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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민족 고용 늘려가는 한인업계

스몰비즈니스를 중심으로 한인 고용에 어려움을 겪는 한인 업주들이 타민족 고용을 늘려가고 있다.   26일 뉴욕일원 한인업계에 따르면, 건설 및 식당업계는 물론 네일·세탁업소를 중심으로 점차 타민족 구인을 늘려가는 곳이 늘고 있다. 중국신문 구인 광고, 타민족과의 단체대화방 등을 통해 한인보다 영어 구사력이 뛰어나고 상대적으로 낮은 처우에도 일할 수 있는 이들을 선호한다는 설명이다.   이상호 뉴욕한인네일협회 회장은 “캐시잡을 선호하는 중국인들이 일하러 많이 오는데, 이들은 협상시 자녀 교육비나 보험 등의 측면에서 이득을 받아야 해 신고 소득이 많으면 안 되니 현금으로 달라고 요구한다”고 했다.   이 회장은 “30대 중국인이 많고, 중국 S신문이나 중국 단체채팅방을 통해 구인구직을 활발히 할 수 있어 한인보다 쉽게 구할 수 있다”며 “중국 근로자의 80~90%는 30대인 것과 달리, 젊은 한인 자체가 줄었고, 이들은 한인 네일 업계서 일하길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익명을 요구한 뉴저지 팰리세이즈파크 거주 80대 여성 한인 A모씨는 “미국에 정착한 수십년 전 한인 네일 가게에서 5년 반을 일했다”며 “당시엔 위험한 화학약품이 많아도 정착해야 해 다른 선택지가 없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했다.   케빈 최 뉴욕한인건설협회 이사는 “프로젝트마다 다르지만, 보통 ‘조선족’을 많이 고용한다는 게 틀린 말은 아니다”라고 했다.   익명을 요구한 맨해튼 한식당 매니저 H모씨는 “타민족이 100% 일하고 있다”며 “힘든 일을 히스패닉처럼 착하고 성실하게 해줄 한인은 없다”고 했고, 맨해튼 10년차 셰프 김모씨도 “보통 히스패닉을 많이 고용한다. 미슐랭 식당이 아닌 이상 고용 민족의 정체성에 큰 관심은 없다”고 했다.   김순규 뉴욕한인세탁협회 회장은 “한인을 고용하기 어렵다”며 “흑인을 고용하는 업체도 많고, 검증된 인력을 쓰기 위해 중국인과 함께하는 단체채팅방을 통해 서로 인력을 추천한다”고 했다.   반면 이 같은 움직임이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도 일부 존재한다.   손종만 뉴저지네일협회 회장은 “캐시잡에서 법대로 세금 신고가 이뤄지리라 바라는 건 비현실적”이라며 “회원사들에도 저렴한 임금을 주기 위한 목적만으로 중국계나 히스패닉 등의 타민족을 고용하는 건 위험할 수 있으니 지양하라 권고한다”고 했다. 글·사진=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한인업계 타민족 타민족 고용

2024-07-28

“타민족 손잡고 한미문화축제 보러 오세요”

롱아일랜드한인회(회장 문용철)가 오는 28일 오후 6시 나소카운티 아이젠하워파크에서 30년 역사를 자랑하는 ‘롱아일랜드 한미문화축제’를 개최한다.   17일 축제 홍보차 뉴욕중앙일보 본사를 찾은 김애지 행사위원장, 박연환 롱아일랜드한인회 이사장, 오해영 고문, 하세종 전 회장은 지난 축제의 누적 기준으로 총 500~1000명이 방문할 것이라며 축제에의 관심을 당부했다.   축제는 ▶한국무용 ▶민요 ▶제기차기 ▶노래자랑 등이 프로그램으로 준비됐다. 예년과 달리 K팝이 아닌 한국 전통에 초점을 둬 차별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미동부국악협회 ▶롱아일랜한국학교 합창단 등이 공연을 올린다.     이밖에도 재즈 가수의 무대 등도 예정돼 있다. 마지막 프로그램은 태권도로 꾸린다.   박 이사장은 “요즘은 1000명 모으기도 어렵다”며 “1994년 시작한 대회가 한국 문화를 알리기 위해 나소카운티로부터 지원금을 받아 진행되는 만큼 당일 방문하는 한인들이 타민족 가족 및 친구들도 많이 데려오길 바란다”고 했다.   하 전 회장은 “2007년 KBS 전국노래자랑에 방영됐을 당시엔 1만명도 왔다”며 “나소카운티 거주민들이 대축제에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축제에 일찍 참여한 이들에겐 지난해 5000달러가량의 후원·구매 형식으로 협업했던 놀부김밥의 김밥 등이 제공될 예정이다.   문의는 전화(516-808-0666)로 하면 되고,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글·사진=강민혜 기자한미문화축제 타민족 롱아일랜드 한미문화축제 타민족 가족 나소카운티 거주민들

