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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관<괌 CBP> 한인 직원, 추방 협박해 성관계

세관국경보호국(CBP) 소속 30대 한인 직원이 한국인 여성에게 성관계 등을 요구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직원은 추방을 빌미로 공항에서 피해 여성의 현금을 갈취하고 이 여성과 수차례 성관계를 가진 혐의를 받고 있다.   연방검찰은 지난 5일 CBP 소속 김모씨를 성폭행, 협박, 절도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기소장에 따르면 한국에서 온 피해 여성은 지난 8월 5일 괌에 도착한 직후 “모델처럼 생겼다”는 이유로 2차 입국 심사실에서 심문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CBP 직원인 김 씨가 피해 여성의 통역을 맡게 됐다. 기소장에 따르면 김 씨는 피해 여성에게 입국 거부 쪽으로 기울고 있는 상황이지만 2차 심문을 통과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했다.   기소장에는 김 씨가 피해 여성에게 “당신을 도와주면 대가로 무엇을 받을 수 있느냐”며 “괌에 머무는 두 달 동안 섹스 파트너가 돼야 하며 동의하지 않으면 한국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협박한 내용이 담겨 있다.   이 과정에서 김 씨는 피해 여성이 갖고 있던 현금도 입국 심사 과정에서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며 5100달러를 갈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기소장에는 일주일 후 김 씨가 피해 여성에게 연락했고, 만남에 응하지 않으면 즉시 체포돼 추방될 수 있다고 협박한 내용도 담겨 있다.   결국 피해 여성은 남자친구가 있음에도 추방될 것을 우려해 김 씨와 총 세 차례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기소장에 따르면 김 씨는 이후 피해 여성이 만남을 거부하고 압류했던 현금을 돌려달라고 하자, “남자친구와 결혼하지 않는 이상 다시는 미국에 들어올 수 없을 것”이라며 “(만약 미국에 다시 온다면) 체포할 테니 입국 심사를 잘 통과해보라”고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심지어 김 씨는 CBP 배지를 달고 유니폼까지 입은 상태에서 피해 여성의 남자친구 가족까지 만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소장에는 김 씨가 피해 여성의 남자친구에게 “(당신의 여자친구는) 매춘 활동을 한 것이며 나는 변호사를 고용해 대응하겠다”고 협박한 내용도 담겨 있다.   한편, 이번 사건은 괌 경찰국(GPD) 가정폭력 대응팀이 수사를 진행했다.   *8일 피고측 김모씨 가족이 이메일을 통해 알려왔습니다. 가족측은 본지에 "(김씨는) 현재 CBP에서 근무중이며 무죄추정의 원칙에 따라 유죄판결이 나오기 전까지는 직장에서 그 어떠한 행동도 취할수 없다"며 "해당 사건과 관련한 기사들은 피해자의 조서에 의해서만 이루어진 것이며 재판이 끝나는대로 다시 연락을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에 본지는 김씨가 '무급 휴직 처분을 받은 상태'라는 점을 수정했음을 알려드립니다. 장열 기자성폭행 성관계 한인 직원 한국인 여성 협박 절도

2024-11-07

ATM 이용객 노린 데빗카드 절도 주의보

은행에서 ATM 등을 이용하는 사람에게 접근해 신분증 또는 데빗카드 분실을 유도하는 피해 사례가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LA한인타운 거주 한인 박모(60대.여)씨는 최근 올림픽 불러바드와 웨스턴 애비뉴 뱅크오브아메리카 은행 지점을 방문했다가 1만 달러 가까운 신분도용 피해를 봤다.     박씨는 은행 지점의 주차장에 설치된 ATM을 사용했다. 이때 한 낯선 남성이 가까이 다가와 20달러를 떨어트렸다며 말을 걸었다. 이 남성은 박씨에게 계속 말을 걸며 주의력을 분산시켰다.     박씨는 “차를 타고 집에 와서 보니 ATM에서 데빗카드를 안 꺼내 왔다는 사실을 알았다”며 “다시 은행을 찾아가 보니 이미 누군가 데빗카드로 돈을 빼갔고, 은행 지점에서 캐시어스체크로 1만 달러 가까이 찾아갔다”고 말했다.     박씨는 이어 “은행 측에서는 데빗카드와 비밀번호 확인 등 절차를 밟았다고 한다. ATM에서 만난 남성이 의도적으로 접근해 비밀번호를 엿보고 데빗카드도 노린 것 같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풀러튼 거주 김모(70대)씨도 얼마 전 아메리지 헤이츠 상가 한 은행지점을 찾았다가 찜찜한 경험을 했다.     김씨는 “신사복을 입은 50대 남성이 은행 ATM 앞에 서 있었다”면서 “ATM에서 돈을 찾아 주차한 차로 왔다. 그 사람이 헐레벌떡 달려오더니 내가 1~5달러짜리 돈을 떨어트렸다며 줬다. 나보고 자꾸 지갑을 꺼내서 확인해보라고 했고, 이상한 느낌이 들어 차 문을 잠갔다”고 말했다.     한인 또는 아시아계가 같은 인종의 운전면허증이나 신분증(ID)를 훔쳐 금전적 이득을 취하는 피해도 문제다.   익명을 원한 이모(38.여)씨는 1년 넘게 개인정보 도용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이씨는 “한 한인 여성이 내가 분실한 지갑 속 신분증을 이용해 은행계좌 돈을 빼냈다가 경찰에게 잡혔다”면서 “하지만 이 여성은 곧 보석으로 풀려났고 다시 내 행세를 하고 있다. 은행은 내 신분증을 도용한 여성을 나와 구별하지 못한 채 내 계좌 접근을 허용했다. 타인종이 한인 등 아시안 얼굴 구분을 힘들어하는 점을 노려 개인정보와 은행계좌까지 터는 셈”이라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한편 캘리포니아 검찰은 은행 개인수표, ATM 카드를 분실하고 은행계좌 정보가 타인에게 유출됐을 경우 곧바로 은행 측에 연락해 해당 계좌 자체를 해지하라고 권고했다. 김형재 기자데빗카드 이용객 데빗카드 절도 데빗카드 분실 은행계좌 정보

