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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의회 ‘유관순의 날’ 결의안 채택

뉴욕주의회가 105주년을 맞은 올해 3·1절을 ‘유관순의 날’로 지정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2019년 뉴욕주의회가 100주년을 맞은 3·1절을 ‘3·1 운동 100주년의 날(Centennial of March 1st Movement)’로 선포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한 후 두 번째다.     27일 론 김(민주·40선거구) 뉴욕주 하원의원이 발의해 같은날 채택된 ‘유관순의 날’ 결의안(2023-K889)은 “올해 3·1절은 대한민국 독립선언문에 의거해 전국 각지에서 식민 지배에 항의하는 3·1운동이 105주년을 맞은 날”이라며 “이를 주도한 유관순 열사는 인권 운동의 국가적 상징”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유관순 열사는 대한민국 독립과 자결투쟁의 역사적인 인물이며, 그 희생과 헌신은 세계적인 찬사를 받을 가치가 있다”는 내용 역시 포함됐다.     김 의원은 이날 올바니 뉴욕주 의사당에서 결의안 채택 연설을 통해 “3·1운동과 유관순 열사의 업적을 주청사에서 한인커뮤니티 리더들과 기릴 수 있어서 영광”이라며 “그녀의 도전과 희생 없이는 한국이 빠르게 경제국가로 성장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결의안은 김 의원이 대표 발의, 그레이스 이(민주·65선거구)·에드워드 브라운스타인(민주·26선거구) 주하원의원이 공동발의자로 참여했다.     이날 뉴욕주 의사당에는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 김민선 관장, 21희망재단 변종덕 이사장, 존 리우 뉴욕주상원의원, 곽호수 한인단체장연합회장 등 한인 커뮤니티 리더들이 참석해 결의안 채택을 축하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뉴욕주의회 유관순 결의안 채택 유관순 열사 이번 결의안

2024-02-28

11월22일 '김치의 날' 연방기념일 된다…"12월6일 하원서 결의안 채택"

미국이 연방 정부 차원에서 11월 22일 '김치의 날'을 공식 기념일로 채택할 전망이다. 앞서 캘리포니아와 버지니아, 뉴욕 등 미국의 일부 주가 김치의 날을 기념일로 선포했고, 앞으로는 연방 차원에서 공식 기념일로 지정한다는 의미다.   25일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에 따르면 연방 하원 감독위원회는 김치의 날 결의안(HR 280)을 오는 12월 6일 본회의에 올려 채택하기로 했다. 연방 정부의 업무를 조사.감독하는 감독위원회는 공휴일과 기념일에 대한 안건도 관장한다.   김치의 날 기념 결의안은 표결 없이 공화당 소속 캘리포니아주 한인 영 김 의원이 본회의에서 내용을 발표하는 형식으로 채택될 예정이다. 김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이번 결의안에는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 14명이 참여했다. 지난해에도 김치의 날을 공식 기념일로 지정하자는 결의안이 발의된 적이 있지만, 회기가 만료되며 폐기될 수밖에 없었다.   김 의원과 함께 초안 작성부터 개별 의원 설득까지 결의안 채택 작업을 주도한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은 "양당 지도부가 한인 사회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표결 없이 채택되도록 조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이 발표할 결의안에는 한국의 전통 식품 김치가 유산균과 비타민 등 각종 영양소를 풍부하게 제공하며 최근 미국에서 한국계가 아닌 다양한 소비자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아울러 올해가 한인 미주 이민 120주년이자 한미동맹 70주년이고, 한인사회가 미국에 다양한 공헌을 했다는 내용을 강조했다.   한국에선 2020년부터 김치의 날을 지정해 기념하고 있다. 김치 소재 하나하나(11월)가 모여 22가지(22일)의 효능을 나타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임성빈 기자연방기념일 김치 결의안 채택 기념 결의안 하원 감독위원회

