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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 속 또 눈 소식…최대 5인치 적설량 예측

16일 뉴욕시가 약 2년 만에 가장 큰 일일 강설량을 기록한 가운데, 19일 더 큰 겨울 폭풍이 뉴욕 일원을 강타할 것으로 보인다.     니키 놀란 폭스뉴스 기상학자는 “19일 오전부터 20일 정오까지 큰 눈이 예상되며, 최대 5인치의 눈이 쌓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국립기상청(NWS)은 뉴저지 일부 지역에 겨울 폭풍 경보(Winter Storm Warning)을 발령했으며, 뉴욕시·웨스트체스터카운티·롱아일랜드 일부 지역에 겨울 날씨 주의보(Winter weather advisory)를 발령했다.     NWS에 따르면 눈은 오전 6시부터 내리기 시작해 시간당 약 0.5인치씩 쌓일 것으로 보인다. 강설량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최고조에 달한 뒤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시 재난 비상관리국(NYCEM)은 “아침 출근길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저녁 퇴근길은 눈으로 덮인 도로로 인해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사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겨울 폭풍의 여파로 주말 기온 역시 화씨 20도를 웃도는 등 한파가 찾아올 전망이다. NWS는 “20일 낮 기온은 화씨 22도, 21일 낮 기온은 29도까지 떨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적설량 한파 적설량 예측 겨울 폭풍 winter weather

2024-01-18

내달 1일까지 또 겨울폭풍 온다

남가주 지역은 겨울폭풍 영향으로 오늘(27일)부터 3월 1일까지 또 한차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26일 국립기상청(NWS)은 3월 1일 오후 10시까지 LA카운티 북부 등 남가주 지역에 겨울폭풍 주의보를 내렸다.     NWS는 27일 오전부터 비구름대는 벤투라 카운티를 시작으로 LA카운티, 샌버나디노 카운티로 이동할 것으로 예보했다.  다만 NWS는 이번 겨울폭풍 동안 많은 비가 내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LA도심은 27일 자정 무렵 빗발이 거세진 뒤, 28일에는 곳에 따라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틀 동안 비가 올 확률은 50~70%.   NWS는 그레이프 바인, 엔젤레스 포레스트 국유림, 마운틴 볼디 등 산간지역은 눈이 계속 내리고 강풍이 이어질 것라고 전했다. 산간지역 예상 적설량은 4~8인치.   한파주의보도 발령됐다. 3월 1일까지 LA와 오렌지카운티 지역 낮 최고기온은 54~58도, 밤 최저기온은 37~49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보됐다. NWS는 비가 그치는 3월 2일부터 낮 최고기온 62~66도, 밤 최저기온 42~47도를 회복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파가 이어지면서 에너지 당국은 히터 안전사용을 강조했다.  일산화탄소 감지기 점검 및 화재주의, 적절한 환기는 생명을 지키고 화재를 예방할 수 있다. 오렌지카운티 소방국은 “주택화재로 인한 사망사고의 85% 원인은 잘못된 이동식 히터 사용”이라며 “이동식 히터는 벽 콘센트에 바로 꽂고 안방에 들어갈 때는 끄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26일 오후 5시 기준 캘리포니아고속도로순찰대(CHP)는 5번 프리웨이가 지나는 그레이프 바인 구간 통행을 부분 재개했지만, 기상 상황에 따라 통행을 다시 차단할 수 있다고 전했다. CHP는 산간지역을 이동하는 차량 운전자는 스노우체인을 준비하고, 빙판길 운전을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3~25일 동안 이어진 겨울폭풍으로 남가주 지역 곳곳은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LA카운티 지역은 1989년 이후 34년 만에 눈보라 경보가 발령됐다. 이 기간 지역별 강우량은 4.49인치, 위티어 3.77인치, 라케냐다 9.29인치, 우드랜드힐스 10.79인치 등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다.     폭우가 계속되면서 25일 버뱅크 공안 인근 저지대가 침수됐다. 앳워터와 선밸리 지역을 지나는 5번 프리웨이 일부 구간은 빗물이 쏟아져 통행이 차단되고, 도로 위 일부 차량은 침수됐다. LA와 랭캐스터를 연결하는 캐년컨트리 14번 프리웨이 일부 구간도 침수돼 통행이 차단됐다.잉글우드와 파노라마시티 주택가에서는 고목이 비바람에 쓰러져 주차된 차량과 주택을 덮쳤다. 25일 발렌시아 트래블 빌리지 RV리조트 강가 지반이 내려 앉아모빌홈 3채가 샌타클라라 강으로 빠졌다.   비바람이 이어지면서 LA도심 등 남가주 지역 12만 가구가 정전사태를 겪기도 했다.   LA수도전력국(LADWP)에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9만8000가구에 전력공급이 중단됐고, 26일 오전까지 4만9000가구에 전력공급이 재개되지 못했다. 정전피해 지역은 행콕팍, 할리우드, 스튜디오시티, 밴나이스, 우드랜드힐스, 선밸리, 노스할리우드 등이다. 남가주 에디슨사도 26일 오전 10시 기준 LA카운티 4800가구, 오렌지카운티 1300가구가 정전 피해를 겪고 있다고 전했다.   LADPW는 정전 피해신고를 웹사이트(www.ladwp.com) 또는 전화(1-800-342-5397)로 받고 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겨울폭풍 한파 la카운티 지역 오렌지카운티 지역 겨울폭풍 주의보

