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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라 K타운' 다시 시작…한인업소 무료 홍보 동영상

LA한인 유튜버들이 재능을 기부해 한인타운의 경제를 살리기 위해 한인 업소에 무료 홍보 영상 제작에 나선 ‘힘내라 케이타운’ 프로젝트가 23일 4번째 숨겨진 맛집을 공개했다. 이번 에피소드는 LA한인타운 윌셔 불러바드와 사우스 그래머시 플레이스에 위치한 ‘강셰프의 다솜’이다.   LA에서 활동하고 있는 ‘마당쇠 니콜라’, ‘엘에이 혜나’, ‘LA날라리할매’, ‘미쓰백’, ‘프로출장러앤하우스티비’, ‘숑맨’ 등 6명의 한인 유튜버들은 22일 오후 7시 각자의 방식으로 개성 있게 촬영한 한인 업소 홍보 영상들을 일제히 공개했다. 같은 날 유튜버 숑맨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 다솜의 오프닝과 힘내라 케이타운 촬영 비하인드 영상과 소감 등도 나눴다.   이번 홍보 영상의 주제는 코미디로 영상을 제작했다. 6명의 유튜버는 지난달 19일과 20일, 27일에 걸쳐 각자의 개성을 살려 누아르 느낌을 살린 ‘금지된 맛의 추적’, 광고 패러디 ‘한인타운 우리의 광고를 찾아서’ 등의 먹방과 패러디 영상을 담았다.   특히 이번 영상에서는 한국어로 유창하게 다솜을 홍보하는 백인 여성 알렉스가 참여해 이색적인 연출을 담아냈다.   한편 힘내라 케이타운 프로젝트는 고객 리뷰가 좋으나 운영이 어려운 식당, 합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업소들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마당쇠 니콜라의 니콜라 권씨는 “이번 홍보 영상을 계기로 올해는 1~2개월 마다 최소 한인업소 한 군데를 소개하는 영상을 올릴 계획”이라며 “힘든 시기지만 다 함께 힘을 합쳐 서로 돕자는 의미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힘내라 케이타운 프로젝트에 도움을 주고 싶은 분들이 계신다면 주저 없이 함께 참여해달라”며 “서로 응원하고 도움을 주는 따뜻한 한인사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영상은 링크(youtube.com/playlist?list=PLLiMI49-KrsSkVcZSCUKsg96X7wRL0hTX)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돕고 싶다면, 도움이 필요하다면   ‘힘내라 케이타운’ 프로젝트에 동참하고 싶은 유튜버 또는 도움이 필요한 사업체는 이메일(dct90248@gmail.com)을 통해 문의하고 상담하면 된다. 다만 도움이 필요한 사업체는 내부 심사를 통해 정해진다. 도움이 절실한 업소를 우선 돕기 위해서다.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한인업소 동영상 한인업소 무료 최소 한인업소 케이타운 프로젝트

2024-02-23

한인업소 연말 세일 넘친다…최대 50%, 할인 마케팅 돌입

올해 할러데이 시즌 지출이 기록적인 수준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한인 소매업계도 연말 세일 마케팅 총력전에 돌입했다.     올해 한인업계의 대표적인 연말 마케팅 전략은 무료 선물 증정, 더블 혜택, 무이자 할부, 최고 50% 할인률,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플랜에서 제공하는 OTC 카드 결제 등이다.     최영규 김스전기 매니저는 “올해 연말 고객 감사 공짜 선물 이벤트 반응이 뜨겁다”며 “인기 생활가전용품을 무료로 증정해 이를 선물로 활용하는 알뜰 고객도 많다”고 설명했다.     올해 할러데이 시즌 온라인 매출 사상 최고 기록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한인 소매업계에도 온라인 고객이 서서히 증가하는 추세다.     온라인 쇼핑몰 핫딜은 “올해 할러데이 시즌은 전년보다 5~10%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화장품, 건강식품, 식품, 주방 및 생활용품을 최대 66%까지 할인 판매한다”고 밝혔다.   ▶건강식품     정관장은 연말 감사 프로모션으로 12월 한 달 동안 250달러 구매 시 15%를 할인해 주고 특별 품목은 최고 30%까지 가격을 낮췄다.     올리브 베스트는 연말연시를 맞아 황제 녹용단과 황제 침향단 1+2 무료 증정 행사를 시작했다. 황제 침향단을 행사 가격인 450달러에 구입 시 600달러 상당의 황제 침향신로진액 2박스를 무료로 증정한다. 헬스코리아는 건강기구 세일과 건강식품 선물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목·어깨 마사지 기기를 89달러에서 69달러, 이지바이크 299달러에서 199달러에 할인한다. 올리브 베스트와 헬스코리아에서 OTC카드를 결제할 수 있다.     우메켄은 98달러 이상 구입 시 10% 할인 혜택과 함께 39달러 상당의 씨(C)밸런스 또는 캐나다산 오메가3+CoQ10을 무료 선물로 증정하는 더블 혜택을 제공한다. 네이쳐메딕 후코이단은 내년 1월 2일까지 캡슐 타입 5병 구매 시 1병을 무료로 증정한다.     케이힐링(구 인산 힐링)도 핫딜에서 산삼그대로, 산삼머금고 등 제품 1+1 증정 행사를 진행 중이다.     ▶생활가전용품     김스전기는 오는 9일까지 연말 고객 감사 공짜선물 이벤트를 진행한다. 120달러 이상 20달러 상당의 채반 보관 용기 세트, 200달러 이상 전기주전자, 400달러 이상 목·어깨 마사지기, 1000달러 이상 에어프라이어 토스트 오븐을 무료 증정한다.     쿠쿠는 오는 26일까지 복수 제품 구매 시 다운페이 100달러 할인, 텀블러 증정, 그릴 혹은 오븐 증정, 비데 50% 할인도 제공한다. 로랜드는 명품선물전을 진행하고 아이클린 공기청정기, 휘슬러, 엠퍼러 거위털 이불 등 대표 제품을 20~50%까지 할인 판매한다. 올가리노는 20~50% 세일하고 특정 제품 구입에 무료 선물을 증정한다.     장수돌침대는 돌소파와 퀸사이즈 돌침대는 기존 3690달러에서 1990달러에 세일하고 5개월 무이자 할부도 제공한다.     솔고도 창립 50주년 및 연말을 맞이해 온열 매트를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하고 있고 코리아가구도 이번 달 말까지 50% 대폭 세일 판매한다.     ▶미용     제이타운은 록시땅 세트, 핸드크림 특선, 클라란스 선물세트, 향수 세트 등 다양한 화장품 선물 세트를 준비하고 무료 포장을 제공한다. 몇 년 전부터 크리스마스 선물로 피부관리 및 시술이 인기를 얻으며 다양한 연말 세일이 진행 중이다. 클레오파트라는 울트라사운드 리프팅 소프웨이브를 45% 할인하고 미라클 레이저 클리닉도 최고 70%까지 연말 세일을 진행한다.   이은영 기자 lee.eunyoung6@koreadaily.com한인업소 마케팅 연말 마케팅 세일 마케팅 할인률 메디케어

