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주간 증시 브리핑] 올 최악의 날 & 6주 만에 하락한 주

주식시장은 이번 주 떨어졌다. 6주 만에 하락한 주로 마무리했다. 그나마 가장 잘 버틴 다우지수가 0.1% 떨어지는데 그쳤지만 S&P500과 나스닥은 각각 0.4%와 1.3% 하락했다. 다우지수와 S&P500은 나란히 이번 주 월요일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은 2021년 11월 22일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에서 불과 0.08% 모자란 지점에 도달했다. 지난주에 이어 다시 한번3대 지수는 2년 3개월 만에 같은 날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 바로 직전에 와있는 모습을 나타냈다.   그러나 기대감은 하루 만에 공포심으로 바뀌었다. 화요일 발표된 헤드라인과 근원 소비자물가지수가 모두 예상보다 증가하며 매도심리에 불을 붙였다. 오랜만에 제대로 된 패닉 셀링이 몰려왔다. 금리 인하가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공포심이 치솟았다. 다우지수는 장중 최고 748포인트까지 폭락하며 2022년 12월 이후 14개월 만에 최악의 날로 무너졌다. 나스닥과 S&P500 또한 만만치 않게 떨어지며 3대 지수 나란히 올해 들어 최악의 날을 기록했다.     그러나 바로 다음 날인 수요일부터 반등세를 가동한 장은 목요일까지 이틀 연속 회복세를 연결했다. 다우지수와 나스닥은 화요일 떨어졌던 것의 98%를 만회했고 S&P500은 100% 복구했다. 결국 잊고 있었던 공포심을 불러일으켰던 화요일 폭락이 하루 동안의 반짝 하락으로 끝나버린 것이다. 투자심리가 위축되거나 매도심리가 자극되더라도 오래 지속하지 않고 곧바로 진정되는 현상이 이미 뿌리 깊게 자리 잡힌 지 오래됐음을 재확인시켜줬다.             2주 전 뉴욕커뮤니티뱅콥의 폭락과 함께 붉어졌던 상업용 부동산 위기는 더는 헤드라인을 장식하지 않고 조용히 묻혀버렸다. 반면 작년 238%를 폭등한 후 올해 6주간 46%를 추가 상승한 엔비디아는 다음 주 수요일 실적발표를 앞두고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꾸준히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전혀 낯설지 않은 상황이다. 일제히 하락한 3대 지수에도 불구하고 중소형 주식의 인덱스인 러셀 2000지수는 이번 주1.1% 상승했다. 2주 연속 상승 모멘텀을 유지하며 작년 12월 27일 찍었던 1년 8개월 최고치에 근접했다.   금요일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 역시 소비자물가지수와 마찬가지로 예상치를 상회하며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3대 지수는 다시금 하락세로 꺾였고 2주 전 94%에 육박했던 5월 금리 인하 확률은 36%로 쪼그라들었다. 6월 금리 인하 가능성 역시 74%로 축소했다. 지난주 언급했던 금리 인하가 아예 없을 수 있다는 시나리오는 사라지지 않고 이번 주도 간간이 거론됐다. 김재환 아티스 캐피탈 대표 info@atiscapital.com주간 증시 브리핑 최악 하락 근원 소비자물가지수 사상 최고치 금리 인하

2024-02-16

“10년 만에 최악” 핼로윈 앞두고 곳곳 총격

핼로윈을 앞두고 전국 곳곳이 총격 사건으로 얼룩졌다. 메인주 루이스턴에서 총기 난사로 18명의 사망자가 나온 데 이어 총격 사건이 계속되고 있다.     총기폭력기록보관소(GVA)에 따르면 올해는 10년 만에 가장 최악의 핼로윈 주말로 총격 사건이 잇따라 발생, 최소 7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총상을 입었다.     CNN은 29일 오전 1시 시카고 서쪽에서 열린 핼로윈 파티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 최소 15명이 총에 맞고 2명이 위독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시카고 경찰국은 총격 신고 접수 후 바로 출동해 총기 난사 후 도주하는 용의자를 현장에서 검거했다.     플로리다주에서도 2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템파 경찰국은 이보시 지역 번화가에서 총격 사건으로 2명이 사망하고 18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29일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전 3시쯤 이보시 인근 술집과 나이트클럽 거리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핼로윈 파티 중 두 집단 사이에 언쟁이 있었고, 총성이 울렸을 때 수백 명이 주말을 맞아 술집 및 클럽 거리 등에 모여 있어 사상자가 많았다고 전했다.     이 사고로 한 명이 현장에서 숨졌다. 두 번째 피해자는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총격을 가한 스티브 필립스(22)는 2급 살인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은 현재 또 다른 용의자가 있는지 여부도 수사중이다.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서도 같은 날 자정쯤 대규모 파티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당했다.     이에 앞서 지난 28일 텍사스주 텍사캐나에서는 최소 2명의 남성이 회사 파티에서 소총을 꺼내 총격을 가해 3명이 사망했다. 캔자스에서는 29일 오전 위치타 지역의 오닉스 나이트클럽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을 당했다.     반면, 지난 25일 메인주 루이스턴의 볼링장과 식당에서 발생했던 총기 난사 사건의 용의자 로버트 카드(40)는 지난 27일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된 곳은 범행 장소에서 약 8마일 떨어진 리스본 인근 숲이었다. 카드의 가족 자택에서 확보한 노트에는 범행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을 것을 결심하고 유서 목적으로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내용이 담겨있어 경찰은 그가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추적해왔다. 이은영 기자핼로윈 최악 핼로윈 파티 핼로윈 주말 총격 신고

