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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 총기 폭력 최저치 기록

뉴욕주 총기 폭력 건수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17일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올해 현재까지 보고된 총기 폭력 건수가, 뉴욕주가 관련 데이터를 추적하기 시작한 이래 최저치”라며 새로운 데이터를 발표했다.   뉴욕주 총기폭력 근절(GIVE·Gun Involved Violence Elimination) 계획에 참여하는 뉴욕시 외 28개 경찰서가 보고한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부상자가 발생한 총기 폭력 사건은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했다.   올해 1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부상자가 발생한 총격 사건은 476건으로, 뉴욕주가 총격 사건 데이터를 추적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최저치다.     지역별로 보면, 유티카(52% 감소)·트로이(48% 감소)·나이아가라 폭포(40% 감소) 등 지역에서 전년 대비 총격 사건이 40% 넘게 줄어들며 큰 감소폭을 보였다.     한인들도 많이 거주하는 나소카운티·서폭카운티·헴스테드 지역에서는 총격 사건이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했으며, ▶로체스터 38% ▶시라큐스 29% 등의 감소폭을 기록했다.     GIVE 계획에 참여하지 않는 뉴욕시에서도 총격 사건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뉴욕시경(NYPD)은 “지난 13일까지 총격 사건이 723건 발생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791건) 대비 약 9% 줄어든 수치”라고 보고했다.   한편 뉴욕시 약물 과다복용 사망자 수는 소폭 감소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17일 시 보건정신위생국(DOHMH)이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뉴욕시는 3046명의 약물 과다 복용 사망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3070명) 대비 1% 감소한 수치다.   다만 약물 과다복용 사망에 대한 인종 간 격차는 심화됐다. 지난해 백인 뉴욕 주민들의 과다 복용 사망률은 감소한 반면, 흑인과 히스패닉의 사망률은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또 남성, 부유한 지역 주민들의 과다복용 사망률은 줄어든 반면 여성, 55~64세, 빈곤율이 높은 지역 주민들의 사망률은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브롱스 주민들의 사망률이 가장 높았고(10만 명당 78명), ▶스태튼아일랜드(10만 명당 40.1명) ▶맨해튼(10만 명당 36명) ▶브루클린(10만 명당 32.9명) ▶퀸즈(10만 명당 24.5명)가 뒤를 이었다.     전문가들은 “저소득층 지역사회에 약물 과다복용을 예방하기 위한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지혜 기자뉴욕주 최저치 뉴욕주 총기폭력 약물 과다복용 과다복용 사망률

