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 유권자 “가장 큰 문제는 ‘비싼 생활비’”
시에나칼리지 여론조사 결과
최대 문제, 43%가 ‘비싼 생활비’
교통혼잡료, 51% 반대, 29% 지지
10일 시에나칼리지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에 응한 뉴욕주 유권자 가운데 43%가 내년에 해결돼야 할 최우선 과제로 '비싼 생활비'를 꼽았다.
19%는 뉴욕주에서 해결돼야 할 최우선 과제로 '저렴한 주택 공급'을 꼽았으며, 또 다른 19%는 '망명신청자 유입', 15%는 '범죄'라고 응답했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취임 이후 범죄예방 강화를 위해 각종 조치를 취해왔는데, 지난 1년 동안 뉴욕주의 '치안이 더 나아졌다'고 응답한 비율은 9%에 불과했다. 53%는 '이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답했으며, 35%는 '이전보다 더 나빠졌다'고 응답했다.
또 58% 유권자들은 '범죄 피해자가 될까봐 걱정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뉴욕주 유권자 24%가 '범죄 피해자가 될까봐 매우 우려한다'고 응답했으며, ▶34%는 '다소 우려한다' ▶28%는 '우려하지 않는 편이다' ▶13%는 '아예 우려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내년 1월 5일부터 시행 예정인 교통혼잡료에 대해서는 절반 이상의 뉴욕 주민들이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조사에 응한 유권자 51%가 교통혼잡료에 '반대한다'고 응답했으며, 지지 비율은 29%에 불과했다.
호컬 주지사에 대한 호감도는 여전히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조사에서 호컬 주지사에 대한 유권자들의 호감도는 39%인 것으로 나타났고, 직무 지지도는 46%였다. 호컬 주지사는 취임 이후 뉴욕주 유권자들로부터 50% 넘는 호감도를 기록한 적이 없다.
2026년 치러질 다음 뉴욕주지사 선거에서도 '호컬 주지사에 투표하겠다'는 비율은 33%에 불과했다. 57% 유권자들은 '호컬 주지사가 아닌 다른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응답했다.
불법 이민자 이슈와 관련해서는 차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입장을 지지하는 비율이 절반을 넘어섰다. 54% 유권자는 '트럼프 행정부가 뉴욕의 불법 이민자를 추방하려고 할 때 뉴욕주가 연방정부에 협조해야 한다'고 응답했고, '협조해서는 안 된다'고 답한 비율은 35%뿐이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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