2023-10-25

‘성소수자’ 찬반 갈등 격화

6월 ‘성소수자(LGBTQ+)의 달’을 맞아 관련 행사와 정책 시행이 늘어나면서 이에 따른 물리적인 충돌이 과열되고 있다.   특히 교육 정책을 놓고 학부모들과  LGBTQ+ 지지자들의 입장이 첨예하게 부딪치면서  일부 지역의 경우 몸싸움까지 보고됐다.     캘리포니아 주 정부와 검찰청은 각 교육구에 관련 정책을 시행하라고 강공을 펼치고 있어 커뮤니티와 주민들 사이에 갈등의 골을 깊게 만들고 있다.     한 예로 개빈 뉴섬 주지사와 롭 본타 검찰총장은 7일 초등학교 1학년부터 5학년에게 제공하는 사회학 라이브 프로그램을 거부하기로 결정한 테미큘라통합교육구 이사회에 서한을 보내 이사회의 조치에 우려를 표명하고 이사회의 결정과 관련된 정보를 요청했다.     사회학 라이브 프로그램은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를 포함한 다양한 그룹의 사회적 기여를 교육하는 커리큘럼으로 알려졌다. 이에 주지사 사무실과 본타 총장은 교육구에 관련 내용이 포함된 포괄적인 커리큘럼을 제공하지 않을 경우 법적인 조치를 할 수 있음을 암시하며 교육구를 압박하고 있다.     본타 총장은 이날 성명에 “우리 아이들은 배울 자유가 있다”며 “테미큘라와 주 전역에서 관련 책을 금지하고 역사를 지우고 LGBTQ+ 커뮤니티를 악마화하려는 악의적인 행위자들의 행동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 법을 어기면 파장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재 가주 검찰청은 이사회에 사회학 라이브를 거부하는 과정과 이유를 조사하기 위해 교육자료 평가 및 채택 정책, 사회학 라이브에서 제안한 문서 및 프로그램과 관련된 불만 사항이 담긴 자료들을 요청한 상태다.     앞서 6일에는 글렌데일통합교육구 이사회에서 6월을 성소수자의 달로 선포하는 결의안을 채택하려다 회의장 밖에 집결해있던 지지자들과 반대자들이 몸싸움을 벌여 경찰이 출동했다. 이 과정에서 최소 3명이 페퍼 스프레이 사용했으며 일부는 공무 집행 방해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글렌데일 경찰국에 따르면 이날 회의가 진행된 오후 5시부터 건물 앞에 찬반 양쪽 그룹에서 약 200명이 나와 시위를 벌였다. 그러나 시위가 점차 가열되자 경찰들은 이사회가 열리고 있던 빌딩을 폐쇄하고 시위대를 해산시켰으며, 해산 명령을 거부하던 일부 시위대를 체포하기도 했다.     이사회가 진행되던 회의장에도 75명이 넘는 학부모들과  LGBTQ+ 커뮤니티 옹호자들이 발언자로 나오면서 회의가 과열됐으나 다행히 물리적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이사회는 이날 해당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한편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6일 만장일치로 LGBTQ+ 위원회를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LGBTQ+ 위원회는 카운티 산하 각 부서에 관련 정책, 교육 및 예산과 같은 사항에 대해 조언하고 LGBTQ+ 문제에 대한 보고서를 제공한다.     반면 같은 날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카운티 건물에 성소수자를 상징하는 프라이드 깃발 게양을 금지하는 결의안을 3대 2로 채택했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LG 충돌 사회학 라이브 물리적 충돌 채택 정책

