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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 72% "렌트비 부담"…SD 등 가주 3개 도시 최악

소득 대비 높은 임대료로 Z세대의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CNBC는 센서스국의 자료를 인용해 “Z세대 임차인(18~25세) 10명 중 거의 6명이 임대료 부담을 겪고 있다”며 “월 소득의 30% 이상이 주택 비용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10일 보도했다.     부동산 업체 질로의 케니 이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주택 비용은 임대료만 제한되지 않는다. 여기에는 임대 신청수수료, 중개수수료, 보증금 등 선불 비용과 반려동물 수수료, 주차요금 등 매월 반복해 지급하는 비용도 포함됐다.     매체는 금융전문가들이 주택 비용을 소득의 30% 이하로 제한을 권장하고 있지만 일부 도시에서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질로가 발표한 Z세대에게 임대료 부담이 가장 높은 도시 상위 5개 도시를 보면 소득의 40% 이상을 임대료로 지불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중 상위 3개 모두 가주 도시로 10명 중 7명은 임대료를 부담스러워했다.     임대료로 경제적 부담이 가장 높은 도시는 샌디에이고로 임대료가 부담스럽다고 느끼는 임차인 비율이 73%에 달했다. 이들은 소득의 47%를 임대료로 지불했다.     2위는 LA로 72%가 임대료 부담을 느꼈고 소득의 42%를 임대료에 사용했다. 3위는 새크라멘토로 71%가 임대료로 힘들어했고 소득의 43%를 임대료로 냈다. 이어 플로리다 올랜도와 마이애미가 Z세대가 임대료 부담이 높은 도시 공동 4위로 선정됐다.     전문가들은 사회초년생인 Z세대들이 경력 초기에 임대료 부담이 크면 노년을 위한 은퇴저축을 하거나, 학자금 대출을 갚거나 비상사태를 대비해 저축을 할 수 없어 장기 재정계획에 심각한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높은 급여를 주는 다수 회사가 임대료 부담이 높은 LA나 올랜도 등에 위치해 Z세대들이 거주지 선택이 제한된 것도 지적했다.     CNBC는 임대료 부담이 높은 도시로 이주하게 되면 ▶임대료 협상 ▶룸메이트 찾기 ▶비수기에 임대하기 등으로 임대 비용을 최대한 낮추라고 조언했다.     게리 사하로프 뉴욕 부동산 에이전트는 “12월과 1월 같은 비수기에는 한 달에 50~150달러 정도 더 저렴한 임대 아파트를 찾을 수 있다”며 “인플레이션을 고려하면 약 62~188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은영 기자렌트비 la지역 도시 최악 임대료 협상 도시 상위

2024-12-11

뉴욕시 최악 교통체증 시즌 온다

‘세계 최악’ 수준의 교통체증으로 악명 높은 뉴욕시가, 연간 최악의 교통체증 시즌을 맞이했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는 뉴욕시 운전자들에게 “‘교통 체증 경보일(gridlock alert days)’이 다가옴에 따라, 차량 운전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등 연말 홀리데이 시즌이 다가오며 뉴욕시는 11월 20일부터 12월 19일 사이 15일을 ‘교통 체증 경보일’로 지정했다. 그동안 뉴욕시에서 가장 교통량이 많았던 날짜로, ▶11월 20~22일 ▶11월 26일 ▶12월 3~6일 ▶12월 10~13일 ▶12월 17~19일 등 15일이다. MTA는 “해당 기간 지역 주민들은 차량을 운전하기보다 전철과 페리, 자전거, 메트로노스나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 등 통근열차를 이용할 것”을 권장했다.     앞서 지난 9월 샘 슈와츠 전 뉴욕시 교통국장이 발표한 ‘뉴욕시 교통 혼잡 및 응급 대응 시간 분석’에 따르면 최근 뉴욕시의 교통체증은 역대 최악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맨해튼 미드타운 평균 교통 속도는 2011년(시속 6.2마일)부터 꾸준히 하락해 지난 회계연도엔 역대 최저치인 시속 4.8마일을 기록했고, 맨해튼 60스트리트 남쪽 중심상업지구(CBD)의 교통 흐름 역시 2011년(시속 9마일) 이후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고는 계속 하락해 최저치인 시속 6.9마일을 기록했다.     지난 6월에도 뉴욕시는 전세계 최악의 교통체증 도시라는 평가를 받았다. 교통분석회사 인릭스(Inrix)가 6월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뉴욕시 운전자가 교통체증에 허비한 시간은 총 101시간으로 10개국 중 1위였다.     시 교통국은 교통 체증을 더 악화시킬 수 있는 도로 폐쇄 이벤트와 관련해서는 웹사이트(www.nyc.gov/html/dot/html/motorist/weektraf.shtml)를 참고할 것을 권고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교통체증 뉴욕 교통체증 시즌 전세계 최악 뉴욕시 최악

2024-11-18

벤투라카운티, 최악 산불…11만 가구 암흑 예고

벤투라카운티 무어파크 일대에서 발생한 ‘마운틴 화재’〈본지 11월 7일자 A-6면〉가 빠르게 번지고 있다. 적색경보가 내려진 지역은 이미 2만400에이커가 불에 탔다. 주택 수십 채가 전소됐고 갈 곳을 잃은 주민들은 지역 교회 등으로 대피했다.   7일 캘리포니아주 소방국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벤투라 카운티 발콤 캐년 로드와 브래들리 로드 인근에서 시작됐다. 이날 7일 오후 5시 기준 2만400에이커 이상을 태웠다. 이로 인해 이 지역 주민 1만여 명에게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연방재난관리청(FEMA)에 지원을 요청하며 비상 대응을 촉구했다.   벤투라카운티 교육청은 산불 여파로 7일과 8일 이틀간 관내 학교 등 교육기관 휴교를 결정했다. 벤투라 카운티의 주요 도로도 폐쇄된 상태다. 루이스 로드 북쪽 구간과 라스 포사스 인근, 웰스 로드 동쪽의 118번 고속도로, 티에라 레하다 로드 서쪽의 118번 고속도로, 그리고 워터스와 발콤 캐년 사이의 스톡턴 로드가 통제됐다.   최대 풍속 100마일에 달하는 샌타애나 강풍과 건조한 날씨는 산불을 더 키우고 있다. 소방당국은 강한 바람을 타고 확산하는 불길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남가주 에디슨(SCE)사는 산불 위험을 줄이기 위해 일부 지역에 자발전 단전조치인 ‘공공 안전 전력 차단(Public Safety Power Shutoffs)’을 시행하고 있다. 벤투라 카운티에서 2만3600여 가구가 전력 차단의 영향을 받고 있으며, LA카운티에서도 1만6300여 가구의 전력공급이 끊겼다. 산불 확산 추이에 따라 LA카운티 6만2800여 가구, 오렌지카운티 7400여 가구에도 전력 차단이 예고됐다. 라크라센타와 몬트로스, 라카냐다 등 한인 밀집 지역 전력도 차단돼 주민 불편이 심각하다.   몬트로스에 거주하는 새라 홍(38)씨는 “어제 오전 6시부터 예고 없이 전기가 끊겼고, 24시간이 넘도록 복구되지 않았다”며 “냉장고 안 음식이 모두 상했으며, SCE에 문의하려 했지만 연결까지 1시간 이상 대기해야 했다”고 전했다. 라크라센타 페이스북 커뮤니티에서는 SCE에 대한 집단 소송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홍씨는 “상가에는 전기가 공급되지만 가정집은 차단돼 동네가 죽음의 도시처럼 변했다”며 “전력 복구를 기다리며 일부 주민들은 전기 아울렛이 있는 상점에 모여 대기 중”이라고 말했다.한편, 소방당국은 마운틴 화재 진화에 애쓰고 있지만 7일 오후 5시까지 진화율은 0%다. 정확한 산불 원인은 현재 조사 중이다.   관련기사 남가주 2곳서 대형산불…1만명 대피령 정윤재 기자벤투라카운티 최악 벤투라카운티 교육청 벤투라카운티 무어파크 산불 여파

