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산불로 수돗물도 비상…당국, 피해지역은 병물 권고

LA 지역 대형 산불로 인한 오염 우려로 수돗물에도 비상이 걸렸다. 이튼 산불이 발생한 알타데나와 인접한 패서디나 수도전력국은 전체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주민에 수돗물의 식수 사용 주의보를 발령했다. 시 측은 현재 식수 사용 가능 여부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KTLA에 따르면 산불로 펌프 1개와 수돗물 저장 탱크 여러 개가 손상된 것이 확인됐다. 이로 인해 독성 화학물질이 수도관으로 유입됐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수도전력국은 테스트를 통해 안전성을 확인하고 있다. 결과에 따라 식수 사용 금지 조치는 지역별로 해제될 수 있다.   산불 등 대형 화재는 수돗물 공급 시스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지난 2018년 북가주 뷰트카운티에서 15만 에이커를 태운 ‘캠프 파이어’로 당시 수돗물에서 발암 물질인 벤젠이 기준치이상 검출됐다. 벤젠은 아이들에게 급성 혈액 장애를 일으킬 수 있을 정도로 위험한 물질이다.   패서디나 수도전력국 측은 “화재가 발생하면 재와 그을음, 유독 가스 등이 수도관으로 유입될 수 있다”며 “이물질로 인해 내부 압력이 떨어지면 수돗물 오염은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물을 끓이거나 필터를 사용하는 일반적인 방법만으로는 일부 유독 물질을 완전히 제거할 수 없다면서 공공기관의 수돗물이 안전하다는 공식 발표 전까지는 각별히 주의하고 병물 사용을 권고했다.   한편, 오염된 수도 시스템 복구에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든다. ‘캠프 파이어’ 이후 오염된 수도관 교체에 약 10년, 비용은 5000만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 바 있다. 정윤재 기자음용수 화재 음용수 위기 독성 화학물질 음용수 시스템

2025-01-15

로얄레인 한인타운 인근 건물서 화재 발생, 애완동물 600여 마리 폐사

 로얄레인 한인타운 인근에 위치한 대형 플라자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600여 마리에 가까운 애완동물이 떼죽음을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NBC5뉴스 등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해리하인즈 블러바드 11200 블록에 위치한 플라자 라티나(Plaza Latina) 건물에서 지난 3일(금) 오전 9시께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는 건물의 남쪽 구역에서 발생했다. 연기와 불길이 치솟았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는 오전 11시가 되어서 화재를 완전히 진화했다. 화재로 인해 건물 남쪽 구역의 지붕이 함몰됐다. 화재 원인은 조사 중이다. 이번 화재로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건물 안 애완동물 가게에 있던 동물 579 마리가 폐사했다. 불길이 동물들에게 닿지는 않았지만 연기로 인한 호흡 장애가 폐사의 원인이 됐다. 달라스 소방국의 제이슨 에번스 대변인은 폐사한 동물 대부분은 작은 새였으며 이 밖에도 닭, 햄스터와 개, 고양이도 죽었다고 전했다. 에번스 대변인은 “소방관들이 수색하고 구조를 시도했지만, 가게에 있던 동물들은 불행하게도 연기 흡입으로 죽었다”고 밝혔다. 애완동물 가게에 있던 동물 중 약 20마리는 구조됐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들은 구조된 동물 중 개와 거북이 등을 심폐소생술로 살려냈다. 이날 발생한 화재는 소방관 45명이 투입돼 약 두 시간 만에 진화됐다.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에 따르면 플라자 리티나 건물은 한 때 한인이 소유주였으나 수년 전 중동 투자자에게 팔렸다. 이 건물이 위치한 곳은 2000년 중반까지만 해도 로얄레인 한인타운의 한 부분이었다. 당시 이 건물 옆에는 한인이 운영하는 순두부 전문점, 중식당, 다양한 잡화 업체 등이 입점해 있었다. 하지만 캐롤튼에 한인타운이 새롭게 형성되면서 로얄레인 한인타운이 축소됐고, 이 곳에서 영업하던 한인 업체들도 하나 둘씩 자리를 떴다. 현재는 중동 등 타문화권 업체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번 화재는 북텍사스에 강추위가 들이닥치는 시기에 발생한 터라 겨울철 화재 주의에 대한 각별한 경각심을 불러왔다. 전국 화재예방국(NFPA)에 따르면 겨울철 난방기구나 장식용구로 인한 화재 사고는 매년 수만 건씩 발생한다. 소방당국은 겨울철 화재 예방을 위해 ▲ 난방기구 주변 36인치 이내에는 가연성 물질을 놓지 말 것 ▲ 난방기구가 있는 곳을 떠날 때는 반드시 전원을 끄도록 할 것 ▲ 새로운 난방기구 구입 시 적절한 테스트 등을 통과했는지 확인할 것 ▲ 정기적으로 점검할 것 등을 권유하고 있다. 벽난로 사용시 벽난로와 굴뚝으로 인한 화재 발생은 전체 화재사건의 40%를 차지하며 대부분이 연소 후 발생하는 크레오소트(Creosote)로 인해 발생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 벽난로와 굴뚝 등은 반드시 정기적인 점검을 할 것 ▲ 절기에 맞는 적절한 나무 등의 연료를 사용할 것 ▲ 재를 치우기 전에 연소가 다 끝났는 지 반드시 확인할 것 등을 권하고 있다.   〈토니 채 기자〉로얄레인 한인타운 로얄레인 한인타운 애완동물 가게 화재 원인

