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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단보도 20피트내 주차금지…내달 시행, 최소 40달러 벌금

가주 정부가 보행자 안전 강화를 위해 내년부터 횡단보도 인근 주차 단속을 본격적으로 강화한다.   KTLA에 따르면 내년 1월 1일부터 ‘데이라이팅 법(AB 413)’을 위반할 경우 최소 40달러의 벌금이 부과된다.   이 법은 횡단보도에서 20피트 이내, 확장형 커브가 있는 횡단보도에서는 15피트 이내로 차량이 주차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데이라이팅 법은 이미 지난 1월부터 시행되었으나, 그동안 법집행기관은 단속을 시작하기 전 경고 위주로 대응해왔다. 이제 본격적인 단속이 이루어짐에 따라 사법당국은 주민들에게 새로운 주차 규정에 대해 신중히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하고 있다.   벤투라카운티 셰리프국은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새로운 교통 법규의 시행을 예고하며, 법 시행에 따른 교차로와 횡단보도 인근의 주차 금지가 보행자 안전을 크게 향상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주 정부는 데이라이팅 법 시행으로 보행자 사망 사고율이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주는 전국에서 보행자 사망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다. 가주 교통국에 따르면 가주의 보행자 사망률은 전국 평균보다 25%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2021년에는 가주에서 1108명의 보행자가 사망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9.3% 증가한 수치이다. 강한길 기자횡단보도 새해 횡단보도 인근 금지 티켓 횡단보도 주변

2024-12-15

횡단보도 20피트 이내 주차 금지…도로 보행자 보호 위해

앞으로 횡단보도 가까이에 주차하면 티켓을 받게 돼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지난해 10월 서명해 올해부터 적용되는 새 법은 도로 연석에 빨간색이 칠해져 있는지와 상관없이 횡단보도 양쪽 20피트 이내 주차가 금지된다.     새 법에 따르면, 횡단보도나 교차로 근처의 연석이 빨간색으로 칠해져 있거나 도로에 관련 사인이 부착돼 있지 않아도 운전자들은 20피트 이내 주차금지 규정을 지켜야 한다.     가주는 올해 말까지를 유예기간으로 두고 적발된 운전자에게는 경고와 함께 새 규정을 알리고 있으나 내년부터는 정식으로 티켓을 발부한다. 가주는 새 법의 효과로 올해 횡단보도 교통 사망자 수를 ‘제로’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새 법은 도로 주차를 하려는 차량 운전자가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를 쉽게 볼 수 있도록 시야를 넓혀주자는 의미에서 추진됐다.   가주고속도로순찰대(CHP) 측은 “보행자들의 경우 길을 건너기 전 횡단보도 주위에 다가오는 차량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두리번거리지 않아도 된다”며 “횡단보도와 길거리 주차 공간이 넓어져 길을 건널 때 발생할 수 있는 교통사고의 위험도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길을 건너기 위해 횡단보도에 서 있는 아이들의 경우 몸집이 작아서 운전자가 잘 보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 만큼 주위를 살펴보지 않고 무조건 길을 건너는 아이들이나 어린 아동들의 교통사고로 보호할 수 있는 조치라고 강조했다.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횡단보도 주차 횡단보도 주위 횡단보도 양쪽 횡단보도 가까이

