한 결과다.   보고서에 따르면 50대 이상 미주 지역 한인 5명 중 2명(40%)만이 주택 비용을 비롯한 식비, 의료 비용 등 ‘현재 수입으로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하기에 충분하다’고 답했다.   반면, 절반 이상은 현재의 소득 수준이 ‘약간 충분(33%)’ 또는 ‘충분하지 않다(28%)’ 고 응답했다.   재정적 문제를 호소한 한인들에게 따로 질문을 던졌다. 대부분 금전적 어려움의 주요 원인으로 ‘렌트비(44%)’를 꼽았다. 이어 식비(29%), 의료비(25%), 교통비(11%) 등의 순이다.   50대 이상 한인 중 절반 이상(58%)은 실버타운, 시니어 아파트 등에서 생활하는 것을 고려해본 적이 있다.   시니어 아파트나 관련 시설을 선택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인은 단연 ‘비용(33%)’이었다. 그 외에는 ‘가족과 가까운 곳(18%)’, ‘친구’ ‘음식(각각 17%)’등이 뒤를 이었다.   50대 이상 한인들은 의료 서비스 이용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어려움을 겪는 이유로 언어 장벽(41%), 정보 부족(35%)을 꼽은 답변이 가장 많았다.   간병 서비스 역시 마찬가지다. 관련 서비스를 요청하거나 받는 데 있어 어려움을 겪는 요인으로 정보 부족(43%)과 언어 장벽(42%)을 꼽았다. 각종 사회 활동에 참여하지 못하는 요인에서도 언어 장벽(12%) 때문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대다수의 50대 이상 한인들은 일상활동에서 도움이 필요할 때 가족(82%)에게 보조를 요청하고 있다. 또, 가족과 가까이 사는 것이 매우 중요(67.3%) 또는 약간 중요(24.8%)하다고 답했다.     이들은 생활에 필요한 서비스나 프로그램 정보(중복응답 가능)를 주로 가족 또는 친구(55%), 신문 등 언론 매체(42%) 등을 통해 얻고 있다.   대중교통에 대해서는 다수가 부정적으로 답변했다. 대중교통 이용의 편리성과 관련해 매우 편리(7%) 또는 다소 편리(25%)하다는 답변은 절반도 안 됐다. 대중교통에 대한 불만족 이유로는 ‘버스나 전철역까지 거리가 멀기 때문(40%)’이라고 답했다.     만성질환(중복응답 가능)과 관련해서는 콜레스테롤(44%)과 고혈압(40%)을 꼽았다.     반면, 50대 이상의 한인들은 독립적인 삶에 익숙한 경향을 보였다. 응답자 중 74%의 한인들이 ‘일상생활을 스스로 어려움 없이 할 수 있다’고 답했다. 또, 2명 중 1명은 외출하는 게 육체적으로 전혀 힘들지 않다(50%)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LA, 뉴욕, 시카고, 휴스턴, 워싱턴DC, 뉴저지, 샌프란시스코 등 7개 대도시에 사는 한인 81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한인커뮤니티재단측에 따르면 설문 조사 참가자 중 절반은 50~64세, 나머지는 65세 이상이다. 이에 따라 보고서에서 명시한 ’한국계 미국인‘ ’노인‘ ’중장년층‘은 모두 50대 이상을 일컫는다.  조사는 지난해 5월부터 한 달간 진행됐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언어장벽 생활비 이상 한인들 언어 장벽 의료 서비스