2023-10-29

[로컬 단신 브리핑]올해 시카고 최고 인기 할로윈 분장은 바비 외

#. 시카고 네덜랜더극장 가장 무서운 관광지    1900년대 초 지어진 시카고의 한 뮤지컬 극장이 전세계에서 가장 공포스러운 장소로 꼽혔다. 이 곳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6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기 때문이다.     지난 1903년 12월 30일 아이로퀴오이스 극장에서는 뮤지컬  ‘미스터 블루베어드’가 공연되고 있었다. 극장이 개관된 뒤 5주가 지난 시점이었다. 갑자기 무대에 설치된 조명에서 스파크가 튀면서 화염이 발생했다. 불길은 곧 벨벳 소재로 된 커튼을 따라 급속도로 퍼졌다.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관객들은 결국 화재로 인해 숨졌는데 그 숫자가 무려 603명이었다. 주로 어린이와 여성들이 피해를 당했다.    극장 내부가 정전되면서 이 화재는 시카고 대화재보다 더 많은 인명 피해를 기록했다. 1871년 발생한 시카고 대화재는 피해 면적은 더 컸지만 사망자는 250명였다. 많은 사망자들이 불길에서 빠져 나오고자 발코니에서 뛰어 내렸는데 숨진 사체가 120구였다는 당시 신문 보도가 있었다.   당시 화재는 인재였다. 시청이 극장측이 소방 관련 규정을 준수하고 있는지 제대로 관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시청 공무원들은 극장으로부터 무료 입장권을 받고 관리 감독을 소홀히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화재 원인 제공을 했던 극장이나 담당 공무원은 어느 누구도 제재를 받지 않았다. 다만 희생자들은 일인당 750달러를 합의금으로 받았는데 전체 합의 금액은 2만9750달러로 집계됐다.     이후 시카고의 극장은 소방 규정이 더욱 강화됐다. 극장 문은 바깥으로 열리게 설치되어야 하며 소방 커튼은 철 재질로 설치되도록 했다.     시카고 최악의 화재가 발생한 이 극장은 1926년 오리엔탈 극장으로 이름을 변경했다. 이후 이 극장은 제임스 네덜랜더로 불린다. 시카고 브로드웨이를 창설한 인물이다. 현재 이 극장에서 공연하고 있는 작품은 근래 시카고에서 공연된 작품 중에서 가장 성공했다고 평가되는 ‘해밀턴'이다.     최근 콩데 내스트 트래벨러 여행 잡지는 24번지 웨스트 랜돌프길에 위치한 네덜란더 극장을 전세계에서 가장 무서운 관광지 중 하나로 꼽았다.     한편 시카고에서는 역시 다운타운에 위치한 콩그래스 호텔에 귀신이 자주 출몰한다는 소문이 있는데 그 이유는 이 호텔에서 자살로 목숨을 끊은 주민들이 많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NP   #. 올해 시카고 최고 인기 할로윈 분장은 바비         올해 시카고 일원에서 할로윈(Halloween, 10월31일) 의상 및 분장으로 '바비'(Barbie)가 가장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구글은 검색어 통계서비스 '구글 트렌드'(Google Trends)의 검색 키워드를 지수화한 빅데이터를 사용, 2023년 시카고 지역의 인기 많은 할로윈 의상 및 분장 순위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여름 영화 개봉을 통해 인기몰이를 했던 '바비'가 1위를 차지했고 이어 공주, 스파이더맨, 마녀, 요정, 웬즈데이 아담스, 공룡, 닌자, 카우보이, 버니, 토끼, 해적, 피치 공주, 삐에로, 호박, 배트맨, 인어공주, 치어리더, 귀신, 곰 등이 차례로 2위부터 20위까지 기록했다.         일리노이 주 피오리아, 블루밍턴, 스프링필드, 샴페인에서도 바비는 1위를 차지했다.         다만 락포드에선 카우보이, 일리노이 서부서는 웬즈데이 아담스, 그리고 일리노이 남부서는 마녀가 가장 흔한 분장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KR  Nathan Park•Kevin Rh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시카고 할로윈 시카고 대화재 시카고 브로드웨이 시카고 최악

2023-10-27

조지아 의료서비스 '전국 최악'

신장질환·뇌졸중 사망률 5~8번째   조지아주의 의료 서비스가 전국 최악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경제전문 포브스지가 의료 접근성, 의료 비용, 치료 성과, 병원의 의료 품질 등의 기준에 따라 전국 50개주를 비교한 결과, 조지아는 전국에서 세 번째로 개인의 의료비용 부담이 크고 무보험자 비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장질환과 뇌졸중 등으로 인한 사망자가 높아 전국에서 의료 서비스의 질이 가장 낮은 주에 속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조지아 주민의 15.5%는 최근 1년 동안 진료비 때문에 진료를 포기한 것으로 집계됐다. 진료비 부담이 타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최악 세 번째 주'로 꼽혔다. 무보험자 비율 역시 12.63%로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다.   질병으로 인한 사망자 숫자 역시 매우 높은 편. 신장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는 10만 명당 18.87명으로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많다. 뇌졸중 사망자는 10만 명당 44.27 명으로 전국에서 여덟 번째다.   또 그룹 보험을 갖고 있어도 개인부담이 연간 2269 달러에 달해 전국에서 여덟 번째로 높다.   병원 접근성도 크게 떨어진다. 조지아 시골지역의 경우 주민 10만명당 의사는 39.8명에 불과하다. 도시 지역의 경우 10만명당 의사 53명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조지아주는 최악 100점 만점에 100점을 받아 최하위권에서도 최악이라는 오명을 뒤집어 쓰게 됐다.   조지아주 다음으로 최악의 주로 꼽힌 주는 앨라배마주. 직원 보험료 가운데 고용주가 커버해주는 비율이 가장 낮았으며(73.42%) 뇌졸중, 폐렴, 영아 사망률 등이 높았다.   노스캐롤라이나주, 미시시피주 등 남부 주들이 대체로 의료 서비스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반면, 미네소타, 매사추세츠, 로드 아일랜드 등 동북부 주들의 의료 서비스는 최고 수준으로 평가됐다.   토머스 공 기자의료서비스 조지아 전국 최악 조지아주 다음 조지아 시골지역