2024-07-17

타민족 사이 K-문학 인기 상승

“작가님 소설 읽느라 밤 샜어요.”   지난달 맨해튼 53스트리트 뉴욕공립도서관(NYPL)에서 열린 정보라 작가의 ‘저주토끼’ 북토크 행사에 참여한 한 타민족 독자는 팬심을 고백하며 흥분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수용 인원보다 많은 이들이 예약해 인산인해를 이룬 이날 행사가 끝난 후, 저자와 번역가 사인을 받기 위해 도서관 입구까지 긴 줄이 이어지며 한국 문학의 인기를 증명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행사에 참여한 이들 중 상당수가 타민족이라는 것이었다.     K-팝과 K-푸드의 인기에 힘입어 타민족들 사이에서 K-문학 인기도 급부상하고 있다. 맨해튼 53스트리트 NYPL의 한인 사서 이초롱 씨는 “예전에는 타민족 독자들이 3~4일에 한 번꼴로 한국책 번역본을 대여해 갔다면, 이제는 거의 매일 대여해 가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2016년 한강 작가가 소설 ‘채식주의자’로 한국인 최초 맨부커상을 수상한 후, 지난해 정보라 작가의 ‘저주토끼’에 이어 올해 천명관 작가의 ‘고래’가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르는 등 한국 문학의 위상이 높아지며 타민족 독자들도 K-문학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 문학에 대한 뜨거운 관심은 뉴욕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도 이어졌다. 정보라 작가는 “올해 스페인, 프랑스, 호주, 독일, 폴란드 등 7개국을 방문해 북토크를 진행했는데, 외국인들이 이 정도로 우리 문학에 관심이 많을 줄 몰랐다”며 “한국 문학을 자기 나라 언어로 옮기고 싶어 하는 이들도 많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 문학 작품은 사회비판적인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을 타국에서도 공감하는 것 같다”며 인기 요인을 설명했다.       높아지는 인기에 한국문학 작품을 출간하고자 하는 해외 출판사들도 급증했다. 한국문학번역원이 지난달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올 한해 한국문학 작품을 출간하고자 하는 해외출판사를 대상으로 번역 및 출판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의 신청 건수는 281건으로, 2014년 사업 시작 당시보다 20배 이상 증가했다. 번역원은 “한강 작가의 아시아 최초 부커상 수상 이후 7년이 지난 지금, 한국 문학의 국제적 인지도와 영향력은 괄목할 만큼 높아졌다”며 “작가, 번역가들의 뛰어난 역량, 보편적 감수성과 문화적 개성이 절묘하게 조화된 한국문학만의 매력이 빛을 발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게 출판업계의 지적이다. 정 작가는 “K-문학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영어뿐만 아니라 유럽 언어나 몽골어, 베트남어 등 다양한 언어로 번역이 필요한데, 아직 그런 부분에서는 부족한 점이 많은 것 같다”고 전했다.   글·사진=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타민족 인기 타민족 독자들 한국문학 작품 문학 인기