2023-12-05

한인업소 등 6곳 ‘수도관’ 절도 피해

토런스의 한 스트립몰 내 6개 업소가 수도관을 도난당했다.   해당 몰에서 일식당 ‘토요스시’에서 일하는 매니저 심모씨는 22일 본지에 “아침에 출근해 영업준비를 하려는데 수압이 너무 약해서 이상하다는 생각을 했다”며 “건물 뒤 수도관을 확인하려고 갔더니 수도관 3개가 모두 잘려 사라진 채 없었다”고 전했다.   심씨가 보여준 피해 사진에는 금속 수도관이 날카로운 기계로 절단한 듯 정교하게 잘려져 있다. 이들 밸브는 건물 내로 수돗물이 들어오는 압력을 조절하는 것으로 새로 설치하려면 950~1100달러 정도가 든다.   심씨에 따르면 토요스시를 포함한 주변 업소 6곳이 모두 같은 피해를 보았다. 그는 “원래 오전 11시에 가게 문을 여는데 물이 나오지 않아 오픈 시간이 늦춰졌다”며 “급한 대로 임시 수도관을 연결했지만, 수압이 약해 설거지조차 제대로 못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심씨의 가게는 손님 화장실을 임시 폐쇄했고, 식기세척기 사용도 못 하는 등 피해가 컸지만 앞으로가 더 걱정이다.   심씨는 “시공업체를 불렀지만 언제 올지도 모르는 상황이다”며 “추수감사절 연휴이고 손님이 많이 몰리는 주말도 있는데 제대로 장사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LA지역에서는 구리, 철, 전선 등을 절단해 고철상에 되파는 사건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가주교통국(캘트랜스)에 따르면 올 상반기 LA카운티 내 고속도로에서 전등 및 시설과 관련된 절도 범죄는 총 550건이 보고됐다.     이에 대응해 LA시의회는 최근 구리 절도범에 대응해 단속을 강화하기로 의결했다. 시의회는 검경과 협력해 시 전역의 구리선 절도와 불법 판매 단속에 나섰다.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한인업소 수도관 한인업소 수도관 임시 수도관 수도관 교체

2023-11-22

한달 새 60여건...둘루스 일대 상가서 연쇄 절도 기승

하룻밤에 상가 한 곳 집중적으로 털어 '닷지 차저' 차량 훔쳐 범행   한인 업소들이 많은 둘루스 인근에서 지난 9월 말부터 절도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귀넷 카운티 경찰이 업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새틀라이트 불러바드에 있는 귀넷 경찰 센트럴 프리싱크트(Central Precinct) 경찰서는 지난달 30일 인근 가게 업주들을 초청해 최근 늘어나고 있는 절도 범죄 유형에 대해 설명하고 질문을 받는 시간을 가졌다. 이 경찰서는 주로 릴번, 노크로스, 스와니 등과 맞닿아 있는 둘루스 지역을 관할하며, 한인 업소들이 밀집한 새틀라이트 불러버드와 플레전트힐 로드 선상 지역이 포함된다.   이날 테리 월호 커맨더는 "9월 28일부터 우리 관할 구역에서 절도 범죄가 60건 이상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중 25건이 아시안 소유 업소에 집중됐지만 아시아계를 타깃으로 한 범죄는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그는 덧붙였다.   피해를 입은 업소들의 업종은 다양하다. 월호 커맨더는 한국 화장품 가게, 소규모 식당, 타투샵, 네일샵 등 여러 가게들이 피해를 입었다며 "모든 업소가 타깃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피해를 입은 업소 중 6곳은 수차례 절도를 당한 바 있다.   ▶범행 패턴= 경찰은 업소 종류, 주인의 인종 등의 요인보다 지리적 패턴이 눈에 띈다고 설명했다. 용의자들은 전략적으로 하룻밤에 몰 또는 상가 한 곳만 노린다. 타깃으로 삼은 몰에 있는 업소들을 최대한 많이 털고 다음 날 다른 몰로 이동하는 것이다.   또 용의자들이 316번과 같은 고속도로 인근의 도주가 용이한 몰로 범행 장소를 고르는 경향이 있다. 이들의 절도 범죄는 오전 3~7시 사이에 주로 일어나며, 특히 오전 4~6시 사이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용의자들은 가게 안 현금을 중점적으로 노리고 있으나 때로는 간식, 노트북 등을 가져갈 때도 있다. 월호 커맨더는 피해 규모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는 없다고 말하면서도 "업소당 피해 규모가 100달러부터 수천 달러까지 다양하다"고 전했다.   ▶수사 현황= 센트럴 프리싱크트는 현재 절도 범죄를 가장 우선순위로 정하고 용의자 검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찰은 현재까지 용의자 두 명을 체포했으나 조직적으로 활동하는 두 그룹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지난달 23일에는 경찰이 범행 현장을 급습했으나 절도범들이 경찰차를 들이받고 도주하기도 했다. 경찰은 K-9(경찰견), SWAT(경찰특공팀) 등과 협력해 용의자 소재를 파악 중이며, '연쇄 절도'로 보고 각 범죄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예방법= 절도범들은 대부분 앞 유리문을 부수고 들어가거나 뒷문을 따고 침입한다. 한 경우는 바로 옆 가게 벽을 뚫고 침입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업주들은 앞문에 '셔터'를 설치하거나 뒷문에도 안전 설비를 강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가장 중요한 것은 방범 카메라를 설치하는 것이라고 경찰은 강조했다. 또 가게 침입자가 발생하면 바로 경찰에 신고가 접수되는 경보 장치도 고려해볼 수 있다.   ▶차량 도난 범죄= 경찰은 이같은 가게 침입 절도 범죄가 지난해부터 증가한 차량 절도 범죄와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절도 행각에 훔친 차량과 총기가 자주 사용되기 때문이다. 특히 닷지 차저(Dodge Charger) 차종은 절도가 쉽고 속도가 빨라서 절도범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다.   월호 커맨더는 "절도범들이 닷지 차저를 자주 사용한다는 것을 파악했다. 아무 일이 없더라도 밤에 가게 앞에 닷지 차저를 보면 범죄를 예방할 수 있도록 경찰에 신고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취재, 사진 / 윤지아 기자  닷지 차량 현재 절도범죄 절도 범죄 한인업소 밀집

2023-10-31

깨지고 털리고…한인업소들 잇단 절도 피해

남가주 지역에서 떼강도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한인 업소들도 최근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전 2시 45분쯤 LA북부 샌버낸도밸리 셔먼오크스 지역의 한인이 운영하는 샐러드 판매점인 ‘헬스넛’에서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 2명의 용의자는 업소 유리문을 부수고 침입한 뒤 금고를 훔쳐 달아났다.   피해 업소의 크리스 김 매니저는 29일 N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금고가 사라진 거 이외에 도난당한 물품은 없었다”며 “소매점을 상대로 절도, 강도사건 등이 빈번하다”고 말했다.   헬스넛은 한인 스티브 최씨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지난 2016년부터 헬스넛을 운영하고 있으며 우드랜드 힐스, 셔먼오크스, 맨해튼 비치 지역에 직영점을 두고 있다.       오렌지카운티 지역에서는 한인이 운영하는 웨딩숍이 털렸다.   지난 15일 오전 가게에 출근한 한인 업주는 “건물 유리창이 산산이 조각난 모습에 깜짝 놀랐다”고 29일 본지에 제보했다.     익명을 원한 이 업주는 “누군가 가게 유리창을 깨고 들어와 현금 약 1000달러, 명품백 등을 훔쳐 달아났다”며 “더 큰 문제는 웨딩드레스를 대여한 손님들의 계약서까지 도난당했다”고 말했다.     가게 외부 건물에 설치한 방범 카메라에는 얼굴을 가린 용의자의 범행이 고스란히 녹화됐다. 영상에 따르면 아시아계로 추정되는 용의자는 사건 당일 오전 1시 30분쯤 가게 유리창을 깨고 금품과 계약서 등을 훔쳐 달아났다.     피해 업소는 100명에 달하는 고객 정보까지 도둑맞아 울상이다.     이 업주는 “드레스 피해는 없지만 이미 빌려 간 손님, 드레스 대여를 예약한 손님 정보까지 다시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크다”며 “향후 일정까지 사라져 새로 오는 손님 문의도 못 받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피해 업소는 현재까지 손님 계약 정보를 65% 정도 파악했다고 한다.   업주는 “이번 절도로 신규 예약을 받지 못해 수만 달러 피해가 예상된다”며 “주변 가게도 절도 피해를 많이 보고 있다. 업주들은 가게 유리창 펜스 및 경보기 설치 등 경비를 강화해 피해를 막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떼강도와 절도 사건 등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 28일 오전 4시 27분쯤 노호웨스트 플라자의 LA피트니스에서 절도범이 창문을 깨고 들어간 뒤 물건 등을 훔쳐 달아났다.   이후 오전 6시 51분에는 노호웨스트 플라자 내 보석가게인 ‘아이스링크’에서도 같은 수법으로 절도사건이 발생했다.   경찰 관계자는 “절도사건이 처음 발생했던 헬스넛과 노호웨스트 플라자가 5마일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며 “같은 날 발생한 3건의 절도사건이 연관성이 있는지는 현재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재 헬스넛을 비롯한 피해 업소들은 정상 영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형재·김예진 기자한인업소 절도 피해 업소 절도 강도사건 드레스 피해