2023-10-17

[중앙칼럼] 최악의 변호사 피할 수 있는 방법

올해 들어 징계 처분을 받은 가주 변호사가 180여 명에 이른다. 가주변호사협회(SBC)에 따르면 이는 벌써 지난해 전체 징계 변호사 수(196명)에 육박한다.   법률문제를 보도할 때마다 독자들로부터 전화가 걸려온다. 기사 내용과는 무관한 질문도 받는다. “좋은 변호사 좀 소개해 주세요.” 변호사를 직접 소개해줄 수는 없지만, 일단 사연은 들어본다. 수화기에서는 성토가 이어진다. 불만은 제각각이다. 단, 공통분모는 있다. 변호사에 대한 신뢰가 없다.   가주에는 현재 19만5000여 명의 변호사가 활동 중이다. 변호사는 넘쳐나지만 ‘좋은 변호사’를 만나는 건 어렵다. 더욱이 영어가 불편한 한인이라면 한국어가 가능한 변호사를 찾아야 하기에 그 확률은 더 낮아진다.   법이 진정 정의로운가. 소송이 많은 미국에서 송사에 한 번 휘말리면 현실(돈)이 우선이다. 변호사 수임료가 만만치 않다. 변호사 명의로 편지 한장을 보내도 돈이다. 소송이 장기화하면 수십만 달러는 우습다. 일반인에게 법은 그래서 가깝고도 멀다. 송사에 휘말리지 않는 게 최선이다.   변호사를 잘못 만나면 속이 타들어 간다. 법을 모르는 의뢰인 입장에서는 변호사에게 의지할 수밖에 없다. 변호사를 재촉하는 것도 한두 번이다. 답답함은 쉽게 풀리지 않는다. 이 때문에 변호사는 SBC가 정한 윤리 규정에 따라 의뢰인에게 소송 진행 과정을 매번 알려야 할 의무가 있다. 그래야 의뢰인과 상호 신뢰하에 법적 문제를 해결하는 게 가능하다.   SBC는 불성실하고 비윤리적인 변호사를 가려내기 위해 고발 제도를 두고 있다. ‘악덕 변호사’를 뿌리 뽑겠다는 강력한 의지도 보인다. 최근에는 변호사가 주변에서 사기를 치거나 위법 행위를 하는 다른 변호사를 신고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게다가 변호사와 의뢰인 사이의 수임료 분쟁까지 중재해준다.   SBC는 의뢰인에게 ▶변호사 선임 시 서면 계약 요구 ▶월 단위로 세부 청구서 요청 ▶변호사와 주고받는 통화 시간, 서류, 이메일 등을 보관 ▶변호사에게 법원에 제출한 서신, 서류 등의 사본 요청 등을 조언하고 있다.   변호사를 고용하는 건 의뢰인이다. 법률문제는 변호사가 의뢰인을 대리해 진행하지만, 의뢰인도 변호사가 일을 제대로 처리하는지 알 권리가 있다. 의뢰인의 이메일이나 전화에 제대로 응답하지 않는 행위, 수표를 보내지 않는 행위, 의뢰인과 상의 없이 합의 등을 하는 행위, 법원 소송 관련 일정을 놓치는 행위 등 모두 SBC에 고발이 가능하다.   영어를 못해도 괜찮다. SBC는 웹사이트(apps.calbar.ca.gov/complaint)를 통해 한국어 고발장 신청도 받고 있다. 신고자의 체류 신분도 묻지 않는다. 감정적 이유가 아닌, 명확한 근거 자료만 있다면 변호사의 태만 행위를 SBC에 고발할 수 있다.   잘잘못을 떠나 변호사는 SBC에 고발장이 접수되는 자체를 상당히 싫어한다. 소명 절차도 번거롭다. 무엇보다 잘못이 인정되면 징계 기록이 남기 때문에 이를 가장 두려워한다.   현재 SBC는 변호사에 대해 모든 기록을 상세히 공개하고 있다. 누구나 웹사이트(https://www.calbar.ca.gov)에서 ‘변호사 찾기(Look up a Lawyer)’를 클릭하고 이름만 넣으면 해당 변호사의 신상, 징계 기록, 조사 서류 등을 모두 알아볼 수 있다.   간단하지만 검색이 중요한 이유는 또 있다. 가주 변호사는 무려 20만 명에 달한다. 그중 보호관찰(probation) 등 어떤 종류라도 징계를 받은 변호사는 소수다. 그만큼 한 가지라도 징계 기록이 있다는 것은 변호 업무 시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알려주는 증거다.   변호사가 가장 두려워하는 감시인은 의뢰인이다. 검색만으로 좋은 변호사를 찾을 수는 없지만, 최악의 변호사는 피할 수 있다. 선임 전 검색은 필수다. 장열 / 사회부중앙칼럼 변호사 최악 변호사 수임료 변호사 선임 악덕 변호사

2023-10-09

[주간 증시 브리핑] 올해 최악 '악명 높은 9월'