2023-11-30

한국어 배우는 타민족 증가

“이상한 언어 취급을 받던 날들도 있었지만, 이제는 빈 자리가 없어 못 배우는 수준입니다.”     K드라마 팬인 엄마에 K뷰티에 빠진 언니, BTS 광팬 친구까지. 다니던 고등학교에 한국어가 정규 외국어 과목으로 채택되며 처음 한국어를 배웠고, 대학 입학 후엔 현재까지도 온라인 클래스로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는 한 타민족 학생 A씨의 이야기다.     9일 ‘577돌 한글날’을 맞은 가운데, 미국에서는 한류 인기가 한국어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면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이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뉴욕한국교육원에 따르면, 2023~2024학년도 한국어를 정규 외국어 과목으로 채택 중인 동부지역(뉴욕·뉴저지·펜실베이니아·커네티컷·델라웨어) 35개 학교의 한국어반 학생 수는 총 5265명이다.     2021~2022학년도 27개교에서 4581명, 2022~2023학년도 30개교에서 4753명이 한국어반을 수강하는 등 매년 증가세를 보였다.     뉴욕 일원의 정규학교 한국어반 개설을 위해 노력해 온 미주한국어재단은 “2010년 수강생 26명으로 시작한 것을 고려하면 엄청난 속도의 성장”이라고 설명했다.   뉴저지 팰리세이즈파크고교에서 14년째 한국어를 가르치는 황정숙 교사는 “뉴저지에서 처음으로 한국어반이 개설될 당시 수강생은 20명에 불과했다”며 “이듬해 수강생이 100명으로 늘어나자 학교 측에서 한국어 수업 수와 대상 학년을 확대했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예전에는 한인 학생이 70%, 외국 학생이 30% 정도였다면 현재는 비율도 비슷해졌다”고 덧붙였다.   심지어 영어보다 한국어를 먼저 배운 이민자 학생도 늘었다. 데모크라시프렙차터고교의 한국어 교사 나리 코발스키는 “아프리카, 멕시코 등에서 넘어와 영어가 서툰 학생들이 한국어 교실에 등록하는데, 칠판에 예시를 써서 보여주면 오히려 빨리 배운다”며 “과학적이고 쉽게 배울 수 있는 한국어의 우수성 덕분”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어가 특수성이 있어 명문 대학에 지원할 때 베니핏이 있다”며 “대입에도 유리하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것 같아 한국어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한국 기업 취직을 목표로 한국어를 배우는 경우도 있다.   다만 아직 발전시킬 부분은 많다는 것이 한국어 교육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이광호 미주한국어재단 이사장은 “팬데믹에 대학입학자격시험(SAT) 한국어과목이 폐지됐기 때문에 한국어를 AP 과목에 넣으려 노력 중”이라며 “양질의 한국어 교사 양성에도 힘써야 한다”고 전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한국어 타민족 정규학교 한국어반 한국어반 학생 2024학년도 한국어

2023-10-08

“타민족 이웃들과 손잡고 한국 문화 즐겼으면”

롱아일랜드한인회가 오는 19일 아이젠하워파크에서 30년 전통의 한인사회 최대 축제인 한미문화축제를 개최한다.     이날 축제는 오후 6시부터 7080세대들을 추억에 젖게 만들 팝송 연주와 국악, 태권도, K-팝 댄스 무대 등으로 화려하게 구성될 예정이다.   초청 가수 김미화를 비롯해 본스타, 미동부국악협회, 영뮤직·YHPARK 태권도 아카데미, 나눔밴드, 지정식 악단 및 오케스트라가 출연해 무대를 선보이고, 김애지·에드워드 박이 진행한다.     14일 축제 홍보차 본사를 방문한 문용철 회장은 "35년째 이어지는 한미문화축제에 많은 동포 분들이 오셔서 즐겼으면 좋겠다. 뉴욕에서 이렇게 큰 규모로 한인 동포 축제의 장을 여는 건 롱아일랜드뿐"이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행사에 일찍 참여하는 이들에게는 김밥이 증정될 예정이며, 식전 순서로 '즉석노래자랑'도 준비돼 있어 노래 실력을 뽐내고 다양한 경품을 받아 갈 수도 있다. 김애지 사무총장은 "노래자랑에 한복을 입고 참석하면 의상상도 받을 수 있다. 장롱 속에 넣어둔 한복 입고 축제 현장에 나와서 화려하고 아름다운 한복을 주류문화에 홍보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번 축제는 알렉스 문, 에드워드 박, 헨리 전, 다원 김 등 한인 2세들이 차세대 위원으로 참여했다. 문 회장은 "코리안아메리칸의 뿌리를 2세들이 같이 짊어지고 문화를 알리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생각한다. 내년부터는 차세대 위원들이 전면에 나서 한인 커뮤니티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연환 이사장은 "팬데믹이 끝난 만큼 뉴욕·뉴저지 한인 동포들이 타민족 이웃들을 데리고 와서 한국 문화를 홍보하고 함께 축제를 즐겼으면 좋겠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타민족 이웃 타민족 이웃들 한국 문화 차세대 위원들

2023-08-14

“타민족 이웃들과 손잡고 한국 문화 즐겼으면”

