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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지고 털리고…한인업소들 잇단 절도 피해

한인 샐러드점서 금고 훔쳐 가
웨딩숍 유리창 깨고 현금 탈취
밸리 지역 하루 3건 절도 발생

절도 사건이 발생한 헬스넛 식당(왼쪽)과 LA피트니스의 깨진 유리창. [NBC4 캡처]

절도 사건이 발생한 헬스넛 식당(왼쪽)과 LA피트니스의 깨진 유리창. [NBC4 캡처]

남가주 지역에서 떼강도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한인 업소들도 최근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전 2시 45분쯤 LA북부 샌버낸도밸리 셔먼오크스 지역의 한인이 운영하는 샐러드 판매점인 ‘헬스넛’에서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 2명의 용의자는 업소 유리문을 부수고 침입한 뒤 금고를 훔쳐 달아났다.
 
피해 업소의 크리스 김 매니저는 29일 N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금고가 사라진 거 이외에 도난당한 물품은 없었다”며 “소매점을 상대로 절도, 강도사건 등이 빈번하다”고 말했다.
 
헬스넛은 한인 스티브 최씨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지난 2016년부터 헬스넛을 운영하고 있으며 우드랜드 힐스, 셔먼오크스, 맨해튼 비치 지역에 직영점을 두고 있다.    
 


오렌지카운티 지역에서는 한인이 운영하는 웨딩숍이 털렸다.
 
지난 15일 오전 가게에 출근한 한인 업주는 “건물 유리창이 산산이 조각난 모습에 깜짝 놀랐다”고 29일 본지에 제보했다.  
 
익명을 원한 이 업주는 “누군가 가게 유리창을 깨고 들어와 현금 약 1000달러, 명품백 등을 훔쳐 달아났다”며 “더 큰 문제는 웨딩드레스를 대여한 손님들의 계약서까지 도난당했다”고 말했다.  
 
가게 외부 건물에 설치한 방범 카메라에는 얼굴을 가린 용의자의 범행이 고스란히 녹화됐다. 영상에 따르면 아시아계로 추정되는 용의자는 사건 당일 오전 1시 30분쯤 가게 유리창을 깨고 금품과 계약서 등을 훔쳐 달아났다.  
 
피해 업소는 100명에 달하는 고객 정보까지 도둑맞아 울상이다.  
 
이 업주는 “드레스 피해는 없지만 이미 빌려 간 손님, 드레스 대여를 예약한 손님 정보까지 다시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크다”며 “향후 일정까지 사라져 새로 오는 손님 문의도 못 받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피해 업소는 현재까지 손님 계약 정보를 65% 정도 파악했다고 한다.
 
업주는 “이번 절도로 신규 예약을 받지 못해 수만 달러 피해가 예상된다”며 “주변 가게도 절도 피해를 많이 보고 있다. 업주들은 가게 유리창 펜스 및 경보기 설치 등 경비를 강화해 피해를 막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떼강도와 절도 사건 등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 28일 오전 4시 27분쯤 노호웨스트 플라자의 LA피트니스에서 절도범이 창문을 깨고 들어간 뒤 물건 등을 훔쳐 달아났다.
 
이후 오전 6시 51분에는 노호웨스트 플라자 내 보석가게인 ‘아이스링크’에서도 같은 수법으로 절도사건이 발생했다.
 
경찰 관계자는 “절도사건이 처음 발생했던 헬스넛과 노호웨스트 플라자가 5마일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며 “같은 날 발생한 3건의 절도사건이 연관성이 있는지는 현재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재 헬스넛을 비롯한 피해 업소들은 정상 영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형재·김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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