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슬라이더가 살아야 '끝판대장'이 부활한다

출발은 조금 늦었지만, 몸 상태는 어느 때보다 좋다. '끝판 대장' 오승환(36·토론토 블루제이스ㆍ사진)이 스프링캠프에서 위력적인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 오승환은 지난 24일 플로리다주 더니든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 마이너리그팀과의 연습경기에서, 5회 등판해 4타자를 무안타·무실점으로 막았다. 이날 오승환은 19개의 공을 던져 14개의 스트라이크를 잡았다. 첫 두 타자를 연속 3구 삼진으로 잡는 등 탈삼진도 3개 기록했다.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은 "토론토 구단은 오승환의 투구를 좀 더 보기 위해 (이닝이 끝났지만) 네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도록 했다"고 전했다. 이날 토론토는 같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소속인 뉴욕 양키스와 시범경기를 치렀고, 6-13으로 졌다. 오승환은 양키스전에 나서는 대신 연습경기에 등판했다. 순위 다툼을 벌여야 할 양키스에게 오승환의 구위를 노출하지 않으려는 의도였다. 오승환은 마이너리그팀을 상대로 부담 없이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사실 오승환은 이번 시즌 출발이 늦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2년간 뛰었던 오승환은, 지난 시즌 직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새 팀을 찾았다. 그런데 새 팀을 찾는 게 쉽지 않았다. 지난달 말 추신수의 소속팀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계약이 마무리 직전까지 갔다가 무산됐다. 텍사스는 메디컬테스트에서 발견된 팔꿈치 염증을 문제 삼았다. 염증은 미국 진출 전부터 있었다. 하지만 이에 대에 양측은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고, 협상이 결렬됐다. 오승환은 불펜 포수를 고용해 개인훈련을 했다. 여러 구단과 협상하면서 국내 복귀도 고려했다. 토론토는 이런 상황을 알고 오승환을 붙잡았다. 토론토와 지난달 27일 계약했지만, 취업비자 발급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토론토 선수들은 캐나다 토론토 홈 경기와 미국 원정 경기를 절반씩 치른다. 외국인 선수는 미국과 캐나다 취업비자가 모두 필요하다. 오승환은 지난 19일에야 비자 인터뷰를 마쳤고, 이틀 뒤 시범경기에서 첫선을 보였다. 필라델피아를 맞아 1이닝을 무안타·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았다. 특히 필라델피아의 3~5번 타자를 맞아 공 5개로 삼자범퇴 처리하면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오승환은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인 2016년, 6승 3패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를 기록했다. 시즌 초반 중간계투로 시작해, 시즌 중반 이후 마무리로 보직을 바꿨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1승 6패 20세이브, 평균자책점 4.10에 그쳤다. 주 무기인 슬라이더가 무뎌진 탓이었다. 2016년 0.138이던 왼손 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지난해 0.417로 치솟았다. 결국 지난 시즌 막판엔 주로 오른손 타자만 상대했다. 오승환은 직구와 슬라이더를 구사하는 '투피치 투수'에 가깝다. 올해 부활하려면 슬라이더가 살아나야 한다. 그래야 돌직구의 위력도 배가 된다. 오승환은 이날 현지 취재진에게 "아직 이르지만, 지난해보다 확실히 슬라이더를 던지는 느낌이 좋다"고 했다. 오승환은 셋업맨으로 올 시즌을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 토론토의 붙박이 마무리 투수는 지난해 39세이브를 올린 로베르토 오수나(23)다. 존 액스퍼드, 라이언 테페라 등도 셋업맨 후보지만, 여러 면에서 오승환이 다소 앞서있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2018-03-25

일본의 '야구천재' …미국선 끝없는 '추락'

