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최악 교통체증 시즌 온다
MTA, 11월20일~12월19일 기간 중 15일 지정
‘교통 체증 경보일’ 지정…대중교통 이용 권장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는 뉴욕시 운전자들에게 “‘교통 체증 경보일(gridlock alert days)’이 다가옴에 따라, 차량 운전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등 연말 홀리데이 시즌이 다가오며 뉴욕시는 11월 20일부터 12월 19일 사이 15일을 ‘교통 체증 경보일’로 지정했다. 그동안 뉴욕시에서 가장 교통량이 많았던 날짜로, ▶11월 20~22일 ▶11월 26일 ▶12월 3~6일 ▶12월 10~13일 ▶12월 17~19일 등 15일이다. MTA는 “해당 기간 지역 주민들은 차량을 운전하기보다 전철과 페리, 자전거, 메트로노스나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 등 통근열차를 이용할 것”을 권장했다.
앞서 지난 9월 샘 슈와츠 전 뉴욕시 교통국장이 발표한 ‘뉴욕시 교통 혼잡 및 응급 대응 시간 분석’에 따르면 최근 뉴욕시의 교통체증은 역대 최악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맨해튼 미드타운 평균 교통 속도는 2011년(시속 6.2마일)부터 꾸준히 하락해 지난 회계연도엔 역대 최저치인 시속 4.8마일을 기록했고, 맨해튼 60스트리트 남쪽 중심상업지구(CBD)의 교통 흐름 역시 2011년(시속 9마일) 이후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고는 계속 하락해 최저치인 시속 6.9마일을 기록했다.
지난 6월에도 뉴욕시는 전세계 최악의 교통체증 도시라는 평가를 받았다. 교통분석회사 인릭스(Inrix)가 6월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뉴욕시 운전자가 교통체증에 허비한 시간은 총 101시간으로 10개국 중 1위였다.
시 교통국은 교통 체증을 더 악화시킬 수 있는 도로 폐쇄 이벤트와 관련해서는 웹사이트( www.nyc.gov/html/dot/html/motorist/weektraf.shtml)를 참고할 것을 권고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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