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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부담에…조립식 소형 주택 인기

주택 가격과 모기지 이자율이 치솟고 매물까지 부족해 내 집 마련이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는 가운데 수만 달러에 불과한 조립식 주택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주택 위기 속에 젊은층을 중심으로 아마존이나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 등에서 판매되는 소규모 조립식 주택, 이동식 주택(모바일홈), 컨테이너 주택 등 저가 주택 수요가 늘고 있다고 CNN이 보도했다.   센서스국 자료에 따르면 전국 주택의 약 6%를 차지하는 조립식 주택은 대부분 시골 지역에 자리 잡고 있으며 올해 들어 9월까지 새로 제작된 이동식 주택은 7만7000채 이상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6% 증가했다.   CNN이 지난 9월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 임차 가구의 약 4분의 1이 주거 비용을 가장 중요한 경제 문제로 꼽았는데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9월 기존 주택 중간 가격은 40만4500달러로 15개월 연속 전년 대비 상승을 기록했다.   이에 반해 조립식 주택은 현장에서 건설되는 전통적인 주택과 달리 공장에서 제작돼 배달되거나 간단하게 조립할 수 있으며 가격도 2만~5만 달러 수준에 불과해 소셜미디어 등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의 줄리 존슨 부부는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에서 한 달에 걸쳐 매물 검색 끝에 5만2000달러에 방 4개, 욕실 2개로 구성된 2200스퀘어피트 규모의 중고 이동식 주택 구매에 성공했다.   아마존에서도 2만5000달러 미만의 조립식 주택과 2만9000달러짜리 재활용 컨테이너 주택을 비롯해 베란다가 있는 2층짜리 주택도 4만~5만 달러대에 판매되고 있다. 아마존 매물의 경우는 대부분 구매자가 조립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조립식 주택 구매는 간단히 온라인몰에서 ‘구매하기’ 버튼을 누르는 것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뉴욕대 부동산학과 마크 노먼 교수는 “지역마다 다른 건축법과 규제가 있으며 일부 지역은 아예 조립식 주택이나 이동식 주택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실제로 존슨 부부는 이동식 주택을 위한 기초 지반 공사와 오수 처리 시설 설치 등에 1만 달러를 추가로 지불해야 했다.     이들 부부는 마이 홈을 마련하기까지의 경험을 틱톡에 올려 많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비싼 주택 가격 때문에 일반적인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대부분 땅을 임대해 사용하고 있는 이동식 주택 소유자들은 전통적인 모기지 대출을 받기가 어려워 이자율이 높은 개인자산 대출을이용할 수밖에 없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의 패트릭 하커 총재는 최근 일부 투자자들이 이동식 주택 임대지를 매입해 임대료를 올리고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이동식 주택을 저렴한 내 집 소유 수단으로 여기고 있는 개인과 가족들에게 임대료 인상은 재정적 안정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낙희 기자아마존 조립식 조립식 주택 이동식 주택 컨테이너 주택

2024-11-17

'도난 컨테이너' 경찰 수사 착수…내륙 수송 담당한 업체가 대상

대규모 뷰티 전시회 참가를 위해 한국 기업이 보낸 전시품을 담은 컨테이너가 통째로 도난 당한 사건〈본지 7월 24일자 A-1면〉과 관련, 경찰이 이를 수사할 예정이다.     지난 24일 한국무역협회 한 관계자는 “한국에서 컨테이너를 보낸 한국 물류업체가 현재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며 “내륙운송을 담당한 미국 운송업체에 대한 수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 수사 관할 경찰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논란이 됐던 ‘2024 북미 라스베이거스 코스모프로프’는 25일 막을 내렸다.     앞서 지난 22일 한국무역협회는 이 전시회에 참가하는 한국 기업 70곳의 전시품을 담은 컨테이너가 미국에서 도난 당했다고 전한 바 있다.     도난 당한 컨테이너는 한국에서 LA 항으로 보내진 뒤, 전시장이 있는 라스베이거스까지 운송되는 도중 사라졌다. 당시 무역협회 측은 “트럭 운전사가 ‘전시장에 물건 반입이 안 되니 다른 곳에 갖다 놓으라’는 내용의 보이스피싱을 당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물류업계 관계자들은 해당 사건의 도난 경위를 두고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고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NGL트랜스포테이션 임종성 본부장은 “물류업체 정보를 도용 또는 사칭해 하역한 화물을 항구에서 가로채는 사기 범죄가 가장 흔하다”며 “화물을 다른 곳에 내리라는 보이스피싱 사기 수법은 처음 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도난당한 컨테이너를 운반하던 트럭 운전사 개인의 범죄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익명의 물류업계 관계자는 “보이스피싱을 당해 컨테이너가 사라졌다는 게 이해가 잘 안 된다”며 “기술의 발달로 트럭과 컨테이너의 위치 추적이 다 가능하기 때문에 이렇게 쉽게 사라진 게 의아하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의 책임 소재를 두고 업체 간의 공방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무역협회 한 관계자는 “70개 기업이 대행업체인 코이코를 통해 이번 전시회에 참가했다”며 "코이코가 한국에서 컨테이너를 보낸 물류업체를 지정했고, 컨테이너를 도난 당한 미국 운송업체가 지정된 물류업체의 파트너사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코이코 측은 한국 매체 등을 통해 “이번 일의 잘못을 따지면 물류 배송업체의 책임이 100%지만, 해당 업체를 선정한 것이 우리이기에 추후 배상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사건으로 전시품 없이 전시회를 시작한 다수의 한국기업은 전시회 일정 3일 중, 둘째 날이 돼서야 전시품을 진열할 수 있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지난 23일 대한항공 라스베이거스행 항공편을 통해 급하게 한국에서 전시품이 전달됐다”며 “전시품을 받은 기업들은 둘째 날부터 전시품을 진열해 부스를 운영했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K뷰티 컨테이너 통째 도난 김경준 기자컨테이너 도난 한국 물류업체 물류업체 정보 물류 배송업체