오타니 쇼헤이(23·LA 에인절스)를 향해 냉정한 평가를 내려지고 있다. '스포팅뉴스'는 19일 "메이저리그 스카우트 8명에 따르면 '오타니는 빅리그의 공을 칠 수 없다'고 바라봤다"며 오타니의 약점에 대한 분석글을 썼다. 많은 기대를 받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했지만, 시범경기에서 오타니는 힘겨운 적응기를 보내고 있다. 타석에서는 타율 0.083(24타수 2안타), 출루율 0.214, 장타율 0.083, 1타점, 투수로도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7.00으로 부진했다. 이런 가운데 한 매체는 스카우트의 말을 인용해 오타니의 투.타 겸업에 부정적인 시선을 보였다. '스포팅뉴스'는 "오타니는 MLB 선수들이 구사하는 뛰어난 커브에 대한 경험이 아주 적다. 일본에서는 스플리터를 주로 사용하는 선수가 많지만, 커브 투수가 많지 않다"라며 분석했다. 한 스카우트는 "고등학교 타자에게 메이저리그로 도약하기를 원하고 있나"라는 말로 오타니의 타격에 대해 따끔한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이 매체는 "오타니는 메이저리그의 피칭에 적응할 필요가 있다"고 이야기하면서도 "문제는 에인절스는 기다릴 시간이 없다"고말했다. 일본 '괴물투수' 오타니는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기 전 30개 구단에 요구한 프레젠테이션 질문내용 중 일부다. 선수 자신이 철저하게 '갑'의 위치에서 계약을 주도한 상징적 모습이다. '을' 중 하나인 에인절스가 오타니의 요구를 보기 좋게 들어줬고, 그는 결국 천사 유니폼을 입었다. 마이크 소시아 에인절스 감독도 오타니에게 투타 역할을 모두 맡기며 무한신뢰를 보냈다. 그러나 시즌 개막을 코앞에 둔 지금 시점에서 그들의 행복했던 상상은 냉정한 현실의 벽에 부딪히고 있다. 이승권 기자 lee.seungkwon@koreadaily.com

2018-03-19

오타니, 3타수 무안타…시범경기 타율 0.143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23·LA 에인절스)가 상대 호수비에 장타를 빼앗겼다. 시범경기 타율은 1할대로 떨어졌다. 오타니는 5일 애리조나주 굿이어의 굿이어 볼파크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신시내티 레즈 원정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했다. 오타니는 3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뒤 7회 테일러 워드와 교체됐다. 시범경기 타율은 1할4푼3리(7타수 1안타). 오타니는 1회 안타 하나를 강탈당했다. 오타니는 1사 주자 없는 상황, 볼카운트 1B-1S에서 살 로마노의 3구를 밀어쳤다. 타구는 좌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듯했다. 최소 2루타 코스. 그러나 중견수 빌리 해밀턴이 껑충 뛰어 오타니의 타구를 낚아챘다. 중계진도 탄성을 내지를 만큼 호수비였다. 오타니는 덤덤하게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첫 타석의 아쉬움 때문일까. 오타니는 이후 두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났다. 팀이 2-0으로 앞선 3회와 5-0으로 앞선 4회 모두 땅볼이었다. 오타니는 7회 타석에서 교체됐다. 오타니의 타자 출격은 28일이 마지막이었다. 오타니는 지난달 26일 샌디에이고전서 타자로 시범경기 데뷔, 1타수 1안타 1타점 2볼넷 만점 활약을 펼쳤다. 이튿날인 28일 콜로라도전서는 3타수 무안타 1삼진. 이날 경기 전까지 타자 성적은 6타석 4타수 1안타 2볼넷이었다. 한편, 오타니는 오는 9일 멕시코 팀 티후아나 트로스와 경기에 선발등판 예정이다. 미국 무대 세 번째 선발등판. 첫 경기는 밀워키 메이저 팀을 상대했으나 두 번째 경기에서는 마이너리그 팀과 마주한 바 있다. 소시아 감독에 따르면 오타니는 4이닝, 60~70구 투구가 예상된다.

2018-03-05

"커브 빼고 모든 구종 만족"

5일 스프링캠프 첫 실전 등판을 소화한 류현진이 비교적 만족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류현진은 5일 1번 연습구장에서 진행된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B게임(비공식 경기)에서 투구수 36개(스트라이크 22개)를 마크했다. 11명의 타자를 상대하며 뜬공 아웃 3개ㆍ땅볼 아웃 4개ㆍ직선타 아웃 1개를 기록하고 3회 2사1루에서 욜머 산체스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내주며 유일한 실점을 허용했다. 류는 "구종은 다 괜찮았지만 커브가 생각보다 홈플레이트 앞쪽으로 빨리 떨어졌다. 그것말고는 전반적으로 괜찮았다"고 설명했다. 2회 두번째 타자와의 승부때부터 볼이 많았던 것도 커브를 원인으로 꼽았다. "2회 커브를 많이 던졌는데 컨트롤이 잘 안됐다"며 "경기전에 포수 카일 파머에게 사인대로 던진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불만족스러운 커브에 비해 투심 패스트볼에 대해서는 만족해했다. 8명의 오른손 타자를 상대하며 "우타자에게도 많이 던졌고 땅볼도 거의 투심으로 잡았다. 첫 경기치고 생각보다 좋게 가고 있는중"이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감기 몸살로 선발 등판이 연기됐던 것에 대해 "지금 다 회복했으며 몸상태에 전혀 이상이 없다"고 강조했다. 구속이 빠르게 나온다는 평가에 대해 "수술한지 3년이 다 됐다. 좋은 조짐이라고 생각하겠다"고 웃었다. 현장에서 지켜본 허구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이 '릴리스 포인트가 수술 이전으로 돌아왔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아직 거기까지는 아닌 것 같다. 시범경기를 통해 감각을 찾다보면 그렇게 될 것이다"고 대답했다.

