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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세계] 낮은 혼인율과 연애산업 호황의 역설

영국 속담에 ‘돈 없이 연애결혼 하면 즐거운 밤과 슬픈 낮을 갖게 된다’는 말이 있다. 젊은 혈기에 사랑만으로 결혼하는 시대는 옛날에도 파국으로 치닫는 경우가 많았나 보다. 이제 우리는 연애-결혼-출산이라는 과정이 무너진 세상에 살고 있다. 2022년 인구보건복지협회가 발표한 자료를 보자. 한국의 청년 중 65%가 비(非)연애, 그중 70%가 자발적 비연애를 선택했다.   프랑스 젊은이들의 성관계 횟수는 해를 거듭해 감소했다. 2006년 조사(프랑스 현지 매체 리베라시옹과 프랑스여론연구소)에서 18~24세 응답자 중 5%만 ‘1년간 성관계를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2024년 조사 결과 이 수치는 28%까지 올랐다. 어디 프랑스뿐인가? 젊은이들의 ‘혼자도 벅차다’는 인식 변화는 주요 선진국의 뉴노멀로 정착했다.   혼술에 혼밥이 어색하지 않은 요즘 아이러니하게도 연애산업은 호황이다. 청년 세대는 환승연애, 솔로지옥을 포함해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열광하고 있다. 본인은 현실적 이유로 연애에 따른 감정 소비를 원치 않지만 연애의 대리만족을 위해 이런 프로그램의 열렬 시청자라니 묘하다.   실제 연애에 적극적인 청춘은 상대방 탐색에 과거보다 과(過)몰입한다. ‘틴더’, ‘글램’, ‘위피’ 같은 데이팅 앱 시장이 호황이다. 원하는 조건을 충족하는 사람만 만나려는 소비자 욕구를 위해 만든 온라인 서비스다. 적절한 ‘필터링’으로 사용자를 선별하고 ‘매칭’ 과정 후에 이성 간의 만남이 이루어진다.   혼인율은 줄었으나 결혼정보회사를 찾는 사람은 오히려 늘었다. 결혼과 육아를 쉽게 결정하지 못하는 시대에 자기에게 꼭 맞는 상대방을 선택하려는 청춘의 욕구는 커졌다. 혼인의 인기는 낮지만 젊은 층의 맞춤형 결혼 컨설팅엔 불황이 없다. 경제적으로 충분하지 않아도 서로를 응원할 용기가 있다면 낮과 밤이 행복할 수도 있지 않을까. 조원경 / UNIST 교수·글로벌 산학협력센터장돈의 세계 연애산업 혼인율 연애산업 호황 환승연애 솔로지옥 연애 리얼리티

2024-08-26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 톱 10

 덴버가 미국에서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 권역(메트로폴리탄) 톱 10 조사에서 전국 6위에 이름을 올렸다. 노스 캐롤라이나 대학(채플힐 캠퍼스)과 초당파 비즈니스 정책 싱크탱크인 ‘케넌 민간기업 연구소’가 공동으로 연구해 발표한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상위 10개 도시 권역은 1위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리어(캘리포니아주), 2위 오스틴(텍사스주), 3위 시애틀(워싱턴주), 4위 롤리-더럼(노스 캐롤라이나주), 5위 댈러스(텍사스주), 6위 덴버(콜로라도주), 7위 솔트레이크시티(유타주), 8위 샬럿(노스 캐롤라이나주), 9위 뉴올리언스(루이지애나주), 10위 올랜도(플로리다주)로 나타났다.10대 도시 권역 리스트는 각 도시 권역의 카운티별 고용률과 생산성을 포함한 경제적 산출물, 복지 등 다양한 요인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도출한 것이다. 보고서는 기술 일자리와 관광 산업의 반등으로 미국내 인구 중심지의 재편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이들 상위 10개 도시 권역이 경제 활동의 무게 중심을 기존의 동부에서 다른 지역으로 옮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3년에 걸친 코로나19 시대가 만들어 낸 산업지도의 변화이자 스마트시티의 변혁 물결이라는 것이다. 또한 주지사나 시장 등 지자체 지도자들이 급성장하는 신흥 산업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면 이들 도시 권역이야 말로 미국의 차세대 ‘붐타운’(호황 도시)이라고 강조했다. 이들 10개 도시 가운데 샌프란시스코 해안 지구는 비싼 부동산과 물가로 인해 탈출하는 기업과 인구도 많지만 부유한 기업과 부자들의 유입도 꾸준하다. 코로나19 시대에 급성장한 줌(Zoom)과 같은 강력한 기술 관련 회사들이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과 오스틴 등 두 도시에 집중 이주했다. 다른 도시들은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를 다수 가동하면서 기업과 주민을 적극적으로 유치,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첨단 기술 허브로서의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 이들 도시는 성장 잠재력을 촉진하기 위해 교육과 직업 훈련 지원뿐만 아니라 주택과 같은 기반 시설에도 적극 투자해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실제 이들 도시들은 이주민들의 주택 구매를 보조하는 등 다양한 유인책을 활용하고 있다. 이들 도시들은 최근 인구의 급격한 증가 속에 큰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교통난, 생활물가 상승, 집값 상승과 주거 부족 등은 부작용으로 꼽힌다. 보고서는 기술 인력의 탈출과 부동산 가격은 샌프란시스코의 가장 큰 걱정거리며 오스틴의 경우 기업 진입과 인구 유입 붐이 정점을 찍었다는 징후가 보이지만 시애틀(3위)이나 덴버(6위)와 같은 도시 권역이 그 뒤를 받쳐주고 있어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덴버의 경우 밀레니얼 세대가 경제를 움직이며 주력 계층으로 부상하고 있는데, 16세에 덴버에 거주했던 사람들의 71%가 26세까지 머물렀거나, 떠났다가 다시 돌아왔다는 통계를 그 증거로 제시하고 있다. 시애틀은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의 본거지로서 젊은 연구원과 구직자들을 끌어들이는 청정에너지의 선두주자라는 점, 올랜도와 뉴올리언스는 지난 한해 동안 관광과 유흥업이 눈에 띄게 회복된 점 등의 요인으로 톱 10에 포함됐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이은혜 기자미국 성장 노스 캐롤라이나주 도시 권역 호황 도시