2024-07-25

K뷰티 컨테이너 통째 도난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대규모 뷰티 전시회 참가를 위해 다수의 한국 기업이 보낸 전시품을 담은 컨테이너가 통째로 미국에서 도난당했다. 이에 70개 한국 기업이 전시품도 없이 전시회를 시작하는 난감한 상황이 벌어졌다.   지난 22일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등에 따르면 23일부터 25일까지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2024 북미 라스베이거스 코스모프로프 전시회’에 120여 개 한국 기업이 참가한다. 해당 박람회는 볼로냐 코스모프로프, 홍콩 코스모프로프와 함께 세계 3대 뷰티 전문 전시회로 알려져 있다. 이번 전시회는 중소기업중앙회가 직접 나서 한국관을 꾸릴 정도로 한국 기업 및 관계기관들이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 그러나 개막 직전인 22일 저녁까지도 상당수 한국관 부스에는 전시품이 진열되지 못했다.   한국 기업 70곳의 전시품을 담은 컨테이너가 미국에서 사라졌기 때문이다. 해당 컨테이너는 LA항구에서 전시회장이 있는 라스베이거스로 운송되는 과정에서 도난당한 것으로 보인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컨테이너 트럭 운전사가 ‘전시회장에 물건 반입이 안 되니 다른 곳에 갖다 놓으라’는 내용의 보이스피싱을 당했다”고 말했다.   한국관은 전시회 대행업체인 코이코와 국제뷰티산업교역협회(IBITA)가 나누어 주관했는데 피해를 당한 업체는 모두 코이코가 지정한 물류업체를 이용했다.   물류업계 관계자들은 컨테이너 도난 경위를 두고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NGL트랜스포테이션 임종성 본부장은 “물류업체 정보를 도용 또는 사칭해 하역한 화물을 항에서 가로채는 사기 범죄가 가장 흔한 유형”이라며 “화물을 다른 곳에 내리라는 보이스피싱 사기 수법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난당한 컨테이너를 운반하던 트럭 운전사 개인의 범죄일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익명의 물류업계 관계자도 “보이스피싱을 당해 컨테이너가 사라졌다는 게 이해가 잘 안 된다”고 말했다.   컨테이너가 도난당하면서 상당수의 참가 기업이 전시품 없이 부스가 텅 빈 상태로 전시회 첫날을 맞았다. 무역협회 측은 둘째 날인 24일부터는 상황이 다소 나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난 피해를 당한 70개 기업 중 약 33곳은 전시회 전날인 지난 22일 급하게 한국에서 항공편으로 전시품을 보냈고, 일부 업체는 임시방편으로 캐리어에 넣어온 소량의 물품들을 전시했다.   이번 전시회 한국관의 한 관계자는 23일 “군데군데 비어있는 부스도 있긴 하나, 한국 뷰티 산업의 명성 때문인지 많은 인원이 한국관을 찾고 있다”며 “업체 관계자들이 직접 가져온 샘플, 팸플릿 등을 전시하고 부스를 운영 중”이라고 현장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코이코 측은 “이번 일의 잘못을 따지면 물류 배송업체의 책임이 100%지만, 해당 업체를 선정한 것이 우리이기에 전시회를 마치고 추후 배상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한 한국 매체를 통해 밝혔다. 김경준 기자컨테이너 전시품 컨테이너 도난 컨테이너 트럭 해당 컨테이너

2024-07-23

오늘부터 뉴욕시 상업 쓰레기 컨테이너 배출 의무화

오늘(1일)부터 뉴욕시 상업 쓰레기 컨테이너 배출이 의무화된다.     해당 규정은 적재장에서 폐기물을 수거하는 사업장을 제외한 모든 사업체에 적용된다.     사업체들은 쓰레기 배출 시 완전히 밀폐되는 덮개가 달린 컨테이너를 사용해야 하며, 이때 컨테이너는 72시간 동안 발생한 쓰레기를 충분히 담을 수 있는 크기여야 한다. 쓰레기 배출 시간은 영업 마감 1시간 전 또는 오후 8시 이후이며, 사업주들은 야간에 쓰레기 수거가 이뤄지고 나면 영업 재개 전까지 컨테이너를 건물 내부나 뒤뜰, 또는 건물로부터 3피트 이내에 둬야 한다. 쓰레기통은 보도에서 보행자의 통행로를 확보할 수 있도록 배치돼야 하며, 항상 깔끔하고 정돈된 상태로 유지돼야 한다. 배출 관련 자세한 규정은 시 청소국 웹사이트(www.nyc.gov/site/dsny/businesses/setup-operations/setout.page)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를 준수하지 않을 경우 첫 번째 위반의 경우 50달러, 그 후부터는 최대 2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된다. 다만 뉴욕시 청소국(DSNY)은 시행 첫 달인 3월에는 위반 업체에 경고를 주고, 4월부터 벌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앞서 뉴욕시정부는 지난해 7월부터 식당, 델리 등 음식과 관련된 업종에 쓰레기통 사용을 우선 의무화했으며, 9월부터는 시내 5개 이상 지점을 가진 모든 기업으로 규정 적용 대상을 넓혔다.     제시카 티시 청소국장은 "지난해 규정 시행 이후 약 3만3000건의 미이행 사례를 적발했다"고 전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컨테이너 쓰레기 컨테이너 배출 쓰레기 배출 쓰레기통 사용

2024-02-29

뉴욕시 내년부터 가정 쓰레기도 컨테이너에 배출

내년 가을부터 주거용 빌딩에서 발생한 쓰레기는 컨테이너에 담아 배출해야 한다. 2026년부터는 뉴욕시 공식 쓰레기통에만 배출할 수 있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과 제시카 티시 시 청소국(DSNY)장은 11일 이같은 정책을 발표했다. 주거용 유닛이 9개 이하인 모든 빌딩에 적용되는데, 이런 빌딩은 뉴욕시 내 총 76만5000개에 달한다.   제도가 시행되는 2024년 가을부터 2026년 봄까지는 어떤 컨테이너든 이용할 수 있다. 다만 2026년 여름부터는 뉴욕시 공식 쓰레기통을 사용해야 한다.   공식 쓰레기통 사용을 의무화한 건 원활한 수거를 위해서다. 뉴욕시는 현재 사용 중인 수백 대의 쓰레기 수거 트럭을 개조하거나 교체해 ‘자동 수거’를 시도할 방침이다.   지금은 청소국 직원이 직접 쓰레기를 트럭에 던지는 방식으로 수거한다. 앞으로는 수거 트럭이 직접 쓰레기통을 수거하도록 함으로써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겠다는 목표다.   ASL(Automated Side Loader)이라고 불리는 이 트럭은 현재 북미엔 없다. 청소국이 북미 기준에 맞는 프로토타입을 개발 중이다.   이와 호환되는 쓰레기통을 만드는 것도 과제다. 시민들의 수요에 맞는 다양한 크기여야 하고, 쥐 접근을 막아야 하며, 청소국 직원이 사용하기에 편리해야 한다. 뉴욕시는 여기에 ‘미적 기준’까지 더했다.   사용이 의무화되는 만큼 쓰레기통 가격은 일반 소매가격보다 저렴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시는 “일반 사이즈 기준 50달러 미만으로 책정할 것이며 한 번 사면 최소 10년간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쓰레기 수거 비용을 집주인에게 부과하는 다른 도시와 달리 뉴욕시는 무료로 수거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주거용 유닛이 10개 이상인 대형 건물이 제외된 건 쓰레기통을 둘 곳이 마땅치 않아서다. 이들 쓰레기를 담을 큰 컨테이너는 보도에 둘 수 없는데, 차도에 둘 경우 그만큼 주차 공간이 줄어든다.   이런 건물이 뉴욕시 내 5%에 그치고, 이중 대부분이 자체적으로 쓰레기 하역장을 두고 있는 점도 고려했다. 이하은 기자 lee.haeun@koreadailyny.com컨테이너 쓰레기 공식 쓰레기통 쓰레기통 가격 쓰레기 수거