2024-01-07

횡단보도 그려주는 단체 찬반 논란

베일 싸인 한 비영리단체가 LA시내 곳곳 도로에 횡단보도를 그리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LA시정부는 불법이라며 제거에 나섰지만 일부 시민들은 불법 횡단보도를 지지하고 있다.   공영방송 NPR은 LA교통국(LADOT)이 '크로스워크 콜렉티브 LA(Cross Walk Coleective LA)'라는 단체가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무단 횡단보도 설치를 제거하고 있다고 22일 보도했다. LADOT측은 "시 정부에서 승인하지 않은 횡단보도가 그려진 지역을 파악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NPR에 따르면 지난 3월 LA 할리우드 인근 주거지역 교차로에 4개의 횡단보도가 등장했다. 최근에는 로즈몬트 애비뉴와 마라톤 스트리트 교차로에 새로운 무허가 횡단보도가 그려졌다.   LA시가 로메인과 세라노에서 횡단보도를 제거하는 동안 지난달 주민이 제출한 요청 양식을 통해 횡단보도를 그린 단체가 크로스워크 콜렉티브 LA라는 것이 밝혀졌다.   크로스워크 콜렉티브 LA는 NPR과 인터뷰에서 "수년간 횡단보도와 거리 기반시설을 설치해줄 것을 정부에 요청하는 등 노력해왔지만 매번 시 정부의 지연 변명 무대응뿐이었다"며 "시정부가 우리를 안전하게 지켜줄 것을 기대할 것이 아니라 우리가 스스로를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도로에서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과속 방지턱도 설치하도록 시 당국에 요청했지만 시가 응답하지 않았다며 횡단보도 설치를 기다리는 것에 지쳐 스스로 횡당보도 페인트칠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크로스워크 콜렉티브 LA는 그동안 횡단 보도가 필요한 교차로에 대한 온라인 양식을 통해 제안서를 제출할 것을 LA지역 주민들에게 홍보해왔다. 또한 직접 횡단보도를 그리기 원하는 주민들을 위해 'DIY(Do it yourself) 지침'까지 제공하고 있다.   현재까지 24개가 넘는 교차로 신설 신청서를 접수했고 신청 절차를 간편하게 하기 위해 트위터 계정에 영어와 스페인어 양식을 추가했다.   주민들은 이 단체의 무단 횡단보도 설치 작업에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시가 승인한 공식 안전 개선사항이 시행될 때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다.   콜린 스위니LADOT 대변인은 "대중이 안전 조치가 제대로 설치되었는지 확인하는 최선의 방법은 적절한 경로를 통해 이동하는 것"이라며 "주민들은 LADOT의 지역 사무소나 지역 의회 의원에게 우려 사항을 문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LA경찰국 자료를 분석한 '스트리트 포 올'에 따르면 2021년 LA에서 128명의 보행자가 사망했다. 전년보다 6%나 증가한 수치다. 이는 거리 위에서 3일마다 사람이 사망한 것으로 전국 평균 4배에 이른다.   또 중상자는 486명으로 전년 대비 35%나 증가했다.   LA 거주자들의 50% 이상은 동네에서 길을 건너는 것이 위험하다고 답해 도로 위에서 보행에 불안감을 드러냈다. 이은영 기자횡단보도 단체 횡단보도 설치 불법 횡단보도 무단 횡단보도

2022-05-22

“횡단보도 페인트칠 우리가 직접”

LA의 한 시민 모임이 교차로 횡단보도 그리기에 나섰다. LA교통국은 ‘불법’ 행위라고 지적했지만 주민 반응은 호의적이다.   NBC4뉴스에 따르면 최근 이스트 할리우드 로메인 스트리트와 세라노 애비뉴 교차로에는 흰색 줄무늬가 선명한 횡단보도 4개가 그려졌다. 교차로로 다가오는 차량 운전자는 정지 안내판과 횡단보도를 보고 멈춰 섰다. 이를 지켜본 주민들은 “횡단보도가 눈에 띄고 좋다”며 최근 변화를 반겼다. 한 주민은 “밤에 지역 주민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횡단보도 페인트칠을 했다.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횡단보도는 LA시 허가를 받지 않은 불법 횡단보도다. 익명으로 활동하는 시민 모임인 크로스워크콜렉티브LA(Crosswalk Collective LA)가 회비를 모아 횡단보도를 교차로에 그린 것.     이 모임은 LA시 당국이 도로교통안전, 특히 보행자 안전에 소홀하다며 돈을 모아 행동에나서고 있다. 트위터에 횡단보도를 그린 교차로 사진을 올리고 추가 활동도 예고했다. 동시에 “자동차 충돌은 어린이 사망 원인 중 하나지만 시민의 도로교통 안전강화 요구는 묵살되거나 시간만 끌 때가 많다”며 “L시 정책담당자와 시의회가 (보행자 안전을 위해) 행동할 때까지 횡단보도를 그려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LA교통국은 허가받지 않은 횡단보도는 불법이라며 민원 접수 시 곧바로 제거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통국 측은 2021년 새로운 횡단보도 1400개를 도로에 그렸다며 시민의 자발적 횡단보도 그리기를 경계했다.   교통국 측은 “우리는 시민 개인과 단체와 도로교통 안전을 위해 협력하고 횡단보도도 그린다. 작년에 그린 1400개 횡단보도도 그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도로교통 안전 민원은 시의원실이나 교통국(ladot.lacity.org/contact)에 접수하라고 덧붙였다.     한편 LA시에서는 뺑소니 교통사고로 인한 피해가 늘고 있다. NBC4뉴스는 2021년 동안 뺑소니 교통사로고 인한 부상자는 5%, 사망자는 12%나 증가했다고 전했다. 김형재 기자횡단보도 페인트칠 횡단보도 페인트칠 교차로 횡단보도 횡단보도 4개