2022-11-23

"인플레 2% 복귀에 10년" 뱅크오브아메리카 분석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증권은 물가상승률이 5%를 넘으면 2%로 다시 회복하는데 평균 10년이 걸린다고 분석했다. 시장 참가자들이 인플레이션 지속성을 여전히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BofA증권의 사노스 밤바키디스 전략가는 주요 10개국(G10)의 물가상승률이 2024년까지 2%로 하락할 것이라는게 컨센서스지만, 실제로는 훨씬 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40년래 최고치인 미국 물가를 낮추기 위해 필요한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강도와 관련해 투자자들이 여전히 과소평가하고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밤바키디스는 “컨센서스가 너무 낙관적”이라며 “인플레이션이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한다는 긍정적인 시나리오로 본다고 해도 인플레이션은 중기적으로는 2%를 웃돌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좀처럼 둔화되지 않는 부정적인 시나리오가 펼쳐질 경우 결국 중앙은행이 경제 경착륙을 초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밤바키디스는 “부정적인 시나리오가 펼쳐질 위험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노동시장 호황, 여전히 매우 낮은 실질금리, 완화적인 재정정책 등을 고려하면 인플레이션은 아직 고점을 찍지 않았다”고 주장했다.뱅크오브아메리카 인플레 뱅크오브아메리카 분석 인플레이션 지속성 노동시장 호황

2022-09-22

밥값 아껴도 커피는 호황…직장 복귀·폭염 등 영향

#.LA한인타운에서 일하는 이해준(42)씨는 출근 길 회사 인근 커피숍에서 아메리카노를 주문한다. 커피 한잔 가격은 올해 봄 3.99달러에서 꾸준히 올라 4.75달러로 한 달이면 100달러 정도 쓴다. 이씨는 커피값에 쓰는 돈은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고등학교 교사인 김수아(34)씨는 인플레이션으로 외식과 마켓 비용을 줄였지만 일주일에 2~3번 아이스라떼와 페스트리에 11달러를 지출한다. 김씨는 팬데믹 시대 제한된 생활에서 ‘나를 위한 작은 선물’이라고 말했다.     인플레이션 급등으로 소비자들이 외식을 빠르게 줄였지만 커피 지출은 줄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LA한인타운 엠코 커피전문점의 한 관계자는 “경기침체 우려에도 매출이 최근 30% 증가했다”며 “주말 경우 고객이 2배 가까이 늘었다”고 밝혔다.     최근 100도가 넘는 폭염 날씨도 커피 매출 증가에 일조하고 있다. 알키미스트 커피 프로젝트는 “날씨에 따라 매출 변화가 있지만 최근 뜨거운 날씨로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콜드브루 아이스메뉴 매출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말했다.     팬데믹으로 집에 머물던 사람들이 코로나19 확진자 수치가 완화되면서 커피숍과 빵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을 선호하는 경향도 커피전문점 호황에 한몫했다.     LA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이시아씨는 “한인타운은 커피숍으로 둘러싸여 있다”며 “애완견과 산책하면서 어디에서나 쉽게 커피숍을 들리고 그곳에서 사람들과 만나고 얘기할 수 있는 시간이 즐겁다”고 말했다.     이런 현상은 전국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금융서비스 제공업체인 래보뱅크에 따르면 6월초 레스토랑에서 소비자 지출은 1년 전보다 3.1% 감소했다. 반면 이 기간 커피숍과 베이커리 카페에서 지출은 1.9% 증가했다.     전국커피협회(NCA)에 따르면 미국인의 약 66%가 매일 커피를 마시고 있다. 10명 중 거의 7명이 매일 커피를 소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우려가 쏟아지는 가운데 커피 매출이 증가하는 이유로 경제학자들은 6월 초부터 뚜렷하게 나타나는 사무실로 복귀 현상을 지목했다.     팬데믹동안 재택근무에서 사무실로 복귀하는 직장인들이 카페인과 달달한 디저트를 선호하면서 경기침체 우려에도 커피전문점이 호황이라는 분석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연구소 수석 경제학자인 데이비드 틴슬리는 “특히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의 커피숍에서 지출이 높다”며 “출근길에 모닝 커피 외에도 점심이나 오후에 커피 한 잔을 더 살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런 직장인들의 사무실 복귀 영향으로 한인타운 내 커피전문점들은 출근시간이나 점심시간 이후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9.1%로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7월에는 8.5%까지 떨어졌는데 커피 가격 상승세는 물가상승보다 빨랐다.     시장조사업체 NPD그룹에 따르면 올해 1~6월 커피전문점에서 커피 한 잔 평균 가격은 4.9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나 올랐다.   집에서 직접 커피를 만드는 비용도 더 올랐다. 노동부에 따르면 6월 커피 가격은 1년 전보다 15.8%, 7월에는 20.3%나 상승했다.     스타벅스 경우 7월 3일부터 9월 3일까지 3개월동안 커피가격이 5% 상승했지만 미전역 매장 매출이 1년 전보다 9% 증가했다.  이은영 기자밥값 커피 커피전문점 호황 기간 커피숍 커피 매출

