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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가주 산불 파크 파이어 주말 동안 확산세 심각

차량 방화로 인해 북가주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파크 파이어’가 주말 동안에도 계속 확산하고 있다.   LA타임스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치코시 인근 비드웰파크에서 발생한 ‘파크 파이어’는 빠른 속도로 확산해 28일 오후 5시 현재 35만 에이커 이상을 태웠다. 이는 지난 26일 오전에 보고된 16만 에이커에서 주말 동안 무려 두 배로 확산된 것이다. 당국에 따르면 28일 현재 진화율은 12%다.   이번 화재는 올해 가주에서 발생한 가장 큰 규모다. 주 역사상 7번째로 가장 많은 면적을 소실시킨 화재로 기록되고 있다. 현재까지 1000명 이상의 소방관, 150대의 소방차, 6대의 소방 헬기가 투입됐다. 이 지역의 4000여 명의 주민에게는 대피령이 내려진 상태다.   뷰트카운티 검찰청에 따르면, 이번 화재의 원인은 차량 방화로 밝혀졌다. 방화 용의자인 로니 딘 스타우트 2세(사진)는 지난 24일 오후 3시쯤 비드웰파크의 한 협곡에서 차량을 60피트 아래로 추락시켰고, 추락과 동시에 차량에 불이 붙었다. 이후 불길이 주변 지역으로 빠르게 퍼졌다. 스타우트는 공원 방문객들과 섞여 화재 현장을 떠났으며, 25일 사법당국에 의해 체포됐다. 동기 등 범행 경위를 수사 중인 가운데, 그가 성범죄, 강도 등 전과자인 사실이 드러났다.   시속 30마일에 달하는 돌풍과 고온 건조한 날씨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소방당국은 28일부터 기온이 떨어지고 습도가 높아짐에 따라 화재 확산 속도가 다소 줄어들고 진화 작업에 유리한 조건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경은 기자파이어 확산세 파크 파이어 산불 파크 주말 동안

2024-07-28

코로나19 새 변이 JN.1 확산세 심각

코로나19 변이의 일종인 'JN.1'이 확산세를 이어가고 있다. 뉴욕·뉴저지 등 북동부를 중심으로 급격하게 퍼지면서 미국 전체 감염 사례의 44%가 JN.1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10~16일 전국 코로나19 감염 사례는 전주보다 0.2% 증가했다. 대부분 JN.1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전체 감염자의 44.2%가 이 변이에 감염됐다.   보건당국의 예상보다도 급속도로 퍼지는 모양새다. CDC는 2주 전까지만 해도 확진자 중 JN.1 감염률이 15~29%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지난 9일 기준 JN.1 감염률은 전체 21.3%에 그쳤다.   특히 뉴욕·뉴저지주가 속한 북동부에서 JN.1 확산세가 무섭다. CDC는 9~23일 2주간 집계된 코로나19 감염 사례 중 JN.1 감염자가 56.9%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23일 기준 JN.1 감염률이 전체 절반 이상을 차지한 곳은 이 지역밖에 없다.   지난 9월에 처음 발견된 JN.1은 미국 외에도 프랑스, 싱가포르, 캐나다, 영국, 스웨덴 등 41개 국가에서 유행이다. 전 세계 코로나 19 확진자 중 JN.1 감염자는 27.1%에 달한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 19 역학 최신 업데이트' 자료에 따르면, 최근 한 달(지난 11월 20일~12월 17일) 전 세계 코로나 19 확진자 수는 직전 한 달 대비 52% 증가했다.   JN.1에는 인체 세포에 결합하는 돌기(스파이크) 단백질의 돌연변이 수가 기존 BA.2.86 보다 20개 이상 더 많아 확산 가능성이 더 높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특히 감염 속도가 빠른 변종의 확산기에 세계 곳곳에서 연말연시 행사가 잇따르고, 사람들의 모임과 이동이 잦아지고 있다는 점에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JN.1변이는 다른 변이에 비해 심각한 병세를 유발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기존 백신도 이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CDC는 "기존 백신이 표적으로 삼는 부분이 스파이크 단백질이므로 JN.1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2023~2024년 코로나19 백신이 BA.2.86을 차단하는 데 도움이 됐다. JN.1도 비슷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하은 기자 lee.haeun@koreadailyny.com확산세 코로나 확산세 심각 세계 코로나 전체 감염자