2023-02-26

주택시장 한파에도 강남은 초고가 거래 속속...신규 단지에 '관심'

서울의 대표 부촌 강남 일대에서 주요 단지들의 초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금리 인상발 주택 시장 한파가 지속되고 있지만, 우수한 입지를 갖춘 단지는 시장 상황과 관계없이 높은 가격에 계약이 이뤄지는 모습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서울 서초구 반포동 일원에 자리한 ‘래미안 원베일리(‘23년 8월 입주 예정)’ 전용 200㎡(35층, 펜트하우스)의 입주권이 100억원에 거래돼 이목을 끌었다. 이 단지는 분양 당시 강남 최고 분양가로 주목받았지만, 지난해 전용 84㎡의 입주권에 수 억원의 웃돈이 붙어 거래된 바 있다.   주거용 오피스텔도 마찬가지다. 서울 송파구의 ‘롯데월드타워 앤드 롯데월드몰(시그니엘 레지던스, ‘17년 2월 입주)’ 전용 237㎡(64층)는 올해 1월 95억원에 계약이 체결됐다. 해당 단지 전용 236㎡는 지난 해 7월 90억1,000만원에 거래된 이후 10월 95억원에 신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이와 함께 강남 일대 주거 단지의 월세도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서울에서는 강남구 청담동 일원의 ‘PH129’ 전용 273㎡가 보증금 4억원에 월세 4,000만원으로 가장 높은 가격에 월세 계약됐다. 또 인근 ‘효성빌라 청담101 2차’ 전용 252㎡는 보증금 10억원, 월세 3,850만원에 거래됐다.   업계 관계자는 “강남 초고가 단지의 경우 주로 고소득층 수요가 몰리는 만큼 금리, 대출 등 시장 상황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좋은 입지에 물량이 나오면 빠르게 계약이 체결되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강남의 경우 한동안 신규 분양이 많지 않았던 만큼 신축 단지들을 중심으로 초고가 거래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최근 강남권에서 분양 중인 고급 오피스텔 역시 빠른 속도로 잔여 물량을 소진하는 모습이다. 그동안 신규 물량이 거의 없던 강남 삼성동 일대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힐스테이트 삼성’이 대표적이다.     힐스테이트 삼성은 서울 3대 업무지구인 강남업무지구(GBD) 직주근접 단지로, 반경 1km 내에 포스코센터,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등이 위치해 있으며 각종 기업들이 입주해 있는 테헤란로가 도보권에 위치해 풍부한 배후 수요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지하철 2호선 삼성역과 2호선·수인분당선 환승역인 선릉역, 9호선 삼성중앙역 등 트리플 노선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영동대로가 가까워 차량을 통해 강남 내 주요 지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고 동부간선도로, 경부고속도로, 올림픽대로 등의 도로 교통망 이용도 수월하다.   여기에 스타필드 코엑스몰,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이마트 역삼점 등 쇼핑·문화시설과 서울의료원 강남분원, 강남 세브란스 병원 등 대형병원이 가깝다.   인근에서 보기 드문 브랜드 오피스텔이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단지 외부에는 힐스테이트만의 세련된 외관 디자인을 적용해 상징성을 높였으며, 100% 자주식 주차 설계로 입주민들의 편의성도 극대화했다.     분양 관계자는 “힐스테이트 삼성은 강남에서도 중심 입지를 선점해 교통을 포함한 다양한 인프라를 편리하게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일대 보기 드문 브랜드의 고급 오피스텔로 들어서는 만큼 다양한 연령대의 수요층에게 관심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힐스테이트 삼성의 견본주택은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일원에 위치해 있다. 강동현 기자 kang_donghyun@koreadaily.com삼성 주택시장 강남 초고 강남구 청담동 시장 한파