2025-01-10

[실시간] LA 산불 현황...인명 피해 늘어.. 대피령/도로통제/정전 상황 확인

LA 지역 대형 산불 실시간 업데이트(17일 오후 3시 50분 현재)   ▶대피령, 대피소, 도로 통제 구역 확인 ▶지역별 정전 현황 확인   ◆팰리세이즈 산불 - 규모 : 2만3713에이커 - 진화율 : 31%  - 건축물 피해 현황 : 5316채 - 휴교령 현황 : 샌타모니카-말리부통합교육구(샌타모니카 지역만 해제), UCLA(21일부터 대면 수업 진행), 페퍼다인대(원격 수업 진행), 샌타모니카대 말리부 캠퍼스(원격 수업 진행)   ◆이튼 산불 - 규모 : 1만4117에이커 - 진화율 : 65% - 건축물 피해 현황 : 7081채 - 휴교령 현황 : 패서디나통합교육구(17일까지 휴교 예정)   ◆허스트 산불 - 규모 : 799에이커 - 진화율 : 100% - 건축물 피해 현황 : 0채 - 휴교령 현황 : -    ◆리디아 산불 - 규모 : 395에이커 - 진화율 : 100% - 건축물 피해 현황 : 0채 - 휴교령 현황 : -    ◆케네스 산불  - 규모 : 1052에이커 - 진화율 : 100% - 건축물 피해 현황 : 0채 - 휴교령 현황 : -   ◆아처 산불 - 규모 : 31에이커 - 진화율 : 100% - 건축물 피해 현황 : 0채 - 휴교령 현황 : -   ◆스카우트 산불 - 규모 : 2.6에이커 - 진화율 : 100% - 건축물 피해 현황 : 0채 - 휴교령 현황 : -   ◆오토 산불 - 규모 : 61에이커 - 진화율 : 100% - 건축물 피해 현황 : 0채 - 휴교령 현황 : -   ◆리틀마운틴 산불 - 규모 : 34에이커 - 진화율 : 100% - 건축물 피해 현황 : 0채 - 휴교령 현황 : -   * 전체 인명 피해 현황 : 27명 사망, 소방관 5명 포함 다수 부상, 34명 실종   * 할리우드 및 할리우드 힐스 지역에서 발생한 선셋 산불은 9일 오전 진화 완료.      * 출처 : 가주 소방국, LA카운티소방국, LA시소방국, LA타임스  김경준 기자로스앤젤레스 로스앤젤레스 산불 LA 산불 대형 산불 대형 화재 캘리포니아 가주 한인