2024-11-07

최악의 항공사고 발생 46주년…1978년 9월25일 144명 사망

지난 25일은 샌디에이고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사고인 '퍼시픽 사우스웨스트 항공(PSA)'의 182편과 경비행기 간의 공중 충돌사고가 발생한지 만 46년이 되는 날이었다.   이 사고는 1978년 9월25일 LA국제공항을 이륙해 샌디에이고 국제공항을 향하던 PSA의 보잉 727기가 착륙을 불과 수 분 앞둔 오전 9시1분 경 노스파크 지역의 상공에서 샌디에이고 국제공항을 이륙한 세스나기와 충돌한 사고로 당시까지만 해도 미국 역사상 가장 최악의 항공사고로 기록된 바 있다.     충돌 직후 보잉 727기는 드와이트 스트리트와 나일 스트리트 교차로 바로 인근에 추락했으며 세스나기는 폴크 스트리트의 주택가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두 비행기에 탑승해 있던 135명과 지상에 있던 주민 9명이 현장에서 사망했고 행인 9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주택 22채가 불에 타거나 파편으로 파손됐었다.   사고가 발생한 지 40여 년이 지나 많은 사람들의 뇌리에서는 사라졌지만 노스 파크 지역에 거주하는 올드 타이머와 희생자들의 가족들에게는 아직도 지울 수 없는 트라우마로 남아 있다. 이들은 지난 25일 세인트 오거스틴 하이스쿨에서 추모행사를 갖기도 했다.     사고 이전부터 지금까지 노스 파크에 거주하고 있는 질 도나휴씨는 채널 10 TV 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사고 당시의 두려운 감정을 아직도 떨쳐 버릴 수 없다"면서 "특히 9월이 되면 더욱 생생하게 되살아난다"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항공사 최악 샌디에이고 국제공항 드와이트 스트리트 노스파크 지역

2024-09-26

뉴욕시 교통체증 역대 최악 수준

뉴욕시의 교통체증이 역대 최악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3일 브래드 호일만(민주·47선거구) 뉴욕주 상원의원·샘 슈와츠 전 뉴욕시 교통국장이 ‘뉴욕시 교통 혼잡 및 응급 대응 시간 분석’ 보고서를 통해 교통 분석 회사 인릭스(Inrix)·데이터 분석 회사 스트리트라이트(Streetlight)가 각각 연구한 ‘글로벌 교통 현황’·‘1억 마일 주행 거리(VMT)당 빚어진 교통 혼잡 현황’ 분석 결과를 인용한 바에 따르면, 시내 운전자가 교통체증에 허비한 시간은 지난해 총 101시간으로 10개국중 1위였다.   특히 지난 5년간 시내 교통 체증이 전국 25개 도시중 가장 많이 악화된 데 따라, 혼잡도와 VMT의 증가 모두 양의 곡선을 그려 타 도시 대비 극심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유사한 도시로는 댈러스, 필라델피아, 마이애미 등이 등장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혼잡도와 VMT 모두 낮은 수치를 보였다.   맨해튼 교통 상황도 악화했다.   시 교통국과 택시 GPS TPEP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맨해튼 미드타운의 교통 속도가 2011년(6.2mph) 이후 팬데믹 기간(2021~2023년)을 제외하곤 꾸준히 하락해 역대 최저치(4.8mph)를 기록했고, 맨해튼 60스트리트 남쪽의 중심상업지구(CBD)의 교통 흐름 역시 2011년(9.0mph) 이후 팬데믹 및 그 영향이 있는 기간(2020~2023년)을 빼곤 악화한 최저치(6.9mph)를 보였다.   뿐만 아니라 지난 7월을 기준으로 2014년 7월 대비 생명에 지장이 갈 만한(Life-threatening) 시 응급의료서비스(EMS) 대응 시간은 과거 9.6분에서 12.4분으로 2.8분 늘었고, 시 소방국(FDNY)의 응급 출동 역시 기존(7.89분) 대비 2.13분 늘어나 10.02분을 기록했다. 시경(NYPD) 주요 범죄 출동 시간도 동기간 과거(3.57분) 대비 1.38분 늘어난 4.95분을 기록했다. 호일만 주 상원의원과 슈와츠 전 국장은 이 같은 지연으로 인해 중범죄 대응에 어려움을 겪는 등 시내 안보가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미국심장협회(AHA)와 뇌졸중협회의 발언을 인용, 뉴런 등이 손실돼 분초를 다투는 환자에게 장애 후유증 등의 치명상을 입힐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오는 24~30일 맨해튼 유엔본부서 열리는 제79차 유엔총회와 관련해서는, 시속 3~4마일가량의 속도 저하를 야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교통체증 뉴욕 뉴욕시 교통국장 역대 최악 뉴욕주 상원의원

