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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브 빼고 모든 구종 만족"

류현진 첫 경기 등판 인터뷰

5일 스프링캠프 첫 실전 등판을 소화한 류현진이 비교적 만족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류현진은 5일 1번 연습구장에서 진행된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B게임(비공식 경기)에서 투구수 36개(스트라이크 22개)를 마크했다.

11명의 타자를 상대하며 뜬공 아웃 3개ㆍ땅볼 아웃 4개ㆍ직선타 아웃 1개를 기록하고 3회 2사1루에서 욜머 산체스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내주며 유일한 실점을 허용했다.

류는 "구종은 다 괜찮았지만 커브가 생각보다 홈플레이트 앞쪽으로 빨리 떨어졌다. 그것말고는 전반적으로 괜찮았다"고 설명했다. 2회 두번째 타자와의 승부때부터 볼이 많았던 것도 커브를 원인으로 꼽았다. "2회 커브를 많이 던졌는데 컨트롤이 잘 안됐다"며 "경기전에 포수 카일 파머에게 사인대로 던진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불만족스러운 커브에 비해 투심 패스트볼에 대해서는 만족해했다.

8명의 오른손 타자를 상대하며 "우타자에게도 많이 던졌고 땅볼도 거의 투심으로 잡았다. 첫 경기치고 생각보다 좋게 가고 있는중"이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감기 몸살로 선발 등판이 연기됐던 것에 대해 "지금 다 회복했으며 몸상태에 전혀 이상이 없다"고 강조했다.

구속이 빠르게 나온다는 평가에 대해 "수술한지 3년이 다 됐다. 좋은 조짐이라고 생각하겠다"고 웃었다. 현장에서 지켜본 허구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이 '릴리스 포인트가 수술 이전으로 돌아왔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아직 거기까지는 아닌 것 같다. 시범경기를 통해 감각을 찾다보면 그렇게 될 것이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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