주식시장은 이번 주 엇갈렸다. 나스닥이 불과 8포인트 차이로 유일하게 이번 주를 상승한 주로 끝냈다. 목요일까지 하락한 주를 기록하고 있던 장의 상태가 금요일 초반의 랠리 모드로 인해 전격 반전되는 듯했지만, 절반의 성공으로 돌아갔다. 나스닥과 함께 이번 주 17주 최저치를 찍은 S&P 500은 4주 연속 하락한 주를 기록했다. 16주 최저치로 밀린 다우지수는 4주 중 3주가 떨어졌다.     지난 8월 하락에 이어 9월은 작년 12월 이후 9개월 만에 최악의 달로 마무리됐다.     1년 중 최악의 달로 꼽는 '악명 높은 9월'이 증명된 것이다. 무려 5.8% 폭락한 나스닥은 두 달간 8%가 초토화됐다. S&P 500과 다우지수도 9월 각각 4.8%와 3.5% 떨어졌다. 이번 주 애플은 21주 최저치까지 추락했고 공포 지수로 불리는 VIX Index는 4개월 최고치로 치솟았다.       고금리가 예상보다 오래 유지될 거라는 두려움은 지속해서 매도심리에 불을 붙였다. 국제유가와 달러화 지수는 각각 13개월과 10개월 최고치를 경신했다.     10년과 2년 만기 국채금리 역시 16년과 17년 최고치에서 버티고 있다.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22년 9개월 최고치를 돌파했다.     사상 최초의 자동차 노조 동시 파업, 연방 정부 셧다운, 학자금 대출 상환 재개, 그리고 고유가는 4대 악재로 한꺼번에 맞물리며 공포 분위기가 조성됐다. 결국 지난주 파월의장의 매파적 발언 이후 자극됐던 매도심리가 2주째 가라앉지 않고 패닉 셀링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수요일 발표된 8월 내구재 주문은 0.5% 감소 예상을 깨고 0.2% 증가를 기록했다. 지난달 5.6% 감소에 비하면 급격히 향상된 수치이다. 추가 금리 인상을 부추기는 악재로 작용했다.     반면 금요일 발표된 개인 소비 지출은 전달 대비 예상치를 하회했고 전년 대비 예상치와 부합했다. 근원 개인 소비 지출은 3.9% 증가를 나타내며 2년 최저치를 기록했다. 물가가 계속해서 잡히고 있음을 나타내며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추는 호재로 작용했다. 하지만 영향력은 미미했다.     11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86% 그리고 12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64%로 지난주보다 높아졌다. 올해 안에 추가 금리 인상 확률이 희박함을 암시하고 있다. 하지만 헤드라인 뉴스는 매번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하고 파월의장의 매파적 발언들은 잊을만하면 회자되고 있다. 다음 주 발표되는 구인 이직 보고서, ADP 민간고용, 그리고 비농업 부문취업자 수와 실업률이 고용시장의 현 상태를 좀 더 명확히 짚어줄 것이다.   김재환 아티스 캐피탈 대표 info@atiscapital.com주간 증시 브리핑 최악 악명 고금리가 예상 추가 금리 매파적 발언들

2023-09-29

[주간 증시 브리핑] 6개월 만의 최악의 주

주식시장은  이번 주 하락했다. 그리고 5월 초 이후 4개월 반 만에 처음 그리고 올해 들어 두 번째로 4일 연속 떨어졌다.     나스닥과 S&P500은 각각 5주와 8주 최저치로 추락하며 3주 연속 하락한 주로 마무리했다. 또한 두 지수 나란히 6개월 반 만에 가장 크게 떨어진 최악의 주를 기록했다. 결국 8월 마지막 주의 강력했던 폭등세는 데드캣 바운스로 끝나버렸다.     지난주 간발의 차이로 약세를  모면했던 다우지수는 한주 오르고 한 주 떨어지는 움직임을 5주째 이어갔다.     연준은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시켰다. 기준금리는 4개월째 5.25%-5.5%에 머물고 있다. 그럼에도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들은 매도심리에 불을 붙였고 장은 무너졌다. 한 주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8개월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10년 만기와 2년 만기 국채금리는 각각 2007년도와 2006년도 이후 가장 높은 16년과 17년 최고치로 치솟았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목표치 2%를 재강조하며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밝혔다.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의미이다. 또한 내년 목표 최종금리는 기존 4.6%에서 5.1%로 높아졌다. 결국 내년 두 번 정도의 0.25%포인트 금리 인하로 그칠 것이라는 시나리오다. 3개월째 오름세를 이어가며 폭등한 유가 역시 연착륙 가능성을 낮추는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고금리가 더 오래 유지될 거라는 공포심 속에서 장은 버티지 못하고 주저앉아 버리는 위태로운 모습을 나타냈다.     11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25%다. 지난주보다 낮아졌다. 반면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지난주보다 커진 41%이다. 결국 12월에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감은 어김없이 투자심리를 압박하며 패닉 셀링을 유발했다. 매주 발표되는 경제지표들로 인해 투자심리는 일희일비한다. 똑같은 요소들이 다람쥐 쳇바퀴 돌듯 투자심리를 좌지우지하며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그에 따라 장은 요동침을 반복하며 때때로 과매수가 되거나 과매도가 되는 상황이 발생한다. 이 정도 올랐으면 됐다고 예상할 때 더 오랫동안 추가 상승하고 이 정도 떨어졌으면 됐다고 생각할 때 추가 하락하는 것이 주식시장이다. 한마디로 액션 자체가 항상 확대하여 해석된다는 의미이다.     9월 마지막 주인 다음 주에 투자심리를 쥐고 흔들만한 중요한 경제지표들이 쏟아져 나온다. 2분기 GDP 확정치를 비롯해 8월 내구재 주문과 개인소비 지출이 발표된다. 연준이 가장 선호하는 물가지표 중 하나인 개인 소비 지출은 매도심리 혹은 매수심리에 불을 붙일 수 있는 강력한 악재 혹은 호재가 될 것이다.  김재환 아티스 캐피탈 대표 info@atiscapital.com주간 증시 브리핑 최악 추가 금리 금리 인상 개인소비 지출