2023-02-23

성탄절 '한파 악몽' 35명 사망

혹한과 폭설, 강풍을 동반한 겨울폭풍이 전국 대부분 지역을 강타하면서 크리스마스 연휴에 사망자가 속출하고 교통이 마비되는 등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AP통신은 크리스마스 직전부터 시작된 겨울폭풍으로 전국에서 최소 34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했고, NBC방송은 사망자가 최소 35명이라고 보도했다.   최대 110㎝의 눈이 내린 뉴욕주 북서부 버펄로에서 사망자 4명이 추가 확인되면서 전체 사망자 수가 늘어났다. 이로써 버펄로가 포함된 이리 카운티의 사망자는 모두 7명이 됐다. 이 중 최소 3명은 폭설로 응급요원들의 발이 묶이는 바람에 필요한 치료를 받지 못해 숨졌다. 나머지 사망자들의 구체적인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버펄로 시내 일부에서는 눈더미가 최대 3 높이까지 쌓이면서 일부 주택과 자동차가 눈에 파묻혔다고 주류 언론들은 전했다. 이로 인해 구급차와 소방차의 운행도 마비된 상태다.   마크 폴로네즈 이리카운티장은 "일부 사망자는 차에서, 일부는 거리의 눈더미 속에서 각각 발견됐다. 이틀 이상 차 안에 갇힌 사람들도 있다"라며 "누구도 기대하지 않았던 크리스마스"라고 말했다. 눈더미 속에서 아직 발견되지 않은 사망자가 더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폴로네즈 카운티장은 추정했다.     오하이오주에서는 50중 추돌사고를 비롯한 여러 건의 교통사고와 감전 사고 등으로 10명이 숨졌고, 미주리주와 캔자스주에서도 운전자 4명이 각기 다른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버몬트주에서는 한 여성이 떨어지는 나뭇가지에 맞아 숨졌고, 콜로라도주에서는 영하의 날씨 속에 노숙자 1명이 사망했다.   플로리다주 탬파에서는 5년 만에 처음으로 기온이 영하로 떨어졌으며, 웨스트팜비치 등 플로리다 남부에서도 기온이 6도로 내려가 추위에 마비된 이구아나들이 나무에서 떨어진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중서부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대평원 일대에서 시작된 이번 겨울폭풍은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큰 피해를 낳고 있다. 항공정보 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이브인 전날 미국에서 국내선과 국제선을 합쳐 모두 3488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된 데 이어 이날도 1800편 이상 무더기 결항됐다.   강추위 속 정전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다만 복구 작업이 진행되면서 정전 피해 가구는 전날 180만 가구에서 이날 오후 20만 가구 미만으로 뚝 떨어졌다. 현재 메인주를 비롯한 뉴잉글랜드 지역의 정전 규모가 8만 가구로 가장 크다.성탄절 한파 전체 사망자 일부 사망자 사망자 4명