2023-08-29

‘더워야 팔린다’ 한인업소 더위 특수

모처럼 찾아 온 무더위와 독립기념일 연휴가 맞물리면서 한인업계가 특수를 맞이했다.     통상 5월부터 냉방 가전제품, 시원한 메뉴, 여름 디저트 등으로 한인업계 매출이 상승세를 타지만 올해는 예년 수준보다 낮은 기온을 밑돌았다. 6월에도 흐리고 서늘한 날씨가 지속하는 준 글룸현상까지 이어지면서 냉방 및 시원한 음식을 판매하는 한인 업소들의 매출 실적이 저조했다.   다행히 6월 말부터 기온이 오르고 지난 독립기념일 연휴 기간 중 최고 90도를 웃도는 더운 날씨 덕분에 LA한인타운 가전업소, 마켓, 요식업계는 모처럼 고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는 게 업계가 전하는 말이다.   독립기념일 주말 김스전기에는 이번 여름 폭염 예보로 냉방 가전제품을 사러온 한인들로 북적거렸다.     제임스 최 매니저는 “타주에서 여행 온 여행객까지 업소를 찾으면서 평소보다 매출이 2배 이상 늘었다”며 “선풍기, 포터블 에어컨, 쿨러, 에어 쿨러 등이 잘 팔렸다”고 말했다. 선풍기는 직장인들의 필수품인 소형 모델부터 공간을 적게 차지하는 스탠드형까지 9.99~94.99달러 선이다. 가장 인기있는 이동식 포터블 에어컨은 339~439.99달러에 판매 중이다.     요식업계에 따르면 갈비와 냉면 콤보인 갈냉 콤보와 빙수 판매도 급증했다. 특히 타운에 타인종 고객이 몰리면서 매출 증가에 일조했다.     수원 갈비 측은 “점심 메뉴로 갈냉 콤보가 최고 인기”라며 “구워져 나오는 통갈비에 시원하고 깔끔한 냉면을 곁들여 입소문을 타고 가족 모임 등 단체 손님들의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천냉면도 “7월에 들어서며 전달 대비 2배 정도 고객이 늘었고 독립기념일 연휴 기간에는 평소 대비 3배나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업계는 “LA한인타운에 주거단지가 대거 들어서면서 타인종 거주 인구가 대폭 증가하고 한류 덕에 타인종들이 한인 식당과 디저트 업소를 찾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인마켓에서는 냉면 제품을 포함한 시원함을 주는 여름면 제품들의 판매도 두드러지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냉면뿐만 아니라 메밀 소바, 곤약면 등의 여름면이 인기”라며 “가성비가 좋은 건면 판매도 증가세”라고 설명했다. 또 “칡냉면, 춘천막국수, 냉메밀, 모밀 소바, 쟁반국수, 녹차 물냉면 등 여름면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는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현재 한인마켓 시원한 면제품 시장은 풀무원, CJ, 청수, 한미, 칠갑농산, 신선미, 수라상, 손수, 롬 등 10여개 업체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청수냉면 2.99달러, 풀무원 냉면(평양, 함흥, 칡, 동치미) 3.99달러, CJ 냉면(함흥, 비빔) 3.99달러, CJ 냉면 콤보(4인분) 7.99달러 등 할인 판매 중이다. 오뚜기콩국수 라면 4.99달러, 풀무원 가쓰오 메밀냉소바 6.99달러 등 냉라면도 인기다.     시원한 디저트 판매도 크게 늘었다. LA 한인타운 내 설빈, 소미소미, VIIVA, 안코 등 디저트 전문점은 지난 연휴 고객이 몰리면서 전년 대비 매출이 10~20%까지 증가했다고 한다. 인기 메뉴는 아이스크림, 인절미 빙수, 흑임자, 빙수, 망고 빙수 등으로 특히 과일 빙수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은영·정하은 기자한인업소 더위 la한인타운 가전업소 한인업계 매출 독립기념일 연휴

2023-07-05

한인업소, 공세적 마케팅 나선다…획기적 할인·품질 승부 등

고물가 상황이 상당기간 지속되면서 소비가 위축되는 가운데 한인 업체를 포함한 소매 업체들은 소비자 지갑을 열기 위해서 공격적인 마케팅과 다양한 판매 전략 등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위축된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 한인 소매업체들은 전략적인 할인 정책, 충성 고객 혜택 제공, 온라인 판매 강화, 독점 제품 수주 등의 공격적인 판매 전략을 구사 중이다.     할인 프로모션은 한인업계의 오래된 마케팅 전략이지만 최근 더욱 강화됐다. 할인 폭을 늘리고 할인과 사은품을 동시에 제공하는 마케팅도 등장했다.     헬스코리아는 정기구독 프로그램을 시작하며 충성 고객층이 급증했다. 현재 정기구독 고객 수는 1000명이 넘는다. 매달 지정한 날짜에 배송하는 제품에 5% 할인을 제공한다. 지난해 매장 크레딧카드를 만들어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매출도 늘었다.     헬스코리아 은영기 대표는 “충성도가 높은 고객의 니즈를 파악해 필요한 서비스와 사은품도 제공한다”며 “매장, 온라인, 유튜브, 홈쇼핑 등 판매 채널이 다양해 고객의 구매 선택의 폭이 넓다”고 설명했다.     고객이 소비에 더욱 신중해지면서 소매업체는 독점 제품으로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홈쇼핑월드는 16일부터 7일 동안 바디프랜드 인기 마사지체어 모델 아제라 에어를 독점 판매한다. 판매가격은 2990달러로 80대 한정 판매한다. 릭 김 대표는 “불황의 시대 고가품을 획기적인 할인에 판매하거나 저가에 품질 좋은 제품을 내놔야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팬데믹 시작 이후 온라인 방문자 수도 하루 평균 200~300명에서 6000명까지 증가했다. 고객 연령층에 따라 광고 마케팅을 차별화하는 것도 김 대표의 주요 전략이다.     오레스트는 올해부터 온라인 광고 예산을 늘리고 온라인 프로모션을 강화하면서 타인종 고객이 급증했다. 오레스트 관계자는 “FDA가 의료기기로 승인한 셀리턴 LED 마스크를 온라인에서 사면 골드 화장품을 사은품으로 제공한다”며 “ 온라인 경우 아시안 고객이 80% 이상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주류 소매업체들이 불황에 대응하는 전략은 훨씬 다양하다.     매출이 하락하자 일부 업체는 멤버십 프로그램을 완전히 수익 프로그램으로 전환했다. 월마트는 연간 98달러, 월 12.95달러 구독서비스인 월마트+에 더 많은 고객을 유지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베스트 바이는 연간 199.99달러의 토탈테크 프로그램이 있다. 블루밍데일스 경우 로열티 프로그램이 매출의 70% 이상을 주도하고 있다.   이은영 기자 lee.eunyoung6@koreadaily.com한인업소 마케팅 광고 마케팅 할인 프로모션 온라인 판매

