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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여성 2명 판사 임명 화제

알라메다 첫 한인판사 이유미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 판사에
 
조 바이든 대통령이 캘리포니아 출신 한인을 연방 법원 판사로 지명했다.
 
백악관은 26일 북가주 알라메다 카운티 수피리어법원의 이유미(사진) 판사를 샌프란시스코 연방 지법 판사로 지명했다고 발표했다.
 
이 판사는 연방 상원에서 확정되면 지난 5월 윌리엄 오릭 3세 판사가 고위직으로 전직하면서 생긴 공석을 채우게 된다.
 
UC헤스팅 법학대학원 교수 출신의 이 판사는 2018년 제리 브라운 전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임명으로 샌프란시스코와 베이 지역을 관할하는 알라메다 카운티의 첫 한인 판사가 됐다.
 
포모나대학을 거쳐 조지타운대 법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테네시주 연방 지법의 제롬 터너 판사와 연방 제9 순회 항소법원의 워런 퍼거슨 판사 밑에서 서기로 일했다. 이후 북가주의 텔린 레이드 앤 프리스트, 케커 앤 밴네스트, 곤잘레스 앤 레이 로펌 등에서 변호사로 근무했다.
 
2005년부터 헤스팅 법대에서 강의하면서 2010년 헤스팅형사정의협회를 공동창립하고 2012년까지 공동 소장을 맡았다. 또 2009년부터 4년 동안 샌디에이고 개스컴퍼니, 남가주개스컴퍼니, 남가주 에디슨사에서 윤리 감독을 맡았다.  
 
 
입양인 출신 검사 클린겐스미스
콜로라도주 지방법원 판사에
 
미국에 입양된 한인이 콜로라도주 판사에 임명됐다.
 
제러드 폴리스 주지사는 최근 빅토리아 엘렌 클린겐스미스(Victoria E. Klingensmith·한국명 박선주·46·사진) 검사를 제18지구 지방법원 판사에 임명했다.
 
오는 9월 1일 취임하는 클린겐스미스는 아라파호, 더글러스, 엘버트, 링컨 카운티를 관할한다.
 
제18사법부 수석 차장검사인 그는 2018년부터 덴버대 스텀 로스쿨의 겸임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생후 6개월 만에 콜로라도 리틀턴의 한 가정에 입양된 그는 덴버대와 콜로라도대 법대를 졸업했다.
 
2003년 변호사 자격을 취득했고, 제퍼슨 카운티에서 프랭크 프라우트 판사의 법률보좌관, 제18사법부 검사, 고등부 차장검사 등을 거쳤다.
 
그는 약혼남에게 스토킹을 당하고, 결국 총에 맞아 중상을 입은 한 피해 여성을 도와 가해자를 법정 최고형인 48년형을 받게 한 재판을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그는 한국과 친부모에 대한 호기심을 떨쳐버릴 수 없고, 날이 갈수록 더 강해지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언젠가 한국으로 돌아가 친부모 찾는 일을 하고 싶다”며 “유전자(DNA) 등록도 하고, 뿌리를 찾을 수 있는 단서도 발견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의 한국 이름은 보육원 자료에 나온 것으로, 누가 지었는지 정확히 알 수가 없다.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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