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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 출몰 신고 퀸즈 주민에 벌금 부과 논란

쥐 출몰 신고를 했다가 오히려 벌금을 물게 됐다는 퀸즈 주민들의 사연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65년 넘게 퀸즈 매스페스의 자택에 살고 있는 91세 에스더 달리아는 지난해 여름 집 마당에 쥐가 굴을 파는 것을 보고 311에 신고했다. 이후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300달러짜리 벌금 명령을 두 번이나 받게 된 것. 결국 그는 신고 한번으로 벌금 600달러와 쥐·해충 퇴치 비용 1000달러, 총 1600달러를 지불하게 됐다.     퇴치 작업 등 관리를 소홀하게 했다는 이유로 주택 소유주에게 벌금을 물린 것인데, 달리아는 “쥐들이 집 근처 콘크리트에 난 구멍에서 나오는데, 이 구멍은 뉴욕시 소유 나무의 뿌리가 자라 생긴 구멍”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로버트 홀든(민주·30선거구)  뉴욕시의원 역시 “문제의 원인이 주택이 아닌 공공장소에 있어도 주민들이 부당하게 벌금을 부과받고 있다”며 뉴욕시 보건정신위생국과 캐슬린 코라디 ‘쥐 차르(rat czar·쥐 문제 담당 책임자)’에게 쥐 민원 처리 방식을 재평가할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해당 서한에 따르면, 주택 소유주들은 이웃의 쥐 문제를 신고했다는 이유로 불이익을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인근 지역 쥐 출몰의 근본적인 원인이 주택이 아닌 공공장소에서 발생했어도 말이다.     홀든 의원은 “현재의 접근 방식은 주민들이 쥐 문제를 신고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다”며 “쥐 문제를 신고할 때 주택 소유주들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보다 효과적인 신고 시스템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택 소유주가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해 벌금을 부과하는 것은 잘못된 시스템이라는 설명이다.     뉴욕시 보건국에 따르면 쥐 관련 벌금은 최소 300달러에서 최대 2000달러까지 부과될 수 있다. 최근 311 신고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뉴욕시가 쥐 퇴치를 위한 각종 조치를 취했음에도 설치류 관련 민원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22%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벌금 출몰 주택 소유주들 퀸즈 주민들 출몰 신고

2024-08-28

해밀턴밀에서 흑곰 또 목격...먹이 찾아 90마일 이동

  최근 북조지아 일대에서 곰이 자주 목격되고 있다.      지역매체 채널2 액션뉴스는 귀넷 카운티 해밀턴밀에서 어린 흑곰(사진)이 목격됐다고 11일 보도했다. 이 곰은 조지아 최북단 패닌 카운티에서 90마일을 이동해 귀넷 카운티까지 내려온 것으로 추정됐다.      조지아 천연자원부(DNR)에 따르면 해당 곰은 어린 수컷일 가능성이 높으며, 자신의 영역과 먹이(먹을 수 있는 모든 것)를 찾아다니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조지아 흑곰은 조지아 북부 카투사 카운티 등지를 주요 서식지로 삼고 있으며, 봄과 여름에 가장 활발하다.    최근 야생곰 출몰이 자주 목격되고 있는 것과 관련, DNR은 주민들에게 쓰레기를 버리는 날 아침까지 기다렸다가 쓰레기를 내놓으라고 조언했다. 또 반려동물 사료를 밖에 내놓지 말고 새 모이통을 비우는 것이 좋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곰에게 먹이를 주지 않는 것이다. 대부분의 야생곰은 결국 산으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그러나 만약을 대비해서 반려동물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해밀턴밀에서 흑곰을 목격한 줄리 다반조 씨는 “주변에 코요테도 있고, 곰도 있다는 것을 알았으니 반려견 목줄을 메고 신경을 더 쓸 것”이라고 매체에 전했다.      한편 지난 13일 밤 북조지아 I-75 고속도로에서 운전하던 우버 차량이 산에서 내려온 흑곰과 부딪혀 차가 크게 파손된 사고도 발생했다.   윤지아 기자해밀턴밀 출몰 카운티 해밀턴밀 최근 북조지아 북조지아 i

