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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비아대·뉴욕대 면세 혜택 폐지 추진

연간 3억2700만 달러 규모에 달하는 면세혜택을 받는 컬럼비아대와 뉴욕대(NYU)가 내년부터 세금을 납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존 리우(민주·16선거구) 뉴욕주 상원의원과 조란 맘다니(민주·36선거구) 뉴욕주 하원의원 등은 12일 컬럼비아대에서 지난 회계연도에 1억 달러 이상의 면세 혜택을 받은 사립대학에 대한 재산세 면제 혜택을 종료하도록 하는 법안(S07797, S07798)을 발표했다. 사립대 면세혜택을 종료하는 내용이 주의회에서 발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에서는 각 로컬정부가 부동산 소유주에게 재산세를 부과하지만, 대학을 비롯한 비영리단체에는 면세혜택을 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뉴욕주도 약 200년 전부터 대학과 미술관 등이 소유한 부동산에 대해선 세금을 부과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주의회에서 컬럼비아대와 NYU에 대한 면세혜택을 종료하려는 이유는 두 대학이 사실상 ‘부동산 재벌’로 성장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NYT에 따르면 두 대학이 올해 연간 면세 혜택으로 아낀 돈은 3억2700만 달러 규모에 달한다. 최근 수십년간 컬럼비아대와 NYU가 꾸준하게 뉴욕 부동산을 사들인 데다가, 부동산 가격이 오르면서 세금 혜택도 증가한 것이다. 현재 컬럼비아대는 정부 등 공공기관을 제외하고 뉴욕시에서 가장 넓은 부동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NYU도 뉴욕 시내 10대 부동산 소유주로 꼽힌다.   이들 대학에 대한 면세 혜택 종료로 거둬들일 세수의 상당 부분은 뉴욕시립대(CUNY) 등 공립대 재정지원에 사용하는 방안이 모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컬럼비아대 뉴욕대 사립대 면세혜택 뉴욕대 면세 면세 혜택

2023-12-12

컬럼비아·코넬, 유대인·무슬림 혐오 조사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이후 캠퍼스 내 유대인·무슬림을 향한 혐오 사건이 급증하자, 교육부가 조사 대상 학교를 발표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16일 교육부는 6개 대학과 1개 학군에서 신고된 반유대주의와 반무슬림 사건에 대해 조사한다고 밝혔다. 7건 가운데 5건은 반유대주의, 2건은 반무슬림 사건이다.     그동안 교육부는 약 40개 학교를 대상으로 인종·피부색·국적 기반 혐오 사건 조사를 실시해 왔는데,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이후 조사 대상이 추가된 것이다.     뉴욕주의 코넬대, 컬럼비아대, 쿠퍼유니언대, 펜실베이니아주의 라파예트대와 펜실베이니아대, 매사추세츠주의 웰즐리대, 캔자스주의 마이즈 통합학군이 조사 대상이다.     연방정부 자금을 받는 학교는 혈통이나 민족, 출신 국가에 따른 차별을 금지하는 연방법을 준수해야 하며 그러지 않을 경우 자금 지원이 중단될 수 있다.   코넬대에서는 한 학생이 온라인에 유대계 학생들을 위협하는 글을 올려 기소됐으며, 펜실베이니아대에서는 일부 교직원이 유대인 혐오 메시지를 담은 이메일을 받아 수사 당국에 신고한 바 있다.   이런 사건이 급증하며 유대계와 무슬림 단체 등은 바이든 행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해왔고, 이에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14일 교육계에서 일어나는 반유대주의, 반무슬림 사건 대응에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컬럼비아 유대인 코넬대 컬럼비아대 유대인 혐오 무슬림 혐오

2023-11-17

예측 불가능한 엘리트 대학 입시 [ASK미국 교육/대학입시-지나김 대표]

