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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셰프, 콜로라도 요식업계 큰손…JW 이씨, LA서 경험 쌓고 이주

지난 16년간 콜로라도주 요식업계에서 한식당을 포함한 아시안 음식점 16곳을 오픈한 한인 셰프가 화제가 되고 있다.   지역 매체 덴버 포스트는 지난 10일 콜로라도주 오로라시 한인타운의 비공식 시장으로 불리는 한인 J.W. 이(사진)씨를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씨는 오로라시에 아시안 음식점을 아홉 군데 오픈하며 지난 2021년 한인타운 조성을 이끄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4.3마일 반경에 걸쳐 조성된 오로라시의 한인타운에는 현재 약 30개의 한식당이 들어섰다. 이중 이씨가 운영하는 음식점은 약 9개다. 그는 서울호스피탈리티그룹(Seoul Hospitality Group)을 설립해 현재 콜로라도주에서 한국식 만두, 치킨, 바비큐, 베트남 쌀국수 등 한식당을 포함한 총 16곳의 아시안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씨는 한국에서 태어나 강원도 강릉에서 자랐다. 그는 19세부터 요식업에 관심을 가지고 스시집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이후 1998년 요리사로 성공하기 위한 아메리칸 드림을 품고 LA에 이민을 왔다. 그는 “항상 사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가득했다”며 “LA의 스시집에서 약 1년여간 매주 7일 일을 하면서 낮에는 영어 수업을 들으며 영어를 배웠다”고 전했다.     이후 콜로라도주로 이주한 그는 2003년 일본식 스시 음식점을 오픈했다. 그에 따르면 음식점 손님으로 가게를 찾아왔던 변호사, 중개인 등이 가게 위치 및 계약을 도와줬다. 이씨는 “투자자 없이 요식업에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손님과의 유대관계였다”며 “나의 가게를 찾아온 손님들과 관계를 쌓으면서 식당 확장에 대한 도움을 얻었다”고 전했다. 그의 성공적인 첫 스시 음식점은 최대 일곱 곳에 지점을 늘리는 등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이후 2011년 스시 음식점을 전부 매각하고 덴버로 이주해 라멘 가게를 시작으로 한식 등 다양한 아시안 음식점을 오픈하며 요식업을 확장해 나갔다.     이씨는 “최대한 많은 한국 문화와 맛을 널리 알리기 위해 다양한 음식점을 오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씨는 올여름 한국식 펍을 오픈할 계획이며 전국적으로 100개의 음식점을 오픈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한인셰프 콜로라도 콜로라도주 요식업계 한인셰프 콜로라도 콜로라도주 오로라시

2024-01-11

덴버 4위, 세인트 루이스 1위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가 낀 연말 휴가철(holiday season)에는 전세계의 가족들이 재회하고 함께 기념하기 위해 수백 또는 수천 마일을 여행하는 매우 뜻깊고 즐거운 기간이다. 하지만 휴가철 여행시에는 안전을 염두에 두는 것이 중요하다. 스마트 홈 보안 회사인 ‘비빈트’(Vivint)는 최근 국립 사고 기반 보고 시스템(National Incident-Based Reporting System/NIBRS)의 데이터, 휴일 보안과 관련된 구글 트렌드 검색, 에어비앤비(Airbnb) 리스팅의 보안 기능, 등록된 이웃 감시(Neighbourhood Watch) 그룹 및 국립 보험 범죄국(National Insurance Crime Bureau) 통계를 토대로 휴가철 미국에서 가장 안전하지 못한(unsafe) 10대 도시를 선정했다. 가장 안전하지 못한 도시 1위의 불명예는 미주리주 세인트 루이스에게 돌아갔다. 이어 델라웨어주 뉴와크가 2위, 유타주 솔트 레이크 시티가 3위(60.20점)를 기록했고 4위는 덴버였다. 5~10위는 워싱턴주 시애틀, 버몬트주 벌링턴, 버몬트주 러틀랜드, 조지아주 애틀랜타,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오레곤주 포틀랜드의 순이었다.       비빈트의 조사에 따르면, 미주리주의 세인트루이스, 유타주의 솔트레이크시티, 콜로라도주의 덴버가 ‘휴가철 범죄에 가장 위험한 도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인구 10만명당 NIBRS 보고 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세인트 루이스, 솔트 레이크 시티, 덴버의 순이었다. 또한 델라웨어주의 뉴와크와 버몬트주의 러틀랜드가 휴일 범죄와 관련된 온라인 검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 미국의 주택 소유자 5명 중 2명은 지난 2번의 휴가철 동안 재산 범죄 피해를 경험했으며 피해자의 절반은 손실액수가 100달러를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집이 비어있거나 불이 꺼져있거나 우편물이 쌓여있거나 집앞 드라이브웨이에 차가 없는 경우 절도피해를 많이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은혜 기자미국 세인트 미주리주의 세인트루이스 세인트 루이스 솔트레이크시티 콜로라도주

2024-01-08

성탄절 쇼핑 인파 겨냥 총격 잇따라

연말 쇼핑 인파가 붐비는 백화점과 클럽 등에서 잇따라 총격 사건이 발생해 여러 명이 사망하면서 주민들이 불안에 떨어야 했다.     콜로라도주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쇼핑센터 ‘시타델 몰’에서 24일 편을 나눈 두 그룹이 총격을 주고 받아 성인 남성 1명이 사망했다. 이날 사건 현장에서 다른 남성 2명도 총상을 입어 중태에 빠졌고 여성 1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총격 사건으로 해당 쇼핑몰은 이날 영업을 전면 중단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께 텍사스 휴스턴에서도 한 클럽 바깥에서 말싸움이 벌어진 끝에 총격이 발생했다. 총격으로 20대 남성 아이제이아 파커가 여러 차례 총격을 당해 숨졌다.   이날 파커는 형제 등 가족 14명과 함께 크리스마스이브 파티를 위해 클럽에 왔다가 변을 당했다고 현지 방송 ABC13이 파커의 유족들을 인용해 전했다. 현장에서 젊은 남성 5명이 훔친 것으로 보이는 트럭을 타고 달아났으며, 이 트럭과 트럭 운전사는 발견되지 않은 상태다.   경찰은 이번 사건 관련자들아 모두 20대 초반 남성들이라고 밝혔다.   플로리다주 한 쇼핑몰에서도 총격이 벌어져 1명이 사망했다.     플로리다주 치안 당국에 따르면 올랜도에서 북서쪽으로 약 170마일 떨어진 오칼라 소재 패덕몰에서 24일 총격 사건이 발생, 남성 1명이 사망했고 여성 1명이 다리에 총상을 입었다.   마이크 발켄 오칼라 경찰서장은 사망자가 피해 남성을 노리고 여러 차례의 총격을 가한 것으로 보이며, 총기 난사 사건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39살 남성 용의자에 대해 계획적인 일급 살인 등 혐의로 체포영장을 받았다. 용의자는 총기를 버리고 도주했으며, 위치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경찰은 용의자의 체포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이에게 5000 달러의 현상금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 현장에서 용의자의 모자를 가져간 사람에게 수사 당국에 제출하도록 촉구했다.   경찰서 측은 성명에서 “그 모자에는 귀중한 DNA 정보가 들었을 수 있으니 우리는 그걸 돌려받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제출하지 않으면 증거 훼손 혐의로 기소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플로리다 콜로라도 콜로라도주 콜로라도 플로리다주 치안 성인 남성