2024-10-17

"총기 폭력 감지되면 즉시 제보해야" 한인 학생단체 '시서스', 귀넷 경찰과의 대화

귀넷 경찰이 한인 청소년 단체와 만나 총기 폭력에 대한 우려를 나눴다. 최근 사회적 충격을 일으킨 애틀랜타 외곽 와인더의 애팔래치 고교 총격 사건이 벌어진 지 3주만에 지역 청소년 가정의 불안 해소를 위해 대화의 장이 마련됐다.   지난 21일 한인 비영리 학생 단체인 시서스(SEASUS)는 귀넷 경찰 트레이닝센터에서 갱 조직범죄와 총기폭력 예방을 위한 대담을 열었다. 시서스는 조지아주 한인 고등학생 75명을 비롯해 한국과 타주 등 총 100여명의 청소년이 가입돼 있는 단체다. 지난해 가을 창단해 11월 비영리단체 등록을 마쳤다. 올해 귀넷 경찰과 협력한 이 행사를 첫 계기로 분기마다 미성년자 마약 중독, 청소년 임신 등 사회문제에 관한 지역 행사를 주최해나갈 계획이다.   "왜 학교에 금속탐지기를 설치하지 않나요?" "학교 유리는 방탄인가요?" "최근 소셜미디어에 증가한 교내 총기난사 위협은 모두 가짜인가요?" 이날 질의응답에 나선 학생 및 학부모의 질문은 최근 총기폭력에 대한 불안으로 뒤숭숭한 지역사회 분위기를 여실히 보여줬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태론 키 갱범죄 전담 수사관, 지미 윌슨 총기폭력 전담 형사, 로네타 코테스 홍보담당 수사관은 "귀넷 주민들의 다양한 언어와 인종적 배경으로 인한 의사소통 어려움이 현재 경찰국이 직면한 가장 큰 장애물"이라고 강조하며 적극적 대화에 나섰다.   경찰은 "제일 중요한 것은 본 것을 즉시 교사, 부모, 학내 경찰(SRO)에게 알리는 것"이라며 학생들에게 제보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피치트리 릿지 고교-둘루스 경찰, 둘루스 중·고교-노크로스 경찰 등 교내 보안 담당자들이 지역경찰과 긴밀히 연결돼 있기 때문에 학내에 보고된 우려사항은 즉시 경찰이 주택, 휴대전화에 대한 수색영장을 발부받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교내 폭력에 대한 익명제보 앱인 'P3 캠퍼스' 사용도 적극 당부했다.   누군가 총기폭력의 위험 신호를 온라인상에 표현하거나, 가까운 친구가 갱단에 가입한 것 같다면 제보전화가 추후 범행을 막는 데 큰 도움이 된다. 키 수사관은 "10대 청소년은 인기 래퍼의 뮤직비디오, 개인 SNS 계정을 보면서 총기, 마약, 살인 등 갱문화에 대한 환상을 가질 수 있다"며 "하지만 귀넷 북부 지역 범죄의 70%가 갱단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는 심각한 사회문제"라고 설명했다. 경찰이 갱단 조직을 소탕해 범행 주도자를 체포하더라도 온라인을 통해 젊은 세대 조직원이 넓게 퍼져있다면 범죄를 막을 수 없다.   이밖에도 총기 난사 등 비상사태로 교내 봉쇄 경보가 울린다면, 출입구 근처에서는 오히려 교실 안으로 돌아가기보다는 학교 밖으로 달려나가는 게 더 안전하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위급시 친구들과 함께 움직이라는 조언도 나왔다. 또한 신식 학교의 경우 방탄 유리가 설치돼 있을 수 있으나, 대부분의 총기 난사는 학교 밖이 아닌 학교 안에서 일어난다는 점에서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경찰은 내달 안에 귀넷 학교 미식축구 경기장에 300만 달러를 들여 금속탐지기를 설치할 것이라는 대안도 소개했다. 교내 총기반입을 막을 수 있는 금속탐지기는 지금껏 자금 조달의 어려움과 2000여명에 달하는 고등학교 재학생 전원을 수색하는 데 시간이 지나치게 많이 든다는 지적 하에 도입되지 않았다. 코테스 수사관은 "안전한 총기 사용법 교육에 더불어 최근 총격범 대응 교육(Active Violence Awareness)도 매달 실시하고 있다"며 참여를 당부했다.   취재, 사진 / 장채원 기자총기폭력 대응법 총기폭력 예방 최근 총기폭력 경찰 트레이닝센터

2024-09-23

뉴욕주 총기폭력 크게 줄었다

뉴욕주가 총기폭력 근절에 의미 있는 진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주 형사사법서비스국(DCJS)이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뉴욕시를 제외한 뉴욕주 주요 지역의 총격 사건 수는 지난 5년 동기 대비 35% 이상 감소했다. 뉴욕시의 경우 올해 4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총격 피해자 수는 19%, 총격 사망자 수는 16%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총기 폭력 건수는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뉴욕주 ▶총격 사건은 1262건에서 816건으로 35% 줄었고 ▶총기 폭력 피해자 수는 1508명에서 963명으로 36% ▶사망자 수는 225명에서 142명으로 37%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다양한 투자를 통해 우리는 전국에서 가장 강력한 총기 안전 조치를 확립했고, 주 전역에서 총기 폭력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는 성과를 보였다”고 전했다. 뉴욕주는 불법 총기 관련 주정부 태스크포스를 소집해 2022년부터 현재까지 3300정 넘는 불법 총기를 압수한 바 있으며, 호컬 주지사는 2024~2025회계연도 예산안에 총기폭력 예방을 위한 3억4700만 달러 투입 내용을 포함하기도 했다.     다음 회계연도에는 ▶뉴욕주 총기폭력근절(GIVE·Gun Involved Violence Elimination) 계획에 역대 최대 지원금인 3600만 달러가 투입되며 ▶뉴욕시 위기관리 시스템(CMS) 및 총기 폭력 예방 지원에 500만 달러가 투입되는 등 총기 폭력 근절 노력이 계속될 전망이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총기폭력 뉴욕주 뉴욕주 총기폭력근절 총기폭력 예방 총기폭력 근절