2024-04-04

한인 시니어 10명 중 6명 필수 생활비 감당 어려워

미주 한인 시니어 10명 중 6명은 의식주 감당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인커뮤니티재단(KACF)은 아시안아메리칸연맹(AAF)에 위탁해 실행한 미주 한인 시니어의 주거·간병·교통·금융·의료·사회 참여 등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뉴욕(194명), 뉴저지(107명), LA(100명), 샌프란시스코(100명), 시카고(100명), 휴스턴(100명), 워싱턴DC(118명) 등 전국 65세 이상 한인 819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한 달 동안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들 중 73%는 제한적인 영어 능력을 가졌으며, 39%는 저소득층인 것으로 파악됐다.   먼저 설문에 응한 한인 시니어 10명 중 6명은 금전적으로 렌트, 식비, 의료비 등 생활에 필요한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비용 문제에 직면한 이들 중 약 절반(48%)은 어려움의 주요 원인으로 ‘지나치게 높은 렌트’를 꼽았고, 식비(32%), 의료비(27%), 교통비(12%)가 그 뒤를 이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65세 이상 한인 시니어들은 전국 시니어 평균보다 낮은 자산 및 소득을 보유했으며, 그 원인으로는 ▶불안정한 신분 ▶부족한 영어 실력 등이 꼽혔다. 2022년 뉴욕시 한인 시니어 가구의 중위 소득은 3만3541달러로 뉴욕시 전체 시니어 가구 중위 소득인 5만7058달러보다 낮았고, 뉴욕시 전체 시니어의 74%가 소셜연금을 받은 반면 한인 시니어의 수혜 비율은 68%에 불과했다.     또 대다수의 한인들이 언어 장벽 문제로 의료 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을 겪었다. 설문조사 참가자 중 41%가 의료 서비스 이용 시 가장 큰 문제로 ‘언어 장벽’을 꼽았으며, 정보 부족(35%), 정보 기기 사용 및 기술 접근성 어려움(16%), 재정적 어려움(13%), 교통 불편(6%) 등이 어려움으로 거론됐다.     주요 교통 수단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한인 시니어 중 68%가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하다’고 응답했는데, 가장 큰 원인으로는 ‘버스·전철역까지의 거리가 멀기 때문(40%)’이 꼽혔다. 25%는 안전 문제, 13%는 엘리베이터 및 경사로 부족 등 역 접근성 문제, 6%는 대중교통 비용을 불편의 원인으로 꼽았다.     사회적 고립 역시 문제였다. 설문조사 참여자 10명 중 4명은 ‘광범위한 사회적 참여가 어렵다’고 응답했고, 그 원인으로는 언어 장벽(12%), 한국 문화와 연관된 행사 부족(9%), 먼 거리(7%), 비용 부담(6%) 등이 꼽혔다.   데이터에 따르면 뉴욕시 한인 시니어 가운데 46.7%가 월 소득의 30% 이상을 렌트로 지출하는 등 심각한 렌트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파악됐다. 윤지혜 기자시니어 생활비 한인 시니어 전국 시니어 뉴욕시 한인

2024-04-03

뉴요커들 “생활비·세금·범죄가 문제”

뉴욕주 주민들은 생활비와 세금 등 금전적 어려움을 가장 심각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생활비가 증가했다고 답한 사람은 전체 절반에 달했다. 뉴욕주의 정책 방향에 대해선 불만을 가진 사람이 더 많았다.   15일 뉴욕주 싱크탱크 엠파이어공공정책센터는 주 전역의 유권자 959명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뉴욕 생활에 있어 가장 어려운 점 세 가지를 꼽으라는 질문에서 대부분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했다. 생활비라고 답한 사람이 63%에 달해 가장 많았다. 세금 문제를 지적한 응답자도 50%에 달했다.    4위는 주거비(28%)였으며 이어 경제 전망(27%)이 5위에 올랐다. 1~5위 중 경제 문제가 아닌 건 3위를 차지한 범죄(36%)뿐이었다.   작년에 비해 올해 더 팍팍해졌다고 느낀 유권자가 많았다. 응답자의 54%가 올해 들어 생활비가 악화됐다고 답했다. 전반적인 삶의 질이 나빠졌다고 답한 사람은 28%였다.   뉴욕주가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는 응답자는 55%로 절반을 넘어섰다. 다만 자신이 사는 시나 카운티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응답(57%)이 더 많았다.   교육 측면에선 정부 투입 비용의 효용을 못 느끼고 있었다. 공립학교  학생 한명 당 비용을 추산하라는 질문에 전체 답변 중윗값은 연 8000달러였는데, 실제 비용(2만6571달러)의 3분의 1에도 못 미쳤다.   팀 호퍼 센터장은 “뉴요커 대부분이 공립학교 비용을 한참 적게 생각한다는 게 가장 놀라운 결과”라며 “이번 조사는 공공정책이 주민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정부가 박차를 가하는 중인 기후정책은 인지도가 떨어졌다. 응답자의 65%가 뉴욕주 ‘기후리더십 및 지역사회 보호법’에 대해 들어본 적 없다고 했다. 청정에너지를 위해 요금을 더 지불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는 60%가 ‘20달러 미만’이라고 답했다. 이어 31%는 한 푼도 더 내고 싶지 않다고 답했고, 18%는 10달러 이하로 낼 수 있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1월 말~2월 초 뉴욕주에 등록된 유권자 959명을 대상으로 했다. 인종별로는 백인 응답자가 70%로 가장 많았고, 아시안 응답자는 ‘기타(12%)’로 묶여 별도 확인이 어려웠다.   이하은 기자생활비 뉴요커 세금 문제 경제 문제 아시안 응답자