2025-01-09

[실시간 속보]LA 인근 3곳 대형 산불…LAUSD 전면 휴교 결정

          LA 인근 지역에서 대형 산불이 잇따라 발생하며 곳곳에 대피령이 내려졌다. 산불은 지난 7일 시작된 최고 풍속 100마일에 이르는 샌타애나 강풍을 타고 빠르게 번지고 있다. 특히 한인들이 많이 사는 라크레센타를 비롯해 알타데나, 패서디나 등 지역에는 즉각 대피령이 내려졌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가주를 재난 지역으로 지정하고 가주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하는가 하면, 산불 지역 시정부 등은 피해 인근 지역에 주요 기관을 주민들을 위한 대피소로 로 속속 전환하고 있다.   가주 소방국에 따르면 8일 오후 1시 35분 기준 LA 서부 지역 퍼시픽 팰리세이즈에서 발생한 팰리세이즈 산불로 1만5832에이커가 불에 탔다. 산불과 관련해 앤서니 마로네 LA카운티소방국장은 같은 날 오전 8시 미디어 브리핑에서 퍼시픽 팰리세이즈 지역에서 주택과 건물 등 약 1000여 채가 전소했다고 밝혔다.   LA소방국(LAFD)에 따르면 퍼시픽 팰리세이즈 지역 주민 약 3만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으며, 주택 1만여 채를 포함한 건축물 약 1만3200채가 화재 위협을 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강풍으로 인해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팰리세이즈 산불 영향권에 있는 LA 유명 관광지인 게티 센터(브렌트우드)와 게티 빌라(퍼시픽 팰리세이즈) 모두 오는 12일까지 잠정 휴관에 돌입한다. 휴관을 밝힌 게티 재단 측은 "아직 이번 화재로 게티 센터와 빌라가 큰 손해를 입지 않았다"며 "빌라 내 일부 식물이 불에 탔다"고 8일 전했다.      LA 동부 알타데나와 패서디나에서도 대형 산불인 이튼 산불이 발생했다. 가주 소방국에 따르면 8일 정오 기준 1만600에이커가 불에 탔다. 지난 7일 오후 6시 18분쯤 알타데나 드라이브와 미드윅 드라이브 교차로 인근에서 시작된 화재는 강풍을 타고 빠르게 확산됐다. 화재 발생 지역 인근 한인 밀집 지역인 글렌데일, 라크레센타, 라카냐다 등도 화재 영향권에 들어와 대피령이 내려졌으며, 한인 다수가 8일 새벽 급히 대피했다.   LA카운티셰리프국은 이튼 산불로 약 3만2500명이 대피 중이며, 건축물 약 1만3186채가 화재 위험권에 있다고 밝혔다. KTLA는 이튼 산불과 관련한 대피령 대상자가 약 3만8600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셰리프국은 집주인이 피신한 사이 빈집을 털던 절도범 2명을 체포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캐서린 바거 LA카운티 수퍼바이저는 이튼 산불로 약 200~500채의 건축물이 전소됐다고 8일 오후 1시 발표했다. 로버트 루나 LA카운티셰리프국장은 이튼 산불로 5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팰리세이즈 화재와 마찬가지로 이튼 산불도 강풍으로 인해 진화 작업이 어려운 상황이다.    LA 북부 실마에서도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 마가렛 스튜어트 LAFD 대변인은 8일 오전 11시 기준 허스트 산불이 700에이커를 태우며 빠르게 확산 중이라고 밝혔다. 이 산불은 지난 7일 오후 10시 30분쯤 야넬 스트리트 5900번지 인근에서 시작돼 약 30분 만에 100에이커 규모로 번졌다. 실마 인근 샌타클라리타 지역을 비롯해 캘그로브, 와일드우드 등에도 대피령이 내려진 상태다.      산불 여파로 LA 지역 곳곳의 학교들이 휴교령을 내리기도 했다. LA통합교육구(LAUSD)는 8일 산불 영향권에 있는 교육구 소속 학교 100곳에 휴교령을 내렸고, 9일에는 교육구 소속 모든 학교가 문을 닫는다. 글렌데일통합교육구는 오는 10일까지 교육구 내 모든 학교에 휴교령을 내리고, 아동 돌봄 시설, 교육구 사무실 운영을 중단한다고 8일 발표했다    그칠 줄 모르는 강풍으로 인해 소방당국은 현재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8일 오후 2시 기준 팰리세이즈, 이튼, 허스트 산불 진화율은 0%다.    CNN은 이날 LA카운티 주민 약 15만5000명이 강제 대피령을 받고 대피했다고 추산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이튼 산불 대피 주민은 10만7272명 ▶팰리세이즈 산불 대피 주민은 4만4820명 ▶허스트 산불 대피 주민은 3362명이다.    날씨 전문 매체 아큐웨더(AccuWeather)는 이번 LA 지역 산불 피해 규모를 520억 달러에서 570억 달러로 추산했다.     한편, 8일 샌타클라리타 인근 지역인 액턴에서 산불이 발생하기도 했다. 가주 소방국에 따르면 리디아 산불은 이날 오후 2시 7분쯤 솔다드캐년 로드 5700번지 인근에서 산불이 시작됐다. 해당 산불은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준 80에이커를 태웠으며, 진화율은 30%다. 김경준 · 정윤재 기자la지역 화재 강제 대피령 이튼 화재 화재 위험권

