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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확산세 이대로면 마스크 부활”

지난 주말 8137명 확진
'그린→옐로우' 가능성도

LA지역의 코로나 확산세가 심상치않다.
 
아직 위험 수준은 아니지만 현 상태가 지속되면 한동안 완화됐던 마스크 착용 규정 등에도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LA타임스는 “현재 확산세라면 LA카운티는 이번 주 내로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색깔로 규정한 위험도 기준이 ‘그린(낮음)’에서 ‘옐로우(중간)’로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고 16일 보도했다.
 
LA카운티공공보건국에 따르면 16일 보고된 지난 주말 확진자는 8137명(14·15일)이다. 하루 평균 4068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셈이다. 확진자는 10일(2044명), 11일(2997명), 12일(3407명), 13일(4025명) 등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20일 이후 일일 확진자 역시 연일 1000명 이상씩 발생하고 있다.
 
LA카운티보건국 바버라 페러 국장은 “현재 상황이 카운티 의료 시스템에 부담을 줄 정도는 아니지만 현재 폐수 등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검출이 2주 전에 비해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며 “또 140개 이상의 작업장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도 문제”라고 말했다.
 
LA타임스도 자체 데이터 분석을 통해 ▶지난 13일 기준으로 LA카운티의 하루 평균 확진자는 약 2800건으로 전주 대비 18%p 증가 ▶6주 전과 비교하면 4배 증가 ▶LA카운티 내 학교에서의 확진자 증가 등을 지적했다.
 
가주 전체로 봐도 각종 수치에서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
 
가주공공보건국에 따르면 주전역에서는 현재 인구 10만 명 당 142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는 2주 전 대비 24% 증가한 수치다.
 
이 매체는 “만약 LA카운티의 확진자가 일정 기준을 유지하게 된다면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을 다시 시행하게 될 것”이라며 “현재 샌타클라라, 알라메다, 샌프란스시코. 샌마테오 등 가주 내 9개 카운티는 이미 위험도가 ‘옐로우(중간)’에 접어든 상태”라고 전했다.
 
실제, LA카운티(인구 10만 명 당 194명), 프레스노카운티(인구 10만 명 당 200명), 샌디에이고카운티(인구 10만 명 당 162건),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인구 10만 명 당 219명) 등 대부분의 카운티가 위험 수준으로 향하면서 각 지역 보건국에서는 연일 실내 마스크 착용을 강력 권고하고 있다.
 
LA카운티보건국에서는 각종 모임 시 음성 결과 확인서 제출도 권장하고 있다.
 
페러 국장은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모임 전에 검사 결과를 요청하는 것에 대해 강요라고 생각하지 말아달라”며 “특히 오미크론에 걸렸어도 재감염이 있을 수 있고 무증상도 있을 수 있다. 검사를 받으면 타인을 보호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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