2023-09-22

밴쿠버, 주거비 비싼 세계 최악 도시 4위

 밴쿠버의 집값이 비싸고 주유비도 북미에서 제일 비싸 살기에 너무 돈이 많이 들어가는 도시로 악명이 나 있는데, 호주의 한 비영리 연구기관이 이를 확인시켜주는 보고자료를 발표했다.   시드니를 위한 위원회(Committee For Sydney)는 지난 6일 발표한 만성적으로 비싼 주거비(Chronically Unaffordable Housing)라는 보고서에서 (메트로)밴쿠버를 세계에서 4번째로 주거비가 비싼 도시로 꼽았다.   이 보고서는 시드니의 주택 가격이 비싸다는 보여주기 위해 작성한 것으로 이를 위해 인구 200만 명 이상 200대 도시를 분석했다.   가장 비싼 도시는 홍콩이었고, 이어 샌프란시스코, 싱가포르, 그리고 밴쿠버가 4위, 5위가 텔아비브였으며, 6위에 시드니가 올랐다. 그 뒤로 뉴욕, 런던, 파리, 로스앤젤레스가 10위권에 들었다.     11위부터 20위에는 뮌헨, 토론토, 보스톤, 샌디에고, 상하이, 밀라노, 베이징, 암스테르담, 시애틀, 코펜하겐이 들었다.   이 보고서에서 밴쿠버는 100만 명 기준으로 매년 6000~7000개의 주택이 새로 공급되는 시드니에 비해서 1만 채로 여전히 주택 공급이 그나마 나은 도시로 꼽혔다.   밴쿠버는 BC주 정부가 향후 3년간 42억 달러를 투입해 저소득자를 위하 서민 주택 공급을 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밴쿠버의 높은 주거비 악명은 당분간 이어질 수 밖에 없어 보인다.     표영태 기자밴쿠버 주거비 밴쿠버 주거비 주거비 악명 세계 최악

2023-09-11

[로컬 단신 브리핑] 올 여름 최악 폭염, 사상 최고 기온 기록까지 외

#. 올 여름 최악 폭염, 사상 최고 기온 기록까지    연이틀 화씨 100도를 오르내리는 올 여름 최악의 폭염을 겪은 시카고 시가 각종 무더위 기록까지 남겼다.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시카고 시 공식 기후 측정지인 오헤어 국제공항에서는 지난 23일 최고 기온이 화씨 98도(섭씨 36.7도)를 기록했다. 이는 이전까지 이날 기준 최고 기온이었던 1947년 8월 23일의 97도를 1도 갱신한 기록이다.     또 이날 오헤어 국제공항에선 열지수(heat index) 116도를 기록했는데 이는 시카고 시 사상 두번째로 높은 수치였다. 이밖에 리 카운티, 그런디 카운티 등 일부 지역에서는 열지수가 120도를 넘어섰다.     이날 일리노이와 위스콘신 주에서는 각각 2927가구와 4000가구가 무더위로 인한 정전 피해를 겪었다. 전력 공급업체들은 이날 정전은 장시간 에어컨이 사용되면서 과부하가 걸린 전력망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시카고 지역은 25일부터 최고 기온이 70도대로 낮아질 전망이다. @KR   #. 일리노이 올해 첫 웨스트 나일 사망자    일리노이 주의 올해 첫번째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WNV) 감염 사망자가 쿡 카운티에서 보고됐다.     일리노이 주 보건부에 따르면 90대로 확인된 WNV 사망자는 쿡 카운티 주민으로 이달 초 감염 증상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일리노이 주민 12명이 WNV에 감염된 것으로 기록됐지만 사망자 1명을 제외한 11명은 모두 회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11명 가운데 6명은 시카고 2명을 포함한 쿡 카운티 주민이고 나머지 5명은 각각 케인, 메이콘, 매디슨, 윌, 우드포드 카운티 주민으로 확인됐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조류로부터 모기를 통해 전염되는 WNV의 증상은 독감과 비슷하지만 어린이 또는 노약자에겐 3~14일의 잠복기를 거쳐 심한 두통 및 고열을 동반하고 심하면 사망까지 이를 수도 있다.     보건 당국은 주민들에게 오후 외출 시 긴 팔 및 긴 바지를 착용하고, 수풀 지대 및 고인물 피하기, 살충제 사용 등을 권고했다. @KR   #. 밸리스 임시 카지노 내달 9일 개장 예정    몇 차례 오픈이 미뤄진 시카고 다운타운 밸리스 임시 카지노가 내달 9일 개장한다.     밸리스는 메다아나 탬플에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정식 카지노가 문을 열기 전까지 운영할 임시 카지노와 관련, 내달 5일 최종 테스트가 끝나면 직원 700명을 고용해 9월 9일부터 일반에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시 카지노에는 총 750개의 슬롯머신과 50개의 게이밍 테이블이 설치될 예정이다.     한편 일리노이 주는 임시 카지노서 연간 5,500만 달러, 2026년 문을 여는 정식 카지노로부터 연간 2억 달러의 세수를 각각 예상하고 있는데 이는 소방관 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JW Kevin Rho / Jun Wo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여름 최악 여름 최악 사망자 일리노이 일리노이 주민