2024-10-30

2014년엔 맞고 2024년엔 틀리다

 [프리즘]   다음 달 5일 선거에서 가장 주목받는 법안의 하나는 주민발의안 36이다. 주민발의안 36의 핵심은 경범죄로 분류된 절도와 마약 소지를 중범죄로 다시 규정하자는 것이다.   이 발의안은 코로나19 종식 이후 전염병처럼 번지며 사그라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 소매점 절도와 펜타닐 확산에 대한 가주민들의 우려와 분노를 담고 있다. 특히 절도는 코로나19 이후 가주 주요 도시의 일상을 규정하는 특징적 현상으로 굳어지고 있다. 처음에는 소매점이 표적이었으나 주거지역과 차량으로 번졌다. 범죄 주체도 한두 명의 개인에서 집단으로 조직화, 전문화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이 있다. 딱 10년 전인 2014년 선거에서 주민발의안 36과 정반대인 주민발의안 47이 통과됐다는 사실이다. 주민발의안 47은 두 가지 범죄를 경범죄로 규정했다. 950달러 이하의 비폭력 재산 범죄와 단순 마약 소지 범죄였다. 절도를 해도 950달러 이하의 물품을 훔치면 경범이 되니 소매점이 표적이 되기 좋았다. 마침 조지 개스콘LA카운티 검사장은 사법 개혁을 내세웠다. 체포 뒤 보석금을 내야 풀려나는 제도를 없앴고 강력범죄가 아니면 불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했다. 이 둘이 결합해 LA에서 950달러 이하의 절도는 체포돼도 보석금을 내지 않고 풀려났다. 그 결과 코로나 19 이후 LA는 절도가 극심한 대표적인 도시가 됐다.   10년 사이에 나온 정반대의 주민발의안 47과 36은 가주의 현실이 얼마나 극적으로 바뀌었는지를 드러낸다. 주민발의안 36은 범죄에 대한 온정주의를 놓고 그때는 맞았지만 지금은 틀렸다고 실토한 가주민의 고백이기도 하다.   개빈 뉴섬 주지사 등 일부 정치인과 행정 담당자는 이에 반박한다. 경범으로 분류한 범죄를 다시 중범으로 돌려놓으면 겨우 해결한 수감자 대규모 증가로 인한 교정 비용 급증에 따른 재정 악화를 감당할 수 있겠느냐는 주장이다. 일리가 없지 않다. 주민발의안 47이 나온 배경이 바로 수감시설 부족이었기 때문이다. 주민발의안 36에 따르면 절도와 약물 소지의 경우 재범은 중범이 된다. 약물 소지에는 치료 의무 규정을 신설해 치료를 끝내지 않으면 최대 3년의 징역형을 받는다. 펜타닐과 장전된 총기 소지 처벌도 강화한다. 결국 수감자는 늘 것이고 교정시설을 늘려야 한다. 시설을 늘리려면 세금을 올려야 하는데 증세 없이는 이 모든 문제가 다시 주민발의안 47이 통과되던 10년 전으로 원점 회귀할 참이다.   정치인과 행정 담당자가 마주한 예산과 현실 사이의 고민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절도가 가주의 일상일 수는 없다. 주민발의안 36은 이 사안을 가볍게 다루지 말라는 유권자의 외침이다. 유권자는 지금까지 당국에 해결책을 내놓으라고 여론으로 압박했다. 그래도 통하지 않자 따르지 않을 수 없는 법으로 만들겠다고 나섰다. 발의안엔 그만큼의 절망감도 있다. 당국은 법안 내용만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유권자의 절박함을 읽어야 한다. 이 법안을 둘러싼 찬반 논리와 통과 여부와 무관하게 사안의 긴박함을 인지하고 현실성 있는 정책을 내놓기 위해 더 애써야 한다. 처벌 약물에 펜타닐이 추가된 점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법안이 통과되지 않았다고 안도하거나 통과됐다고 예산 타령만 해선 안 된다. 홈리스 정책에서 나타난 방만한 예산 운용을 돌아봐야 한다. 예산 누수는 없는지, 정책 혼선은 없는지 더 따지고 더 고민해 현실성 있는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주민발의안 47 주민발의안 36 소매점 절도