2025-01-08

[속보] 남가주 강풍 경보…일부 지역 대형 산불로 대피령

  남가주 전역에 강풍과 화재 위험이 겹치며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국립기상청(NWS)은 7일과 8일 양일간 남가주 대부분 지역에 ‘적색 깃발 경보’를 발령했다. 강풍과 극도로 건조한 기후 조건으로 인해 대형 화재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으며, 일부 지역에는 강풍이 최대 시속 100마일에 이를 것으로 예보됐다.   강풍 속에서 화재도 잇따르고 있다.    7일 오후 7시 기준, 퍼시픽 팰리세이즈 지역에서는 산불이 발생해 2900 에이커 이상을 태우며 확산 중이다. 이로 인해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PCH)의 일부 구간이 통제됐으며,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대피령은 퍼시픽 팰리세이즈 하이랜즈 지역을 포함해 러스틱 캐년 동쪽과 토팡가 캐년 서쪽 지역까지 확대됐다. 당국은 주민들에게 팰리세이즈 드라이브와 선셋 블러바드를 이용해 남쪽 방향으로 이동할 것을 권고했다. 산불로 발생한 연기는 LA 다운타운에서도 관측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앞서 오전 5시쯤 샌타아나 리버베드에서 발생한 화재는 약 1에이커를 태웠으며, 오전 10시에는 헐리우드 힐스에서 약 3에이커를 태우는 산불이 보고됐다.   소방당국은 대형 산불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LA카운티, 오렌지카운티, 리버사이드카운티, 샌버나디노카운티, 샌디에이고카운티 등 주요 지역에 소방차 45대와 추가 인력을 배치하고 24시간 대응 체제를 가동 중이다. 이는 과거 말리부에서 발생한 ‘프랭클린 파이어’와 같은 대형 산불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당국은 화재 위험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 계획을 마련하고 비상용품을 준비할 것을 권고했다. 특히 강풍과 건조한 날씨가 결합하면 작은 불씨도 대형 화재로 번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또한, 강풍으로 인해 정전이나 도로 폐쇄 등 추가적인 피해도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주민들에게 실시간 기상 상황 확인과 주의를 당부했다.  강한길 기자남가주 최고조 남가주 강풍 강풍 화재 양일간 남가주