2023-08-24

총기난사 벌써 401건, 올해 최악의 해 되나

올해 들어 미국에서 일어난 총기 난사 사건이 이미 400건을 넘어 올해가 최악의 해로 기록될 가능성이 있다고 포브스와 ABC 방송이 23일 보도했다.   비영리단체인 총기폭력아카이브(GVA)에 따르면 범인을 제외한 사상자가 4명 이상인 총기 난사 사건이 올해 들어 401건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365건과 비교해 9% 이상 많은 것이다. 지난해 한 해 동안에는 647건이 발생했다.   특히 올해 7월 들어서만 65건이 발생해 81명이 사망하고 300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주말 사이에만 총기 난사는 6건 발생했다.   22일 오전 1시쯤 휴스턴 남부의 마거릿 젱킨스 파크에서 생일 파티가 끝나가던 때에 발생한 총격으로 21세의 임신한 여성이 숨지고 다른 4명이 다쳤다.   현장에 함께 있었던 이 여성의 어머니 에보니밸리언 씨는 딸과 함께 파티 장소를 떠나려던 때 최소 2명이 말다툼을 벌이다 권총을 뽑아 들고선 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일요일인 23일 오전 4시쯤 워싱턴주 시애틀 시의회 근처에서도 불법 자동차 경주 행사에서 총기 난사가 벌어져 남녀 각각 2명이 다쳤으며, 이 중 1명은 위독한 상태라고 현지 경찰은 밝혔다.   전날 오후 4시쯤에는 테네시주 멤피스 남동부 파크웨이 빌리지 인근에서 발생한 총격으로 1명이 숨졌으며 부상자 4명 중 어린이 1명은 위중한 상태라고 현지 경찰은 밝혔다.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웨이드에서 22일 오후 1시 주유소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져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총기난사 최악 올해 총기난사 총기 난사가 휴스턴 경찰

2023-07-24

사상 최악 폭염에 기업 부담 가중…“영세기업들 타격 더 클 것”

전국 각지에 폭염이 이어지면서 영세기업 등을 중심으로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17일 WSJ에 따르면 국립기상청(NWS)은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기온이 연일 화씨 110도(섭씨 43.3도)를 넘어가는 등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1억명 이상이 폭염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국립해양대기관리청(NOAA)에 따르면 지난달은 174년의 세계 기후 관측 사상 가장 더운 6월로 기록됐고, 이달 초는 1979년 NOAA와 메인대학이 일간 기온 측정을 시작한 후 세계에서 가장 더운 기간에 해당했다.   애리조나대학 경제학자인 데릭 레모인은 “더운 날씨가 생산량 저하와 관련 있다는 신호가 매우 분명하다”면서 폭염으로 노동 생산성이나 학습 능력이 하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18년 발표된 한 연구 결과를 보면 여름철 평균기온이 화씨 1도 오르면 연 성장률이 0.15∼0.25%포인트 내려갈 수 있다.   이러한 부담은 영세 기업에 더 크게 다가오는 상황이다.   텍사스주의 한 식당 관계자는 폭염으로 지난달 에어컨이 고장났다면서, 새로 설치하기 전까지 직원들이 선풍기 등으로 더위를 식히고 있다고 호소했다.   또 설치비용이 1만2450달러에 이른다면서 “우리는 정말 작은 회사라 이를 충당하기 위해 중소기업 대출을 받아야 했다”고 말했다.   유타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다른 사업주는 냉방장치를 가동했지만, 요리를 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더워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고 말하는 등 열사병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텍사스에서 반려견 훈련 야외 수업을 진행하는 한 사업자는 더위 때문에 수업을 절반 넘게 취소해야 했다면서, 매출도 3000달러가량 줄어들어 반토막 났다고 설명했다.   비영리단체 에너지지원관리자협회(NEADA) 측은 올여름 가정의 에너지 요금이 전년 대비 11.7% 상승한 평균 578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면서 “폭염이 이어지면 냉방비를 낼 돈이 없는 사람이 늘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밖에 다른 비영리단체 북미전력계통신뢰도협회(NERC)는 냉방 수요 증가로 노후 전력망에 부담이 커질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올여름 상당수 지역에서 정전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영세기업 사상 영세기업들 타격 사상 최악 비영리단체 에너지지원관리자협회

2023-07-17

8%만 2만불대…새차 구매 여건 최악

3만 달러로 살 수 있는 새차는 고작 8% 밖에 안돼 소비자들의 구입 여건이 역대 최악 수준으로 떨어졌다.     자동차 검색 플랫폼 코파일럿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새차 중 ‘업체권장소매가격(MSRP)’이 3만 달러보다 낮은 자동차는 8%에 불과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38%와 비교하면 무려 30%포인트 급락한 것이다.   팻 라이언 코파일럿 최고경영자(CEO)는 “지금은 새차를 구매하기에 역대 최악의 시기”라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의 SUV 선호 경향 ▶첨단 디지털 기기 장착 ▶비싼 옵션 ▶완성차 업체의 저가 모델 축소 등을 새차 가격 급등 요인으로 꼽았다.   즉, 팬데믹 동안 소비자들이 야외 레저 활동을 늘리면서 구매 성향이 세단에서 가격이 더 비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또 터치스크린, 360도 카메라, 각종 센서 등 비싼 부품이 장착된 것도 가격 상승에 일조했다.     특히, 제조업체들은 더 많은 수익을 올릴 목적으로 베이스 모델의 공급을 대폭 줄이고 대신 비싼 옵션이 포함된 모델과 상위 고급 모델을 주력으로 시장에 공급한 것도 새차 가격 인상을 야기했다. 더욱이 저가 모델 공급을 대폭 줄인 것도 새차 가격의 원인 중 하나다.   자동차 비교업체 에드먼즈의 아이번 드루리 이사는 “디자인을 바꿔 새차를 출시할 때마다 차 크기를 소폭 늘리고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는 등의 방식으로 자동차 값을 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에드먼즈의 자료에 의하면 지난 5월 신차 평균 매매 가격은 4만7900달러로 팬데믹 이전 시기인 2019년 5월의 3만7000달러 대비 29.5% 비쌌다. 1년 전인 2022년 5월과 비교했을 때도 4만6600달러보다 2.8% 올랐다.   새차 가격의 상승세는 중저가 모델뿐 아니라 시장 전반에서 나타나고 있다.     2023년 새차 가격이 7만 달러보다 비싼 차량의 비율은 10%나 됐다. 5년 전의 3%와 비교하면 7%포인트나 급증했다.   반대로 저가형 모델은 매년 감소하는 추세다. 올해 판매된 신차 중 가격이 2만 달러보다 낮은 차의 비중은 0.3%였다. 2018년 2만 달러 미만 차량이 전체 판매 차량의 8%였던 것과 비교하면 급감한 것이다.     지난 5월 기준 MSRP가 2만 달러 미만인 모델은 기아 리오, 닛산 버사, 미쓰비시 미라지 등 단 3개 모델이었다. 다만 해당 차들도 2019년과 비교했을 때 가격이 각각 두 자릿수 비율로 올랐다.     기아 리오의 2019년형 가격은 1만5390달러에서 2023년형 1만7875달러로 16.2%, 닛산 버사는 1만2360달러에서 1만6925달러로 36.9%, 미쓰비시 미라지는 1만3795달러에서 1만7340달러로 25.7% 올랐다.   이에 전문가들은 신차 대신 주행거리가 있지만, 가격이 저렴한 중고차를 선택하고, 평균 차량 수명이 우수한 모델을 구매하면 비용을 효과적으로 절약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신차 역대 역대 최악 자동차 모델 자동차 시장