2023-06-07

부에나파크·풀러턴 ‘한 선거구’에 남는다

부에나파크와 풀러턴 등 OC북부 지역 한인 밀집 거주 도시들이 한 선거구에 남게 됐다.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위원회는 지난 22일 개최한 특별 회의에서 향후 10년 동안 수퍼바이저 선거에 사용할 선거구안으로 5A1안을 채택했다.     5A1안은 OC한인회(회장 권석대), OC한인시민권자협회(회장 조이스 안)를 비롯한 한인 단체들이 공청회에서 지지한 5A안, 5B안과 큰 차이가 없다.     〈본지 11월 17일자 A-14면〉   특히 한인들의 관심이 집중된 부에나파크, 풀러턴, 브레아, 라하브라 등 OC북부 한인 밀집 거주 도시가 4지구에 포함됐다. 5A1안의 4지구는 현행 4지구와 거의 비슷하다.   지난 16일 수퍼바이저위원회 회의에서 5안 계열안 지지 의사를 밝힌 권석대 한인회장은 “OC북부 한인들이 원하는 결과가 나와 만족스럽다”며 “앞으로도 우리의 권익을 지키려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머지 않아 미셸 박 스틸 전 수퍼바이저의 뒤를 이어 또 다른 한인 수퍼바이저가 탄생하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이스 안 시민권자협회장은 “풀러턴을 포함한 OC북부 도시와 같은 생활권에 속한 부에나파크가 베트남계가 많은 가든그로브, 웨스트민스터와 함께 1지구에 속할 뻔한 것은 타인종의 한인 사회에 대한 이해 부족이 원인이었다. 좋은 결과가 나와 다행”이라고 말했다.   5A1안 채택으로 OC북부 지역 한인 사회의 동질성이 유지된 반면, 현재 3지구에 포함된 어바인은 3지구와 5지구로 분할됐다.         5A1안의 가장 큰 특징은 샌타애나를 중심으로 애너하임, 가든그로브, 오렌지, 터스틴의 일부 지역이 합쳐져 라티노 당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지구(2지구)가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5명의 수퍼바이저 중 덕 채피(4지구), 카트리나 폴리(2지구), 리사 바틀렛(5지구)은 5A1안 채택에 찬성표를, 앤드루 도(1지구)와 돈 와그너(3지구)는 반대표를 행사했다.   수퍼바이저위원회는 내달 중 5A1안을 놓고 최종 표결을 할 예정이지만, 이는 절차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5A1안에 따른 선거구는 다음 연방 센서스 결과에 따라 선거구 조정이 이루어질 2031년까지 사용된다.   내년엔 연임 제한 규정으로 물러나는 리사 바틀렛의 5지구, 덕 채피의 4지구, 샌타애나 일원에 마련된 2지구에서 수퍼바이저 선거가 열린다.   현재 2지구 수퍼바이저인 폴리는 자신이 관할하는 뉴포트비치, 코스타메사를 품게 된 5지구에 바틀렛 대신 현직 수퍼바이저 자격으로 출마할 수 있다는 유권 해석을 받았다.   라티노 수퍼바이저 배출이 유력한 2지구의 선거는 현직 수퍼바이저가 없는 가운데 치러진다. 임상환 기자수퍼바이저위 채택 수퍼바이저위 5a1안

2021-11-23

시진핑, 마오쩌둥 반열 오르나…내달 공산당 '역사결의' 가능성(종합)

고침내용 : [역사결의 채택 가능성 등 추가, 제목 변경]시진핑, 마오쩌둥 반열 오르나…내달 공산당 '역사결의' 가능성(종합) 공산당 19기 6중전회 내달 8∼11일 개최 "1945년·1981년 역사결의는 마오쩌둥·덩샤오핑 시대 진입 상징"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역사적 위상이 다음달 공산당의 19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19기 6중전회)를 계기로 마오쩌둥(毛澤東), 덩샤오핑(鄧小平)에 맞먹는 수준으로 격상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 이번 6중전회는 내년 가을의 당 대회를 앞두고 시진핑의 임기 연장을 위한 토대를 닦는 자리다. 6중전회에서 마오쩌둥과 덩샤오핑 시대에 이어 3번째로 '당 역사 결의'를 채택할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6중전회는 다음 달 8∼11일 베이징에서 열린다. 공산당 중앙정치국은 18일 시진핑 총서기 주재로 회의를 열어 이 같은 일정을 결정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공산당은 지난 8월 6중전회가 11월에 개최된다고 발표했지만 정확한 날짜는 공개하지 않았었다. 신화통신은 '당의 100년 분투의 중대한 성취와 역사 경험에 관한 결의'를 심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초안에 대한 논의는 이뤄졌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중화권 매체 둬웨이(多維)는 중국 공산당이 6중전회에서 3번째 역사 결의를 채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중국 공산당은 1945년 공산당 6기 7중전회에서 '여러 과거사 문제에 관한 결의', 1981년 11기 6중전회에서 '건국 이래 당의 여러 과거사 문제에 관한 결의'를 채택했다. 이는 모두 공산당 역사의 결정적인 전환점으로 각각 마오쩌둥과 덩샤오핑의 핵심 지위를 확립했으며 마오쩌둥 시대와 덩샤오핑 시대로 들어갔음을 상징했다고 둬웨이는 평가했다. 둬웨이는 중국 공산당이 과거 100년의 중대 성취와 역사 경험을 총결산하는 것을 내년 당 대회에서 시진핑이 연임 후에 핵심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는 것과 연결했다. 이번 6중전회는 마오쩌둥 시대, 장쩌민(江澤民)과 후진타오(胡錦濤) 시기를 포함한 덩샤오핑 시대를 이어 시진핑 시대에 진입했다는 것을 알릴 것으로 보인다. 신화통신은 중화민족은 일어서고, 부유해지고, 강해졌다면서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은 돌이킬 수 없는 역사 과정에 진입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따라서 역사 결의가 채택되면 시진핑 집권 이래 중국이 명실상부한 강대국의 반열에 올라섰음을 강조하는 내용을 담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는 지난달 28일자 1면에 '우리는 어떻게 해야 계속 성공할 수 있는가'라는 제목의 '선언'에서 시 주석이 최고지도자로 등극한 이후 추진한 부패 척결, 군사력 증강,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등을 열거한 뒤 중국이 강대국으로 비약한 근본은 "시진핑의 신(新)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의 과학적 지도에 있다"고 쓴 바 있다. 역사 결의에 1989년 톈안먼(天安門) 사태에 대한 평가가 담길지도 관심거리다. 1981년 결의에서는 문화대혁명이 재앙을 가져왔다고 인정했다. 6중전회에서는 차기 지도부 인선에 관한 논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공개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공산당 중앙위원과 후보위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다. 지난해 10월 26∼29일 열린 19기 5중전회는 내수 시장을 강화하는 '쌍순환' 발전 전략을 통과시킨 바 있다. y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1-10-18