2024-07-12

말리부 산에 산사자 출몰, 개와 사람 공격

    말리부 산악 지역에서 산사자(mountain lion)가 등산로 주변에 나타나 주인과 함께 걷고 있던 작은 개를 공격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와 관련 샌타모니카 마운틴스 국립휴양지 말리부 지역 측은 산사자가 출몰한 솔스티스 캐년을 한동안 폐쇄했다.   산사자 공격은 지난 24일 아침에 발생했다. 산사자가 갑자기 나타나 주인과 등산 중이던 개를 물려했고 이에 개 주인이 자신의 개를 보호하기 위해 나서면서 손이 긁히고 찔리는 부상을 입었다. 개는 주인의 보호 덕분에 부상을 입지 않았다.   공원국 측은 현장에서 개 주인에게 응급약을 제공했다.   당시 출몰한 산사자는 어린 사자로 알려졌고 사건 발생 지역 인근에서 다른 산사자가 발견되기도 해 공원국 측이 26일 오전 8시까지 공원을 임시 폐쇄조치했다.   산사자는 사람과 조우하는 경우가 매우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야생 동물 특성상 행동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것이 공원 관계자의 설명이다.   만약 산행에서 산사자와 만나게 되면 절대로 등을 보이며 뛰어 달아나서는 안 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대신 최대한 자신의 몸을 크게 보이도록 팔을 흔들거나 돌멩이를 던지거나 소리쳐서 산사자가 달아나게 하는 것이 좋다. 그 자리를 피할 때는 산사자를 보면서 천천히 뒤로 물러나고 산사자가 피할 수 있는 공간을 허용해야 한다.      김병일 기자말리부 산사자 산사자 출몰 산사자 공격 측은 산사자

2023-10-26

라스베이거스 호텔에 빈대 출몰

엔데믹으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라스베이거스 유명 호텔들에서 빈대(bedbug)가 출몰한 것으로 나타났다.   CBS가 남부네바다보건국 자료를 인용해 최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 18개월 동안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주변 7개 호텔에서 빈대 불만 신고가 접수됐다.   CBS머니워치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빈대가 출몰한 호텔들은 서커스 서커스, 시저스 팰리스, 플래닛 할리우드, 팔라조, 트로피카나, MGM 그랜드, 사하라 등이다.   지난 1월 시저스 팰리스에 투숙했다가 빈대에 물렸다는 한 투숙객의 불만 신고에 따르면 5성급 호텔의 하우스키핑 팀이 사건을 조사하는 동안 해당 객실은 잠정 폐쇄됐으며 빈대가 발견돼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커스 서커스에서는 지난해 1월과 6월에 빈대가 발견됐으며 사라하에서도 지난해 9월 빈대가 출몰해 투숙객이 방을 옮긴 것으로 확인됐다.   트로피카나에서는 지난 1월 말 빈대가 나왔다는 투숙객의 항의가 접수됐으며 해당 객실은 조치 뒤 다시 투숙객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호텔들은 빈대 출몰과 관련한 CBS의 답변 요청에 즉각적인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1년여 전에 빈대 사건이 있었음을 확인한 MGM 그랜드의 대변인은 “빈대 출몰은 매우 드문 경우로 다른 객실과 투숙객이 영향을 받지 않도록 포괄적 격리, 청소, 박멸 등 빈대 대응 프로토콜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미국호텔숙박협회(AHLA)는 빈대가 투숙객들의 수하물이나 옷을 통해 옮겨진다며 투숙객들이 잠재적인 빈대 문제 예방을 위해 입실 전 객실을 조사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검사 요령은 침대 시트를 뒤로 당기고 매트리스 이음새에 빈대가 있음을 나타내는 얼룩이나 반점이 있는지 검사해야 한다. 또한 빈대는 침대의 헤드 보드 뒤나 소파와 의자는 물론 심지어 화장실 환풍기 등에서도 발견된다.   호텔서 집으로 빈대가 옮겨질 수 있기 때문에 귀가 후에는 즉각 의류를 세탁 또는 고열로 건조해야 한다. 또한 여행 가방은 침실에 두지 말고 지하실 등 다른 곳에 보관해야 빈대의 집안 유입을 예방할 수 있다. 박낙희 기자라스베이거스 호텔 빈대 출몰 빈대 대응 빈대 불만

