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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이천고교 총격범 수배 중

지난 1일 캅 카운티 파우더스프링스 시에 있는 맥이천 고등학교 주차장에서 총격이 발생해 두 명이 다친 가운데, 10대 용의자 한 명이 구속되고 나머지 한 명은 지난 2일 오후 현재까지 도주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캅 카운티 경찰은 1일 오후 1시 40분경 해당 학교 학생이 아닌 젊은이 두 명이 주차장에서 말다툼을 벌이다가 총격으로 번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이들이 왜 학교 캠퍼스에 있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부상자 2명은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체포한 용의자는 파우더 스프링스에 사는 스캇 푸어(17)로, 2건의 가중폭행 혐의, 교내 총기 소지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맥이천고교는 1일 '코드 레드' 발령으로 학생과 교직원, 학교가 일시 봉쇄되는 등 소란이 일었으나 2일 정상적으로 수업이 재개됐다.       지역매체 폭스5 뉴스는 학부모들 사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며 학교 안전대책 강화를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건 또는 아직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두 번째 용의자에 관해 제보할 정보가 있는 사람은 캅 카운티 경찰(770-499-4111)에 전화할 수 있다. 윤지아 기자맥이천고교 총격범 맥이천고교 총격범 카운티 파우더스프링스 맥이천 고등학교

2024-02-02

메인주 총격범 사망 가능성 높아

〈속보〉지난 25일 메인주 루이스턴에서 18명의 목숨을 앗아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공개 수배 중인 용의자의 사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본지 10월27일자 A1면〉   경찰은 총격 용의자 로버트 카드(40)를 추격 중 그가 남긴 메모를 발견했는데, 메모 내용이 자살 유서와 비슷해 사망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그럼에도 수사관들은 주민들에게 “아직 긴장을 늦추긴 이르다”며 주의를 당부했고, 자택대피령을 연장했다.     경찰은 메인주 리스본 폭포의 안드로스코긴 강에서 그를 수색 중이며, 수사관들은 카드의 사진 공개 이후 대중으로부터 530건이 넘는 제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강 수색을 위해 다이버들이 배치되기도 했으며, 수사관들은 카드의 휴대폰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휴대폰 위치 추적을 통한 수색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메인주 리스본 경찰서장은 “카드에 대한 수색 활동이 리스본에서 22년 동안 근무하며 본 경찰 인력 최대 규모”라고 전했다.       한편 27일 총격 사건으로 사망한 18명의 신원이 모두 파악됐으며, 메인주 경찰은 피해자 가족들에게 사망 소식을 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현장에서 센트럴메인메디컬센터로 옮겨진 피해자는 총 14명인데, 관계자에 따르면 그중 3명은 목숨이 위독한 상태다.     카드의 범행 동기는 여전히 불분명하지만, 수사관들에 따르면 카드는 최근 오랜 여자친구와 헤어졌고, 25일 밤 카드의 전 여자친구가 사건이 발생한 볼링장의 볼링 토너먼트 참가자 명단에 등록된 것으로 확인됐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총격범 가능성 사망 가능성 총격범 사망 사망 소식

2023-10-27

[사설] 충격의 ‘묻지마 총격’ 대책 세워라

‘묻지마 총격’으로 인한 한인 가족의 비극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텍사스주 댈러스 아웃렛 총기 난사 사건으로 한인 일가족 3명이 희생된 데 이어 15일에는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30대 한인 부부가 총격을 당해 임신 8개월의 아내와 태아가 숨졌다.   두 사건 모두 한인사회에 큰 충격과 분노, 안타까움과 슬픔을 남겼다. 아울러 누구라도 총격 사건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경각심도 일깨웠다.     두 사건에는 ‘미국병’이라고 할 수 있는 공통적 원인들이 있다. 총기와 정신질환자 증가 문제다.     댈러스 총격범인 30대 라틴계 남성은 병적인 백인우월주의자로 밝혀졌다. 잘못된 신념에 폭력적 성향이 강한 인물이었다. 그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에 이런 내용을 담은 수백개의 게시물을 올렸다고 한다. 그런데도 그는 보안업체에 취업하고 AR-15와 같은 반자동 소총을 구입할 수 있었다. 시애틀 총격범 역시 정신질환 치료 전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범인은 훔친 총으로 일면식도 없는 한인 부부를 향해 총질을 하고는 “내가 해냈다(I did it)”고 외쳤다고 한다.     이런 미치광이들은 시한폭탄 같은 존재다. 그런데도 아무런 제재 없이 총기를 휴대하고 길거리를 활보한 것이다. 지금도 어딘가에 이들과 비슷한 인물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끔찍하다.     최근 약물중독자, 노숙자 등이 늘면서 제정신이 아닌 듯한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들 모두가 위험인물은 아니지만 돌발 상황 발생 위험성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다. 더구나 이들이 총기라도 갖게 된다면 ‘묻지마 총격’ 사건은 계속될 것이다. 그런데도 총기 규제 강화 문제는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다. 도대체 정치권은 얼마의 희생이 더 있어야 대책 마련에 나설 것인가. 최소한 극단적 사상에 빠져있거나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아예 총기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관련 법의 강화가 필요하다. ‘미국병’은 더 깊어지기 전에 치료해야 한다.  사설 충격 총격 댈러스 총격범인 시애틀 총격범 총격 사건