2022-09-08

'전기차 호황'에 SK베터리 조지아주서 채용 늘려

SK이노베이션의 미국법인 자회사이자 조지아주에 본사를 둔 SK배터리아메리카가 전기차 주문 급증으로 채용을 늘리고 있다.     조 가이 콜리어 SK베터리 대변인은 애틀랜타저널(AJC)에 2023년 말까지 26억 달러 규모의 신규 공장 설비를 위해 2600~3000명의 직원을 신규 채용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미 SK베터리는 이를 위해 1300명의 직원을 고용한 상황이다.   현재 SK베터리는 조지아주 커머스에 제1공장에 이어 제2공장을 추가 건설하고 있다. 9월에 제2공장을 완공하고 내년 초부터 전기차 베터리 본격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9월 SK베터리 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약 43만 대의 차량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22기가와트시(GWh) 규모 리튬이온 배터리 셀을 생산하게 된다.   자동차 업계는 소비자 수요가 급증하자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전기 자동차로 전환하는 것을 서두르고 있다. 테슬라는 내년까지 대부분의 모델이 매진됐으며 올해 들어 리비안의 수주 잔량도 늘고 있다.     SK베터리도 수요에 맞춰 대형 회사들과 전기차 베터리 공급 계약을 맺으면서 규모를 키워나가고 있다. 이미 포드, 폭스바겐과 베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고  커머스에 위치한 공장에서 전기차 베터리를 생산해 이들에게 공급할 예정이다.   한편, SK베터리가 사업을 확장하면서 조지아주 모건 카운티에 전기차 공장을 건설 중인 리비안에도 베터리를 공급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재우 기자조지아주 전기차 전기차 베터리 sk베터리 조지아주 전기차 호황

2022-03-28

블프 오프라인 호황

  올해 미국의 최대 쇼핑 대목인 '블랙 프라이데이'에 온라인 소비가 처음으로 줄었지만, 오프라인은 호황을 누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 보도했다.     수많은 매장에서 카메라와 센서로 방문자 수를 집계하는 리테일넥스트에 따르면 올해 블랙프라이데이에 매장을 찾은 사람은 지난해보다 61% 늘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보다는 27% 줄어든 수치다.     또 다른 업체 센서매틱솔루션은 블랙프라이데이 매장 방문자가 48% 늘었지만 2019년보다는 28%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센서매틱의 브라이언 필드는 "코로나의 피로감이 원인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쇼핑시즌이 예년보다 일찍 시작된 것도 또 다른 원인으로 꼽았다. 이는 온라인 매출의 부진과 대조적이다.     온라인 유통 분석업체 '어도비 애널리스틱스'는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인 26일 미국인들이 온라인 쇼핑으로 89억 달러(약 10조6천억원)를 지출한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해의 90억 달러에 못 미쳐 어도비 애널리틱스가 자료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2년 이후 첫 감소를 기록했다.     뉴욕주에 사는 소비자 지니 로저스는 지난해 코로나19 때문에 매장 방문을 피하려고 모든 크리스마스 쇼핑을 온라인에서 했지만, 올해는 예년처럼 월마트를 찾았다.     그는 카트에 시트나 양말 같은 선물용 물품을 담으며 "외출을 참는데 지쳤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 돌아오니 좋다"고 덧붙였다.   블랙프라이데이의 전체적인 판매는 업계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탄탄한 모습이었다.     마스터카드 결제망 내의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 판매 활동을 추적하는 마스터카드스펜딩펄스에 따르면 블랙프라이데이 당일 오후 기준 판매는 작년 동기보다 29.8% 늘었으며 매장 판매는 42.9% 증가했다. 현금 등 다른 모든 형태의 결제까지 포함해서 추산한 수치다. 마스터카드의 스티브 사도브 선임고문은 "소비자의 힘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전미소매업연맹(NRF)은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이 발견되기 전에 미국의 11∼12월 소매 판매가 전년 대비 8.5∼10%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오프라인 호황 블랙프라이데이 매장 오프라인 호황 오프라인 매장

