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뉴욕시 쥐 출몰 적발 6만 건 이상
2021년 약 3만 건에서 두 배로 증가
보건국 인스펙션 결과 우편번호별 집계
최다 출몰지역은 브루클린 11221 지역
퀸즈 11355·11354 지역은 각각 184·51건
27일 NBC4뉴스 보도에 따르면 뉴욕시 보건정신위생국(DOHMH)이 2022년 한 해 동안 인스펙션을 통해 적발한 쥐 활동 사례는 총 6만79건으로, 2021년 2만9860건 대비 101.2%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뉴욕시에서 가장 많이 쥐가 출몰한 곳은 브루클린의 우편번호 11221(베드포드스타이브슨트·부시위크) 지역이다. 해당지역은 작년 한 해 동안 3933건의 쥐 활동 사례가 적발됐다. 이외에도 11216(베드포드스타이브슨트·3774건), 11237(부시위크·3458건) 등이 가장 많았다.
한인밀집 지역인 퀸즈의 우편번호 11355·11354(플러싱) 지역은 각각 184건, 51건에 그쳤다.
맨해튼 K타운이 속한 우편번호 10001지역도 158건에 그쳤다.
한편, 시청은 전년 대비 두 배로 증가한 이 같은 수치가 지난해 더 많은 인스펙션이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2018년 보건정신위생국 인스펙션 횟수가 25만5000건으로 2022년(25만 건)보다 5000건 더 많았으나 적발된 쥐 활동 사례는 3만1000건에 그쳤던 것을 미뤄봤을 때 근본적인 원인은 다른 곳에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목되고 있는 원인으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유동인구가 증가했기 때문 ▶팬데믹 이후 삭감된 청소국 예산의 영향으로 쓰레기 수거 빈도가 줄어들었기 때문 ▶팬데믹 이후 활성화된 옥외영업 때문 등이 나오지만 뚜렷한 해결방안은 나오지 않고 있다.
한편,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길거리에 오랫동안 방치돼 쥐 출몰을 유발한다는 길거리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밀폐형 쓰레기통을 맨해튼 주요 상업지구에 도입한 뒤 단계적으로 시전역으로 확대하고 있다.
또 퀸즈지역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한 음식물 쓰레기 등 유기 폐기물 분리수거 프로그램을 시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26일 임기 두 번째 신년연설에서 밝혔다.
하지만, 시전역 쥐 문제를 해결할 고연봉 ‘쥐 문제 해결사’ 채용에는 아직 적임자를 못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종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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