2023-12-26

트리플데믹 기승에 불안한 학부모들

 코로나19와 독감·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가 동시에 유행하는 ‘트리플데믹’이 어린이와 청소년을 중심으로 번지면서 학부모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각종 호흡기질환 감염에도 규제가 강하지 않은 만큼 한인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학교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길 바라는 분위기다. 하지만 대부분 마스크 착용은 권고사항인데다, 지역·학교마다 지침도 제각각이라 학부모들의 불만이 불거져 나온다.   21일 뉴욕시 보건국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코로나19 감염 확산세는 학생들을 중심으로 강하게 나타났다. 13~17세 청소년은 한 달 전 10만명당 약 114명이 감염됐지만, 지난 10일 기준 10만명당 감염자 수는 213명까지 늘었다. 5~12세 아동 역시 한 달 전 10만명당 감염자 수는 73.84명이었지만, 최근 145.54명까지 증가했다. 35세 이상 성인은 감염자 수가 증가하다가 이달 초를 정점으로 꺾인 것과 상반된 모습이다.   어린이들이 특히 취약한 이유로는 성인에 비해 낮은 백신접종률이 꼽힌다. 뉴욕시 5~17세 추가 부스터샷 접종 비율은 16.1%로, 18세 이상 성인 접종률(47.7%)에 비해 낮다.     어린이·청소년 확산세에 연말 모임이 취소된 경우도 허다하다. 이예진(40)씨는 “오랜만에 동문들과 송년 모임을 가지기로 했는데, 친구 자녀들의 상태가 좋지 않아 결국 취소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지역별 코로나19 지침은 제각각이다. 뉴저지주 퍼세익카운티는 21일부터 모든 공립교에선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버겐카운티 역시 코로나19 확산 수준이 ‘높음’이지만, 아직 마스크는 선택사항이다. 뉴욕시는 실내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으나 의무화는 아니다. 시 교육국은 공립교 코로나19 확산 사례를 파악해 학부모에게 알리는 상황실도 폐쇄하기로 했다. 퀸즈 베이사이드에 거주하는 학부모 정 모씨(46)는 “증상을 갖고 등교해도 아무도 체크하지 않아 반 아이들 대부분이 기침한다고 한다”며 “가정에 따라 면역이 취약한 가족이 있을 수도 있는 만큼 어느정도는 규율이 필요해 보인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학부모 트리플 한인 학부모들 청소년 확산세 감염 확산세

2022-12-21

독감 확산세 "13년래 최악"

미국에서 독감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2009년 대유행을 넘어서는 최악의 상황마저 우려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8일 보도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올가을 들어 최소 88만명의 독감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6900명이 입원했다. 독감 관련 사망자는 360명으로 집계됐다. 통상 독감 유행은 10월에서 이듬해 5월까지 이어지고 12월~1월 사이 정점을 찍지만  올해는 예년보다 약 6주 일찍 감염자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비영리 의료단체인 전국감염병재단(NFID) 소속이자 밴더빌트대 교수인 윌리엄 섀프너는 "데이터가 불길하다"며 "13년만에 최악의 독감 시즌이 시작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현재 남부와 남동부에서 환자가 많이 나오고 있으며 대서양 연안을 타고 확산해가는 추세다. 특히 9월 말부터 독감이 퍼지기 시작한 텍사스주의 휴스턴 감리교 병원에서는 지난 20일 확진된 독감 환자가 975명에 달해 1주일 전 561명에서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텍사스를 비롯해 앨라배마 조지아 루이지애나 메릴랜드 미시시피 뉴저지 뉴욕 노스캐롤라이나 테네시 버지니아 등 주에서 독감을 비롯한 호흡기 질환 감염자가 늘어가고 있다.   특히 현재 미국 내에서 독감 유행을 주도하는 우세종인 A형(H3N2) 바이러스는 노인과 기저질환을 가진 이들은 물론 젊은이에게도 상당한 합병증을 가져올 수 있다고 WP는 지적했다.   샤프너 교수는 "독감에서 회복되더라도 바이러스에 의한 염증 반응이 4~6주 동안 지속될 수 있고 이는 중년 이상 환자의 심장마비 및 뇌졸중 발병률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의료계에서는 2년여간 지속된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사람들 사이에 거리두기 등 방역 수칙을 무시하고 백신 접종을 꺼리는 분위기가 생겨난 것이 독감 확산세를 가속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CDC 자료를 보면 현재까지 독감 백신이 1억2800만 회분 접종됐는데 이는 작년 같은 기간 1억3900만 회분 재작년 1억5400만 회분보다 뒤처지는 것이다.   휴스턴 감리교 병원의 감염병 부문 책임자인 세사르 아리아스는 "코로나 백신 접종을 주저하는 분위기가 독감 백신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 "독감 주사를 맞는 것이 꼭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확산세 독감 독감 확산세 독감 백신 독감 환자

2022-10-30

원숭이두창 백신 접종, 한인 49% “안 맞겠다”