2023-10-11

사바나항에 새 화물 터미널 건설

 2030년 완공...물동량 확대   사바나 항구가 대규모 터미널 확장에 나선다. 조지아 항만청(GPA)은 최근 미 육군 공병대에 제3터미널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2019년 처음 발표된 이 터미널 확장 계획은 사바나 강 가운데에 있는 허친슨 섬에 395 에이커 규모의 화물 컨테이너 터미널을 건설하는 것으로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새 터미널이 완공되면 사바나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1250만개로 늘어난다.   총 2000에이커 면적의 이 섬은 1990년 이전에는 CSX철도 소유 황무지였으나 항만청이 터미널 건설 예정 부지를 사들였다. 새 터미널은 탈마지 브리지 아래에 건설된다.   현재 이 섬에는 사바나 컨벤션센터, 웨스틴 호텔 리조트와 골프장, 고급 주택단지 등이 있다.   항만청은 컨벤션센터와 호텔이 있는 곳 상류 지점에 있는 부지에 화물선이 정박할 수 있는 터미널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 터미널이 완공 되면 현재보다 더 큰 화물선이 사바나 항만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조지아대학(UGA) 테리 비즈니스 스쿨의 보고서에 따르면 사바나, 브런스윅 항구 등이 글로벌 무역을 통해 조지아 경제성장을 주도하면서 56만1000개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토머스 공 기자사바나항 터미널 터미널 건설 화물 터미널 사바나항의 컨테이너

2023-10-04

성수기에 물량 급감…한인 물류업계 울상

물류 공급망에서 가장 바쁜 성수기가 시작됐지만, 항구에 도착하는 수입품 물동량은 전년 대비 크게 줄면서 물류 업계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한인 물류업계에 따르면 늦여름부터 가을까지 물류업계 성수기지만 8월말 기준 수입 물동량은 전년 대비 평균 15~20% 정도 감소했다.     한 업계관계자는 “올해 들어 물동량이 줄면서 최대 50%까지 감소하고 폐업한 회사도 있다”며 “특히 중국 수입 물량이 큰 폭으로 줄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과잉주문으로 소매업체의 재고가 증가하면서 소매업체와 소비재 공급업체들이 재고 소진에 몰두하고 있다. 이로 인해 할러데이 시즌을 앞두고 신규 주문을 발주하지 않으면서 작년보다 훨씬 물량이 줄었다.   특히 의류, 가전제품, 스마트폰 같은 품목의 재고가 여전히 높은 상태라는 게 소매업계 관계자가 전하는 말이다. 한 물류업체 관계자는 “휴가, 외식 등 서비스와 경험에 돈을 쓰지만, 의류, 가전제품, 가구 등에는 지출을 줄이고 있다”며 “다행히 식품에는 여전히 소비하고 있어 한국 수입 식품 물량은 예년과 비슷하고 화장품은 오히려 증가했다”고 말했다.     올해는 성수기 분위기도 시원치 않으며 화물 수요 반등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도 거의 없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전국소매연맹(NRF)은 9월과 10월 수입도 소폭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물류 회사들은 소매업체들의 현 재고 수준과 향후 재고 보충 전망에 따라 배송 수요를 예측하는데, 재고가 줄어드는 동안 7월 물류관리자 지수(LMI)는 지수 도입 6년 반 만에 최저점으로 떨어졌다.     전국에서 가장 분주한 컨테이너 항만인 LA 및 롱비치 항구로의 컨테이너 수입량은 올해 내내 전년도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     하반기에 대한 물량 반등에 대한 기대도 부정적이다. 6월과 7월 사이에 총 수입량은 10% 이상 감소해 지난해 12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아시아 공장의 컨테이너 수요 감소로 인해 지난 7월 LA항구에서 나가는 빈 컨테이너 수는 전년동기 대비 39% 감소했다.   컨테이너 수 감소는 트럭운전사가 항구와 철도역에서 창고 및 유통센터로 운반하는 화물량이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성수기에 수입 물동량이 줄면서 물류업계에서 운송 및 유통 업계까지 침체 여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앤드류서CHB의 조슈아 임 이사는 “컨테이너 비용이 현재 최저 수준으로 물동량이 줄어들면 선박 수를 줄일 수 있다”며 “한국보다 중국발 선박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 항만에 도착하는 수입 물동량의 감소는 미·중 패권 경쟁의 영향도 있다. 지난 4월의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은 전체 수입의 15.4%로 2006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정부 시절 도입된 전방위 대중 관세 조치가 바이든 정부에서도 이어지면서 중국산 수입 감소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을 벗어나 무역 채널 다변화에 노력하는 기업들의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4분기에 완만하게 상승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시각도 제기됐다.     한인 물류업계 관계자는 “현재 물동량을 팬데믹이전과 비교해 보면 사실 팬데믹 동안 호황이었던 물동량에서 정상으로 돌아간 수준”이라며 “연준이 물가상승을 잡으면 하반기에 완만하게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은영 기자중국 물류업계 한인 물류업계 컨테이너 수입량 수입품 물동량

2023-08-30

식당·델리 쓰레기, 컨테이너에 담아 배출해야

뉴욕시 식당이나 식품 관련 업체들은 8월부터 쓰레기봉투를 길가 대신 컨테이너에 담아 배출해야 한다.     28일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과 시 청소국(DSNY) 국장 등은 기자회견을 열고, 8월 1일부터 식당이나 델리·식품 도매상 등이 쓰레기봉투를 길가에 내놓는 대신 ‘꼭 맞는 뚜껑이 있는 컨테이너’에 담아 배출해야 한다는 규칙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규칙이 시행되자마자 위반 업체에 벌금을 부과하진 않고 계도 기간을 둘 예정이지만, 규칙을 홍보하는 것만으로도 길가에 쌓인 쓰레기 더미와 악취를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시정부는 기대했다.     제시카 티시 청소국장은 “자체조사 결과 30~96갤런 규모의 컨테이너, 고정되거나 바퀴가 달린 쓰레기통을 개별 사업체들이 사용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분석이 나왔다”며 식품 관련 업체들은 자체적으로 쓰레기를 내놓을 수 있는 컨테이너를 마련할 것을 권고했다. 규칙 세부사항은 오는 30 시티레코드(a856-cityrecord.nyc.gov) 웹사이트에 게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청소국은 뉴욕시에 5개 이상 지점을 두고 있는 체인형 사업체에도 쓰레기 배출시 컨테이너에 담아 배출하도록 하는 규칙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영화관·은행·헬스클럽·약국 등 대기업이 운영하는 다양한 체인점이 여기 해당한다.   뉴욕시가 이와 같은 규칙을 발표한 이유는 급증한 쥐 때문이다. 팬데믹을 겪으며 쥐 개체 수가 급증했고, 길가에 쌓인 쓰레기봉투 때문에 쥐는 더 늘고 있는 데다 악취도 심해져서다. 쓰레기봉투를 길에 노출하지 않고, 밀폐된 쓰레기통에 담아두면 쥐나 벌레가 덜 들끓을 수 있다는 아이디어에서 착안했다. 올해 초부터 ‘쥐와의 전쟁’을 선포한 뉴욕시는 쓰레기 배출 시간을 조정하고, 음식쓰레기 별도 배출 등을 권고하고 있다.   티시 국장은 “311 민원전화에 접수된 쥐 관련 민원은 지난 5월 전년동월대비 15%, 6월에는 전년동월대비 26% 감소했다”며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아담스 시장은 “새로운 규칙은 뉴욕시 사업체의 25%에 영향을 미치며, 하루 약 400만 파운드의 상업용 쓰레기를 길거리 노출 없이 폐기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쥐 문제 해결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컨테이너 쓰레기 쓰레기 배출시 델리 쓰레기 쓰레기봉투 때문