2023-09-10

떼강도 출몰 수년째…이제야 전담반 구성

LA경찰국(LAPD), 글렌데일 경찰국, LA카운티 셰리프국 등 경찰기관 책임자들이 캐런 배스 LA시장과 함께 떼강도·절도범들을 뒤쫓기 위해 테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겠다고 17일 오전 회견을 통해 밝혔다.   이날 시청에서 열린 회견에서 경찰 관계자들은 최대한 경찰력을 동원해 관련 범죄자들은 물론 협조한 공범들을 끝까지 추적해 검거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최근 글렌데일 아메리카나, 라브레아 쇼핑몰, 코스타메사 소재 사우스코스트플라자 등 남가주 전역에서 10~50명의 절도단이 활개를 치자 당국이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공표한 것이다.   배스 시장은 “LA 인근 경찰 기관이 협동해 범죄를 예방하겠다”며 “시민들은 범죄가 발생하면 사진이나 비디오를 찍지 말고 범죄 신고 라인을 통해 당국에 신속히 알려달라”고 호소했다.   로버트 루나 LA셰리프 국장도 “훔친 물건을 팔거나 유통하면 같은 범죄자로 취급해 추적하겠다”며 “이들의 물건을 사는 행위도 이들의 범죄를 부추기는 것”이라며 시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떼강도 전담 합동수사반이 탄생했지만 여론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우선 뒤늦은 대처 때문이다. 떼강도 출몰은 이미 4~5년전부터 계속되어 왔다.   뿐만 아니라 떼강도가 출몰하는 근본 원인이 사법 당국간 공조 부족에 있다고만 보긴 어렵다. 떼강도들은 피해자들이 절도 신고를 해도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지 않는다는 사실과 종업원들이 절도범들을 제압하지 못하게 하고 있는 가주법을 악용하고 있다.   이날 루나 국장은 카운티 검찰의 무보석 석방 조치가 원인이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들 범죄자들을 강도 혐의로 기소 요청을 할 것이며 중절도 혐의가 될 경우에는 최대한 추가 혐의를 부과해 최장 기간 구금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한인들 역시 전담반의 효과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노먼디길에서 소매점을 운영하는 제임스 신씨는 “떼강도가 아니더라도, 카메라에 잡히지 않았을 뿐이지 강절도 사건은 이미 일상이 된 상태”라며 “경관들은 매일 목숨을 내놓고 수고를 하겠지만 요즘은 업소 종업원들도 크게 다르지 않아 매일 불안 속에서 일한다. 제발 제때 출동해서 경찰이 일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연이은 아파트 내 강절도 피해를 받은 다운타운 시니어 아파트에 거주하는 한 한인은 “가장 취약한 시니어가 한밤 중에 현관문 손잡이가 떨어져 나가고 금고의 돈을 강탈당하는 현장에 경관들이 아예 출동도 하지 않는 상황인데 인제야 백화점 옷과 가방들이 없어졌다고 출동한다면 우리가 미국에 살고 있는 게 맞느냐”고 꼬집었다.   당국은 떼강도와 같은 범죄를 목격했다면 핫라인(877 527 3247, orc@lapd.online)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회견에서 도미닉 최 커맨더는 한 기자의 질문에 “911 응급 신고에 LAPD는 7분 안에 현장에 도착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떼강도 수년째 떼강도 출몰 떼강도 전담 경찰국 la카운티