2023-12-25

한인 여성 2명 판사 임명 화제

알라메다 첫 한인판사 이유미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 판사에   조 바이든 대통령이 캘리포니아 출신 한인을 연방 법원 판사로 지명했다.   백악관은 26일 북가주 알라메다 카운티 수피리어법원의 이유미(사진) 판사를 샌프란시스코 연방 지법 판사로 지명했다고 발표했다.   이 판사는 연방 상원에서 확정되면 지난 5월 윌리엄 오릭 3세 판사가 고위직으로 전직하면서 생긴 공석을 채우게 된다.   UC헤스팅 법학대학원 교수 출신의 이 판사는 2018년 제리 브라운 전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임명으로 샌프란시스코와 베이 지역을 관할하는 알라메다 카운티의 첫 한인 판사가 됐다.   포모나대학을 거쳐 조지타운대 법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테네시주 연방 지법의 제롬 터너 판사와 연방 제9 순회 항소법원의 워런 퍼거슨 판사 밑에서 서기로 일했다. 이후 북가주의 텔린 레이드 앤 프리스트, 케커 앤 밴네스트, 곤잘레스 앤 레이 로펌 등에서 변호사로 근무했다.   2005년부터 헤스팅 법대에서 강의하면서 2010년 헤스팅형사정의협회를 공동창립하고 2012년까지 공동 소장을 맡았다. 또 2009년부터 4년 동안 샌디에이고 개스컴퍼니, 남가주개스컴퍼니, 남가주 에디슨사에서 윤리 감독을 맡았다.       입양인 출신 검사 클린겐스미스 콜로라도주 지방법원 판사에   미국에 입양된 한인이 콜로라도주 판사에 임명됐다.   제러드 폴리스 주지사는 최근 빅토리아 엘렌 클린겐스미스(Victoria E. Klingensmith·한국명 박선주·46·사진) 검사를 제18지구 지방법원 판사에 임명했다.   오는 9월 1일 취임하는 클린겐스미스는 아라파호, 더글러스, 엘버트, 링컨 카운티를 관할한다.   제18사법부 수석 차장검사인 그는 2018년부터 덴버대 스텀 로스쿨의 겸임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생후 6개월 만에 콜로라도 리틀턴의 한 가정에 입양된 그는 덴버대와 콜로라도대 법대를 졸업했다.   2003년 변호사 자격을 취득했고, 제퍼슨 카운티에서 프랭크 프라우트 판사의 법률보좌관, 제18사법부 검사, 고등부 차장검사 등을 거쳤다.   그는 약혼남에게 스토킹을 당하고, 결국 총에 맞아 중상을 입은 한 피해 여성을 도와 가해자를 법정 최고형인 48년형을 받게 한 재판을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그는 한국과 친부모에 대한 호기심을 떨쳐버릴 수 없고, 날이 갈수록 더 강해지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언젠가 한국으로 돌아가 친부모 찾는 일을 하고 싶다”며 “유전자(DNA) 등록도 하고, 뿌리를 찾을 수 있는 단서도 발견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의 한국 이름은 보육원 자료에 나온 것으로, 누가 지었는지 정확히 알 수가 없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한인 여성 한인판사 이유미 한인 판사 콜로라도주 판사