한국정부 예산배정 엇박자…LA '태권도 수업' 중단사태

미국 땅에서 한국 홍보에 앞장서는 LA지역 두 공관의 '코리아 전파'에 제동이 걸렸다. 한국 정부의 예산 배정 시기 때문이다. LA한국문화원(원장 김재원)은 지난 해 가을학기부터 시작했던 LA통학교육구(LAUSD) 내 8개 공립학교 태권도 수업을 이번 학기에는 중단시켰다.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한국 정부의 예산 집행 일정 때문. 문화원의 태권도 수업 예산은 한국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 수익금으로 집행되는데 이 예산이 보통 4~5월에나 지급된다. 문화원은 오는 가을학기부터는 다시 공립학교 태권도 수업을 재개한다고 밝힌 상황이다. 문화원 측은 "이미 예산 신청은 끝냈고 한국 정부가 최종 검토를 하는 단계"라며 "이번 가을학기에는 태권도 수업 지원 학교도 기존의 8개교에서 더 확대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예산 배정 시기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또다시 2012년 봄학기에 수업을 중단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된다. 한마디로 학생들이 흥미를 가질 만 하면 끝나는 식이다. 학부모와 학교 관계자도 김이 새기는 마찬가지다. 페어팩스 고등학교 사라 이씨는 "학생들이 막 태권도의 맛을 알아갈 때 수업이 중단돼 아쉬워하고 있다"며 "학부모들 역시 아이들 정신 건강에 유익한 태권도가 계속 되길 원한다"고 말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미국사무소(KOCCA USA.소장 구경본) 역시 예산 배정 일정이 문제다. 한국 콘텐츠 홍보를 위해 문을 연 LA 코리아 센터 내 온라인 게임과 캐릭터 인형 교체 등 야심찬 포부를 가지고 있지만 예산이 올 때까지 일단 기다려야 한다. 예산 수령 시기는 4~5월쯤이다. 박상우 기자 swp@koreadaily.com

2011-03-02

태권도 또 쾌거…영부인(미셸 오바마) '비만 퇴치 캠페인' 채택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의 어린이 비만 퇴치 캠페인인 '렛츠 무브(Let's Move)'에 태권도가 포함된다. 지난 7월 '국기' 태권도가 LA통합교육구(LAUSD) 내 8개 학교에 정식 체육 과목(PE) 또는 비포.애프터 프로그램으로 채택된데 이은 또다른 쾌거다. 이 캠페인은 영부인 미셸 오바마가 비대해진 미 어린이들의 살을 빼고 건강한 체격 유지를 위해 올 초부터 실시하는 전국 단위의 캠페인이다. 실제로 미국에서 어린이 비만 문제는 심각한 수준이다. 현재 미국 어린이 3명 중 1명은 과체중 또는 비만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미 동부지역에서 활동중인 김경원(52.US태권도 센터) 관장은 매사추세츠주 치코피 지역에서 태권도를 통한 '렛츠 무브 캠페인'을 시작 어린이들의 체중 감량과 체력 증진을 도모하게 된다. 미국 태권도교육재단 이사장이기도 한 김 관장은 이미 수년 전부터 치코피 와 인근 스프링필드 지역 15개 초등학교에서 태권도 정규수업을 진행해 오고있으며 지난 학기에만 4000명이 넘는 학생들이 그와 그의 제자들로부터 태권도를 익혔다. 김 관장은 일단 이 지역 학교에서 자신이 제작한 태권도 교재를 바탕으로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며 앞으로 다른 지역 태권도 사범들과 연계해 렛츠 무브 캠페인의 의미를 전달하고 태권도 보급을 활성화 하게 된다. 김 관장은 "지금까지 실시해 온 공립학교 내 태권도 교육의 연속이라고 생각한다"며 "10년 20년 후에는 미 어린이들이 태권도를 통해 살을 빼고 운동량을 유지 건강한 체력의 소유자가 돼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관장이 렛츠 무브 캠페인의 태권도 사범으로 지정되는데 앞장서온 치코피 시의 마이클 비조넷 시장은 이 지역 공립학교 졸업식에서 처음 태권도 시범을 본 뒤 태권도에 매료돼 각 종 연설에서 태권도 교육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있다. 박상우 기자 swp@koreadaily.com

