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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선거 쿡카운티 현재 36% 사전투표

이번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사전투표 참가자가 전체 유권자의 절반을 넘길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여론조사 기관 갤럽이 지난 14∼27일 미국 전역의 18세 이상 성인 1천7명(오차범위 ±4%포인트)을 대상으로 실시해 31일 공개한 투표참가 관련 조사에서 응답자의 34%는 사전투표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20%는 이미 투표했다고 답했다.   이로써 사전투표를 했거나 할 계획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54%로 당일(11월5일) 투표하겠다는 응답자 비율(42%)보다 높았다.   갤럽 조사상의 사전투표율 예상치는 2020년 대선의 사전투표율에 비해 10% 포인트 떨어진 것이긴 하지만 4년전 대선이 코로나19 팬데믹 와중에 치러져 유독 우편투표 비율이 높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사전투표율 역시 높은 수준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에서 사전투표를 한 사람 수는 미국 전역에서 전날까지 5천만 명을 넘기며 2020년 선거 전체 투표자(약 1억5천843만 명)의 3분의 1에 육박한 것으로 미국 언론들은 보도했다.   사전투표 참가자 비율은 민주당 지지 유권자가 공화당 지지자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갤럽에 따르면 민주당 등록 유권자 또는 민주당 지지 성향 무당파 중 이미 투표했거나 사전투표를 할 계획이라고 답한 사람 비율은 63%였고, 공화당 등록 유권자 또는 공화당 지지 성향 무당파의 경우 47%로 집계됐다.   또 응답자의 70%는 자신이 이번 선거 투표에 대해 평소보다 더 열정적이라고 답했다.   한편 시카고를 포함하는 쿡카운티 지역은 지난 29일 현재 60여 만명이 사전투표(우편투표 포함)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쿡카운티 선관위 자료에 따르면 이번 선거 전체 등록유권자는 164만40명으로 사전투표 참여율은 36.6% 수준이다. 시카고를 포함한 일리노이 주의 경우 민주당 절대 우위 지역인 만큼 민주장 지지자들의 참여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보인다.     Luke Shin사전투표 선거 사전투표율 예상치 이번 사전투표율 사전투표 참여율

2024-10-31

대통령 선거 시작됐다…사전투표 용지 발송 개시

대통령 선거가 6일 노스캐롤라이나주의 부재자 우편투표 용지 발송으로 그 출발점을 알렸다. 상당수의 유권자들이 곧 기표에 나선다는 뜻이다.   현장 투표는 오는 11월 5일 마감되지만 팬데믹 이후 부재자 투표가 늘면서 집에서 기표하고 우편으로 보내는 유권자들이 급격히 많아졌다. 또한 주별로 10월 중순부터 사전 현장 투표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아 사실상 9월 하순이 되면 본격적인 투표가 시작된다고 볼 수 있다.   대선에서 사전투표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2년 33%, 2016년 40% 수준을 기록하다 2020년 대선 때 69%(우편투표 43%+현장투표 26%)로 급증했다. 게다가 이번 대선이 어느 때보다 초박빙 대결로 흐르고 있어 사전투표가 승패를 가르는 중요 변수로 작용한다는 것이 양당의 공통된 전망이다.   실제 CNN이 여론조사기관 SSRS에 의뢰해 지난달 23∼29일 실시해 4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오차범위 ±4.7∼4.9%포인트)에 따르면 대선 승패를 결정할 경합주 6곳 가운데 3곳에서 해리스 부통령(민주)과 트럼프 전 대통령(공화)이 여전히 초박빙 접전을 펼치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위스콘신과 미시간에서 각각 50%, 48%의 지지율을 얻어 트럼프 전 대통령(위스콘신 44%, 미시간 43%)에게 5~6%포인트의 우위를 점했다. 트럼프는 애리조나에서 49%로 해리스(44%)를 5%포인트 앞섰다. 조지아와 네바다에선 해리스가 48%를 얻어 트럼프(47%)와 비슷했고, 펜실베이니아에선 두 후보 모두 47%로 지지율이 같았다.   조지아 등 3곳의 경합주에서는 사실상 10월 중순 쯤이 대선 당락을 가르는 시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관건은 사전투표율과 표심 향배다. 정치권에선 대체로 진보 성향 유권자들의 사전투표 참여율이 높은 것으로 본다. 그래서 사전투표율이 높을수록 민주당 쪽에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통념이 있다. 하지만 우편 투표에 부정적이던 트럼프 진영도 최근 사전 투표를 독려하고 있어 더욱 표심 가늠이 힘들어졌다.   한편 한인 유권자가 다수 거주하는 LA카운티는 오늘(6일)부터 정규 우편투표 기간에 투표가 어려운 이들을 대상으로 특별 우편투표 신청서 처리를 시작한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사전투표 대통령 사전투표율과 표심 사전투표가 승패 사전투표 참여율