2023-03-16

"'화재' 슬픔 딛고 '희망'으로 이겨낼 것"

      버지니아 애난데일 한인 상가에서 12일 발생한 대형 화재 사건에 대한당국의 사고 조사가 한창인 가운데, 수십 명 한인들이 '생활의 터전'을 잃고 신음하고 있다.    화재를 당한 업주들은 피해 규모 확인과 업소 이전, 보험 및 보상 요구 작업을 준비하고 있지만 이들 업소에서 일해왔던 직원들과 그 가족들은 당장 '실직'과 '생활고'라는 암담한 현실에 맞닥뜨리게 됐다.   사고 이틀째를 맞은 13일, 버지니아 페어팩스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원인 파악을 위해 분주하다.     이번 화재 사고의 현장에서 당국과의 연락 및 지휘를 담당하고 있는 총영사관 김봉주 영사는 본보에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이 무엇보다 다행인 가운데 한인업소 4곳이 화재로 전소되면서 발생한 피해규모를 현재 파악중”이라고 알렸다.  김 영사는 “건물주와는(13일 오후 현재) 아직 연락이 안 닿은 상태이고 업주들과의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대부분 업주들이 화재보험에 가입을 한 상태이긴 하지만 도움이 필요한 경우 영사관 차원의 서류발급 및 법률 자문 변호사 지원의 조력을 해 나갈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이번 화재로 피해를 입은 한인 업체 관계자들은 망연자실한 가운데서도 피해규모 산출과 업소의 새 시작 여부를 가늠하느라 여념이 없다.   워싱턴 지역 수백개 한식당 중에서도 '숨은 맛집'으로 유명했던 '토속집' 식당 업주 캐빈 대표는 “오늘이 직원들 월급 주는 날인데... 화재로 10년이상 함께 일 한 9명이 일자리를 잃어 안타까운 마음만 든다”고 말 끝을 흐렸다. 캐빈 대표는 “고객들이 위로 전화와 함께 새 가게 자리를 알아봐 주는 등 여러모로 도움을 주고 있다"면서 "고객들 성원에 보답하고 다시 함께 우리 직원들과 일하기 위해 곧 애난데일 다른 장소에 가게를 재오픈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미택배 애난데일점 김 진 대표는 “일요일 아침 화재 사실에 대한 연락을 받고 매우 놀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김 대표는 “고객들의 택배가 접수되면 당일 챈틀리 본사로 이송되는 시스템이라 다행히 큰 피해는 없는 상황이라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는 “소수의 피해고객에 대해서는 화재원인을 파악한 후 보상 청구에 대해 보험회사와 논의할 것”이라며 “애난데일점 한미택배 이용 고객들은 웰빙모아 내 대리점을 이용해 줄 것을 알려달라”고 기자에게 당부했다.   한편, 정확한 결론은 나오지 않았으나 이번 화재가 최초 시작된 곳으로 추정되는 한국식 치킨 전문체인 '본촌' 측과는 연락이 닿지 않았다. 그러나 관계자의 전언에 따르면 해당 업소의 직원들은 '출근 불가' 통보를 받았으며, 차후에도 매장 재개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공교롭게도 '본촌'은 지난 2021년에도 당시 버지니아 페어팩스 지점이 화재로 전소돼 매장을 이전한 바 있다.     박세용 김윤미 기자      화재 슬픔 이번 화재 대형 화재 가운데 한인업소

2023-03-13

한인업소, 프레지던트데이 세일 돌입

프레지던트데이 연휴를 맞아 한인 업소들이 특수를 잡기 위한 대대적인 세일에 돌입했다.     매년 밸런타인데이 소비 열기를 이어받아 반짝 특수를 기대할 수 있어 가전제품판매 업소들을 비롯한 다양한 업체들이 큰 할인 폭을 내세워 판매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일부 업소는 세일 외에 사은품을 무료로 증정한다.     특히, 전자 제품 판매 업소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한스전자는 지난 9일부터 오는 3월 1일까지 프레지던트데이 세일을 한다.     세탁기와 냉장고는 최대 10% 할인하고 LG 김치냉장고는 제품에 따라 50~150달러까지 할인된 가격에 판매 중이다.     소비자는 초강력 성능의 LG 코드 제로 청소기를 599.99달러에서 200달러 할인한 399.00달러에 살 수 있다. 구매자에게 150달러 상당의 사은품도 제공한다. 단, 30세트 한정이다.     한스전자의 제임스 이 매니저는 “통상 가전제품의 비수기인 1~2월의 세일 폭이 연말보다 더 큰 경향이 있다”며 “연말 쇼핑 시즌에 사지 못한 제품이 있다면 지금이 적기”라고 설명했다.     김스전기는 딤채 김치냉장고 특별 세일전을 선보였다.     딤채 로맨틱 레드 김치냉장고 스탠드형(418L)은 3499달러에서 400달러 할인한 3099달러에 살 수 있으며, 딤채 마일드티탄 김치냉장고(418L)는 3199달러에서 300달러 할인한 2899달러에 구입 가능하다.     딤채 김치냉장고 뚜껑형을 구입시 일라통주물냄비 세트(5~7 피스) 등 최대 160달러 상당의 보너스 선물과 50마일 이내 무료 딜리버리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김스전기 제임스 최 매니저는 “이번 세일은 한정된 수량으로 28일까지 진행된다”며 “이외에도 극세사 이불, 생활용품과 주방용품 등도 30~50%까지 할인판매 중”이라고 설명했다.     가전제품뿐 아니라 의류, 식품, 가구 업체의 고객유치 판촉전도 가열되고 있다.     의류종합상가인 웨스턴 백화점은 15일부터 28일까지 원가파괴 ‘왕창 대세일’로 고객을 맞는다. 의류뿐 아니라 액세서리와 각종 화장품을 저렴하게 장만할 수 있다.     40주년을 맞은 H마트도 15일부터 21일까지 프레지던트데이 세일을 진행한다. 남가주 지역 14개 매장에서 생 부챗살 스테이크가 9.99달러, 냉동 참조기가 파운드 당 4.99달러로 등 다양한 상품을 특별한 가격에 살 수 있다.     LA 웨스턴가에 위치한 코리아가구도 오는 18일까지 ‘창고정리 빅 세일’을 통해 최대 50%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전자동 파워 리클라이너 가죽 의자가 1099달러, 소파가 2299달러로 최저 가격에 내놓았다고 한다. 럭셔리 메모리폼 매트리스 등도 최대 50% 할인했다.     코리아가구 LA지점 리키 전 매니저는 “기존 물품뿐 아니라 신규 제품도 많이 들어와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며 “매장에 오면 더 만족할만한 가격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재영 기자 yang.jaeyoung@koreadaily.com프레지던트 한인업소 가전제품판매 업소들 딤채 김치냉장고 김치냉장고 스탠드형