2022-04-04

번호판 미부착·불법틴팅 차량, 사소한 위반…'티켓 몰아치기'

새해를 맞아 경찰의 교통단속이 대폭 강화되고 있다. 가주 정부와 각 지방정부의 예산이 태부족 현상을 빚자 경관들이 경미한 사안에도 예외없이 티켓을 발부하고 있는 것. 가주고속도로순찰대(CHP), LAPD 등 경찰당국은 최근들어 번호판 미부착, 유리창 불법 틴팅(tinting), 전면 유리창에 네비게이션 부착 등에 대한 위반에 대해 적극적인 단속활동을 펼치고 있다. CHP 프란시스코 비야로보 공보관은 “틴팅을 운전석 안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짙게 했다거나 자동차 번호판을 달지 않고 대시보드 등에 올려 놓는 행위 등은 불법으로서 운전에 방해가 될 소지가 있으며 사고 발생시 매우 위험하다”며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사소한 사안 일지라도 단속하고 있으며, 최근 지역 경찰당국도 마찬가지 추세”라고 말했다. LAPD 서부교통국 리키 브라운 경관은 “특히 최근들어 GPS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교통사고 가능성도 높아져 이를 유리창 등에 부착하는 행위에 대해 집중 단속을 시행하고 있다”며 “꼭 과속이나 위험운전 등이 아니더라도 교통위반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경찰당국이 집중 단속하는 위반 행위로는 ▶차선변경시 신호를 주지 않을 경우 ▶창문을 열고 음악을 크게 틀어놓는 행위 ▶백미러 등에 시야를 방해하는 물체를 거는 경우 ▶얼굴을 다 가리는 선글라스 모자를 쓰고 운전하는 행위 등이다. 이하늘(34ㆍLA)씨는 “지난 주말 운전중에 갑자기 경찰이 차를 세우라고 해 속도도 잘 지키고 있었는데 이유를 몰라 어리둥절해 하고 있었다”며 “알고 보니 새 자동차를 구입한지 얼마 되지 않아 최근에 번호판을 받았는데 앞쪽 번호판을 부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티켓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정우(45ㆍ풀러턴) 씨는 “그동안 짙은 틴팅이나 번호판 미부착 등은 과속 등 주요 법규 위반 시 운이 없어 덩달아 티켓을 받는다는 인식이 있었다”며 “하지만 너무 심한 마구잡이식 티켓 발부는 행정당국이 요즘 돈이 없으니까 시민들을 상대로 수입을 올리려고 과도한 단속을 벌인다는 느낌도 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LA시교통국(LADOT)이 발표한 ‘2009년 티켓 발급 통계’에서는 도로청소일 위반 혐의로 74만건, 차량등록을 하지 않았거나 번호판 미부착으로 인해 40만건의 티켓이 발부된 것으로 나타났다. 장열 기자

2011-01-05

3시간 새 200대가 걸렸다…횡단보도 차량 집중단속

LAPD가 시내 전역에서 횡단보도 안전 운전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 나선 가운데〈본지 8월18일 A-1면> LAPD 서부교통지부는 18일 오전 8시부터 오전 11시30분까지 한인타운내 올림픽 불러바드와 세라노 인근 횡단보도에서 보행자 보호를 무시한 위반 운전자에 대한 단속을 벌였다. 12대의 교통단속 오토바이와 3대의 순찰차가 동원된 이날 단속은 지난달 21일 단속이 실시된 지 한 달 만에 같은 장소 같은 시간에 같은 방식으로 이뤄졌으나 불과 3시간 30분 동안 204대의 차량이 적발돼 티켓이 발부됐다. 이는 한 달 전과 마찬가지로 분당 1대 꼴에 해당하는 것이며 이날 적발된 차량 중 8대는 무면허로 압류조치되기도 했다. 지난 달 21일에는 3시간에 걸친 단속에서 175대의 차량이 적발됐었다. 서부교통지부의 크리스토퍼 쿤즈 서전트는 "단속을 벌인 지역 인근에 세라노 초등학교 등 학교들이 몰려있다. 개학이 2주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운전자들에게 안전 운전의 경각심을 주기 위해 횡단보도 보행자 안전 운전 단속을 재개했다"고 말했다.LAPD에 따르면 단속이 벌어진 올림픽 불러바드와 세라노 인근 횡단보도는 타운에서 보행자 관련 교통 사고 다발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서기원 기자 [email protected]