한인들은 원숭이두창 백신 접종에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원숭이두창 감염 사태에 대해 나와는 별로 관계가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경향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리아데일리닷컴(koreadaily.com)이 지난 5일 오후부터 9일 오전까지 원숭이두창 백신 접종 의사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260명 가운데 절반(49.6%)에 해당하는 129명이 백신을 접종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또 38명은 고민해보겠다고 답해 응답자의 약 65%가 원숭이두창 백신 접종에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원숭이두창 백신을 접종하겠다고 답한 한인은 모두 9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응답자의 35.8%에 해당한다.     이번 설문조사의 총 응답자 수(260명)는 이전에 비슷한 기간 동안 실시된 다른 설문조사와 비교해 약 3분의 1 수준에 그친 것이다. 이는 한인들이 원숭이두창 감염 확산에 대해 나와는 별로 상관 없는 일로 여기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는 특히 확진자의 상당수가 동성애자 등 성소수자인 것과도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추측을 가능케 한다.     뉴욕시 보건국(DOH)에 따르면 10일 현재 시 전역 감염자는 총 1989명이다.     최근들어 감염 확산세가 두드러진다. 지난 7월 초 7일 평균 하루 감염자수가 10~20명 수준이었던 데서, 최근에는 확진자가 매일 100명 가까이 늘고 있다.     이중 아시안은 3~4% 수준이다. 또, 전체 감염자 중 남성이 97.7%, LGBTQ로 자신의 정체성을 표현한 사람이 67.5%를 차지한다. 단, 최근들어 감염이 확산되면서 비 동성애자의 감염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연방 보건당국이 원숭이두창 백신의 용량을 5배로 늘리는 새로운 투여방법을 승인함에 따라 백신 부족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연방 식품의약청(FDA)은 9일 기존에 0.5ml의 진네오스(Jynneos) 백신을 피하(under the skin) 주사하는 방식 대신 0.1ml를 피내(between layers of the skin) 투여하는 방식에 대한 긴급사용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밥 페튼 백악관 원숭이두창 조정관은 이 조치에 대해 “효과를 감소시키지 않고 대응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르면 현재 연방정부가 비축하고 있는 44만1000회분의 백신이 최대 220만회분의 접종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오는 9월 미국으로 공급될 예정인 15만회분을 추가할 경우 총 295만5000회분을 확보한 셈이 된다. 장은주 기자원숭이 백신 백신 접종 감염 확산세 백신 부족

2022-08-10

[원숭이두창 비상사태 Q&A] 얼굴부터 물집 번지고 열나면 의심

세계보건기구(WHO)가 23일 원숭이두창 감염 사태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다. WHO가 내릴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공중 보건 경계 선언으로 추가 확산세를 막기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 A(H1N1)에 대해 PHEIC를 첫 선언한 WHO는 2014년 에볼라 바이러스 등 과거 총 6차례 걸쳐 PHEIC를 발령했다. 가장 최근에 내려진 여섯 번째 비상사태 선언은 2020년 1월 코로나19가 대상이었다. 원숭이두창 사태가 얼마나 심각한 상황이고 걸리면 어떻게 해야 할지 영국 일간 가디언과 뉴욕타임스(NYT) CNN 등을 종합했다.   -원숭이두창은 어떤 질병인가.   "원래 중서부 아프리카 지역에서 발견되던 풍토병이다. 이름 자체는 1958년 원숭이에서 바이러스가 처음 발견되면서 붙여졌다. 초기 증상으로는 발열 두통 근육통 임파선염 오한 피로감 등이 나타난다. 발진은 보통 얼굴부터 시작해 생식기 등 다른 신체 부위로 퍼지기 시작한다. 동그란 붉은 반점 같은 구진성 발진으로 시작해 수포(물집)→ 농포(농이 참)→가피(마르면서 굳은 딱지) 등 단계로 진행된다."   -감염 사례는 현재까지 어디서 얼마나 나왔나.   "WHO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75개국에서 1만6016명의 감염이 확인됐다. 이 중 4132명이 지난 7일 동안 발생했다.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50여 개 국 3000여명 선이었는데 빠른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지역별로는 유럽이 1만1865명으로 확진자가 제일 많다. 미국에선 2890명이다. 전체 사망자는 5명으로 집계됐다." -WHO가 비상사태를 선언할 만큼 상황이 심각한가.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긴급위원회 전원의 찬성을 얻지 않은 상태에서 이례적으로 PHEIC를 선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15명의 위원 가운데 6명은 비상사태 선포에 찬성했지만 9명은 부정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원숭이 두창의 확산 정도나 치명률 등이 PHEIC를 선언할 요건을 갖췄는지를 두고는 여전히 논란이 있지만 더 많은 국가로 확산하기 전에 전 세계가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는 질병이라는 판단에 따라 PHEIC가 선포된 것으로 풀이된다."   -어떻게 감염되고 확산하나.   "WHO 설명에 따르면 발병 사례는 주로 동성과 성관계한 남성에게서 확인됐다. 다만 전문가들은 밀접접촉을 통해 누구나 원숭이두창에 걸릴 수 있다고 경고한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사람간의 전염은 주로 밀접접촉에서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발생하거나 발진이나 오염된 의류를 직접 만지는 경로로도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증상은 어떤가.   "''대부분의 경우 비교적 경미하게 지나가고 징그러울 순 있지만 저절로 낫는다. 다만 시간이 좀 걸릴 수 있다''는 게 윌리엄 섀프너 밴더필트 의대 교수의 설명이다. 하지만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나 임산부 등 취약층에겐 좀 더 우려스러울 수 있다. 중증 환자가 늘고 있다는 점도 걱정스러운 부분이다. 뉴욕시 보건당국 관계자는 지난주 원숭이두창 중증 환자 비율이 예상보다 높았다고 전했다."   -증상이 나타나면 무엇을 해야 하나.   "피부에 붉은 병변 같은 게 올라오면 일단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 감염 의심을 보고해야 한다. 헤르페스나 매독 같이 일반 성병과 증상이 비슷하기에 자칫 그냥 지나칠 위험이 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아 판별한다. 위에 말했듯이 대부분 중증까지 발전하지 않고 저절로 회복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추가 전파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다른 사람과 떨어져 밀접접촉을 피해야 한다. WHO는 되도록 발진을 만지지 말라고 권고한다. 발열이나 경미한 통증에는 해열진통제인 아세트아미노펜를 복용해 증상을 관리할 수 있다."   -치료법이나 예방법이 있나.   " 증상이 심하거나 면역 취약자 등 고위험군에는 원숭이두창 치료를 위한 항바이러스제 ''테코비리마트''를 사용할 수 있다. CDC는 의료진이나 실험실 직원 등 원숭이두창 환자와 밀접접촉할 가능성이 높은 사람에게는 백신 접종을 권고한다. 이미 바이러스에 노출된 이후에 맞아도 유효하다." 노출된 지 4일 안에 접종이 권고되고 4~14일 안으로 맞아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게 CDC 설명이다. 대표적으로 예방 효과가 있는 3세대 두창 백신 ''진네오스''가 있다. 1명당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한다."원숭이두창 비상사태 Q&A 얼굴 물집 비상사태 선언 비상사태 선포 추가 확산세