2023-06-21

“희망 빛나던 미국, 이젠 범죄가 날뛰어”…총격범 저지 브랜든 샤이

지난 1월 설날 전야 알함브라의 ‘라이라이 댄스 스튜디오’. 26살 브랜든 샤이(Brandon Tsay)는 소총으로 무장한 총격범과 마주했다.   이미 십여 명을 총격 살해하고 온 무장 총격범과 몸싸움을 벌여 총을 빼앗은 그는 전국적인 ‘영웅’이 됐다.   대통령과 주지사를 만났고, 아침 뉴스쇼에 초대받아 수만 달러의 장학금도 받았다.   135일이 지난 지금 사건의 중심에 섰던 영웅은 댈러스 총격의 악몽에서 아직 빠져나오지 못한 우리에게 어떤 메시지를 줄까.   마치 예정된 것처럼 여기저기 벌어지는 총기 난사 사건과 한인 피해자들을 그는 어떻게 바라볼까.   아침 시간 연습을 위해 이용객들이 붐비던 스튜디오 로비, 사고 현장에서 그를 만났다.   죽을 뻔했던, 그래서 무서운 당시 현장으로 돌아간다면 똑같이 하겠냐고 먼저 물었다.     그는 “사고 후 일주일 동안 잠을 제대로 못 잤다. 상황은 끝났지만, 머릿속 내 삶은 그 상황에 멈춰있는 것 같았다. 만약 돌아간다면 무섭지만, 피해자를 줄이도록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다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답했다.     수많은 정치인을 만나며 느끼거나 알게 된 ‘총기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는 무엇인지도 궁금했다.     그는 “궁극적으로 총격범이 여러 총기를 소유하게 된 것은 결국 시스템의 문제이며, 시스템을 그대로 두면 언제든지 사고는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총기 소유를 규제 방식을 더욱 정교하게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년 전 애틀랜타 ‘한인 스파 총격’과 최근 ‘댈러스 쇼핑몰 한인 가족 살해 사건’ 등 한인들의 무고한 사망에 대해서도 매우 마음이 아팠다고 밝혔다.     “애틀랜타 피해자 추모 행사에 참여한 기억을 갖고 있어요. 한인 유족들에게는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희생된 분들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특히 아시안 소수계는 총기 문화에 익숙하지 못해 더 범행에 취약한 상태에 놓여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더는 총격 범행으로 가족이 헤어지는 일이 없어야 할 것입니다.”       그는 정치인들에게는 “미국은 새로운 도전과 희망으로 반짝이던 곳인데 이제는 악마 같은 범죄들이 날뛰는 곳이 됐다”며 “위정자들이 예전의 명예를 다시 찾을 방법을 만들어 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선험자’로서 총격범과 마주친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현실적인 질문에 그는 영웅이 되지 말라고 조언했다.     “저는 사실 본능적이면서도 무모한 짓을 한 겁니다. 여러분은 절대 그러지 마십시오. 집과 비즈니스라면 어떻게 신고할 것인지 염두에 두고 평소 준비하는 게 좋겠죠. 자신과 가족을 보호하는 것이 최우선이어야 하며 맨손으로 저항하면 안 됩니다. 우습게 들릴 수도 있지만, 영웅이 되려고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그에게 그동안 감사를 표시한 많은 사람과 기관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라고 했다.     “반 학생들이 같이 그린 그림과 격려 편지들을 받았는데 반갑고 고마웠어요. 저도 제가 느낀 것들을 편지로 쓰고 피자 주문용 현금 카드를 같이 보냈어요.”     ‘영웅’은 어떻게 일상으로 돌아올 것인지도 궁금했다. 그는 곧 대학에 진학하고 싶다고 전했다.     “사고가 가장 많이 바꾼 것은 저 자신인 것 같아요. 경관이 될 생각은 없습니다. 더 커뮤니티에 기여하는 사람이 되려면 더 많이 배워야 하겠죠. 동시에 심각한 정신건강 문제를 알리는 비영리 단체 활동을 병행하려고 합니다.”     그는 ‘브랜든 샤이 영웅 펀드(Brandon Tsay Hero Fund)’를 만들고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일할 것이라며 같은 뜻을 가진 한인사회 구성원들에게 관심과 도움을 당부하기도 했다.     글·사진=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총격 한인 무장 총격범 애틀랜타 한인 한인 가족

2023-06-05

[기자의 눈] 한인 가족 앗아간 총격범의 ‘피해자 역할극’

