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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드슨 야드 ‘베슬’ 연내 재개장

맨해튼 허드슨 야드의 랜드마크 베슬이 연내 재개장한다. 추락방지용 강철 망을 설치하고, 관람객 보호가 어려운 옥상층 등 일부 구역은 계속해서 폐쇄할 예정이다.   뉴욕포스트는 최근 허드슨 야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허드슨 야드는 이미 일부 층에 대해 강철 망을 설치했다. 강철 와이어를 격자 형태로 꼰 것으로 절단이 어렵고, 악천후에도 잘 견딘다는 설명이다.   2019년 3월 개장한 베슬은 벌집 모양의 건축물로 80개의 층계참·2500개의 계단으로 이뤄졌다. 개장 후 1년이 안 된 2020년 2월 이곳에서 첫 자살 사건이 발생했고, 이후 3명이 더 목숨을 끊었다. 외부 난간이 성인의 허리 높이에 그쳐 추락하기 쉬운 구조라는 지적이 잇달았다.   난간을 더 높여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허드슨 야드 측은 난간을 유지하는 대신 추락 방지용 망을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정확한 개장 날짜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회사 측에선 “올해 후반에 방문객을 맞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지상 1~2층은 완전히 개방되며 3층부터는 망이 설치된 지점만 방문할 수 있다. 망 설치가 어려운 옥상 층은 아예 접근할 수 없다.   입장료와 규칙 등은 미정이다. 폐쇄 전에는 입장료가 10달러였으며 미성년자는 보호자와 동반할 경우에만 입장이 가능했다. 이하은 기자허드슨 재개장 허드슨 야드 연내 재개장 맨해튼 허드슨

2024-04-15

포트리에 프리미엄 연회장 ‘허드슨 매너’ 오픈

뉴저지주 포트리에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신개념 연회장이 그랜드오픈했다.   포트리 다운타운인 르모인애비뉴의 과거 '풍림' 자리에 새롭게 자리잡은 '허드슨 매너(Hudson Manor)'는 소규모 파티에서 대규모 연회까지, 또 각종 회의와 강연은 물론 다양한 성격의 각종 모임까지 가능한 프리미엄 연회장이다.   허드슨 매너는 ▶루비룸 ▶펄룸 ▶코랄룸 ▶골드룸 ▶실버룸 등 다양한 연회와 모임을 소화할 수 있는 공간과 함께 우아한 실내장식으로 꾸며진 허드슨 라운지를 두고 있다. 특히 맨해튼에서 10분 거리의 편리하고 럭셔리한 시설은 시간당으로  대여하는 특별한 방식으로 운영됨으로써 가격 부담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허드슨 매너는 5일 한인사회와 주류사회 주요 인사들이 내빈으로 참석한 가운데 그랜드오픈 기념식을 열고, 한인사회 연회문화를 한 단계 레벨업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선언했다.   허드슨 매너 마이클 임 대표는 기념식 인사말을 통해 한인들이 많이 사는 대표적인 타운 포트리에 최고 수준의 연회장을 오픈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한인들과 한인사회의 각종 모임 수요에 적극 대처해 최고 수준의 연회장을 일궈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포트리 타운을 대표해 축사에 나선 폴 윤 시의원은 허드슨 매너의 뛰어난 시설과 환상적인 메뉴 등을 높이 평가하고 특히 이날 포트리초등학교 학생들에 허드슨 매너가 장학금 전달한 점을 들어 커뮤니티와 파트너십을 이뤄 함께 발전하기를 기원했다.     또 포트리를 지역구로 하고 있는 뉴저지 37선거구의 정치인 고든 존슨 주상원의원과 엘렌 박·샤마 헤이더 주하원의원도 기념식에 참석해 사업체의 번영을 축하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새로운 연회장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지역 정치인들과 함께 밀레니엄뱅크 허홍식 행장, 우리은행 이건학 뉴저지영업본부장, 뉴뱅크 안상민 부행장과 권혁우 본부장, 김진성 버겐카운티 부셰리프, 포트리경찰서 스티브 노 경감, 뉴욕컨트리클럽 박정준 대표 등이 내빈으로 참석했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허드슨 매너 허드슨 매너 신개념 연회장 허드슨 매너 그랜드오픈 마이클 임 대표 구 풍림 자리 포트리 허드슨 매너 고든 존슨 엘렌 박 샤마 헤이더 폴 윤 시의원 김진성 부셰리프