2022-07-24

BC 원숭이두창 확산세 전국에서 가장 높아

 BC주의 원숭이두창 확진자 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어 이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연방보건부가 동부시간으로 13일 오후 1시 기준 원숭이두창 통계 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확진자 수는 477명이 됐다. 전주의 358명에 비해 119명이 늘어났다.   BC주에서는 총 29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전주의 13명에 비해 16명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났다. BC주에서는 6월 6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15일에 2명으로 늘어났고, 29일 4명으로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지난 6일 13명으로 크게 늘어나는 등 점차 확진자 수가 2배로 늘어나는 시간이 빨라지고 있다.   그런데 연방 통계와 BC주의 통계가 다소 차이를 보이는데, BC질병관리센터(BC Centre for Disease Control, BCCDC)의 7일 확진자 수는 18명이라고 발표했다. BCCDC에 따르면 29명은 11일 기준 확진자 수이다. 7일 발표에서는 확진자가 모두 밴쿠버해안보건소 관할지역에서 나왔는데 이번에 확진자 발생 지역에 밴쿠버섬도 포함됐다.     각 주별 확진자 수를 보면 퀘벡주가 284명, 온타리오주가 156명이었으며, 알버타주는 8명으로 나왔다. 전 주와 비교하면 퀘벡주는 48명이 늘었고, 온타리오주는 55명이 늘어 다소 증가세가 둔화됐으며, 알버타주는 제자리 걸음을 했다. 따라서 BC주가 계속 2배 이상 증가 추세로 상황상 가장 위험하다고 볼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는 6월 27일 발표 이후 전혀 업데이트를 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한국은 원숭이두창 검역관리지역 지정 27개국을 지정했는데, 캐나다도 여기에 포함된다. 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된 국가 출발자에 대해 건강상태질문서를 통해 발진 등 주요 증상을 확인하고, 의사환자로 분류하는 등의 조치가 취해진다.   표영태 기자원숭이 확산세 확산세 전국 기준 확진자 검역관리지역 지정

2022-07-14

[사설] 코로나 경각심 다시 높일 때다

LA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으면 내달부터 다시 실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할 전망까지 나온다. LA카운티 코로나 위험단계도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 인구 10만 명당 2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카운티 병상의 10% 이상이 코로나 환자이면 위험단계를 높이게 된다.     최근 들어 캘리포니아에서 하루 평균 13만4000건의 확진자가 보고 되고 있다. 지난 여름 텔타 변이 때와 비교해 큰 차이가 없다. 다만 확진자 수가 늘어났지만 입원 환자가 예전에 비해 적다는 것은 다행이다.   3년째 계속되는 코로나는 광범위한 백신접종에도 감염 위험성이 줄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각종 규제가 해제되면서 코로나에 대한 경각심은 느슨해진 상황이다.     코로나 확산세가 커지면서 연방질병통제센터(CDC)와 식품의약국(FDA)은 6개월에서 5세 사이 영·유아들의 백신접종을 승인했다. LA카운티에서는 지난 21일부터 백신접종이 시작됐다.     코로나 확산세가 계속되면 이전의 규제를 다시 고려해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의 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규제를 강화할 수만은 없다.     코로나 확산 방지는 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지만 감염 예방을 위한 각자의 노력도 중요하다. 위생수칙을 준수하고 철저한 방역으로 대비하는 방법밖에 없다. 코로나는 아직 끝나지 않았고 여전히 위험하다. 사설 코로나 경각심 코로나 경각심 코로나 확산세 la카운티 코로나

2022-06-22

[사설] 우려되는 코로나19 확산세

LA지역 코로나19가 다시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하순을 기점으로 확진자 수가 연속 상승세로 접어 들었다. LA타임스에 따르면 지금의 추이라면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의 코로나 위험도 기준이 현재 ‘그린’에서 ‘옐로’로 상향조정 될 수도 있다. 이미 가주 내 9개 카운티는 ‘옐로’ 수준의 위험 상황에 근접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공공보건국도 인구 10만 명당 150명 정도의 확진자가 발생해 2주 전과 비교해 24%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기준으로 전국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도 100만 명을 넘어섰다. 사망자 4명 중 3명은 65세 이상 노년층이다.     이처럼 막대한 사망자를 내고도 코로나의 위험은 계속되고 있다. 최근 들어 코로나 위험이 가중되면서 여론조사에서도 방역 수칙과 개인 위생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늘고 있다. 퓨리서치 센터가 지난 2~8일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57%가 대중교통과 비행기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찬성했다.     보건당국은 코로나 상황이 악화되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다시 시행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코로나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됐고 치료제 사용 등으로 감염의 공포가 줄어들기는 했지만 아직 코로나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조금만 경계를 늦추면 확산세는 다시 재연될 수 있다. 코로나가 끝날 때까지 경각심을 유지해야 한다. 사설 코로나 확산세 코로나 상황 la지역 코로나19 코로나 백신