2018-03-05

류현진, 첫 실전 2이닝 투구 예정…오늘 W삭스전 비공식경기 등판

올시즌 시범경기 첫 등판에 나서는 LA 다저스의 좌완투수 류현진(30·사진)이 2이닝을 던질 예정이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4일 애리조나주 스프링캠프 현지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5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B게임(비공식 경기)에 등판하는 류현진이 2이닝을 소화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지난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던 류현진은 클럽하우스를 덮친 감기 바이러스에 따른 몸살로 등판이 연기됐다. 휴식을 취한뒤 훈련에 복귀한 류현진은 정상 훈련을 소화한 끝에 5일 첫 실전 등판을 갖게된 것이다. 첫 경기에서 2이닝 투구를 치르게 된 류현진은 지난해보다 빠른 등판이다. 류현진은 2017년 3월11일 LA 에인절스를 상대로 시범경기 2이닝을 던졌다. 이번 시즌 개막일이 3월29일로 빨라졌지만 3주일 가량 시간이 남은 점을 감안하면 며칠간의 공백이 시즌 준비에 큰 지장을 초래하지는 않은 상황이다. 다저스의 주전 유격수 코리 시거도 감기몸살로 쉬며 훈련 일정이 지연됐다. 지명타자로 출전할 예정이지만 아직 본격적인 수비 훈련은 갖지 못하고 있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bong.hwashik@koreadaily.com

2018-03-04

'회복' 류현진, 5일 CWS전 비공개 게임 등판 전망

노로바이러스 감염 의심 증세로 스프링캠프 첫 등판이 연기됐던 류현진(LA 다저스.사진)이 훈련에서 복귀하면서 실전 등판 일자도 정해지는 듯 하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2일 노로 바이러스 증세에서 회복한 선수들의 상태를 전했다. 다저스 선수단은 한차례 홍역을 치렀다. 류현진과 마에다 겐타 등 주축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트레이너 등이 모두 이상 증세를 호소하면서 훈련에서 불참한 것. 조사 결과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면서 애리조나주 캐멀백 랜치에 위치한 다저스의 클럽하우스 전체가 텅 비어있게 됐고, 바이러스 박멸을 위한 방역 작업까지 실시했다. 다행히 증세가 다른 선수들에게도 퍼지지 않았다. 이날 3일 감염 증상을 보였던 26명의 선수들이 다시 훈련장에 복귀해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일단 MLB.com은 "감염 증세를 호소한 26명 중 22명이 사용한 월풀 욕조를 원인으로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로버츠 감독은 구단이 아직 오염의 원인을 단정짓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제 돌아온 선수들의 경기 출장 여부가 관심이다. 로버츠 감독은 "일단 이날 훈련에 돌아온 선수들은 오는 5일까지는 경기에 출장시키지 않을 예정이다"고 전했다. 류현진의 복귀 일정도 어느 정도 윤곽이 잡혔다. MLB.com은 "지난달 28일 샌디에이고전 선발 등판이 연기된 류현진은 오는 6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B게임에 선발 등판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B게임은 공식 경기가 아닌 비공식 경기로 비공개로 진행된다. 아울러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투구 수 및 투구 내용을 조절할 수 있다.