2010-09-09

'얍' '엇' '허'…"공부 보다 더 재밌어요" 태권도 정규 체육 과목 채택

한국정부가 후원하는 LA통합교육구(LAUSD) 내 태권도 수업이 드디어 첫발을 내딛었다. 30일 오전 7시 3가와 호바트의 코헹가 초등학교. 학부모의 손을 잡고 등교길에 오른 30명의 학생들은 교실 대신 실내 체육관으로 향했다. 이들은 이날 처음으로 시작되는 태권도 수업에 참가하는 학생들. 타 인종이 23명 한인은 대니얼 양 케니 김 군등 7명이다. 수업을 시작하는 도산 체육관 김광배 사범의 우렁찬 기합소리에 귀가 번쩍했다. 이들이 가장 먼저 배운건 다름 아닌 '하나 둘 셋'. 타인종 학생들도 반복되는 가르침에 금방 '하나 둘 셋'이 입에 붙었다. 다음은 기본동작인 주춤서 몸통 지르기. 기마 자세로 젖먹던 힘까지 다해 두 팔을 번갈아 가며 앞으로 뻗는다. 기합소리도 필수다. '얍' '엇' '허' 등 다양하다. "잘했어(Good Job)"로 쿵짝을 맞쳐주는 사범의 칭찬에 아이들은 더욱 신이 난다. 예의를 중시하는 태권도인 만큼 90도로 고개를 숙여 하는 한국식 인사법도 빠지지 않았다. 김 사범은 수업 시간 내내 '예스 서 (Yes Sir)' '감사합니다'를 외치며 어른에 대한 공경심을 가르쳤다. 이뿐만이 아니다. 태권도에 재미를 더했다. 자칫 지루해 질 수 있기 때문에 개구리 뜀뛰기 ABC 송에 맞춘 태권도 댄스 등을 선보이며 아이들의 눈높이를 맞췄다. 므헤렛(8) 양은 "처음 배우는데 너무 신나요"라며 환하게 웃었다. 마지막도 그냥 끝나지 않았다. 김 사범의 '차렷' 소리에 학생들은 두팔을 곧게 내려 양 골반에 놓는다. 그리고 90도로 고개 숙여 "감사합니다"를 외쳤다. 학생들 격려차 체육관을 방문한 변지애 교장을 향해서도 똑같이 "감사합니다"라고 소리쳤다. 수업을 끝내고 교실로 향하는 마이클 군은 "공부하는 것보다 태권도가 더 재밌는 것 같아요. 다음번엔 개구리 뜀뛰기 더 잘 할 수 있어요"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첫 수업을 마친 이들의 머릿속엔 벌써부터 블랙벨트의 꿈이 영글고 있다. 한편 이번 태권도 수업은 한국 문화체육관광부와 LA한국문화원의 지원으로 코헹가 초교 외에 LA 지역 7개 초ㆍ중ㆍ고교에서 이번 학기부터 정규 체육 과목(PE) 또는 비포ㆍ애프터 프로그램으로 시작된데 따라〈본지 7월1일 A-1면> 이뤄졌다. 박상우ㆍ구혜영 기자 swp@koreadaily.com