2024-09-05

[사설] 투표 불참 시민 권리 포기하는 것

한인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 의지가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 우려된다.  UC버클리 정부연구소(IGS)가 가주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11월 선거 관련 설문조사에 따르면 ‘투표할 것’이라고 답한 한인 유권자는 49%에 불과했다. 이는 전체 응답자의 78%가 ‘투표하겠다’고 답한 것에 비하면 29%포인트나 낮은 수준이다. 인종별로도 투표 의지가 강한 유권자 비율은 백인(90%), 라틴계(70%), 흑인(66%)은 물론 베트남계(65%), 중국계(54%) 등 다른 아시아계에 비해서도 훨씬 낮다. 조사 대상자는 총 5095명으로 이중 한인은 154명이다.     투표권의 포기는 정치적 무관심을 반영한다. 이는 한인 사회의 정치력 약화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커뮤니티의 정치적 힘을 보여주는 데는 유권자 숫자도 필요하지만 투표 참여율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정치인은 표가 없는 곳에는 관심을 주지 않는다.      한인 유권자들은 투표를 망설이는 가장 큰 이유로 대선 후보들에 대한 불만족을 꼽았다. 표를 줄 만한 대선 후보가 없어 투표할 생각이 없다는 것이다. 물론 11월 선거의 최대 관심사는 대통령 선거다. 하지만 이번 선거가 대통령만 뽑는 것은 아니다. 연방 상·하원 의원을 비롯해 로컬 선거도 동시에 진행된다. 접전 지역에서는 한표 한표가 당락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한인 유권자들은 후보와 선거 이슈들에 대한 정보 부족도 지적한다. 한인 관련 단체들이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선거 후원금을 전달하고 ‘투표 참여’만 권할 게 아니라 주요 후보와 그들의 공약을 한인 유권자들에게 알리는 것도 필요하다.     한인 사회는 정치력 신장을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그 덕에 많은 한인이 선출직 공직에 진출할 수 있었고, 정치권은 한인 사회의 목소리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11월 선거는 한인 정치력이 또 한 번 검증받는 무대다. 투표 참여율도 주요 평가 기준의 하나다.  사설 투표 불참 투표 참여율 한인 유권자들 투표 의지