2024-10-30

ATM 이용객 노린 데빗카드 절도 주의보

은행에서 ATM 등을 이용하는 사람에게 접근해 신분증 또는 데빗카드 분실을 유도하는 피해 사례가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LA한인타운 거주 한인 박모(60대.여)씨는 최근 올림픽 불러바드와 웨스턴 애비뉴 뱅크오브아메리카 은행 지점을 방문했다가 1만 달러 가까운 신분도용 피해를 봤다.      박씨는 은행 지점의 주차장에 설치된 ATM을 사용했다. 이때 한 낯선 남성이 가까이 다가와 20달러를 떨어트렸다며 말을 걸었다. 이 남성은 박씨에게 계속 말을 걸며 주의력을 분산시켰다.      박씨는 "차를 타고 집에 와서 보니 ATM에서 데빗카드를 안 꺼내 왔다는 사실을 알았다"며 "다시 은행을 찾아가 보니 이미 누군가 데빗카드로 돈을 빼갔고, 은행 지점에서 캐시어스체크로 1만 달러 가까이 찾아갔다"고 말했다.     박씨는 이어 "은행 측에서는 데빗카드와 비밀번호 확인 등 절차를 밟았다고 한다. ATM에서 만난 남성이 의도적으로 접근해 비밀번호를 엿보고 데빗카드도 노린 것 같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풀러튼 거주 김모(70대)씨도 얼마 전 아메리지 헤이츠 상가 한 은행지점을 찾았다가 찜찜한 경험을 했다.     김씨는 "신사복을 입은 50대 남성이 은행 ATM 앞에 서 있었다"면서 "ATM에서 돈을 찾아 주차한 차로 왔다. 그 사람이 헐레벌떡 달려오더니 내가 1~5달러짜리 돈을 떨어트렸다며 줬다. 나보고 자꾸 지갑을 꺼내서 확인해보라고 했고, 이상한 느낌이 들어 차 문을 잠갔다"고 말했다.      한인 또는 아시아계가 같은 인종의 운전면허증이나 신분증(ID)를 훔쳐 금전적 이득을 취하는 피해도 문제다.   익명을 원한 이모(38.여)씨는 1년 넘게 개인정보 도용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이씨는 "한 한인 여성이 내가 분실한 지갑 속 신분증을 이용해 은행계좌 돈을 빼냈다가 경찰에게 잡혔다"면서 "하지만 이 여성은 곧 보석으로 풀려났고 다시 내 행세를 하고 있다. 은행은 내 신분증을 도용한 여성을 나와 구별하지 못한 채 내 계좌 접근을 허용했다. 타인종이 한인 등 아시안 얼굴 구분을 힘들어하는 점을 노려 개인정보와 은행계좌까지 터는 셈"이라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한편 캘리포니아 검찰은 은행 개인수표, ATM 카드를 분실하고 은행계좌 정보가 타인에게 유출됐을 경우 곧바로 은행 측에 연락해 해당 계좌 자체를 해지하라고 권고했다.    검찰은 웹사이트를 통해 "피해 발생 시 새로운 계좌번호를 개설하고 비밀번호 등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인정보 도용에 따른 금전피해가 발생하면 지방경찰 및  연방통상위원회(FTC) 웹사이트(www.identitytheft.gov, www.idtheftcenter.org)에 신고하면 된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데빗카드 이용객 데빗카드 절도 데빗카드 분실 은행계좌 정보