2024-09-23

고금리에 서민 삶 멍든다…가주는 최악

  ━   원문은 LA타임스 6월28일자 'High interest rates are hurting people. Here's why it's worse for Californians' 제목의 기사입니다.    미국 전체 경제가 수치상으로는 좋아 보일 수 있지만, 서민들의 삶에서는 훨씬 더 암울하고 힘든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가 인플레이션을 늦추기 위해 시행한 금리 인상은 내 집 장만을 꿈꾸는 이, 새 차가 필요한 사람들, 가족을 꾸리는 부부, 소상공인 등 사회 구성원 전반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특히 서민들에게 고금리는 기회를  빼앗고, 손해를 감수해야 하며 끊임없이 기다려야만 하는 답답한 상황을 초래하고 있다.   중산층 전체가 부채에 허덕이고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예상보다 더 많은 사람이 힘들어하고 있으며, 큰 제약을 느끼고 있다. 열심히 일하면 언젠가는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는 '아메리칸 드림'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 이런 문제들이 아마도 많은 유권자들이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 운영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는 큰 이유일 것이다.   모기지, 신용카드, 자동차 등 대출 비용은 2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고 있다. 특히 캘리포니아 주민들은 주거비와 개스값, 공과금 등 여러 물가가 다른 주보다 더 비싸기 때문에 더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캘리포니아 경제는 부동산과 하이테크 등 금리에 민감한 부문에 더 많이 의존하고 있어 일자리 증가가 더딜 수밖에 없고, 실업률도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예산 잡기 더 어려운 상황   금리가 오르면 예금자들은 더 많은 이자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소비 사회인 미국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높은 금리는 고정적으로 지출되는 비용들을 더 많이 내야한다는 뜻이 된다. 이는 개인 또는 가정의 예산을 조정하기 어렵게 하며, 원하던 차나 집을 포기할 수밖에 없게 만든다.   이런 답답함을 지오바니 펀챔은 최근 실감하고 있다. 그는 2020년에 계획했던 첫 집을 사지 못한 것을 지금에 와서 두고두고 후회하고 있다.   당시 그와 그의 아내는 3.1%의 금리로 대출 승인을 받았지만, 막상 에스크로를 열었다가 여러 차례 계약이 틀어지고 말았다. 결국 부부는 몇 년 간 돈을 더 모아 더 좋은 집을 사기로 했다.     4년이 지난 지금, 그들은 컬버시티의 임대 아파트에 여전히 살고 있다. 12월에 태어날 첫 아이의 출산을 앞두고 부부는 아이를 위해 집을 사기로 결심하고 보금자리 쇼핑에 나섰다.     최근 그들은 잉글우드의 3베드룸.1.5 베스룸 주택에 88만5000달러의 오퍼를 넣었다. 10%를 다운페이할 계획인데 모기지 금리를 7%로 가정하면 매달 모기지로 약 5300달러를 내야한다. 이는 4년 전 3.1% 금리일 때보다 1900달러나 더 많다.   연방준비제도의 권한인 기준금리 설정은 거의 모든 경제의 금리를 좌지우지한다. 연준의 기준 금리는 2022년 초 거의 제로에서 시작해 현재 약 5.5%로 급등했다. 과거에 더 높았던 시기도 있지만, 대부분의 서민들은 저금리와 싼 물가에 익숙해져 있었다.   펀챔은 "돌아보면 4년 전에 계속 집을 알아보고 샀어야 했다"며 "내 집 장만을 위해 그동안 많은 것을 희생했는데, 이제는 금리가 더 높아져서 꿈도 꾸기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금리 뿐만 아니라 천정부지로 치솟은 집값과 재산세, 주택 보험료 상승까지 더하면 펀챔의 후회는 더 뼈아프다.   펀챔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가주의 중간 가격대 집값은 올해 3월 현재 78만5000달러다. 모기지 부담은 5900달러 정도다. 지난 2020년 3월의 3250달러, 2022년 3월 4600달러에 비해 큰 폭으로 오른 셈이다.   연준이 빠른 기간내 금리를 계속 올린 것은 이런 부작용을 만들기 위함이 아니었다. 인플레를 잡고 집값을 내리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매물로 나올 주택 수가 적을 것이라는 점을 예상하지 못했다. 대부분의 기존 주택 소유자들은 금리 급등 이전에 낮은 모기지 금리에 고정되어 있다. 때문에 지금 같은 고금리 시대에 주택을 팔면 다른 주택을 살 때 집값도, 모기지도 더 내야한다. 기존 주택 소유주들이 집을 매물로 내놓지못하는 이유다.   쌓이는 신용카드 부채   캘리포니아의 30일 신용카드 연체율은 2009년 모기지 사태 이후 처음으로 5%에 가까워졌다. 저소득층과 젊은 차용자들은 자동차 대출을 상환하는데 점점 더 어려움을 겪고 있다.   크리스천 쇼터는 최근 2만1000달러에 중고 복스웨건 제타를 구입했다. 그는 3500달러를 다운하고 나머지는 24%의 연이율로 69개월 할부로 구매했다. 월 할부금은 480달러 이상으로 대출이 끝날 때까지 이자만 약 1만5000달러를 내야한다.   쇼터의 신용 점수는 좋지 않다. 그는 금리가 떨어지면 개인 대출을 받아 자동차 부채를 갚을 계획이다. 그는 "연준이 반드시, 반드시 금리를 낮춰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동차연구업체 에드먼즈의 소비자 분석자인 조셉 윤에 따르면 5월 현재 구매자들은 평균 7.3%의 이자율로 신차를 구매해 약 4만1000달러를 융자받았다. 상환기간을 69개월간로 가정하면 매달 페이먼트는 745달러에 달한다는 뜻이다.   신차 가격이 오르고 금리가 뛰면서 일부 자동차 구매자들의 선호도는 더 저렴한 차종을 향하고 있다. 특히 캘리포니아에서는 연료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전기차로 전환하는 구매자가 늘고 있다.   소상공인에게도 타격   많은 소상공인들에게는 기다릴 여유가 없다. 그들은 생존을 위해 또는 확장을 위해 자금이 필요하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금융기관에서 상업 대출 자격을 얻지 못하고, 자격이 되더라도 일반적으로 9% 이상의 금리를 내야 한다. 이는 연준의 금리 인상 전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LA에 본사를 둔 렌디스트리(Lendistry)와 같은 대출 기관에서 도움을 구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렌디스트리는 전국 최대 규모의 소수계 커뮤니티 개발 파이낸싱 기관이다.   렌디스트리에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융자 신청 건수는 전년 대비 21% 증가했고, 대출 금액은 33% 증가했다고 한다. 이 기관의 대출 금리는 7.5%에서 14.5% 사이다.   렌디스트리의 에버레트 샌즈 CEO는 "소상공인들은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힘겹게 생존 방법을 찾고 있다"면서 "많은 이들이 밤에 우버 운전이나 음식 배달 같은 부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니 레이니는 2022년 2월 브런치 배달전문 식당인 '그리츠 앤 와플즈(Gritz N Wafflez)'를 시작했다. 그녀는 신용카드를 최대한도로 사용하고, 초고금리 대출을 받아 자금을 조달했다. 그녀의 부채는 7만 달러에 달했다.   2년이 지난 지금 그녀는 다행히 은행 빚을 모두 갚았다. 사업이 성장하면서 피코 유니언 인근에 정식 매장을 차려 17개의 테이블과 14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올 가을에는 LA한인타운으로 확장 이전을 준비하고 있다. 또 사우스LA에 2호점도 열 계획이다. 만약 금리가 낮았다면 그녀는 더 빨리 확장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집을 기다리는 사람들   린 밀러는 1년 전부터 오렌지카운티에서 내 집을 찾고 있다. 현재 살고있는 1600스퀘어피트 크기의 아파트에서 삶의 업그레이드를 꿈꾸고 있다. 하지만 현재의 높은 금리는 매일 좌절의 연속이다. 특히 현재 이자율에 따라 예상 모기지를 산출해주는 질로우(Zillow)와 리얼터(Realtor.com)의 계산기에 신용 점수와 수입 등 수치를 입력하면 실망스럽다.   밀러는 "금리가 내려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기 때문에 기다리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금리 인하는 순전히 내 바람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기다림은 예상보다 더 길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돈 이·안드레아 장 기자고금리 최악 상황 금리 모기지 신용카드 금리 인상

2024-07-10

조지아 우편배달 지연 ‘전국 최악’

조지아주의 우편배달 서비스가 전국 최악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편규제위원회(PRC)가 발표한 우정국(USPS)의 2분기 서비스 평가 데이터에 따르면 2일 만에 도착하는 ‘퍼스트 클래스 싱글 메일’의 조지아 정시 배달률은 63.7%로 전국 평균 87%를 크게 밑도는 최하 수준을 기록했다. 올 1분기 조지아의 정시 배달률은 87.68%로 분기별 차이도 보였다.   또 3~5일 만에 가는 우편은 조지아 정시 배달률이 51.80%로 전국에서 2번째로 낮았다. 이 또한 전국 평균 69.9%보다 크게 낮았다.   조지아의 USPS 우편 서비스는 애틀랜타 남서쪽 팔메토 시에 새 우체국 물류센터가 들어온 뒤 악화된 것으로 지적됐다. 팔메토의 지역 물류 및 유통 센터는 전국에서 두 번째로 생긴 신설 시설로, USPS의 10개년 ‘딜리버링 포 아메리카’ 계획의 일환이다. 그러나 팔메토 센터가 들어온 후 조지아의 우편물 배달 지연 문제가 오히려 악화됐으며, 의료, 금융, 법원, 비즈니스 등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조지아의 ‘퍼스트 클래스’ 배달 지연은 지난 4월 연방 의회에서 청문회에서 다뤄질 정도로 전국적인 주목을 받은 바 있다.   USPS 측은 2025년까지 전국적으로 이루어질 대규모 네트워크 변경 일정 중 일부를 중단하겠다고 약속했다. USPS 자체 데이터에 따르면 조지아의 우편 서비스가 개선되고는 있지만, 11얼라이브 등 지역매체들은 여전히 우편 지연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지아 기자조지아 서비스 전국 최악 조지아 정시 우편배달 서비스