“내가 증오하는 인종의 여자와는 동침하지 않을 거야. 강간이 아니라면 말이지.” 지난 6일 텍사스 주 댈러스 교외 쇼핑몰에서 한인 가족 3명을 포함해 8명의 목숨을 앗아간 총격범 마우리시오 가르시아의 SNS에서 이런 여성 혐오 글이 다수 발견됐다. 정확한 범행 동기는 수사 중이지만 그는 백인 우월주의와 네오나치즘에 빠진 극단적 인종주의자일 뿐 아니라 여성 혐오도 심했던 것으로 밝혀진 것이다.     가르시아는 자신을 ‘인셀(incel)’이라고 불렀다. 미 최대 유태인 단체인 반명예훼손연맹(ADL)은 인셀을 ‘낭만적이거나 성적 애착을 형성할 수 없는 자신의 무능력에 대해 여성과 사회를 비난하는 젊은 이성애 남성’으로 정의하고 있다. 텍사스대학 연구팀도 인셀의 특징에 대해 “자신을 피해자로 인식하는 경향이 크다”며 “삶의 만족도는 낮은 반면,  우울, 불안, 외로움은 많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8년 연방수사국(FBI)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총기 난사범 가운데 정신질환자는 4명 중 1명에 불과하다. 대부분의 총격범이 돈·결혼·직업 등 평범한 고민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은 한편, 자신을 불의의 피해자라 생각했다는 것이다.     자신의 신체, 재산, 명예 등에 손해를 입었다고 생각하는 것을 ‘피해의식(victim mentality)’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피해의식은 실제 피해 발생 여부와는 관계가 적다. 전쟁이나 자연재해 피해자들이 트라우마는 가질 수 있지만, 피해의식을 갖는 경우는 드문 이유다.     피해의식은 어떤 사건이 마음속 깊이 영향을 미치고 그 결과로 인해 어떤 내면적인 법칙을 형성하게 되었을 때 나타난다. 그래서 유사한 환경이나 상황, 조건이 갖춰진다는 생각이 들면, 자신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속단하게 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피해의식을 갖는 사람들의 특징으로 ▶자신을 피해자로 보이게 하고 동정의 대상이 되려고 노력함 ▶도움을 받지 못하면 좌절감을 느낌 ▶무의식적으로 사실을 조작함 ▶원치 않는 상황의 원인을 타인 탓으로 돌림 ▶자신의 삶이나 상황에 대한 개인적 책임을 부정하는 것 등을 꼽고 있다.   피해의식이 무서운 점은 본인이 가해자인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잘못은 본인이 했음에도 피해자를 포함해 타인은 자신에게 피해를 주는 가해자 내지 잠재적인 적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존재는 자신뿐이라 여긴다. 사이언스 저널리스트 존 호건은 피해의식이 강한 신념 및 집단의식과 만날 때 테러 같은 행동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피해의식의 심리학’ 저자인 대체 의료 치료사 야이아 헤르프스트는 피해의식을 두고 ‘피해자 역할’이라고 정의하기도 했다. 자신의 고통과 불행의 원인을 외부에서 찾음으로써 책임회피와 보상심리를 충족하려는 일종의 역할극이라는 것이다.  그는 피해의식은 영원히 정신적 미성년자로 머물게 한다고 지적했다.     피해의식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본인이 피해의식에 둘러싸여 있음을 인정하는 것이 첫걸음이다. 그리고 자신을 사랑하고 인정해야 한다. 본인에 대한 신뢰를 스스로 잃지 않아야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물론 본인이 불완전한 인간임을 인정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남들에게 그렇지 않은 척 위장하는 것보다 본인의 연약함을 용기 있게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이 자기 발전에 필요한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는 방법이다.     그리고 고통스러운 상황에서 무엇을 배웠는지 생각해야 한다. 모든 고난 가운데는 배울만한 것들이 있다. 그저 한탄과 자기 연민으로 넘기느냐, 아니면 배울 점을 찾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냐는 인생의 다음 단계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부정적인 사고의 바다에 스스로 빠져 허우적거리며 시간을 낭비하지 말자. 피해자 가면을 움켜쥘수록 커지는 것은 좌절뿐이다. 피해자 역할극 놀이에서 벗어나자.   장수아 / 사회부 기자기자의 눈 총격범 역할극 한인 가족 여성 혐오도 텍사스대학 연구팀

2023-05-16

시카고, 불법무기소지죄 단속 늘어도 총격범 검거율 낮아

시카고에서 총을 소지했다는 이유로 체포된 주민들의 숫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총기와 관련된 강력 사건은 줄지 않고 있어 관련 정책이 재검토되어야 한다는 주장도 힘이 실리고 있다.   지난 2010년부터 2022년까지 시카고 경찰청의 자료를 분석한 마살 프로젝트에 따르면 이 기간 중 불법 무기 소지죄로 3만8000건의 체포가 이뤄졌다. 이는 이전 기간에 비해 두 배 가량 증가한 수치로 대부분의 경우 중범으로 기소돼 징역 1년형 이상이 선고됐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불법 무기 소지죄와 불법 무기 사용죄는 구분해야 하며 대부분의 경우 무기가 사용되지는 않고 단순 소지로 인해 체포된 경우가 많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불법 무기 소지죄로 체포된 주민들의 80%가 흑인이라는 점과 단순 무기 소지죄로 체포된 주민들은 나중에라도 불법 무기 사용으로 죄를 짓지 않을 가능성이 높고 과거에도 불법 무기 사용죄가 없는 경우가 많았다는 점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총격사건에 연루된 경우 대부분 이전에도 같은 전력을 가진 경우가 많다는 연구 결과도 나온 바 있다.     불법 무기 소지죄로 체포되는 이유는 차량 표지판을 부착하지 않았거나 차량 유리를 진하게 했다는 이유로, 혹은 차량이 골목길을 막고 있다는 등의 단순 교통관련 이유로 차량을 세운 뒤 단속하면서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런 경우 단순 무기 소지죄가 불법적인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낮고 단순히 자신을 보호하고자 총기를 소지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시카고 경찰의 불법 무기 소지죄 체포는 1992년 1만2000건을 넘긴 뒤 감소세로 돌아섰다가 2017년 이후 작년까지 계속 증가세로 파악됐다.     시카고 경찰청은 거리에서 불법 무기를 사라지게 해야 한다며 대대적인 단속을 벌인 바 있다.     하지만 시카고에서 총격 사건 범인을 검거한 비율은 10건 중에서 2건에 그치고 있다.     한편 마샬 프로젝트가 분석한 최근 1년간의 자료에 따르면 모두 3200명의 시카고 주민들이 총상을 입었고 이 중 600명 이상이 숨졌다. 할로윈에 사탕을 얻으러 다니다 총격을 입었거나 식품점 주차장에 있다가 총상을 입고 숨진 주민들도 있었다.     하지만 경찰은 이같은 사건 5건 가운데 1건 미만만 범인 검거에 성공한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단순 총기 소지죄에 대한 단속 뿐만 아니라 총격범 검거에도 더 많은 자원을 투자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Nathan Park 기자불법무기소지죄 시카고 시카고 불법무기소지죄 총격범 검거율 시카고 경찰청

