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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전국 최대 규모 기본 소득 실험

가주에서 전국 최대 규모의 기본소득 실험이 벌어지고 있다.   가주 정부는 지난 3일 벤투라와 샌프란시스코 카운티에서 성인이 돼 위탁 양육 가정을 떠난 이들을 대상으로 기본소득 실험을 시작했다. 벤투라 카운티는 150명에게 월 1000달러, 샌프란시스코 카운티는 150명에게 월 1200달러를 18개월 동안 지급한다.   개빈 뉴섬 주지사실은 “사상 최초로 주정부 기금을 투입하는 프로그램”이라고 밝혔다. 벤투라 카운티엔 총 153만8758달러, 샌프란시스코 카운티엔 총 343만9090달러의 그랜트가 제공됐다.   이로써 스톡턴 시가 지난 2019~2021년 빈곤층 주민 125명에게 매달 500달러를 지급하는 실험으로 호평을 받은 이후 4년 동안 가주의 로컬 정부와 공공기관, 비영리단체 등이 마련한 기본소득 파일럿 프로그램은 45개에 달했다. 이들 프로그램은 빈곤층 주민에게 아무 조건 없이 짧게는 6개월, 길게는 3년에 걸쳐 매달 최저 300달러에서 최고 1800달러의 현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초당파 비영리 뉴스매체 캘매터스의 집계에 따르면 이 가운데 LA와 인근 지역에서 시행된 2개를 포함한 8개 프로그램은 종료됐다. 현재 진행 중인 프로그램은 23개이며, 앞으로 진행될 프로그램이 14개다.   캘매터스는 이들 프로그램을 통해 1만2000여 명의 가주민에게 돌아가는 공적 또는 사적 기금 총액도 1억8000만 달러가 넘는다며 이처럼 많은 기본소득 실험이 단기간 내에 확산한 곳은 전국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고 전했다.   전국 각지의 기본소득 파일럿 프로그램 100여 개를 연구 중인 스탠퍼드 기본소득연구소 측은 “가주가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실험을 다양한 분야에서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주민 간 소득 불평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가주에선 한정된 기금을 최대한 다양한 저소득층 그룹에 지급하고 그 결과, 실험 대상 주민의 삶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살피려는 목적의 실험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실제로 가주의 여러 프로그램은 각기 다른 특성을 지닌 소규모 집단에 초점을 뒀다. 마운틴뷰, 코첼라의 프로그램은 이민자 가정을 대상으로 시행되고 있다.     민간 기금으로 운영되는 샌프란시스코의 프로그램은 예술가, 임산부, 갓 엄마가 된 여성 등의 삶에 기본소득이 미치는 영향을 관찰한다. 이밖에 인종간 소득 격차, 홈리스 예방, 가정 폭력과 아동 학대 경험 등에 주목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캘매터스는 가주의 다양한 기본소득 실험이 수년 뒤 완료되면 모든 주민에게 조건 없이 현금을 지급하는 보편적 기본소득 제도와 장, 단점을 비교할 수 있게 되고 기존 복지 프로그램 중 어느 부분을 개혁하거나 보완해야 할지 판단할 근거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경은 기자전국 규모 기본소득 실험 스탠퍼드 기본소득연구소 기본소득 파일럿

2023-11-10

뉴욕시정부 원격근무 확대

뉴욕시정부에서 근무하는 비노조 직원들도 앞으로 주 2회 재택근무를 할 수 있게 됐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23일 “재택근무 파일럿 프로그램을 확장함에 따라 약 1만6500명의 비노조 시정부 직원도 주 2일 재택근무를 할 수 있는 자격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뉴욕시는 지난 6월 노조에 가입된 시정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주 2회 재택근무를 2025년 5월까지 허용하는 ‘재택근무 파일럿 프로그램’을 시작했는데, 적용 대상을 더 확대한 것이다.   이번에 재택근무 대상에 포함된 직원들은 수십 개의 시정부 부처의 다양한 직급에 두루 적용된다. 일반 직원들 뿐만 아니라 부커미셔너·수석국장·국장·매니저·애널리스트·언론비서관까지도 주2회 재택근무 대상자에 포함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재택근무를 할 수 있는 날짜는 부처별 사정에 따라 결정되며, 특별위원회의 검토 후 승인된다.     당초 뉴욕시는 코로나19 팬데믹 사태가 진행 중이던 2021년 9월부터 대부분의 시정부 직원들에게 일주일에 5일 모두 사무실로 출근하도록 했다. 그러나 이 정책으로 인해 상당수 시정부 직원이 그만두고 재택근무를 허용하는 민간 기업으로 옮겼다. 시정부 인력 위기가 악화하자 뉴욕시는 정책을 바꿔 올해 6월부터 재택근무를 허용하고 나섰다. 카미유 바랙 시장실 비서실장은 “재택근무 옵션을 제공해 능력 있고 열정적인 직원을 유치하고,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김은별 기자뉴욕시정부 원격근무 뉴욕시정부 원격근무 재택근무 대상자 재택근무 파일럿