2023-06-28

뉴욕시 최악 길거리 주차전쟁 예고

앞으로 뉴욕시에서 길거리 주차(스트리트파킹)는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뉴욕시가 악취와 쥐 문제의 주범으로 지목된 길거리 쓰레기 더미를 관리하기 위해 도로변에 컨테이너 형태의 대형 쓰레기통을 도입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서다.   3일 시 청소국(DSNY)이 컨설팅 회사 매킨지와 함께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시는 도로변에 컨테이너 형태의 대형 쓰레기통을 설치해 상업·주거용 건물 쓰레기를 모으는 방법을 고민 중이다. 청소국 쓰레기 수거 차량이 도착하기 전 쓰레기를 컨테이너 안에 보관해 냄새를 방지하고, 쥐도 서식하지 못 하게 한다는 아이디어다. 유럽이나 아시아 국가에서는 이미 대부분 이 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문제는 건물 밀도가 월등히 높은 뉴욕시에서 쓰레기를 소화할 수 있는 컨테이너를 설치하려면 필요한 공간이 상당하다는 점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길에 쌓인 쓰레기 더미의 89%를 컨테이너에 소화하려면 15만개의 스트리트파킹 공간을 없애야 한다. 일부 블록에서는 최대 25% 상당의 주차 공간을 없애야 한다. 이에 따라 안 그래도 어려운 뉴욕시 스트리트파킹은 앞으로 ‘하늘의 별 따기’가 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뉴욕시민들은 “이미 공공 자전거 프로그램 ‘씨티바이크’의 파킹 공간을 크게 늘리면서 주차공간이 크게 줄었는데, 앞으로 스트리트파킹 자리를 찾기는 더 어려워질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다. 퇴근 시간이면 1시간 가까이 스트리트파킹 공간을 찾아 나서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쓰레기 더미를 넣을 컨테이너 설치 비용, 컨테이너에 모인 쓰레기 수거에 적합한 특수 차량 주문 비용 등 자금 문제도 간과할 수 없는 요소다. 뉴욕타임스(NYT)는 “쓰레기 컨테이너를 설치하려면 향후 10년간 적어도 수억 달러 비용이 들 수 있다”고 추정했다. 현재는 시 청소국 직원이 쓰레기 더미를 일일이 수거해 차량에 옮겨 담는 반면, 컨테이너를 집어 자동으로 쓰레기를 모을 수거차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 비용도 상당하다.   도심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으면서도 위생적으로 쓰레기를 수거할 창의적인 방법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싱가포르나 네덜란드 등에서 도입된 지하 공간·강변 활용 방안이 대표적 예로 꼽힌다.   김은별 기자주차전쟁 길거리 길거리 쓰레기 뉴욕시 스트리트파킹 쓰레기 컨테이너