2023-05-08

주말 곳곳 총격, 8명 사상…웨스트힐스 밴나이스 등지

지난 주말 LA카운티에서 곳곳에서 총격 사건이 잇따라 최소 8명의 사상자를 냈다.     1일 오후 3시 45분쯤 웨스트힐스에 있는 쇼핑센터 주차장에서 총격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날 저녁 LA경찰국(LAPD)은 초동조사에서 총격이 마약 거래와 관련이 있으며 당시 주차장에서 여러 사람이 총을 꺼내 총격을 가했고 그중 일부는 갱단과도 연루돼있다고 밝혔다.     사건 직후 도주하던 남녀 용의자 2명은 경찰과 짧은 추격전 후 체포됐다.     앞서 이날 오전 2시쯤 밴 나이스에서는 가정집에 노크를 한뒤 문이 열고 나온 피해자를 총격 살해한 사건도 있었다.     경찰은 총격범이 노크 소리를 듣고 나온 남성 2명에게 총격을 가했고 그중 50대 피해자는 현장에서 숨졌으며 나머지 1명은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현재 안정적인 상태라고 전했다. 현재 총격범의 범행 동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같은날 할리우드 라 브레아 애비뉴와 선셋 불러바드에서는 30대 남성 4명이 언쟁을 벌이던 중 총격이 발생해 2명이 숨졌다. 경찰은 도주한 용의자 2명을 수색 중이다.   장수아 기자웨스트힐스 밴나이스 웨스트힐스 밴나이스 현재 총격범 45분쯤 웨스트힐스

2023-04-02

하이랜드파크 총격범 크리모 3세, 사제폭탄 사용 계획짜지

작년 하일랜드파크에서 발생한 독립기념일 퍼레이드 총격 난사 사건 범인이 사제 폭탄을 범행에 사용하려고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공개된 연방수사국(FBI) 자료에 따르면 2022년 7월 4일 시카고 북 서버브 하일랜드파크 다운타운 퍼레이드 총격난사범 로버트 크리모 3세는 사제 폭탄을 제조하기 위한 재료를 구입해 이를 사용할 계획까지 세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FBI 수사 자료에 따르면 크리모는 “모든 것이 순조롭게 이뤄졌다면 사제폭탄을 사용할 수도 있었지만 그렇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은 FBI가 크리모의 이메일 계정을 수사해 관련 재료의 구입을 확인하고 크리모가 살던 집의 수색을 통해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FBI는 크리모의 방에서 폭탄 제조에 필요한 원격 점화기, 탄약통, 태너라이트 등을 발견했다. 태너라이트는 폭발에 사용되는 상업용 재료인데 크리모가 사용하던 스마트폰에서는 태너라이트를 오레곤주에서 주문한 내역이 발견됐다. 주문일자는 총격이 발생하기 한 달 전이었다.     이와 같은 준비를 했지만 정작 총격 현장에서 사용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크리모는 “너무 무거워서 옮길 수가 없었다. 하지만 어떤 계기가 발생한다면 사용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모는 이어 “폭발물을 땅 밑에 심었을 수도 있었고 아니면 가방에 담아 현장에 두고 떠날 수도 있었다”고 밝혔다.     크리모가 사제폭탄을 사용할 수 없었던 가장 큰 이유는 무게로 보인다. 폭발물을 다 제조하게 되면 무게가 20파운드가 되는데 여기에 총기류도 들어야 했기 때문에 범행에 쓰기에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했던 것으로 수사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사용하지는 않았다 하더라도 사제폭탄이 사용될 수도 있었더라면 더 큰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었다라는 점에서 사태의 심각성이 크다.     한편 크리모는 지난 해 시카고 북부 서버브 하일랜드파크에서 열린 독립기념일 퍼레이드장에서 총격을 난사해 7명을 숨지게 했고 12명 이상을 다치게 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크리모의 아버지 역시 미성년자인 아들이 총기를 구입할 수 있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일리노이 주의회에서는 크리모 사건 이후로 살상용 무기에 대한 금지를 담은 법안을 통과시켰으나 반대 소송으로 인해 집행이 중단된 상황이다.  Nathan Park 기자하이랜드파크 사제폭탄 사제폭탄 사용 하이랜드파크 총격범 독립기념일 퍼레이드장