2023-09-06

창단 10주년 극단 이즈키엘, 연극 '카덴자' 3일부터 공연

극단 이즈키엘이 창단 10주년을 맞아 연극 '카덴자'를 공연한다. 이즈키엘에 따르면 ▶6월 3일(오후 6시) ▶6월 10일(오후 3시) ▶6월 24일(오후 6시) 등 세 번에 걸쳐 할리우드 지역 허드슨 극장(6539 Santa Monica Blvd)에서 스릴러 연극을 선보인다.   이즈키엘 전수경 단장은 "카덴자는 공상과학 미스터리 스릴러 작품으로 뇌 신경 과학과 기독교 신앙 요소를 접목한 이야기"라며 "인간성과 도덕성을 고찰하고, 인간의 죄, 타인에 대한 정죄, 신의 용서 등을 다루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이즈키엘은 이 작품을 세계적 예술 행사인 '할리우드 프린지 페스티벌'에도 출품할 예정이다. 티켓 가격은 20달러다. 티켓은 웹사이트(ezekiel.la)를 통해 구매가 가능하다.   한편, 이즈키엘은 할리우드 프린지 페스티벌을 비롯한 각 영화제에서 12개의 수상, 15개의 노미네이션 경력이 있는 극단이다. 지난 2013년 창단된 이즈키엘은 정기적인 연극 공연을 통해 기독교 전문 예술인 등을 발굴해왔다. 그동안 기독교적 내용을 담은 '마루마을' '문' '포뮬라3' 등 각종 뮤지컬, 연극 공연도 펼쳐왔다.   ▶문의: ezekieldrama@gmail.com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게시판 카덴자 연극 공연 스릴러 연극 할리우드 허드슨

