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뉴욕시 내년부터 가정 쓰레기도 컨테이너에 배출

가을에 ‘전용 쓰레기통’ 의무화
주거 유닛 9개 이하 모든 건물
2026년엔 자동 수거 시도

내년 가을부터 주거용 빌딩에서 발생한 쓰레기는 컨테이너에 담아 배출해야 한다. 2026년부터는 뉴욕시 공식 쓰레기통에만 배출할 수 있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과 제시카 티시 시 청소국(DSNY)장은 11일 이같은 정책을 발표했다. 주거용 유닛이 9개 이하인 모든 빌딩에 적용되는데, 이런 빌딩은 뉴욕시 내 총 76만5000개에 달한다.
 
제도가 시행되는 2024년 가을부터 2026년 봄까지는 어떤 컨테이너든 이용할 수 있다. 다만 2026년 여름부터는 뉴욕시 공식 쓰레기통을 사용해야 한다.
 
공식 쓰레기통 사용을 의무화한 건 원활한 수거를 위해서다. 뉴욕시는 현재 사용 중인 수백 대의 쓰레기 수거 트럭을 개조하거나 교체해 ‘자동 수거’를 시도할 방침이다.
 


지금은 청소국 직원이 직접 쓰레기를 트럭에 던지는 방식으로 수거한다. 앞으로는 수거 트럭이 직접 쓰레기통을 수거하도록 함으로써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겠다는 목표다.
 
ASL(Automated Side Loader)이라고 불리는 이 트럭은 현재 북미엔 없다. 청소국이 북미 기준에 맞는 프로토타입을 개발 중이다.
 
이와 호환되는 쓰레기통을 만드는 것도 과제다. 시민들의 수요에 맞는 다양한 크기여야 하고, 쥐 접근을 막아야 하며, 청소국 직원이 사용하기에 편리해야 한다. 뉴욕시는 여기에 ‘미적 기준’까지 더했다.
 
사용이 의무화되는 만큼 쓰레기통 가격은 일반 소매가격보다 저렴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시는 “일반 사이즈 기준 50달러 미만으로 책정할 것이며 한 번 사면 최소 10년간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쓰레기 수거 비용을 집주인에게 부과하는 다른 도시와 달리 뉴욕시는 무료로 수거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주거용 유닛이 10개 이상인 대형 건물이 제외된 건 쓰레기통을 둘 곳이 마땅치 않아서다. 이들 쓰레기를 담을 큰 컨테이너는 보도에 둘 수 없는데, 차도에 둘 경우 그만큼 주차 공간이 줄어든다.
 
이런 건물이 뉴욕시 내 5%에 그치고, 이중 대부분이 자체적으로 쓰레기 하역장을 두고 있는 점도 고려했다.

이하은 기자 lee.haeun@koreadailyn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