2024-10-29

절도 차량 구매 조심하세요

뉴욕주 차량국(DMV)과 뉴욕시경(NYPD)이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 온라인 벼룩시장인 ‘크레이그리스트(Craiglist)’는 물론 이들과 유사한 웹사이트상의 절도 차량 구매 스캠 주의보를 내렸다.   22일 DMV는 NYPD와 함께 브롱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웹사이트상에서의 절도 차량 판매 및 무면허 딜러에 의한 불법 차량 판매도 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차량을 구매하고자 한 피해자가 권리를 침해당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5일 기준 DMV는 6350만 달러에 달하는 절도 차량 228대를 압수했다. 이중 149대는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 등에서 구매한 차량이다.   예방책으로 ▶차량 식별 번호(VIN)와 실제 차량 모델 ▶오도미터(Odometer, 주행 기록계)의 일치 여부를 각각 ▶VIN(nicb.org/vincheck) ▶오도미터(verifiny.com/check)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판매자의 이름이 적힌 수표 사용 ▶임시 증명서를 내미는 이 경계 ▶해가 떠있는 시간에 차량을 검사할 것 ▶시운전을 요구할 것 등이 예방책으로 제시됐다.   돈 론 NYPD 임시국장은 “전년 대비 도난 사건은 시내에서 9% 줄었지만, 여전히 불법 판매는 기승을 부린다”며 “차량을 구매하기 전 딜러의 자격을 확인하고 차량 이력을 철저하게 조사하라. 아울러 현금 거래를 하지 말고 공공장소에서 만나길 당부하며, NYPD가 폐쇄회로(CC)TV로 24시간 감시하는 이커머스 교환 장소(e-commerce exchange location)에서 거래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커머스 교환 장소는 NYPD가 지난해 11월 온라인 스캠을 방지하고자 지정한 지역이다.   한편 뉴욕주는 이 같은 차량 절도에 의한 허위 매물 피해를 막고자 지난해 9월 적법한 사업체인지 조회할 수 있는 홈페이지(dmv.ny.gov/business/find-a-dmv-regulated-business)와 피해 근절을 위한 교육용 홈페이지(governor.ny.gov/programs/taking-action-against-car-theft)를 개설했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절도 차량 차량 절도 절도 차량 뉴욕주 차량국

2024-10-23

50대 한인 남성, 이웃집서 20만불 절도…평소 식사까지 하던 친한 사이

한인 남성이 평소 알고 지내던 이웃집에 침입해 수십만 달러의 현금을 훔친 혐의로 기소됐다.   이 남성은 사건 당일 피해자 가족과 함께 식사까지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지난 8월 21일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남쪽의 패서디나 지역 한 아파트에서 발생했다.   지역 언론 캐피털 가젯은 앤아룬델카운티 경찰국의 발표를 인용, 이명수(53)씨가 이웃집 여성이 모아둔 현금 20만 달러를 훔친 혐의로 기소됐다고 7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경찰은 이씨와 피해 이웃이 함께 저녁까지 먹었지만 법원 기록에는 두 사람의 관계가 무엇인지 명확히 명시되지는 않았다”며 “피해자로 추정되는 여성은 이후 아들과 함께 산책을 마치고 돌아왔는데, 침실 창문이 깨져 있었고 20만 달러를 보관했던 여행 가방이 열려 있었다”고 전했다.   캐피털 가젯이 입수한 기소장에는 ▶평소 이씨가 창문을 통해 피해 이웃의 집을 들여다보았고 ▶이웃인 피해 여성이 옷을 벗는 것을 관찰했으며 ▶경찰이 감시 카메라를 검토한 결과 이씨가 피해 여성의 집에서 나오는 장면이 포착됐고 ▶이씨가 피해 이웃의 집 뒤편으로 가기 전 아파트 앞을 여러 번 지나다녔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경찰 수사 당시 이씨의 증언이 여러 번 바뀌었다는 점도 지적됐다.   수사 관계자는 기소장에서 “이씨는 경찰에 사건 당시 자신의 아파트에서 술을 마셨다고 했지만 이후 아파트 감시 카메라에 포착된 사실을 알았을 땐 ‘장비를 치우기 위해 이동 중’이었다고 말했다”며“이씨는 자신의 아파트에 현금이 있는지 물었을 때 ‘없다’고 했지만, 수색 영장을 발부받은 경찰은 이 씨의 집에서 현금 16만4140달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이씨가 한국어 통역관을 통해 돈을 훔친 사실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씨는 현재 앤아룬델카운티 제니퍼 로드 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이 씨는 아직 변호인을 선임하지 않은 상태다.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이웃집 완료 이웃집 여성 한인 남성 절도 이웃