2025-01-07

성탄·연말 앞두고 LA 곳곳 총격·화재 얼룩

성탄과 연말연시 연휴를 앞두고 LA 곳곳에서 총격·화재·뺑소니 등 사건 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LA 다운타운에서 한 남성이 다리에 총을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23일 오전 2시 30분쯤 5번가와 스프링 스트리트 교차로에서 괴한으로부터 총격을 받은 50대 남성이 출동한 경찰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장 목격자와 경찰 진술에 따르면 용의자는 남성 1명과 여성 2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LAPD는 현재 용의자들의 행방을 추적 중이며, 사건 동기와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부주의로 인한 안전사고도 잇따랐다.     22일 하시엔다 하이츠의 한 가정집 뒷마당 수영장에서 5세 남자아이가 숨진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LA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사고는 오후 10시 30분쯤 시그먼 스트리트와 스팀슨 애비뉴 교차로 인근 주택에서 발생했다. 신고자는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긴급 구조를 요청했으며, 현장에 출동한 구조대는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으나 아이는 끝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사인은 익사로 추정된다.   기온이 내려가면서 관련 화재 사건도 줄잇고 있다.     22일 이글락 지역의 한 단층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 72세 남성 거주자 한 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LA 소방국(LAFD)에 따르면, 화재는 오전 11시 27분쯤 노스 타운센드 애비뉴 인근 주택에서 발생했다.     소방대원들은 약 31분 만에 화재를 진압했으나, 주택 내부에서 발견된 거주자는 숨진채 발견됐다.     제니퍼 미들턴 LAFD 대변인은 “주택 내부의 과도한 물품 적재로 인해 진입과 발화 지점 접근이 어려웠다”며 “부주의 속에서 발생하는 화재는 큰 피해를 남기기 쉽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연말연시 이동이 잦아지면서 보행사 사고도 발생했다. 지난 22일 샌타모니카 윌셔 블러바드와 첼시 애비뉴 교차로에서 한 여성이 차량에 치여 숨지는 뺑소니 사고가 발생했다.   샌타모니카 경찰국(SMPD)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40분쯤 사고 제보가 접수됐으며 경찰과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피해자는 이미 심각한 부상을 입은 상태였다. 피해자는 현장에서 숨졌다.   경찰은 용의 차량이 윌셔 블러바드를 따라 동쪽 방향으로 고속 주행하는 모습이 목격됐다며 관련 제보를 당부했다.  강한길 기자뺑소니로 총격 총격 익사 주택 화재 남성 부상

2024-12-23

뚝 떨어진 기온…홈리스 텐트촌 잇단 화재

남가주 지역 밤 기온이 초겨울 날씨를 보이면서 홈리스 텐트촌 화재가 잦아지고 있다. 주민들은 불안을 호소했고 관계당국은 현장감독 강화에 나섰다.   KTLA5에 따르면 19일 오전 1시30분쯤 선밸리 셸던 스트리트와 만나는 170번 프리웨이 한 교량 아래 홈리스 텐트촌에서 불이 났다. 텐트촌 안에서 난 불은 쓰레기 더미와 건초 등으로 옮겨붙어 삽시간에 퍼졌다.   화재 당시가 찍힌 화면에는 교량 아래 홈리스 텐트촌 일대가 불로 뒤덮였고, 불길과 거대한 연기가 텐트촌 바로 위 170번 프리웨이 교량을 뒤덮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들은 긴급진화에 나섰다. 이날 불은 약 30분 뒤쯤 완전히 꺼졌다.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캘리포니아 교통국(Caltrans)도 화재 현장에 출동해 교량 안전점검에 나섰다. 오전 4시쯤 캘리포니아고속도로순찰대(CHP)는 화재로 인한 교량 피해는 없었다며 차량 통행을 재개했다.     소방당국은 최근 남가주 기온이 떨어지고 강풍이 자주 불어 대형 화재 위험성이 커졌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일부 홈리스 텐트촌은 추위를 피하려 불을 피우는 경우가 늘고 있다.   지난 14일 밴나이스 15300 옥스나드 스트리트와 만나는 405번 프리웨이 출구 인근 홈리스 텐트촌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8시쯤 발생한 텐트촌 화재로 검은 연기와 불길이 치솟았고, 출동한 소방관들이 진화에 나섰다. 해당 화재도 인명피해는 없었다.     abc7뉴스는 불이 난 홈리스 텐트촌에 각종 쓰레기 더미가 쌓여 있는 모습을 전했다. 지역 주민 그레그 날반디안은 인터뷰에서 “몇 년 전에도 시의회 등에 민원을 제기했지만 LAPD나 CHP 모두 관할이 아니라고만 한다. 매년 같은 문제가 반복될 뿐 해결책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11일 LA다운타운 10번 프리웨이 한 교량 아래에서 불이 나 8에이커가 전소된 바 있다. 화재가 발생한 프리웨이 교량 아래에는 최소 16명의 홈리스가 거주하기도 했다. 당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개빈 뉴섬 지사는 방화 가능성이 있다며 수사를 지시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홈리스 텐트촌 홈리스 텐트촌 텐트촌 화재 텐트촌 일대