2023-03-03

버펄로 총격범에 가석방 없는 종신형

지난해 5월 흑인을 겨냥해 총기를 난사한 백인 남성에게 가석방이 없는 종신형이 선고됐다.   15일 뉴욕주 이리카운티 법원은 버펄로의 수퍼마켓에서 총기를 난사해 10명을 숨지게 하고 3명을 다치게 한 페이튼 젠드런(19)에 대해 이 같은 판결을 내렸다.   젠드런은 1급 살인과 국내 테러 혐의로 기소됐다.   미국 사회에서 흑인 등 유색인종이 백인을 몰아낸다는 음모론을 신봉한 그는 지난해 5월 흑인 밀집 지역인 버펄로의 수퍼마켓을 표적으로 삼았다.   수퍼마켓에서 그의 총에 맞은 피해자 13명 중 2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흑인이었다.   기소장에 따르면 젠드런은 흑인만을 대상으로 범행하려 했지만, 당시 다리에 총을 맞은 백인 피해자를 발견하자 미안하다는 말까지 했다.   또 피해자들에게 총을 쏠 때마다 음모론 신봉자들이 즐겨 쓰는 구호를 외친 것으로 전해졌다.   종신형 선고에 앞서 젠드런은 자신의 증오범죄를 사죄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읽었다.   그러나 방청객 중 한 남성이 젠드런을 향해 달려 나가다가 법원 경찰에 의해 제지되는 소동도 발생했다.   종신형을 선고한 수전 이건 판사는 “우리의 문명사회에서 무지하고 증오심으로 가득한 이념이 있을 곳은 없다”며 “피고인에게 자비와 두 번째 기회를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심종민 기자버펄로 총격범 버펄로 총격범 종신형 선고 음모론 신봉자들

2023-02-15

“피해자 돕는 일 하고 싶다”…총격범 제압 브랜든 쎄이

20대 중반의 평범한 청년이라고 했다. 컴퓨터 게임을 즐기고 친구들의 미래를 고민하는. 하지만 평범한 대만 출신 청년 브랜든 쎄이(26.사진)의 인생은 지난달 21일 완전히 바뀐다.   바로 그의 가족이 운영하던 ‘라이라이 댄스 스튜디오’에 자동 소총으로 무장한 총격범이 들이닥친 것이다. 이미 10분여 거리에 있는 ‘스타 댄스 스튜디오’에서 총기 난사를 자행한 뒤 죽음의 끝에서 다른 살상을 계획한 범인을 온몸으로 그리고 맨손으로 막아낸 것이다.     단숨에 ‘영웅’의 반열에 오른 그는 커뮤니티 설 축제 무대에서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하지만 그가 용기를 냈던 것은 가족의 소중함을 알기 때문이었다고 그의 가족은 설명했다.     그의 어머니는 2017년 54세의 나이로 폐암 투병 중에 사망했다. 대학 수업을 겨우 시작했던 브랜든은 결국 가족을 도와 일을 해야 했다.     그는 LA타임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당시 순간이 자꾸 떠올라 잠을 못 잔다. 나는 셀레브러티가 아니다. 누군가 해야 했을 일을 한 것이며 오히려 이번 일이 나를 바꿨다. 총격 피해를 본 많은 가족을 돕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가는 곳마다 기립 박수를 받고, 대규모 방송사들의 줄 인터뷰와 주지사의 방문까지 받은 그의 가족은 당분간 더 많은 전화를 받아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퍼스트레이디의 초대로 7일 밤 연방 상하원 대통령 국정 연설 자리에 함께한 그는 또 한 번 기립 박수에 미소로 화답했다.     로버트 루나 LA카운티 셰리프로부터 ‘경관이 되어보라’고 권고받은 그는 가주고속도로순찰대(CHP) 사무 보조원으로 이력서를 제출하고 답을 기다리고 있다. 그는 “나중에 여유가 되면 대학에 다시 입학해 사회학을 전공하고 자신이 겪은 일들이 가능한 이유를 공부하고 싶다”고 했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총격범 브랜든 총격범 제압 기립 박수 라이라이 댄스

2023-02-07

총기난사범 15%가 이민자…절반은 아시안

지난 50여년 간 전국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의 총격범 중 상당수가 이민자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들어 아시아계 총격범이 관련된 총기 난사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이민자가 안고 있는 각종 문제를 다시 돌아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총기 폭력 데이터 연구 단체인 ‘바이올런스 프로젝트(Violence Project·이하 VP)'는 지난 54년 간(1966~2020년) 전국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의 총격범 172명을 분석, 이중 약 15%(26명)가 이민자였다고 25일 밝혔다.   이 가운데 아시아계 총격범은 11명으로 이민자 출신의 총격범 중 절반(약 42%)에 가까운 이들이 아시아계로 드러났다.   VP는 보고서를 통해 “특히 총기 난사와 관련한 아시아계 총격범 11명 중 9명은 미국 태생이 아닌 아시아 출신의 이민자였다”고 밝혔다. 또 VP는 1966~2022년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총 189건) 중 발생 장소와 총격범의 인종을 분석했다.   먼저 지난 50여년 간 대학 캠퍼스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중 44%는 아시아계가 총격범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아시아계가 총격범으로 확인된 총기 난사 사건은 정부 건물(11.11%), 식당(7.69%), 공공장소(5.88%), 소매 업소(5.41%), 사무실(5.26%) 등의 순이었다.   전문가들은 불만이 대량 살상의 동기로 작용한다면 총격범의 장소 선택 등은 그것을 촉발한 상황에 대한 단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플로리다대학 엠마 피델 범죄학 교수는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몬터레이 파크 사건에서 총격범이 댄스 교습소를 선택한 것은 실망스러운 사회적 관계, 하프 문 베이 지역 농장 총기 사건은 동료나 고용주를 겨냥한 직장에서의 문제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들어 가주에서 잇따라 발생한 총격 사건의 용의자가 각각 60대, 70대 아시아계 남성으로 드러나자 이민자들이 겪는 갈등, 고립 등을 돌아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이와 관련, LA타임스는 25일 “아시아계 시니어 중 일부는 과거 전쟁을 경험했거나 이민자로서 정착하며 여러 혼란을 겪기도 했다”며 “그들이 겪는 고립, 정신 건강을 지키려는 몸부림 등은 이민자가 갖는 공통된 문제일 수 있다”고 전했다.   한인 2세 조나단 윤 목사는 “모국어를 못하는 2세, 영어가 어려운 1세 사이에서 깊은 대화가 단절된 이민 가정이 너무나 많다”며 “1세대 이민자들은 어려움을 속으로 삭이거나 언어 문제 등으로 말을 적게 하는 경향이 있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시니어들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이 부족하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한인타운청소년회관(KYCC) 스티브 강 대외협력 디렉터는 “웨스턴 애비뉴에 있는 맥도널드의 경우, 한인 시니어들에게는 커뮤니티 센터와 같은 역할을 한다”며 “저렴한 가격으로 음료를 마시며 대화를 나누기도 하는데 이는 한인타운에서도 1세대를 위한 공간이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총격범 이민자 아시아계 총격범 총기 난사 총격범 172명