2023-07-27

올 1월이후 콜로라도가 수용한 출신국가별 난민수

 올해 1월 이후 콜로라도가 수용한 전세계 난민(refugee) 가운데 가장 많은 출신국가는 버마이며 이어 콩고, 아프가니스탄의 순으로 집계됐다. 2022년 2월 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5개월만에 미국은 10만명 이상의 우크라이나 난민을 수용했다. 이 난민들은 대부분 인도주의적 가석방(humanitarian parole)이라는 특별 프로그램을 통해 수용됐는데, 이는 난민처리센터(Refugee Processing Center)가 수행하는 자료 추적의 범위를 벗어난 것이다. 인도적 가석방은 일정 기준을 충족한 난민이 미국에서 임시 법적 지위를 얻을 수 있도록 하고 신청 절차도 기존의 전통적인 난민 재정착 신청과 다르게 처리된다. 2023년 1월 현재, 미국이 수용한 가장 많은 난민들의 출신국가는 콩고민주공화국, 시리아, 아프가니스탄이다. 이들 국가는 국민들이 자국에 머물 경우 안전을 보장하지 못하는 일련의 독특한 상황을 가지고 있다. 지난 30년 동안 콩고 민주 공화국은 내부적으로나 외부적으로 수백만명의 국민들을 추방하고 많은 국민들이 이웃 나라로 도망치게끔 한 거대한 인도주의적 위기와 씨름해 왔다. 시리아는 오랜 내전 기간인 2011년 이후 거의 700만명의 국민이 시리아를 떠나 난민이 되는 것을 목격했으며 추가적으로 약 700만명의 국민들을 강제로 추방했다. 아프가니스탄 난민들은 수십년 동안 이웃 국가들, 특히 파키스탄과 이란으로 도피해 왔으며 이들 국가들은 거의 200만명에 이르는 아프간인들을 수용하고 있다. 콜로라도의 경우 버마 출신 난민이 66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콩고 48명, 아프가니스탄 37명, 콜롬비아 16명, 시리아 13명의 순이었다.    다음은 온라인 정보 제공업체인 스태커(Stacker)가 난민처리센터의 자료를 토대로 2023년 1월 이후 콜로라도주에 정착한 난민들의 출신국가별 숫자(순위)와 톱5 정착주들이다. ▲1위 버마: 콜로라도-66명, 미전체-1,170명, 톱5 정착주(위스칸신/238명, 텍사스/113명, 뉴욕/117명, 일리노이/66명) ▲2위 콩고 민주공화국: 콜로라도-48명, 미전체-2,555명, 톱5 정착주(켄터키/277명, 텍사스/233명, 오하이오/189명, 애리조나/141명, 미시간/123명) ▲3위 아프가니스탄: 콜로라도-37명, 미전체-1,192명, 톱5 정착주(캘리포니아/226명, 텍사스/139명, 버지니아/134명, 워싱턴/87명, 뉴욕/68명) ▲4위 콜롬비아: 콜로라도-16명, 미전체-339명, 톱5 정착주(노스 캐롤라이나/44명, 뉴욕/39명, 텍사스/36명, 플로리다/27명, 펜실베니아/24명) ▲5위 시리아: 콜로라도-13명, 미전체-877명, 톱5 정착주(미시간/112명, 캘리포니아/62명, 펜실베니아/62명, 노스 캐롤라이나/52명, 워싱턴/49명) ▲5위 에리트리아: 콜로라도-13명, 미전체-216명, 톱5 정착주(뉴욕/23명, 테네시/22명, 아이오와/15명, 오하이오/14명, 워싱턴/14명) ▲7위 수단: 콜로라도-7명, 미전체-212명, 톱5 정착주(아이다호/33명, 캘리포니아/19명, 뉴욕/19명, 캔자스/18명, 네브라스카/17명) ▲8위 이라크: 콜로라도-4명, 미전체-127명, 톱5 정착주(미시간/31명, 노스 케롤라이나/9명, 텍사스/9명, 오하이오/9명, 매사추세츠/9명) ▲8위 베네수엘라: 콜로라도-4명, 미전체-154명, 톱5 정착주(플로리다/52명, 일리노이/15명, 펜실베니아/12명, 텍사스/9명, 켄터키/8명) ▲10위 엘살바도로: 콜로라도-2명, 미전체-269명, 톱5 정착주(노스 캐롤라이나/35명, 텍사스/32명, 켈리포니아/25명, 플로리다/25명, 매릴랜드/22명) ▲10위 중앙 아프리카 공화국: 콜로라도-2명, 미전체-10명, 톱5 정착주(뉴욕/3명, 애리조나/3명, 콜로라도/2명, 메인/1명, 오레곤/1명) ▲10위 과테말라: 콜로라도-2명, 미전체-486명, 톱5 정착주(켈리포니아/54명, 뉴욕/42명, 노스 캐롤라이나/33명, 펜실베니아/31명), 조지아/31명), 톱5 정착주(캘리포니아/54명, 뉴욕/42명, 노스 캐롤라이나/33명, 펜시베니아/31명, 조지아/31명) ▲10위 이란: 콜로라도-2명, 미전체-58명, 톱5 정착주(캘리포니아/25명, 애리조나/6명, 일리노이/5명, 뉴저지 4명, 텍사스 3명) ▲14위 중국: 콜로라도-1명, 미전체-4명, 톱5 정착주(캘리포니아/3명, 콜로라도/1명) ▲14위 세네갈: 콜로라도-1명, 미전체-31명, 톱5 정착주(노스 케롤라이나/6명, 매사추세츠/4명, 미시간/4명. 뉴욕/3명, 사우스 캐롤라이나/3명) ▲14위 소말리아: 콜로라도-1명, 미전체-174명, 톱5 정착주(미네소타/54명, 오하이오/19명, 뉴욕/13명, 조지아/12명, 펜실베니아/12명) ▲14위 카메룬: 콜로라도-1명, 미전체-19명, 톱5 정착주(뉴 멕시코/5명, 미시간/4명, 일리노이/3명, 매사추세츠/2명, 네바다/1명)   이은혜 기자이후 콜로라도주 콩고민주공화국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난민들

2023-07-21

이낙연 대한민국 전 국무총리, 콜로라도 한인 차세대 리더들과 간담회

 주간포커스와 콜로라도 한인 청소년 문화재단이 주최한 콜로라도 한인 차세대 리더들과의 간담회가 5월12일 오후 7시 주간포커스 문화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간담회는 참석자들의 질문에 이 전 총리가 대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으며, 한정된 자리로 인해 차세대 리더 14명만 참석할 수 있었다. 간담회에서는 이 전 총리에 대한 사회·정치적 신념, 한미동맹, 통일에 대한 견해, 동북아 정세, 개인생활 등 다양한 질문들이 쏟아졌는데, 이 전 총리의 진솔하고 성의있는 답변은 차세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참석한 차세대들은 바람직한 통일의 형태, 한국정부의 통일정책, 중국과 미국의 심각한 대립 상황에서 대한민국이 나아갈 방향, 한국에서의 외국어 남용에 따른 한국어 보전 및 발전 방법, 신앙을 가진 정치인으로서 어려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법관을 하지 않고  기자를 선택한 이유, 젊은 시절 안 해서 후회하는 점, 취미생활, 월급 등에 대한 질문들이 쏟아졌다.이에 "사람들이 평화에 대해 잊고 살고 있지만 통일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한국은 동맹도 중요하지만 주변국과의 전략적이고 실용적인 외교도 추구해야 한다", "사법고시에 떨어지고, 아버지가 하숙비를 더 이상 주지 않았기 때문에 학교 졸업 후에 바로 취업을 선택했고, 기자가 되었다. 법관이 되지 않은 것은 후회하지 않는다. 기자를 선택했기 때문에 정치에 입문할 수 있었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만났고, 당 대표와 국회의원을 거쳐 지금에 이르렀다." 면서 아버지가 도와주지 않은 하숙비 때문에 정치에 입문하게 되었다는 이 전 총리의 대답은 그의 초긍정적인 사고를 알 수 있는 대목이기도 했다. 또, 젊었을 때 하지 못해서 후회하는 일은 아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했다는 것이었다. 취미에 대해서는 평생 군것질 안하는 삶과 같아서 특별한 취미생활은 없다고 답변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총리 시절 월급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이에 대해 김숙희 여사는 "정확한 금액은 모르겠지만, 월 1천만원은 넘었던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산(18, West Point United Military Academy, 정치학), 신제이니(18, Vanderbilt University, 컴퓨터공학), 정지나(18, Yale University, 사회학), 정주현(18, University  of Colorado Denver, BS/MD), 오캐빈(19, University  of Arizona, 수의학), 김승한(28, University of Colorado Anschutz Medical Center, PA), 박서현(18, CU Boulder, 컴퓨터), 최현민(23, CU Boulder, Intergrative Physiology), 앨리 램피어(17, University of Minnesota, 건축학), 송영호(19, Colorado School of Mines, 엔지니어), 이현준(18, Art Institue of Chicago, Studio Art), 최보미(17, Pine Creek High School, 미 태권도 국가대표), 이하은(17, Rising High School, 차세대 리더상 수상), 오핸리(15, Regis Jesuit High School 콜로라도주 태권도 금메달) 등 14명이 초청되었다. 행사동안 이 전 총리는 최근 발간한 〈대한민국 생존전략〉의 첫 페이지에, 참석한 차세대 리더들의 이름을 일일이 적고, 자필 사인 후 학생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행사를 위해 서울바베큐(대표 이종욱)에서 일품도시락을 후원했으며, 차세대들과 참석한 학부모들은 이 전 총리 내외와 함께 도시락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김경진 기자콜로라도 대한민국 차세대 리더상 school 콜로라도주 콜로라도 한인