2010-08-18

횡단보도 교통규정, 빨간불 깜빡일 때 보행자는 건너가면 안된다

지난 7월부터 LAPD가 횡단보도 보행자 안전 운전에 대한 대대적인 함정 수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정작 많은 한인 운전자들은 횡단보도에 대한 규정을 제대로 모르고 있었다. 실제로 7월말 타운 한복판인 올림픽 불러바드와 세라노 인근 횡단보도에서 벌어진 함정 단속에서 3시간 동안 1분에 1대꼴로 단속에 적발되기도 했다. 타운내 호산나 운전학교 전기석 교장에게 정확한 횡단보도 교통 규정을 알아봤다.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 현재 집중 단속 대상이 되고 있는 부분이다.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에서 보행자가 건너고 있을 때 운전자들은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차를 멈추고 기다려야한다. 보행자가 멈춘 차를 지나쳐 횡단보도를 반 이상 건넜을 때는 차들이 지나갈 수 있다. 위반시 벌금은 212달러다. ▶신호등이 있는 횡단보도: 보행자 신호등에 파란불이 들어와 있으면 당연히 보행자가 우선이다. 특히 횡단보도로 보행자가 걸어오고 있을 때 차량은 횡단보도를 지나서는 안된다. 적발되면 212달러의 벌금이 부과된다. 한인들이 가장 많이 혼동하는 부분은 보행자 신호등이 붉은색으로 바뀌며 깜빡일 때다. 이는 횡단보도 위의 보행자들이 빨리 건너라는 경고 신호이기 때문에 보행자가 우선이다. 하지만 빨간불이 깜빡일 때 보행자가 횡단보도에 들어서는 것은 불법으로 적발된 보행자에게는 150달러의 벌금이 부과된다. ▶무단횡단: 타운내 올림픽 불러바드나 윌셔 불러바드 등 대형 길에는 무단횡단을 하다 사고가 나는 경우가 많다. 무단횡단을 하다가 사고가 난 경우 사고를 낸 차량의 속도에 따라 책임 여부가 바뀐다. 전 교장은 "사고 차량이 규정 속도인 35마일 이하로 운전을 했으면 보행자 과실"이라며 "하지만 35마일 이상일 때는 쌍방과실이 된다"고 설명했다. 무단횡단을 하다 적발되면 보행자에게 212달러의 벌금이 부과된다. 서기원 기자 [email protected]