2023-01-25

총기사고 비극 막아야 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29일 텍사스주 유밸디 총격 참사의 현장을 찾아 희생자 유족들을 위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참사 5일 만인 이날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현장인 롭초등학교를 방문, 유족들을 위로하고 추모 미사에 참석했다.     18세의 총격범은 지난 24일 초등학교에 난입해 무차별 총격을 가하는 바람에 어린이 19명과 교사 2명 등 모두 21명이 희생됐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 부부는 초등학교 앞에 마련된 임시 추모 공간에 꽃다발을 놓고 두고 머리를 숙였다. 이과정에서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이후 추모 미사를 마치고 성당을 나올 때 누군가가 “뭐라도 하라(Do something!)”고 소리치자 바이든 대통령은 전용차에 오르기 전 “그렇게 할 것(We Will)”이라고 답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현장에서 공식 연설을 하거나 공개 메시지를 발표하지는 않았다. 경찰이 학교에 진입한 뒤에도 즉각 총격범을 제지하지 않은 등 공권력의 부실 대응을 언급하지도 않았다.   한편, 법무부는 경찰 부실 대응에 관한 조사에 착수했다. 로이터통신 등 주요 언론들은 범인이 무차별 총격을 하는 동안 19명이나 되는 경찰관이 교실 밖 복도에서 한 시간가량 대기하며 사건을 사실상 방치해 학생들의 추가 희생을 불러왔다고 지적했다. 경찰 당국도 이를 시인했다.   엔서니 콜리 법무부 대변인은 이날 유밸디 시장의 요청에 따라 법 집행기관의 대응에 대한 ‘중대 사건 검토’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그는 “이 평가는 공정하고 투명하며 독립적일 것”이라며 “검토가 끝나면 조사 결과가 담긴 보고서를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드러난 바에 따르면 당시 총격범이 대량 살상극을 벌일 때 19명이나 되는 경찰관은 교실 밖 복도에서 48분간 대기하며 사건을 방치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보름 간격으로 뉴욕주와 텍사스주에서 총기로 인한 대량 살상극이 벌어지자 총기 규제가 미국 정치 쟁점으로 다시 떠올랐다. 민주당과 바이든 대통령은 참사를 총기 규제 계기로 삼으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당은 총기 소지를 외려 옹호하고 있다. 상원에 계류 중인 총기 소지를 제한하는 개혁 법안은 소지 권리를 주장하는 공화당의 반대로 처리되지 못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7일 전미총기협회(NRA) 연례 총회에서 학교에 입구를 하나만 설치하고 화재 탈출용 전용 출구만 추가해 외부인의 출입을 막고, 무장 경비원을 상주시키며, 일부 교사의 학교 내 총기 소지를 허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종민 기자총기사 비극 대통령 부부 총기 규제 당시 총격범

2022-05-30

"방탄복 입고 닥치는 대로 총 쐈다"

이번 사건은 방학을 불과 이틀 앞두고 벌어졌다.   텍사스주공공안전국 에릭 에스트라다 공보관은 “총격범은 방탄복을 입고 학교로 걸어 들어왔다. 그는 학생, 교사 등 보이는 대로 총을 난사했다”고 말했다.   총격범은 범행 전 포드 픽업 트럭을 몰고 가다 학교 인근 근처에서 사고를 낸 뒤 배수로에 차를 두고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트라다 공보관은 “총격범은 배수로에 차를 그대로 두고 총기를 챙겨 학교로 향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사건이 발생하자 유밸디통합독립교육구(UCISD)는 곧바로 트위터를 통해 “현재 총격범이 롭초등학교에 있고 경관들도 그곳에 있다”며 “캠퍼스로 가면 안 된다. 여러분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긴급 메시지를 공유했다.   당시 상황은 매우 위급했다.     당시 롭초등학교에서는 2, 3, 4학년 학생들이 있었다. 무장한 경관들은 총격 사건 이후 학생들을 준비된 버스에 태워 즉시 인근 윌리 드레온 시빅 센터로 대피시켰으며 학부모들은 자녀들과 이날 오후 2시쯤 재회했다.   수사 기관 관계자는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총격 피해자 중 일부 학생은 세관국경보호국 요원들의 자녀”라고 밝혔다.     사건 직후 유밸디통합독립교육구(UCISD)는 이번 학기를 조기에 마감하기로 결정했다.   UCSID 할 해럴 교육감은 “이번 학기가 이틀 후에 끝날 예정이었지만 모든 교육구 일정을 취소한다”며 “대신 학생들을 위한 정신 상담 서비스 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 현재 수사 당국은 “공범은 없다”고 밝혔다.   UCISD경찰 피트 아레돈도 서장은 “총격범은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이번 사건과 관련해 다른 용의자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24일 오후 6시 현재 사망자 신원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이 학교에서 4학년 학생을 가르치던 에바 미렐레스 교사도 총에 맞아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 교사의 이모 리디아 마르티네즈 델가도는 성명에서 “나의 조카 에바는 UCISD에서 17년간 교사로 재직했다. 이런 일이 발생하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모두를 위해 기도하는 것뿐”이라고 전했다.   한편, 사건이 발생한 롭초등학교에는 올해 535명의 학생이 등록돼있으며 대부분의 학생은 히스패닉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열 기자방탄복 입고 입고 학교 학생 교사 현재 총격범