2022-12-25

영하 50도 북극발 한파…원인은 극소용돌이 하강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미국에 섭씨 영하 50도가 넘는 기록적인 한파가 닥치면서 혹한의 원인으로 지목된 ‘극소용돌이(polar vortex)’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최근 북극에서 내려온 차갑고 건조한 대기가 미 대륙까지 내려오면서 전날 체감기온이 시카고 영하 53도, 테네시주 멤피스 영하 54도 등으로 급강하했다.   미국에 이 같은 강력한 한파가 닥친 이유는 북극 주변을 맴도는 차갑고 건조한 공기 덩어리인 ‘극소용돌이’가 미 대륙으로 남하했기 때문이다.   북극 극소용돌이는 북극에 햇빛이 거의 도달하지 않는 겨울철에 가장 강해지고 차가워진다.   극소용돌이는 정상적인 조건에서 대류권 상층부에서 부는 강한 편서풍인 제트기류에 갇혀 남하하지 못하고 북극 주변에 머문다.   그러나 제트기류가 약화해 아래로 늘어지면, 제트기류를 따라 극소용돌이가 함께 경로를 이탈해 남하하면서 미 대륙 등에 혹한이 닥치는 것이다.   이처럼 북극에 있어야 할 극소용돌이의 이동이 가속화할 경우 극소용돌이의 차가운 공기에 노출된 지역에서는 수 시간 안에 기온이 수십 도까지 떨어질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이 왜 일어나는지에 대해 과학계에서 일치된 의견은 아직 도출되지 않았다.   위스콘신대 기후과학자 스티브 바브러스 박사는 매사추세츠 우드웰 기후 연구 센터 연구원 제니퍼 프랜시스와 함께 2012년에 북극의 온난화가 극소용돌이의 경로에 영향을 미친다는 가설을 제시했지만 “불행히도 여전히 상황은 모호하다”고 밝혔다.   북극 온난화 때문에 제트기류가 약해졌다고 주장하는 과학자도 있다. 매사추세츠 렉싱턴의 대기환경연구소에서 기후과학을 연구하는 유다 코언 박사는 작년에 텍사스에 닥친 한파를 북극의 온난화와 연결한 논문을 올해 발표했다.   코언 박사는 논문에서 따뜻한 환경에서 크고 강한 대기파가 형성된다며 북극의 온난화로 인해 제트기류의 파동이 일반적인 조건에서보다 더 큰 폭으로 물결치게 됐고, 이것이 극소용돌이에도 연쇄적으로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북극의 온난화와 제트기류 사이에 상관관계를 발견하기 어렵다는 과학자들도 있다.   영국 엑서터 대학의 연구원들은 2020년 네이처 기후변화 저널에 실은 논문에서 1990∼2000년대에 관측된 차가운 극단과 제트기류 파형 등 기후 관련 측정값의 단기 추세가 지난 10년간 일관적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은별 기자극소용돌 북극발 북극 극소용돌이 북극발 한파 위스콘신대 기후과학자

2022-12-23

고용 한파…아마존 1만명 감원

메타를 포함한 빅테크 기업의 대규모 감원에 이어 아마존과 디즈니까지 정리해고에 나서면서 고용시장에 한파가 불어닥칠 조짐이 커지고 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부진한 실적 우려에 결국 인력 구조조정의 칼을 빼 들었다. 뉴욕타임스(NYT)는 14일 내부 보고서를 입수해 아마존이 이번 주부터 약 1만 명을 해고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감원은 기술직과 리테일 부문, 인사 담당 조직 등에 집중될 예정이다. 아마존 직원은 지난 6월 말 기준 계약직을 포함해 전 세계 총 150만 명으로, 이번에 감축되는 인원은 1%가 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NYT는 이번 감원은 아마존 역대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다만, 전체 해고 건수는 ‘유동적’일 수 있다고 전했다.   밥 체이펙 디즈니 최고경영자(CEO)도 감원과 채용 동결을 비롯해 전사적인 비용 절감을 주문하는 메모를 수석 부사장급 이상 임원들에게 발송했다고 지난 12일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체이펙은 메모에서 “일부 인력 감축을 예상한다”고 통보했다. 이어 회사 재무 책임자와 법률 고문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마케팅과 콘텐츠, 행정 분야 지출 내용을 검토하고, 전 부서에 걸쳐 비용 절감 대책을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양재영 기자아마존 고용 고용 한파 대규모 감원 이번 감원