2022-05-18

“LA 확산세 이대로면 마스크 부활”

LA지역의 코로나 확산세가 심상치않다.   아직 위험 수준은 아니지만 현 상태가 지속되면 한동안 완화됐던 마스크 착용 규정 등에도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LA타임스는 “현재 확산세라면 LA카운티는 이번 주 내로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색깔로 규정한 위험도 기준이 ‘그린(낮음)’에서 ‘옐로우(중간)’로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고 16일 보도했다.   LA카운티공공보건국에 따르면 16일 보고된 지난 주말 확진자는 8137명(14·15일)이다. 하루 평균 4068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셈이다. 확진자는 10일(2044명), 11일(2997명), 12일(3407명), 13일(4025명) 등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20일 이후 일일 확진자 역시 연일 1000명 이상씩 발생하고 있다.   LA카운티보건국 바버라 페러 국장은 “현재 상황이 카운티 의료 시스템에 부담을 줄 정도는 아니지만 현재 폐수 등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검출이 2주 전에 비해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며 “또 140개 이상의 작업장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도 문제”라고 말했다.   LA타임스도 자체 데이터 분석을 통해 ▶지난 13일 기준으로 LA카운티의 하루 평균 확진자는 약 2800건으로 전주 대비 18%p 증가 ▶6주 전과 비교하면 4배 증가 ▶LA카운티 내 학교에서의 확진자 증가 등을 지적했다.   가주 전체로 봐도 각종 수치에서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   가주공공보건국에 따르면 주전역에서는 현재 인구 10만 명 당 142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는 2주 전 대비 24% 증가한 수치다.   이 매체는 “만약 LA카운티의 확진자가 일정 기준을 유지하게 된다면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을 다시 시행하게 될 것”이라며 “현재 샌타클라라, 알라메다, 샌프란스시코. 샌마테오 등 가주 내 9개 카운티는 이미 위험도가 ‘옐로우(중간)’에 접어든 상태”라고 전했다.   실제, LA카운티(인구 10만 명 당 194명), 프레스노카운티(인구 10만 명 당 200명), 샌디에이고카운티(인구 10만 명 당 162건),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인구 10만 명 당 219명) 등 대부분의 카운티가 위험 수준으로 향하면서 각 지역 보건국에서는 연일 실내 마스크 착용을 강력 권고하고 있다.   LA카운티보건국에서는 각종 모임 시 음성 결과 확인서 제출도 권장하고 있다.   페러 국장은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모임 전에 검사 결과를 요청하는 것에 대해 강요라고 생각하지 말아달라”며 “특히 오미크론에 걸렸어도 재감염이 있을 수 있고 무증상도 있을 수 있다. 검사를 받으면 타인을 보호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장열 기자확산세 마스크 la카운티보건국 바버라 마스크 부활 코로나 확산세

2022-05-16

[독자 마당] 끝나지 않은 코로나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면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해제됐다. 마스크 착용으로 많은 불편을 겪었는데 의무화가 사라져 여간 반가운 것이 아니다.     그럼에도 주위에는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들이 있다. 실외에서 착용하는 사람들은 눈에 띄게 줄었지만 실내에서 착용하는 사람들은 많다. 자발적인 착용이다. 마스크를 계속 착용하는 것은 습관이 돼서 해제와 상관없이 쓰는 경우도 있고, 아직 안심할 수 없어 쓰기도 한다.     얼마 전 최저치를 기록했던 전국의 확진자 수가 조금씩 늘고 있다고 한다. 급증세라고 할 수는 없지만 최근 다시 늘어나고 있다.     지난 2년 넘게 계속돼 온 코로나가 끝나지 않고 있다. 끝날 듯 끝날 듯 하면서 벌써 햇수로 3년에 접어 들었다. 조금 잠잠해졌다가 새로운 변이로 확산세가 고개를 들고, 또 수그러들다가 다시 늘어나는 패턴이다.     그런 만큼 아직 안심할 때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마스크 착용의 효과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이 많다. 마스크 착용이 의학적인 이유로 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적인 목적 때문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의료의 문외한인 내가 생각해도 마스크 착용은, 완벽하지는 않지만 코로나 확산세를 진정시키는데 큰 역할을 한 것은 사실이다. 마스크 착용이 확산세 방지에 무관하다는 어떤 연구나 조사도 없다. 마스크는 이전에도 독감 등 호흡기 감염병이 유행하는 시기에 착용이 권장되기도 했었다.     모든 약물치료에는 부작용이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마스크 착용은 약간의 불편함 외에는 부작용이 없다. 그나마 불편함도 지난 3년간 코로나 유행으로 어느 정도 익숙해졌다.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해제됐지만 자발적으로 써서 코로나 끝내기에 협력해야 한다. 코로나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김자영·그라나다힐스독자 마당 코로나 코로나 확산세 코로나 유행 코로나 끝내기