2024-11-19

뉴욕 일원 화재 위험 점점 커진다

100년 만에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뉴욕 일원에 연일 화재가 계속되고 있다.     13일 오후 3시경 어퍼맨해튼 인우드 힐 파크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시 소방국(FDNY)은 “공원의 가파른 언덕 때문에 진화 작업이 어려워 이날 자정 넘어까지 진화가 계속됐다”며 “3.5~4에이커가 불에 탔으며, 화재로 쓰러진 나무들이 많아 대원들이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8일 밤 뉴욕 브루클린 프로스펙트파크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9일 뉴욕주 오렌지카운티 그린레이크 스털링 포레스트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뉴욕주 공원국 소속 18세 자원봉사자가 쓰러진 나무에 맞아 사망하는 등 화재 관련 위험이 점점 커지는 상황이다.     지난 2주 동안 뉴욕시에서 발생한 산불 횟수는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13일 FDNY가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이후 현재까지 뉴욕시에서 산불이 230건 이상 발생했으며 이는 시 역사상 최다 기록이다. 보로별로 보면 브롱스에서 지난 2주 동안 67건의 화재가 발생해 가장 많은 산불 횟수를 기록했고, ▶퀸즈 56건 ▶맨해튼 24건 ▶스태튼아일랜드 17건 등이다.     산이나 공원에서만 화재가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14일 오전에는 맨해튼 허드슨야드 인근 아파트 옥상에서 화재가 발생하며 혼란을 야기했다. 화재가 발생한 건너편 건물 로펌에서 근무하는 20대 한인 양 모 씨는 “안 그래도 요새 화재 발생 기사를 많이 접했는데, 바로 건너편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을 보니 두려웠다”고 전했다.     뉴저지에서도 화재가 계속되며 가뭄 경보가 발령됐다. 앞서 지난 8일 뉴저지 잉글우드클리프 팰리세이즈 인터스테이트 파크웨이 주변과 폼튼레이크, 웨스트밀포드 등에서 산불이 발생하며 약 5000에이커가 불탔는데, 12일에도 파인힐 아파트 건물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하는 등 상황이 악화되자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는 13일 가뭄 경보를 발령했다. 뉴저지 소방당국에 따르면 뉴저지주에서는 10월 초부터 현재까지 537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500건보다 더 많은 수치다. 머피 주지사는 주민들에게 “가볍게 받아들일 상황이 아니다”라며, “자발적으로 물 사용량을 줄일 것”을 당부했다.    윤지혜 기자화재 뉴욕 뉴욕주 공원국 뉴욕 일원 뉴욕주 오렌지카운티

2024-11-14

‘마운틴 파이어’ 진화율 36%…전날 26%서 눈에 띄게 증가

지난 6일 벤투라카운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마운틴 파이어’ 진화에 진전이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 소방국에 따르면 11일 오후 4시 기준 마운틴 파이어 진화율은 36%로 지난 10일보다 10% 늘어났다.     그러나 화재가 크게 발생한 만큼 피해 규모도 늘었다. 2만630에이커가 불에 타고 건물 174채가 전소됐다. 전소된 건물 대부분이 주택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건물 74채가 화재로 인해 파손됐고, 6094채가 산불 위협에 놓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지금까지 민간인 5명, 소방관 1명이 다쳤다.     소방국 측은 피해를 예방하고 진화 작업을 확대하기 위해 8개 지역에 대피 명령을, 5개 지역에는 대피 경보를 내렸다.   더스틴 가드너 벤투라카운티 소방서장은 지난 10일 커뮤니티 미팅에서 “우리는 큰 손해를 입었지만 수천 채의 집과 수백 명의 생명을 구했다”며 “큰 피해를 봤지만 우리는 재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가드너 서장은 소방팀과 구조대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에도 감사를 표했다.     한편, 지금까지 2800여명의 소방관 및 구조대원이 화재 진압에 나섰다. 또 헬리콥터 16대, 소방차 392대, 불도저 22대, 급수 차량 34대 등이 투입됐다.  김경준 기자벤투라카운티 진화율 벤투라카운티 산불 대형 산불 화재 진압