2022-05-24

범행 전 채팅방서 살해계획 공유…버펄로 총격범 몇 개월 전부터

14일 뉴욕주 버펄로에서 흑인 10명을 총으로 쏴 살해한 총기난사범이 범행 직전 온라인 채팅방에서 몇몇 사람과 살해 계획을 공유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8일 보도했다.   NYT 보도에 따르면 범인 페이튼 젠드런(18)은 범행 수개월 전 채팅앱 디스코드에 대화방을 개설해 두고 사건이 일어난 수퍼마켓의 지도와 범행 때 실제 사용한 총기를 든 자신의 사진 등을 게시했다.   이 대화방은 젠드런 본인만 볼 수 있도록 설정됐지만 범행 30분 전 소수의 사람을 초대했고, 오랜 시간 준비한 범행 계획을 공개했다고 NYT는 전했다.   대화방에 초대된 사람 중 누구도 그의 계획을 사법기관에 알리지는 않았으며 버펄로 총기 참사는 젠드런의 계획대로 자행됐다.   백인 우월주의자인 젠드런은 자신과 비슷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모이는 웹사이트에 자신의 디스코드 대화방 링크를 전달하기도 했다. 여기엔 그가 범행 현장을 생중계하겠다는 계획을 알리겠다는 의도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실제 그는 범행 현장을 비디오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에 생중계했다. 트위치가 2분 만에 송출을 중단했지만, 페이스북과 틱톡 등 주요 플랫폼에서 영상이 광범위하게 확산하는 걸 막진 못했다.   젠드런은 파일공유 사이트에 598쪽 분량의 문건을 올리기도 했다. 범행 장소인 수퍼마켓을 비롯해 흑인을 노려 추가로 범행할 계획이 구체적으로 이 문건에 담겨 있다.   그는 ‘범행 개요서’도 작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요서엔 백인 우월주의자로서 다른 사람도 자기처럼 급진화하길 원하며 자신의 범행과 비슷한 공격을 하는 데 동참할 것을 촉구하는 게 범행의 목표라고 적혀 있다.   젠드런은 디스코드 대화방에 인종차별주의를 표방하는 200쪽 분량의 문서도 추가로 올렸다고 NYT는 보도했다.살해계획 채팅방 살해계획 공유 버펄로 총격범 버펄로 총기

2022-05-18

댈러스 한인 미용실 총격범 체포

댈러스 한인 미용실 총격사건의 범인이 17일 체포됐다.   댈러스 경찰국은 총격사건 범인 제레미 테론 스미스(36.사진)를 지난 11일 로열레인의 ‘헤어 월드 살롱’에서 총격을 가한 혐의로 16일 댈러스 북쪽 데소토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스미스는 사건 당시 22구경 장총을 가지고 현장에 있던 7명을 향해 총격을 가했고 이중 3명이 총격에 부상을 입었다. 당초 4발의 총격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경찰의 수사 결과에 따르면 스미스가 발사한 총탄은 총 13발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경찰 조사에 따르면 스미스의 여자친구는 “스미스가 약 2년 전 아시아인 남성과 교통사고에 연루됐고, 그 이후로 아시안들이 주변에 있을 때마다 자신을 해치려한다는 피해망상과 공황 발작을 일으켰다”고 진술한 것으로 밝혔다. 또 여자친구의 진술에 따르면 스미스는 아시안 상사의 ‘언어폭력’으로 직장에서 해고된 적도 있다고 알려졌다.   경찰은 체포된 스미스가 현재 댈러스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 중이며, 이번 사건을 잠재적 증오범죄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스미스가 이번 한인 미용실 총격사건에 앞서 지난 4월 2일과 5월 10일, 다른 한인·아시안 업소에서 벌어진 2건의 총격 사건의 동일범인지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심종민 기자미용실 총격범 한인 미용실 댈러스 한인 총격사건 범인

2022-05-17

"직접적인 범행 동기 모호"