2022-05-08

조류독감 확산세로 계란값 폭등

미국에서 고병원성 조류독감(H5N1)이 확산하는 가운데 소비자 물가 오름세가 지속하면서 부활절을 앞두고 계란값이 천정부지로 뛰고 있다.   최근 연방 농무부(USDA) 자료에 따르면 지난 주 중서부 소매업체에 납품된 흰 계란 A등급 대형란(L) 12개들이 한 판의 도매가는 2.8~2.89달러로, 한 달 전 1.25달러의 2배가 넘는다.   폭스 비즈니스는 조류독감 확산세가 인플레이션과 맞물려 계란값 폭등을 부채질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은 부활절을 앞두고 계란 사재기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미국에서는 지난 2월 8일 인디애나주 상업용 가금류 사육 시설에서 올해 들어 처음 조류독감이 발생한 후 계속 확산해 지금까지 24개 주에서 발병이 확인됐다.   이로 인해 지난 한 주간에만 700만 마리, 2월 이후 최소 2300만 마리의 가금류가 살처분됐다고 미국 공영방송 PBS는 전했다.   가금류 농장에서 조류독감 감염 사례가 확인되면 확산 억제를 위해 해당 농장의 가금류 전체를 살처분하기 때문에 미국인 아침 식탁의 필수 식자재인 계란 공급량이 큰 영향을 받게 된다.   미국 농업 협동조합은행 '코뱅크'(Cobank)의 브라이언 어네스트 애널리스트는 조류독감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최소 수백만 마리의 산란 암탉이 더 살처분되고 계란 공급량은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게다가 부활절(17일)을 앞둔 시기는 여느 때보다 계란 수요가 높아 계란값은 당분간 고공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경제매체 인사이더는 미국에서 매년 1억8천만 개 이상의 계란이 부활절 행사용으로 구매된다고 전했다.   그러나 올해는 2015년 이후 최악의 조류독감 피해에 더해 코로나19 팬데믹발(發) 물류 대란과 물가 오름세로 사료값까지 폭등하며 미국 농가도 울상을 짓고 있다.   미국의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지난 2월 7.9%까지 상승하며 40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3월 통계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한편 위스콘신 주는 8일, 조류독감 확산세를 이유로 다음달 31일까지 예정된 가금류 관련 박람회 및 전시회 일정을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일리노이•아이오와•미네소타•노스캐롤라이나 주 등도 유사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기자조류독감 확산세로 조류독감 확산세 계란값 폭등 고병원성 조류독감

2022-04-11

[사설] 코로나 이전 복귀 더욱 신중해야

 코로나19 확산세가 약화되면서 이전 생활로의 복귀가 이어지고 있다. 캘리포니아주에서 가장 늦게까지 실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던 LA카운티도 자율로 돌아갔다. 다만 LA통합교육구는 실내 마스크 착용을 당분간 유지할 방침이다.   일부 제한이 남아 있지만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은 전국적인 추세다. 한때 전국 하루 확진자가 80만 명 넘게 치솟았지만 상승세가 수그러들면서 현재는 5만 명 아래로 내려갔다.     그럼에도 코로나19의 위험은 상존한다. 새로운 변이 출현과 확산세 증가에 대비해야 한다.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최고경영자는 지난 13일 향후 수년간 코로나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연말 4차 접종 가능성을 전망하기도 했다.     코로나 확산세가 꺾이면서 각종 규제가 해제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지난 2년 동안 소매 자영업자들은 방역지침 시행으로 영업상의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팬데믹이 끝난 것은 아니다. 확진자 수가 줄기는 했지만 여전히 발생하고 있고, 병원을 찾는 중증환자와 사망자도 그치지 않는다.     코로나19의 종식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 한순간의 방심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을 만들 수도 있다. 생활의 모든 면에 막대한 피해와 불편을 준 코로나의 완전 퇴치를 위해 의무가 아닌 자율로 위생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사설 코로나 복귀 코로나 확산세 위드 코로나 코로나 이전