2024-10-07

한인 휴대폰 수리점 털렸다

LA다운타운의 한인 소유 휴대폰 수리점에서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3일 새벽 3시 40분쯤 플라워 스트리트와 8가 인근에 위치한 전자기기 수리업체 ‘픽스스토리(FIXSTORY)’에 절도범이 침입해 약 1000달러 상당의 전자기기를 훔쳐 달아났다. 이 매장은 휴대폰과 태블릿 등 전자기기 수리를 전문으로 하며, 지난 6월에 오픈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주의 아내인 이모씨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절도 피해 사실을 알리며 당시 상황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새벽에 매장의 대형 유리창이 금이 가면서 깨지는 장면이 포착됐고, 곧이어 흰색 티셔츠를 입은 흑인 남성이 매장 안으로 침입하는 모습이 담겼다.   얼굴도 가리지 않은 채 태연하게 침입한 이 남성은 매장 내 물건들을 덮은 검은 천을 걷어 살펴보고, 매장 뒤쪽 창고로 들어가는 모습이 영상에 기록되었다. 그는 전자기기가 담겨 있는 것으로 보이는 박스를 들고 아무렇지 않게 매장을 빠져나갔다.   매장 측에 따르면 이번 사건으로 약 1000달러 상당의 피해가 발생했다. 당시 경보음을 듣고 출동한 경비원이 일부 도난당한 휴대폰이 남아있는 박스를 회수하면서 피해 규모를 다소 줄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모씨는 절도 사건이 발생한 당일, 파손된 대형 유리창을 목재 패널로 보수하는 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는 “알람이 울렸음에도 범인은 아랑곳하지 않고 유리창을 부수고 들어왔다. 이곳이 바로 LA다”라며 탄식했다. 이어 “경찰에 신고했고, 지문 채취도 해갔다. 하지만 경찰이 얼마나 진지하게 대응할지는 모르겠다”고 털어놓았다.   한편, 이씨는 “남편은 유재석의 ‘놀면 뭐하니?’에 출연했던 수리 장인”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휴대폰 수리점 한인 휴대폰 침입 절도 전자기기 수리업체

2024-10-06

일리노이 조직적 소매 절도 강력 대처

소매상을 대상으로 한 조직적인 절도 범죄에 대처하기 위해 일리노이 주에 새로운 기술이 도입됐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국적으로 소매상 절도 범죄가 만연하고 있다. 유튜브 동영상 등을 통해 널리 확산된 범죄 형태는 이전과는 사뭇 다르다.     시카고 다운타운 지역을 중심으로 번지고 있는 smash-and-grab 범죄는 물론 여러 명이 몰려다니며 매장에 진열된 물건을 마구잡이로 쓸어담아 유유히 떠나는 대담한 범죄도 흔하다. 대형 체인점의 경우 절도범을 자극하지 않고 증거만 남기도록 직원들의 대처를 안내하기도 한다.     이에 일리노이에서는 작년 조직적인 소매 절도를 중범으로 규정하기에 이르렀다. INFORM Comsumer ACT라고 불리는 법도 새로 제정했는데 이를 통해 조직적인 소매 절도를 강력하게 대처하고 있다.     일단 절도 피해 금액이 300달러가 넘고 복수의 매장을 털어 이를 재판매하려고 하는 의도가 있을 경우 중범으로 간주한다. 또 절도로 취득한 물품을 운송하고 조직적으로 절도 계획을 세우거나 절도품인 줄 알고도 구입할 경우에도 중범에 포함된다. 아울러 지역 검사가 다른 카운티에서 발생한 범죄에 대해서도 기소할 수 있고 해당 수사 기관을 위한 특별 재정을 마련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주검찰총장은 주 대배심원을 통해 이들을 처벌할 수 있도록 관련법을 개정했다.     이와는 별도로 도난 제품이 온라인상에서 거래되는 것을 막기 위해 대량으로 물품을 판매하는 사람의 신분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일리노이는 또 첨단 기술을 활용해 소매 절도 범죄에 대처하기로 했다.  Auror(www.auror.co)라는 웹사이트를 통해 범죄 예방과 범인 검거에 나선 것.     이 웹사이트는 절도 범죄가 발생하면 자동으로 인근 피해 가능 업소에 경고 메시지를 발송한다. 또 범인을 특정할 수 있는 사진이나 동영상을 수집해 범인 검거에도 나선다. 예를 들어 고가의 주류를 판매하는 업소에 절도 범죄가 발생하면 인근 지역의 주류상에 경고 안내가 자동으로 전달되고 향후 이들이 범죄 대상으로 삼을 수 있는 매장도 특정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이 웹사이트는 이미 다른 주에서도 사용되고 있으며 수사 기관과 업주들이 사용할 수 있다. 일리노이소매상협회도 소매절도 범죄에 대처할 수 있는 산하 기관을 만들고 경찰과의 협조, 소매상들을 대상으로 한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소매상협회는 “조직적인 소매 절도 범죄는 비즈니스와 지역 경제에 악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직원과 손님들의 안전을 해치고 다른 범죄로도 이어질 수 있다"며 “경찰과의 협조와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면서 이런 범죄들이 일리노이에서 줄어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일리노이 검찰에 따르면 조직적인 소매 절도는 해외 조직 갱단도 개입하고 있으며 인신매매와 마약, 총기 밀수는 물론 테러리스트들과도 연계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카고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시카고에서 발생한 소매 절도 범죄는 2022년에 비해 10% 증가한 총 9624건이 신고된 것으로 확인됐다.     Nathan Park 기자일리노이 조직 소매절도 범죄 소매상 절도 소매 절도