2024-11-11

벤투라 산불<마운틴 파이어>로 130여채 전소…일부 휴교령, 식수 오염 경고

지난 6일 벤투라 카운티에서 발생한 대형산불 ‘마운틴 파이어’〈본지 11월 8일자 A-1면〉가 10일 오후 현재 2만630에이커를 태우며 계속 확산 중이다.   관련기사 벤투라카운티, 최악 산불…11만 가구 암흑 예고 가주 소방국에 따르면, ‘마운틴 파이어’로 1만1337채의 건물이 위협받고 있다. 이 중 134채가 전소되고 46채가 손상됐다. 주민 5명과 소방관 1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화재로 인해 벤투라카운티 일부 학교가 내일(12일)까지 임시 휴교에 들어간다. 메사 유니언 교육구, 피크 프렙 플레전트 밸리 러닝 센터, 플레전트 밸리 교육구가 휴교를 결정했다. 플레전트 밸리 교육구는 정규 수업 대신 일부 지정된 장소에서 아동 보호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화재로 인해 발암 물질인 벤젠이 수도 공급 시스템에 유입될 위험이 있어 캘리포니아 아메리칸 워터, 플레전트 밸리 뮤추얼 워터, 크레스트뷰 뮤추얼 워터는 식수 안전 경고를 발령했다.   10일 현재 진화율은 26%다. 바람이 잦아들면서 진화에 탄력이 붙기는 했지만 여전히 불길이 잡히지 않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진화 작업에는 2918명의 인력, 463대의 소방 엔진, 22대의 불도저, 52대의 급수 차량, 19대의 헬리콥터가 투입됐다. 항공 소방기도 기상 조건에 따라 임무를 수행 중이다.   한편, 이번 화재는 지난 1986년 이후 이 지역에서 발생한 여섯 번째 대형 화재로, 2023년 사우스 파이어와 2019년 마리아 파이어에 이은 대형 화재 중 하나다. 정윤재 기자벤투라 카운티 마운틴 화재 벤투라 카운티 학교 휴교

2024-11-10

뉴욕시 구급차 출동 시간 증가 영향 치명적

뉴욕시 구급차 출동 시간이 증가하며 뉴요커들의 삶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일 진행된 ‘화재 및 응급 관리’ 합동 청문회에서 뉴욕시의원들은 “구급차 출동 시간 지연이 시민들의 생사를 가르는 요인이 됐다”고 지적했다.     뉴욕시의회 화재 및 응급 관리 위원회 위원장인 조앤 아리올라(공화·32선거구) 시의원이 인용한 시 데이터에 따르면, 뉴욕시 구급차 출동 시간은 팬데믹 이전인 2018~2019회계연도 6분22초에서 2023~2024회계연도 7분23초로 1분 이상 늘어났다. 의료 전문가들은 “심장마비, 뇌졸중, 총상 또는 칼에 의한 부상을 입었을 때 1초 차이는 생사 여부를 결정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구급차 출동 시간 지연은 의료 자원이 부족한 일부 지역에서 더욱 심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낮은 임금과 열악한 근무 조건으로 인해 그만두는 의료 종사자들이 많고, ▶맨해튼의 마운트사이나이베스이스라엘 ▶브루클린의 SUNY 다운스테이트 등 일부 병원은 인력난에 폐쇄 위기에 처한 상태다.     구급차 출동 시간은 계속 지연되는 가운데 응급 의료 서비스 요청 건수는 늘어나고 있다. 뉴욕시 소방국(FDNY)에 따르면 응급 의료 서비스 요청 건수는 2022~2023회계연도 60만5140건에서 2023~2024회계연도 63만3361건으로 증가했다.     그럼에도 인력난 등 문제로 운행이 어려운 구급차들이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FDNY에 따르면 뉴욕시에는 총 669대의 구급차가 있는데, 이중 143대는 인력 부족이나 유지보수 등의 이유로 운행되지 않는 상태다.  이날 청문회에 참여한 시민 마예샤 모랄레스는 “사고를 당한 아버지가 피를 흘리고 있었는데, 구급차가 도착하기까지 약 한 시간이 걸렸다”며 “결국 아버지는 병원으로 이송된 후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날 시의원들은 FDNY에 “시 차원에서 더 많은 의료진을 유치하기 위해 어떤 대책을 마련 중인지”에 대해 질문했고, FDNY는 “채용 담당자와 협력해 인력난을 해결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구급차 뉴욕 뉴욕시 구급차 구급차 출동 뉴욕시의회 화재

2024-11-04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