2023-08-17

작년 뉴욕시 쥐 출몰 적발 6만 건 이상

2022년 한 해 동안 뉴욕시에서 쥐 출몰 적발 건수가 6만 건 이상 접수됐다. 전년도인 2021년 약 3만 건에서 두 배 이상으로 증가한 것.   27일 NBC4뉴스 보도에 따르면 뉴욕시 보건정신위생국(DOHMH)이 2022년 한 해 동안 인스펙션을 통해 적발한 쥐 활동 사례는 총 6만79건으로, 2021년 2만9860건 대비 101.2%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뉴욕시에서 가장 많이 쥐가 출몰한 곳은 브루클린의 우편번호 11221(베드포드스타이브슨트·부시위크) 지역이다. 해당지역은 작년 한 해 동안 3933건의 쥐 활동 사례가 적발됐다. 이외에도 11216(베드포드스타이브슨트·3774건), 11237(부시위크·3458건) 등이 가장 많았다.   한인밀집 지역인 퀸즈의 우편번호 11355·11354(플러싱) 지역은 각각 184건, 51건에 그쳤다.   맨해튼 K타운이 속한 우편번호 10001지역도 158건에 그쳤다.   한편, 시청은 전년 대비 두 배로 증가한 이 같은 수치가 지난해 더 많은 인스펙션이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2018년 보건정신위생국 인스펙션 횟수가 25만5000건으로 2022년(25만 건)보다 5000건 더 많았으나 적발된 쥐 활동 사례는 3만1000건에 그쳤던 것을 미뤄봤을 때  근본적인 원인은 다른 곳에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목되고 있는 원인으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유동인구가 증가했기 때문 ▶팬데믹 이후 삭감된 청소국 예산의 영향으로 쓰레기 수거 빈도가 줄어들었기 때문 ▶팬데믹 이후 활성화된 옥외영업 때문 등이 나오지만 뚜렷한 해결방안은 나오지 않고 있다.   한편,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길거리에 오랫동안 방치돼 쥐 출몰을 유발한다는 길거리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밀폐형 쓰레기통을 맨해튼 주요 상업지구에 도입한 뒤 단계적으로 시전역으로 확대하고 있다.   또 퀸즈지역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한 음식물 쓰레기 등 유기 폐기물 분리수거 프로그램을 시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26일 임기 두 번째 신년연설에서 밝혔다.   하지만, 시전역 쥐 문제를 해결할 고연봉 ‘쥐 문제 해결사’ 채용에는 아직 적임자를 못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뉴욕 출몰 출몰 적발 뉴욕시 보건정신위생국 우편번호 10001지역

2023-01-27

“하이킹 때 방울뱀 조심하세요!”

 하이킹을 즐기는 계절이 다가오면서 콜로라도 주민들의 나들이가 점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콜로라도 주 야생동물·공원국(Colorado Parks & Wildlife/CPW)이 방울뱀(rattlesnakes) 주의보를 내리고 주민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웠다. CPW의 공보관인 제이슨 클레이는 “방울뱀은 냉혈동물로 겨울에는 땅밑에서 겨울잠을 자지만 봄, 여름, 가을철에는 겨울잠에서 깨어나 오솔길(trails), 도로, 그리고 바위 위에서 일광욕을 즐긴다. 봄철에는 주로 아침에, 여름철에는 주로 저녁무렵에 일광욕을 하므로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클레이는 “방울뱀은 황소뱀(bull snakes)과 닮아 식별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 이 두 뱀은 비슷한 무늬를 가지고 있으며 황소 뱀은 포식자들을 겁주어 쫓아버리기 위해 방울뱀의 소리를 흉내 낼 수도 있다. 이 두 뱀의 가장 큰 차이점은 꼬리와 머리로 특히 방울뱀의 꼬리는 뾰족하지 않고 보통 크기가 황소 뱀 보다 약간 더 크다”고 부연했다.콜로라도에는 총 30여종의 뱀이 있는데 그 중 3종류가 방울뱀이다. 콜로라도에서 가장 흔한 종인 프레리(prairie) 방울뱀은 해발 9,000피트 이하의 오솔길에서 주로 산다. 방울뱀 출몰 성수기지만 간단한 예방책만 알고 있으면 물리는 것을 쉽게 피할 수 있다. 클레이 공보관은 “가장 중요한 것은 하이킹할 때 반려동물에게 반드시 목줄을 채우고 주변에 무엇이 있는지 들을 수 있도록 헤드폰이나 이어폰을 끼고 하이킹을 하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CPW의 야생동물 보호 코디네이터인 티나 잭슨은 “만약 뱀에게 물렸을 경우에는 즉시 의료 전문가에게 전화를 걸어 알리고 당황하지 말고 침착함을 유지해야 한다. 통상 방울뱀 주위를 돌아다니거나 가까이 접근하거나 나뭇가지 같은 것으로 건드리지만 않는다면 물리는 일은 쉽게 피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클레이와 잭슨은 “만약 방울뱀을 본다면 절대로 그 방울뱀을 오솔길에서 떼어내려고 해서는 안된다. 조심스럽게 그냥 피해서 앞으로 가면 된다. 물리는 사람들은 방울뱀을 옮기려고 하거나 사진을 찍기 위해 너무 가까이 다가갔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은혜 기자방울뱀 하이킹 방울뱀 출몰 방울뱀 주위 콜로라도 주민들