2023-06-01

[글마당] 납량특집을 보다

‘일요일마다 우리도 서울에 사는 여왕봉 친구처럼 맨해튼을 싸질러 다니자고’라는 남편의 말에 발동이 걸려 쏘다녔다.     첫 번째 맨해튼 순례는 1번 지하철을 타고 다운타운 프랭클린 스트릿에서 내려 허드슨 강가로 갔다. Tribeca Hudson River Park에 위치한 Pier 26을 둘러보고 일식당에서 나는 돼지고기, 남편은 새우 돈부리(덥밥)를 맛있게 먹었다. 베터리 파크를 기웃거리며 스태튼아일랜드 배 타는 곳까지 걸었다. 더운 열기를 식힐 겸 배를 타고 왕복하려고 했지만, 제시간에 오지 않아 집으로 왔다. 즐거운 나들이였다.     두 번째 나들이에서는 삐꺽거렸다. 맨해튼 14가에서 내려 허드슨 강가에 있는 리틀 아일랜드(Little Island at pier 55)를 둘러봤다. 그 옆에 있는 하이라인을 걸어 허드슨 야드로 향했다. 베슬(Vessel)에 가니 베슬 조형물에서 뛰어내린 네 번째 자살 사망 후 폐쇄되었다. 그 뒤쪽 비치 의자에 앉아 커다란 스크린으로 테니스 경기와 여자 축구를 봤다. 점심은 K타운에서 먹는 것으로 합의했다.     32가 한식당에 들어갔다. 화장실 옆자리로 안내되었다. 암모니아 냄새가 솔솔 나는 것 같았다. 식욕이 떨어졌다. 내가 젊잖게 웨이트리스에게 자리가 불편하니 옮겨달라고 했다. 그런데 생각지도 못한 반응이 왔다. 납량특집에 머리를 풀어헤친 귀신이 노려보는 듯한 흰자위가 가득한 눈알로 째려봤다. ‘조용히 앉아서 처먹기나 해’ 하는 오싹하고 서늘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한마디 했다가는 부엌으로 달려가 칼이라도 들고나올 것 같은 눈빛이다.   내가 뭘 잘못 봤나? 한두 번 째려본 솜씨가 아닌 것이 습관인가? 갑자기 일어난 상황이 의아해서 남편을 쳐다봤다. 남편도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굳어 있다. 한동안 노려보던 납량특집 주인공은 우리가 시선을 돌리고 아무 반응을 하지 않자 부엌으로 사라져 나타나지 않았다. 밥상 모서리를 매만지며 나갈까? 말까? 생각 중 주인인지 나이 든 여자가 다가와 자리를 바꿔주며 친절을 베풀었다.   밥맛이 없다. 묵묵히 먹던 남편이 “눈알 봤지. 살다가 그런 눈빛으로 쳐다보는 사람은 처음이야.”     “그냥 냅둬. 자기 눈깔로 째려보겠다는데 어쩔 거야. 일하기 귀찮아서 그런 눈알로 스트레스 푸나 본데 그래 봤자 지 인생 지가 뒤트는 거지. 건드리기만 하면 싸울 태세로 이판사판 사는 꼬인 사람들 많잖아. 우리가 왜 돈 주고 저런 인간의 꼬인 삶에 휘말려야 하는데. 자리 옮겨 앉았으면 된 거예요.”   집에 오기 전, 문 열린 성당에 들어갔다. 남편은 늘 성당 밖에서 기다려준다.   ‘주여, 무더위에 납량특집 주인공과 갑자기 맞닥뜨려 약간의 마찰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도 튼튼한 두 다리로 남편과 사이좋게 맨해튼을 쏘다니다 무사히 귀가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이수임 / 화가·맨해튼글마당 납량특집 납량특집 주인공 돼지고기 남편 허드슨 강가

2022-07-29

매디슨스퀘어가든, 허드슨 야드로 이전하나

맨해튼 펜스테이션 일대를 재개발하는 대규모 프로젝트가 구체화되고 있는 가운데 매디슨스퀘어가든(MSG)을 이전하는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지난주 펜스테이션 일대의 미드 맨해튼 지역에 10개의 초고층 건물을 세워 여기서 나오는 재산세로 펜스테이션 재개발 비용을 충당한다는 계획을 승인했다.     앞으로 펜스테이션은 재개발을 통해 ▶지하에 머물던 공간이 쉽게 외부와 연결되고 ▶시설 안에 자연광이 들어오도록 하고 ▶이용자들의 동선을 편리하게 조정하고 ▶트랙을 늘리고 조정하는 등 다양한 공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반대로 매디슨스퀘어가든은 설계 진행 여부에 따라 좌석수가 줄어드는 등 규모가 축소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매디슨스퀘어가든은 서쪽 강변에 있는 허드슨 야드로 경기장을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 이러한 계획은 이미 올해 초에 허드슨 야드를 개발한 부동산개발회사와 물밑 협의가 되서 계획안(렌더링)까지 나왔지만, 호컬 주지사가 사업자들의 이해가 프로젝트에 개입하는 것을 꺼려해 진행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매디슨스퀘어가든은 펜스테이션 재개발로 인한 시설 축소 등 발등에 떨어진 불을 끄기 위해 최근 허드슨 야드 측과 적극적인 협상을 진행해 아랫층에는 카지노, 윗층에는 경기장을 지어 이전하는 계획을 구체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관계자들에 따르면 펜스테이션 인근에 세워질 고층빌딩에 들어설 아파트 또는 상가의 임대료는 1스퀘어피트 당 100달러로 현재의 매디슨스퀘어가든과 펜스테이션 임대료보다 40% 정도 높게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원 기자매디슨스퀘어가 허드슨 허드슨 야드 펜스테이션 재개발 최근 허드슨