2023-05-04

[아트 앤 테크놀로지] 뉴욕과학관에서 만난 알루미늄 추상화: 작가 윤경렬

뉴욕 홀오브사이언스(New York Hall of Science)는 퀸즈 코로나 공원 안에 있는 과학관이다. 1964년 뉴욕 세계박람회 당시 문을 열었다. 10월 15일부터 한국 출신의 추상화가 윤경렬 작가의 전시가 ‘큐빅 인셉션 시리즈 2’라는 이름으로 열리고 있다. ‘태초 적인 큐브’라고 해석해 본다. 손가락 마디처럼 작은 알루미늄 큐브는 마치 페인트 방울방울처럼, 혹은 물감에 적신 붓의 한 획처럼뻗어 나간다. 오드리 리즈(Audrey Leeds) 큐레이터는 추상화를 주로 그린 윤경렬 작가의 조각적인 진화라고 표현한다. 금속 재질이 두드러진 알루미늄 호일 혹은 알루미늄 컨테이너를 재활용하여 만든 메탈릭한 추상 작품이 주를 이룬다. 반짝이는 유성 같기도 하고 불이 켜진 도시의 밤 풍경 같기도 하다. 흰색 혹은 은색 줄무늬가 두드러진 배경에 자그마한 알루미늄 상자들은 공상과학 픽션에 나오는 우주선처럼 보이기도 한다.     스페인의 벨라스아르테스 미술아카데미에서 수련을 거친 윤경렬 작가는 아크릴판이라든가알루미늄 호일 혹은 금박 같은 색다른 재료를 이용하여 대규모 추상화의 전통을 재현하고 있다. 이것은 1921년생인 알렉스 카츠 작가가 1912년생인 추상표현주의 작가 잭슨 폴록과 1923년생인 팝아트 작가 로이 리히텐슈타인 사이에서 자신만의 사실주의적 초상화라는 유니크한 장르를 만든 것과 유사한 맥락이라고 볼 수 있다.     윤경렬 작가는 앵포르멜 적인 한국형 단색화적 추상화 대신에 지중해적 색감이 풍기는 원색적인 페인트로 그린 추상화를 그려왔다. 또한 금속성의 반짝임이 드러나는 특이한 재료를 이용하여 미래지향적으로 거창한 ‘도시적, 산업적인 풍경화’를 창조해냈다. 스페인에서 보낸 시간은 윤경렬 작가의 감수성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윤경렬 작가의 풍경화스러운 추상회화는 게르하르트 릭터의 1968년 흑백 페인팅, ‘마드리드 도시풍경 Stadtbild Madrid’을 연상시킨다. 서울이나 뉴욕처럼 마천루가 즐비한 도시와 달리 마드리드 같은 유럽의 고도는 일정한 높이의 건물들이 옹기종기 모여 훨씬 인간적이다. 하지만 19세기 말의 도시계획 덕분에 사이사이 길게 뻗은 자동차형 대로도 눈에 띈다.     ‘큐빅 인셉션’ 작품의 특이점은 테크놀로지와의 결합이라는 것이다. 알루미늄 호일이 음식 포장에 처음 사용된 것은 1913년 라이프 세이버(Life Savers)라는 원색적인 반지 모양 캔디 포장이었다. 은박으로 싸고 그 위에 브랜드 특유의 색동종이 포장을 둘렀다. 원래 19세기 초반부터 통조림 깡통으로 흔히 사용되는 주석(tin) 또한 호일처럼 얇게 가공하여 음식물 포장에 사용되었다. 영국의 해군은 1820년대부터 주석으로 만든 통조림 음식을 제공받았고 1901년 미국에서는 American Can Company가 설립되어 각종 음식 제조업체에 깡통을 납품하였다.     하지만 주석으로 만든 통조림 음식에서는 간혹 통조림 음식 특유의 맛이 났고 또한 북미대륙에서 주석보다는 알루미늄이 훨씬 풍부하게 매장되어 있어서 이차 세계대전 이후로 알루미늄이 음식물 포장 및 보관에 큰 인기를 끌었다. 1888년 즈음 피츠버그에 알루미늄 정련 공장이 마련되었고 1907년 Aluminum Company of America라는 이름으로 규모를 확장하였다. Alcoa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이 회사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알루미늄 제조회사이다. 가볍고 녹슬지 않는 알루미늄은 철강보다 활용도가 높아져서 항공우주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원자재가 되었다. 지금도 판매되는 레이놀즈 랩(Reynolds Wrap)은 리차드 레이놀즈가 1919년 세운 U.S. Foil Company의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이 되었다. 당시는 공장에서 제조되는 담배 혹은 음식물 포장 재료로 주로 납품하였고 지금처럼 베이킹이나 음식물의 보관, 보온 등에 사용하지는 않았다.     윤경렬 작가의 2022년 새로운 작품들은 알루미늄 호일과 금박을 함께 쓰고 있다. 부조와 조각, 회화의 장르적 구분을 파괴하고 새로운 조형언어를 만들어가는 현대미술작가의 노력 뒤에는 광산업, 테크놀로지, 금속 제련술의 발달 및 환경보존의 철학 같은 미술을 넘어서는 많은 문화사적, 인문학적 고민이 담겨있다. 코로나의 위협을 뒤로하고 2022년 동계올림픽, 3월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에 이어 12월 사막의 나라 카타르에서 열리는 전무후무한 겨울의 월드컵 축구 경기를 겪으며 우리들의 다면적인 삶을 뒤로하고 알루미늄 호일로 만든 또 다른 차원의 세상을 경험해보는 것도 한 해를 마무리하거나 시작하기에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변경희 / 뉴욕주립대 교수·미술사 전공아트 앤 테크놀로지 뉴욕과학관 알루미늄 알루미늄 호일 알루미늄 큐브 알루미늄 컨테이너

2022-12-11

해운물류난 완화, 운임료 64% 급락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지난 2년간 계속돼 온 항만 정체와 컨테이너 부족 등 세계적 해운 물류 차질이 중국의 수출 부진과 세계 경기 둔화로 인해 완화하고 있다.   CNBC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에 급등했던 컨테이너 운임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으며 아시아와 미국을 잇는 항로의 컨테이너 물동량도 급감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컨테이너 운임 지표인 드루리컨테이너 운임지수는 지난 6일 현재 1FEU(40피트 컨테이너 1개)당 3689달러로 작년 9월보다 64% 떨어졌다. 코로나19 기간에 한때 1만 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던 이 지수는 이로써 32주 연속 하락했다. 그러나 1420달러 수준이었던 코로나19 이전보다는 아직도 약 160% 높은 상태이다.   이런 지표는 한국 관세청의 통계와도 일치한다. 한국 관세청이 최근 발표한  '2022년 9월 수출입 운송비용 현황’에 따르면, 한국에서 출발해 미국 서부로 가는 수출 컨테이너의 2TEU(40피트짜리 표준 컨테이너 1대)당 평균 해상 운송비용은 1387만9000원으로 신고돼 전월보다 0.4% 하락했다. 다만, 작년 같은 기간보다는 19.1% 웃도는 수치며 상승세도 둔화하고 있다. 미국 서부행 해상 수출 운송비는 올해 4월만 해도 상승률이 139.1%에 달했으나, 이후 5월 82.9%, 6월 67.3%, 7월 42.2%, 8월 32.3% 등으로 상승 폭이 감소세를 보인다.   미국 동부로 가는 수출 컨테이너의 2TEU(40피트짜리 표준 컨테이너 1대)당 평균 해상 운송비용은 1324만9000원으로 신고돼 작년 같은 기간보다 3.0% 내렸다. 지난 8월보다 0.1%로 소폭 하락했다. 미국 동부행의 경우 전월 대비로 5.1% 내려 5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운송비가 급상승한 데 따른 기저효과와 함께, 최근 소비 둔화 등의 영향으로 해상 운송비의 상승 폭은 둔화하는 양상이다.     일본 노무라 은행은 컨테이너 선적량이 급감하면서 컨테이너 운임도 떨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노무라는 지난 9월 아시아에서 미국으로 가는 고무를 제외한 모든 상품의 선적량이 지난해 동기보다 줄어들었다고 지적했다.   이는 경기하강 우려 속에 국내 소매업계가 주문을 중단하고 재고를 줄여나가는 데 따른 현상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 항만의 처리량도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로나19 봉쇄 해제 후 정상화된 상하이항의 경우 처리량이 늘어나긴 했지만, 세계적으로 광범위한 항만 처리량 감소세를 상쇄할 만큼의 수준은 아니라고 해운 분석업체 드루리는 밝혔다.   컨테이너를 통한 해상운송이 줄어들면서 한때 극심했던 컨테이너 부족 현상도 이제는 찾아볼 수 없다고 CNBC는 전했다.   인도 아컨 컨테이너의 수팔 샤 최고경영자(CEO)는 중국과 유럽, 인도, 싱가포르는 물론 전 세계 대부분 지역의 컨테이너 저장소가 가득 찬 상태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중국 내 컨테이너 제조공장들이 대략 4개월 정도 가동을 중단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그는 덧붙였다. 우훈식 기자중국 미국 수출 컨테이너 컨테이너 운임 컨테이너 선적량