2024-10-03

ATM 통째 뜯어가는 절도 기승

최근 샌퍼낸도밸리에서 현금자동인출기(ATM) 연쇄 절도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 중이다.   KTLA에 따르면, 지난 25일 실마의 엘드리지 애비뉴와 헤런 스트리트 인근 리커스토어에서 ATM이 도난 당했다.   CCTV에는 3인조 남성 절도범들이 매장 철문에 체인을 묶어 흰색 SUV의 견인장치에 연결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어 운전자는 급가속하며 철문과 출입문을 경첩에서 뜯어내고, 주변의 벽돌 일부까지 파손시켰다.   용의자들은 ATM을 끌어내 SUV 트렁크에 싣고 현장에서 도주했다.   이에 앞서, 전날인 24일에도 피해 장소에서 불과 3마일 남쪽에 위치한 또 다른 리커스토어에서 3인조 절도범이 같은 방식으로 SUV를 이용해 가게를 파손시키고 ATM을 훔쳐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또한, 지난 28일 인근의 또 다른 리커스토어 ‘엘촐로 플라자 마켓&리커’에서 ATM 절도 시도가 적발됐다. 당시 픽업트럭을 타고 가게에 도착한 용의자들은 침입해 ATM을 훔치려 했으나, 경보가 울리자 차를 타고 도주했고 경찰과의 추격전이 시작됐다.   이 과정에서 용의자들은 트럭을 버리고 도보로 도주했다.   현재 세 사건의 용의자가 동일 인물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엘촐로 플라자 마켓&리커 업주 조 T는 “최근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어느 정도 예상했던 일이다. 이번 주 내내 잠을 제대로 못 잤다. 강도를 당할까 봐 매장에서 잠을 자야 하나 고민할 정도였다”라고 토로했다.   경찰은 현재 체포된 용의자는 없으며, 사건을 계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연쇄 빨간불 연쇄 절도 3인조 절도범 플라자 마켓

2024-09-29

밸리지역 약국 4곳 연쇄 절도…인적 드문 새벽 문따고 침입

샌퍼낸도 밸리에서 심야에 2시간 동안 약국 4곳이 잇따라 털렸다. 지난 27일 KTLA5와 abc7 뉴스는 이날 새벽 3시30분부터 새벽 5시30분 사이 우드랜드힐스, 타자나, 엔시노 지역 등의 약국 4곳에서 절도 피해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3~4명으로 구성된 절도범들은 새벽 인적이 드문 시간 미리 준비한 도구를 이용해 약국 문을 열고 의약품을 훔쳐 달아났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범인들은 벤투라 불러바드 선상의 약국들을 노렸다.     첫 번째 범행은 27일 오전 3시30분쯤 우드랜드힐스 지역 벤투라 불러바드와 펜필드 애비뉴 인근 약국에서 발생했다.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 용의자들이 검은색 후드티를 입고 마스크를 쓴 채 약국 문을 따고 들어와 의약품을 훔쳤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어 한 시간 뒤에는 1.5마일 떨어진 벤투라 불러바드와 크렙스 애비뉴 인근의 약국도 같은 수법으로 피해를 봤다. 또 오전 5시30분쯤에는 벤투라 불러바드와 게비오타 인근의 약국에서도 절도 피해가 발생했다. abc7뉴스는 샌퍼낸도 밸리 약국 절도가 최소 4건이라고 전했다.   한 약국의 방범카메라(CCTV)에는 남성 용의자들이 쇠 지렛대 등으로 약국 문을 열고, 금고 등을 훔쳐 달아나는 모습이 담겼다. LAPD는 동일범들의 소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CCTV 분석을 통해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약국 약국 절도 지역 약국 약국 3곳