2023-05-19

자동차 절도 처벌 강화 법안 상정

 근래들어 차량 절도 전국 최다라는 불명예를 안은 콜로라도에서 지난 수개월동안 거론돼왔던 차량 절도범죄를 경범죄가 아닌 중범죄로 간주하는 등의 처벌 강화 법안이 마침내 주의회에 상정됐다고 덴버 지역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콜로라도 수사국(Colorado Bureau of Investigation/CBI)은 2022년에도 콜로라도에서는 총 4만5천여건의 차량절도 사건이 발생, 여전히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차량 절도가 계속 늘고 있는 주요 이유중의 하나는 차량 절도범들이 적발되더라도 관대한 처벌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대두돼왔다. 이에 차량 절도가 빈발하는 상당수 도시 정부들과 관할 경찰·검찰 등 법 집행기관, 정치인들은 현행 법을 개정해 절도범들의 처벌을 한층 강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고 주의회의 민주·공화당 의원들도 의기투합해 관련 법안을 1월 30일 상정하게 된 것이다. 또한 이 법안은 절도 전과가 2건 이상인 재범자, 훔친 차량을 24시간이상 소유한 자, 차량번호판을 개조한 자, 차량절도후 콜로라도주를 이탈한 자, 훔친 차량에 1천 달러 이상의 손실을 입힌 자, 다른 범죄에 훔친 차량을 이용한 자 등에 대해서도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모든 차량 절도범에게 중범 혐의를 적용하도록 하는 이 법안에도 예외는 있다. 가령, 운전연습 등의 이유로 타인 소유의 차량을 운전하다 적발되는 청소년처럼 차량 무단 사용의 경우에는 중범죄가 아닌 경범죄를 적용하게 된다. 한편, 이 법안은 민주·공화 양당 소속 주상·하원들의 고른 지지를 받고 있어 통과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은혜 기자자동차 절도 차량 절도범들 차량절도후 콜로라도주 차량 절도범죄

2023-02-06

콜로라도, 세금 증가율 전국 36위

 지난 40여년간 세금 인상률이 가장 높은 주 조사에서 콜로라도가 중하위권인 전국 36위에 이름을 올렸다. 2022년 주-지방 실효세율(State-local effective tax rate)도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최근 ‘스태커’(Stacker)는 지난 40여년 동안 가장 큰 세금 증가를 기록한 주를 알아보기 위해 비영리 세금 재단의 데이터를 토대로 1980년부터 2022년까지 각 주별 실효세율의 백분율 변화에 따른 주별 순위를 산정했다. 세금 유형에는 연방센서스국의 관련 자료와 주 및 지방 정부 재정 부서에서 기록한 재산, 판매, 소득 및 기타 세금이 포함됐다. 이번 순위 조사에서 콜로라도는 1980년 이후 세금증가율이 -0.3% 포인트를 기록해 전국 51개주(워싱턴DC 포함) 가운데 중하위권인 36위를 차지했다. 콜로라도의 2022년 주-지방 실효세율은 9.7%로 전국 평균인 11.2%에 비해 낮았다. 콜로라도의 1인당 주-지방세 부담액은 6,699 달러였다. ‘세금 부담’은 각 개인이 정부에 지불하는 세금의 유효 금액을 설명하기 위해 사용되는 용어다. ‘주세와 지방세’는 연방세를 제외한 주와 지방세율의 조합을 의미한다. 콜로라도주, 오리건주, 알래스카주, 메릴랜드주, 조지아주 등 21개 주에서는 1980년 이후 주-지방간 실효세율이 낮아졌다. 지난 40여년간 세금증가율이 가장 높은 주는 4.9%포인트나 오른 코네티컷주였다. 코네티컷주의 2022년 주-지방 실효세율은 전국 최고 수준인 15.4%에 달했고 1인당 주-지방세 부담액도 1만2,151 달러로 가장 높았다. 반면, 40여년간 세금증가율이 제일 낮은(51위) 주는 4.3%포인트(1인당 주-지방세 부담액: 2,943달러)를 기록한 알래스카가 차지했다.                                     이은혜 기자콜로라도 증가율 콜로라도 세금 이후 세금증가율 콜로라도주 오리건주

2023-01-09

콜로라도주 한인회와 노인회 공동주관

 콜로라도주 한인회(회장 정기수)와 노인회(회장 김숙영)가 공동주최한 제77주년 광복절 기념식이 지난 13일 오후 3시 오로라소재 유에스 태권도장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덴버 쉐리프국 엘리아스 디킨스 경감, 조 제퍼슨  판사,  조기선 전 한인회장, 조석산 전 회장, 곽인환 The Organization Great Korea 회장, 김상권 전 해병전우회 회장, 문홍석 전 노인회 회장 등 60여명의 지역 인사들이 참석해 광복의 의미를 새겼다. 기념식 1부는  영락교회 천경우 담임목사의 축도, 국민의례, 기념사, 축사, 광복절 노래 제창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2부는 태권도와 가야금 공연이 진행되었다. 정기수 한인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광복절 기념식은 범국민적 행사이다. 이 기념식이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발전과 번영의 미래를 위해 1세대부터 차세대를 아우르는 미주한인사회의 각 분야의 단체가 한마음으로 뭉쳐서 주류사회의 모범과 표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광복절은 일제식민지 통치에서 벗어서 우리의 주권을 되찾은 날이다. 1945년 8월 15일은 한민족이 36년간의 일본 치하에서 해방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이런 광복절 기념식을 뜻깊고 의미있는 날로 간직하시길 바란다. 더불어 동포사회의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김숙영 노인회장은 “ 1910년 한일합병조약을 통해 식민지 지배가 시작되었고, 1919년 대한독립만세운동이 발발했으며, 1945년 광복을 맞아 지나 우리는 지금 여기에 있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우리는 광복의 의미를 잊지 않을 것이며, 희생한 모든 분들을 존경한다”고 전했다.         쉐리프국 엘리아스 디킨스 경감또한 축사를 통해 “평소 존경하는 정기수 관장이 초대해 주신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은 분들의 희생정신을 알게 되었다. 한인사회는 덴버 메트로 지역을 비롯해 전미주에서 존경 받는 민족이다. 저력있는 민족으로서, 미주사회에서 더 단단하게 뿌리 내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기선 한인회장은 축사를 통해 “77년 전 나는 학생이었다. 정말 많은 학대와 역사의 현장에 있었다. 하지만 일제는 한민족에게 잔혹했다. 그러나 이제는 어엿한 선진국의 대열에 합류했다. 광복의 의미를 잊지 말고, 한인사회가 발전해 나가는 원동력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곽인환 회장은 “일제침략에서 벗어나 오늘의 자유대한민국이 있기까지 희생하신 선조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며 독립유공자 및 가족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일본 정부는 하루속히 강제징용과 위안부 피해를 법적 책임을 인정하고 진정한 사과를 이행해야 한다 “고 말했다. 또, 그는 한국의 갑작스런 수해 피해자들을 위한 성금 모금에 대해서도 제안하기도 했다.  이어 생명나무교회의 문태주 담임목사의 축도로 1부 행사가 마무리 되었다. 2부 첫번째 축하공연은 유에스태권도의 데모팀이 퍼포먼스를 이끌었다. 숀 정 사범이 이끄는 이번 태권도 축하공연은 약 20여명으로 구성되었으며, 케이팝 노래와 태극기 등을 이용해 태권도의 절도있는 품새, 날렵한 격파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두번째 축하공연으로는 콜로라도 한인청소년 문화축제의 은상 출신인 이수아 양의 가야금 연주가 이어졌다.  이 양이 파스텔 톤의 우아한 한복을 입고 가야금을 연주하는 동안 참석한 미국인들은 한국의 전통선율에 진지하게 빠져들었다. 한편,기념식을 마친 후 참석자들은 한인회와 노인회에서 준비한 다과를 즐기면서 광복절 기념식을 마무리했다.                         이하린 기자콜로라도주 공동주관 정기수 한인회장 한인회장 조석산 콜로라도주 한인회