2024-05-17

뉴욕시, 총기폭력 예방에 4억8500만불 투자

뉴욕시가 총기폭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총기사고율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4억8500만 달러를 투자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31일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 등과 함께 뉴욕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커뮤니티 안전을 위한 청사진’을 발표했다. 51페이지 분량의 이 문서는 지난해 구성된 ‘총기폭력 대응 태스크포스(TF)’가 중심이 돼 작성했다. 청사진은 저소득, 위험지역에서 총기사고율을 낮출 수 있는 근본 해결책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총기폭력 예방 청사진은 크게 ▶청소년·청년층 멘토링으로 총기폭력 연루 방지(1억1830만 달러) ▶주택조건 개선(5750만 달러) ▶공공혜택 탐색 프로그램(6780만 달러) ▶공원 등 공공시설 개선(864만 달러) ▶일자리 확대(1억1850만 달러) ▶정신질환 치료(1억666만 달러) ▶커뮤니티와 경찰 간 유대강화(260만 달러) 등으로 요약된다.     총기사건이 발생한 후 경찰력을 투입해 용의자 등을 처벌하기보다는, 사건 발생 전에 조기에 개입해 총기 접근성을 낮추자는 것이 골자다. 최근 총기폭력이 저소득 청소년층 커뮤니티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다는 데 착안해 이같은 계획을 내놓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뉴욕시는 총기사고가 집중된 지역에 집중적으로 자금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뉴욕시 전역에서 발생하는 총기사고의 92%가 30개 경찰서 관할구역에 집중돼 있다. 특히 브롱스, 브루클린의 6개 경찰서 관할구역에선 지난해 발생한 총기사고의 39%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이번 자금지원은 6개 경찰서 관할구역에 집중될 전망이다. 브롱스의 40·42·44·47경찰서 관할구역과 브루클린 73·75경찰서 구역이 해당한다.   아담스 시장은 “지난해 총기폭력 태스크포스 출범 등으로 도시 전역에서 범죄가 감소했고,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이고는 있지만, 공공안전 작업은 절대 끝나지 않았다”며 “공공안전은 기본 조건일 뿐만 아니라, 뉴욕시 경제가 번영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호컬 주지사는 “뉴욕주정부도 뉴욕시 공공안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총기폭력 예방 47경찰서 관할구역 총기폭력 예방 총기폭력 연루

2023-07-31

미국 가정 5곳 중 1곳, 팬데믹 기간 총기 구매

미국 가정 5곳 중 1곳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총기를 구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21일 의회전문 매체 더 힐(The Hill)이 총기 폭력을 추적하는 비영리단체 더 트레이스(The Trace) 분석을 인용해 보도한 데 따르면, 미국인들은 2020년에서 2022년 사이에 약 6000만정의 총을 구입한 것으로 추정됐다. 15~20년 전과 비교하면 두 배 수준이다.   더 힐은 "미국 가정의 5분의 1이 팬데믹 기간 총기를 구매한 셈으로, 1500만명 이상의 미국인이 처음으로 총기에 노출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팬데믹 기간에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져 총기를 구매한 경우가 많았고, 자연스레 집 내에서 발생한 총기폭력 사고와 사망자도 급증했다는 분석이다.     가정에서 구매한 총기 종류도 달라졌다. 존 로만 시카고대학 여론연구센터(NORC) 연구원은 "팬데믹 이후 총기 소유 유형은 예전과는 다른 패턴"이라며 "1년에 한두 번 사냥하러 가기 위한 소총이 아니라, 침대 옆 탁자나 작은 상자에 보관하는 권총 종류가 대부분"이라고 전했다.     올해 들어서도 총기 판매는 전국적으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2월 기준 전국에서 약 138만정의 총이 판매된 가운데, 오리건주에서는 2월 한 달 동안 4만3783정이 팔려 전년동월 대비 약 46%나 늘었다. 뉴욕주의 2월 총기판매량은 2만6048정으로 전년동월 대비 11% 감소한 반면, 뉴저지주에선 1만4183정이 팔려 전년동월 대비 4% 늘었다.     한편 총기구매는 늘어나는 반면, 신원조회는 확실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연방수사국(FBI)의 총기판매 신원조회 건수는 2005년 900만건에서 2020년 4000만건 수준까지 늘었지만 2022년에는 다시 3100만건 수준으로 줄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미국 구매 기간 총기 총기판매 신원조회 총기폭력 사고