2024-03-15

1년 은퇴 생활비 크루즈가 더 저렴

은퇴 생활비용이 가주에서보다 크루즈 승선이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정보사이트 고뱅킹레이트는 최근 가주 등 10개 주에서 은퇴를 앞둔 경우 연간 생활비 기준으로 크루즈 선박에서 생활하는 것이 더 절약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크루즈 전문 온라인여행사 크루즈웹에 따르면 정기적으로 1년 이상 크루즈에서 생활하면서 비용을 절약하는 고객들이 있으며 제한된 기간 동안 바다에서 생활하는 것이 은퇴자에게 잠재적인 비용 절감을 할 수 있다고 전해졌다.   ‘바다에서 은퇴하기’라고 불리는 이 같은 트렌드는 크루즈 기간이 갈수록 더 길어지면서 생긴 부산물로 알려졌다.   25년간 은퇴생활을 할 때 드는 비용이 가장 비싼 주는 코네티컷으로 약 110만 달러에 달하기 때문에 연간 4만4000달러꼴이 된다. 이에 비해 크루즈는 연간 3만2000달러 수준에 이용할 수 있어 코네티컷에서 생활하는 것보다 27.3%를 절약할 수 있게 된다.     이 밖에도 뉴욕, 가주, 매사추세츠, 워싱턴, 메릴랜드, 알래스카, 뉴저지, 콜로라도의 경우 연간 은퇴 생활비가 크루즈보다 더 비싼 지역으로 드러났다.   크루즈 선상 생활의 가장 큰 장점은 숙식은 물론 엔터테인먼트, 액티비티, 적절한 기본 의료 서비스까지 포함된다는 것으로 은퇴 후 타인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동체적인 매력도 있다.   국제크루즈선사협회에 따르면 지난 2018년 크루즈 여행객 2850만 명 중 50세 이상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아이오와, 델라웨어, 웨스트버지니아, 미주리, 미시시피 등은 물가가 가장 저렴하기 때문에 크루즈 생활보다 더 유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생활비 크루즈 은퇴 생활비용 크루즈 생활 연간 생활비

2024-03-10

싱글이 커플보다 생활비 부담 크다

독신 생활을 위해선 연간 평균 7000달러 이상이 더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로닷컴이 지난 12일 발표한 지역별 ‘독신세(Single Tax)’ 현황에 따르면 1베드룸 임대의 경우 싱글은 연간 평균 7110달러를 추가 비용으로 부담해야 한다. 전년도에 비해 100달러 이상 인상된 수치다.   독신세가 가장 높은 도시는 뉴욕으로 지난해보다 600달러가 오른 평균 2만100달러에 달해 전국 평균의 3배에 육박했다.       이어 북가주의 샌프란시스코와 샌호세가 각각 1만3438달러, 1만1967달러로 2, 3위를 차지했다. 이어 워싱턴DC(1만1452달러), 보스턴(1만1399달러)이 뒤를 이었다.     남가주 도시로는 샌디에이고가 1만849달러로 6위, LA는 8857달러로 10위를 기록했다. 7~9위는 시애틀(1만825달러), 애틀랜타(9000달러), 덴버(8994달러) 순이었다.     결국 둘이 따로따로 생활할 때보다 함께 생활할 경우 전국 평균으로는 최대 1만4220달러, 뉴욕시에서는 최대 4만200달러까지 절약 가능해지는 셈이다.     독신세가 높은 도시는 전국에서 주택비용이 가장 높은 지역들로 나타나 뉴욕시 1베드룸 아파트의 평균 임대료는 월 3350달러로 전국 평균치 1185달러의 2.8배에 육박했다.     가주 도시로는 샌프란시스코 월 2240달러, 샌호세 1994달러, 샌디에이고 1808달러, LA 1476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주거비뿐만 아니라 식비, 의료비, 교통비, 여가비 등 기타 비용을 포함할 경우에도 싱글이 커플보다 생활비 부담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매사추세츠공대가 추산한 2022년 인플레이션 반영 뉴욕시 1년 생활비는 싱글이 3만9130달러에 달했다고 CNBC가 14일 보도했다. 이에 반해 커플은 5만6033달러로 싱글에 비해 1만6903달러 추가에 그쳐 결국 연간 최대 2만2227달러, 28.4%를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결과는 커플이 식료품 및 생활용품 대량 구입, 차량 공유 등을 통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미국 가주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LA 주거비 생활비 독신세 싱글 커플