▶문= 명문대 입시에서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오는 이유는?     ▶답= 뉴저지 주의 리오니아(Leonia) 하이 스쿨을 졸업한 한인 우등생 최 모 양의 예를 들어보자. 최 양은 SAT에서 1570점을 획득했다. 최 양은 작년 12월 드림스쿨인 컬럼비아대에 얼리 디시전(ED)으로 지원했지만 아쉽게 낙방했다. 아이비리그 대학 8개가 동시에 2023년 가을학기 입시 결과를 발표한 지난 3월 30일 최 양은 다른 아이비리그 대학들로부터 그야말로 ‘뒤죽박죽’ 결과를 받아들었다. 하버드대와 예일대로부터는 불합격, 프린스턴대와 코넬대로부터는 합격, 유펜으로부터는 대기자 명단 통보를 받았다. 최 양은 “뭐가 뭔지 모르겠다. 정말 헷갈린다"라며 고개를 저었다.    이런 결과를 받아든 학생은 비단 최 양 만이 아니다. 2023년 가을학기 입시에서 하버드대에는 총 5만 6937명이 지원해 3.4%에 해당하는 1942명만 합격의 기쁨을 누렸고, 예일대 합격률은 4.35%, 브라운대 합격률은 5%, 컬럼비아대 합격률은 3.9%를 각각 기록했다. 아이비리그 대학 중 가장 규모가 작은 다트머스 칼리지의 합격률은 6%였다. 우수한 학업성적과 높은 표준시험 점수만으론 명문대 합격을 기대할 수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지원자가 ‘어떤 ‘유니크’한 것을 캠퍼스로 가지고 올 수 있느냐”이다. 다시 말해 그 학생만의 ‘특별한’ 무언가가 필요한 것이다. 엘리트 대학 입시는 체스와 다름없다. 타이밍과 운, 그리고 경쟁자가 누구인지도 중요하다. 2023년 가을학기 입시에서 STEM 지원자가 넘쳐났다. 따라서 음악과 미술 분야 전공자들이 유리한 위치를 차지했다는 분석이다. 올가을학기 신입생 지원자 중 상당수는 여전히 코로나19 팬데믹 관련 토픽으로 에세이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명문대 지원자는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20개 이상 대학에 원서를 제출하는 학생이 부지기수다. 최양의 경우 총 15개 대학에 원서를 냈다. 프린스턴대와 코넬대 외에 최 양은 조지 타운대, NYU, 보스턴대(Boston U), 럿거스대, 조지 워싱턴대로부터 합격 통보를 받았다. 또한 노스이스턴대, 아메리칸 유니버시티는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 양은 “더 이상 세이프티 스쿨은 없다"라고 말했다. 보통 아이비리그 8개 대학과 MIT, 스탠포드대 등 10개 대학이 가장 합격하기 어려운 대학으로 꼽힌다. 최 양은 ED로 지원한 컬럼비아 대로부터 불합격 통보를 받은 뒤 정신없이 다른 대학들에 원서를 넣었다. 지원 과정에서 최 양은 ‘핏’(fit)이라는 게 실제로 존재한다고 느꼈다. 올가을과 겨울 대학입시를 치르게 될 하이 스쿨 주니어들은 핏을 꼭 기억해야 한다.     ▶문의:(855)466-2783  미국 대학입시 아이비리그 대학들 엘리트 대학 컬럼비아대 합격률

2023-05-22

컬럼비아대 SAT·ACT 시험 점수 요구 폐지

컬럼비아대가 향후 대학 입학 지원에서 대학입학자격시험(SAT)과 대학입학자격고사(ACT) 점수를 요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1일 교내 신문인 ‘컬럼비아스펙테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컬럼비아대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일시적으로 도입했던 SAT·ACT 점수 제출을 선택사항으로 변경했던 입학 정책을 영구화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조치는 아이비리그 대학 중 최초다.   대학 측은 “이번 결정은 학생들이 어떤 단일 요인(시험 점수)으로 정의될 수 없는 역동적이고 다면적인 개인이라는 믿음에 뿌리를 두고 내려졌다”고 밝혔다.   한편, SAT·ACT 점수 제출을 선택사항으로 변경한 팬데믹 이후 컬럼비아대 합격률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 중이다. 2022~2023학년도 합격률은 3.73%, 2021~2022학년도 합격률은 3.72%로 변경 전인 2020~2021학년도의 6.1%에서 급격하게 떨어졌다.   이 같은 현상은 ‘점수 제출’이라는 지원 문턱이 낮아지면서 대입 지원생들이 너나할 것 없이 “한번 넣어나 보자”식으로 지원한 결과로 분석된다.   낮아진 장벽에 도전하는 학생이 많아지면서 일각에서는 백인·중산층 가정출신 학생이 다양성 요건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해지는 현상 나오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컬럼비아대에 따르면 SAT·ACT 점수 제출을 선택사항으로 변경한 이후 신입생 중 유색인종 학생수 비율이 4% 늘었다.     한편, 이번 컬럼비아대학의 결정이 다른 아이비리그 대학들에게도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컬럼비아대 점수 컬럼비아대 sat 이번 컬럼비아대학 act 점수

2023-03-02

“빈부격차 느끼지만 노력만큼 기회있어 행복”