2023-07-05

LA 3년 연속 최악의 '모기 도시'…모기 방역 퇴치 가장 많아

LA가 3년 연속 전국에서 가장 모기가 많은 도시로 꼽혔다.     20일 해충방제업체 ‘오킨(Orkin)’에 따르면 LA는 지난해 4월 1일부터 지난 3월 31일까지 1년간 모기 퇴치 방역을 가장 많이 한 도시 1위에 올랐다.     이어 시카고와 뉴욕도 3년 연속 2위와 3위로 꼽혔고 애틀랜타는 4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이밖에 가주에서는 샌프란시스코 16위, 새크라멘토 36위, 샌디에이고 38위에 이어 베이커스필드(49위)와 프레즈노(50위)가 처음으로 상위 50위 안에 들었다. 통계에 사용된 방역 대상은 주거 및 상업용 건물이 모두 포함됐다.   오킨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약 200종의 모기가 서식하는데 모기는 기온이 화씨 68도 이상일 때 활발히 활동하고 번식 기간은 5~9월이다.   오킨의 프랭크 미크 곤충학자는 “모기류는 청결도, 온도와 상관없이 고여있는 물을 좋아한다”며 “번식을 위한 영양분 섭취로 사람을 무는 것은 대부분 암컷 모기”라고 전했다.   한편 연방 질병통제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2021년 모기로 인해 발생하는 웨스트나일 바이러스에 미국인 2445명이 감염됐으며 그중 165명이 사망했다.   CDC는 모기 번식을 막기 위해 웅덩이 등 수원을 제거하고 레몬, 라벤더 향을 몸에 뿌려 물림을 예방하라고 당부했다.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모기 최악 모기 방역 모기 도시 모기 퇴치

2023-06-20

캐나다 산불로 뉴욕시 대기질 세계 최악

캐나다 산림지역 산불로 발생한 연기가 이틀 연속 뉴욕·뉴저지 등 북동부 일대를 덮쳤다. 뉴욕시 대기질은 세계 최악 수준을 기록했고, 정부에선 야외활동을 자제할 것을 경고하는 등 비상 대책에 나섰다.   전날 오후부터 뿌옇게 흐려졌던 뉴욕시 일대 하늘은 7일 낮부터 짙은 연기에 뒤덮였고, 오후 2시 전후에는 급기야 진한 오렌지색으로 변했다. 하늘이 흐려져 스카이라인을 분간하기도 어려웠을 뿐만 아니라, 장작을 태우는 듯한 냄새가 강하게 퍼졌다. 시민들은 코로나19 마스크를 다시 꺼내들었다. 이날 출근길에서부터 마스크를 낀 시민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퀸즈에서 맨해튼 코리아타운으로 출근하는 한인여성 강 모씨는 "전날 저녁부터 심상치 않았던 하늘을 보고 오랜만에 쌓아뒀던 마스크를 챙겨 나섰다"고 밝혔다. 뉴저지에 거주하는 김 모씨도 "연기와 함께 매캐한 냄새가 계속 이어져 처음에는 옆집에서 장작을 때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산불 영향이었다"고 말했다.     뉴욕·뉴저지주, 뉴욕시정부 등은 일제히 긴급 브리핑을 열고 경고 조치를 내렸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대기질 문제는 며칠간 지속될 수 있다"며 "호흡기 질환자나 어린아이, 노약자 등은 특히 외출을 극도로 자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도 "꼭 야외에 나가야 한다면 K-95 수준의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권고했다. 뉴욕과 뉴저지 공립교는 문은 열었지만, 야외활동을 모두 취소했다.   가시거리가 짧아진 탓에 뉴욕 일원 공항에선 항공편이 취소되거나 대거 지연됐다. 이날 뉴욕시 라과디아 공항 평균 지연시간은 2시간, 뉴왁공항은 1시간30분이었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플러싱 일대 대기질 지수는 392로, 뉴욕시 대기질은 환경보호청(EPA)이 측정하기 시작한 1999년 이후 최악 수준을 기록했다. 뉴욕주 시라큐스 대기질 지수는 400을 넘어섰고, 뉴저지주 포트리도 318로 위험 수준이었다. 대기질 지수는 150을 넘어서면 '건강에 해로운 수준', 200~300은 '건강에 매우 해로운 수준', 301부터는 모든 사람이 영향을 받는 '위험' 수준이다.   현재 캐나다 산림 지역서 발생한 산불은 약 400건으로 집계되고 있다. 연기가 바람을 타고 이동하면서 미국 북동부 지역과 오대호 연안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립기상청(NWS)은 산불로 인한 영향은 적어도 9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뉴욕 산불 대기 뉴욕산불 캐나다산불 대기질 최악 공립교 대기오염