2021-11-29

반도체 중고장비 ‘세계 최고 솔루션 제공업체’를 꿈꾼다

서플러스글로벌(SurplusGLOBAL)은 상사맨 출신 김정웅 대표가 2000년 설립한 회사다. 처음은 전자상거래였다. 당시에는 주목을 받으며 큰 성장이 예상됐지만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며 위기를 맞았다. 이후 산업전반을 분석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전자산업 분야로 눈을 돌렸다. 통신장비, 반도체 부품 등을 취급하다 반도체 중고장비 매매를 시작했다. IMF당시 위기가 있긴 했지만 반도체 중고장비 매매에 집중한데다 과감한 투자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2013년엔 이 곳 실리콘밸리에 미주법인도 세웠다. 서플러스글로벌 미주법인 오상진 이사는 “서플러스글로벌은 그동안 꾸준한 고객 데이터 관리와 선제적 마케팅을 통해 반도체 중고장비 시장에서 판매보다 중요하게 여겨지는 장비구입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 최근 급성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 이사의 설명처럼 한국 본사는 크게 늘어난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1월 코스닥(KOSDAQ)에서 성공적인 기업공개를 마쳤다. 공시된 재무재표를 보면 2016년 17기 매출이 10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2014년도인 15기의 570억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성장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43억에서 141억으로 세 배가 넘었다. 세계시장 점유율도 20%가 넘으며 2012년부터 세계 1위에 올라 맥쿼리 등과 함께 글로벌 리딩 기업의 위치를 더욱 견고히 해나가고 있다. 서플러스글로벌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올해 8월 반도체 주요 부품인 PCB보드 수리업체인 이큐베스텍(EQ Bestech) 경영권을 인수해 자회사로 만들었다. 시장 특성상 단종된 장비들을 수리하는데 꼭 필요한 PCB보드 수리 등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어 시너지 효과를 노릴 수 있게 됐다. 이뿐만이 아니다. 용인시의 지원을 받아 최대 중고장비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있다. 2018년 완공 예정인 총 면적 64만5800스퀘어피트 규모의 4층 건물에는 서플러스글로벌과 자회사 이큐베스텍은 물론 30여 개의 협력 업체들이 입주해 한 장소에서 ‘원스탑 쇼핑’이 가능하도록 했다. 반도체 중고장비 메카로 만든다는 원대한 목표를 세운 것이다. 미주법인도 회사 성장에 큰 기여를 했다. 법인이 설립된 2013년 10%에 그쳤던 매출 비중도 2016년엔 20%까지 늘어났다. 올해는 ASML,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pplied Materials), 램리서치(LAM Research), KLA 등 반도체 장비생산 OEM 회사들은 물론 뉴욕과, 중국 청도 등에 대규모 반도체 생산공장을 짓고 있는 글로벌파운드리스(Global Foundries)와도 협력해 지난해보다 더 큰 성장이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유망기업을 인수해 사업영역을 확장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오상진 이사는 이처럼 회사가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었던 데에는 서플러스글로벌만의 독특한 수평적 기업문화도 한 몫을 한다고 소개한다. 직원들이 직책에 관계없이 한 사무실에서 서로 영어 이름을 부르며 동등한 입장에서 의견을 나눈다. 의사 결정을 빨리,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런 문화에 기인해 경쟁업체보다 빠른 선제적 마케팅을 통해 생산이 중단된 200mm 웨이퍼(Wafer·반도체소자 제조를 위한 원형 모양의 재료) 생산 장비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량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주요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300mm 웨이버 장비도 꾸준히 사들이며 미래를 대비해 나가고 있다. 오상진 이사는 “서플러스글로벌은 2025년 기업가치 1조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반도체 장비시장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 최고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정현 기자

2017-10-06

자율주행차 개발 분야에 반도체 기업 참여 ‘활발’