2010-08-30

미 관련 단체들, 하이킥 태권도…한국행 행렬

미 태권도 단체들의 '태권도 종주국'인 한국행 러시가 이뤄지고 있다. 여름방학 시즌이면 미국내 태권도인들이 삼삼오오 한국을 찾고 있지만 올해는 특히 무주 세계태권도 문화엑스포와 국제클럽오픈 태권도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고 있어 수십명에서 최대 100명 이상의 단체 방문객들이 줄을 잇고 있는 것. 미국 태권도연합(ATUㆍ회장 이승형) 소속 150여명은 지난주 한국으로 떠났다. 태권도 연합은 가주ㆍ뉴욕주ㆍ일리노이주ㆍ텍사스주 등에서 활동하는 태권도 사범들과 수련생들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오는 16일까지 태권도 진흥재단 국기원 방문은 물론 영천에서 열리는 제1회 국제클럽오픈 태권도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또 무주 태권도공원 건설현장을 방문 태극혼을 느끼게 된다. 무주군 설천면 일대 231만여㎡ 부지에 세워질 태권도 공원은 경기장과 연수원 연구소 세계태권도 마을 등의 시설을 갖추게 되며 오는 2012년 문을 열 예정이다. 미국 태권도 고단자회(회장 임규봉)소속 35여명은 태권도진흥재단의 초청으로 지난달 27일 한국행에 나서 1일까지 무주 태권도공원 및 태권도진흥재단 문화체육관광부 국기원 등을 방문했다. 북가주 태권도협회(NCTAㆍ회장 윌리엄 김) 소속 60여명 역시 지난달 말 한국을 방문 세계 태권도인의 축제인 '제4회 무주 세계태권도 문화엑스포'에 참가했다.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열렸던 이번 행사에는 40여개국 1200명의 태권도인이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심지어 훈련을 위해 한국을 찾은 태권도 단체도 있다. 멕시코 태권도팀은 최근 전북 지역을 방문 전지훈련을 마치기도 했다. 박상우 기자 swp@koreadaily.com

2010-07-12

[기자의 눈] 미국학교에 울려퍼지는 '태·권·도'

전세계를 통틀어 '코리아'를 대표하는 것은 무엇일까. '월드컵 붉은 함성' '김치' '불고기' '갈비'?. 아니다. 태권도다. 태권도를 모르는 세계인은 없다. 태권도를 통해 '하나 둘 셋'을 배웠고 '네 경례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라는 순 한국어를 배웠다. 가난했던 시절에도 대한민국에는 그렇게 멋진 태권도가 있었다. 특히 태권도는 일반인은 물론 각국 최고위 정치인과 스포츠.연예계 유명 인사들을 사로잡았다. 그들은 태권도 전도사를 자처했다. 그들에게 태권도가 멋있는 이유는 세 가지였다. 첫번째는 이국적(exotic)이라는 점이다. 태권도에는 동양의 신비로움이 숨어있다. 사실 막싸움에서 '신기술'은 눈길을 사로 잡는다. 서양인들은 주먹을 휘두르는 단순한 패턴을 보인 반면 태권도는 특이하게도 '발 사용'이 다르다. 내려찍기나 옆차기 뒤돌려차기는 실제로 아름다운 선을 그린다. 파괴력은 그 다음이다. 절도와 정신이 그 다음이다. 상대방을 무력으로 압도하는 것만 알고 있었던 서구인에게 '싸움 상대'에게 인사를 하는 것은 이상한 일이다. 태권도는 겨루기를 할 때 먼저 인사를 한다. 때려 눕혀야 할 상대에게 몸을 조아리는 것은 아무래도 이상하다. 특히 허리를 굽히는 행위는 정말 이상하다. 매일 정신 자세를 강조하고 공격만이 최선은 아니라고 못이 박히게 이야기 한다. '소울 가이드(soul guide)'. 펄럭이는 하얀 도복은 '미(美)'에 가깝다. 반짝이는 흰 도복에서 팔이 뻗고 다리가 휘돌아갈 때 나는 소리는 멋있다. '팍팍…짝짝'. 도복을 갖춰 입고 띠를 졸라매고 강렬한 눈빛에 고개를 숙인 '무사'의 모습은 동서양의 공통적인 신화에 가깝다. 하지만 태권도는 최근 수년 새 급격히 빛이 바랬다. 경제한파에 태권도는 휘청였고 우후죽순 생겨났던 태권도장 사이의 치열한 생존경쟁에 쓰러지는 도장이 늘어 났다. 이 상황에서 뜻밖의 기회가 찾아 왔다. 최근 LA지역 공립학교 내 태권도가 정규 체육 과정으로 채택됐다. 우선적으로 선택된 8개 학교에서는 이제 의무적으로 태권도를 접하게 됐다. 미 교육 시스템 속에서 저변 확대의 기틀이 마련된 것이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이 아직 많다. 밥상은 차려졌으나 어떻게 맛있게 먹느냐가 문제다. 첫번째 아이들에게 올바른 태권도를 전수할 수 있는 '사범교사'들이 중요하다. 태권도 실력.리더십.의사소통 기술이 삼위일체 된 사범들 말이다. 간단히 이야기하면 '매스터'다. 두번째 표본화된 학습과정을 통한 통일성있는 가르침이 필요하다. 여기저기서 태권도의 색이 다르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고유 정신과 발차기.품새 등 핵심은 같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국가 차원에서의 더욱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이번 LA지역 공립학교에 태권도가 정규 체육과정에 포함된 것 역시 LA한국문화원이 문화관광부의 지원을 받았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를 통해 문화원은 적극적인 태권도 홍보를 실시할 수 있었다. 다시 시작이다. 지난 50년이 중요했듯 앞으로 50년 또한 중요하다. 전미 각 학교에서 흰색 도복을 입은 학생들이 우렁차게 '태~권~도'를 외치는 모습이 펼쳐진다. '한국혼'의 전파다.