2023-02-15

풀러턴 선라이즈몰 개발안 통과

풀러턴의 한인업소 밀집 쇼핑센터 선라이즈 빌리지 몰이 주택 단지로 개발된다.   시의회는 지난 5일 회의에서 약 12.5에이커 규모의 몰 부지에 113유닛 규모 주택 단지를 조성하고 상업용 빌딩 5개를 짓겠다는 숍오프 리얼티 인베스트먼트사의 개발안을 시의원 전원 일치 찬성으로 가결했다.   오는 17일 시의회 2차 투표 절차가 남았지만, 1년도 넘게 진통을 겪어온 프로젝트가 시의원 전원의 찬성을 얻었기 때문에 최종 투표 통과도 확실시 된다.   숍오프사가 추진하는 ‘더 파인즈 앳 선라이즈 빌리지’ 프로젝트가 진통을 겪은 가장 큰 이유는 쇼핑 공간이 없어지고 교통 체증이 늘 것을 우려한 몰 인근 주민 일부의 지속적인 반대다.   숍오프 측은 시의회 권유에 따라 유닛 수를 153개에서 113개로 축소했다.   두 번째 이유는 임페리얼 스파와 학원, 식당, 치과 등 아직 이 몰에서 영업 중인 한인 업소와 숍오프 측이 이사 비용 부담, 시설 투자 비용 일부 보전 등을 포함한 보상을 놓고 이견을 보였기 때문이다. 나머지 업소들은 이미 문을 닫거나 다른 곳으로 이전했다.   프레드 정 시장은 10일 본지와 통화에서 “지난 1년 동안 한인 업주들을 돕기 위해 노력했다. 이번에 숍오프 측이 제시한 보상안이 적정한 수준이라고 판단해 개발안에 찬성했다”고 말했다. 임상환 기자선라이즈 개발 개발안 통과 한인업소 밀집 숍오프 리얼티

2023-01-10

풀러턴의 한인업소 밀집 쇼핑센터 ‘선라이즈몰’ 운명 내년 결판

풀러턴의 한인업소 밀집 쇼핑센터 ‘선라이즈 빌리지’ 몰의 운명이 내년 초 결판 날 것으로 보인다.   시 도시계획위원회는 지난 7일 회의에서 약 12.5에이커 규모의 몰 부지에 113유닛 규모 주택 단지를 조성하겠다는 숍오프 리얼티 인베스트먼트사의 개발안을 커미셔너 5명 전원 일치 찬성으로 승인했다.   도시계획위는 가결을 마친 개발안을 시의회에 송부했다.   시의회는 내년 1월 중순 또는 2월 초에 개발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숍오프사가 추진하는 ‘더 파인즈 앳 선라이즈 빌리지’ 프로젝트는 지난해부터 도시계획위와 시의회를 오가며 진통을 겪고 있다.   임페리얼 스파와 학원, 식당, 치과 등 이 몰 다수 업소를 운영하는 한인 업주들과 교통 체증을 우려한 몰 인근 주민 일부는 지속적으로 개발에 반대해 왔다.   시의회는 지난해 12월 164유닛을 건립하려는 프로젝트 원안을 도시계획위에 돌려보내며 숍오프 측에 단지 규모를 축소할 것을 요구했다.   숍오프 측은 올해 4월 유닛 수를 153개로 축소한 안을 제출했고 도시계획위는 이 안을 승인, 시의회에 송부했다.   시의회는 7월 들어 숍오프에 또 다시 단지 규모 축소를 요구했으며, 숍오프 측은 113유닛 건립안을 내놓았다. 이 안이 이번에 도시계획위를 통과한 안이다.   시의회가 내년 초 개발안을 승인할지 여부는 불확실하다. 지난해 12월 표결에서 찬성 2표, 반대 2표가 맞선 가운데 캐스팅 보트를 던진 프레드 정 시장은 아직도 단지 규모가 크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정 시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100유닛 이하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만, 다른 시의원들이 어떻게 생각할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개발이 시작될 경우, 몰을 떠나야 할 한인 업주에게 숍오프 측이 이사 비용 부담, 시설 투자 비용 일부 보전 등을 포함해 적정 수준의 보상을 제공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정 시장은 “내겐 한인 업주에게 어떻게 보상할 것인지가 유닛 수 축소만큼 중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몰에서 영업 중인 한인 업소는 5곳이다. 숍오프 측이 보상안을 제시했지만, 이 안의 내용은 업주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사진=임상환 기자선라이즈 운명 운명 내년 승인 시의회 한인업소 밀집

2022-12-08

길 막은 축제에 한인업소 '분통'…버몬트 차단하고 핼러윈 카니발

이번 주말 LA한인타운에서 열리는 핼러윈 축제가 주변 업소들의 동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이뤄지면서 한인 업주들이 심각한 영업 피해를 보고 있다.   28~30일 버몬트 애비뉴 선상 올림픽과 피코 불러바드 사이 구간에서는 ‘올림픽 핼러윈 카니발’이 열려 이곳 도로는 지난 26일 이후 차량 운행이 통제됐다.   이곳에는 놀이기구들과 먹거리 장터 등이 들어설 예정으로 지난 수요일부터 도로는 전면 통제됐고 작업자들이 각종 설비를 설치해왔다. 문제는 이런 사실을 주변 업주들이 불과 이틀 전에 일방적으로 통보받은 점이다.   중국음식점 신흥루의 켄 김 사장은 “지난 24일에 갑자기, 양해나 논의도 아니고 일방적인 통보식으로 카니발 행사에 관한 전단을 받았다”며 “26일부터 거리가 통제됐고 우회하려는 차량 등으로 주변 교통이 혼잡해지면서 손님이 확 줄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주변에 노숙자도 많아 영업 방해가 많은데 카니발 행사로 또 매출이 반이나 줄어 걱정이다”며 “투고 주문이나 배달에도 지장이 생기고 있다”고 전했다.   김 사장은 줄어든 매출 회복을 위해 카니발 기간 중 식당 주변에서 호객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그는 “경찰의 동의를 받아 카니발을 찾아오는 사람들을 상대로 업소를 알릴 것”이라며 “그러나 몰리는 인파로 인해 업소 주변의 크고 작은 범죄는 걱정된다”고 털어놨다.   실제 올림픽과 버몬트의 호돌이 몰에 위치한 아이러브 보바에서는 지난주 홈리스가 창문을 부수는 사건이 있었다. 가뜩이나 홈리스가 늘어 치안이 불안하고 영업 피해도 커지는데 카니발 행사로 인해 오가는 인파가 늘면 괜한 사건·사고만 늘지 않을까 업주들은 걱정이 앞서는 상황이다.   인근 반찬가게인 엄마키친에서 일하는 그레이스 김씨는 “도로 통제에 따른 통행 지장으로 손님들의 불만 전화가 많다”며 “매출도 지난주 대비 30%밖에 채우지 못했다. 3일 동안 열리는 카니발 때문에 주변 업소들은 이번 주 내내 막대한 손해를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곳의 또 다른 직원인 엔젤라 김씨는 “한인타운의 중심 도로인 버몬트 길을 막으면서까지 왜 이런 행사를 하는지 모르겠다”며 “한인 축제처럼 공원에서 해야 피해를 막을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털어놨다.   인근 업주들에 따르면 올림픽 핼러윈 카니발은 이전에는 맥아더 공원에서 열렸지만, 올해는 한인타운의 중심 대로를 막고 열리는 것이다.   호돌이 몰에 위치한 포라라의 제이 김 셰프는 “이번 주 매상이 40% 줄었다”며 “주차장 입구 일부를 막아 교통 번잡에 손님들 발걸음이 줄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손님뿐만 아니라 시민들, 직원들도 다 불편함을 겪고 있는데 이런 불편을 끼치면서까지 열어야 하는 중요한 행사인지 의문이다”고 꼬집었다.   주변 업주들은 올해는 어쩔 수 없이 이렇게 넘어가지만, 내년에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아야 할 것이라며 만약 같은 일이 생기면 필요한 조처를 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올림픽 핼러윈 카니발은 28일에 이어 29~30일 오후 2시~11시 열린다. 김예진 기자한인업소 버몬트 핼러윈 축제 카니발 행사 올림픽 핼러윈