2022-08-15

콜로라도 한인 노인회 및 한스 시니어 공동주최

 콜로라도주 한인 노인회(회장 김숙영)와 한스 시니어 홈 & 데이 케어센터(사장 김정후, 원장 에스더 한)가 "한마음 한뜻"이라는 주제로 공동으로 주최하는 어버이날 큰잔치가 지난 6일 금요일 오전 11시 30분에 한스 시니어 데이 케어센터에서 열렸다.옷을 곱게 차려입은 한인 어르신들이 일찌감치 속속 도착하면서 한스는 오전 10시부터 북적대기 시작했고, 한스 데이케어 측에서 네일 아트 전문가를 초청해 준비한 1일 네일샵은 예쁘게 네일을 손질하려는 어르신들로 성황을 이루었다. 김숙영 노인회장은 “노인회관에서 어버이날 행사를 하면 좋겠지만, 협소한 장소와 주차공간의 부족으로 더 많은 어르신들이 어버이날 행사를 즐기기에는 무리가 있어서 한스 시니어 센터에 제안을 했는데, 기꺼이 받아들여 주셔서 너무나 감사했다. 많이 와주셔서 감사하고, 성공적인 행사가 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신명나는 사물놀이로 시작한 이날 어버이날 행사에는 장수상 및 효부상, 효자상, 효녀상 수상도 이어졌다. 300달러의 상금이 함께 주어지는 장수상에는 남녀로 나누어 권홍곤(96), 한성침(94) 어르신이 받았고, 200달러의 상금이 주어지는 효자상은 제러드 리, 효부상 테리 리, 효녀상 유미현 씨에게 각각 돌아갔다. 또 한스 데이케어의 김정후 사장의 인사말에 이어 국승구 미주총연 총회장과 조기선 전 한인회장의 축사가 이어졌고, 유지훈 목사가 기도했다. 점심메뉴는 미역국, 불고기, 잡채, 생선전, 호박무침, 묵, 인절미와 시루떡 등 푸짐하게 마련되었으며, 150여명의 참석자들은 흥겨운 분위기 속에서 즐겁고 푸근한 하루를 보냈다. 또 한스 시니어 학당 직원들이 직접 손수 만든 카네이션을 참석 어르신들 한분한분 가슴에 달아드리며 어버이날 참뜻을 기억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어버이날 선물로 상품권을 전달해 훈훈한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에스더 한 원장은 “감사의 달 5월을 맞아 미국에서는 어머니날, 한국에서는 어버이날에 맞춰 이렇게 많은 어르신들을 모시고 좋은 행사를 개최할 수 있어 매우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을 통해 콜로라도 한인지역사회에 이바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스 시니어 데이케어는 콜로라도 한인 최대의 어덜트 데이케어 센터로 자리잡고 있으며, 널찍한 공간에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편의시설로 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센터 주소는 911 S. Havana St. #A, Aurora, CO 80012(하바나 & 미시시피)이며, 문의는 720-300-1852로 하면 된다.                                         이하린 기자콜로라도 공동주최 한스 시니어 콜로라도 한인지역사회 콜로라도주 한인

2022-05-13

이용객 많은 공항 10곳 중 8곳이 미국

지난해 인천공항이 국제화물량에서 홍콩에 이어 전 세계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공항협의회(ACI)가 1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제화물량은 홍콩 첵랍콕공항이 전년보다 12.8% 늘어난 498만 톤으로 국제화물량 1위 공항 자리를 지켰다.   인천공항의 국제화물량은 전년보다 18.6% 늘어난 323만 톤으로 2위를 기록했다. 인천공항은 2019년과 2020년 3위에서 한 계단 올랐다.   반면 전년 2위였던 중국 상하이 푸둥공항은 3위로 떨어졌고, 이어 대만 타오위안 공항, 일본 나리타공항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환승을 포함해 출발·도착 승객이 가장 많은 곳은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공항으로 집계됐다.   이 공항의 작년 이용객은 모두 7570만 명으로 2020년 2위에서 1위 자리로 올라섰다.   또 텍사스주 댈러스-포트워스 공항이 2위, 콜로라도주 덴버공항이 3위를 차지하는 등 상위 10위 중 미국 내 공항이 8곳을 차지했다. 2020년 1위와 3위였던 중국 광저우 공항과 청두공항은 각각 8위, 9위로 떨어졌다.     미국내 공항의 여행객 증가는 지난해 백신 접종 등에 힘입어 코로나19 충격에서 상당 부분 벗어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하츠필드-잭슨 공항과 댈러스-포트워스 공항의 여행객은 전년보다 각각 76.4%, 58.7% 늘어났다.   반면 상대적으로 코로나19 충격이 크지 않았던 중국 광저우 공항과 청두 공항은 2020년에 비해 승객이 오히려 8.0%, 1.5% 감소했다. 지난해 전 세계 항공 승객은 45억 명으로 전년보다 25% 늘어나며 코로나19 충격에서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코로나19 발병 전인 2019년에 비해선 여전히 50% 수준이어서 항공 여객이 정상화했다고 보긴 힘들다.   국제 여객의 경우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공항이 2911만 명으로 전년보다 12.7% 상승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어 터키 이스탄불 공항,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공항,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 프랑스 파리 공항 등의 순이었다.미국 이용객 홍콩 첵랍콕공항 지난해 인천공항 콜로라도주 덴버공항