2018-03-02

토론토 중간 셋업맨 오승환, 기회 오면 끝판 본색

‘파이널 보스(끝판 대장).’ 2005년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한 이후 지난 13년간 오승환(36)은 줄곧 이렇게 불렸다. 오승환은 한국과 일본에서 11시즌 동안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다. 2016~17년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도 주로 마무리투수로 나섰다. 한·미·일 통산 396세이브를 거둔 ‘끝판 대장’ 오승환은 올해 새롭게 둥지를 튼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마무리 투수가 아닌 7~8회를 지키는 셋업맨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토론토에는 멕시코 출신 오른손 투수 로베르토 오수나(23)가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2015년 빅리그에 데뷔한 오수나는 첫해 1승(6패)·20세이브, 평균자책점 2.58을 기록했다. 2016년 36세이브에 이어 지난해에는 39세이브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세 시즌 통산 95세이브를 올렸다. 이 기간 오수나보다 세이브를 많이 올린 투수는 켄리 잰슨(124세이브), 마크 멜란슨(109세이브) 등 7명에 불과하다. CBS스포츠는 1일 “오수나는 의심할 여지 없는 토론토의 붙박이 마무리 투수”라며 “오수나가 다치거나 예상치 못한 부진에 빠지면 오승환이 가장 먼저 세이브 기회를 잡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만일 오수나가 흔들릴 경우 오승환이 가장 먼저 마무리 투수로 기용될 수 있다는 의미다. 오승환은 토론토 입장에선 일종의 ‘마무리 보험’인 셈이다. 이 말에는 근거가 있다. 오수나는 직구 평균 구속이 시속 155㎞에 이를 정도로 빠른 공을 던진다. 컷패스트볼과 슬라이더의 위력도 좋다. 하지만 지난해 평균자책점이 3.38까지 치솟고 블론 세이브를 10개나 기록했다. 안정감이 떨어진다는 뜻이다. 갑자기 심리적으로 흔들리며 직구 구속이 크게 떨어지는 일이 종종 있었다. 오승환은 2016년 세인트루이스에 입단할 때도 시즌 중반 이후 마무리 투수 자리를 꿰찼다. 시범경기 때부터 좋은 피칭을 보였던 오승환은 마무리 투수 트레버 로젠탈이 부진한 틈을 타 끝판 대장의 자리를 되찾았다. 출전 경기수와 연동되는 토론토와의 계약 조건도 오승환에겐 동기부여가 된다. 오승환은 토론토와 1+1년, 최대 725만 달러(약 78억원)에 계약했다. 첫해 보장 금액만 175만 달러다. 첫해 70경기 이상 출전하면 자동적으로 두번째 시즌엔 연봉 250만 달러를 받는다. 플러스 옵션은 올시즌과 내년 각각 최대 150만 달러다. 40경기부터 매 10경기를 더할 때마다 12만5000달러씩을 받는다. 1977년 창단한 토론토는 메이저리그 유일의 캐나다 구단으로 1992~93년 월드시리즈를 제패한 경험이 있다. 이후 오랜 ‘암흑기’를 보낸 뒤 2015~16년엔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등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라이벌을 제치고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기도 했다.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탈락했고, 지난해엔 타선의 침묵과 선발진의 붕괴로 지구 4위까지 추락했다. 올해는 간판타자 호세 바티스타와 결별했지만 얀헤어비스 솔라르테, 커티스 그랜더슨 등 준척급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며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미국 야구통계사이트는 팬그래프닷컴은 올해 토론토의 순위를 아메리칸리그 5위(86승 76패)로 예측했다. 최소한 와일드카드 경쟁에 뛰어들 수 있을 것이란 평가다. 토론토가 가을야구를 하려면 젊은 불펜진의 활약이 필요하다. 오승환의 경험이 토론토에는 큰 힘이 될 수 있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2018-03-01

'몬스터' 류현진, 오늘 SD전 첫 출격…선발로 1~2이닝 예정

류현진(31.LA 다저스)이 2018년 첫 실전을 치른다. 28일 애리조나 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시범경기가 그 무대다. 류현진은 지난 23일 올해 첫 라이브 피칭을 소화했다. 류현진은 당시 "오늘부터 5일 로테이션 체제로 돌입할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류현진의 예상대로 라이브 피칭 후 4일 휴식, 그리고 선발등판이다. 시범경기 등판인 탓에 이닝 소화는 많지 않을 수밖에 없다. 실전 감각을 되찾기 위한 과정일 뿐이다. 류현진은 이날 1이닝 투구 소화할 예정이다. 류현진은 "확실하진 않지만 1이닝을 던질 것 같다"고 설명했다. 투구수에 따라 당일 추가 불펜 피칭 여부가 결정된다. 클레이턴 커쇼가 25일 시애틀 매리너스를 상대로 1이닝(무피안타 무실점)을 던졌고, 26일에는 알렉스 우드가 텍사스 레인저스전에 나서 1이닝(1피안타 2실점)을 소화했다. 27일에는 마에다 겐타가 선발로 나서 2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아직 마운드에 서지 않은 선발 요원은 류현진과 리치 힐뿐이다. 류현진은 지난해 시범경기에서 4경기에 등판해 14이닝을 소화하고 2패 평균자책점 2.57로 활약했다. 2015년 어깨 수술을 받은 류현진의 몸 상태를 걱정하던 다저스는 시범경기 결과를 보고, 류현진의 선발 로테이션 진입을 확정했다. 류현진은 올해 한결 편안한 마음으로 스프링캠프를 치른다. 5선발로 인정받았고, 커쇼를 제외한 다른 선발 요원과는 선의의 경쟁도 가능하다. 불펜피칭에서 시험한 투심 패스트볼이 실전에서도 효과를 보이면 류현진의 입지는 더 단단해질 수 있다.