2024-07-10

“가본 공항 중 최악” LAX 개선될까

  ━   원문은 LA타임스 6월12일자 ‘The worst airport I’ve ever been to.‘ Can LAX be fixed?’ 제목의 기사입니다.      캘리포니아를 처음 방문한 알렉사 우드워드는 도착하자마자 길을 잃었다.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LAX)을 나와서는 우버도 부르기 어려웠다. 와중에 들리는 공사 착암기(Jackhammer) 소음은 불안감을 더했다. 공기 중의 대마초 냄새를 제외하면 그녀가 기대했던 첫인상과는 전혀 달랐다.   노스캐롤라이나 출신인 그녀는 “공항은 더럽고, 공사도 많아,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다”고 불평했다.   지난 수십 년 동안 LAX를 오가는 길은 여행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었다. 잔잔한 태평양 해변이 불과 2마일 떨어져 있지만, 원 월드웨이(1 World Way)라는 악몽 같은 말굽 모양의 공항 순환 도로에서 한 시간을 허비하다 보면 그 사실을 잊기 쉽다.   현재 LAX에서는 2028년 올림픽과 2028년 개항 100주년을 앞두고 300억 달러 규모의 개보수 작업이 한창이다. 공항 위로 솟아오르고 있는 ‘자동 무인 모노레일(Automated People Mover·APM)’ 선로의 모습은 미래를 예고한다.   하지만 APM 시스템이 완성되기 전까지는 출발 전과 도착 후의 대혼란은 피할 수 없다. 특히 첫 방문객들에게는 더욱 그렇다.   솔트레이크에서 온 제니퍼 마틴은 “LAX는 내가 가본 공항 중 최악이다. 완전히 혼란 그 자체”라며 “샌디에이고 공항으로 갔어야 했다”며 얼굴을 찡그렸다. 그녀와 남편, 두 어린 자녀는 렌터카 구역까지 운행되는 무료 셔틀을 기다리다 포기하고, 결국 우버를 이용했다.   LAX에는 터미널 간 이동하는 경유 환승객이 거의 없다. 통계에 따르면 LA가 출발지거나 종착지인 승객은 65%에 달한다.   다른 주요 공항, 예를 들어 애틀랜타의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은 연결 허브로 사용되지만, LAX는 주로 직항편을 위한 공항이다. LA카운티 인구가 1950년 400만 명에서 현재 1000만 명으로 증가하면서 항공 여행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결과다. 이는 공항을 오가는 차량 교통량 역시 폭증했다는 의미도 갖는다.   LAX에는 매일 약 70개 항공사 소속 700대 직항편이 출도착한다. 지난해 LAX는 7500만 명 이상의 여행객을 맞이했다. 이는 팬데믹 이전 정점이었던 2019년보다 적지만, 1979년의 3500만 명, 2000년 6700만 명과 비교할 때 크게 증가한 수치다.   이는 매주 수십만 명의 여행객과 5만명 이상의 공항 직원이 하나의 도로를 통해 이동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그 도로의 주요 연결 고리는 전국에서 가장 악명 높은 정체 구간 중 하나인 405번 프리웨이다.   LAX는 항공기 운영 및 항공 교통량 처리 능력에서는 큰 문제가 없다. 대신 대부분의 문제는 지상 접근성에 집중되어 있다.   글로벌 인프라 자문회사인 인프라스트레터지스의 조슈아 생크는 “그래서 LAX에는 더 많은 사람들을 수용할 수 있는 넓은 터미널을 건설하는 데 중점을 둬야한다”라고 강조했다.   승객이 증가하면 LAX의  병목 현상은 더욱 심해질 수 밖에 없다. 환승 없이 오갈 수 있는 대중교통이 없는데다 순환도로 디자인도 문제다. 루프 형태의 순환 도로는 뉴욕의 존F케네디 공항에서도 볼 수 있다. 하지만 LAX의 공항 출입구는 평소에도 정체가 심한 센츄리와 세펄베다 불러바드로 빠져나가는 외길밖에 없다.   톰브래들리 국제선 터미널 개청과 1984년 올림픽 이후 LAX측은 차량 정체 해소를 위해 차선을 추가해왔지만 이마저도 포화 상태다. 최근 공항측은 외곽에 운전자들이 최대 2시간 동안 대기할 수 있는 구역과 라이드셰어 서비스 및 택시를 위한 렉시트(LAXit) 구역을 마련했다. 하지만 렉시트로 가기 위해 셔틀을 타거나 걸어가는 데도 30분 이상 걸릴 수 있다.   UCLA 교통연구소의 브라이언 테일러 소장은 “그간 LAX측은 정체 해소를 위해 차량들을 외곽으로 더 많이 이동시키고 셔틀버스 운행속도를 늘리려 노력했다”면서 “하지만 승객 입장에서 가장 쉬운 건 차를 주차장에 두거나 청사 앞에서 내려줄 수 있도록 차량 출입 시스템을 정비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실적인 문제는 또 있다. LAX내 주차비는 하루 약 60달러로 비싸고, 공항 외부 주차장도 가격이 만만치 않다.   현재 공항에 건설중인 모노레일 APM에는 29억 달러가 투입됐다. 2.25마일 길이로 2025년에 개통될 예정이다.   이 모노레일은 각 터미널, 메트로 경전철(C Line), 주차장 및 렌터카 구역으로 이동시켜 정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405번 프리웨이 근처에 건설중인 렌터카 통합 프로젝트 역시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630만 평방피트 부지에 1만8000대 이상의 차량을 수용할 예정이다.   추가 해결책들은 LA시 전역에 파급 효과를 미칠 수 있다. 펜실베이니아대학 교통학과의 메건 라이어슨 학장은 “시내 교통량의 상당수는 공항을 오가는 사람들로 인한 것”이라며 “이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다면, 전반적으로 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교통 계획을 수립할 때 누구를 위한 것인가는 질문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며 “처음 방문한 여행객들이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토론토에서 가족과 함께 온 구프리스 세시는 LAX의 우버 승하차 구역까지 가는 방법을 알아내는데만 30분을 허비해야 했다. 그녀의 남편 럭키 싱은 “시간 낭비였다”며 “공항 직원들은 도움을 주지 않았고, 자주 오는 방문객이 아니면 시스템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LAX는 최근 여행객들이 공항을 더 잘 이용할 수 있도록 4300만 달러를 들여 표지판과 터미널 및 게이트 번호 시스템을 업데이트했다.   예를 들어, LAX의 모든 터미널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아는 이들은 많지 않다. 보안 검색대를 한 번만 통과하면 모든 터미널에서 톰브래들리 국제선 청사로 이동해 초밥이나 와인을 즐기고, 투미나 에르메스 같은 명품 브랜드를 쇼핑할 수 있다. 또 웨스트 게이트(West Gates)에서 라이브 음악 공연을 즐기고, 1·2번 터미널에서는 예술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현재 LAX는 오래된 것과 새로운 것, 넓은 공간과 비좁은 공간이 혼재되어 혼란스러운 과도기를 거치고 있다. 2.2마일 내부 말굽 모양의 일부는 화려한 유리 통로와 다채로운 벽화와 그림으로 이어져 있지만, 다른 부분은 노출된 전선과 바람 부는 팬이 있는 좁고 어두운 복도로 이어진다.     각 터미널을 업그레이드하는데에는 수십억 달러가 투입됐다. 1번 터미널에만 거의 9억8000만 달러가 소요됐다. 국제선 청사의 웨스트 게이트에는 17억 달러, 4·5번 터미널 업그레이드 및 티켓팅, 검색 및 수하물 수취 구역 중앙 집중화에 16억 달러를 투자했다.   라이어슨 학장은 공항 확장 계획을 공항과 항공사간의 ‘섬세한 춤’에 비유했다. 그녀는 “양측은 서로 다른 관점에서 독립적으로 승객의 요구를 예측하고 있어 이견 조율을 하기 어렵다”면서 “게다가 인프라를 업그레이드해야 하는 공항 측과 항공편을 늘려야 하는 항공사측의 지향점도 다르다”고 공항 시설 업그레이드의 어려운 점을 지적했다.   “공항 건설 관계자들은 현재 가지고 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최선을 다해 미래를 결정합니다. 지난 수십 년간 내려온 결정들의 결과에 현재 우리가 얽매여 있을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콜린 셸비 기자개선 최악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 샌디에이고 공항