2024-02-19

지속적이고 안정된 소득을 위한 은퇴 계획 [ASK미국 보험-송상협 재정보험전문가, CLTC]

▶문= 현재 64세이고 은퇴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은퇴 생활에 평생 소득이 꼭 필요한 것인가요? 혹시 평생 동안 안정된 소득이 은퇴 생활에서 어떤 장점을 가지고 있는지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답= 최근 은퇴 계획에 대해서 논한다면 가장 화두가 되는 것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소득을 어떻게 준비할 수 있냐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은퇴 후 기간이 이전에 비해서 점차적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시간의 제한 없이 또는 활동과 상관없이 꾸준하게 지급되는 은퇴 소득을 가능한 많이 준비할 수 있다면 누구든지 은퇴 생활의 만족도가 높아진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간장을 직접 담가서 드시던 지인이 있었습니다. 좋은 콩을 잘 씻어서 불리고 삶아서 메주를 만들고, 소금물, 홍고추, 대추, 참 숯 등을 넣어서 간장을 만드셨습니다. 간장이 너무도 소중하고 귀해서 아껴서 먹었지만 결국 간장을 다 먹으면 다시 간장을 담글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처럼 우리의 은퇴 자산도 지인의 간장처럼 다시 만들어 쓰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80, 90대에 모아둔 은퇴 생활비가 다 소진되었다고 돈을 벌기 위해서 다시 일을 하러 가는 것이 현실적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오래 살더라도 생활비가 소멸되는 것을 막아주는 재정적 안전장치를 준비한다면 평생소득을 보장하는 연금에 대해 알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연금은 보험 계약의 한 형태로 노후에 안정된 소득을 제공할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입니다. 생명보험이 조기 사망하는 위험으로부터 보호받는 것이라면 연금은 오래 살아서 생활비가 고갈되는 위험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이 주목적입니다. 특히 연금 중에서도 평생소득 연금의 경우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소득을 가입자가 사망할 때까지 보장한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가입자에게 평생 동안 소득을 제공하는 연금은 일시불로 구입하거나 정기적인 지불을 통해 가치를 누적할 수 있습니다. 각자의 은퇴 계획에 따라 다양한 옵션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개인 또는 부부가 함께 소득을 보장받을 수 있기 때문에 남겨진 배우자의 미래 소득을 위한 안전장치로도 많은 분들이 준비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개인의 재정적인 상황과 목표에 맞게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문의: (213)800-4256 송상협 재정전문가미국 재정전문가 은퇴 생활비 은퇴 소득 은퇴 계획

2024-01-09

콜로라도에서 생활비가 가장 저렴한 타운 순위

 콜로라도에서 생활비가 가장 저렴한 타운은 라스 아니마스(Las Animas)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 등 랭킹 전문 웹사이트인 니치(Niche)는 최근 ‘2023 콜로라도에서 생활비가 가장 저렴한 곳’(2023 Places with the Lowest Cost of Living in Colorado)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이 보고서는 콜로라도 주내 타운들 주거, 음식, 연료비, 중간 세율과 같은 요소를 기반으로 각 타운들의 경제성을 계산해 순위를 매겼다. 그 결과, 라스 아니마스가 콜로라도에서 가장 생활비가 저렴한 타운으로 뽑혔다. 벤트 카운티에 속한 라스 아니마스는 인구 2,564명의 작은 시골 타운이다. 주택 중간 가치는 5만8,800 달러고 중간 렌트비는 월 738 달러며 주민의 49%가 주택 소유자, 51%는 세입자고 은퇴자들이 많다. 콜로라도 주내 생활비가 저렴한 타운 2~10위는 라 훈타(La Junta), 로그 레인 빌리지(Log Lane Village), 라마(Lamar), 몬테 비스타(Monte Vista), 월센버그(Walsenburg), 프렌들리 빌리지(Friendly Village), 벌링턴(Burlington), 플로렌스(Florence), 배틀먼트 메사(Battlement Mesa)의 순이었다. 이들 타운들은 콜로라도에서는 생활비가 가장 저렴하지만 타주 타운들에 비해서는 결코 저렴한 편은 아니다. 라스 아니마스의 경우 미국내 다른 지역과 비교해보면 1만7,862 타운 가운데 생활비가 저렴한 순위는 전국 4,636위에 그쳤다. 콜로라도 주내 어느 곳도 미전체에서 가장 저렴한 곳 중 하나로 여겨지는 도시나 타운은 없었다. 한편 미전역에서 생활비가 가장 저렴한 타운 1위는 텍사스주 하이델버그였으며 2~10위는 플로리다주 채터후치, 미시시피주 펄 리버, 사우스 다코타주 파인 리지, 텍사스주 딜리, 아칸사주 스위트 홈, 알라배마주 브리지포트, 텍사스주 뮤니스, 텍사스주 디볼, 텍사스주 샌 칼로스의 순이었다.       이은혜 기자콜로라도 생활비 타운 순위 브리지포트 텍사스주 타주 타운들

