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일자리수 거의 회복 중
코로나 초기 잃었던 일자리 90% 돌아와
리 호바스는 “콜로라도는 당장은 역풍을 이겨낼 만큼 모멘텀이 강하지만 오미크론 확산, 인플레이션, 노동력 부족, 공급망 붕괴, 금리 인상, 중간선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더 빠른 속도로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12월 중순 고용 통계가 집계될 시기에는 오미크론 확산세가 크기 않아 그 영향이 반영되지 못했다. 12월 한달간 900개의 일자리만 늘어났던 레저와 접대 업계의 고용이 둔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오미크론 확산세는 경제 회복에 제동을 걸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레저와 접대 업계는 지난해 8만5,600개의 일자리를 추가했는데, 이는 2021년 전체 15만2,000개에 달하는 일자리 증가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작년 12월 취업자 증가폭은 11월 보다 1,900개의 일자리가 늘어난 전문직과 비즈니스 서비스 업종이 가장 컸다. 금융업계는 1,200개, 정부기관 채용은 1,100개, 제조업은 1,000개의 일자리를 각각 추가했다. 반면 교육 및 보건 서비스 업종은 11월에 비해 12월에 200개의 일자리가 줄었다. 2021년 한해 동안 연초 예상보다 일자리수가 감소한 업종은 건설업계가 유일했다. 건설업계는 주거·상업 건축 수요가 모두 호조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1,000개의 일자리가 줄어들었다. 라이언 게드니 콜로라도주 수석 노동경제학자는 “콜로라도는 2020년 3월과 4월에 잃었던 일자리의 89%를 회복했다. 이는 미전국 평균 84% 보다 높은 수준이다. 또한 취업자, 자영업자, 적극 구직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포함된 콜로라도 전체의 노동인구가 12월에 처음으로 320만명을 넘어섰다. 그만큼 취업에 나서는 노동자가 많아진 것으로 인력난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신호”라고 설명했다.게드니는 “콜로라도는 일자리 회복률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실업률 감소는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이는 일을 하고 있거나 일자리를 찾는 인구 비중이 높은 것도 주된 요인의 하나로 파악된다. 그러나 1년전만 해도 콜로라도주내 64개 카운티 중 미전국 평균 실업률 보다 낮은 카운티는 7개에 불과했지만 작년 12월에는 29개 카운티로 늘어나 상황은 개선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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