2023-04-21

"가정 폭력이 총기범죄 주 요인"…존스 홉킨스대 연구소 분석

가정불화 등이 총기 폭력을 야기하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특히 지난 21일 발생한 몬터레이파크 총기 난사 사건과 관련, 범행 동기가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은 가운데 가정 폭력 문제가 대두하고 있다.   LA타임스는 몬터레이파크 총기 난사 사건의 수사관들은 총격범의 가정 폭력 문제도 조사했다고 26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총기 난사 사건과 관련한 데이터를 살펴보면 대개 가정 폭력과 연관성이 있다”며 “특히 아시아계는 가정 폭력과 학대로부터 도움을 요청하는 것을 꺼리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존스홉킨스대 총기폭력 해결센터 리사 겔러 디렉터는 “가까운 사람을 해칠 의향이 있는 개인은 미래에 다른 사람까지 해칠 가능성이 더 높다”며 “총기 난사범의 60% 정도가 현재 또는 과거 배우자를 공격 대상으로 삼았으며 가정 폭력 문제를 안고 있던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팬데믹 사태 이후 가주를 비롯한 LA카운티 등에서 보고되는 가정 폭력 건수는 증가하고 있다. 단, LA카운티내 아시아계 가정의 폭력 보고 건수는 타인종이 비해 낮지만, 이러한 수치는 현실을 정확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아케이디아 지역 윈윈 러닝센터 선 루이 디렉터는 “아시아계는 이웃이 대신 경찰에 신고할 때까지 가정 폭력을 심각하게 여기지 않는 것 같다”며 “가정불화를 ‘우리 가족의 문제’ 정도로 여기기 때문에 학대를 인정하거나 도움을 요청하는 것을 어려워한다”고 말했다.   아시아권의 체면 중시 문화도 가정 폭력 피해에 둔감해지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새들백교회에서 가정 사역을 담당하는 캔디 추씨는 “아시아계는 결손 가정으로 낙인 찍히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상처를 주고받는 관계도 유지하려고 한다”며 “또, 가정 폭력의 피해자들은 재정적으로 독립하지 못한 경우가 많아서 어쩔 수 없이 가정을 유지해야 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한편 LA카운티 셰리프국 로버트 루나 국장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아직 용의자와 피해자들 사이의 특별한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총격범이 특별히 피해자들을 겨냥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총기범죄 홉킨스대 존스홉킨스대 총기폭력 총기 폭력 총기 난사범

2023-01-27

‘서머타임 영구화’ 연방하원서 좌초되나

연방상원이 승인한 ‘서머타임(일광절약시간제)’ 영구화 법안이 연방하원에서 상당기간 지연되거나 무산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25일 ‘더힐’ 보도에 따르면, 연방상원이 만장일치로 승인한 서머타임 영구화 법안이 연방하원에서는 우선순위에서 밀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위원회인 에너지·상업위원회 위원장인 프랭크 팰런(민주·뉴저지) 연방하원의원은 최근 “서머타임 영구화가 긴급한 사안이라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의 인플레이션, 총기폭력, 낙태권 등 심각하고 긴급한 문제가 대두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하원의원들 사이에 서머타임 영구화에 대한 이견이 제기되는 경향도 나타났다.   지난 3월 15일 연방상원이 서머타임 영구화 법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할 당시에는 연방하원에서도 곧 통과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의원들의 지역구에 따라 찬반 의견이 갈리는 현상이 드러났다. 즉 도심이나 관광이 활성화된 지역 의원의 경우 서머타임 영구화에 대해 적극 찬성하는 반면, 농촌지역 의원의 반대 경향이 두드러진 것이다.   영구화 법안은 2023년 11월부터 기준시간으로 돌아가지 않고 계속 서머타임을 유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장은주 기자서머타임 연방하원 서머타임 영구화 영구화 법안 인플레이션 총기폭력