2024-06-12

[주간 증시 브리핑] 올 최악의 날 & 6주 만에 하락한 주

주식시장은 이번 주 떨어졌다. 6주 만에 하락한 주로 마무리했다. 그나마 가장 잘 버틴 다우지수가 0.1% 떨어지는데 그쳤지만 S&P500과 나스닥은 각각 0.4%와 1.3% 하락했다. 다우지수와 S&P500은 나란히 이번 주 월요일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은 2021년 11월 22일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에서 불과 0.08% 모자란 지점에 도달했다. 지난주에 이어 다시 한번3대 지수는 2년 3개월 만에 같은 날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 바로 직전에 와있는 모습을 나타냈다.   그러나 기대감은 하루 만에 공포심으로 바뀌었다. 화요일 발표된 헤드라인과 근원 소비자물가지수가 모두 예상보다 증가하며 매도심리에 불을 붙였다. 오랜만에 제대로 된 패닉 셀링이 몰려왔다. 금리 인하가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공포심이 치솟았다. 다우지수는 장중 최고 748포인트까지 폭락하며 2022년 12월 이후 14개월 만에 최악의 날로 무너졌다. 나스닥과 S&P500 또한 만만치 않게 떨어지며 3대 지수 나란히 올해 들어 최악의 날을 기록했다.     그러나 바로 다음 날인 수요일부터 반등세를 가동한 장은 목요일까지 이틀 연속 회복세를 연결했다. 다우지수와 나스닥은 화요일 떨어졌던 것의 98%를 만회했고 S&P500은 100% 복구했다. 결국 잊고 있었던 공포심을 불러일으켰던 화요일 폭락이 하루 동안의 반짝 하락으로 끝나버린 것이다. 투자심리가 위축되거나 매도심리가 자극되더라도 오래 지속하지 않고 곧바로 진정되는 현상이 이미 뿌리 깊게 자리 잡힌 지 오래됐음을 재확인시켜줬다.             2주 전 뉴욕커뮤니티뱅콥의 폭락과 함께 붉어졌던 상업용 부동산 위기는 더는 헤드라인을 장식하지 않고 조용히 묻혀버렸다. 반면 작년 238%를 폭등한 후 올해 6주간 46%를 추가 상승한 엔비디아는 다음 주 수요일 실적발표를 앞두고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꾸준히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전혀 낯설지 않은 상황이다. 일제히 하락한 3대 지수에도 불구하고 중소형 주식의 인덱스인 러셀 2000지수는 이번 주1.1% 상승했다. 2주 연속 상승 모멘텀을 유지하며 작년 12월 27일 찍었던 1년 8개월 최고치에 근접했다.   금요일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 역시 소비자물가지수와 마찬가지로 예상치를 상회하며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3대 지수는 다시금 하락세로 꺾였고 2주 전 94%에 육박했던 5월 금리 인하 확률은 36%로 쪼그라들었다. 6월 금리 인하 가능성 역시 74%로 축소했다. 지난주 언급했던 금리 인하가 아예 없을 수 있다는 시나리오는 사라지지 않고 이번 주도 간간이 거론됐다. 김재환 아티스 캐피탈 대표 [email protected]주간 증시 브리핑 최악 하락 근원 소비자물가지수 사상 최고치 금리 인하

2024-02-16

“10년 만에 최악” 핼로윈 앞두고 곳곳 총격

핼로윈을 앞두고 전국 곳곳이 총격 사건으로 얼룩졌다. 메인주 루이스턴에서 총기 난사로 18명의 사망자가 나온 데 이어 총격 사건이 계속되고 있다.     총기폭력기록보관소(GVA)에 따르면 올해는 10년 만에 가장 최악의 핼로윈 주말로 총격 사건이 잇따라 발생, 최소 7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총상을 입었다.     CNN은 29일 오전 1시 시카고 서쪽에서 열린 핼로윈 파티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 최소 15명이 총에 맞고 2명이 위독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시카고 경찰국은 총격 신고 접수 후 바로 출동해 총기 난사 후 도주하는 용의자를 현장에서 검거했다.     플로리다주에서도 2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템파 경찰국은 이보시 지역 번화가에서 총격 사건으로 2명이 사망하고 18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29일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전 3시쯤 이보시 인근 술집과 나이트클럽 거리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핼로윈 파티 중 두 집단 사이에 언쟁이 있었고, 총성이 울렸을 때 수백 명이 주말을 맞아 술집 및 클럽 거리 등에 모여 있어 사상자가 많았다고 전했다.     이 사고로 한 명이 현장에서 숨졌다. 두 번째 피해자는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총격을 가한 스티브 필립스(22)는 2급 살인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은 현재 또 다른 용의자가 있는지 여부도 수사중이다.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서도 같은 날 자정쯤 대규모 파티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당했다.     이에 앞서 지난 28일 텍사스주 텍사캐나에서는 최소 2명의 남성이 회사 파티에서 소총을 꺼내 총격을 가해 3명이 사망했다. 캔자스에서는 29일 오전 위치타 지역의 오닉스 나이트클럽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을 당했다.     반면, 지난 25일 메인주 루이스턴의 볼링장과 식당에서 발생했던 총기 난사 사건의 용의자 로버트 카드(40)는 지난 27일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된 곳은 범행 장소에서 약 8마일 떨어진 리스본 인근 숲이었다. 카드의 가족 자택에서 확보한 노트에는 범행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을 것을 결심하고 유서 목적으로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내용이 담겨있어 경찰은 그가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추적해왔다. 이은영 기자핼로윈 최악 핼로윈 파티 핼로윈 주말 총격 신고