2024-09-29

[프리즘] 절도 범죄의 저위험 고수익

소매점과 주택을 겨냥한 LA의 절도 쓰나미는 이제 어떤 임계점에 다다른 듯하다. 8월에 LA에서 발생한 두 건의 사건을 보면 그렇다.     8월 17일 세리토스의 한 주택에서는 집주인이 절도 용의자에 총을 쏘아 중태에 빠트렸다. 31일에는 LA 북서쪽 위네카에서 집주인이 절도 용의자를 칼로 찔렀다. 새벽에 침입한 용의자를 딸이 발견했고 집주인은 격렬한 몸싸움을 벌인 뒤였다. 집주인의 무기 사용은 절도 저지보다 가족을 지키려는 급박함이었을 것이다.   두 사건은 표면적으로는 정당방위다. 그러나 지금의 절도 쓰나미 상황에서는 자력구제의 성격도 있다. 일상이 되어버린 절도에 처음엔 놀라움과 당혹감을 느꼈을 시민들이 이제 공권력을 불신하면서 자력구제에 나선 것이 아닐까 하는 징후가 두 사건에는 있다. 믿을 곳이 없어진 개인은 물러설 곳 없는 절박한 상황에서 양보할 수 없는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 직접 해결에 나서게 된다. 손에 무기가 있다면 더욱 그렇다.   여기서 의아한 면도 있다. 절도가 그렇게 횡행하는데 물리력으로 대응한 사례가 왜 몇 건 되지 않을까. 자유로운 무기 소지를 생각하면 더 그렇다.     아무리 정당방위라고 해도 평범한 개인이 무기를 사용해 사람을 공격하기란 쉽지 않다. 평생 한 번도 하지 않았을 행동을 하는 평범한 시민이 한두 명 나온 것만 해도 공권력 불신이 낳은 두려움의 크기일 수 있다.   범죄자 입장에서도 절도는 그냥 경범이 아니다. 적어도 미국에서는 그렇다. 한때 LA에서 빈집털이는 갱단의 신고식 중 하나였다. 무기 소지가 합법인 곳에서 빈집털이는 목숨을 건 범죄다. 비었다고 생각한 집에 주인이 있고 마침 주인이 총을 갖고 있다면 물건 훔치려다 목숨을 잃을 수 있다. 최근 절도 양상 중 하나가 집 주변에 카메라를 설치해 사람이 없는 것을 확인하는 것인데 이건 갱단의 신고식 심리와 다를 바가 없다.     미국에서 절도는 언제 살인으로 이어질지 모른다. 집주인에게는 절도범이 총을 갖고 있을 수 있어서, 절도범 입장에서는 집주인이 총을 갖고 있을 수 있어서 그렇다. 절도는 양형 기준 경범이지 그만큼 위험한 범죄다. 결국 대가는 크고 이익은 적다. 그래서 절도는 많지 않았다. 이건 소매점도 마찬가지다.   최근의 혼란은 LA에서 오래 유지되던 이런 균형이 깨지면서다. 절도의 이익은 커지고 대가는 작아졌기 때문이다.   범죄를 막는 세 가지 장치를 순서로 보면 발각의 두려움, 검거의 두려움, 처벌의 두려움이다. LA는 피해액 950달러 이하 절도를 경범으로 낮추고 경범에 사실상 보석금 제도를 없애면서 처벌의 두려움은 쪼그라들었다. 경찰력이 약화하면서 검거의 두려움도 줄었다. 남은 것은 발각의 두려움뿐이다. 집주인의 자력구제가 이해가 간다.   대신 절도의 이익은 커졌다. 예전엔 도난품을 범죄조직이 아니라 일반인에 팔려면 거리에서 은밀하게 턱없이 싼 값에 넘겨야 했다. 지금은 온라인에서 합법적인 물품과 같은 가격으로 팔 수 있다. 그러니 절도가 일상이 되고 조직화된다. 예전엔 엄두도 내지 못했던 대형 소매 체인점도, 중산층 거주지역과 부촌도 절도 대상이 됐다.     절도 쓰나미를 막으려면 저위험 고수익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 우선 이런 상황의 발단 중 하나인 행정 편의주의부터 되돌려야 한다. 구치소가 부족해도 증설 대신 경범 처벌을 약하게 해 수감자를 줄이고 예산이 부족해 경찰력을 줄였다. 그렇다고 피해액만을 기준으로 경범을 규정한 건 행정 편의주의다. 다행히 경찰력은 예전 수준으로 돌아오고 있으니 이제 경범 처벌 기준을 다시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범죄를 막고 처벌하겠다는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 그래야 시민들이 떠밀리듯이 자력구제에 나서지 않는다. 안유회 / 뉴스룸 에디터·국장프리즘 저위험 고수익 절도범 입장 절도 용의자 절도 쓰나미

2024-09-22

주택 몰카설치 절도단 한인타운에서 잡았다

주택 침입 절도를 목적으로 집 주변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일당이 한인타운에서 체포됐다.   최근 오렌지카운티 및 리버사이드 카운티 등 남가주 전역에서 이러한 사례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한인타운에서 체포됐다는 점은 몰래카메라 설치가 LA에서도 이루어졌을 가능성도 있어 한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3일, LA 경찰국(LAPD)은 LA 한인타운 5가와 카탈리나 스트리트에 위치한 주택을 급습해 하메스 로페즈-그라나도스(28), 다니 알레한드로 아폰테-아바운자(38), 조나단 시에라-린콘(27) 등 3명을 공모 및 강도 혐의로 체포했다. 당국에 따르면, 네 번째 용의자는 현재 도주 중이다.   이들은 지난 5월 테메큘라 지역의 한 주택 주변에도 몰래카메라를 설치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리버사이드 카운티 셰리프국은 해당 주택에서 검은 절연테이프에 감싸 숨겨진 카메라를 발견하고 대대적인 수사를 전개했다고 전했다.   당국은 주택 내 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도요타 미니밴에서 내린 마스크를 착용한 두 명의 남성이 카메라를 주택 앞마당에 설치하고 사라지는 장면을 확인했다.   리버사이드 카운티 셰리프국은 “수사관들은 지역 경찰 및 연방 수사국과 협력해 장비를 설치한 용의자를 추적하는 대규모 수사를 진행했다”며 “수사 결과, 침입 절도를 목적으로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4명의 용의자를 특정했다”고 밝혔다.   엔젤 가스파리니 수사반장은 “이들은 매우 정교하고 조직적인 방식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며 “가명으로 여러 장소에서 장비를 구입하고 현금으로 결제하는 등 치밀하게 움직였다”고 말했다.   같은 달, 글렌데일 경찰은 위장 카메라를 이용해 ‘절도 관광’을 벌인 콜롬비아 국적의 용의자 4명을 절도 등의 혐의로 체포한 바 있다. 가든 그로브의 한 주택의 덤불 속에서는 이들이 숨긴 카메라가 발견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절도범들이 몰래카메라를 활용해 범행 대상을 치밀하게 파악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특수기동대(SWAT) 커맨더 출신의 보안 분석가 진 페트리노는 “사전에 설치된 몰래카메라를 통해 집주인이 외출한 시점이나 주택 내 보안 시스템 유무를 파악할 수 있다”며 “비용이 저렴하고 손쉽게 구할 수 있다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페트리노 보안 분석가는 집에 보안 시스템을 설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다수 범죄자는 보안 시스템이 설치된 주택을 기피한다”며 “특히 실시간으로 주택 소유자에게 침입 사실을 알리는 보안 시스템은 범죄 예방에 큰 효과를 발휘한다”고 덧붙였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절도범 몰카 최근 절도범들 주택 몰카 절도 일당