  “뉴욕의 살인적 물가를 온몸으로 느낍니다. 홈리스·범죄를 보며 빈부격차도 경험합니다. 그렇다고 북한에 빈부격차가 없었을까요. 노력한 만큼 기회를 얻는 이 시스템이 모두가 가난한 것보다 훨씬 좋습니다.”   북한에 억류됐다 숨진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부모가 주는 장학금의 첫 수혜자가 된 탈북자 이서현씨. 지난 5일 뉴욕에서 화상으로 만난 이 씨는 “어떤 장학금보다 의미가 크다”며 비슷한 처지 사람들이 희망을 갖게 될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바깥세상을 경험한 북한인들은 실태를 인지하면서도, 까마득한 두려움이 있다”며 “자유 세계에서 노력한 만큼 성과가 나오고, 도와주는 이들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금고를 관리하는 노동당 39호실에서 근무하던 아버지와 2014년 한국으로 탈출한 이 씨는 2016년 미국에 정착했다. 그는 뉴욕에 거주하며 이번 학기부터 컬럼비아대 국제행정대학원(SIPA·School of International and Public Affairs)에서 공부를 시작했다. 그는 “북한 주민이 미래에 부유한 삶을 살도록 시스템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이 씨와의 일문일답.   -장학금 수혜 소감은, 언제 처음 북한 문제를 인지했나.   “웜비어 부모에 대한 죄송함과 응원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북한인권위원회(HRNK) 갈라에서 만났다. 대학원 합격 후 연락드렸더니 큰 결정을 해 주셔서 감사하다. 2012년 중국 유학시 ‘왜 북한은 이렇게 못 살지’라는 질문에 빠져 있었는데, 중국인 택시 기사의 ‘중국은 덩샤오핑이 개혁·개방을 했는데, 왜 너희 지도자는 한 번도 그런 결정을 안 하냐’는 질문이 확 꽂혔다.”   -장성택 처형 등을 지켜보며 탈북을 결정했다.   “통상 간부가 해외에 거주하면 자녀들은 인질인데(때문에 이 씨도 김일성종합대학에 다니다 정책이 바뀌어 중국 유학을 나왔다), 운 좋게 온 가족이 해외에 있어 제3국 비행기 티켓을 살 수 있었다.”   -북한 젊은 층이 한국을 보는 시각은.   “드라마·영화 영향에 살기 좋은 자유로운 나라라고 알고 있고, 말투·옷·헤어스타일도 따라하며 동경한다. ‘오빠, 이거 할거야?’ 라는 말투를 많이 따라하고 웃었다.”   -장마당 세대(북한판 MZ·고난의 행군 이후 청년들)의 변화 주도 가능성은.   “장마당이 자연스레 형성됐다고 보는 것은 오해로, 철저한 통제시장이다. ▶시간(오후 2~5시) ▶판매자격(55세 이상 여성만) 등이 엄격해 변화주도 가능성은 제한적. 한 사람 희생으로 가능했다면 충분히 북한도 변했을텐데, 연좌제가 문제다.”   -그만큼 아버지가 대단한데.   “저희가 나와 있어 결정이 가능했다. 한국으로 온 뒤에도 도청·해킹에 시달렸고, 북한 정권이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를 통해 북한에 남은 할머니와 친척을 출연시키기도 했다. 신변 위협이 커 미국 이민을 선택했다.”   -뉴욕에 살며 불만은 없는지.   “윈스턴 처칠의 ‘자본주의의 고질적 폐해는 풍요의 불평등한 분배, 사회주의의 태생적 미덕은 가난의 평등한 분배’라는 말을 좋아한다. 사회주의를 이론으로 배운 사람은 신봉자가 되고, 몸으로 배운 사람은 반공주의자가 되는 것 같다. 전 몸으로 배워서(웃음). 학비가 너무 비싼 것은 고민이다. 최근 고펀드미(https://gofund.me/891bfa7c) 페이지와 기부 연락처(pyonghattanite@protonmail.com)도 만들었다.”     -한·미 지도자에게 한마디.   “북미정상회담에 북한이 나왔던 것은 제재와 군사압박 때문이고, 핵 포기 의지는 없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이 장기집권 체제를 포기하고 개방하도록 강력히 요구해줬으면 한다.”   -북한에 대해 그리운 것이 있다면.   역시 사람이다. 제가 아는 모든 분이 무사하길 바란다. 하루빨리 뵈었으면 좋겠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뉴욕 탈북자 탈북민 이서현 오토웜비어 웜비어 장학금 북한 컬럼비아대

2022-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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