인텔이 아우디가 새롭게 개발하고 있는 ‘2018년 아우디8 자율주행차(2018 Audi A8 Self-Driving Car)’에 자율주행 관련 핵심 칩을 공급할 것이라고 실리콘밸리 비즈니스 저널이 보도했다. 독일의 자동차 생산업체인 아우디는 이달초 3단계 자율주행차인 ‘아우디 A8’ 모델을 선보인 바 있으며, 능동적인 제어가 가능한 자동 서스펜션, 하이브리드 엔진과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장착했다. 3단계 자율주행차는 조건부 자율주행 단계로 운전자의 조작 없이 일정구간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ADAS(Advanced Driver-Assistance System)에 따라 운전자가 직접 조정해야 하는 경우도 있지만 자동 회전, 차선 유지, 정속주행시스템이 가능하다. 테슬라의 ‘오토파일럿’이 이 단계에 해당한다. 아우디 이사회 디트마르 보겐라이터 박사의 발표에 따르면 새로운 A8 모델에는 인텔칩을 이용한 ‘The Audi AI Traffic Jam Pilot’도 장착하게 된다고 밝혔다. ‘The Audi AI Traffic Jam Pilot’은 일반도로와 고속도로 등에서 교통체증이 발생할때 운전자의 도움없이 차를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보겐라이터 박사는 “이 시스템이 자율주행차의 수준을 한단계 더 끌어올릴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현재 한국업체로는 아우디 자율주행차에 삼성전자가 반도체 협력 프로그램인 PSCP(Progressive Semiconductor Program)로 참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자동차에 탑재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자체 개발 엑시노스 프로세서를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4차산업의 핵심으로 분류되는 자율주행차는 삼성전자, LG 등을 비롯한 한국업체를 비롯해 인텔, 엔비디아, 벨로다인 등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자동차 회사와 협력해 부품개발에 나서고 있어 각 분야에서 향후 시장선점을 위한 뜨거운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아우디와도 협력할 것으로 보도된 인텔은 현재 BMW와도 자율주행차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으며, 라이더 센서보다 많은 사물을 감지할 수 있는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생산하는 엔비디아도 아우디, 볼보와 손잡고 자율주행차 개발에 나서고 있다. 한국업체로는 삼성전자가 아우디 등과 손을 잡은 것을 비롯해 LG전자가 메르세데스 벤츠와 차세대 ADAS 카메라 공급계약을 한 것으로 보도된 바 있다. 최정현 기자

2017-07-25

'갤럭시 S8' 안면 인식 보안 논란

삼성전자가 야심차게 선보인 플래그십 폰 '갤럭시 S8'(사진)이 정식으로 출시되기도 전에 안면 인식 기능의 보안성 문제로 논란이 불거졌다. 한 유튜브 사용자가 사람의 얼굴이 아닌 사진만으로 갤럭시 S8의 화면 잠금이 풀리는 동영상을 공개하면서 안면 인식 기능의 보안 취약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것. 이 사용자는 폰 내용을 남에게 보여 주기 싫다면 이 옵션을 아예 끄는 게 상책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삼성 측은 지난 달 31일 얼굴 인식 기능은 화면 잠금을 여는 용일 뿐 높은 수준의 보안이 필요한 금융결제 등에는 홍채 인식 등을 사용하라고 권했다. 삼성의 이같은 대응은 얼굴 인식 기능의 보안에 허점이 있다는 걸 인정한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삼성이 첨단이라고 밝힌 이 기능은 이미 오래 전부터 몇몇 제품에 적용되고 있으며 보안 취약성도 다 알고 있었다고 전했다. 구글은 2011년에 출시한 안드로이드 4.0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버전 이후부터 얼굴 인식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LG도 이번에 출시한 G6에 이 기능을 장착했지만 부각시키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는 얼굴 인식 기능의 보안에 허점이 있다는 걸 이미 알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덧붙였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2017-04-02

이동통신사 일제히 '갤럭시 S8' 프로모션

삼성이 신형 스마트 갤럭시 S8과 S8+를 공개하자 마자 버라이즌, AT&T, 스프린트 등 주요 이동통신업체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프로모션 패키지를 내놓고 고객 확보 경쟁에 돌입했다. 그동안 신형 스마트폰 가뭄에 시달리던 이통사들은 LG G6에 이어 갤럭시 S8시리즈가 시장에 나오면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우선 대부분의 업체는 S8과 S8+ 구입자에게 129달러 상당의 가상현실 헤드셋 '기어VR(컨트롤러 포함)'을 공짜로 준다. 또 추가로 99달러를 내면 256GB 외장형 메모리카드와 하만 카돈의 헤드폰이 포함된 번들 패키지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하만 카돈은 삼성이 최근 인수한 유명 오디오 업체다. 갤럭시 S8 시리즈는 삼성이 야심차게 준비한 전략폰으로 화면은 전작보다 18% 커졌으며 QHD+(2960x1440) 수퍼아몰레드, 안면 인식 기능,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 등 최첨단 기술이 탑재돼 있다. 사전 주문은 30일부터 받고 있으며 스토어 판매는 4월21일부터다. 가격은 S8이 750달러, S8+는 850달러 선이다. ▶AT&T 업계에서 가장 다양한 프로모션을 선보였다. 우선 '갤럭시 S8 하나 사면 하나 공짜'를 전면에 내세웠다. S8이나 S8+를 구입하고 두 번째 회선도 넥스트 인스톨먼트 플랜에 가입하면 최대 750달러의 크레딧을 제공한다. 할부금은 기간에 따라 월 28~36달러 수준이다. 여기에다 VR도 공짜다. 특히 299달러 상당의 삼성 스마트워치 기어S3를 49달러에, 또 삼성의 태블릿PC인 탭E나 기어S2를 99센트에 구입할 수 있다. 다만, 모두 2년 약정 조건이 있다. ▶스프린트 리스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S8은 월 31.25달러, S8+는 월 34.52달러다. 또 월 할부금을 12번 납부한 사용자는 삼성의 차기스마트폰으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TV 등의 경품 행사에도 참여할 수 있다. 온라인으로 사전 주문한 고객은 30달러의 개통비도 면제 받는다. ▶버라이즌 월 15달러에 S8을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단 온라인으로 사전 주문해야 하며 사용하던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트레이드인 해야 한다. 전화기는 상태가 양호해야 하고 작동에 지장이 없어야 한다. 만약 트레이드인 없이 구입하려면 S8은 24개월 동안 월 30달러, S8+는 35달러를 내야 한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2017-03-30