2024-09-09

노동절 연휴 사건사고…또 세븐일레븐 연쇄 권총강도

노동절 3일 연휴동안 LA를 비롯한 남가주에서 사건·사고가 이어졌다.   LA카운티셰리프국(LASD)에 따르면 지난 1일 심야 세븐일레븐 매장 두 곳이 연달아 털렸다. 먼저 이날 새벽 12시36분 템플시티의 템플시티 불러바드 선상 세븐일레븐에 검은 옷과 마스크를 쓴 히스패닉계 남성 두 명이 권총으로 무장한 채 침입해 현금을 강탈해 달아났다.   이어 1시간쯤 뒤인 새벽 1시43분에는 사건 현장에서 동쪽으로 6마일쯤 떨어진 두아르테 지역 세븐일레븐에도 복면 권총 강도 2인조가 침입했다.     셰리프국은 인상착의와 범죄 수법이 모두 동일한 점에 미루어 동일범의 소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두번째 강도 사건이 발생한 세븐일레븐에서는 몇개월 전에도 비슷한 강도 피해를 받은 바 있다.     앞서 전날에는 샌퍼낸도 밸리의 한 주택 소유주가 최근 자신의 집에 침입한 20대 중반의 용의자를 칼로 찌른 사건이 발생했다. 폭스11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전 4시쯤 용의자가 침입했으며 집주인의 성인 딸과 맞닥뜨렸다. 이를 알아챈 아버지가 용의자와 몸싸움을 벌였으며 용의자의 복부를 칼로 찔렀다. 용의자는 상처를 입고 도주하다 경찰에 체포됐다.   실마 지역에서는 남편이 운전하는 차량을 타고 210번 프리웨이를 달리던 여성이 다리에서 프리웨이로 투신자살한 남성에 의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KTLA 방송은 당시 조수석에 타고 있던 여성 마가리타 노벨라 갈린도(59)가 지난달 9일 사고 발생 이후 몇 주간 중환자실 등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지난달 28일 숨졌다고 보도했다. 투신자살한 남성은 차량 앞유리를 뚫고 조수석 좌석으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동승했던 남편 플로렌시오 갈린도는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9일에는 맥아더 공원 인근의 범죄와 노숙자 문제로 폐업을 고려하는 유명 식당 랭거스 델리 앞에서 대낮에 강도 사건이 발생했다. 캐런 배스 LA 시장이 랭거스를 방문해 공공 안전 문제를 논의한 지 이틀 만이다.   KTLA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쯤 랭거스 앞에서 한 여성이 목걸이를 강탈당했다. LA 경찰국(LAPD)은 피해자가 저항했으나 결국 범인에게 목걸이를 빼앗겼으며 랭거스로 뛰어들어 도움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랭거스는 77년 역사를 자랑하는 식당으로, 최근 급증한 지역 범죄로 인해 폐업을 고려하고 있다〈본지 2024년 8월 28일자 A-4면〉. 식당 업주 노엄 랭거(79)는 공공 안전 문제를 지적하며 폐업 가능성을 언급했고 지난달 27일 배스 LA시장이 직접 랭거스를 방문해 안전 문제를 논의했다. 그러나 이틀 만에 사건이 발생해 지역 주민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관련기사 안전 우려로 폐업 고려 '랭거스 델리'...대낮에 또 손님 강도 피해 김영남 기자 [kim.youngnam@koreadaily.com]세븐일레븐 노동절 절도 강도 투신자살 캘리포니아

2024-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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