2022-07-25

[아트 앤 테크놀로지] 허드슨 야드의 셰드 전시장

허드슨야드는 재비츠센터 옆에 새로 생긴 대형 상업 및 주거 지역이다. 2020년 팬데믹이 올 예상을 못 하고 대규모 쇼핑센터와 기업의 사무실이 입주하였다. 2012년 착공을 시작하여 2024년 모든 구조물이 들어서도록 기획되었다. 블룸버그가 입주한 건물에 셰드(The Shed)라는 이름의 미디어 아트센터가 있다. 2019년 4월 문을 열고 디지털 아트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도심 재개발 사업이 이루어질 때마다 대형 스크린이나 조명을 이용한 미디어 아트 체험관이 생겨나고 있다. 런던의 바비칸센터라든지 뉴욕시의 링컨센터 같은 곳들이 복합문화센터로 탄생한 도시 재개발 프로젝트였다. 허드슨야드는 가장 최신 사업 지역이며 복잡하기로 손꼽히는 맨해튼에 생겨난 것으로 특이하다. 도시의 과밀화를 우려하여 반대가 많았지만 경제적 이익을 우선으로 하는 정치가들과 사업가들은 열심히 추진하였다. 언제나 그러하듯이 시민들과 공공의 이익을 위한 퍼블릭 공간도 빠짐없이 포함되었다.     베슬(Vessel)이라고 불리는 빗살무늬토기 모양의 대형 구조물은 팬데믹 동안 투신자살 등 역기능이 순기능보다 많아서 당분간 폐쇄되었다. 지금은 사람들이 올라갈 수 없는 공공조각 같은 기념물로 남아있다.     셰드는 이에 비해 극장처럼 평범하다. 30스트리트의 전면이 유리로 된 로비로 들어가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입구가 나온다. ‘드리프트: 부서질 듯한 미래 (Drift: Fragile Future)’라는 제목의 전시가 12월 중순까지 진행되었다. ‘들어 올리다’ 말뜻 그대로 거대한 콘크리트 기둥 5개가 가벼운 종이 상자처럼 공중에 떠서 움직인다. 아노니(ANOHNI)라는 작곡가의 음악을 배경으로 마치 현대 무용가의 추상적인 움직임처럼 모였다 흩어지기를 반복하면서 회색 기둥이 춤을 춘다.   네덜란드 출신의 로네케 고딘과 랄프 나우타 두 작가가 64명의 미술작가, 기술자, 엔지니어 등을 모아서 만든 회사가 스튜디오 드리프트이다. 부서질 듯한 미래는 공연 중심의 기둥을 보기 전에 준비된 일련의 조그마한 전시장을 지나면서 느껴진다. 우리가 쓰는 많은 기계 부품이나 학용품 등이 손톱처럼 작은 큐브의 물질로 표현된다.     쓰레기가 쌓이듯이 수백만 개의 생필품들이 이러한 큐브의 형태로 전환되고 같은 물질들이 모인다면 곧 컨테이너 트럭만큼 거대한 기둥이 될 것이다. 그러한 육면체 기둥이 사람들이 없이 텅 빈 거리의 빌딩 사이를 떠돌아다니는 비디오 작품에서 디스토피아의 엄습을 느낀다. 찬란한 가을 햇살 속에서 거리는 고요하고 아름답다. 이런 단상처럼 스쳐 가는 이미지를 경험하고 거대한 전시장에 서면 숭고함이랄까 경건함이 든다.   서커스나 마당극 공연장에서처럼 바닥 여기저기 관객들이 앉으면 공중에 매달린 콘크리트 기둥이 우리를 향해 내려온다. 원을 그리기도 하고 높이를 달리하면서 올라갔다 내려갔다 한다. 전체 공연은 45분에 달하는 상당히 긴 작품이었다.     25달러의 입장료를 낸 사람들에게 충분한 감상의 기간을 제공하는 셈이다. 캐나다 출신의 태양의 서커스를 보는 느낌이다. 화려하고 다채로운 의상과 무대 배경 속에서 최고의 기량을 보이는 서커스 단원의 곡예 대신에 다소 단조로우면서 천천히 움직이는 우주선을 바라보는 느낌으로 회색의 밋밋한 기둥이 들어 올리고 내리고 하는 모습을 본다. 가끔 뿜어져 나오는 연기 효과와 조명이 그나마 댄스 클럽의 여흥을 떠올리게 하지만 기계음을 순화시켜 놓은 것 같은 배경 음악은 그와는 거리가 멀다.     디지털 아트의 한 축은 요즘 유행하는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한 대체 불가한 토큰(NFT)을 기반으로 하는 것이다. 다른 한 축은 스튜디오 드리프트처럼 미디어 아트와 기계공학을 바탕으로 한 체험 위주의 설치미술을 만드는 것이다. 20세기 중반 현대 미술이 개념 미술을 중심으로 공간을 이용한 설치 미술의 가능성을 소개했다면 21세기 중엽은 설치 미술을 장르를 넘나들면서 오감을 이용하여 경험하도록 해준다. 테크놀로지가 미술의 창작에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 이런 디지털 아트 전시장은 앞으로 더욱 늘어나게 될 것이다. 미술 작품의 수집, 보관, 활용을 목적으로 생긴 기존의 미술관들도 앞다투어 이런 ‘체험관’을 설치하고자 노력한다. 사회 다른 분야에 적용된 테크놀로지가 그러했듯이 자본의 집중화는 가속화되어 이런 대형 설치 작품은 엄청난 자본과 협동이 있어야 실행 가능하다. 혼자 활동하고 생각하는 미술 작가의 설 자리는 점점 좁아지고 있다. 변경희 / 뉴욕주립대 교수·미술사 전공아트 앤 테크놀로지 허드슨 전시장 미술작가 기술자 미디어 아트센터 콘크리트 기둥