2022-10-28

[사설] 우려되는 ‘한인업소 노조’

한인 식당에 이어 한인 마켓에서도 노동조합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노조는 큰 기업들에나 있는 것인 줄 알았던 한인 업주들 입장에서는 당황스러운 상황이다.     한인 업소 첫 노조는 ‘겐와’라는 식당이다. LA한인타운 인근 등 3곳에 업소가 있는 이 식당의 노조는 지난 6월 초 고용주 측과 새로운 근로 조건에 합의했다며 내용을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노동단체 이사로도 활동 중인 이 노조의 회장은 한인타운 내 다른 식당, 마켓으로도 노조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의 공언 한 달여 만에 한남체인 직원들의 노조 설립 추진이 수면위로 떠올랐다.     노조는 근로자의 권익을 위한 조직이다. 근로자의 임금인상에 근로 환경 개선이 활동 목적이다. 미국은 노조설립과 활동이 보장된 국가다. 하지만 강력한 노동법의 영향인지 노조의 영향력은 갈수록 위축됐다. 연방 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현재 전체 근로자 가운데 노조에 가입한 비율은 10% 남짓이다. 노조 활동이 활발했던 1950년대의 34%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노조가 다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스타벅스 노조 설립 때문이다. 지난 1월 스타벅스의 뉴저지 버팔로 매장 직원들이 노조 설립을 발표하며 전국적인 화제가 됐고 이후 다른 기업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요즘 노조 설립을 주도하는 것은 20~30대의 젊은 직원들이라고 한다. 이들은 10대 혹은 사회 초년병 시절 금융위기를 겪었고,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대량해고 사태도 경험했다. 직업 안전성에 대한 욕구가 강할 수밖에 없고 이것이 노조 결성이라는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한인 식당이나 마켓 직원들도 당연히 노동력에 합당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한인 경제의 생태계를 흔드는 과도한 요구는 곤란하다. 노조 이슈는 상생의 방안을 찾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사설 한인업소 노조 한인업소 노조 노조설립과 활동 노조 설립

2022-07-20

식료품 수출 제한 확산 한인업소에도 여파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식품 수출 제한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곡물과 식용유 가격이 폭등해 LA 한인타운 요식업소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식용유 사용이 많은 돈가스, 일식당, 제과 업계에 따르면 식용유는 2~2.5배나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팬데믹 때 식용유가 50갤런에 17달러였는데 이번주 41달러로 2.5배나 올랐다”며 “매출의 2% 차지하던 식용유 가격이 4% 이상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식용유 가격이 매주 치솟자 식당 업계는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킹돈가스는 10만 달러를 투자해 매장 두 곳에 튀김 기계를 자동 필터링 기계로 바꿨다.     제이 김 대표는 “신선하고 바삭한 돈가스 질을 유지하려면 기름 신선도가 생명”이라며 “마진을 줄이더라도 맛을 고수하기 위해 과감하게 새 기계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식용유뿐만 아니라 계란값 역시 폭등했다. 계란 200개에 28달러였지만 62달러로 올랐다. 투고 용기 인상 폭은 300%다.     튀김 요리가 많은 일식당 업계도 멈추지 않는 식자재 가격 상승으로 고심 중이다.     일식당 관계자에 따르면 튀김요리에 사용하는 갤런당 고급 식용유 가격은 38~58달러로 하루 사용량에 150달러 정도 들어간다.       원가 부담이 높아지면서 튀김이 들어가는 메뉴를 바꾸고 계란, 연어, 투고 용기까지 가격이 폭등하자 도매시장에 직접 가서 구입하는 한인업주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식용유, 계란, 밀가루가 주원료인 제과업계 역시 식자재 인상 압박을 받고 있다.     캐나다산 밀가루 경우 50파운드에 17달러 선으로 인상 폭이 큰 것은 아니다. 하지만 식용유는 35파운드 다용도 오일이 40달러에서 70달러로 올랐다.     무엇보다 버터 가격 급등이 큰 타격이다. 50파운드에 68달러였지만 110달러로 껑충 올랐다.     제과업계 관계자는 “버터 가격 상승은 개스값 폭등 영향”이라며 “버터가 유럽 수입 혹은 동부에서 배달되면서 물류비용 상승이 그대로 버터 가격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식자재 가격 인상에 따른 빵 가격 인상은 쉽지 않다.     코안도르 베이커리 이효상 대표는 “개점 후 빵 가격을 그대로 고수하고 있다”며 “인상 대신 재고가 남지 않도록 제빵 양을 잘 계획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워싱턴 D.C. 국제식품정책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26개국이 식품 또는 비료 수출 제한을 단행했다. 수출 제한 식품은 밀, 옥수수, 식용유부터 콩, 렌틸콩, 설탕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레바논은 심지어 아이스크림과 맥주 수출을 금지했다.     식품 수출을 제한하는 것은 자국민의 가격 인상에 대한 분노를 진정시키고 국내 공급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 곡물과 식용유의 주요 수출국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밀, 옥수수 같은 곡물과 식물성 기름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수에 따르면 4월 세계 식량 가격은 1년 전보다 30% 올랐다. 육류 가격은 17%, 밀과 옥수수와 같은 곡물 가격은 34%, 식용유 가격은 46%나 상승했다. 식용유 1ℓ는 약 1.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4월보다 약 15센트 저렴하지만 1년 전보다는 30센트 높아졌다.  이은영 기자한인업소 식료품 제과업계 관계자 일식당 업계 식품 수출

2022-05-25

EBT카드 받는 한인업소 다양해졌다

물가가 치솟고 있는 가운데 연방 보충영양지원프로그램(SNAP) 대상자들이 소유하고 있는 EBT(Electronic Benefits Transfer) 카드를 받는 업체가 증가하고 있다.     EBT 카드를 받는 한인마켓 은 갤러리아마켓, 한남체인, 시온마켓, H마켓, 가주마켓, 울타리몰 등이며 꽃피는 마을에서도 곧 EBT 카드로 식품을 살 수 있다.     연방보충영양지원프로그램(SNAP)은 캘리포니아에서는 푸드스탬프 프로그램인 캘프레시(CalFresh)로 운영된다.     매월 캘프레시 혜택이 EBT 카드로 이전돼 참여하는 마켓, 파머스 마켓, 식당 뿐만 아니라 온라인으로 식품을 주문할 수 있다.   한인 포함 EBT사용자들은 매장에서 식품 구입부터 따뜻한 한끼 식사는 물론 집에서 편안하게 식품을 배달받을 수 있다.     현재 LA 카운티에서 캘프레시 혜택을 받는 주민들은 한인 포함 130만 명이 넘는다.   한인 마켓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6~7월부터 EBT 카드 사용 고객이 증가 추세다.     2021년 10월부터  올해 9월 30일까지 2인 가족 한 달 EBT 카드 금액은 연방 기준 313달러다.     업계 관계자는 “매달 전체 매출의 15~20% 정도를 EBT 카드가 차지한다”며 “한인 뿐만 아니라 타인종 고객까지 EBT 카드를 사용해 매출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BT 카드를 사용해 과일, 채소, 육류, 생선, 유제품, 무알콜 음료 등 대부분 식품을 구입할 수 있다. 맥주, 와인 등 주류와 담배, 비타민, 의약품, 살아있는 수산물, 뜨거운 음식, 애완동물 사료, 화장품 등은 제외된다.     마켓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많은 고객이 EBT 카드로 야채 과일부터 반찬까지 다양하게 산다”며 “일부 고객들은 양념갈비 등 비싼 식품을 사기도 한다”고 밝혔다.   2020년 4월부터는 EBT 카드로 온라인 식품을 구매가 허용됐다. 참여업체는 아마존, 월마트, 본스, 알버슨, 세이프웨이, 인스타카트 등이다.     편의점, 파머스마켓, 일부 패스트푸드나 레스토랑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잭 인 더 박스는 애리조나 및 캘리포니아 같이 레스토랑 식사 프로그램(RMP)에 참여하는 주에서 EBT 카드를 허용한다.     RMP는 음식을 스스로 준비할 수 없는 60세 이상 시니어 등이 SNAP EBT 카드를 사용해 참여 레스토랑에서 준비된 식사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주 정부 옵션이다.     이외 캘리포니아에서 칼스 주니어, 팻 버거, 엘 폴로 로코, 데니스, 서브웨이, 잠바주스 등 참여 지점에서 EBT 카드를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물가상승과 금리 인상이 되면서 EBT 카드 사용 고객이 느는 추세”라며 “내년 경기침체 경고가 나오고 있어 EBT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은영 기자한인업소 카드 카드 사용 카드 금액 갤러리아마켓 한남체인