2023-10-23

UCLA '편입보장' 프로그램 개설…2026년부터 시행

한인 학생들이 다수 재학 중인 UCLA가 오는 2026년부터 편입생을 위해 새로운 전공 학위 프로그램을 개설해 관심을 끌고 있다.   새 편입 프로그램이 가동되면 UCLA에 입학하는 편입생 규모도 늘릴 것으로 보여 벌써부터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기대하고 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지난 10일 UCLA에 편입생들을 위한 새 학위 프로그램 개설을 허용하는 법안(AB1291)에 서명했다. 이날 서명식에는 마이클 드레이커 UC 총회장을 비롯한 UC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새 법에 따라 UCLA는 오는 2026년 가을학기부터 편입을 위한 준학사 학위(Associate Degree for Transfer·ADT) 파일럿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관련 학위를 이수한 편입생들을 받게 된다.   UCLA는 직접 선정한 일부 커뮤니티 칼리지들과의 협업을 통해 편입 지원 학생들을 받을 예정으로, 샌타모니카, 엘카미노, 패서디나 등 매해 편입률이 높은 커뮤니티 칼리지들이 뽑힐 것으로 보인다.     ADT 프로그램은 일단 8개 전공이 개설되나 2028학년부터는 12개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새 법에 따르면 ADT 프로그램을 이수한 학생들이 UC 시스템의 편입 요건을 충족했지만 원하는 UCLA 캠퍼스에 입학할 기회를 얻지 못했을 경우 다른 UC 캠퍼스로의 편입을 보장받는다.     UC는 이번 UCLA 편입 파일럿 프로그램의 성공에 따라 2028~29학년도부터는 최소 4개 캠퍼스로 확대 운영하고, ADT 전공도 최소 4개는 STEM(과학·기술·엔지니어링·수학) 분야를 포함해 12개로 늘리게 된다.   주 의회는 가주 학생들의 UC 편입 기회를 높이기 위해 해당 프로그램을 마련됐다.     현재 UC는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편입 과정을 우수한 성적으로 마친 학생들의 입학보장제도(Transfer Admission Guarantees·TAG)를 운용하고 있지만, 가주 의회는 여전히 편입 절차가 복잡하고 편입률도 낮다고 지적하며 이번 파일럿 프로그램을 추진했다.   UC 통계에 따르면 전체 학부생 중 27%는 커뮤니티 칼리지를 통한 편입생이다. 또한 UC의 커뮤니티 칼리지 편입생 합격률은 75%로 집계되고 있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프로그램 편입보장 편입 프로그램 학위 프로그램 파일럿 프로그램

2023-10-12

타임스스퀘어역에서 로봇 파일럿 프로그램 실시

뉴욕시경(NYPD)이 야간 전철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타임스스퀘어역에서 두 달 동안 로봇 파일럿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K5 나이트스코프’라는 이름을 가진 보안 로봇은 무게가 420파운드에 달하며, 긴급 상황이나 범죄 발생 시 영상을 녹화하는 역할을 한다. 음성 녹화 기능은 없지만, 긴급한 질문이나 우려 사항이 있는 승객이 로봇의 버튼을 누르면 실시간 상담원에게 연결되며, 긴급 상황 발생 시 신고도 가능하다. 뉴욕시는 K5 로봇을 통해 두 달 동안 범죄 예방 기술을 테스트할 예정이다. K5는 타임스스퀘어 전철역에서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 운행되며, 파일럿 기간 동안 경관이 동행한다.     22일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K5는 처음 2주 동안 지도 작성 훈련을 받게 되며, 플랫폼이 아닌 역 주변을 순찰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NYPD 운영에 최신 기술을 통합하려는 아담스 시장의 노력의 일부다. 그는 “NYPD는 최신 기술을 활용해 뉴욕 주민들의 안전을 지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400파운드에 달하는 로봇이 사람을 치거나 계단 아래로 떨어뜨리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K5 보안 로봇 모델이 2016년 캘리포니아의 한 쇼핑몰에서 16개월 된 아동과 충돌해 부상을 입히는 사고가 발생한 것에서 나온 우려로 보인다.     하지만 아담스 시장은 “K5 보안 로봇과 드론 등 최신 장비는 경관들의 현장 순찰을 도울 뿐 아니라, 비용 절감 효과도 있다”고 밝혔다. 뉴욕시는 파일럿 기간 동안 K5 보안 로봇 대여를 위해 시간당 9달러를 지불하는데, 아담스 시장은 “최저 임금보다 낮은 금액을 투자해 화장실 가는 시간, 식사 시간도 필요 없는 순찰을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로봇 타임스스퀘어역 파일럿 프로그램 파일럿 기간 동안 파일럿