2022-03-16

[열린 광장] 상실의 시간을 극복하는 새봄

 수년 전 뒤뜰에 심은 사과나무에서 지난주부터 가지마다 꽃망울이 소복하게 솟아났다. 분홍빛 서린 하얀 사과꽃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지난 2년은 사과나무도 힘든 세월이었을 텐데 환한 모습이 대견스럽다.     병원과 외래진료, 너싱케어와 호스피스케어 스태프의 모습은 아직 변함이 없다. 모든 직원이 이달 말까지 백신접종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사정상 접종이 어려운 직원은 매주 테스트 결과를 지참해야 한다.     코로나19 대처에 조금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모습이다. 필자는 오는 4월 채플린 연례모임과 7월 총회 콘퍼런스 등록을 마쳤는데 참석하려면 동의서에 서명해야 한다. 부스터샷 접종 완료와 고품질 마스크를 모임 기간 동안 사용한다는 동의서였다.     코로나 확산세가 진정되면서 마스크 착용 규정이 완화되고 있다. 마스크 착용이 의무사항이 아니더라도 코로나 확산 방지에 대한 경각심을 늦춰서는 안 된다.   코로나가 끝나게 되면 정신건강과 고독감에 대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다. 특히 고독감은 의료계와 영적 케어 분야에서 집중적으로 다루는 주제다. 노년층의 오랜 외로움은 육체적, 정신적 건강에 막대한 영향을 주고 그에 따른 의료비용을 늘어나게 한다. 심적 스트레스로 인해 조기 은퇴자가 급격하게 늘어난 것도 주목할 부분이다.     정신건강을 돌보기 위해 정부 혹은 사설 기관들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지만 도움이 필요한 모든 사람에게 다가가기에는 인력과 자원이 부족하다. 노년층의 경우 코로나로 겪는 정신적인 문제가 심각하다. 이를 극복하는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     첫째는 자아실현을 위한 활동을 개발하는 것이다. 대다수의 경우 은퇴 이전 경제활동을 하는 동안 형성된 사회적 신분은 은퇴 이후 빠른 속도로 사라지게 된다. 이런 경험은 자신의 남은 삶이 이전보다 살아갈 가치가 없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그동안 직장일로 미뤘던 취미생활, 신앙적 믿음 실천 등을 고려한 새로운 활동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책임감이 크게 따르지 않는 봉사활동도 좋다.     둘째는 또래의 연령대와 생활 방식, 그리고 비슷한 종교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의 정기적인 모임을 만드는 것이다. 모임이 성공하려면 모임에 소요되는 비용을 동일하게 나누고, 서로가 경쟁 관계가 아니라 삶의 경험과 인격적 위로를 나누는 편안한 자리가 돼야 한다. 이러한 모임은 심신의 건강을 지켜 장수에 일조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런 모임에 참여하면 노년의 삶이 풍성해진다.   마지막으로 상실의 긴 시간을 지내고 있으나 회복을 위한 실존적, 영적 의미를 새롭게 생각해 보는 것도 필요하다.     새봄이 시작되고 있다. 상실의 시간을 극복하고 가정과 일터마다 희망이 풍성하기를 기원한다.  김효남 / HCMA 채플린 본부 디렉터열린 광장 상실 시간 정신건강과 고독감 코로나 확산세 마스크 착용

2022-02-27

콜로라도 일자리수 거의 회복 중

 콜로라도주 노동고용청(Colorado Department of Labor and Employment/CDLE)의 월간 보고서에 따르면, 콜로라도주내 고용주들(employers)은 지난해 12월의 실업률을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5% 아래로 끌어내리는 충분한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덴버 포스트가 최근 보도했다.콜로라도의 계절 조정 실업률은 작년 11월 5.1%에서 12월 4.8%로 떨어졌다. 이는 콜로라도 주전체의 실업자수가 15만4,300명 수준임을 나타내는 것이다. 콜로라도주내 고용주들은 계절적 조정에 따라 11월부터 12월 사이에 9,000개의 비농업 일자리를 늘렸으며, 10월부터 11월 사이에 추가된 일자리수는 당초 보고된 9,800개에서 1만4,100개로 더 증가했다.브룸필드(Broomfield) 경제학자 게   리 호바스는 “콜로라도는 당장은 역풍을 이겨낼 만큼 모멘텀이 강하지만 오미크론 확산, 인플레이션, 노동력 부족, 공급망 붕괴, 금리 인상, 중간선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더 빠른 속도로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12월 중순 고용 통계가 집계될 시기에는 오미크론 확산세가 크기 않아 그 영향이 반영되지 못했다. 12월 한달간 900개의 일자리만 늘어났던 레저와 접대 업계의 고용이 둔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오미크론 확산세는 경제 회복에 제동을 걸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레저와 접대 업계는 지난해 8만5,600개의 일자리를 추가했는데, 이는 2021년 전체 15만2,000개에 달하는 일자리 증가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작년 12월 취업자 증가폭은 11월 보다 1,900개의 일자리가 늘어난 전문직과 비즈니스 서비스 업종이 가장 컸다. 금융업계는 1,200개, 정부기관 채용은 1,100개, 제조업은 1,000개의 일자리를 각각 추가했다. 반면 교육 및 보건 서비스 업종은 11월에 비해 12월에 200개의 일자리가 줄었다. 2021년 한해 동안 연초 예상보다 일자리수가 감소한 업종은 건설업계가 유일했다. 건설업계는 주거·상업 건축 수요가 모두 호조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1,000개의 일자리가 줄어들었다. 라이언 게드니 콜로라도주 수석 노동경제학자는 “콜로라도는 2020년 3월과 4월에 잃었던 일자리의 89%를 회복했다. 이는 미전국 평균 84% 보다 높은 수준이다. 또한 취업자, 자영업자, 적극 구직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포함된 콜로라도 전체의 노동인구가 12월에 처음으로 320만명을 넘어섰다. 그만큼 취업에 나서는 노동자가 많아진 것으로 인력난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신호”라고 설명했다.게드니는 “콜로라도는 일자리 회복률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실업률 감소는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이는 일을 하고 있거나 일자리를 찾는 인구 비중이 높은 것도 주된 요인의 하나로 파악된다. 그러나 1년전만 해도 콜로라도주내 64개 카운티 중 미전국 평균 실업률 보다 낮은 카운티는 7개에 불과했지만 작년 12월에는 29개 카운티로 늘어나 상황은 개선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은혜 기자콜로라도 일자리수 콜로라도주 노동고용청 콜로라도 주전체 오미크론 확산세