2022-04-11

애틀랜타 하츠필드, 승객 가장 많은 공항 1위

지난해 환승을 포함해 출발·도착 승객이 가장 많은 곳은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공항으로 집계됐다.     국제공항협의회(ACI)가 1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공항의 작년 이용객은 모두 7570만명으로 2020년 2위에서 1위 자리로 올라섰다.     또 텍사스주 댈러스-포트워스 공항이 2위, 콜로라도주 덴버공항이 3위를 차지하는 등 상위 10위 중 미국의 공항이 8곳을 차지했다.     2020년 1위와 3위였던 중국 광저우 공항과 청두공항은 각각 8위, 9위로 떨어졌다.   미국 공항의 여행객 증가는 미국이 지난해 백신 접종 등에 힘입어 코로나19 충격에서 상당 부분 벗어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하츠필드-잭슨 공항과 댈러스-포트워스 공항의 여행객은 전년보다 각각 76.4%, 58.7% 늘어났다.   반면 상대적으로 코로나19 충격이 크지 않았던 중국 광저우 공항과 청두 공항은 2020년에 비해 승객이 오히려 8.0%, 1.5% 감소했다.   지난해 전 세계 항공 승객은 45억 명으로 전년보다 25% 늘어나며 코로나19 충격에서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코로나19 발병 전인 2019년에 비해선 여전히 50% 수준이어서 항공 여객이 정상화했다고 보긴 힘들다.   지난해 국제화물량은 홍콩 첵랍콕공항이 전년보다 12.8% 늘어난 498만t으로 국제화물량 1위 공항 자리를 지켰고, 한국 인천공항의 국제화물량은 전년보다 12.8% 늘어난 498만t으로 전 세계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공항은 2019년과 2020년 3위에서 한 계단 올랐다.   반면 전년 2위였던 중국 상하이 푸둥공항은 3위로 떨어졌고, 이어 대만 타오위안 공항, 일본 나리타공항 등의 순이었다.   국제 여객의 경우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공항이 2천911만 명으로 전년보다 12.7% 상승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어 터키 이스탄불 공항,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공항,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 프랑스 파리 공항 등의 순이었다. 연합뉴스애틀랜타 하츠필드 애틀랜타 하츠필드 한국 인천공항 콜로라도주 덴버공항

2022-04-11

콜로라도 주 노인회 재판 결과

 두개의 노인회로 나뉘어 법정공방을 펼쳐왔던 콜로라도주 노인회에 대한 법원의 최종판결문이 나왔다. 윤석훈씨와 이명진씨 등으로 구성된 피고측은 맞소송한 내용 모두가 패소했으며, 이에 따라 문홍석, 조석산씨 등으로 구성된 원고측은 피고측으로부터 은행계좌 정보, 콜로라도 주정부 등록정보 등을 모두 넘겨받게 됐다.   [사건개요] 윤석훈씨는 이명진씨와 함께 멋대로 문홍석 당시 콜로라도주 한국노인회장을 해임하고 몰래 주 정부에 자신을 노인회 회장으로 등록한 후, 이 서류를 가지고 은행에 가서 계좌 비밀번호를 바꾸고 자신만이 돈을 인출할 수 있도록 등록인을 변경했다. 이에 당시 노인회 회장인 문홍석씨는 윤석훈과 이명진씨를 아담스 카운티 법정에 고발했고, 이들도 맞고소했다. 문홍석씨는 노인회 회원도 아닌 사람들이 마음대로 회장을 해임하고 등록인을 바꾸는 것은 불법이라고 주장했고, 윤석훈씨 측은 조석산 전 노인회장이 카지노 등에서 마음대로 노인회 공금을 사용하고, 회원들의 허락을 받지 않고 노인회관을 불법증축하고 렌트를 놓아 렌트비를 착복했다고 주장하며 팽팽히 맞섰다.  또한 문홍석 측은 피고 윤석훈 측이 지역언론에 문홍석과 조석산이 불법적으로 노인회를 운영하고, 비리와 횡령 등을 일삼았다고 주장하는 내용을 게재함으로써 평판에 손상을 입고, 정신적 고통과 스트레스, 불안, 금전적 손해를 입었다며 명예훼손 소송도 추가했다.   [소송 진행과정] 지난 2021년 4월 9일, 조석산, 문홍석, 문주석, 박은주씨가 이명진, 윤석훈, 김종호, 김진재, 이은광씨를 상대로 아담스 카운티에 임시금지명령, 예비가처분명령, 영구명령을 요청하며 소송을 제기했고,(사건번호 2021CV30436) 이에 4월 23일에 피고측은 맞소송을 제기했다. 법정은 4월 26일에 임시금지명령에 관한 심리를 열고 임시명령 판결을 내렸다. 예심명령은 5월 10일, 5월 14일, 6월 7일에 각각 열렸다. 법정은 원고측의 예비가처분 요청을 거부하고, 노인회의 재정 관리와 관련해 피고측의 손을 들어주었다. 이후 아담스 카운티에서 올해 2022년 1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열린 재판에서 박은주, 최경집, 조기선, 카라 로렌스, 정순문, 조석산, 전금혜씨 등이 증인으로서 증언대에 섰다. 법정은 피고측이 임시총회를 열 당시 노인회 회원이었음을 증명하지 못했고, 원고에서 피고로 재정통제권이 넘어갔음도 증명하지 못했으며, 임시총회의 성립 조건인 회원 정족수의 1/3이 참석했다는 사실도, 임시 총회가 열리기 3일 전에 이를 공지했다는 사실 또한 증명하지 못했다고 봤다. 이에 회칙에 따라 조석산씨 이름을 노인회 은행계좌에서 삭제하고, 새 회장단이 승인되었음을 회원들에게 적절하게 통지해 인준되었다는 증거가 불충분했다고 판단했다. 명예훼손 소송과 관련해서는, 법원은 명예훼손 소송은 공인이 연루되어 있거나 공적관심사의 문제이며, 원고인 문홍석씨와 조석산씨는 한인 커뮤니티와 노인회 안에서 공인임을 인정했고, 이들이 노인회를 불법적으로 운영하고 횡령했다는 내용의 기사는 명예훼손 그 자체가 맞다고 말했다. 그러나 원고측이 공인이나 공적관심사안이 연루된 명예훼손 주장에 적용되는 원고의 높아진 입증책임을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에 원고가 피고를 대상으로 한 명예훼손 청구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담당판사인 테리 바스케즈 판사는 3일의 재판 후 바로 판결을 내리지 않고 꼼꼼한 검토를 거친 후 2월 14일자로 판결문을 발표했다.   [판결문] 1. 윤석훈 측은 문홍석 측 변호사에게 콜로라도주 웹사이트의 콜로라도주 한국노인회의 로그인 비밀번호 등의 정보를 제공해 노인회에 필요한 변경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2. 문홍석 측 변호사에게 콜로라도주 한국노인회의 US 뱅크 계좌 정보를 넘겨 현재의 노인회 운영진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3. 윤석훈 측은 앞으로 US 뱅크 계좌를 포함해 노인회를 이용한 어떠한 자금 인출도 금지된다. 4. 원고 문홍석 측이 피고 윤석훈 측을 상대로 제기한 명예훼손 소송은 원고가 공인이나 대중의 공적관심사여야 한다는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고 이를 증명하는데도 불충분했으므로 개인 명예훼손 소송은 기각한다. 5. 피고 윤석훈 측이 제기한 맞고소 내용들, 즉, 유용, 민사상 절도, 불법행위의 협조 및 방조, 민사상 음모, 신탁 의무 위반 등은 모두 기각되었다. 6. 2021년 6월 18일에 내려졌던 예비 가처분 명령은 오늘 자로 모두 무효화된다.   김경진 기자콜로라도 노인회 콜로라도주 노인회 노인회 회원 노인회 회장