2023-09-22

"자넷 김이 차별" 동료 경관 소송…여성 파일럿, 성·장애 차별 주장

LA경찰국(LAPD) 에어 서포트 디비전(ASD)의 한인 여성 파일럿 자넷 김(사진) 서전트가 동료 경관의 차별 소송에 연루됐다.     21일 LA카운티 수피리어법원에 따르면 ASD의 여성 헬기 파일럿 사라 마린 경관은 김 서전트를 포함한 수퍼바이저들에게 성차별 및 장애 차별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LA시를 상대로 지난 20일 소송을 제기했다.   소장에 따르면 지난 2019년 9월 마린은 ASD의 특수항공부서에 배정됐고 이듬해 1월 김 서전트는 해당 부서의 총괄자이자 마린의 직속 상사로 부임했다.   ASD 50명의 파일럿 중 여성 파일럿은 마린과 김 서전트를 포함해 3명이다.       소장은  김 서전트가 부임한 지 2개월이 지나자 마린과 또 다른 여성 파일럿을 임의로 지목해 부당하게 비판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지적은 꾸준히 이어졌고 이를 계기로 여성 파일럿은 결국 부서를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후에도 김 서전트는 숀 파커 캡틴과 함께 마린에게 “산만하다(distracted)”는 이유로 비행을 중단하라고 위협했고, 수 주 동안 ‘저격부서(sniper unit)’에서 배제하며 부당하게 대우했다고 주장했다.     소장은 “그들은 분명한 성 고정관념에 기반해 원고가 조종사의 의무를 수행하기에는 지나치게 감정적이고 무능하다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소장은 마린이 김 서전트와 파커 캡틴이 다른 남성 후보자보다 경력이 더 많았음에도 교관 조종사 직위를 넘기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뿐만 아니라 2021년에는 원고가 일시적인 목 부상을 입자 업무에서 배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장에 따르면 파일럿들에게 흔한 부상임에도 불구하고 마린의 신속한 복귀가 어렵다는 것을 확인한 김 서전트는 그를 특수 비행에서 제외했다.     반면, 다른 남성 파일럿은 같은 부상을 입었지만 배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차별 파일럿 여성 파일럿 차별 소송 장애 차별

2023-06-21

IRS 자체 무료 세금보고 내년 프로그램 론칭 계획

국세청(IRS)이 내년부터 자체 무료 세금보고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최근 IRS는 납세자들에게 공평하고 접근성이 우수한 무료 세금보고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다이렉트 파일’이라는 파일럿 프로그램을 내년에 론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니얼 베르펠 IRS 커미셔너는 일반 납세자들도 쉽게 이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납세자들도 IRS의 무료 프로그램 론칭을 환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IRS가 최근 이와 관련해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조사 응답자 중 74%는 다이렉트 파일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현재 이용 중인 세금보고 프로그램에서 갈아탈 수 있다고 답한 이들의 비율도 전체의 68%에 달했다.   연방 재무부는 다이렉트 파일을 도입하면 납세자들이 매년 세금보고로 평균 140달러가량 지불하는 것을 고려할 때 수십억 달러의 비용이 절약될 것이라고 추산했다.   IRS는 세금 보고 1건당 10달러 정도의 운영비용이 필요할 것으로 봤다. 따라서 사용자 수에 따라 500만 명이라면 약 6400만 달러, 2500만 명이면 2억4900만 달러의 정부 예산이 투입돼야 한다는 것이다.   IRS가 세금보고 파트너 업체들과 제휴해 저소득층에게 무료 세금보고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프리파일’ 서비스는 그대로 제공될 예정이다.   다이렉트 파일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도 있다. 기존 세금보고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정부 프로그램으로 인해서 자사 수익이 감소할 수 있다며 도입을 반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IRS가 세금보고와 징수를 모두 도맡게 되면 정부의 납세자들에 대한 영향력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연방정부는 내년 다이렉트 파일 시범 운영 후 결과에 따라 프로그램의 최종 도입을 결정할 예정이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세금보고 프로그램 세금보고 프로그램 무료 세금보고 파일럿 프로그램