2010-07-02

[정식과목된 태권도] 어떻게 진행 됐나…LA 한국문화원 2007년부터 공 들였다

LA한국문화원의 공이 컸다. 문화원은 지난 2007년부터 미국땅에 '국기' 태권도 알리는데 적극적으로 앞장 서 왔다. 한국에서 국기원 관계자를 초청 품새 세미나를 개최하고 또 미 태권도 지도자들을 한국으로 보내 교육을 시키기도 했다. 이와 함께 태권도를 LA지역 학교 내 정식 과목으로 포함시키기 위한 부단한 노력도 병행했다. 교육구와 학교 관계자들을 만나 태권도가 아이들 교육에 적합하다는 것을 설득했다. 교육계는 태권도가 신체단련은 물론 절도.예의 등 정신적인 가치를 중요시하는 점에 주목했고 이를 아이들 체력 및 인성 교육에 연결시키는데 안성맞춤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태권도 교내 수업을 실시하는 학교로 우선 선정된 LA지역 8개 공립학교는 모두 '이중언어 학교'들이다. 문화원측은 태권도가 '무도(Martial Art)'인 것을 감안 다문화를 받아들일 수 있는 환경 즉 이중언어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학교를 첫 타겟으로 삼았다. 3가 초등학교 경우 일단 4.5학년을 대상으로 태권도 교육을 실시한다. 200여명의 4.5학년생들은 새 학기부터 체육 시간에 태권도를 배우게 된다. 이 가운데 70%는 타인종이다. 이 학교 수지 오 교장은 "이제 태권도는 한국의 추석 설날 등 명절 행사 때만 접할 수 있는 것이 아닌 학교 수업을 통해 보다 쉽게 배우고 친근해 질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내년에는 다른 학년으로 확대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태권도 '사범교사'는 기존 태권도장 사범들 가운데 수업이 진행될 학교와의 근접성과 학생들을 통솔할 수 있는 리더십 그리고 의사소통 실력 등을 고려했다고 문화원측은 밝혔다. ■타지역은 어떤가…동부선 이미 가르쳐 미 동부지역 공립학교 내에서는 이미 태권도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메사추세츠주 스프링필드 및 치코피 지역 15개 초등학교에는 이미 태권도가 정식 체육 과목 안에 포함돼 있다. 지난 학기에만 4000명이 넘는 학생들이 미국 태권도교육재단 김경원 관장과 그의 사범들로부터 태권도를 배웠다. 김 관장은 "지난 2002년 이 지역 커뮤니티 센터에서 봉사활동 형식으로 태권도를 가르치기 시작한 것이 오늘날에 이르게 됐다"며 "공교육을 통해 태권도를 배우게 하는 것은 결국 미래의 '친한 인사'을 키우는 좋은 기회로 이어질 것이다"고 강조했다. 메사추세츠주 교육국은 지난 2007년 공립학교 정규 체육교과 과정의 하나로 태권도를 채택했고 엘리스 빌 초등학교 120명의 학생들이 첫 스타트를 끊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태권도 교육에 대한 사범 임금 및 장소 제공 등 주정부 후원까지 받으며 태권도 대중화에 탄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밖에 노스캐롤라이나주 켄터키주 미조리주 뉴욕주 등에서도 공립학교 내 태권도 교육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고 북가주 샌라몬 지역 사립학교에서도 태권도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박상우·구혜영 인턴기자 swp@koreadaily.com