2022-07-25

뉴욕주 총기폭력 근절에 대규모 예산

뉴욕주가 총기폭력 근절을 위해 사상 최대 규모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지난 3일 2022~2023회계연도 주정부 예산에서 1820만 달러를 투입해 카운티 별 총기폭력 근절 활동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이 예산은 총격사건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나소카운티, 서폭카운티, 올바니카운티 등 17개 카운티 20개 커뮤니티에 집중 투입된다.     호컬 주지사는 6월 총기폭력 인식의 달을 맞이해 발표한 선언문과 함께 이같은 내용의 총기폭력 근절(GIVE·NYS’s Gun Involved Violence Elimination)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호컬 주지사는 “지난 몇 주 동안 총기폭력이 개인과 이웃, 공동체 전체에 상상할 수 없는 고통을 초래하는 상황을 목격했다”면서 “입법부와의 협조 아래 총기규제 강화법을 시행함과 동시에 대응 프로그램에도 지속적으로 예산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투입되는 자금은 각 카운티 경찰서와 지방검사, 보호관찰부서 등 법집행기관에 지원돼 인력, 초과근무, 장비 및 기술 도입 등에 사용된다. 또 지역사회 기반 개입 프로그램 등 예방 프로그램, 경찰과 지역사회 관계 재구축, 멘토링 프로그램 등도 시행된다.     3일 저녁에는 매년 6월 첫번째 금요일인 총기폭력 인식의 날을 기념해 올바니 엠파이어 스테이트 플라자, 맨해튼 원월드트레이드센터 등 주 전역 랜드마크가 주황색 조명으로 밝혀졌다.  장은주 기자 chang.eunju@koreadailyny.com총기폭력 뉴욕주 뉴욕주 총기폭력 총기폭력 근절 대규모 예산

2022-06-05

뉴욕주 8개 도시 총기폭력 합동 대응

뉴욕시 등 뉴욕주 8개 도시가 6월 총기폭력 예방의 달을 맞아 최근 전국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총기폭력을 막기 위해 합동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31일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과 바이론 브라운 버팔로 시장 등 뉴욕주 8개 도시 시장들은 이날 웨비나를 열고 6월 총기폭력 예방의 달을 맞아 총기폭력 합동 대응 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시장들은 총기폭력의 근원이 되고 있는 ‘유령 총’(ghost gun) 단속에 집중하기 위해 연방 주류·담배·화기 및 폭발물 단속국(ATF) 소속 요원에 총기 구매 시 실시하는 백그라운드 체크 및 불법총기 추적 업무를 포함시킬 수 있도록 연방정부에 요청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소셜 미디어(SNS) 각 플랫폼에서 테러 모의·예고를 감지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해 줄 것을 촉구했다.   또 ▶유니버설 백그라운드 체크 ▶안전한 총기 보관 등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한편, 뉴욕시는 텍사스주 유밸디 롭 초등학교에서 벌어진 총기 난사 사건과 관련해, 뉴욕시에서도 비슷한 참사가 벌어질까 하는 학생·학부모·교사들의 우려가 커지자 공립교 정문을 외부인 출입을 막기 위해 잠그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지역매체 고다미스트(Gothamist)가 보도했다.   앞서 데이비드 뱅크스 시 교육감은 유밸디 총기 난사 사건과 관련한 기자회견에서 “현재 학생들이 등교를 마치면 학교 정문을 잠그고 외부인 방문자는 신원 확인을 하도록 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시 교육국(DOE)의 규정에 따르면, 뉴욕시 공립교들은 수업시간 동안 비상사태를 대비해 학교 정문을 잠그지 않도록 돼 있다. 단, 다른 출입문을 잠그고 출입을 금지하고 있긴 하다.   반면, 일각에서는 정문을 잠그는 조치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많은 학부모들이 다양한 이유로 학생들을 늦게 데려다 주거나 일찍 데리러 가고 있으며, 학교로 향하는 우편물뿐만 아니라 방과후 교직원 및 제 3자의 출입이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총기폭력 뉴욕주 총기폭력 합동 총기폭력 예방 합동 대응

2022-05-31

텍사스-일리노이 주지사 총기 규제법 실효성 놓고 ‘충돌’