삼성 '갤럭시 S8' 베일 벗었다

삼성전자가 드디어 갤럭시 S8과 S8+를 공개했다. 삼성은 지난 29일 뉴욕 링컨센터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17'을 열고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과 '갤럭시S8+'를 선보였다. 한눈에 감지된 변화는 폰의 홈 버튼이 사라지고 화면이 커졌다는 것이다. 실제 갤럭시S8과 갤럭시S8+의 화면 크기는 전작 대비 약 18% 커져 각각 5.8인치, 6.2인치지만 슬림한 디자인으로 한 손에 쥐는데 불편함이 없다. 여기에다 베젤이라 불리는 폰의 상하좌우 테두리를 거의 없앤 베젤리스 디자인으로 화면이 커진 느낌을 배가시켰다. 또 전면의 버튼을 없애고 전면 베젤엔 블랙 색상을 적용해 스마트폰 전면부 전체가 디스플레이인 것같은 일체감도 줬다. 삼성은 갤럭시 노트7의 아픔을 씻으려는 듯 S8 시리즈에 ▶화면의 화질과 몰입감을 극대화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지능형 사용자 인터페이스인 빅스비 ▶안면인식.카메라 등 핵심 기술을 쏟아 부었다.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는 QHD+(2960x1440) 수퍼아몰레드를 통해 화질과 몰입감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았으며 사용자가 한 화면에서 더 많은 정보의 확인도 가능하다. 화면비율은 18.5대 9로 기존 16대 9 비율의 콘텐트 뿐만 아니라 21대 9 비율의 영화 콘텐트도 모두 즐길 수 있게 최적화된 것도 특징이다. 폰의 좌측에는 처음 도입한 자연스럽고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지능형 인터페이스 '빅스비' 전용 버튼도 눈에 띈다. 버튼만 누르면 언제든지 빠르고 쉽게 빅스비를 이용할 수 있다. 빅스비는 음성, 터치, 카메라 등 다양한 입력 방식을 통해 정보를 받아들이고, 사용자의 상황과 맥락을 이해할 수 있어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례로 빅스비 버튼을 누르고 "오늘의 날씨는?"라고 말하면 날씨 앱이 실행되면서 날씨정보가 표시되는 것. 한마디로 인공지능(AI)의 비서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빅스비에는 사물인식 기능도 있다. 또한 갤럭시S8.S8+는 얼굴 인식 기능으로 편하게 폰의 잠금 해제를 할 수 있고 카메라도 업그레이드되면서 듀얼 픽셀 센서와 개선된 이미지 신호 처리 알고리즘으로 어떠한 상황에서도 선명한 사진을 촬영 가능하다. 여기에다 기가급 속도의 다운로드를 지원하는 LTE.와이파이 등 성능을 한층 더 강력하게 했으며 색상도 미드나이트 블랙, 오키드 그레이, 아크틱 실버, 코랄 블루, 메이플 골드 등 총 5가지로 늘었다. 다만 노트7을 의식한 듯 배터리 용량은 노트7보다 2.8% 준 3500mAH지만 삼성은 전력 소모를 20% 이상 줄이게 설계해 사용시간은 더 늘었다고 밝혔다. 한편 갤럭시 S8시리즈는 오는 4월 21일부터 국가별로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미국 내 이동통신사들은 오늘(30일)부터 사전주문을 받으며 스토어 판매는 4월 21일부터다. 가격은 S8은 750달러, S8+는 850달러 선이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2017-03-29