2024-06-19

재외선거관 파견 늘어도 선거 참여율은 못높였다

재외선거 참여율이 저조한 가운데 미국 등 주요 한인사회에 파견한 재외선거관 비용은 늘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한인사회가 재외선거관 상시파견을 요청한 것과 대조된 분위기다.   21일(한국시간) 장동혁 국회의원(국민의힘) 의원실과 한국 언론에 따르면 중앙선관위원회(위원장 노태악)는 2016년 총선부터 지난 4월 22대 총선까지 재외선거관 파견 숫자를 늘려 관련 비용이 매번 증가했다.   우선 재외선거관 파견 비용은 처음 선거가 치러졌던 2012년 19대 총선과 18대 대선 당시 28개국 55명 파견으로 108억100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후 중앙선관위는 2016년 20대 총선 때 7개국에 15명을 파견해 25억8900만 원을 썼다. 이후 4차례 대선과 총선을 치르면서 2017년 19대 대선(7개국 17명 파견) 18억4700만 원, 2020년 21대 총선(8개국 20명 파견) 26억4500만 원, 2022년 20대 대선(9개국 22명 파견) 31억500만 원, 2024년 22대 총선(9개국 22명 파견) 33억1900만 원이 들었다.   지난 4월 치러진 제22대 총선에서는 재외선거관 22명을 9개국에 파견, 2020년 21대 총선 당시 예산 편성액보다 6억3300만 원을 더 썼다.     이와 관련 일부에서는 재외선거관 파견과 비용을 늘렸어도 재외선거 유권자는 감소 추세라고 지적했다. 지난 22대 총선 등록 재외유권자 수는 14만7989명으로 21대 총선 17만1959명에 비해 2만3970명 감소했다. 반면 22대 재외선거 투표율은 62.8%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 4일 김진표 국회의장 주최 동포초청 간담회에서 제임스 안 LA한인회장은 “재외선거 참여 안내 및 등록 고취를 위해 재외선거관을 상시 파견하는 제도를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형재 기자재외선거관 참여율 재외선거관 상시파견 재외선거관 파견 재외선거관 비용

2024-05-21

뜨거운 투표열기…한인 당선 전망 밝다

쉼없이 달려온 후보들의 캠페인 활동에 응답하듯 한인 유권자들의 높은 투표 참여가 돋보이는 수퍼화요일이었다. 〈관계기사 2면〉   이번 예비 선거에서 대통령만큼이나 지역 정치인을 선발하는 한인 유권자들의 투표 열기는 뜨거웠다. 특히 한인 후보들이 출마한 곳은 우편투표 참여율이 카운티 전체 평균에 비해 3~5% 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 전문 데이터사인 폴리티컬데이터(PDI)의 통계에 따르면 3일까지 그레이스 유 후보가 출마한 LA시 10지구에서 한인 유권자들 1만410명 중 1858명이 우편 투표에 나서 17%의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존 이 시의원의 승리가 유력한 12지구의 경우엔 4876명의 한인 유권자 중 739명이 참가해 15%의 우편 투표율을 기록했다. 3일까지의 LA카운티 우편 투표 참여율은 9%였다.   데이비드 김 후보가 출마한 연방하원 34지구는 우편 투표에 한인 유권자들이 4190명이 참가해 무려 21%가 우편투표로 민심을 전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우편투표 열기가 4~5일 우편투표 접수와 현장 투표, 드롭 박스에도 이어졌다면 한인사회에서는 예전보다 높은 투표율을 기록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인 후보들은 녹록지 않았던 득표활동을 마치고 5일 예선 초반 개표를 차분히 지켜봤다.   연방하원 40지구에서 3선을 노리고 있는 영 김 하원의원은 본지에 “다시 한 번 신뢰를 보여주신 지역구 내 많은 유권자께 감사하다”며 “연방 정치권이 당파를 떠나 미국인들의 꿈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싸우겠다”고 밝혔다. 미셸 스틸(45지구)과 영 김 의원은 5일 모두 DC 의회 회기 일정이 있어 화상으로 승리 파티에 함께했다.   박빙의 승부가 될 수 있는 LA 10지구의 그레이스 유 후보는 “마지막까지 유권자들이 투표에 참여하도록 최선을 다했다”며 “관심과 성원에 감사할 따름”이라고 전했다. 유 후보는 한인타운 사무실에서 캠프 관계자들과 오후 늦게까지 집계 결과를 함께 지켜봤다.   존 이 LA 12지구 시의원 후보는 “많은 유권자들을 만나 최선을 다했고 결과를 겸허히 기다리겠다”며 “한인 유권자들의 투표율이 높게 나타나 더욱 좋은 결과를 예고하는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12지구는 초기 개표 트렌드에 따라 이번 주 안에 승리 선언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라크레센타에서 5일 오후 개표 작업을 지켜본 에드 한 주 하원(44지구) 후보는 “스몰비즈니스를 보호하기 위해 많은 주민들을 만나 대화하는 등 매우 자랑스러운 캠페인을 했다.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는 기회였다”며 “최종 결과는 비교적 많은 수의 후보가 1, 2위를 두고 다투고 있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5일 하루 수퍼화요일을 치른 가주는 주말까지 개표 열전에 돌입한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투표열기 한인 우편투표 참여율 우편투표 열기 한인 유권자들