2010-06-30

[정식과목된 태권도] 태권도계 반응…미 전역 확산되길

○…강창진 태권도학과 교수 (콘코디아 대학교)= 태권도인을 떠나 한국인으로서 정말 축하할 일이다. 자라나는 아이들이 학교에서 태권도 수업을 통해 심신을 단련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일을 계기로 앞으로 미 전역 학교에 태권도가 정규 체육 과목에 포함됐으면 좋겠다. ○…정종오 관장(충효태권도)= 학교 수업의 일환으로 태권도를 가르치는 기회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한국을 알릴 수 있는 시간 또한 많아지는 것이다. 아이들을 가르키는 '태권교사'나 일반 사범들 모두 한국 홍보대사나 다름없다. ○…구평회 관장(구스태권도)= 세살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고 했다. 초등학생들이 학교에서 태권도를 배우며 직간접으로 배우는 한국의 긍정적인 이미지가 성인이 되고 유지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가슴 뿌듯하다. ○…김형길 관장(경희태권도)= 태권도를 주류사회에 알리고 홍보하는데 있어서는 좋은 기회임이 분명하다. 이런 기회를 잘 살리기 위해서는 수업 자체의 내실도 중요하다. 타인종들을 잘 가르칠 수 있는 영어 실력은 물론 통솔력을 갖춘 사범들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광배 관장(도산체육관)= 기존의 태권도 알리기를 넘어서 앞으로 교육 차원에서 태권도가 대중화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힘을 기울여야 한다. 여기서 멈추지 말고 더많은 학교에서 태권도를 배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2010-06-30

[정식과목된 태권도] 원조한류 미주서 재발진

LA지역 공립학교들이 태권도를 정식 교과 과목으로 채택함에 따라 미국 내 '태권바람'이 다시 한번 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우선 다인종 학생들은 교내 태권도 수업을 통해 자연스럽게 한국 문화 및 예의범절을 알게 되고 한국에 대한 친근감 또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한인 1.5세 2세 아이들에게는 모국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줄 수 있는 계기도 될 수 있다. 여기에다 수업을 통해 태권도에 흥미를 갖게 된 아이들이 사설 태권도장를 찾게 되는 간접효과도 얻을 수 있다. 이렇듯 중장기적으로 볼때 정규 교과 과목 채택은 여러 각도에서 태권도 르네상스를 여는 발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태권도는 사실상 '원조 한류'였고 한국을 알리는 교두보였다. 미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 각국에 모세혈관처럼 뻗어나간 태권도는 한국의 상징이었다. '코리아=태권도'라는 등식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였다. 미국 내 태권도 역사는 약 5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1962년 미국의 중심 워싱턴 DC에 태권도 도장이 문을 열었다. '태권도의 대부'로 불리우는 이준구 사범(81)이 선구자다. 태권도 보급 초기에는 수십 마일 떨어진 곳에서도 태권도를 배우겠다며 몰려 들었다. 특히 1988년 서울올림픽 개막전에서 보여진 태권도 시범은 전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1990년대에는 많은 한국의 사범들이 미국으로 건너오기 시작했고 소위 잘 나가는 태권도장은 수백명의 관원들을 보유할 만큼 붐이 일었다. 그 탄력으로 태권도의 글로벌화가 급속히 이뤄졌다. 유명 정치인과 스포츠 및 연예인들의 태권도 수련도 급속 전파의 한몫을 했다. 하지만 수년 전부터 태권도는 위기를 맞았다. 지속적인 경제 한파 속에 태권도가 휘청이기 시작했다. 여기에 태권도장의 치열한 경쟁 체제로 접어들면서 문을 닫는 태권도장도 늘어났다. 태권도장의 무한경쟁은 스승과 제자 사이가 경쟁자로 변할 수 밖에 없는 속성에 기인하기도 했다. 한국에서 온 사범은 일정 경력을 쌓은 후 인근에 태권도장을 열고 제자인 백인.히스패닉.흑인 관원들이 지도자로 성장 태권도장을 열면서 치열한 경쟁 구도로 바뀌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이번 공립학교 내 정식 과목 채택은 태권도가 미국땅에서 다시 한번 비상할 수 있는 돌파구를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남은 과제는 태권도를 교과목에 채택하는 학교를 더 늘리는 것이다. 이미 동부와 중부에서는 '태권도 학교'가 많이 들어섰고 이제 서부지역과 연결된다면 미국 내 대부분의 공립학교에서 "태~권~도!"라는 함성을 들을 수 있게 된다. 박상우 기자 swp@koreadaily.com

2010-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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