2023-05-17

AA조종사 ‘잠재 파업’ 찬성…국가조정위 최종 허가 필요

아메리칸 항공(AA) 소속 조종사들이 파업을 압도적으로 찬성했다.     1일 CNBC에 따르면 AA 조종사 1만5000명을 대표하는 연합조종사협회(APA)의 96%가 투표에 참여했고, 그중 96%가 파업에 찬성표를 던졌다.     조종사들의 파업은 드문 일이며 연방 국가조정위원회의 허가가 필요하다. 이번 투표가 당장의 파업을 의미하진 않지만 APA는 지난 3월 새로운 협상이 지연되면서 파업 승인 투표를 소집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AA 로버트 이솜 CEO는 경쟁사인 델타 항공사에 맞춰 급여를 인상할 준비가 됐다고 말한 바 있다.     APA 회장인 에드 시어 캡틴은 회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필요하다면 파업을 할 용의가 있지만, 새로운 계약을 위한 합의에 도달하는 것은 여전히 가능하다”면서도 “이번 투표는 경쟁사에 대한 경영진의 할인 운영을 막고 필수적인 삶의 질 향상을 포함하는 계약을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아메리칸 항공 대변인은 “우리는 파업 승인 투표가 조종사가 거래를 성사시키려는 욕구를 표현하는 중요한 방법의 하나임을 이해하며 투표 결과를 존중한다”며 “협상의 결승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몇 가지 완료해야 할 소수의 이슈가 남았다”고 말했다.     한편, 매체는 AA와 4년짜리 임금 계약 성사된다면 높은 수준의 401(k)을 포함해 조종사 캡틴의 경우 급여는 평균 47만5000달러에서 59만 달러 정도라고 전했다.   장수아 jang.suah@koreadaily.com파일럿 파업 파업 승인 노조 파업 조종사 캡틴

2023-05-01

“3년간 1000명에 월 1000불”…LA카운티 기본소득 지급 본격화

LA카운티가 월 1000달러 기본 소득 제공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지난달 30일 LA카운티는 프로그램 지원자 1만8000명 중 1000명을 무작위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앞으로 3년간 매달 1000달러씩, 총 3만6000달러를 받을 예정이다.     지난해 5월 LA카운티 수퍼바이저위원회는 1000명에게 월 1000달러씩 기본 소득을 지급하는 파일럿 프로그램 시행 조례안을 승인했다.   쉴라 쿠엘 LA카운티 수퍼바이저는 “이미 다른 파일럿 프로그램들이 보여준 것처럼 기본 소득 보장 프로그램은 사람들에게 재정적으로 숨 쉴 구멍을 마련해줌으로써 가족의 삶을 안정시킬 기회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부터 3년 후 이 프로그램은 자격을 갖춘 모든 가정에 경제적 기회와 안정성을 제공하는 확장된 프로그램으로 이어지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LA카운티에 따르면 프로그램에 선정된 주민은 18세부터 91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됐다. 또 한국어와 만다린, 광둥어, 아르메니아어, 페르시아어 등 언어를 구사한다고 전했다.     프로그램을 관리하는 비영리단체 ‘SBCC(Strength Based Community Change)’는 선정된 참가자들에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해 프로그램 기간 개인의 재정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도움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홀리 미첼과 쉴라 쿠엘 수퍼바이저가 공동으로 제안한 이 프로그램은 저소득층에 대한 재정적으로 기회 제공해 경제적 불평등 등을 해결하자는 것이 취지다.   신청 자격은 18세 이상으로 LA카운티지역 중위소득 1인 가구 기준 5만6000달러 미만, 4인 가구일 경우 9만6000달러 미만이다.   자격을 갖춘 신청자 1000명이 무작위 선정돼 조건 없이 매달 1000달러가 데빗카드를 통해 지급된다.     LA시도 지난해 기본 소득 보장 프로그램인 ‘BIG:LEAP’를 도입, 2022년 올 한해 3200가구에 월 1000달러씩 지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장수아 기자la카운티 기본소득 파일럿 프로그램들 la카운티 기본소득 프로그램 지원자

