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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슬픔 딛고 '희망'으로 이겨낼 것"

한인 업주들 '재개 의지' 직원들 일자리 잃고 '막막'

 
 
 
버지니아 애난데일 한인 상가에서 12일 발생한 대형 화재 사건에 대한당국의 사고 조사가 한창인 가운데, 수십 명 한인들이 '생활의 터전'을 잃고 신음하고 있다. 
 
전소된 한인식당 토속집

전소된 한인식당 토속집

화재를 당한 업주들은 피해 규모 확인과 업소 이전, 보험 및 보상 요구 작업을 준비하고 있지만 이들 업소에서 일해왔던 직원들과 그 가족들은 당장 '실직'과 '생활고'라는 암담한 현실에 맞닥뜨리게 됐다.  
한미 우체국 택배

한미 우체국 택배

사고 이틀째를 맞은 13일, 버지니아 페어팩스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원인 파악을 위해 분주하다.  
 


이번 화재 사고의 현장에서 당국과의 연락 및 지휘를 담당하고 있는 총영사관 김봉주 영사는 본보에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이 무엇보다 다행인 가운데 한인업소 4곳이 화재로 전소되면서 발생한 피해규모를 현재 파악중”이라고 알렸다. 
김 영사는 “건물주와는(13일 오후 현재) 아직 연락이 안 닿은 상태이고 업주들과의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대부분 업주들이 화재보험에 가입을 한 상태이긴 하지만 도움이 필요한 경우 영사관 차원의 서류발급 및 법률 자문 변호사 지원의 조력을 해 나갈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이번 화재로 피해를 입은 한인 업체 관계자들은 망연자실한 가운데서도 피해규모 산출과 업소의 새 시작 여부를 가늠하느라 여념이 없다.  
워싱턴 지역 수백개 한식당 중에서도 '숨은 맛집'으로 유명했던 '토속집' 식당 업주 캐빈 대표는 “오늘이 직원들 월급 주는 날인데... 화재로 10년이상 함께 일 한 9명이 일자리를 잃어 안타까운 마음만 든다”고 말 끝을 흐렸다. 캐빈 대표는 “고객들이 위로 전화와 함께 새 가게 자리를 알아봐 주는 등 여러모로 도움을 주고 있다"면서 "고객들 성원에 보답하고 다시 함께 우리 직원들과 일하기 위해 곧 애난데일 다른 장소에 가게를 재오픈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미택배 애난데일점 김 진 대표는 “일요일 아침 화재 사실에 대한 연락을 받고 매우 놀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김 대표는 “고객들의 택배가 접수되면 당일 챈틀리 본사로 이송되는 시스템이라 다행히 큰 피해는 없는 상황이라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는 “소수의 피해고객에 대해서는 화재원인을 파악한 후 보상 청구에 대해 보험회사와 논의할 것”이라며 “애난데일점 한미택배 이용 고객들은 웰빙모아 내 대리점을 이용해 줄 것을 알려달라”고 기자에게 당부했다.
 
한편, 정확한 결론은 나오지 않았으나 이번 화재가 최초 시작된 곳으로 추정되는 한국식 치킨 전문체인 '본촌' 측과는 연락이 닿지 않았다. 그러나 관계자의 전언에 따르면 해당 업소의 직원들은 '출근 불가' 통보를 받았으며, 차후에도 매장 재개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공교롭게도 '본촌'은 지난 2021년에도 당시 버지니아 페어팩스 지점이 화재로 전소돼 매장을 이전한 바 있다.
 
 
박세용 김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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