2022-11-14

동부 최악 한파…항공기 결항 등 피해 속출

동부 지역을 몰아닥친 살인한파가 맹위를 더하고 있다. AP통신은 동부 지역 한파가 연일 이어지면서 항공기 결항과 동상환자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 7일 보도했다. 시사주간지 타임은 "한파와 눈보라로 인해 미국인 1억 명이 영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6일에는 7000 여 항공편이 연착되거나 결항했고, 뉴욕 존 F. 케네디(JFK)공항과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턴 공항 결항 규모가 가장 컸다. 매사추세츠와 버몬트, 메인, 코네티컷 등은 일제히 기록적인 추위를 보였다. 보스턴은 122년 만에 최저기온을 기록하면서 파이프가 터지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특히 뉴햄프셔주 마운트 워싱턴의 6일 기온이 영하 38도(화씨), 체감기온이 영하 94도까지 떨어졌다. 마운트 워싱턴의 기록적인 추위는 세계에서 가장 추운 곳으로 알려진 캐나다 온타리오주 암스트롱의 기온과 같은 수준이다. 매사추세츠주 벌링턴과 버몬트주의 체감기온은 영하 34.4도까지 내려갔고, 코네티컷 주의 하트포드의 체감기온도 28.9도에 머물렀다. 뉴욕 JFK국제공항은 사고와 침수 사고가 이어졌다. 눈폭풍에 따른 장비 손상으로 항공기 운항이 마비되면서 활주로는 큰 혼잡을 빚었다. 5일에는 JFK공항 2번 터미널에서 중국 남방항공 비행기와 쿠웨이트항공 비행기의 꼬리끼리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해 혼란이 가중됐다. 다행히 승객이 타고있지 않아 인명피해는 없었다. 또 4번 터미널은 수도관 파열로 침수까지 겹쳐 아수라장이 되기도 했다. 다수 비행기가 회항하기도 했다. 런던에서 오던 노르웨이 항공기는 약 70마일 떨어진 스튜어트국제공항으로 회항했고, 일본 도쿄에서 날아온 일본항공 비행기는 보스턴으로 기수를 돌렸다. JFK 공항에서는 국제선 항공기 12편이 계류장에 들어가려고 2시간에서 4시간씩 기다리기도 했다. '폭탄 사이클론'으로 불리는 눈폭풍으로 인한 사상자 수도 급증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7일 현재 최소 22명이 사망했다. 뉴포트의 프로비던스에서는 최소 40명이 심장마비, 동상, 제설장비에 의한 부상 등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 로드아일랜드에서도 환자 수십 명이 병원에 입원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4일 매사추세츠 해안을 끼고 있는 북동부 지역에 거의 100년 만에 높은 파도가 몰아쳐 보스턴과 외곽 일부 주민이 대피하는 소동을 벌였다. 원용석·김지은 기자