삼성 갤럭시S8 베일 벗었다

인공지능 '빅스비(Bixby)'를 탑재한 삼성전자의 새 스마트폰 '갤럭시 S8과 S8플러스'가 베일을 벗었다. 삼성전자는 29일 맨해튼 링컨센터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17' 행사를 열고 디자인과 성능이 한층 업그레이드된 신작 갤럭시S8 시리즈를 전격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 세계 취재진 1000여 명이 몰려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 이후 공개되는 새 스마트폰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날 공개된 갤럭시S8(5.8인치)과 S8플러스(6.2인치)는 테두리가 사라진 인피니티 디스플레이(Infinity Display)로 주목받았다. 상하좌우 베젤(Bezel.테두리)을 최소화하고 홈버튼을 없애면서 화면 몰입감을 극대화시켰다. 화면 하단의 물리적 홈버튼이 사라지고 압력 센서가 대신했다. 화면비율은 18.5대 9로 기존 16대 9 비율의 콘텐트뿐만 아니라 21대 9 비율의 영화 콘텐트 모두 즐길 수 있도록 최적화됐다. 넓어진 화면은 여러 창을 동시에 작업할 수 있는 멀티태스킹도 지원한다. 사용자가 동영상을 보면서 텍스트 입력 창을 띄우면 영상 화면이 상단으로 밀려 올라가 중단 없이 감상이 가능하고 동시에 하단에서는 텍스트 작업을 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독자 개발한 인공지능 '빅스비' 성능도 기대 이상이었다. 음성.터치.카메라 등 다양한 입력 방식으로 정보를 받아들인 빅스비는 사용자의 상황과 맥락을 이해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마트폰 왼쪽 모서리에 새로 생긴 빅스비 전용 버튼으로 이용 가능하다. 보안 강도가 높은 홍채 및 지문 인식 기능에 이어 얼굴인식 기능도 새롭게 탑재했다. 환경설정에서 '안전하게 얼굴인식 사용하기'를 이용하면 카메라가 인식한 사용자 얼굴로 스마트폰 잠금.해제에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상용화된 세 가지 생체 인식 기능을 모두 장착한 스마트폰은 갤럭시S8 시리즈가 처음이다. 갤럭시 S8.S8플러스는 스마트폰 최초로 기가(Gigabit)급 속도의 롱텀에볼루션(LTE)과 와이파이를 지원해 데이터 크기에 상관없이 빠르게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이날 삼성은 S8 시리즈를 데스크톱 PC처럼 사용할 수 있는 '삼성 덱스(Dex)'도 소개했다. '덱스 스테이션'에 S8 시리즈를 꽂기만 하면 스마트폰으로 즐기던 앱.게임.문서작업.인터넷 검색 등을 모니터나 TV로 즐길 수 있다. 갤럭시S8과 S8플러스는 오는 4월 21일 미국과 한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 시장에서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색상은 미드나이트 블랙, 오키드 그레이, 아크틱 실버, 코랄 블루, 메이플 골드 등 총 5가지다. 가격은 S8은 720달러, S8은 840달러에서 시작하며 베스트바이와 미국 내 이동통신사를 통해 오늘(30)일부터 선주문이 가능하다. 김지은 기자 kim.jieun2@koreadaily.com

2017-03-29

'한국 흥행질주 LA로 이어 가겠다'…'과속 스캔들' 29일부터 상영

롯데시네마가 한인 영화시장을 노크한다. 한인 시장을 타진하는 첫 작품은 '과속스캔들'. 한국에서 7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역대흥행 9위 코미디영화 역대흥행 1위에 올라선 흥행 돌풍작이다. 스타에게 어느 날 딸과 손자가 찾아와 벌어지는 이야기로 흥행과 작품성에서 모두 성공했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들은 '과속스캔들' 개봉을 위해 LA를 방문해 28일 타운내 엠파크4(Mpark-4)에서 시사회를 열고 29일부터 상영에 들어간다. 최정환 롯데시네마 영화사업팀 해외사업담당 계장은 "지금까지 70만명에 이르는 시장을 간과했다"며 LA개봉의 배경을 설명했다. "시장을 보고 싶습니다. 시장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절대 포기 못할 시장이고 신경 써야할 시장입니다. 이번엔 공부를 합니다. 흥행에 성공하면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출할 것입니다. 흥행 성공을 자신하지만 혹시 실패하더라도 새로운 방법으로 접근할 계획입니다." 롯데시네마가 LA에서 시사회를 여는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시장을 타진하고 한국영화의 파급력을 높이는 장기적인 계획의 첫 발인 셈이다. 한인 관객 특히 2세를 대상으로 한국영화를 상영하는 것이 목표다. 2세들이 주류사회 친구들과 함께 영화를 볼 때 파급력을 얻는다는 분석이다. 한인 영화시장의 가치를 평가하고 접근하는 방식도 이전과 달라졌다. 대개 LA에서 한국영화가 개봉되는 시기는 한국에서 흥행이 하양세로 접어들었을 때였다. '과속스캔들'은 한국에서 흥행 질주를 계속하고 있고 300개의 프린트 전체가 상영되고 있다. 28일 시사회에는 한인과 할리우드 스튜디오 구매 담당자 200여명을 초청한다. 최 계장은 자신감을 보였다. "영화는 자신 있습니다. 마침 설이고 가족들에게 웃음을 줄 것이라 자신합니다." 안유회 기자