롱아일랜드한인회가 오는 19일 아이젠하워파크에서 30년 전통의 한인사회 최대 축제인 한미문화축제를 개최한다.     이날 축제는 오후 6시부터 7080세대들을 추억에 젖게 만들 팝송 연주와 국악, 태권도, K-팝 댄스 무대 등으로 화려하게 구성될 예정이다.   초청 가수 김미화를 비롯해 본스타, 미동부국악협회, 영뮤직·YHPARK 태권도 아카데미, 나눔밴드, 지정식 악단 및 오케스트라가 출연해 무대를 선보이고, 김애지·에드워드 박이 진행한다.     14일 축제 홍보차 본사를 방문한 문용철 회장은 "35년째 이어지는 한미문화축제에 많은 동포 분들이 오셔서 즐겼으면 좋겠다. 뉴욕에서 이렇게 큰 규모로 한인 동포 축제의 장을 여는 건 롱아일랜드뿐"이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행사에 일찍 참여하는 이들에게는 김밥이 증정될 예정이며, 식전 순서로 '즉석노래자랑'도 준비돼 있어 노래 실력을 뽐내고 다양한 경품을 받아 갈 수도 있다. 김애지 사무총장은 "노래자랑에 한복을 입고 참석하면 의상상도 받을 수 있다. 장롱 속에 넣어둔 한복 입고 축제 현장에 나와서 화려하고 아름다운 한복을 주류문화에 홍보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번 축제는 알렉스 문, 에드워드 박, 헨리 전, 다원 김 등 한인 2세들이 차세대 위원으로 참여했다. 문 회장은 "코리안아메리칸의 뿌리를 2세들이 같이 짊어지고 문화를 알리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생각한다. 내년부터는 차세대 위원들이 전면에 나서 한인 커뮤니티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연환 이사장은 "팬데믹이 끝난 만큼 뉴욕·뉴저지 한인 동포들이 타민족 이웃들을 데리고 와서 한국 문화를 홍보하고 함께 축제를 즐겼으면 좋겠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타민족 이웃 타민족 이웃들 한국 문화 차세대 위원들

2023-08-14

[커뮤니티 액션] KAPF ‘코리아의 평화를 위해’

지난 7월 27일, 미주한인평화재단(KAPF) 회원이며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NAKASEC) 공동 사무총장인 베키밸코어는 워싱턴DC에서 열린 코리아 평화 집회와 행진에 함께했다. 서류미비자 합법화를 비롯해 이민자 권익 운동을 펼치는 NAKASEC의 벨코어 총장은 입양인이다. 그런 그가 코리아 평화 행사에서 연설했다.   “한인, 아시안 커뮤니티와 함께 일하는 나는 한국 전쟁으로 인해 삶이 극적으로 바뀐 입양인이다. 전쟁으로 폐허가 된 나라에서 한국 어린이 20만 명이 부모와 언어, 문화를 잃고 해외로 입양됐으며 나도 그 가운데 한 명이다. 혈육을 잃은 나는 10만 명이 넘는 이산가족들의 아픔에 함께한다. 그리고 남북 이산가족들과 마찬가지로 정부의 잘못된 정책 탓에 미국 내 한인 서류미비자들도 고국을 방문하지 못하고, 체포와 감금 그리고 추방의 위협 속에 살아가는 이산가족들이다.”   벨코어 총장은 이날 남북 이산가족과 서류미비자, 그리고 입양인들의 아픔을 하나로 묶었다.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가족을 만나지 못하는 모든 한인의 아픔을 외쳤다.   “미주 한인들은 이제 70년간의 과오를 씻어내라고 미국 정부에 요구해야 한다. 우리 가족들을 더 이상 갈라놓지 말고 전쟁이 아닌 평화를 위해, 남과 북 그리고 미국이 군사적 긴장과 대결을 내려놓고 평화를 이뤄야 한다.”   지난 3월 만들어진 KAPF는 ①한국과 전 세계에서 미군 지출을 줄여 미국 내 복지 향상에 힘쓰고 ②과도한 한미전쟁연습과 미국과 한국, 북한이 군비경쟁을 중단하고 ③평화협정 체결과 한국전쟁 종전선언, 평화를 위한 협상과 외교를 지지하며 ④핵무기와 핵 위협이 없는 코리아와 세계를 만들기 위해 활동한다고 밝혔다.   KAPF는 비록 올해 새롭게 결정됐지만 역사는 198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1984년 창립한 재미한국청년연합과 이어서 만들어진 한겨레운동재미동포연합(1987년 창립)이 KAPF의 뿌리다. 이들은 2000년대 중반까지 코리아의 평화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1988년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미군 핵무기 철거 서명운동을 펼쳐 10만 명의 서명을 받아 미 의회에 전달했다. 1989년 타민족 평화 운동가들과 함께 ‘코리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국제연대위원회’를 만들어 휴전선까지 임수경 학생, 문규현 신부와 함께 행진하며 국제사회에 한반도 분단 현실을 알렸다. 1989년과 1990년 유엔 앞에서 코리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15~22일 단식 투쟁을 벌였다. 1993년 한반도 핵위기의 평화적 해결을 미국과 북한 정부에 촉구하기 위한 워싱턴포스트 광고비 모금 캠페인을 펼쳐 두 차례 광고를 게재했다. 1992년에는 ‘한 손은 조국, 한 손은 동포사회를 위하여’구호를 내걸고 커뮤니티 운동에 본격적으로 나서며 활동 범위를 넓혔다. 그리고 1994년 NAKASEC을 설립해 전국적인 한인사회 권익 운동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후 권익 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1세와 2세, 입양인 등 여러 세대 한인들이 코리아가 심각한 전쟁 위기로 치닫고 있다는 생각에 KAPF로 다시 뭉쳤다.  그리고 새로운 평화운동을 개척하겠다고 선언했다. 미국 내 커뮤니티 운동과 코리아 평화 운동이 하나로 만나는 한인사회의 새로운 도전이 시작됐다. 김갑송 / 민권센터 국장커뮤니티 액션 코리아 평화 코리아 평화 평화협정 체결 타민족 평화