2022-05-24

"차에서 곧바로…처음부터 한인업소 노린 듯"

총격 사건이 발생한 곳은 댈러스의 한인 상권 밀집 지역이다.   인근 지역 한식당 업주 김모씨는 12일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댈러스 사람들은 이곳이 가장 큰 한인타운이라는 것을 대부분 알고 있다”며 “용의자가 차를 세우고 망설임 없이 곧바로 한인 업소에 가서 총격을 가하고 달아난 것은 아시안 또는 한인 업소만을 대상으로 삼은 범죄 같다”고 말했다.   용의자가 자동차를 세운 뒤 곧바로 한인 업소로 들어가 총격을 가한 뒤 달아난 것은 특정 인종을 노린 증오범죄일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사건이 발생한 곳은 댈러스 북서쪽에 있는 지역으로 대형 한인마켓을 비롯한 식당, 은행, 카페, 치과, 정비소 등 한인 업소들이 대거 몰려있는 한인타운 중심가다.   더욱이 총격이 발생한 시간은 대낮이었고 주변 한인 업소들이 영업중이었기 때문에 업주들은 “자칫하면 더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었다”고 우려했다.   한인 대형마켓 코마트측 관계자는 12일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곳 주변은 댈러스에서 한인들이 가장 많이 몰려 사는 곳”이라며 “그동안 치안이 불안한 지역도 아니었는데 이런 사건이 발생해 많이 놀랐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수사 당국은 증오범죄 여부에 대한 섣부른 판단을 경계하고 있다.   댈러스경찰국 에디 가르시아 국장은 12일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증오범죄로 규정할만한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다르게 말하는 것은 지역사회를 공포에 떨게 하는 무책임한 행동”이라며 “만약 증오범죄와 연관성이 있다면 지역사회가 그 부분을 확실히 인지할 수 있도록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댈러스 지역 한인 단체들은 잇따라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댈러스한인회 유성주 회장은 “경찰은 이번 사건에 대해 증오범죄 여부를 철저히 수사해달라”고 촉구했다.   댈러스한인상공회의소 김현겸 회장은 “총격 사건 소식을 접한 많은 이들이 충격을 받았다. 모두가 증오범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며 “한인타운에서 사업을 하는 업주들의 안전은 반드시 보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인들이 증오범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는 것은 이번 총격이 발생하기 한 달 전에도 댈러스 지역 한인타운에서 유사한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댈러스경찰국에 따르면 지난달 2일 오전 11시 로얄 레인 인근에서 빨간색 혼다 또는 도요타 밴 차량에 타고 있던 한 사람이 소매 업체에 총격을 가했다. 이번 총격 사건이 발생한 미용실 인근 장소다. 당시 피해 업소들은 유리창 등이 깨지는 등 피해를 입었다.     이와 관련, 댈러스경찰국 멜린다 쿠티에레즈 공보관은 “지난달 발생했던 총격 사건이 이번 일과 관련이 있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한인 단체들은 지난해 발생한 애틀란타 한인 스파 총격 사건 이후 또다시 한인 업소에서 사건이 발생하자 아시아계 단체간 연대를 강조하고 있다.   한미연합회(KAC) 댈러스-포트워스 지부는 이번 총격 사건에 대한 성명을 발표했다.     린다 라운즈 회장은 성명에서 “댈러스가 이런 혐오스러운 사건으로 전국의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다는 게 너무나 슬프다”며 “아직 증오범죄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우리는 이러한 폭력을 비난하며 여러 아시아계 단체들과 함께 공동체를 보호하기 위한 해결책을 찾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장열 기자한인업소 증오범죄 한인 업소들 댈러스한인상공회의소 김현겸 댈러스한인회 유성주

2022-05-12

한인업소들도 ‘마더스데이’ 마케팅 후끈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한인 업체들이 마더스데이 선물 수요 잡기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전국소비자연맹(NRF)은 올해 마더스데이 지출 규모가 지난해보다 36억 달러 증가한 총 317억 달러로 예상하고 성인의 약 84%가 마더스데이를 기념할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 1인당 마더스데이 선물 구매 지출 예상액도 지난해보다 25달러 많은 평균 245.76달러로 추산됐다.     기록적인 마더스데이 특수 예상 수치 발표에 한인 업계도 엔데믹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일제히 프로모션에 돌입했다.   팬데믹 이후 면역력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건강식품 업계의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정관장은 15일까지 ‘우리 사이 면역력’이라는 이벤트로 무료 증정과 할인 행사에 나섰으며 261명에게 항공권 2매, 아이패드 증정 등 경품 이벤트까지 진행한다. 정관장 관계자는 “오래 기다렸던 한국 방문을 건강하고 기분 좋게 다녀올 수 있도록 여행에 필요한 경품 준비에 총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일부 업체는 공격적인 할인 판매로 소비자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셀리온은 유한양행 녹용 홍삼 등 건강제품 50% 할인, 천종산삼은 건 산삼, 산삼 파우치 등 20% 할인, 우메켄은 할인 특가에 선물까지 증정한다.       가구업체 역시 면역력을 주제로 마더스데이 판매 경쟁에 뛰어들었다.     코리아 가구는 전자파와 수맥을 차단하고 따뜻한 잠자리로 면역력을 지켜주는 힐링 불가마 옥돌·흙 침대를 1199달러부터 판매한다. 하이젠은 백금천수 매트를 구입하면 2000달러 상당의 선물을 증정한다.       가장 프로모션이 치열한 곳은 한국에서 어버이날 선물로 1위를 차지한 안마의자 업계다.     바디프랜드는 8일까지 파라오 S2와 프리미엄 마사지 의자 팰리스 2를 특별가로 제공한다. 카후나 마사지 체어도 8일까지 특정 모델 구입시 2500달러 상당 LED 마스크를 증정한다.     오레스트는 5월 한달동안 마사지체어를 구입하면 이경제 황제 공빛단 8박스를 증정한다.     바디 프랜드 측은 “최고급 모델인 파라오와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팰리스 2를  파격 특가로 살 수 있는 최고의 기회”라고 설명했다.     일상으로 회복을 앞두고 부모님의 젊음을 되찾아 드리는 마더스데이 ‘효도 성형’, ‘실버 성형’ 선물도 주목을 받고 있다.     성형외과 업계는 “상하안검 수술, 눈매 교정술, 안면거상술, 모발재생술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눈 성형을 가장 선호한다”고 말했다.     큰 부담 없는 선물로 꽃도 빠질 수 없다. 전국소비자연맹(NRF)에 따르면 72%가 전통적인 마더스데이 꽃다발을 구매할 것이라고 답했다.       핫딜은 마더스 데이를 맞아 전국 꽃 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     핫딜측은 “최근 생화보다 조화로 만든 꽃다발이 인기로 꽃다발에 LED 램프를 추가할 수 있다”며 “LA 행콕팍 지역에서 주문한 꽃바구니를 픽업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팬데믹을 거치면서 화려한 보석이나 저녁 식사 및 브런치 같은 특별한 선물과 외식도 올해는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은영 기자한인업소 마더스 할인 천종산삼 할인 판매 선물 구매