2023-06-07

2023 미국내 최악의 오존 오염 도시

 ‘2023 미국내 최악의 오존 오염 도시’ 순위에 콜로라도 주내 3개 도시가 상위권에 포함됐으며 모두 전년대비 순위가 상승해 오염 수준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덴버 포스트 등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전미폐협회(American Lung Association)가 발표한 연례 미국내 최악의 오존 오염 도시 보고서(미전역 223개 메트로폴리탄 기준)에서 덴버 메트로는 2022년보다 1계단 오른 전국 6위를 기록했다. 포트 콜린스도 전년대비 3계단 상승한 전국 15위를 차지했다. 콜로라도 스프링스는 이번에 전국 20위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대기 오염 개선에 노력해 온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와 캘리포니아주 치코 등 일부 도시들이 이번 보고서에서는 순위에서 아예 빠진 것과 대조를 보였다. 전미폐협회의 연례 보고서는 콜로라도의 지도자들이 도로에서 수십만대의 차량에 연료를 공급하고 다양한 산업에 동력을 공급하는 석유와 개스에 대한 수요를 균형있게 하는 동시에 주의 대기 오염 수준을 낮추기 위한 다양한 계획을 계속해서 제안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하지만 오염 수준이 높으면 주민들의 건강이 위험해진다. 콜로라도의 오존오염 수준은 해를 거듭할수록 악화되고 있다. 전미폐협회의 보고서에서 덴버 메트로의 순위는 2019년 12위, 2020년 10위, 2021년 8위, 2022년 7위, 2023년 6위로 5년 연속으로 상승했다. 또한 덴버 메트로는 24시간 입자오염(24-hour particle pollution) 전국 18위, 연간 입자오염(annual particle pollution)은 27위를 각각 기록했다. 24시간 입자오염은 산불이 발생했을 때처럼 단기간에 퍼지는 오염 수준을, 연간 입자오염은 해당 연도 전체의 오염 수준을 반영하는 것이다. 덴버는 올해 처음으로 24시간 입자오염 순위에 포함됐다. 근래들어 서부지역에서 빈발하는 산불에 의한 입자 오염으로 주민들이 운동이나 일을 위해 밖으로 나가는 것에 대한 경고발령 일수가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콜로라도 주정부 관리들은 콜로라도의 오존 문제가 심각한 수준임을 알고 주내 오존 오염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석유와 개스 산업계를 대상으로 배출에 대한 규제를 한층 강화하는 등 여러가지 개선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와 관련, 주 대기 품질 관리 위원회(Air Quality Control Commission)는 최근 대형 화물 트럭, 버스, 배달 차량을 전기차량으로 대체하기 위한 장기 전략 관련 주민 공청회를 열기도 했다.   이은혜 기자미국 최악 오존오염 수준 연간 입자오염 오존 오염

2023-05-01

"최악의 앨러지 시즌 온다"…비로 꽃 만개해 가루 날려

남가주에 기록적으로 습했던 겨울이 지나고 역대 최악의 꽃가루 시즌이 찾아올 것으로 전문가들이 예고했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져 온 폭우와 바람이 예년보다 더 많은 꽃가루를 발생시켜 앨러지 환자가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LA한인타운에서도 이로 인해 병원과 약국 문을 두드리는 환자들이 벌써 늘고 있다.     30일 가정주치의 나눔병원 관계자는 “최근 앨러지 등을 비롯해 콧물, 감기 환자들이 많다”며 “특히 올해 비가 많이 오면서 꽃가루가 훨씬 심할 것으로 보여 앨러지 환자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앨러지 약을 찾는 손님도 최근 들어 늘었다. 제일약국 측은 “최근 계속 비가 오면서 감기 환자들이 더 많은 추세지만 날씨가 따뜻해지면 본격적으로 앨러지 환자들이 급증할 것”이라며 “앨러지 약을 찾는 환자는 월평균 2~3명이지만 봄철이 되면 30~40명으로 증가한다”고 전했다.     이날 LA타임스에 따르면 최근 폭풍으로 꽃이 만발한 나무나 잡초, 잔디 등에서 바람을 타고 꽃가루나 포자가 흩어지고 있다.     이를 흡입할 경우 앨러지 반응인 ‘건초열(hay fever)’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예를 들면 눈이 가렵고 눈물이 나고 재채기가 나며 코가 막히고 쓰라린 경우 등이다.     지금까지 남가주의 꽃가루 수치는 예년처럼 ‘보통’ 수준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곧이어 최악의 상황이 올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했다.     롱비치의 비치 앨러지 및 천식 전문 그룹 폰다 지앙 박사는 “올해 꽃가루는 훨씬 더 강할 것으로 예상하며 더 많은 사람이 증상을 경험할 것”이라며 “올해 꽃가루 앨러지  시즌은 최소 6개월 동안 지속할 수 있으며 여러 사람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더 웨더 채널’에 따르면 LA의 경우 날씨에 따른 앨러지 위험 수치가 오는 4월 7일부터 ‘보통’에서 벗어나 ‘높음’으로 향한다. 앨러지천식면역학회(ACAAI)는 매년 약 5000만명이 건초열 증상을 경험한다고 전했다. 또한 이에 따른 병원 방문 및 치료비, 업무 생산성 저하 등으로 파생되는 손실액이 50억 달러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한편, 꽃가루 시즌 앨러지 예방법은 ▶꽃가루 수치가 높을 때 창문을 닫고 ▶꽃가루 수치는 보통 일출 후에 증가하고 한낮에 절정에 이르기 때문에 조깅 등 야외 활동 시간을 새벽이나 초저녁 등으로 조정하고 ▶꽃가루가 머리카락이나 눈, 코에 묻지 않도록 선글라스와 모자를 착용하고 ▶야외활동 후 옷을 갈아입고 ▶잠자기 전 꼭 샤워하고 ▶매주 뜨거운 물로 침구를 세탁하는 것 등이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앨러지 최악 앨러지 환자들 앨러지 시즌 꽃가루 시즌

2023-03-30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