2023-10-29

[로컬 단신 브리핑]올해 시카고 최고 인기 할로윈 분장은 바비 외

#. 시카고 네덜랜더극장 가장 무서운 관광지    1900년대 초 지어진 시카고의 한 뮤지컬 극장이 전세계에서 가장 공포스러운 장소로 꼽혔다. 이 곳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6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기 때문이다.     지난 1903년 12월 30일 아이로퀴오이스 극장에서는 뮤지컬  ‘미스터 블루베어드’가 공연되고 있었다. 극장이 개관된 뒤 5주가 지난 시점이었다. 갑자기 무대에 설치된 조명에서 스파크가 튀면서 화염이 발생했다. 불길은 곧 벨벳 소재로 된 커튼을 따라 급속도로 퍼졌다.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관객들은 결국 화재로 인해 숨졌는데 그 숫자가 무려 603명이었다. 주로 어린이와 여성들이 피해를 당했다.    극장 내부가 정전되면서 이 화재는 시카고 대화재보다 더 많은 인명 피해를 기록했다. 1871년 발생한 시카고 대화재는 피해 면적은 더 컸지만 사망자는 250명였다. 많은 사망자들이 불길에서 빠져 나오고자 발코니에서 뛰어 내렸는데 숨진 사체가 120구였다는 당시 신문 보도가 있었다.   당시 화재는 인재였다. 시청이 극장측이 소방 관련 규정을 준수하고 있는지 제대로 관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시청 공무원들은 극장으로부터 무료 입장권을 받고 관리 감독을 소홀히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화재 원인 제공을 했던 극장이나 담당 공무원은 어느 누구도 제재를 받지 않았다. 다만 희생자들은 일인당 750달러를 합의금으로 받았는데 전체 합의 금액은 2만9750달러로 집계됐다.     이후 시카고의 극장은 소방 규정이 더욱 강화됐다. 극장 문은 바깥으로 열리게 설치되어야 하며 소방 커튼은 철 재질로 설치되도록 했다.     시카고 최악의 화재가 발생한 이 극장은 1926년 오리엔탈 극장으로 이름을 변경했다. 이후 이 극장은 제임스 네덜랜더로 불린다. 시카고 브로드웨이를 창설한 인물이다. 현재 이 극장에서 공연하고 있는 작품은 근래 시카고에서 공연된 작품 중에서 가장 성공했다고 평가되는 ‘해밀턴'이다.     최근 콩데 내스트 트래벨러 여행 잡지는 24번지 웨스트 랜돌프길에 위치한 네덜란더 극장을 전세계에서 가장 무서운 관광지 중 하나로 꼽았다.     한편 시카고에서는 역시 다운타운에 위치한 콩그래스 호텔에 귀신이 자주 출몰한다는 소문이 있는데 그 이유는 이 호텔에서 자살로 목숨을 끊은 주민들이 많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NP   #. 올해 시카고 최고 인기 할로윈 분장은 바비         올해 시카고 일원에서 할로윈(Halloween, 10월31일) 의상 및 분장으로 '바비'(Barbie)가 가장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구글은 검색어 통계서비스 '구글 트렌드'(Google Trends)의 검색 키워드를 지수화한 빅데이터를 사용, 2023년 시카고 지역의 인기 많은 할로윈 의상 및 분장 순위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여름 영화 개봉을 통해 인기몰이를 했던 '바비'가 1위를 차지했고 이어 공주, 스파이더맨, 마녀, 요정, 웬즈데이 아담스, 공룡, 닌자, 카우보이, 버니, 토끼, 해적, 피치 공주, 삐에로, 호박, 배트맨, 인어공주, 치어리더, 귀신, 곰 등이 차례로 2위부터 20위까지 기록했다.         일리노이 주 피오리아, 블루밍턴, 스프링필드, 샴페인에서도 바비는 1위를 차지했다.         다만 락포드에선 카우보이, 일리노이 서부서는 웬즈데이 아담스, 그리고 일리노이 남부서는 마녀가 가장 흔한 분장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KR  Nathan Park•Kevin Rh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시카고 할로윈 시카고 대화재 시카고 브로드웨이 시카고 최악

2023-10-27

조지아 의료서비스 '전국 최악'

신장질환·뇌졸중 사망률 5~8번째   조지아주의 의료 서비스가 전국 최악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경제전문 포브스지가 의료 접근성, 의료 비용, 치료 성과, 병원의 의료 품질 등의 기준에 따라 전국 50개주를 비교한 결과, 조지아는 전국에서 세 번째로 개인의 의료비용 부담이 크고 무보험자 비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장질환과 뇌졸중 등으로 인한 사망자가 높아 전국에서 의료 서비스의 질이 가장 낮은 주에 속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조지아 주민의 15.5%는 최근 1년 동안 진료비 때문에 진료를 포기한 것으로 집계됐다. 진료비 부담이 타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최악 세 번째 주'로 꼽혔다. 무보험자 비율 역시 12.63%로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다.   질병으로 인한 사망자 숫자 역시 매우 높은 편. 신장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는 10만 명당 18.87명으로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많다. 뇌졸중 사망자는 10만 명당 44.27 명으로 전국에서 여덟 번째다.   또 그룹 보험을 갖고 있어도 개인부담이 연간 2269 달러에 달해 전국에서 여덟 번째로 높다.   병원 접근성도 크게 떨어진다. 조지아 시골지역의 경우 주민 10만명당 의사는 39.8명에 불과하다. 도시 지역의 경우 10만명당 의사 53명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조지아주는 최악 100점 만점에 100점을 받아 최하위권에서도 최악이라는 오명을 뒤집어 쓰게 됐다.   조지아주 다음으로 최악의 주로 꼽힌 주는 앨라배마주. 직원 보험료 가운데 고용주가 커버해주는 비율이 가장 낮았으며(73.42%) 뇌졸중, 폐렴, 영아 사망률 등이 높았다.   노스캐롤라이나주, 미시시피주 등 남부 주들이 대체로 의료 서비스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반면, 미네소타, 매사추세츠, 로드 아일랜드 등 동북부 주들의 의료 서비스는 최고 수준으로 평가됐다.   토머스 공 기자의료서비스 조지아 전국 최악 조지아주 다음 조지아 시골지역

