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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공립교 ‘흑인학’ 가르친다

올 가을학기부터 커리큘럼 도입
아프리카 대륙 문명
흑인 이주역사 등

2024~2025학년도 뉴욕시 가을학기 개학 첫날인 5일 등교하는 학생들.  [사진 뉴욕시장실]

2024~2025학년도 뉴욕시 가을학기 개학 첫날인 5일 등교하는 학생들. [사진 뉴욕시장실]

뉴욕시 공립교에 ‘흑인학’ 커리큘럼이 도입된다.  
 
지역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이번 가을학기부터 뉴욕시의 모든 공립학교는 유치원부터 12학년까지 새로운 흑인학 커리큘럼을 가르칠 수 있다.
 
이 교과는 뉴욕시의회 ‘교육형평성행동계획’(EEAP) 이니셔티브의 자금 지원을 받아 컬럼비아대 교육대학원 흑인교육연구센터에서 3년에 걸쳐 개발했다.
 
아프리카 대륙의 문명부터 흑인이 아프리카에서 미국으로 이주한 과정, 미국 흑인의 역사, 흑인 문화전통, 미국 및 뉴욕의 흑인 커뮤니티 등에 대한 내용이 포함됐다.
 
지난 학년도 뉴욕시는 5개 보로에서 120개 학교를 선별해 흑인학 교과를 시범 운영했고, 이번 학기부터 전체 학교로 확대하게 됐다.  
 
소냐 더글라스 컬럼비아대 교육대학원 교수는 이 교과가 “특정 인종 집단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 미국의 불평등 및 위계 계층의 역사에 관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교육 과정에서 흑인 관련 내용을 접할 수 없었던 학생들이 기본 지식을 얻고 자신과 다를 수 있는 관점에 대해 배우면 우리 사회가 현재 직면한 어려움을 더 잘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국 최대 규모인 뉴욕시 공립교에는 약 100만 명의 학생들이 속해 있으며, 이중 약 24%가 흑인이다.   

윤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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