2022-06-06

전기차 대중화 예상보다 빨라질 듯

전기차 대중화가 생각보다 빨리 현실화될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해 기준 150대 차량 중 한대 꼴이던 전기차의 향후 보급속도가 더욱더 빨라질 것이라고 29일 보도했다. 이 같은 예상은 전기차의 가격 인하와 배터리 수명 연장에 바탕을 둔다. 우선, 가격은 미 전국 평균 새 차 가격이 3만3000달러인데 전기차도 이 수준과 비슷해진다. 테슬라가 3만5000달러짜리 모델3을 선보이고 셰볼레는 3만7500달러짜리 볼트EV를 올해 안에 출시할 계획이다. 평균 새 차 가격과 비교해도 가격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뿐만 아니라, 배터리 수명은 기존보다 2배 이상 늘어난다. 예전에는 한 번 충전시 100마일을 가는 것도 힘겨웠지만 이젠 다르다. 테슬라 모델3의 경우 배터리 수명을 200마일로 늘렸고, 셰볼레는 볼트EV를 개발하면서 배터리 수명을 한번 주행시 200마일 이상으로 늘렸다. 기술력으로 거리의 한계를 극복한 것이다. 다른 브랜드들도 경쟁적으로 전기차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차, 복스왜건 등이 한창 기술력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기차 충전시설도 곳곳에 설치돼 언제 어디서든 충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대형 쇼핑몰과 마켓 주차장을 중심으로 충전시설이 늘고 있다. 전기차 운전자가 늘고 있고 이에 쇼핑몰과 마켓들은 이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매력적인 옵션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 쇼핑을 하는 동안 충전을 하면 안성맞춤이다. 전기차 충전시설은 3000달러에서 7500달러 사이다. 박상우 기자

2016-08-29

81년 고집 꺾은 재규어랜드로버 "전기차 곧 출시"