2023-10-17

[중앙칼럼] 최악의 변호사 피할 수 있는 방법

올해 들어 징계 처분을 받은 가주 변호사가 180여 명에 이른다. 가주변호사협회(SBC)에 따르면 이는 벌써 지난해 전체 징계 변호사 수(196명)에 육박한다.   법률문제를 보도할 때마다 독자들로부터 전화가 걸려온다. 기사 내용과는 무관한 질문도 받는다. “좋은 변호사 좀 소개해 주세요.” 변호사를 직접 소개해줄 수는 없지만, 일단 사연은 들어본다. 수화기에서는 성토가 이어진다. 불만은 제각각이다. 단, 공통분모는 있다. 변호사에 대한 신뢰가 없다.   가주에는 현재 19만5000여 명의 변호사가 활동 중이다. 변호사는 넘쳐나지만 ‘좋은 변호사’를 만나는 건 어렵다. 더욱이 영어가 불편한 한인이라면 한국어가 가능한 변호사를 찾아야 하기에 그 확률은 더 낮아진다.   법이 진정 정의로운가. 소송이 많은 미국에서 송사에 한 번 휘말리면 현실(돈)이 우선이다. 변호사 수임료가 만만치 않다. 변호사 명의로 편지 한장을 보내도 돈이다. 소송이 장기화하면 수십만 달러는 우습다. 일반인에게 법은 그래서 가깝고도 멀다. 송사에 휘말리지 않는 게 최선이다.   변호사를 잘못 만나면 속이 타들어 간다. 법을 모르는 의뢰인 입장에서는 변호사에게 의지할 수밖에 없다. 변호사를 재촉하는 것도 한두 번이다. 답답함은 쉽게 풀리지 않는다. 이 때문에 변호사는 SBC가 정한 윤리 규정에 따라 의뢰인에게 소송 진행 과정을 매번 알려야 할 의무가 있다. 그래야 의뢰인과 상호 신뢰하에 법적 문제를 해결하는 게 가능하다.   SBC는 불성실하고 비윤리적인 변호사를 가려내기 위해 고발 제도를 두고 있다. ‘악덕 변호사’를 뿌리 뽑겠다는 강력한 의지도 보인다. 최근에는 변호사가 주변에서 사기를 치거나 위법 행위를 하는 다른 변호사를 신고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게다가 변호사와 의뢰인 사이의 수임료 분쟁까지 중재해준다.   SBC는 의뢰인에게 ▶변호사 선임 시 서면 계약 요구 ▶월 단위로 세부 청구서 요청 ▶변호사와 주고받는 통화 시간, 서류, 이메일 등을 보관 ▶변호사에게 법원에 제출한 서신, 서류 등의 사본 요청 등을 조언하고 있다.   변호사를 고용하는 건 의뢰인이다. 법률문제는 변호사가 의뢰인을 대리해 진행하지만, 의뢰인도 변호사가 일을 제대로 처리하는지 알 권리가 있다. 의뢰인의 이메일이나 전화에 제대로 응답하지 않는 행위, 수표를 보내지 않는 행위, 의뢰인과 상의 없이 합의 등을 하는 행위, 법원 소송 관련 일정을 놓치는 행위 등 모두 SBC에 고발이 가능하다.   영어를 못해도 괜찮다. SBC는 웹사이트(apps.calbar.ca.gov/complaint)를 통해 한국어 고발장 신청도 받고 있다. 신고자의 체류 신분도 묻지 않는다. 감정적 이유가 아닌, 명확한 근거 자료만 있다면 변호사의 태만 행위를 SBC에 고발할 수 있다.   잘잘못을 떠나 변호사는 SBC에 고발장이 접수되는 자체를 상당히 싫어한다. 소명 절차도 번거롭다. 무엇보다 잘못이 인정되면 징계 기록이 남기 때문에 이를 가장 두려워한다.   현재 SBC는 변호사에 대해 모든 기록을 상세히 공개하고 있다. 누구나 웹사이트(https://www.calbar.ca.gov)에서 ‘변호사 찾기(Look up a Lawyer)’를 클릭하고 이름만 넣으면 해당 변호사의 신상, 징계 기록, 조사 서류 등을 모두 알아볼 수 있다.   간단하지만 검색이 중요한 이유는 또 있다. 가주 변호사는 무려 20만 명에 달한다. 그중 보호관찰(probation) 등 어떤 종류라도 징계를 받은 변호사는 소수다. 그만큼 한 가지라도 징계 기록이 있다는 것은 변호 업무 시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알려주는 증거다.   변호사가 가장 두려워하는 감시인은 의뢰인이다. 검색만으로 좋은 변호사를 찾을 수는 없지만, 최악의 변호사는 피할 수 있다. 선임 전 검색은 필수다. 장열 / 사회부중앙칼럼 변호사 최악 변호사 수임료 변호사 선임 악덕 변호사

2023-10-09

[주간 증시 브리핑] 올해 최악 '악명 높은 9월'

주식시장은 이번 주 엇갈렸다. 나스닥이 불과 8포인트 차이로 유일하게 이번 주를 상승한 주로 끝냈다. 목요일까지 하락한 주를 기록하고 있던 장의 상태가 금요일 초반의 랠리 모드로 인해 전격 반전되는 듯했지만, 절반의 성공으로 돌아갔다. 나스닥과 함께 이번 주 17주 최저치를 찍은 S&P 500은 4주 연속 하락한 주를 기록했다. 16주 최저치로 밀린 다우지수는 4주 중 3주가 떨어졌다.     지난 8월 하락에 이어 9월은 작년 12월 이후 9개월 만에 최악의 달로 마무리됐다.     1년 중 최악의 달로 꼽는 '악명 높은 9월'이 증명된 것이다. 무려 5.8% 폭락한 나스닥은 두 달간 8%가 초토화됐다. S&P 500과 다우지수도 9월 각각 4.8%와 3.5% 떨어졌다. 이번 주 애플은 21주 최저치까지 추락했고 공포 지수로 불리는 VIX Index는 4개월 최고치로 치솟았다.       고금리가 예상보다 오래 유지될 거라는 두려움은 지속해서 매도심리에 불을 붙였다. 국제유가와 달러화 지수는 각각 13개월과 10개월 최고치를 경신했다.     10년과 2년 만기 국채금리 역시 16년과 17년 최고치에서 버티고 있다.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22년 9개월 최고치를 돌파했다.     사상 최초의 자동차 노조 동시 파업, 연방 정부 셧다운, 학자금 대출 상환 재개, 그리고 고유가는 4대 악재로 한꺼번에 맞물리며 공포 분위기가 조성됐다. 결국 지난주 파월의장의 매파적 발언 이후 자극됐던 매도심리가 2주째 가라앉지 않고 패닉 셀링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수요일 발표된 8월 내구재 주문은 0.5% 감소 예상을 깨고 0.2% 증가를 기록했다. 지난달 5.6% 감소에 비하면 급격히 향상된 수치이다. 추가 금리 인상을 부추기는 악재로 작용했다.     반면 금요일 발표된 개인 소비 지출은 전달 대비 예상치를 하회했고 전년 대비 예상치와 부합했다. 근원 개인 소비 지출은 3.9% 증가를 나타내며 2년 최저치를 기록했다. 물가가 계속해서 잡히고 있음을 나타내며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추는 호재로 작용했다. 하지만 영향력은 미미했다.     11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86% 그리고 12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64%로 지난주보다 높아졌다. 올해 안에 추가 금리 인상 확률이 희박함을 암시하고 있다. 하지만 헤드라인 뉴스는 매번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하고 파월의장의 매파적 발언들은 잊을만하면 회자되고 있다. 다음 주 발표되는 구인 이직 보고서, ADP 민간고용, 그리고 비농업 부문취업자 수와 실업률이 고용시장의 현 상태를 좀 더 명확히 짚어줄 것이다.   김재환 아티스 캐피탈 대표 [email protected]주간 증시 브리핑 최악 악명 고금리가 예상 추가 금리 매파적 발언들

