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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업소 반가운 더위…여름상품 불티

이동식 에어컨 판매 4배 급증
냉면 밀키트·육수·여름과일도
고객 몰린 빙수 전문점 긴 줄

지난 주부터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다양한 여름 식품과 상품이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다. 김스전기에서 한 직원이 선풍기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

지난 주부터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다양한 여름 식품과 상품이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다. 김스전기에서 한 직원이 선풍기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

남가주에 최고 기온이 90도대에 이르고 밤 기온도 70도가 넘으면서 각종 여름 상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지난 주말 한인마켓에서는 대표적인 여름철 간편식인 냉면 밀키트, 냉면육수 등의 매출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김스전기에서는 이동식 에어컨, 선풍기 등 냉방 용품이 불티나게 팔렸다.  
 
LA한인타운 올림픽길에 위치한 김스전기는 2주 전만 해도 하루 평균 5~6대가 팔리던 이동식 에어컨과 선풍기가 지난 21일부터 하루 평균 20대씩 판매되고 있다. 김스전기는 현재 충전식 손 선풍기(9.99달러), 탁상용 선풍기(12.99~29.99달러), 타워형 선풍기(39.99~74.99달러), 일반 스탠드형 선풍기(29.99~94.99달러)를 판매한다. 에어컨은 두 종류의 이동식 에어컨을 판매하며 가격은 399.99달러다.  
 
김스전기의 서준형 매니저는 “현재 가장 잘 나가는 선풍기는 타워형 선풍기”라며 “디자인이 예쁘고 날개가 없어 소음이 덜하다. 바람도 다른 선풍기와 비교해서 더 시원하다”고 설명했다.  
 
얼음 정수기와 시원한 바람이 나와 선풍기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공기청정기도 인기 상품이다. 코웨이는 아이스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저번 달에 비해 각각 50%와 20% 급증했다고 전했다. 현재, 아이스 정수기를 계약하면 200달러 현금 비자카드를 제공한다. 또한, 제품 2개를 계약하면 LG 코드리스 청소기가 공짜다.  
 
한인마켓들의 여름 상품 매출도 껑충 뛰었다. 냉면, 아이스크림에 더불어 식혜, 여름용 과일 등 더위를 식혀줄 수 있는 제품의 매출이 급증했다.  
 
갤러리아 마켓 버몬트점의 황종필 매니저는 “수박, 참외, 복숭아 등 여름 제철 과일 매출이 20%나 늘었다”며 “시원한 맥주를 찾는 손님들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여름의 대표 음식인 냉면과 아이스크림류도 판매가 호조세를 보인다. 마켓 측은 이에 풀무원 냉면(6.99달러)을 26일까지 3.99달러로 반값 할인한다.  
 
한남체인에 따르면, 냉면 밀키트와 아이스크림 판매량이 지난주보다 30% 늘었다. 저렴한 가격에 활용도가 높은 냉면 육수도 인기라고 덧붙였다. 종류는 장충동 동치미 냉면 육수, 대림 동치미 냉면 육수, 7가 동치미 냉면육수 등이며 가격은 1봉당 99센트다. 한남체인도 현재 아이스크림, 냉면 등 여름 세일을 진행하고 있다.
 
한인타운 빙수 전문점에도 더위를 식히려는 고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주 주말 마당몰에 위치한 설빈 앞에는 빙수를 먹기 위한 손님들의 긴 줄이 이어졌다. 설빈의 조나스 사란다난 매니저는 “지난 주말 더위를 피해 시원하고 달콤한 빙수를 찾는 고객들로 매장이 북적였다”며 “2주 전보다 고객이 크게 늘어 긴 대기 줄까지 생겼다”고 말했다. 인기 메뉴는 딸기와 망고 빙수라고 전했다.  

정하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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