2023-08-03

"5천여명 참석 대성황 이뤘다"

      열린문장로교회(담임 김용훈 목사)가 지난 5일 커뮤니티 이웃들을 교회캠퍼스로 초대해 진행한 2023 인터내셔널 페스티벌에 5천여명의 주민들이 참석하며 성황을 이뤘다.   행사는 ‘Rejoice Together Again’을 주제로 팬데믹 후 4년만에 열려 지역사회의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열린문 교회 성도들이 준비한 다양한 음식과 악세사리 등의 물품들이 야외 주차장과 친교실에 차려지며 각기 다른 문화 속 다민족의 맛과 멋을 이웃들과 함께 나누는 축제의 장이 되었다. 지역 커뮤니티 이웃들이 참여한 야드 세일은 세계 만물 장터를 방불케 했다.     목회자들이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선 구두 닦이 부스와 미용 부스에는 서비스를 받으려는 사람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야외 무대에서 열린 오전 행사에는 한국학교 사물 놀이를 비롯해 난타 공연, TIA 태권도 시범, 모형 비행기 날리기 대회와 함께 오후 행사로 청소년 문화선교단체 갓스 이미지의 공연과 LISC 합창단, 매직 쇼, LISC 어린이 합창단, 페어팩스 하이스쿨 K-팝 팀 , 커피소년의 공연이 펼쳐졌다. 특히 치과, 내과, 한방 등의 의료 서비스가 무료로 진행된 부스에는 타민족 이웃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매년 축제때마다 교회를 찾았다는 페어팩스 거주 박 모씨는 “팬데믹으로 인해 지역과 타민족이 하나되는 축제가 사라지면서 많은 아쉬움이 있었는데 화창한 날씨 속에 의미있는 행사가 다시 열려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워싱턴 한미 미술가 협회 회원들이 심사위원으로 나서 진행된 아트 컨테스트에는 5세부터 12학년까지의 117명 학생들이 참여해 장학금 수여와 시상식을 가졌다. 김윤미 기자 kimyoonmi09@gmail.com대성황 천여 커뮤니티 이웃들 타민족 이웃들 청소년 문화선교단체