2009-01-26

남가주 스키장 '함박 웃음' 연말 함박눈에 인파 몰려

역시 스키어와 스노보더들 사전에 ‘한파’란 없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연휴를 시작으로 마운틴 하이, 빅베어, 맘모스 등 스키장이 있는 산간지대에 함박눈이 내리면서 최상의 설질이 유지되자, 한인을 비롯한 수많은 남가주 주민들이 앞다퉈 스키장<본지 2008년 12월27일자 A-6면>을 찾고 있다. 이로인해 남가주 지역 각 스키장 관계자들은 계속되는 ‘만원사례’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는 것. 마운틴하이 리조트에 따르면 지난해 크리스마스 시즌 전후로 스키장을 찾은 스키어들은 2007년에 비해 무려 40%가 늘었다. 또 크리스마스 시즌 이후 연말까지의 2008년 방문객 수는 지난 12년간의 평균 방문객수 보다 36% 이상급증했다. 마운틴하이 리조트 칼 카푸친스키 회장은 “12월초 부터 내린 눈으로 인해 계속해서 좋은 설질이 유지된 것과 스키장 오픈전부터 적극적으로 광고를 펼친것 등이 맞아 떨어진 결과”라며 “이러한 점들이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스키어들과 스노보더들의 마음을 들뜨게 한 것 같다”고 말했다. 튜브로 눈썰매를 즐기는 마운틴하이 노스 폴 튜빙 파크도 방문객 수가 2008년의 경우 전년과 대비해 50%나 늘었다. 1월 현재 각 스키장 관계자들은 올해 남은 스키 시즌 전망을 더욱 밝게보고 있다. 마운틴하이 노스 폴 튜빙 파크의 한 관계자는 “2시간에 20달러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12개 슬로프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 가족단위 방문객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면서 “당분간 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눈상태가 좋을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더 많은 방문객들이 이곳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를 반영하듯 아주관광, 삼호관광 측도 지난해 크리스마스 시즌의 스키·스노보드 관광 등 겨울상품의 예약률이 2007년을 앞섰다고 전했다. 장열 기자

2009-01-06

'올 불황뚫기 힘 모으자'···한인업체들 시무식

◇중앙은행= 중앙은행의 유재환 행장(앞줄 왼쪽 2번째)이 5일 오전 올림픽지점에서 시무식을 마친 뒤 직원들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중앙은행은 올해를 생존을 위한 ‘비상 경영의 해’로 정하고, 실적이 저조한 영업점과 LPO의 폐쇄및 인력의 효율적 재배치와 함께 행장을 포함한 전직원의 임금 동결을 선언했다. ◇FS제일은행= FS제일은행 직원들이 임봉기 행장(앞줄 왼쪽 4번째)과 함께 5일 본점에서 올 한해도 열심히 뛸 것을 다짐하고 있다. 임 행장은 “지난 해 어려움 속에서도 FS제일은행의 경영상태는 크게 호전됐다”고 밝히고 “새해에는 소수 정예의 효율적인 경영으로 흑자경영 기반을 확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나 파이낸셜= 한인 팩토링 업체 하나 파이낸셜(대표 서니 김)이 지난 5일 LA다운타운 본사에서 시무식을 가지고 힘차게 한 해를 시작했다. 서니 김(앞줄 오른쪽 다섯번째) 대표와 80여명의 임직원들이 시무식이 끝나고 올해 '10%성장 달성'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힘차게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뉴스타부동산그룹= 뉴스타부동산그룹은 2009년을 힘차게 내딛고 경영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시무식 및 경영목표 달성 결의 대회를 5일 LA본사 사무실에서 가졌다. 뉴스타부동산그룹 직원 및 에이전트들이 시무식을 마치고 힘찬 출발을 다짐하며 뉴스타 구호를 외치고 있다. ◇아주관광= 아주관광(대표 박평식·앞줄 오른쪽)은 지난 2일 LA 올림픽 본사 사무실에서 2009년 시무식 행사를 가졌다. 박 대표는 이날 본격적인 무비자 관광객 증가에 대비해 서부대륙 투어 상품을 정비하는 등 새롭게 도약하는 한해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아씨수퍼= 아씨수퍼 이승철 사장(맨 오른쪽)이 2009년 시무식에서 직원과 악수하고 있다. 이 사장은 “지난해 힘든 일이 많았지만 모두 힘을 합쳐 잘 버텨온 것처럼 새해에도 합심해서 잘 헤쳐나가자”며 직원들을 독려했다. 아씨수퍼는 2009년을 ‘화합과 나눔의 해’로 정했다.

2009-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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