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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야구천재' …미국선 끝없는 '추락'

빅리그 스카우트 본 오타니
타율은 0.083푼·방어율은 27.00
"타격 고교수준, 이도류 불가능"

오타니 쇼헤이(23·LA 에인절스)를 향해 냉정한 평가를 내려지고 있다.

'스포팅뉴스'는 19일 "메이저리그 스카우트 8명에 따르면 '오타니는 빅리그의 공을 칠 수 없다'고 바라봤다"며 오타니의 약점에 대한 분석글을 썼다.

많은 기대를 받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했지만, 시범경기에서 오타니는 힘겨운 적응기를 보내고 있다.

타석에서는 타율 0.083(24타수 2안타), 출루율 0.214, 장타율 0.083, 1타점, 투수로도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7.00으로 부진했다. 이런 가운데 한 매체는 스카우트의 말을 인용해 오타니의 투.타 겸업에 부정적인 시선을 보였다.

'스포팅뉴스'는 "오타니는 MLB 선수들이 구사하는 뛰어난 커브에 대한 경험이 아주 적다. 일본에서는 스플리터를 주로 사용하는 선수가 많지만, 커브 투수가 많지 않다"라며 분석했다.

한 스카우트는 "고등학교 타자에게 메이저리그로 도약하기를 원하고 있나"라는 말로 오타니의 타격에 대해 따끔한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이 매체는 "오타니는 메이저리그의 피칭에 적응할 필요가 있다"고 이야기하면서도 "문제는 에인절스는 기다릴 시간이 없다"고말했다.

일본 '괴물투수' 오타니는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기 전 30개 구단에 요구한 프레젠테이션 질문내용 중 일부다. 선수 자신이 철저하게 '갑'의 위치에서 계약을 주도한 상징적 모습이다.

'을' 중 하나인 에인절스가 오타니의 요구를 보기 좋게 들어줬고, 그는 결국 천사 유니폼을 입었다.

마이크 소시아 에인절스 감독도 오타니에게 투타 역할을 모두 맡기며 무한신뢰를 보냈다.

그러나 시즌 개막을 코앞에 둔 지금 시점에서 그들의 행복했던 상상은 냉정한 현실의 벽에 부딪히고 있다.


이승권 기자 lee.seungkw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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