2023-09-29

[주간 증시 브리핑] 6개월 만의 최악의 주

주식시장은  이번 주 하락했다. 그리고 5월 초 이후 4개월 반 만에 처음 그리고 올해 들어 두 번째로 4일 연속 떨어졌다.     나스닥과 S&P500은 각각 5주와 8주 최저치로 추락하며 3주 연속 하락한 주로 마무리했다. 또한 두 지수 나란히 6개월 반 만에 가장 크게 떨어진 최악의 주를 기록했다. 결국 8월 마지막 주의 강력했던 폭등세는 데드캣 바운스로 끝나버렸다.     지난주 간발의 차이로 약세를  모면했던 다우지수는 한주 오르고 한 주 떨어지는 움직임을 5주째 이어갔다.     연준은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시켰다. 기준금리는 4개월째 5.25%-5.5%에 머물고 있다. 그럼에도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들은 매도심리에 불을 붙였고 장은 무너졌다. 한 주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8개월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10년 만기와 2년 만기 국채금리는 각각 2007년도와 2006년도 이후 가장 높은 16년과 17년 최고치로 치솟았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목표치 2%를 재강조하며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밝혔다.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의미이다. 또한 내년 목표 최종금리는 기존 4.6%에서 5.1%로 높아졌다. 결국 내년 두 번 정도의 0.25%포인트 금리 인하로 그칠 것이라는 시나리오다. 3개월째 오름세를 이어가며 폭등한 유가 역시 연착륙 가능성을 낮추는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고금리가 더 오래 유지될 거라는 공포심 속에서 장은 버티지 못하고 주저앉아 버리는 위태로운 모습을 나타냈다.     11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25%다. 지난주보다 낮아졌다. 반면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지난주보다 커진 41%이다. 결국 12월에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감은 어김없이 투자심리를 압박하며 패닉 셀링을 유발했다. 매주 발표되는 경제지표들로 인해 투자심리는 일희일비한다. 똑같은 요소들이 다람쥐 쳇바퀴 돌듯 투자심리를 좌지우지하며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그에 따라 장은 요동침을 반복하며 때때로 과매수가 되거나 과매도가 되는 상황이 발생한다. 이 정도 올랐으면 됐다고 예상할 때 더 오랫동안 추가 상승하고 이 정도 떨어졌으면 됐다고 생각할 때 추가 하락하는 것이 주식시장이다. 한마디로 액션 자체가 항상 확대하여 해석된다는 의미이다.     9월 마지막 주인 다음 주에 투자심리를 쥐고 흔들만한 중요한 경제지표들이 쏟아져 나온다. 2분기 GDP 확정치를 비롯해 8월 내구재 주문과 개인소비 지출이 발표된다. 연준이 가장 선호하는 물가지표 중 하나인 개인 소비 지출은 매도심리 혹은 매수심리에 불을 붙일 수 있는 강력한 악재 혹은 호재가 될 것이다.  김재환 아티스 캐피탈 대표 [email protected]주간 증시 브리핑 최악 추가 금리 금리 인상 개인소비 지출

2023-09-22

밴쿠버, 주거비 비싼 세계 최악 도시 4위

 밴쿠버의 집값이 비싸고 주유비도 북미에서 제일 비싸 살기에 너무 돈이 많이 들어가는 도시로 악명이 나 있는데, 호주의 한 비영리 연구기관이 이를 확인시켜주는 보고자료를 발표했다.   시드니를 위한 위원회(Committee For Sydney)는 지난 6일 발표한 만성적으로 비싼 주거비(Chronically Unaffordable Housing)라는 보고서에서 (메트로)밴쿠버를 세계에서 4번째로 주거비가 비싼 도시로 꼽았다.   이 보고서는 시드니의 주택 가격이 비싸다는 보여주기 위해 작성한 것으로 이를 위해 인구 200만 명 이상 200대 도시를 분석했다.   가장 비싼 도시는 홍콩이었고, 이어 샌프란시스코, 싱가포르, 그리고 밴쿠버가 4위, 5위가 텔아비브였으며, 6위에 시드니가 올랐다. 그 뒤로 뉴욕, 런던, 파리, 로스앤젤레스가 10위권에 들었다.     11위부터 20위에는 뮌헨, 토론토, 보스톤, 샌디에고, 상하이, 밀라노, 베이징, 암스테르담, 시애틀, 코펜하겐이 들었다.   이 보고서에서 밴쿠버는 100만 명 기준으로 매년 6000~7000개의 주택이 새로 공급되는 시드니에 비해서 1만 채로 여전히 주택 공급이 그나마 나은 도시로 꼽혔다.   밴쿠버는 BC주 정부가 향후 3년간 42억 달러를 투입해 저소득자를 위하 서민 주택 공급을 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밴쿠버의 높은 주거비 악명은 당분간 이어질 수 밖에 없어 보인다.     표영태 기자밴쿠버 주거비 밴쿠버 주거비 주거비 악명 세계 최악

2023-09-11

[로컬 단신 브리핑] 올 여름 최악 폭염, 사상 최고 기온 기록까지 외

#. 올 여름 최악 폭염, 사상 최고 기온 기록까지    연이틀 화씨 100도를 오르내리는 올 여름 최악의 폭염을 겪은 시카고 시가 각종 무더위 기록까지 남겼다.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시카고 시 공식 기후 측정지인 오헤어 국제공항에서는 지난 23일 최고 기온이 화씨 98도(섭씨 36.7도)를 기록했다. 이는 이전까지 이날 기준 최고 기온이었던 1947년 8월 23일의 97도를 1도 갱신한 기록이다.     또 이날 오헤어 국제공항에선 열지수(heat index) 116도를 기록했는데 이는 시카고 시 사상 두번째로 높은 수치였다. 이밖에 리 카운티, 그런디 카운티 등 일부 지역에서는 열지수가 120도를 넘어섰다.     이날 일리노이와 위스콘신 주에서는 각각 2927가구와 4000가구가 무더위로 인한 정전 피해를 겪었다. 전력 공급업체들은 이날 정전은 장시간 에어컨이 사용되면서 과부하가 걸린 전력망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시카고 지역은 25일부터 최고 기온이 70도대로 낮아질 전망이다. @KR   #. 일리노이 올해 첫 웨스트 나일 사망자    일리노이 주의 올해 첫번째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WNV) 감염 사망자가 쿡 카운티에서 보고됐다.     일리노이 주 보건부에 따르면 90대로 확인된 WNV 사망자는 쿡 카운티 주민으로 이달 초 감염 증상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일리노이 주민 12명이 WNV에 감염된 것으로 기록됐지만 사망자 1명을 제외한 11명은 모두 회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11명 가운데 6명은 시카고 2명을 포함한 쿡 카운티 주민이고 나머지 5명은 각각 케인, 메이콘, 매디슨, 윌, 우드포드 카운티 주민으로 확인됐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조류로부터 모기를 통해 전염되는 WNV의 증상은 독감과 비슷하지만 어린이 또는 노약자에겐 3~14일의 잠복기를 거쳐 심한 두통 및 고열을 동반하고 심하면 사망까지 이를 수도 있다.     보건 당국은 주민들에게 오후 외출 시 긴 팔 및 긴 바지를 착용하고, 수풀 지대 및 고인물 피하기, 살충제 사용 등을 권고했다. @KR   #. 밸리스 임시 카지노 내달 9일 개장 예정    몇 차례 오픈이 미뤄진 시카고 다운타운 밸리스 임시 카지노가 내달 9일 개장한다.     밸리스는 메다아나 탬플에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정식 카지노가 문을 열기 전까지 운영할 임시 카지노와 관련, 내달 5일 최종 테스트가 끝나면 직원 700명을 고용해 9월 9일부터 일반에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시 카지노에는 총 750개의 슬롯머신과 50개의 게이밍 테이블이 설치될 예정이다.     한편 일리노이 주는 임시 카지노서 연간 5,500만 달러, 2026년 문을 여는 정식 카지노로부터 연간 2억 달러의 세수를 각각 예상하고 있는데 이는 소방관 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JW Kevin Rho / Jun Wo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여름 최악 여름 최악 사망자 일리노이 일리노이 주민

2023-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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