2023-05-09

문화원, 7월 ‘동화로 배우는 한국어’ 개최

뉴욕한국문화원은 오는 21일 오후 1시, 뉴욕공립도서관과 한국의 전통 디저트 ‘팥빙수’를 주제로 한 ‘동화로 배우는 한국어’ 7월 프로그램을 공동 주최한다.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이번 교육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이지은 작가의 ‘팥빙수의 전설’을 함께 읽어볼 예정이다. 욕심 많은 호랑이와 마주친 할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팥빙수의 전설’은 한국의 전래동화 ‘해님달님’과 ‘팥죽할멈과 호랑이’에서 영감을 얻은 작가가 팥빙수 유래에 대한 달콤 상쾌한 이야기로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한국어와 영어로 들려주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동화 속 표현들을 한국어로 배워보고, 한국의 전통 디저트인 팥빙수를 종이로 만들어보는 시간도 가질 수 있다.     뉴욕한국문화원의 대표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인 ‘동화로 배우는 한국어’는 뉴욕공립도서관 세인트 아그네스 지점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온라인 수업으로, 매월 새로운 한국 동화를 선정해 한인 동포 어린이들과 타민족 어린이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한국어 및 한국문화를 소개해왔다.     한국어와 영어로 진행되기 때문에 한국어를 알지 못하더라도 동화를 사랑하는 어린이들이라면 누구나 참석이 가능하다. 뉴욕공립도서관홈페이지(www.nypl.org)에서 무료로 사전 신청해 참가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 및 문의는 뉴욕한국문화원 홈페이지(www.koreanculture.org) 또는 대표전화(212-759-9550)로 연락하면 된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문화원 한국어 뉴욕한국문화원 홈페이지 한국 동화 타민족 어린이들

2022-07-12

“고객안전 최우선…한인사회에 기여할 것”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 고객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 목표로 삼아 편의를 제공하고, 한인사회에도 기여할 방법을 찾겠습니다.”     지난달 대한항공 미동부지점장으로 새롭게 부임한 이병훈 지점장이 10일 본사를 방문해 “최상의 서비스와 방역 프로그램으로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미동부지점장은 뉴욕과 보스턴, 워싱턴DC 등을 담당하게 된다.     이 지점장은 “뉴욕 노선은 팬데믹 이전 연간 50만명을 수송하던 대표적인 노선”이라며 “수송객이 3분에 1에도 못 미칠 정도로 확 줄긴 했지만, 대한항공의 ‘케어 퍼스트(Care First)’ 방역 프로그램을 활용해 무엇보다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해외노선 비행기는 전체 소독을 하고 있고, 기내 공기는 고성능 헤파(HEPA) 필터를 통해 2~3분마다 완전히 교체해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승객 중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근처 좌석을 모두 탈착해 새 좌석으로 교체한다.   그는 “팬데믹으로 여행 방식이 변한 만큼 항공 서비스도 변하고 있다”며 “IT기업과 협업해 모바일 기기로 수하물을 추적할 수 있는 서비스 등 신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한인 여행사 등 대리점과 상생하겠다는 공동의 목표를 갖고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인천 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중국 등도 연계해 갈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하겠다는 뜻이다. 베트남·캄보디아·필리핀 등 타민족 여행사들과도 협업해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2000년 대한항공에 입사한 이 지점장은 여객운송부와 여객마케팅, 로스앤젤레스(LA) 공항, 인력개발원, 국제업무실, 한국지역본부 기업담당 등을 거쳤다.     김은별 기자고객안전 한인사회 고객안전 최우선 최우선 목표 타민족 여행사들과도

2022-01-10

토론토 한인회 타민족 교류사업 진행

토론토 한인회(회장 김정희)가 재외 동포재단의 후원으로 타민족 교류 사업을 진행한다.   이번 타민족 교류 사업은 '오징어 게임을 통해서 본 한국 전통놀이문화와 타민족 놀이문화 교류'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세미나 및 체험부스를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토론토 한인회는 이번 교류 사업을 위해 오는 27일(토) 한인회관 대강당에 한국 전통 놀이 체험부스를 설치해 오징어 게임 속에 나온 '딱지치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줄다리기', '구슬치기' 등을 관객들에게 설명하고 실제로 체험해 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와 관련 토론토 한인회 관계자는 "이번 기회에 한국 전통 놀이의 대중성을 다시 한번 제대로 알리고, 다른 문화들의 놀이 및 음식을 교류하며 타민족의 이해도를 높이는 효과를 만들어 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인회가 진행하는 '오징어 게임을 통해서 본 한국 전통놀이문화와 타민족 놀이문화 교류' 세미나 및 체험 일정 및 장소는 다음과 같다.   ●일시: 2021년 11월 27일(토)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장소: 한인회관 대강당   한편, 이번 세미나와 관련된 문의 사항은 토론토 한인회 사무국 (416-383-0777) 혹은 이메일 admin@kccatoronto.ca 로 문의하면 된다. 김원홍 기자교류사업 토론토 교류사업 진행 토론토 한인회 타민족 놀이문화

2021-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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