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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최악” 핼로윈 앞두고 곳곳 총격

플로리다·시카고·인디애나 등
메인주 총기난사범 숨진채 발견

핼로윈을 앞두고 전국 곳곳이 총격 사건으로 얼룩졌다. 메인주 루이스턴에서 총기 난사로 18명의 사망자가 나온 데 이어 총격 사건이 계속되고 있다.  
 
총기폭력기록보관소(GVA)에 따르면 올해는 10년 만에 가장 최악의 핼로윈 주말로 총격 사건이 잇따라 발생, 최소 7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총상을 입었다.  
 
CNN은 29일 오전 1시 시카고 서쪽에서 열린 핼로윈 파티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 최소 15명이 총에 맞고 2명이 위독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시카고 경찰국은 총격 신고 접수 후 바로 출동해 총기 난사 후 도주하는 용의자를 현장에서 검거했다.  
 


플로리다주에서도 2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템파 경찰국은 이보시 지역 번화가에서 총격 사건으로 2명이 사망하고 18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29일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전 3시쯤 이보시 인근 술집과 나이트클럽 거리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핼로윈 파티 중 두 집단 사이에 언쟁이 있었고, 총성이 울렸을 때 수백 명이 주말을 맞아 술집 및 클럽 거리 등에 모여 있어 사상자가 많았다고 전했다.  
 
이 사고로 한 명이 현장에서 숨졌다. 두 번째 피해자는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총격을 가한 스티브 필립스(22)는 2급 살인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은 현재 또 다른 용의자가 있는지 여부도 수사중이다.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서도 같은 날 자정쯤 대규모 파티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당했다.  
 
이에 앞서 지난 28일 텍사스주 텍사캐나에서는 최소 2명의 남성이 회사 파티에서 소총을 꺼내 총격을 가해 3명이 사망했다. 캔자스에서는 29일 오전 위치타 지역의 오닉스 나이트클럽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을 당했다.  
 
반면, 지난 25일 메인주 루이스턴의 볼링장과 식당에서 발생했던 총기 난사 사건의 용의자 로버트 카드(40)는 지난 27일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된 곳은 범행 장소에서 약 8마일 떨어진 리스본 인근 숲이었다. 카드의 가족 자택에서 확보한 노트에는 범행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을 것을 결심하고 유서 목적으로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내용이 담겨있어 경찰은 그가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추적해왔다.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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