2022-02-04

"LA지역 오미크론 정점 지난 듯"

 LA지역의 코로나19 신종 변이 ‘오미크론’의 확산 둔화가 포착된 가운데 다음 달 중순이면 전국 대부분의 주가 확산세 정점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LA카운티 보건 당국은 코로나19 감염이 여전히 진행 중이지만 오미크론 확산세가 정점을 통과한 것으로 보이는 징후가 발견됐다고 최근 밝혔다.   이에 따르면, 23일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2만6354명으로 집계돼 주간 총 확진자가 25만 명을 넘었다, 이는 직전 주의 29만1000명보다 약 13%가 준 것이다.   특히 4일 연속 입원 환자 수 감소세를 LA카운티 보건 당국이 매우 고무적인 결과로 해석하고 있다. 23일 코로나19 입원 건수는 4568건이었다. 전날인 22일의 4698건, 21일의 4792건과 20일의 4814건과 비교하면 소폭이나마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LA카운티 보건 당국은 “신규 확진과 입원 및 코로나19 검사 양성률의 둔화세는 코로나바이러스가 더는 기하급수적으로 퍼지고 있지 않다는 걸 시사한다”고 풀이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 건수는 63건으로 지난 7일간 가장 많았던 72건보다 다소 줄었다.     이런 가운데 전국적으로 다음 달이면 오미크론 확진이 꼭대기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2월 중순까지 대부분의 주에서 오미크론 확진자가 정점에 달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상황이 좋아 보인다. 과신하고 싶지는 않지만, 현재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남아프리카 공화국, 영국, 이스라엘의 오미크론 확산 패턴을 보면 (확진자가) 정점을 찍은 뒤 급격하게 하락했다”며 북동부와 중서부 지역은 오미크론 변이가 이미 정점을 지나 감소하는 상황으로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국내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지난 14일 기준 80만6800여 명으로 최고치를 찍은 뒤 하락하는 중이다. 22일 기준 일평균 확진자는 70만5878명으로, 전날과 비교해 1만5000여 명이 줄었다.  진성철 기자오미크론 la지역 오미크론 확진자 la지역 오미크론 오미크론 확산세

2022-01-23

"LA 코로나 확산세 2월엔 진정"

급속도로 확산 중인 코로나19가 다음 달께 진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오미크론 변이에 따른 코로나19 확산은 가주 내 학교를 비롯해 경찰국과 소방국, 보건기관 등의 업무에 타격을 주며 사회 전반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보건 당국은 이같은 확산이 오래가진 않을 것으로 낙관했다. LA카운티 공공보건국(LACDPH) 바버라 페러 보건국장은 6일 브리핑을 통해 “나의 바람은 2월쯤이 됐을때 (지금의) 거대한 커뮤니티 확산이 하향세를 보이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백신 및 부스터샷 접종으로 많은 감염자들이 심각한 수준까지 가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병원에 입원한 코로나19 감염자 중 절반 이하가 감염이 입원 사유였고 대부분은 코로나19와 상관없는 질병으로 입원했다고 보건국은 전했다.     즉, 백신과 부스터샷으로 어느 정도 면역이 유지되고 있는 상황에서 바이러스가 곧 힘을 잃을 것이라는 분석으로 해석된다.     LA경찰국(LAPD) 마이클 무어 국장도 이날 “이번 확산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현재 LA시 경찰 및 소방 인력 800명이 코로나19와 관련해 결근 중이다. 무어 국장은 격리된 경관들이 일터로 복귀하기까지 평균 3주가 걸린다고 밝혔다.     밝은 전망과 달리 달리 현실은 암담한 상황이다.     7일 LA카운티 일일 코로나19 확진자는 4만3712명으로 집계됐다. 전날(3만7215명)에 이어 하루 만에 팬데믹 이후 역대 최다 기록을 갱신했다.   하루 검사자 대비 확진율은 20.9%로, 검사자 5명 중 1명꼴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현재 LA카운티 내 병원에 입원한 확진자는 2902명으로 전날(2661명)보다 241명이 늘었다.     심지어 코로나19 검사를 분석하는 연구소에도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북가주 샌타 클라라 밸리 병원 제니퍼 통 의료총책임자는 “지역 연구소에 일손이 부족해 검사 샘플을 텍사스로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교들도 긴장 상태다. 샌프란시스코 동쪽에 있는 컨트라 코스타 카운티에서는 54개 학교가 10일까지 휴교에 들어간다. 지역 교육구 대변인은 “이번 주 매일 5000명 이상의 학생이 결석했다”며 “전체 학생 2만8000명 중 4분의 1에 해당하는 숫자”라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는 교사 1/6 수준인 3600명이 코로나19로 수업에서 빠진 상황이다.     학교들은 행정관, 대리교사 등까지 수업에 투입했지만, 여전히 교사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 교육구 빈센트 매튜 교육감은 “교육자 인생 36년 만에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장수아 기자코로나 확산세 la카운티 공공보건국 샌프란시스코 교육구 샌프란시스코 동쪽

2022-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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