재규어랜드로버가 그간 고집해 온 내연기관 위주 개발 전략을 수정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8일(한국 시간), 한국을 방문한 재규어랜드로버 그룹의 '2인자' 앤디 고스(58·사진) 판매총괄 사장의 입을 통해서다. 그는 이날 서울 중구 센터원빌딩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회의실에서 한 중앙일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재규어·랜드로버 브랜드 차량 전반에 걸쳐 전기차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올 가을 '포뮬러E'(전기차 모터스포츠 대회)에 출전하는 건 전기차를 담금질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재규어랜드로버가 전기차 출시 계획을 언론에 공개한 건 처음이다. 재규어랜드로버는 그동안 디젤·가솔린 세단·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주로 출시해왔다. 하이브리드차도 극히 드물었고 전기차는 한 대도 없었다. 내연기관을 바탕으로 한 산업혁명의 종주국인 영국서 출발한 브랜드여서인지 친환경차 개발에 유독 소극적이란 평가를 받았다. 일부 외신이 재규어 전기차의 2017년 출시 계획을 보도했지만 이를 시인한 적은 없다. 그는 "2년 전만 해도 전기차·하이브리드차가 자동차 업계 트렌드란 것은 알았지만 기술력에서 감당 못하는 측면이 있었다. 하지만 이젠 아니다. 1935년 창립한 재규어 81년 역사상 최초의 전기차 출시가 임박했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전기차 출시 시기에 대해선 "곧(soon)"이라며 말을 아꼈다. 재규어랜드로버는 머세이디스 벤츠나 BMW·아우디, 렉서스 같은 고급차와 경쟁하는 브랜드다. 그는 재규어랜드로버 만의 가치로 '영국 장인정신'(British craftmanship)을 꼽았다. "신차를 개발할 때 노력의 80%를 완벽한 기계를 만드는 데 쏟지만 나머지 20%는 차의 디자인이나 촉감·냄새 같은 세심한 부분에서 영국식 감성을 녹이는 데 쓴다. 영국 특유의 장인정신은 거기서 묻어난다"고 그는 답했다. 껄끄러운 질문도 던져봤다. 벤츠·BMW와 경쟁한다지만 '괴짜'(geek)가 타는 차라는 시각도 있다라는 질문이었다. 고스 사장은 "우리 고객이 벤츠·BMW 고객과 다른 것은 분명하다.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고 싶은, '따라쟁이'가 아닌 고객이란 점을 강조하는 측면에서 괴짜라고 부른다면 좋다. 과거보다 젊은 층이 많이 타길 바라고 있다"고 답했다. 자율주행차 개발에 소극적이란 지적도 있다는 질문도 빼놓지 않았다. 그의 대답은 "우리는 보수적인 브랜드다. 기술력은 갖고 있지만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데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안전, 또 안전이다"였다. 재규어랜드로버는 2012년 판매량 3113대의 3배가 넘는 9975대를 지난해 한국서 판매했다. 폭풍성장한 수입차 시장을 상징하는 브랜드란 평가가 나온다. 특히 소형 SUV인 레인지로버 '이보크'는 '렉서스 ES'→'BMW520d'→'포르셰 카이엔'의 계보를 잇는 '강남 쏘나타'로 인기를 끌었다. 고스 사장은 이런 현상에 대해 "의도한 마케팅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랜드로버·레인지로버는 역사적으로 남성이 좋아하는 브랜드다. 한국은 여러 측면에서 아시아를 선도하는 시장인데 남녀가 차를 선호하는 부분에서 맞닿아 가는 독특한 트렌드를 본사에서도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출시한 재규어 브랜드 최초의 SUV 'F-페이스'에 대해선 "경쟁차인 포셰 마칸, BMW X4 같은 차보다 도심 주행성능을 강조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한국 소비자들은 스마트폰에서 쓰던 기능을 차에서도 '심리스'하게(seamless·끊기지 않게) 쓰길 원한다. 내비게이션 기능을 중시하는 한국 소비자 취향을 반영해 수입차 업계 최초로 T맵 애플리케이션을 기본 탑재했다"고 말했다. 재규어랜드로버는 2002년 인도 타타 자동차에 인수됐다. 그는 대주주인 타타모터스에 대해 "인수엔 공격적으로 뛰어들었지만 인수한 뒤론 영국 경영진에게 자율을 많이 줬다"며 "관심은 갖되, 간섭은 하지 않는 '판타스틱 오너(fantastic owner)'"라고 설명했다. 영국에 생산공장을 둔 만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의 직격탄을 맞을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엔 "'침착하게, 하던 대로 하면 된다'는 기조를 갖고 있다. 관세 문제는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영국 정치인들이 최적의 방안을 찾고 있어 위협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앤디 고스=영국 맨체스터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시트로엥·닛산·도요타에서 판매를 맡았다. 포셰 영국법인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한 뒤 2011년 재규어랜드로버 북미지역 총괄 사장으로 영입됐다. 이때의 실적을 인정받아 2013년 그룹 총괄 사장에 임명됐다. 8명의 이사회 멤버중 하나로 그룹 내 '2인자'로 꼽힌다. 즐겨 타는 차는 레인지로버. 김기환 기자

2016-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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