2022-10-17

저 푸른 초원 위 컨테이너홈 지어볼까

컨테이너 홈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팬데믹 동안 주택 공급 부족, 집값 상승 등으로 주택 구매가 힘들어지자 사람들은 초소형 주택 혹은 RV 거주를 대안으로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최근엔 건축 비용은 비교적 저렴하면서 디자인까지 멋진 컨테이너홈이 젊은 건축주와 은퇴자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컨테이너홈은 건축비가 일반 주택보다 적게 들지만 공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고 마당과 수영장, 정원까지 갖춘 설계가 가능해 예비 홈바이어들에게 인기. 그러나 컨테이너홈 관련 법규가 주마다 다르고 건축 역시 그렇게 만만한 일은 아니어서 꼼꼼한 사전조사는 필수. 컨테이너홈 관련 법규와 비용, 건축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봤다.             ▶어떤 컨테이너 사용하나   컨테이너홈 건축에 사용되는 컨테이너는 선박용 선적 컨테이너. 부식 방지 강철로 제작된 선적 컨테이너는 장거리 해상 여행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돼 내구성이 뛰어나고 무거운 하중을 견딜 수 있으며 곰팡이나 화재에도 강하다. 선적 컨테이너 크기는 다양한 편인데 일반적으로 너비 8피트, 높이 8.5피트를 기본으로 길이 20피트 또는 40피트 2가지 표준 크기가 있다.     ▶컨테이너 주택 장점   컨테이너 주택의 최대 장점은 일반 주택 건축 기간보다 25~40%나 더 짧다는 것. 비용 역시 저렴하다. 기존 주택보다 건축비가 15~30%나 저렴한데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소형 컨테이너 주택 건축비는 10만~25만달러 사이. 또 선적 컨테이너를 재활용한다는 점에서 MZ 세대들에게 인기다. 또 최근 천정부지로 치솟는 주택값에 컨테이너 주택은 은퇴자들에게도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팬데믹 이후 대도시를 탈출한 젊은 전문직 종사자들이 땅값 저렴한 도시 외곽에 컨테이너홈 건축에 뛰어들고 있어 최근 도시 외곽 및 시골에 컨테이너홈 건축이 늘고 있다.       ▶컨테이너 주택 단점     컨테이너홈 건축에 사용되는 컨테이너 가격대는 다양한 편인데 재고 변동에 따라 값 차이가 크다. 특히 팬데믹 이후 공급망 위기, 인력 부족 등으로 전세계적으로 컨테이너 물량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어 팬데믹 동안 컨테이너 가격이 20피트 크기는 2300달러, 40피트 크기는 4400달러로 1.5~2배 이상 올랐다. 컨테이너 가격은 장기적으로는 다시 하락할 것으로 보이지만 당분간은 컨테이너홈 건축비 상승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 컨테이너 주택 건설 규정이 까다로운 주에 거주하면 건축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최근 컨테이너 주택이 대중화되고 있지만 주별로 컨테이너 건축 허가 규정이 조금씩 차이가 있어 일부 주 및 카운티에서는 그 허가 사항이 더 까다로울 수 있다. 그리고 건설 예정인 부지의 조닝 설정에 대해서도 알아봐야 한다. 따라서 건축주가 원하는 부지에, 원하는 건축 디자인이 가능한지 전문 업체에 미리 의뢰하는 것은 필수. 특히 운송 비용 문제로 일부 주에선 컨테이너 주택 건설사를 찾는 게 쉽지 않을 수도 있다.     ▶유의 사항     컨테이너 건축업자들이 의뢰인에게 가장 먼저 고지하는 것은 컨테이너 주택이라고 건축 비용이 아주 많이 절감되지 않는다는 것. 왜냐하면 목조 골격만 없다뿐이지 건축 자재, 인건비는 일반 주택과 비슷하게 소요되는데다 특수 설계비용까지 추가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트리스퀘어’ 레슬리 홈 대표는 “컨테이너 주택은 모든 이들을 위한 것은 아니다”라며 “특히 비용 면에서 일반 주택과 비슷하거나 경우에 따라 그 이상의 비용이 들어갈 수 있음을 감안하고 시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컨테이너 주택 건축업체인 ‘백컨트리 컨테이너스’ 브렉 크란델 이사는 “불과 십수년전만 해도 금융권이 컨테이너 주택 건축 대출을 꺼려했다”며 “그러나 최근 컨테이너 주택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대출 및 제반 상황이 모두 좋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건축 비용   주택개조 정보업체 앤지(angi.com)에 따르면 컨테이너 가격은 새 컨테이너의 경우 개당 5000~9500달러, 중고는 최저 1400달러까지 구입 가능하다. 여기에 배송료로 개당 평균 3000달러가 추가된다. 건축 비용엔 단열재, 배관, 전기배선, 창문, 내부 벽, 마감재 등이 포함돼 소형 컨테이너 주택 건축비는 1만~4만달러 사이인데 어떤 재료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10만달러를 초과할 수도 있다. 그러나 컨테이너 여러 개를 연결해 2층 주택을 건축한다면 비용은 20만불 이상으로 껑충뛴다. 그러나 이 비용에 땅값은 포함되지 않은 것이므로 땅값과 건축비까지 모두 고려해야 정확한 총예산을 산출할 수 있다.     오리건 소재 컨테이너 하우스 건축 업체 ‘렐러번트 빌딩’에 따르면 건평 800스퀘어피트에 침실 2개, 욕실 1개짜리 컨테이너 주택 건축비는 23만~27만달러. 그러나 건평이 1000~1500스퀘어피트에 침실 3개, 욕실 2개 주택으로 규모가 커지면 건축비는 최대 28만5000~30만달러까지 소요될 수 있다. 이주현 기자컨테이너홈 초원 컨테이너홈 건축 컨테이너홈 관련 컨테이너 주택

2022-09-28

뉴욕·뉴저지 항구 물동량 LA 넘어섰다

뉴욕·뉴저지 항구의 물동량이 서부 지역의 대표적인 항구인 LA 항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물류 데이터 회사인 ‘프로젝트 44(Project 44)’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뉴욕·뉴저지 항구에서 처리된 컨테이너 물동량은 84만3191TEU(twenty-foot equivalent unit.20피트 길이 컨테이너 단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전통적으로 뉴욕·뉴저지 항구보다 물동량이 많았던 LA 항구는 80만5314TEU에 그쳤다.     뉴욕·뉴저지 항구는 지난 1월 물동량이 76만TEU에 그치는 등 매달 거의 10만 TEU 정도 LA 항구에 뒤졌으나 8월 들어 처음으로 LA 항구를 제친 것은 물론 미국 전체에서 가장 많은 물동량을 기록하게 됐다.     그동안 LA 항구는 미국의 주요 통상 국가들이 모여 있는 아시아 지역과의 해운이 편리하기 때문에 미국에서 가장 물동량이 많은 항구 1위를 차지하고 있었으나 이번에 뉴욕·뉴저지 항구에 그 자리를 내주게 됐다.   LA 항구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줄어든 것은 팬데믹이 끝나면서 아시아 국가로부터의 수입이 늘고 있지만 최근 노동자 파업이 발생해 물류가 적체되는 병목현상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최근 컨테이너를 움직이는 정기 선사들은 LA 항구를 피해 뉴욕·뉴저지 등 동부지역 주요 항구로 물류 이동을 늘리고 있다.   한편 ‘맥크라운 컨테이너 물동량 관측(McCown Container Volume Observator)’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에 뉴욕·뉴저지 항구를 포함해 미국의 상위 10대 항구의 컨테이너 물동량(해외 수입 컨테이너 기준)은 총 216만5939TEU를 기록했다. 이는 월간 기준으로 사상 5번째로 많고, 7월보다 3% 증가한 것으로 미국 경제가 팬데믹을 벗어나 본격적인 궤도에 오른 증거 중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뉴욕·뉴저지 항구는 지난 7월 한달 동안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에서 오는 수입 컨테이너 물동량이 지난해 7월과 비교해 18.7%나 증가했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뉴저지 물동량 뉴저지 항구 컨테이너 물동량 항구 1위