텍사스 주 소도시 유밸디의 한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참사를 계기로 총기규제 강화 목소리가 다시 높아진 가운데 그레그 애벗(64•공화) 텍사스 주지사가 시카고를 예로 들며 총기규제 무용론을 주장하다 지역 정치인들의 반발을 샀다.   애벗 주지사는 25일 유밸디 롭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에 대한 기자회견을 진행하면서 "텍사스 주에 엄격한 총기규제법이 있었다 해도 이번 참사를 막지 못했을 거다. 시카고 총기폭력 실태가 이를 입증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른 비극을 막기 위해 '실질적인 총기규제 조치'를 할 의향이 있는지"라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고 시카고 언론과 폭스뉴스 등이 전했다.   애벗 주지사는 "시카고에서는 매 주말, 이번 사건의 피해자 보다 더 많은 수의 사람이 총에 맞는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엄격한 총기 규제법을 만들어 시행하면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 생각하지만 (강력한 총기 규제법이 있는) 시카고•뉴욕•로스앤젤레스에서 더 많은 총기사고가 벌어진다. 말로만 하는 것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소셜미디어에 "애벗 주지사, 부끄러운 줄 알라. 시카고 범죄에 사용된 대부분의 총기는 (총기 규제가 약한 인디애나 위스콘신 등) 일리노이주 밖에서 온다"며 관련 보도를 첨부했다. 시카고 총기사고 현장에서 수거된 총기의 60% 가량이 타 주에서 유입된 것이라는 내용이다.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도 "공화당원들은 늘 시카고를 비난의 대상으로 삼아왔다"면서 "시카고를 들먹이는 대신 이 대학살을 어떻게 멈출 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보라"고 일침을 가했다.   시카고 시의원과 시카고를 지역구로 하는 연방 하원의원들도 "시카고를 함부로 입에 올리지 말라"고 입을 모았다.   연방 주류•담배•화기•폭발물 단속국(ATF)은 이번 총기난사 사건의 용의자 샐버도어 라모스(18)가 범행에 앞서 AR-15 반자동 소총 2자루와 고용량 탄창 등을 합법적으로 구매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합법적 총기 구매 제한 연령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애벗 주지사는 "텍사스주가 18세 이상에게 소총 구입을 허용한 것은 60년도 더 된 일이다. 그간 별문제가 없다가 지금 왜 이런 일을 겪게 됐는지 생각해봐야 한다"며 "사회 구성원들의 정신건강 상태가 달라진 것이 문제다. 우리 사회의 정신건강 회복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리노이 주는 21세 미만은 보호자 동의 없이 총기를 구매•소지 할 수 없고 고성능 탄약이나 소음기도 금지한다 .   시카고 일리노이 대학의 알렉산드라 필린드라 정치외교학 교수에 따르면 미국의 총기 생산은 2000년 390만정에서 2020년의 1130만정으로 늘었고, 2008년 대법원이 연방 수정 헌법 제2조의 해석을 완화하면서 총기 구입이 더 쉬워졌다는 지적이다.   Kevin Rho 기자•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기자일리노이 텍사스 시카고 총기폭력 텍사스 주지사 총기 규제법