2022-02-28

콜로라도주 한인 성형의 기소

3년 전 10대 여성에게 가슴 확대 수술을 집도하다 의료과실로 숨지게 해 소송을 당했던 콜로라도주의 한인 성형외과 의사가 형사 기소됐다.   18일 뉴욕포스트·CBS 등의 보도에 따르면 제프리 김(52·사진)씨는 2019년 8월 수술 중 에머린 누엔(18)에 뇌 손상을 입히고 끝내 사망에 이르게한 사건과 관련, 지난 16일 콜로라도 아라파호카운티 셰리프국에 자진 출두해 기소됐다.   검찰은 김씨를 1급 가중폭행과 과실치사 등 2건의 혐의로 기소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씨는 보석금 5000달러를 지급한 후 풀려나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수사당국은 당시 수술에 참여한 마취 보조 간호사 렉스 미커에 대한 체보영장을 발부하고 수배 중이라고 밝혔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사건 당시 누엔은 전신마취를 받던 도중 심장마비 증세를 보였지만 의료진은 심폐소생술만 시행했을 뿐 5시간 동안 즉각적인 응급 의료 조치 없이 방치됐다.   혼수상태에 빠졌던 누엔은 결국 14개월 후 2020년 10월 사망했다. CBS에 따르면 누엔의 유가족은 2019년 12월 김씨와 미커를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했으며 김씨와 미커는 100만 달러의 합의금을 지급하는 데 동의했다고 알려졌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콜로라도주 한인 콜로라도주 한인 한인 성형외과 응급 조치

2022-02-18

콜로라도 일자리수 거의 회복 중

 콜로라도주 노동고용청(Colorado Department of Labor and Employment/CDLE)의 월간 보고서에 따르면, 콜로라도주내 고용주들(employers)은 지난해 12월의 실업률을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5% 아래로 끌어내리는 충분한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덴버 포스트가 최근 보도했다.콜로라도의 계절 조정 실업률은 작년 11월 5.1%에서 12월 4.8%로 떨어졌다. 이는 콜로라도 주전체의 실업자수가 15만4,300명 수준임을 나타내는 것이다. 콜로라도주내 고용주들은 계절적 조정에 따라 11월부터 12월 사이에 9,000개의 비농업 일자리를 늘렸으며, 10월부터 11월 사이에 추가된 일자리수는 당초 보고된 9,800개에서 1만4,100개로 더 증가했다.브룸필드(Broomfield) 경제학자 게   리 호바스는 “콜로라도는 당장은 역풍을 이겨낼 만큼 모멘텀이 강하지만 오미크론 확산, 인플레이션, 노동력 부족, 공급망 붕괴, 금리 인상, 중간선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더 빠른 속도로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12월 중순 고용 통계가 집계될 시기에는 오미크론 확산세가 크기 않아 그 영향이 반영되지 못했다. 12월 한달간 900개의 일자리만 늘어났던 레저와 접대 업계의 고용이 둔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오미크론 확산세는 경제 회복에 제동을 걸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레저와 접대 업계는 지난해 8만5,600개의 일자리를 추가했는데, 이는 2021년 전체 15만2,000개에 달하는 일자리 증가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작년 12월 취업자 증가폭은 11월 보다 1,900개의 일자리가 늘어난 전문직과 비즈니스 서비스 업종이 가장 컸다. 금융업계는 1,200개, 정부기관 채용은 1,100개, 제조업은 1,000개의 일자리를 각각 추가했다. 반면 교육 및 보건 서비스 업종은 11월에 비해 12월에 200개의 일자리가 줄었다. 2021년 한해 동안 연초 예상보다 일자리수가 감소한 업종은 건설업계가 유일했다. 건설업계는 주거·상업 건축 수요가 모두 호조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1,000개의 일자리가 줄어들었다. 라이언 게드니 콜로라도주 수석 노동경제학자는 “콜로라도는 2020년 3월과 4월에 잃었던 일자리의 89%를 회복했다. 이는 미전국 평균 84% 보다 높은 수준이다. 또한 취업자, 자영업자, 적극 구직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포함된 콜로라도 전체의 노동인구가 12월에 처음으로 320만명을 넘어섰다. 그만큼 취업에 나서는 노동자가 많아진 것으로 인력난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신호”라고 설명했다.게드니는 “콜로라도는 일자리 회복률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실업률 감소는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이는 일을 하고 있거나 일자리를 찾는 인구 비중이 높은 것도 주된 요인의 하나로 파악된다. 그러나 1년전만 해도 콜로라도주내 64개 카운티 중 미전국 평균 실업률 보다 낮은 카운티는 7개에 불과했지만 작년 12월에는 29개 카운티로 늘어나 상황은 개선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은혜 기자콜로라도 일자리수 콜로라도주 노동고용청 콜로라도 주전체 오미크론 확산세

