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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마당] 길 없는 물길 1

별들의 강이 흐르는
 
어둠 속
 
길 없는 물길을 따라
 
뱃머리 끌고 간다
 


 
부딪치는 꽃은
 
뽀얀 안개 눈보라 피여
 
부서진 별 조각
 
은하수 터진 봇물에
 
질주의 투나를 쫓는다
 
 
수면과 선박의 마찰은
 
심야의 바다 연주로
 
한판 벌어질 딴 세상
 
아득한 물 위에 손님
 
허드슨 캐논을 밝힌다

오광운 / 시인·롱아일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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