2022-05-26

[기고] 한인 가정폭력 피해자 돕기 나서자

 지난달 28일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서 한 남성이 접근금지 명령을 신청한 별거 중인 아내와 자녀 3명을 총격 살해하는 사건이 있었다. 지난해 4월애는 애틀랜타 팰컨스 전 풋볼 선수였던 필립 애덤스가 일가족 5명을 총격 살해했다.     대부분의 일가족 피살 사건에는 무고한 어린이들이 함께 희생되는 사례가 많다. 앞의 사례처럼 극단적인 경우는 아니지만, 한인사회에도 종종 가정폭력이 발생하고 어린이들이 피해를 당하는 경우가 많다. 가정폭력의 희생자가 된 어린이들은 조울증, 우울증, 분노, 자기학대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이민가정의 가정폭력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이민사회와 정부기관이 네트워크를 갖고 피해자를 지원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페퍼다인 대학 심리학과 라토냐 우드 박사는 “그동안 우리는 어린이들을 가정폭력의 피해자가 아니라 목격자로만 여겨왔다”며 “하지만 가정폭력은 직접적, 간접적으로 모든 가정 구성원에게 영향을 끼친다”고 지적한다. 예를 들어 아직 사리분별을 못하는 유아나 영아의 경우도 가정폭력을 목격하면서 언어나 감정을 배우기보다는 공포를 배우게 되며,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을 보이기도 한다고 그는 지적했다.   ‘브래디 총기폭력 종식연합(Brady United to End Gun Violence)’의 시카 해밀턴 국장은 가정폭력과 총기의 상관관계에 대해 지적했다.     그는 “집안에 총기를 보관한 가정은 그렇지 않은 가정에 비해 살인사건 발생 확률이 5배로 높아진다”며 “특히 460만 명의 어린이들이 집안에 보관된 총기를 접할 기회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집안에 총기를 보관할 경우 어린이들의 75%는 총기 보관 장소를 알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되면서 총기로 사망하는 어린이들의 숫자가 31%증가했다. 2019년 연구에 따르면, 2005-2014년간 사망한 어린이들의 20%가 가정폭력이 원인이었다. 2014-2019년간 발생한 대량 총격사건의 60%는 가정폭력으로 인한 것이었다.   특히 한인 등 유색인종일수록 가정폭력의 피해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 해밀턴 국장에 따르면 2004-2014년 사이 18세 이상 한인 등 아시안 여성 피살자 가운데 58%가 배우자에 의해 살해 당했다. 라티노 여성 3명 중 1명이 가정폭력을 한번 이상 겪으며, 14-45세 사이의 흑인 여성 사망원인 1위는 살인이다. 또한 흑인 여성은 배우자에 의해 살해되는 숫자가 백인에 비해 4배가 높다.   비영리단체 ‘폭력없는 미래(Futures Without Violence)’의 레이아나 키니컷 국장은 가정폭력을 겪은 어린이들을 치유하려면 5가지가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안전한 환경, 사회·문화적 연관성, 성장하는 마음가짐, 부모자녀 관계 향상, 그리고 사회·감정적 능력이다. 이 같은 요소를 배양하기 위해서는 커뮤니티와 정부기관의 도움이 필요하다. 그러나 코로나19와 인력난으로 인해 정부기관 상담직원이 부족한 현실에서는 결국 커뮤니티와 한인사회가 나설 수밖에 없다. 이제 한인사회도 가정폭력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사회복지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할 것이다. 이종원 / 변호사기고 가정폭력 한인 가정폭력 피해 브래디 총기폭력 총기 보관

2022-03-16

IL"총기 폭력, 공중 보건 위기" 선언

일리노이 주가 '총기 폭력'을 공중 보건 위기로 공식 선언했다.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1일 향후 3년 간 2억5천만 달러를 투입, 공공의 건강을 위협하는 총기 폭력을 없애고 이를 예방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행정 명령을 발표했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이날 "총기 폭력은 공공의 건강을 위협하는 일이다. 모든 힘을 총동원해 일리노이 주서 일어나는 총기 폭력을 철저히 막아 일리노이 주민 그 누구도 폭력에 대한 불안감 속에서 살아가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프리츠커 주지사의 이날 행정명령 발표에는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 토니 프렉윈클 쿡 카운티 의장, 다수의 시카고 서부 지역 선출직 공무원들이 참석해 지지를 보였다.     'Reimagine Public Safety Initiative'이라는 이름의 일리노이 주 총기폭력 방지 및 예방 프로그램은 각 커뮤니티 비영리 단체들에 올 연말까지 이미 주 예산안에 포함된 5000만 달러를 지원하고, 2022년과 2023년에 각각 1억 달러씩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거리의 청소년들이 범죄의 길로 들어서지 않도록 기술 교육을 강화하고 피해 청소년들을 위한 정신 치료 프로그램도 진행한다는 것이다.     또 방과 후 프로그램과 방학 프로그램을 통해 방황하는 아이들을 학교에 오래 머무르게 하는 계획도 포함됐다.     시카고 시와 일리노이 주 정부는 곧 연방정부와 주정부 관련 그랜트를 공개하고 비영리단체들의 참여를 독려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 10월 말까지 올해 시카고에서 총격으로 사망한 시민은 630명. 총격 피해자 수는 3165명에 이른다. 전년 대비 총격 피해자는 9%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1990년대 중반 이후 최악의 총기 범죄 기록이 예상된다.     Kevin Rho 기자•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기자총기 폭력 총기폭력 방지 총기 폭력 프리츠커 일리노이

2021-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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