2018-02-27

'추신수 홈스틸' 텍사스, 다저스에 6-9 패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한 추신수(35.사진)가 홈스틸 득점을 올렸지만 텍사스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텍사스는 26일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의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서 열린 LA 다저스와 '2018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맞대결을 6-9로 패했다. 다저스는 10안타를 폭발시키며 텍사스를 괴롭혔다. 텍사스는 1회 선취점을 올리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2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한 추신수의 활약이 컸다. 추신수는 0-0으로 맞선 1회말 무사 1루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추신수는 상대 선발 알렉스 우드 상대로 볼넷을 골라나갔다. 이어 노마 마자라의 1타점 적시타로 3루까지. 2사 1.3루서 추신수는 더블 스틸로 홈까지 밟았다. 올 시범경기 첫 득점이었다. 다저스도 2회 곧장 만회했다. 카일 파머의 볼넷과 폭투로 1사 2루, 제이크 피터가 유격수 주릭슨 프로파의 실책으로 살아나갔다. 이어진 1사 2.3루서는 헨리 라모스가 희생플라이로 한 점 올렸다. 크리스 테일러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 코디 벨린저가 역전 2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다저스는 5회와 6회 각각 3점씩 올렸다. 5회 1사 1루서 키케 에르난데스가 1타점 3루타를 때려냈다. 이어 카일 파머의 적시타에 피터의 희생플라이가 나와 6-2까지 달아났다. 6회에는 도노반 솔라노가 1타점, 파머가 2타점을 올렸다. 텍사스는 7회 3점을 만회했지만 뒤집을 수 없었다. 한편 밀워키 브루어스 최지만(26)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시범경기에 6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2018-02-26

류현진, 다저스 전력구상에 없나…다르빗슈 잡으려 트레이드 시도

류현진(31·사진)이 다저스의 트레이드 대상에 포함됐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LA 타임즈 다저스 담당기자 앤드류 맥컬러프는 30일 독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코너에서 "다르빗슈는 다저스로 돌아오고 싶어한다. 계약이 지연되고 있는 것은 다저스의 금전적 부분 때문이다. 다저스는 그랜달, 포사이드, 류현진을 트레이드해 자금을 마련하는 방안을 생각했지만 여의치 않았다"고 밝혔다. 이 보도대로라면 다저스는 류현진을 남는 전력으로 보고, 다르빗슈를 다시 잡기 위해 트레이드를 시도했었다는 의미가 된다. 2018시즌 다저스 선발로테이션에서 던질 것으로 기대하는 류현진으로서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다저스는 다르빗슈를 다시 영입할 경우 사치세의 기준점인 총 연봉 1억 9700만 달러를 초과하게 된다. 이에 다저스가 야스마니 그랜달(790만 달러), 로건 포사이드(900만 달러), 류현진(783만 달러)를 정리해 자금적 여유를 가지려했다는 것. 다저스는 현재까지 2018시즌 연봉 1억 8540만 달러를 기록하며 사치세를 물기 직전까지 갔다. 이런 상황이라면 다르빗슈를 다시 잡을 여력이 없다. 다르빗슈는 지난 시즌 중반 다저스 합류 후 9번의 정규시즌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3.44로 잘 던졌다. 하지만 그는 월드시리즈 두 번의 등판에서 3⅓이닝 9실점이라는 극악의 부진으로 패배의 원흉이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르빗슈는 여전히 우승가능한 팀을 원하고 있다. 류현진은 지난해 25경기에서 5승9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3.77로 재기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후반기 11경기 2승3패 평균자책점 3.17로 호투했음에도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들지 못하는 아픔을 겪었다.

2018-01-30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