2022-05-02

거듭된 아시안 차별 발언 18년 한인업소 폐업

팬데믹이 불러온 반아시안 분위기로 인해 18년간 운영하던 식당 문을 닫은 한인 업주의 소식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지역 매체 ‘리치몬드타임즈-디스패치’는 지난달 25일 폐업한 버지니아주 리치몬드 지역 한인 식당 ‘K타운 키친&바’ 업주 영 신(사진)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지난 2020년 4월, 팬데믹으로수주 만에 식당을 다시 열었을 때 신씨가 첫 손님으로부터 들은 말은 “너희 나라로 돌아가(Go back to your country)”였다.     신씨는 여느 식당들과 다름없이 가림막을 설치하는 등 방역 수칙을 준수했고 투고와 배달 주문만 접수했다.   하지만 이날 예약 없이 방문한 손님을 거절했고, 손님은 신씨에게 “병을 가지고 가라(Take the disease with you)”는 등 갖은 폭언을 쏟아냈다.     팬데믹 동안 그는 하루가 멀다하고 인종차별적 발언을 들어야 했다.    패턴은 비슷했다.     손님들은 식당의 마스크 지침에 반발해 직원과 시비가 붙었고, 상황이 악화돼 주방에 있던 신씨가 말리러 나오면 어김없이 인종차별적 막말을 들어야 했다.     신씨는 “그야말로 아시안 샌드백이 된 것 같았다”며 문을 박차고 나가는 손님마다 내뱉는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는 말은 귀에 못이 박일 지경이었고, ‘칭크’, ‘차이나 맨’, ‘칭챙총’, ‘쿵 플루’ 등 아시안 비방하는 말을 들어야 했다”고 말했다.    일부 손님들은 신씨와 직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며 보건국에 거짓 신고를 해 조사관이 나오기도 했다.     신씨는 “인종차별적 발언을 들을 때마다 나에 대한 모든 것에 의문이 생겼다”며 “매번 내 영혼의 일부를 빼앗기는 느낌이었다”고 참담한 심경을 전했다.     팬데믹 동안 아버지의 암 선고와 다른 가족 2명의 죽음을 겪으며 개인적으로도 힘겨운 시간을 보냈던 그는 “더는 견딜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결국 신씨는 지난달 2월 25일을 마지막으로 18년 동안 운영하던 식당을 폐업했다.     한국에서 태어나 4살 무렵 미국에 이민 온 그는 거의 30년 동안 버지니아에 살았다.     지난 2004년에는 리치몬드에 있는 출신 학교 버지니아 커먼웰스 대학교 캠퍼스 인근에 첫 식당 ‘마마스키친’을 열었다. 이 지역에 생긴 첫 한식당이었다.     이후 지난 2016년 그는 ‘K타운 키친&바’로 식당 이름을 바꾸고 자리를 옮겨 운영해왔고, 인근 직장인들에게 인기 식당으로 자리매김하면서 탄탄대로를 걷는 듯했다.     하지만 신씨는 “팬데믹은 모든 것을 바꿔놨다. 세상이 우리에게 등을 돌린 기분이었다”며 “반아시아 정서가 떠오르기 시작했을 때 나는 내가 사랑하는 도시에서 인종주의가 절대 떠나지 않는다는 가슴 아픈 깨달음을 얻었다”고 말했다.     신씨는 코로나19가 완화되고 갈등도 잦아들고 있다는 걸 알았지만, 식당을 폐업하기로 마음을 굳혔다고 전했다.     대신 고군분투하고 있는 다른 아시안 식당들에게 힘을 주고자 한식 요리를 가르치는 유튜브 채널을 오픈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신씨는 “솔직히 평생 식당을 운영할 거라 생각했기 때문에 아직 (폐업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면서도 “멋진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장수아 기자한인업소 아시안 인종차별적 발언 반아시안 분위기 아시안 샌드백

2022-03-14

한인업소들 또 '홈리스 화재'로 피해

LA다운타운 자바시장에서 또다시 화재가 발생해 한인 업소 2곳 등이 피해를 입었다.     이번 화재 역시 인근에 집거하던 홈리스의 방화로 인한 것으로 나타나 한인 업주들은 대책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LA소방국(LAFD)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8시 20분쯤 LA다운타운 11가와 메인 스트리트에 있는 2층짜리 상업용 빌딩에서 대형화재가 발생했다.     건물 1층 뒤편 골목에서 시작된 화재는 2층까지 옮겨붙었고, 거대한 화염과 검은 연기가 건물 지붕으로 치솟았다.   당시 소방국은 불이 난 건물을 기점으로 북쪽으로는 올림픽 불러바드, 남쪽으로는 피코 불러바드까지 통행을 막고 진압 작전에 돌입했다.     LAFD에 따르면 현장에는 170여명의 소방대원이 투입돼 거대한 불길과 맞서 공격적인 진압을 벌였고, 70분 만에 진화에 성공했다.   이번 화재로 인한 사상자는 없으나 건물 전체가 불에 타 한인이 운영하던 'R' 가방 소ㆍ도매업체와 'C' 자수업체 등 입주해있던 업소 총 3곳이 소실됐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건물 뒤편 골목에 집단거주하던 홈리스들이 불을 피우면서 불길이 건물에 옮겨붙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를 본 ‘C’ 자수업체 김 모 업주는 “건물 뒷면에 맞붙어있던 재고 창고는 다 탔다”며 “배송하려고 포장한 물건 몇 개 빼고는 물에 젖거나 연기 냄새가 배서 다 버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착잡한 심경을 전했다.     지난해 9월쯤 입점했다는 김씨는 올해 5월까지 단기 계약을 하고 사업체 보험을 알아보고 있던 찰나에 이런 일을 겪게 됐다고 토로했다. 해당 건물주는 올해 5월 건물을 허물고 재개발에 들어설 계획이었다.     그는 “손해가 막심하다”면서 “이미 벌어진 일. 빨리 수습해야지 별수 있겠나”라고 답답한 심정을 털어놨다.   최근 날씨가 급격히 추워지면서 홈리스가 밀집된 지역에는 이같은 화재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불과 지난주인 18일에도 자바시장 인근 장난감 업체에서 홈리스 방화로 불이나 건물이 소실됐다.     홈리스 방화는 업주들 차원에서 해결책을 낼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정부의 조처가 시급하지만, 그 누구도 나서려 하지 않는다고 업주들은 토로했다.       인근 ‘M’ 가방업체 한인 업주는 “요즘 매일 불안을 안고 산다”며 "보호벽을 세우거나 홈리스들을 몰아내는 것은 업주 입장에서 장사하면서 불가능한 일이라 대책이 없어 막막하다”고 털어놨다.     또 다른 한인 업주는 정치인들의 탁상행정을 지적하면서 “진짜 해결책을 고심한다면 직접 와서 눈으로 보고 업주들의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면서 “하루빨리 실질적인 대책이 나와 더 이상의 피해를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글·사진=장수아 기자한인업소 홈리스 홈리스 방화 한인 업주들 화재 사고

2022-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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