2024-03-05

한인, 선거 참여율 낮다

뉴욕과 뉴저지주의 한인 선거 참여율이 주 전체 대비 낮은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시민참여센터(KACE)가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발표한 2022년 11월 선거 관련 유권자 등록 및 투표 참여 실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주와 뉴저지주의 전체 유권자 등록률이 90% 전후(각 87%, 93%)인 것에 비해, 주별 한인 유권자 등록률은 각 46%, 64%로 현저히 낮은 수준을 보였다.     투표율 역시 전체 투표율이 뉴욕주 49%, 뉴저지주 45%인 것과 비교했을 때 낮은 수준인 30% 전후(각 33%, 29%) 수준에 그쳤다.     연령대로 보면 한인 등록 유권자 투표율은 모든 연령대에서 뉴욕과 뉴저지주 전체 투표율보다 낮았으나, 특히 젊은 층의 저조한 투표율이 두드러졌다. 20대 한인 투표율은 뉴욕주 21%(984명)와 뉴저지주 14%(943명)였으며, 30대는 뉴욕주 28%(2271명)와 뉴저지주 20%(1251명)에 불과했다. 뉴욕주 전체 20·30대 유권자 투표율이 각각 28%·36%, 뉴저지주의 경우 22%·32%인 것과 비교하면 꽤 낮은 수준이다.     한편 한인 투표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뉴욕·뉴저지주 모두 70대로 각각 39%(1950명), 44%(1792명)였다. KACE는 이에 대해 “젊은 세대의 투표율 제고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분석자료에 따르면 뉴욕주 한인 유권자 중 민주당이 54%, 공화당 14%, 무당층 30%로 집계돼 민주당 성향이 강한 것으로 분석됐다. 뉴저지주의 경우 한인 유권자의 40%가 민주당, 14%가 공화당, 45%가 무당층으로 집계돼 무당층이 우세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 봐도, 한인 등록 유권자가 많은 뉴욕 퀸즈카운티의 한인 투표율은 전체 투표율(36%)보다 10%포인트 낮은 26%에 그쳤다.     뉴저지주 한인 밀집 지역인 버겐카운티도 한인 투표율(29%)이 전체 투표율(48%)보다 19%포인트 낮았다. 팰리세이즈파크의 한인 투표율(31%)은 그나마 전체 투표율(35%)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KACE 연구팀은 “한인 밀집 지역 거주 한인들의 노령화가 진행되며 노인아파트를 찾아 퀸즈 등의 지역을 벗어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주소변경이나 유권자 등록을 안 하는 경우가 많다”며 “노인아파트 지역에서 중점적으로 유권자 관리 활동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11월 본선거가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인들의 정치력 신장을 위해서는 젊은 한인 유권자들의 참여 확대를 위해 모든 단체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참여율 한인 한인 유권자들 한인 투표율 유권자 투표율