2021-12-31

허드슨 일가족 살해범…종신형 3회+징역 120년

시카고 출신 가수 겸 영화배우 제니퍼 허드슨(사진)의 일가족을 살해한 허드슨의 전(前) 형부 윌리엄 밸포어(31)에게 가석방 없는 종신형 3회와 징역 120년이란 중형이 선고됐다. 쿡카운티 순회법원 찰스 번스 판사는 24일 밸포어의 살인 혐의에 대해 종신형 3회를, 가택침입과 납치 등 중범혐의에 대해 징역 120년을 각각 선고했다. 사형제도를 폐지한 일리노이 주에서 내려질 수 있는 최고 수준의 형량이다.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허드슨은 이날 언니 줄리아와 함께 법정에 나란히 앉아 자신의 어머니와 오빠, 그리고 조카를 살해한 혐의로 유죄 평결을 받은 밸포어에 대한 선고 과정을 지켜봤다. 재판에 앞서 밸포어 측 변호인단은 “허드슨의 유명세로 인해 배심원단이 공정한 평결을 내리지 못했다”며 법원에 재심을 청구했으나 판사는 이를 기각했다. 밸포어는 범행을 부인하면서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지난 2006년 줄리아와 결혼한 밸포어는 2008년 10월 허드슨의 어머니 다넬 도너슨(57)과 오빠 제이슨(29)을 시카고 남부 자택에서 살해하고 당시 일곱살이던 의붓아들 줄리안을 납치한 후 차 안에서 살해한 혐의로 체포, 기소됐다. 검찰은 “밸포어는 관계가 소원해진 허드슨의 언니 줄리아가 다른 남성과 사귄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으며 배심원단은 지난 5월 밸포어의 혐의에 대해 유죄 평결을 내린 바 있다. [시카고=연합]