2022-02-04

콜로라도주 한국노인회 설날 떡국잔치, 회장 취임식 겸해

 콜로라도주 한국노인회가 설날을 맞아 새해 떡국잔치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노인회장 이취임식도 겸해서 진행되었다. 현재 두개로 나뉘어져 법정공방을 벌이고 있는 콜로라도주 노인회는 문홍석 회장측과 윤석훈 회장 측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상황이며, 지난 1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아담스 카운티에서 재판이 진행됐고, 현재 최종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재판과는 별도로, 문홍석 회장의 노인회 측은 한국의 최대명절인 설을 맞아 한인노인들에게 따뜻한 떡국 한그릇을 대접하는 것이 도리라고 판단해, 이번에 설날 떡국잔치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 29일 토요일 오전 11시30분에 노인회관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약 45명 가량의 노인들이 참석해 떡국과 잡채, 인절미 등을 나누어 먹고 윷놀이를 하며 한국의 명절을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또 설날선물로 각 가정당 1포씩 쌀을 증정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는 노인회장 이취임식도 함께 열렸는데, 2년간의 임기 대부분을 노인회 법정공방에 시달리며 힘든 시간을 보냈던 문홍석 회장은 심한 감기에 걸려 이임식에 참석하지 못해 신임 김숙영 회장의 취임식만 진행되었다.         김숙영 회장은 "내가 알기로 콜로라도주 한국노인회가 40년이 넘는 역사를 가졌다고 들었다. 지금까지 노인회를 이끌어오신 분들 정말 수고많으셨고, 그분들의 뒤를 이어 내가 잘 이끌어갈 수 있을지 어깨가 무겁다. 앞으로 2년동안 최선을 다해서 노인회를 위해 봉사하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 더 자주 볼 수 있기를 바란다. 참석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개회기도는 교역자회 회장 유지훈 목사가 인도했고, 축사는 생명나무 교회의 문태주 목사와 정기수 콜로라도주 한인회 회장이 전달했다. 김숙영(79) 신임 회장은 1966년에 결혼과 동시에 콜로라도 스프링스로 이민와 이후 남편의 근무지를 따라 한국과 미국을 오가기도 하고, 버지니아, 텍사스, 캘리포니아 등지에서 살다가 2013년에 콜로라도에 다시 정착했다.또, 김 회장은 미군과 결혼해서 미국으로 이주한 한인 여성들에게 운전면허증 취득을 도와주거나 쉐프를 초청해 미국요리를 가르치는 등 한인여성들이 미국에서 쉽게 정착하는 것을 돕기 위해 기초적인 교육기회를 제공하기도 했고, 1971년에 텍사스에 살던 시절에 당시 미군 부대 안에 위치한 큰 그로서리 매장에 김이나 라면 같은 한국 식료품이 수입되어 판매될 수 있도록 힘쓰기도 했다. 또 가정폭력에 희생된 한인여성 6명의 시신을 한국으로 운구하는 것을 돕기도 했으며, 1977년에는 제1회 콜로라도 스프링스 한인회장을 역임했다. 이날 건강상의 문제로 참석하지 못한 문홍석 전회장은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2019년에 대행으로 회장직을 수행하기 시작해 2021년까지 거의 3년을 노인회장으로 있으면서, 좀 더 잘하고 열심히 하고 싶었는데, 건강도 안좋고 노인회 소송에 휘말리면서 참 힘들었다. 하지만 이제 김숙영 회장님이 회장직을 승계해 주시니 너무 감사하고 앞으로 김 회장님을 뒤에서 열심히 보필하겠다. 그동안 물심양면으로 노인회를 지지하고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밝혔다.노인회 설날잔치는 콜로라도주 상공인연합회, 무궁화자매회, 공수특전단, 호남향우회, 해병동지회가 협찬했다.         이하린 기자콜로라도주 한국노인회 콜로라도주 한국노인회 노인회장 이취임식 콜로라도주 노인회

2022-02-04

콜로라도 볼더 카운티 최악의 산불 발생

 콜로라도 주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주택이 최대 1000채 불에 타 붕괴되고 수백 채가 파손됐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주 역사상 최악의 피해를 일으킨 이번 산불로 콜로라도에 재난 지역을 선포하고 연방차원의 지원을 지시했다. 지난해 12월30일 시작된 산불은 콜로라도주의 덴버시 북서쪽 로키산맥 아래에 있는 볼더카운티 일대 교외 주택지를 초토화시켰다. 이 일대 최소 24㎢ 면적이 불탄 것으로 추정된다. 몇 달째 계속된 가뭄과 화재 당일 불어닥친 시속 110마일(시속 170㎞)의 거센 돌풍으로 인해 불길이 삽시간에 번지면서 일대가 잿더미로 변했다. 당국은 당초 끊어진 전선줄로 인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지만 화재 발생 지역에서 손상된 전선이 발견되지 않아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해 조사 중이다. 볼더카운티의 조 보안관은 “루이빌에서 집 553채, 수페리어에서 332채, 그 밖의 다른 곳에서 산발적으로 106채가 불에 탔고 아직 최종 집계는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고 현재까지 실종자는 3명이다. 제러드 폴리스 콜로라도 주지사는 “이 수치가 유지된다면 ‘새해 의 기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구조 작업에 착수했지만, 산불 직후 쏟아진 폭설로 구조물 잔해에 20㎝의 눈이 뒤덮인 데다 영하 10℃ 안팎의 한파가 들이닥쳐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 산불이 통상 외진 곳이나 숲 속에서 발생했던 것과 달리 이번 산불은 주택가에서 발생해 주민 3만4000여 명이 최소한의 소지품조차 챙기지못하고 황급히 대피해야 했다. 콜로라도주 루이빌에 거주하는 루시 베르너는 “(산불은) 종말과 같은 느낌이었다”고 NYT에 말했다. 또 다른 루이빌 거주자 로리 드레이퍼는 “27년간 남편과 함께 살았던 루이빌의 집을 산불로 잃었다”면서 “(산불 발생 당일) 밝고 화창한 날이었는데, 갑자기 컴컴해지더니 불냄새가 났고 연기가 사방에서 올라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대피도 여의치 않았다. 드레이퍼는 “바람이 너무 세게 불어 차 문을 여는 것도 어려웠다”며 “돌아가신 어머니의 유품조차 챙기지 못했다”고 한탄했다. 주 방위군은 산불 연기로 나빠진 최악의 공기질과 한파로 인해 주요 도로와 텅 빈 도심을 부분적으로 통제하고 있다. 대피했던 이재민들은 집 상태를 확인하고 소지품을 챙기기 위해 돌아왔다 붕괴된 집을 보고 망연자실해 눈물을 흘렸다. 수페리어에서 100년 된 집을 잃은 빌암 클라인은 “지금 현실에 압도돼 아무 감정도 느낄 수 없을 정도”라며 충격을 전했다. 적십자사 자원봉사자들은 이재민들에게 난방용품과 생수, 담요 등을 나눠주고 있지만 폭설과 한파 속에서 집을 잃은 이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  피해를 입고 현재 근처 호텔에서 체류 중인 한인 가족들은 "잠바를 챙겨서 나올 시간도 없어서 그냥 집에서 나왔다" 면서 "다시 돌아갔을때에는 아무 것도 남아 있지 않았다"고 전했다.  과학자들은 한겨울에 이 같은 대형 산불이 발생하는 일은 흔치 않으며 이번 화재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콜로라도 기후센터의 기후학자인 피터 고블은 “볼더카운티가 여름 중반부터 극도로 건조한 기간을 겪었다. 기후변화로 강우 패턴이 파괴됨에 따라 눈이 더 빨리 녹고 초원과 숲은 불에 잘 탈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심각한 피해 상황을 고려해 콜로라도 주를 재난 지역으로 선포하고 재난 복구를 위해 연방차원의 지원을 지시했다. 볼더카운티 주민들은 주택 수리를 위한 임시 보조금을 받을 수 있고 보험에 가입되지 않은 부동산 손실 보전을 위해 저비용 대출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이번 산불로 인해 피해를 입은 한인 거주 주택은 현재까지 아홉 채 정도로  파악되었다.   이은혜 기자콜로라도 카운티 콜로라도주 루이빌 콜로라도 기후센터 산불 연기

2022-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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