2023-12-25

캐나다 유학 더 까다로워져 -2만 달러 이상 증명 요구

 캐나다가 유학생들의 경제적 기여도에 크게 의지하고 있지만, 연방정부는 더 많은 생활비 증명에서 기존 캠퍼스 외 취업 허용 시간 원상복귀 등 유학생들에게 불리한 조치를 막 도입하기 시작했다.   연방이민난민시민부(Minister of Immigration, Refugees and Citizenship, IRCC, 이하 이민부)는 내년 1월 1일부터 유학허가를 위한 캐나다 생활비 증명(cost-of-living requirement) 금액을 1인 신청의 경우 2만 635달러로 상향 조정한다고 7일 발표했다. 여기에 추가로 첫 해 연도의 수업료와 여행 경비도 입증해야 한다.   이민부는 2000년대 초에 1만 달러로 정해 놓은 후 지금까지 유지해 왔다. 하지만 물가 상승에 따른 생활비가 올라가면서, 유학생들이 캐나다에서 정상적인 수업을 받기 위한 재정 요구 조건을 상향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책정된 금액은 캐나다의 저소득컷오프(LICO, Low income cut-off)의 75%에서 정했다. 이는 최소한 1인이 캐나다에서 최소한으로 지출하기 위한 금액보다 낮은 액수라는 것이다.   이를 통해 유학생이 취약성에 놓이거나 착취를 당하는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만들기 위한 목적이다.     이와 동시에 유학생이 캐나다에서 경제적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임시 조치를 연장하는 안도 내놓았다. 올해 말까지 유학생이 캠퍼스 밖에서 주에 20시간 일을 할 수 있도록 한시적으로 완화시켰던 조치를 내년 4월 30일까지 연장한다. 해당 유학생은 이미 신청을 한 경우와 12월 7일 이전에 유학허가서를 받은 신청자까지다.   또 온라인으로 수업을 들은 경우도 전체 수업의 50%를 넘지 않으면, 졸업후 취업비자(PGWP) 기간에 산정되는 교육시간으로 인정된다. 대상은 내년 9월 1일 이전까지 수업을 시작하는 유학생까지다. 원격수업을 교육기간으로 인정을 한 것은 코로나19로 캐나다에 입국하기가 까다로웠던 2020년에 도입됐다. 작년 8월 말까지는 온라인 교육을 100% 인정했지만, 이후 캐나다 입국이 다시 용이해졌기 때문에 폭을 줄였다.   이외에 팬데믹과 팬데믹 이후 노동인력 부족 등으로 기존 졸업후 취업비자 만기 소지자에게 18개월 연장 허가를 했는데, 이 조치는 올 12월 31일까지 허용하고 내년도에는 연장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캐나다가 유학생 입학 관련해 입학허가서를 직접 허가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이번에는 유학허가증 신청서 양식을 변경해 받기 시작했다.   연방이민난민시민부(Minister of Immigration, Refugees and Citizenship, IRCC, 이하 이민부)는 12월 1일부터 새로운 버전의 유학허가증 신청서(IMM1294)를 받는다고 발표했다. 이 양식은 해외에 있는 유학 희망자의 신청서 양식이다.   이민부의 보안 계정을 통해 지원하는 경우, 이 새 버전의 신청서로 유학허가증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즉 12월 1일 이후에는 이전 버전의 양식을 사용한 신청서는 제출할 수 없다.   이민부는 지난 10월 27일에 12월 1일부터 유학생 유치 승인 고등교육기관(post-secondary designated learning institutions, DLI)에게 모든 신청자의 입학 허가 편지를 전부 이민부에 직접 확인을 받아야 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표영태 기자캐나다 유학 유학허가증 신청서 캐나다 생활비 유학생 입학

2023-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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