2012-07-25

'드림 걸스' 스타 조카도 차에서 숨진채 발견

영화 '드림걸스'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가수겸 배우 제니퍼 허드슨이 한꺼번의 가족 세명을 잃는 슬픔을 겪었다. 그녀의 비극은 지난 24일 시작됐다. 시카고 남부에 살던 그녀의 어머니 다넬 도너슨과 오빠 제이슨 허드슨이 총상을 입고 사망한 채로 발견된 것이다. 게다가 고작 7살에 불과한 허드슨의 조카 줄리안 킹 군까지 실종됐다. 최근 첫 솔로 앨범을 내고 '꿀벌들의 비밀생활(The Secret Life of Bees)'이라는 새 영화에 출연해 플로리다에서 홍보 활동을 벌이고 있던 허드슨은 이같은 비보에 급히 시카고로 돌아갔다. 제발 어린 조카만은 살려달라며 수사에 협조하는 이에게 10만달러를 내놓았던 그녀의 정성은 3일만에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27일 오전 시카고 서부에서 수배중이었던 흰색 SUV가 인근 주민의 신고로 경찰에 발견됐다. 그 안에는 어린 남자아이의 사체가 있었고 곧 허드슨의 조카 줄리안인 것으로 판명이 났다. 경찰에 따르면 줄리안 군은 차 뒷쪽에서 수차례 총을 맞아 숨진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경찰당국은 제니퍼 허드슨의 전 형부 윌리엄 발퍼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이미 24일 체포해 수사중에 있다. 발퍼는 허드슨의 언니인 줄리아 허드슨의 전남편으로 줄리안 군의 의붓아버지였다. 가족에 따르면 그가 최근 줄리안을 데려가겠다고 위협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발퍼는 기소되지 않았으나 그의 알리바이는 여자친구에 의해 거짓으로 밝혀진 것으로 알려졌다. 발퍼는 1999년 살인미수로 형을 산 뒤 가석방된 상태였으며 이번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됨으로써 가석방 규정을 위반하게 됐다.

2008-10-27

조카 추정 시체 발견…제니퍼 허드슨 가족 피살사건

<속보>제니퍼 허드슨의 조카로 추정되는 시체가 시카고에서 발견됐다. 시카고 경찰은 27일 오전 8시쯤 1300번지 사우스 콜린가에서 1994년 하얀색 쉐비 서버번 차량을 발견했다. 경찰은 이 차량 내부에서 흑인 아이 시체가 있었다고 확인할 뿐 신원은 밝히지 않고 있지만 지난 24일부터 실종된 줄리안 킹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시카고 지역 주요 고속도로 전광판에 밸퍼어가 운전했던 것으로 알려진 차량의 번호판을 알리고 수색에 나섰었다. 결국 일리노이 번호판 X584859이 부착된 차량은 실종 3일만에 발견됐다. 이 차량은 제니퍼 허드슨의 어머니 다넬 도너슨(57)과 오빠 제이슨 허드슨(29)의 살해 용의자로 지목된 윌리엄 벨포어(27)가 운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카고 경찰은 벨포어를 살해 용의자로 지목했지만 아직 기소하지는 않았다. 벨포어는 1997년 살인 미수 등의 혐의로 복역했으며 이번 살해사건 용의자로 지목되면서 가석방 위반 혐의가 적용된 상태다. 한편 자신의 실종된 조카를 찾기 위해 유명 가수 겸 영화배우인 제니퍼 허드슨은 10만달러를 내걸었다. 제니퍼 허드슨과 가족은 26일 올해 7살인 킹을 찾을 수 있도록 제보를 한 시민에게 현상금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킹은 지난 4일 자신의 외할머니와 외삼촌이 살해된 후 시카고 남부 잉글우드 집에서 실종됐다. 박춘호 기자 polipch@koreadaily.com

2008-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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