2018-01-07

살인추위 동북부 마비…주말엔 낮에도 -20℃

동북부에 100년 만에 한파가 몰아치고 있는 가운데 4일 뉴욕 일원에 눈폭풍이 강타했다. 평균 시속 25~30마일, 최대 시속 60마일에 이르는 강풍을 동반한 눈으로 시민들의 일상은 마비됐다. 학교는 휴교했고 대부분의 관공서도 문을 닫았다. 뉴욕 존 F 케네디 공항과 라과디아 공항은 모든 항공편 운항을 중단시켰다. 뉴저지주 뉴왁 공항은 75%의 항공편이 취소됐다. TV에서는 맹렬히 불어닥치는 눈폭풍 때문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화이트 아웃(white out)'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 문제는 주말이다.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5일부터 기온이 급격히 떨어져 7일까지 낮 최고기온이 최저 화씨 0(섭씨 -19도)의 강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강풍으로 인한 체감온도는 최저 화씨 -25(섭씨 -32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CNN은 "이 일대가 오는 주말 화성보다 더 추워진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눈폭풍이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메인주에 이르는 동부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발달한 이른바 '폭탄 사이클론(bomb cyclone)'이라고 규정했다. 단시간에 기압이 큰 폭으로 떨어질 때 발생하는 '폭탄 사이클론'은 대서양의 습한 공기와 북극의 차가운 기류가 만나면서 형성된 저기압 폭풍으로 낮은 기온과 함께 강풍과 폭설이 동반되는 특성을 보인다. 이번 한파의 영향으로 4일 현재까지 12명이 숨졌다. 한편 LA공항(LAX)발 동부행 항공기들이 무더기로 결항·지연되고 있다. 4일 정오 기준 LAX발 동부행 항공기는 25편이 취소됐고, 동부발 LAX행 항공기는 32편이 취소됐다. 전국적으로는 이날 오후까지 4800여 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된 것으로 조사됐다. 박기수 기자

2018-01-04

“갑작스런 한파로 워싱턴, 꽁꽁 얼었다”

워싱턴 지역의 한파가 당분간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기상당국은 오늘(29일) 26도를 기록한 최저기온이 주말에는 14~16도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보하고 있다. 낮 최고기온 역시 오늘 과 내일(30일) 37도로 영상기온을 회복했다가 31일부터 1월2일까지는 27도, 25도, 30도 등 영하권에 머물 전망이다. 동장군의 기세는 1월10일경까지 계속되며 워싱턴 지역을 꽁꽁 얼어붙게 만들 것으로 기상당국은 예보하고 있다. 바람도 매서워 실제 체감온도는 화씨 0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여 워싱턴 지역 각 지방정부는 주민들에게 외출과 야외활동을 자제하라고 당부한다. 한편 이같은 한파는 미국 동북부와 중서부 전체를 강타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평균보다 15~30도 낮은 기온을 기록하고 있는 미국 북동부 지역 연말 날씨가, 2015년 이래 평균 최저기온 기록을 갈아치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체적으로 올 연말이 2015년 이래 가장 추운 날씨를 기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오는 31일 밤, 새해맞이 행사를 위해 수백만 인파가 모여들 뉴욕 맨해튼 타임스스퀘어 일대의 기온은 12도로 예상됐다. 바람에 의한 체감온도는 이보다 훨씬 낮고, 새해 첫날 기온은 더 떨어질 전망이다. 시카고는 지난 27일 -4도, 체감온도는 -21도로 금년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지역의 기온은 오는 주말 -2도, 체감온도 -40도까지 급강하할 것으로 예보됐다. 이같은 추위에 대해 한 주민은 “얼굴을 때리는 듯한 공기다. 숨쉬기도 힘들다”라며 “문 밖으로 손을 내밀면 손에서 김이 나올 정도”라고 전했다. 인명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오하이오 주에선 버스정류장에서 한 노숙자가 동사했다. 북동부와 중서부 대부분 지역은 지난 크리스마스에 내린 눈으로 뒤덮인 상태다. 특히 펜실베이니아 주 이리에는 지난 사흘간 무려 62인치에 달하는 기록적인 폭설이 쏟아졌고, 뉴욕 주 리지필드에도 57인치의 눈이 쌓였다. 폭설 지역에는 주 방위군이 투입돼 제설 및 피해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CNN방송은 미 동북부와 중서부 지역 주민들이 유달리 추운 크리스마스를 보낸 데 이어 새해도 한파로 인한 위험 속에 맞게 됐다며 혹한 장기화 소식을 전했다. 당국은 “이같은 폭설과 혹한은 일부 주민들을 큰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며 “노숙자들을 찾아 추위를 피해갈 곳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자동차서비스협회(AAA) 대변인은 이번 한파의 중심부에 속한 시카고 일원과 미네소타·노스다코타·위스콘신 주 회원들의 서비스 요청 건수가 겨울기간 평균의 2배에 달한다고 말했다. 국립기상청은 차가운 공기가 수분을 머금은 호수 위를 지나며 눈구름을 만드는 ‘호수효과’(Lake Effect)로 인해 오는 28일과 29일 오대호와 중서부 지역에 또다시 많은 눈이 내릴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함께 국립기상청은 새해 첫날 중서부부터 북동부 지역의 평균기온이 10도대에 머물 것이며, 이 중 1/3 지역은 최저기온이 0도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박세용 기자