라구나우즈 대만계 교회 총기 난사 용의자의 정확한 범행 동기를 밝히기 위해 수사당국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렌지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초동수사 결과 총격범 데이비드 초우(68)는 중국과 대만 사이의 정치적 긴장관계가 고조된 상황에 반감을 품고 대만계 교회에서 총을 난사한 것으로 드러났다.〈본지 5월 17일자 A-3면〉   하지만 총격범 초우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연고가 없는 라구나우즈까지 이동하는 등 이해하기 어려운 행적을 보였다. 오렌지 카운티 셰리프국과 검찰, 연방수사국(FBI)은 합동수사를 통해 중국계 이민자인 초우의 직접적인 범행 동기를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17일 OC 검찰은 보석금 없이 구금된 초우를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 6건, 폭발물 소지 혐의 4건으로 기소했다. 공판 첫 심리(arraignment)는 6월 10일 열릴 예정이다.   OC셰리프국에 따르면 총격범 초우는 중국에서 대만으로 이주한 뒤 미국 이민을 택했다.     범행 직후 그의 차에서 발견된 노트에는 자신이 가족의 강요로 대만으로 이주했고, 이후 수년 동안 가난 속 이방인 취급을 받았다는 불만을 적은 글이 적혀 있었다.     대만에서 미국으로 이주한 초우는 라스베이거스에서 경비 자격증을 취득해 지냈다고 한다.     지난 15일 라구나우즈 제네바 교회에서 사용한 권총 2정도 2015~2017년 네바다주에서 합법적으로 구매했다. 그는 범행 하루 전인 지난 14일 라스베이거스에서 라구나우즈까지 차를 운전해 이동했다.     LA타임스는 라스베이거스 현지 이웃을 인용해 초우의 전 아내는 이혼 후 지난 12월 대만으로 귀국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초우는 9년 동안 세를 놓고 살던 4개 유닛 아파트를 유지하지 못해 처분했다. 당시 그는 이웃에게 “내 삶이 어떻게 되든 더는 신경쓰지 않는다”고 한탄했다고 한다.   초우의 가족 중 전 아내와 아들 한 명은 현재 대만에 거주하고 있다고 한다. 다른 아들은 미국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셰리프국 측은 “그의 아내는 심하게 아픈 상태다. 그가 자신이 무슨 일을 벌이든 개의치 않은 이유 같다”고 말했다.   한편 FBI는 OC 수사기관과 협조하며 이번 총기난사 사건을 증오범죄 수사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김형재 기자동기 모호 오렌지카운티 셰리프국 대만계 교회 총격범 초우

2022-05-17

“총격범, 흑인 더 죽이려 했다”

 〈속보〉10명을 숨지게 한 버팔로 수퍼마켓 총격범이 다른 가게들도 공격하려고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조지프 그라마글리아 버팔로 경찰국장은 16일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총격범이 거기서 나가 제퍼슨애비뉴를 따라 차를 타고 이동해 총격을 이어가려고 했다는 증거가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존 플린 이리카운티 검사장은 “용의자는 더 많은 흑인을 죽일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용의자 페이튼 젠드런은 14일 군복에 방탄복까지 입고 반자동소총을 소지한 채 버팔로 동부 흑인 주거지역의 한 수퍼마켓에 난입해 마구 총을 쏴 10명을 살해하고 3명을 다치게 했다.     젠드런은 유색인종에 대한 혐오를 동기로 이번 총격을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그가 인터넷에 사전에 올린 선언문에서 백인이 유색인종에 의해 대체될 것이라는 백인우월주의자들의 음모론인 ‘대체이론(great replacement)’이 언급됐다. 또 사건 전날 범행장소를 찾기 위한 의도로 현장을 사전 답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젠드런은 1급 살인혐의로 기소됐으나, 유죄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이번 총격을 젠드런의 단독 범행으로 판단해 연방법상 증오범죄 혐의 등으로 그를 추가 기소할 방침이다.     한편, 버팔로가 고향인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280만 달러의 기금을 마련해 피해자와 유가족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호컬 주지사는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주 피해자서비스사무국(OVS)이 현장을 방문해 피해자와 유가족이 재정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고 전했다.   장은주 기자총격범 수퍼 버팔로 경찰국장 버팔로 수퍼마켓 버팔로 동부

2022-05-16

애틀랜타 총격범 사형 피하려 “난사 당시 뇌 발달 미숙” 주장

한인 4명을 포함해 8명을 숨지게 한 애틀랜타 총격범이 재판에서 뇌 발달 미숙을 이유로 사형 선고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총격 용의자 로버트 애런 롱(22)은 19일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 법원에서 열린 공판에서 변호인을 통해 이런 주장을 펼쳤다.   롱의 변호인은 사전 제출한 서면에서 “스파숍에 침입해 총기를 난사할 당시 롱의 뇌는 제대로 발달하지 않은 상태였다”며 “범행 당시 롱은 책임 능력이 부족했으며, 그의 낮은 도덕성을 고려하면 사형 선고는 부적절하다”라고 주장했다. 우랄 그랜빌 판사는 검찰에게 오는 7월까지 롱의 주장에 대한 반박 서면을 제출할 것을 명령했다. 또 다음 공판을 10월 중순으로 연기했다.   이날 공판에는 한인 총격 희생자의 배우자 및 자녀들이 참석해 양측의 주장을 청취했다. 또 롱의 부모가 피고인석 뒷자리에서 아들을 지켜보기도 했다.   롱은 지난해 3월 16일 조지아주 애틀랜타 시내 스파 2곳과 체로키 카운티의 마사지숍 1곳에서 총격을 가해 8명을 살해하고 1명을 다치게 했다. 희생자 가운데 6명이 아시안 여성이었으며, 이중 4명은 한인이었다.   그는 지난해 7월 체로키 카운티 법원에서 아시아계 여성 2명과 백인 남녀 2명을 살해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재판 직후 롱은 풀턴 카운티로 이송돼 이곳 법원에서 한인 4명 살해 혐의로 별도의 재판을 받고 있다. 파니 윌리스 풀턴 카운티 검사장은 롱에게 증오범죄 혐의를 적용하고 사형을 구형하겠다고 밝혔다.   2020년 선출된 윌리스 검사장은 선거운동 당시 사형을 구형하지 않겠다고 밝혔으나, 애틀랜타 총격 사건 후 마음을 바꿨다고 밝혔다.애틀랜타 총격범 애틀랜타 총격범 조지아주 애틀랜타 사형 선고

2022-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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