2022-09-27

한인 수입업체 운임료 반값에도 울상

한국산 수입 업체들이 원/달러 환율과 해상 운임 급락에도 혜택을 보지 못하고 있다. 일부는 인플레이션에 따른 소비 둔화와 재고 처리라는 이중고를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원/달러 환율이 1300원 후반을 돌파하고 해상 운임이 올해 들어 60%나 떨어졌지만 환율이 1100원 선일 때 한인 업체들은 이미 공급망 차질을 대비해 앞다퉈 한국산 물량을 필요한 양보다 더 확보했다.     문제는 고물가에 따른 소비 위축으로 한국에서 수입한 제품이 창고에 쌓여 있고 넘쳐나는 재고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점이다. 한 수입 업체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이 낮을 때 대량 주문한 경우가 많아 소비자 가격 인하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산 수입 수요 감소로 해상 운임이 크게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한인 통관업계에 따르면 9월 1일 기준 부산항을 출발해 LA-롱비치 항에 도착하는 선박에 실린 40피트짜리 표준 컨테이너 1대당 평균 해상 운송비용은 4000달러대 후반으로 5000달러 이하로 떨어졌다. 지난 2~3월 평균 1만~1만3000달러였던 운송비와 비교해 반값으로 떨어진 셈이다. 또 중국발 LA-롱비치 항 해상운임은 3000달러대까지 가능하다는 게 통관 업계가 전하는 말이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전 해상운임과 비슷한 수준이다.     컨테이너 해상운임이 떨어진 이유는 ‘물동량 감소’다. 통관업체 줄리아나 임 CHB의 줄리아나 임 통관사는 “항만 물류적체 현상이 사라졌지만, 한국이나 중국산 제품을 수입하는 주문이 크게 줄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지난해 공급 부족 때 많은 고객 업체들이 불안감을 느껴 물건을 수요 이상으로 많이 주문했다”며 “반면 수요는 늘지 않고 줄면서 창고에 재고가 많아졌다. ‘원단, 옷 신상품, 생필품, 자전거’ 등 쌓인 물건 처리에 고심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등 쇼핑 대목을 앞두고 수입 물량이 대폭 늘어야 하는데 그런 문의도 별로 없다”고 토로했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지난 5일 벌크선 운임을 나타내는 발틱운임지수(BDI)를 인용해 중국에서 미국 서해안까지 40피트짜리 표준 컨테이너 1대당 평균 해상 운송비용이 5400달러 선으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올해 1월에 비해 60% 급락한 수치다.     물류·유통 업계 재고량 증가로 최근 달러강세 프리미엄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도 나왔다. 한인물류협회앤드류 서 회장은 “달러가 강세지만 창고마다 (재고가) 가득 찬 상태로 신규 수입 주문은 줄었다”며 “유가가 하락해도 소비자 개스 가격은 쉽게 안 내려가듯, 각종 수입품의 소비자 판매가도 당장 내리긴 어려울 것으로 본다. 수입업자가 어려움을 느끼는 상황이라 연말 재고물량 줄이기 차원의 소비자 판매가 인하는 기대해볼 수는 있다”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해상운임 컨테이너 컨테이너 해상운임 물류유통 업계 재고량 증가

2022-09-06

뉴욕시 쥐 문제 점점 악화

뉴욕시의 골칫거리 중 하나인 쥐 문제가 점점 악화되고 있다.   3일 데일리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월 31일까지 뉴욕시 311 민원전화에 접수된 쥐 목격 신고는 1만6000여 건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연간 신고 건수가 총 1만6000건이었던 것을 반년여 만에 따라잡은 것이다.   2021년 동기간 접수된 1만4000건과 대비해도 14%나 증가했다.   늘어난 쥐떼들로 인해 운전자들도 피해를 보고 있다.   3일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많은 운전자들이 차량 후드(엔진 덮개) 속에 쥐가 들어가면서 일으키는 문제로 정비소에 찾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후드 속에 들어간 쥐들은 주로 친환경 소재로 만들어진 전선의 피복을 갉아먹거나 식물성 원료인 콩으로 만든 바이오 플라스틱 엔진 커버 등을 갉아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차량 정비공들은 NYT와의 인터뷰에서 “이유 없이 차량 엔진 경고등이 들어온다면 엔진 후드 내 쥐가 있는지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며 정비소를 방문해 빠른 대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거리의 쥐떼가 들끓는다는 민원이 잦아지자 뉴욕시도 쥐 출몰을 막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   먼저 맨해튼 타임스스퀘어를 중심으로 시전역 상업지구에 대형 컨테이너 쓰레기통이 도입되고 있다. 뉴욕시 청소국(DSNY)은 새롭게 배치되는 컨테이너 쓰레기통을 통해 대용량의 쓰레기봉투를 밀폐된 상태로 보관할 수 있어 도로변이 미관상으로, 환경적으로도 개선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또 청소국은 주거 쓰레기를 길거리에 배출할 수 있는 시간을 4시간가량 줄이기로 했다. 현재는 시 청소국이 쓰레기를 수거하기 전날 오후 4시부터 주거건물 앞에 쓰레기봉투를 쌓아둘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오후 8시 이후부터 배출이 가능하게 된다. 다만 해당 정책이 시행되기까지는 행정적 절차가 많이 남아 빨라도 내년 초에나 시행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또 에릭 아담스 시장은 새로운 컨테이너 쓰레기통 배치 및 관리 강화에 2200만 달러의 예산을 투입하고 쓰레기통이 쌓여 쓰레기가 방치되지 않도록 철저하게 비워낼 것이라고 공약했다.   이외에도 뉴욕시민들은 쥐 출몰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뉴욕시 야외식당 프로그램을 종료할 것을 요구하며 단체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본지 8월 2일자 A2면〉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문제 뉴욕 컨테이너 쓰레기통 뉴욕시 청소국 뉴욕시 야외식당