2010-08-17

횡단보도 차량 '함정단속'…보행자 있어도 질주, 운전자 무더기 티켓

LA일원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를 무시한채 지나치는 차량에 대한 대대적인 함정 단속이 이뤄지고 있다. LAPD는 지난 7월말부터 LA시 전역을 대상으로 횡단보도 보행자 안전 운전에 대한 대대적인 함정 단속을 벌이고 있어 적발된 운전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 함정 단속은 보통 일반 시민 또는 사복을 입은 경관들이 횡단보도를 오고가며 이를 무시한채 지나치는 차량들을 대상으로 인근에서 대기하고 있던 단속 경관들이 적발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특히 경찰은 보행자 관련 교통 사고 다발 횡단보도를 중심으로 단속에 나서고 있다. 지난 5일 LAPD 밸리교통지부는 노스 할리우드 지역의 휴스턴과 랭커심 불러바드 지역의 횡단보도에서 4시간 동안 단속을 벌여 115건의 보행자 보호 규정 위반 차량을 적발했다. 이에 앞서 지난 4일에는 베벌리힐스 경찰국 역시 윌셔 불러바드와 팜 드라이브에서 같은 단속을 벌여 90분 동안 53건의 위반 차량에 티켓을 발부했다. 또 LAPD 서부교통지부는 지난달 21일 오전 8시부터 타운내 올림픽 불러바드와 세라노 인근 횡단보도에서 보행자 보호 운전에 대한 단속에 나서 3시간 동안 175명의 운전자를 적발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사우스 LA 등 시내 곳곳에서 단속이 이뤄지고 있다. 이처럼 횡단보도에서 보행자 안전 운전 단속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은 보행자 관련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LAPD 그레고리 백 공보관은 "교통 사고 가운데 음주운전 사고에 이어 보행자 관련 사고가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각 교통지부에서 자체적으로 지속적인 단속에 나선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상반기 LA시에서 발생한 보행자 관련 교통 사고는 전년에 비해 4%가 증가한 1531건에 달했다. 이에 비해 음주운전 관련 사고는 10% 감소한 3233건으로 나타났다. LAPD 서부교통지부가 맡고 있는 올림픽 경찰서 할리우드 경찰서 윌셔 경찰서 웨스트 LA 경찰서 퍼시픽 경찰서 관할 지역에서는 같은 기간 보행자 관련 교통 사고가 2% 증가한 432건이었으나 음주운전 사고는 42%가 감소한 240건이 발생했다. 서부교통지부의 커트 이와사키 경관은 "올해 관할 구역에서 음주운전으로 2069명을 체포하는 등 음주운전 단속을 강화하며 음주운전 사고를 크게 줄였지만 보행자 관련 사고는 여전히 줄지 않고 있는 사고 유형 중 하나"라고 말했다. 서기원 기자 [email protected]

2010-08-17

올림픽+세라노 단속현장, 횡단보도 무시 차량 줄줄이 걸렸다

21일 오전 9시10분쯤 붉은색 미니 차량이 올림픽과 세라노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를 무시한채 '휑'하고 지나쳤다. 바로 사이렌 소리와 경고등이 번쩍이며 오토바이 순찰 경관이 미니 차량을 따라 붙었다. 이미 서쪽방면 도로 갓길에는 경찰에 적발된 3~4대의 차량들이 줄줄이 서 있었다. 곧이어 다시 사이렌이 울리며 반대쪽에서 다른 순찰 오토바이가 또 다른 차량을 쫓았다. 출근 시간인 오전 9시10분부터 20분간 적발된 차량 만해도 20여대에 달했다. 경찰은 쉴새 없이 사이렌을 울리며 올림픽길을 왔다 갔다 했다. 단속이 벌어진 3시간 동안 세라노 주변 한.두블럭 갓길에는 경찰에 적발된 차량이 곳곳에 눈에 띄었다. LA경찰국(LAPD) 서부교통지부는 21일 오전 8시~오전 11시까지 3시간동안 LA한인타운내 올림픽 불러바드와 세라노 횡단보도에서 보행자 안전 운전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여 무려 175명의 운전자를 적발해 티켓을 발부했다. 이날 단속을 위해 경관 18명 순찰 오토바이 9대 순찰차 3대 시민 자원봉사자 6명이 투입됐다. 횡단보도에 보행자 보호 규정 준수 여부가 주요 단속 대상이었다. 이 횡단보도에는 신호등이 없어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는 경우 차량들은 보행자가 도로의 절반 이상을 건널때까지 횡단보도 앞에서 정지해야 한다. 서부교통지부의 낸시 라우어 서장은 "시민들로부터 올림픽과 세라노 횡단보도를 건너기 위험하다는 민원이 접수돼 이번 단속을 벌이게 됐다"며 "올해 들어 한인타운에서 보행자 보호 규정 위반으로 6명이 사망할 정도로 보행자 무시는 심각한 사항"이라고 말했다. 인근 업소에서 근무하는 바이론 카스틸로 씨는 "하루에도 횡단보도를 5~6회 이상 이용하는데 건널 때마다 무섭게 달려와 그냥 지나치는 차량들 때문에 무서웠다"며 경찰의 집중단속을 반겼다. 라우어 서장은 "한인타운에서도 올림픽과 세라노 윌셔와 웨스턴 윌셔와 버몬트가 보행자를 위한 교통법규 위반이 심각한 지역"이라며 "다음달에는 윌셔와 웨스턴길을 대상으로 단속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횡단보도의 보행자를 무시하고 지나다 적발되면 212달러의 벌금과 8시간의 운전자위반학교 교육을 받아야 한다. 서기원 기자

2010-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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