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대한민국 전 국무총리, 콜로라도 한인 차세대 리더들과 간담회
주간포커스와 콜로라도 한인 청소년 문화재단이 주최
콜로라도 차세대 리더들과의 간담회에 참석한 차세대들과 이낙연 전 총리와 김현주 사장.
주간포커스와 콜로라도 한인 청소년 문화재단이 주최한 콜로라도 한인 차세대 리더들과의 간담회가 5월12일 오후 7시 주간포커스 문화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간담회는 참석자들의 질문에 이 전 총리가 대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으며, 한정된 자리로 인해 차세대 리더 14명만 참석할 수 있었다. 간담회에서는 이 전 총리에 대한 사회·정치적 신념, 한미동맹, 통일에 대한 견해, 동북아 정세, 개인생활 등 다양한 질문들이 쏟아졌는데, 이 전 총리의 진솔하고 성의있는 답변은 차세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참석한 차세대들은 바람직한 통일의 형태, 한국정부의 통일정책, 중국과 미국의 심각한 대립 상황에서 대한민국이 나아갈 방향, 한국에서의 외국어 남용에 따른 한국어 보전 및 발전 방법, 신앙을 가진 정치인으로서 어려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법관을 하지 않고 기자를 선택한 이유, 젊은 시절 안 해서 후회하는 점, 취미생활, 월급 등에 대한 질문들이 쏟아졌다.이에 "사람들이 평화에 대해 잊고 살고 있지만 통일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한국은 동맹도 중요하지만 주변국과의 전략적이고 실용적인 외교도 추구해야 한다", "사법고시에 떨어지고, 아버지가 하숙비를 더 이상 주지 않았기 때문에 학교 졸업 후에 바로 취업을 선택했고, 기자가 되었다. 법관이 되지 않은 것은 후회하지 않는다. 기자를 선택했기 때문에 정치에 입문할 수 있었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만났고, 당 대표와 국회의원을 거쳐 지금에 이르렀다." 면서 아버지가 도와주지 않은 하숙비 때문에 정치에 입문하게 되었다는 이 전 총리의 대답은 그의 초긍정적인 사고를 알 수 있는 대목이기도 했다. 또, 젊었을 때 하지 못해서 후회하는 일은 아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했다는 것이었다. 취미에 대해서는 평생 군것질 안하는 삶과 같아서 특별한 취미생활은 없다고 답변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총리 시절 월급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이에 대해 김숙희 여사는 "정확한 금액은 모르겠지만, 월 1천만원은 넘었던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산(18, West Point United Military Academy, 정치학), 신제이니(18, Vanderbilt University, 컴퓨터공학), 정지나(18, Yale University, 사회학), 정주현(18, University of Colorado Denver, BS/MD), 오캐빈(19, University of Arizona, 수의학), 김승한(28, University of Colorado Anschutz Medical Center, PA), 박서현(18, CU Boulder, 컴퓨터), 최현민(23, CU Boulder, Intergrative Physiology), 앨리 램피어(17, University of Minnesota, 건축학), 송영호(19, Colorado School of Mines, 엔지니어), 이현준(18, Art Institue of Chicago, Studio Art), 최보미(17, Pine Creek High School, 미 태권도 국가대표), 이하은(17, Rising High School, 차세대 리더상 수상), 오핸리(15, Regis Jesuit High School 콜로라도주 태권도 금메달) 등 14명이 초청되었다. 행사동안 이 전 총리는 최근 발간한 〈대한민국 생존전략〉의 첫 페이지에, 참석한 차세대 리더들의 이름을 일일이 적고, 자필 사인 후 학생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행사를 위해 서울바베큐(대표 이종욱)에서 일품도시락을 후원했으며, 차세대들과 참석한 학부모들은 이 전 총리 내외와 함께 도시락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김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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