2017-12-29

기록적 한파에 기차도 멈췄다

뉴욕·뉴저지 일원에 기록적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꽁꽁 얼어붙은 날씨에 교통대란까지 겹치면서 시민들은 더욱 더 추위에 떨어야 했다. 28일 뉴욕시 낮 최고 기온이 화씨 18도에 그치는 등 하루 종일 강추위가 계속됐다. 더욱이 바람까지 불면서 이날 오전 뉴욕시의 체감 온도는 -1도까지 떨어졌다. 뉴저지주 역시 한파가 기승을 부렸다. 이날 아침 뉴저지 일부 지역의 최저 기온이 한 자리 수까지 떨어졌다. 버겐카운티 테터보로의 체감 온도는 -5도를 기록하는 등 추위가 극심했다. 지난 26일부터 시작된 한파는 내년 1월 6일까지 2주가량 계속될 것이라고 기상청은 밝혔다. 기상청은 "이 기간 동안 최고 기온이 29도를 넘지 않는 등 한파가 지속될 것"이라며 "예년보다 15~20도 가까이 낮은 것"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영하의 날씨(최고 기온 32도 미만)가 가장 오래 지속됐던 때는 지난 1961년 1월 19일부터 2월 3일까지 총 16일인데, 이번 강추위도 이에 못지않게 오래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새해 전야인 31일 밤 뉴욕시 타임스스퀘어의 최저 기온이 10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새해 전야로는 지난 1917년 1도를 기록한 지 100년 만에 가장 낮은 온도다. 이번 한파는 미 북동부 전역에 몰아치고 있다. 펜실베이니아주 이어리호 지역에는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65.1인치의 기록적인 폭설이 내렸고, 뉴욕 업스테이트 레드필드에는 크리스마스부터 62.2인치의 폭설이 기록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 대중교통까지 마비돼 승객들은 더 큰 고통을 겪었다. 28일 오전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 퀸즈빌리지역 인근 메인라인 파손으로 인해 대규모 운행 차질이 빚어졌다. LIRR은 이날 오전 4시30분쯤 "한파로 인해 뉴욕시 방면 메인라인 2개 트랙 중 하나가 파손돼 기차 운행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문제로 인해 이날 오전 출근길 LIRR 메인라인의 모든 기차역에서 대규모 기차 운행 차질이 발생했다. 승객들은 한파 속에서 최대 1시간30분이나 기차를 기다리는 등 이중고를 겪었다. 또 햄스테드 노선과 론콘코마 노선에서도 정체가 발생했다. LIRR에 따르면 수리는 이날 오후 완료됐으나 작업 여파로 인해 퇴근길 기차 운행까지 차질이 계속됐다. 아울러 이날 오전 맨해튼 펜스테이션을 오가는 뉴저지트랜짓 기차 운행도 전선 문제로 인해 최대 45분 지연되는 등 불편이 컸다. 이 외에 27일 오후에는 승객 27명을 태운 뉴욕시 페리가 퀸즈 라커웨이 인근의 모래톱에 걸려 움직이지 못하는 사고도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한 부상자는 없었지만 구조선이 다가가기에 물이 너무 얕아 구조 작업이 수 시간이나 걸렸다. 서한서 기자 seo.hanseo@koreadaily.com

2017-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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