2022-08-31

[시조가 있는 아침] 해발 삼만 구천 피트 2 -김호길(1943∼)

한 생애 험난한 항로   멀고 먼 각고의 길을 나와 동승한 그대   운명을 같이 지고 만리도 시름에 젖는   어둔 밤의 여로여   -우리 시대 현대시조 100인선 31 ‘절정의 꽃’   조종사 시인이 보는 세상     프랑스에 조종사 작가 생텍쥐페리가 있었다면 우리에게는 조종사 시인 김호길이 있다. 그는 육군항공 파일럿으로 근무하다가 월남전 때는 전투헬기 UH-1D 파일럿으로 참전했다. 1974년 대한항공에 입사해 국제선 파일럿으로 보잉707과 보잉747 점보기를 조종했다. 대한항공 사직 후 멕시코 바하캘리포니아 라파스 근교에 국제영농을 전문으로 하는 현지법인을 설립해 현재까지 영농에 종사하고 있으니, 생애 자체가 극적이고 파란만장하다.   소개한 작품은 해발 삼만 구천 피트 상공에서 조종간을 잡은 심경을 읊고 있다. 승객들의 ‘운명을 같이 지고’ ‘어둔 밤의 여로’를 날아가는 시름의 만리길이라 하였다. ‘밤 항로’라는 작품에서는 ‘저 우주 다함 없는 질서 사랑보다 깊어라’ ‘이 세상 하찮은 것도 애정 아닌 게 없어라’고 노래했다.     생텍쥐페리는 ‘야간비행’에서 하늘에서 보는 인간 세상의 애환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을 그렸으니 조종사들의 심경은 이렇게 닮은 가 보다. 승객들을 싣고 하늘을 헤어가는 조종사들의 마음이 어떠할까 궁금하였는데, 그 답은 결국 ‘사랑’이었다. 올해 팔순이 된 그는 신작시조집 ‘모든 길이 꽃길이었네’를 냈다. 자신의 생애에 대한 정의(定義)로 읽힌다.     유자효 / 한국시인협회장시조가 있는 아침 김호길 해발 조종사 시인 조종사 작가 육군항공 파일럿

2022-05-25

홈리스 문제, 경찰 대신 전문가팀…LA 파일럿 프로그램 시행

LA시가 홈리스 관련 911 신고를 경찰이 아닌 비무장 전문가팀이 대응하도록 하는 파일럿 프로그램을 12월부터 시행한다.     에릭 가세티 LA시장은 지난 23일 이같은 내용을 발표하면서, 우선적으로 베니스와 할리우드에서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날 가세티 시장은 “비폭력 사건에 경찰을 배제하는 것에 대해 많은 지지가 있었다”며 “LA시는 공공안전을 위한 인간관계 강화와 취약 주민 지원에 그 에너지를 사용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비무장 전문가팀은 정신·행동건강 임상의, 아웃리치 직원, 정신과 아웃리치 직원, 커뮤니티 관계자 각 1명씩 총 3명으로 구성돼, 비긴급·비폭력 홈리스 사건에 24시 투입된다.     이들은 격앙돼 있는 홈리스 당사자들의 감정을 가라앉히는 등 정신적 문제에 좀 더 전문적으로 접근하며, 특정 지원이 필요할 경우 적절한 LA시 부서를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또한 낮시간 동안에는 특정 취약 지역에 배치돼 가벼운 위생 작업과 홈리스 커뮤니티와의 교류, 갈등 완화, 지역 서비스 연결 등의 일도 진행할 예정이다.     가세티 시장은 “내달 1일부터 운영될 비무장 전문가팀은 홈리스 주민이 마땅히 받아야 할 연민과 보살핌을 받도록 도울 수 있고 더 나아가 LA시의 궁극적 목표인 홈리스 종식을 향한 또 다른 발걸음이 될 것이다”고 기대했다.   장수아 기자전문가팀 프로그램 파일럿 프로그램 홈리스 문제 비무장 전문가팀

2021-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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