2022-08-03

물류적체 풀렸지만 트럭이 없다

#. 토런스에 물류창고를 둔 한 한인 통관업체는 요즘 고객 주문처리에 한시름 놓고 있다. 이 업체 대표는 “올해 초만 해도 한국에서 물건을 가득 실은 컨테이너 한 개(1TEU)를 주문하면 화물선이 LA항까지 도착해 부두 하역까지 두 달은 걸렸다”며 “지금은 화물선 운송에서 부두 하역까지 약 3~4주가 걸린다. 항만 적체현상이 상당히 개선됐다”고 말했다.   #. 한인 트럭킹 B업체는 3개월 사이 줄어든 일감으로 한인 통관업체 홍보가 한창이다. 연초에는 밀려드는 주문에 갑의 위치였다면 요즘은 다시 을이 된 상황. B업체 대표는 “최근 트럭킹 회사가 주문을 골라 받던 상황이 바뀌었다. 통관업체 등이 부두에서 컨테이너를 실어올 트럭까지 직접 구해야 하는 구조가 돼 거래처 홍보를 소홀히 할 수 없다”고 말했다.   LA-롱비치항 등 항만 물류 적체 현상이 눈에 띄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 관련 업체도 물류운송이 빨라지자 모처럼 활기를 띤 모습이다. 다만 항만 적체 현상이 완화된 가운데 항만 철도 및 트럭 운송노조 파업이 다시 시작돼 예단은 섣부르다는 지적이다.   한인 통관업계에 따르면 LA·롱비치항 물류 적체 상황이 연초와 비교해 격세지감을 느낄 정도라고 한다. 연초만 하더라도 컨테이너를 운송할 ‘화물선’ 예약 잡기도 힘들었다고 한다. 화물선을 예약해도 컨테이너 선적, 해상 운송, 하역까지 최소 한 달 이상이 걸렸다. 화물선이 LA·롱비치항에 도착해도 부두 접안을 위해 해안에서 한 달가량 둥둥 떠 있는 일도 예사였다.   통관업체 ‘CHB inc’의 줄리아나 림 통관사는 “항만 상황이 봄보다는 확실히 좋아졌다”며 “현재 한국에서 1개 컨테이너 운송을 발주해 8월 10일 선적한다면 LA항 예상 도착시기(ETA)는 8월 30일~9월 5일로 나온다. 더는 항구 앞바다에 대기할 필요가 없어 화물선 도착 후 일주일 뒤면 트럭으로 컨테이너를 실어 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항만 적체가 해소된 가장 큰 이유는 연방 행정부의 LA·롱비치 항만 적체해결 긴급조처, 코로나19로 인한 상하이 3개월 봉쇄가 꼽혔다.   실제 수출입 물류 플랫폼 트레드링스는 지난 14일 보고서를 통해 한국에서 LA·롱비치항 등 미국 서안으로 화물선이 떠날 경우 지연되는 일수가 1월 평균 10일에서 지난 5월 5.3일로 줄었다고 밝혔다. 해당 선박이  LA·롱비치항 도착 후 부두 접안까지 대기시간도 지난 3월 평균 210시간에서 지난 6월 38시간으로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LA타임스도 LA.롱비치항 적체 완화를 전하며 물류 공급 시스템이 예년처럼 ‘정상’을 되찾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코리안 쉬핑가제트도 태평양상선협회(PMSA)를 인용해 지난 5월 LA·롱비치항 수입 컨테이너 하역 후 트럭 반출까지 평균 5.34일이 걸려 연중 가장 짧다고 전했다.     그러나 해상 물류적체 완화와 달리 한인 통관업체는 수입 컨테이너 부두 하역 후 트럭 지상운송까지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B통관업체 관계자는 “요즘 화물선 한 척은 기존보다 두 배나 많은 컨테이너 1000개를 운반할 정도로 커졌다”며 “기존에는 항만사나 선사가 제공하던 ''컨테이너 운송용 받침 트레일러 섀시(Chassis)''도 통관사가 직접 구해야 한다. 부두 야적장에 쌓인 컨테이너는 많고 트럭에 연결하는 컨테이너 섀시는 동이 났다. 부두에서 컨테이너를 트럭으로 빼오기까지 일주일 정도 걸린다”고 전했다.   NGL 트랜스포테이션 노상일 대표는 “항만 물류적체가 풀렸다고는 하지만 트럭으로 컨테이너를 빼오는 것은 큰 변화가 없다. 우리 회사는 운송용 받침 트레일러를 900개 확보해 상황이 낫지만 그렇지 못한 회사는 부두 야적장에서 일주일 이상 기다리기도 한다”고 말했다.     한편 독립기념일 전후 시작된 항만 및 철도 운송노조 파업 등은 LA·롱비치 항만 적체 재발 우려를 키우고 있다. 이달 LA·롱비치항 철도화물 처리 기간은 평균 11.3일로 다시 늘었다. 항만 및 철도 노조는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밖에 지난 7일부터 캘리포니아주 독립계약자 구분 강화법(AB5) 시행으로 트럭 운전기사 7만 명도 파업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가주트럭킹협회(CTA)는 “독립계약자인 트럭커들이 (근무환경 악화에 반대하며) 운전대를 놓는 상황이 발생하고 이는 인플레이션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반발했다. 김형재 기자물류적체 트럭 트럭 운송노조 한인 트럭킹 컨테이너 운송

2022-07-19

허희수 부사장 SPC그룹 배스킨라빈스, ‘꼬부기 컨테이너’ 사전예약 실시

SPC그룹 허희수 부사장의 배스킨라빈스가 글로벌 인기 콘텐츠 포켓몬스터와 협업해 ‘꼬부기 컨테이너’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꼬부기 컨테이너’는 여름에 어울리는 시원한 물대포가 필살기인 포켓몬 캐릭터 ‘꼬부기’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외형을 그대로 재현한 수납함이다. 특히 꼬부기 컨테이너를 열고 닫을 수 있어 다양한 소지품을 편리하게 보관할 수 있고, 길이 조절이 가능한 스트랩도 함께 제공해 휴대성을 높였다.     배스킨라빈스는 ‘꼬부기 컨테이너’ 출시를 기념해 오는 16일까지 ‘사전 예약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해당 기간 내 해피오더 애플리케이션과 카카오톡 주문하기를 통해 아이스크림 쿼터(17,000원) 사이즈 이상 구매 시 1천원 혜택을 적용해 8,900원에 판매한다. 17일부터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쿼터 사이즈 이상 구매 시 9,900원에 만나볼 수 있다. 단, 굿즈 소진 시 행사는 자동 종료된다.     SPC그룹 배스킨라빈스 관계자는 “지난 5월 선보인 ‘피카츄 컨테이너’에 대한 고객들의 뜨거운 관심에 보답하고자 ‘꼬부기 컨테이너’도 선보이게 됐다”며 “배스킨라빈스만의 이색 굿즈로 일상에 소소한 재미를 느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강동현 기자 kang_donghyun@koreadaily.com배스킨라빈스 컨테이너 spc그룹 배스킨라빈스 허희수 부사장 spc그룹 허희수

2022-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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