2023-10-25

한인 캘프레시 참여율 아시아계 최저

가주 한인들의 저소득층 식비 지원 프로그램인 캘프레시 참여 비율이 아시아계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인들의 ‘식량 불안정(food insecurity)’ 상태의 심화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의학 전문 학술지 헬스어페어는 지난 20일 ‘저소득 아시아계 미국인, 높은 수준의 식량 불안 상태와 캘프레시 참여율’이라는 제목의 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가구 소득이 연방 기준 빈곤선의 200% 이하인 주민을 대상으로 캘프레시 참여율을 조사한 결과 한인은 11.2%다.     캘프레시 참여율은 베트남계(19.5%)가 가장 높았다. 이어 일본계(16%), 필리핀계(14.9%). 파키스탄, 네팔, 부탄, 스리랑카 등 남아시아계(14%), 중국계(12.2%) 등의 순이다. 아시아계 중 저소득층 한인의 캘프레시 참여율이 가장 낮은 셈이다. 보고서에서는 “한인, 중국계 등의 경우는 흑인(27%), 히스패닉 또는 라틴계(20.5%), 백인(18.8%)과 비교해도 캘프레시 참여율이 현저히 낮다”며 “참여율이 낮은 것은 정보 부족, 복잡한 신청 과정 등이 원인이 될 수 있겠지만, 가입 장벽을 낮추기 위한 접근법을 모색하기 위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내용도 담겨 있다.   한인들의 식량 불안정 문제도 심각하다. 캘프레시 참여율이 낮은 상황에서 설령 지원을 받는다 해도 혜택 축소, 고물가 등으로 식량 불안정 상태는 심화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저소득층(연방 기준 빈곤선 200% 이하) 한인 4명 중 1명(25%)은 식량 불안정 상태에 놓여있다.   저소득층 아시아계의 식량 불안정 비율을 살펴보면 필리핀계(39.5%)가 가장 높다. 이어 베트남계(28.9%), 중국계(26.7%), 일본계(26.5%) 등의 순이다.   연구진은 아시아계 미국인이 언어, 사회 및 경제적 지위, 문화적 관습, 이민 역사, 다양한 출신 등 매우 복잡하게 구성된 이질적인 인종이라고 규정했다. 그동안 경제적으로 성공하고 불이익 없이 동질적 집단으로 묘사되는 ‘모범적 소수자’라는 고정관념 탓에 아시아계가 타인종보다 식량 불안정 같은 어려움을 겪지 않는 것으로 인식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밀키 부 교수(노스웨스턴 의대)는 “아시아계 미국인을 민족별로 세분화해서 자료를 수집하고 지원 방안 등을 구체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를 통해 지역별로 언어적 접근성을 개선하고 지역 사회에 기반을 둔 리소스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최근 본지도 LA카운티 지역 한인들의 식량 불안정 문제를 공공소셜서비스국(DPSS) 데이터를 분석해 보도한 바 있다. 〈본지 8월24일자 A-1면〉   DPSS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으로 캘프레시를 받는 한인 수혜자는 총 1만2572명이다. 지난 팬데믹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이는 정부 지원이 필요할 만큼 식량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한인이 많다는 점을 반영하고 있다.   한편, 이번 보고서는 지난 2011~2020년 사이 다섯 번이나 진행된 가주보건인터뷰설문 조사 결과를 토대로 아시아계 미국인 응답자로부터 취합한 데이터를 사용해 작성됐다. 한인은 1128명이 조사에 참여했다.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참여율 아시안 참여율 아시안 저소득층 한인 저소득층 아시아계

2023-09-24

6월 실업률 작년 2월 이후 최고

 전국적으로 실업률이 상승하는데도 불구하고 취업 노동자 수는 증가하는 일이 6월에 발생했다.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6월 노동시장 통계에 따르면, 실업률은 전달에 비해 0.2% 포인트 상승한 5.4%를 기록했다.   주별로 볼 때 BC주는 전달보다 0.6% 포인트나 크게 올라 5.6%의 실업률을 기록했다. 온타리오주는 5.7%, 퀘벡주는 4.4%, 알버타주는 5.7% 등을 기록했다.   실업률은 높아졌지만, 전체 고용노동자 수도 전달에 비해 0.3% 증가해 총 2017만 3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15세 이상 인구 중 노동시장 참여한 인구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5월 2130만 5900명의 노동인구가 6월에 2131만 9900명으로 11만 4000명이 증가하면서 노동시장 참여율이 65.5%에서 65.7%로 늘어났다.    이렇게 일을 하겠다는 인구가 늘어난 것은 높아진 물가로 더 많은 소득이 필요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BC주의 노동인구도 전달에 비해 1만 5100명이 늘어나면서 노동시장 참여율이 0.2% 포인트 상승한 65.2%가 됐다. 그러나 전국적으로 고용 인원이 늘어난 것과 달리 BC주는 오히려 전달에 비해 2600명이 감소해 0.1%의 고용률 감소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BC주의 브렌다 베일리 고용경제개발혁신부 장관은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노동인력 부족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주의 GDP가 13.7% 성장해 2017년 이후 가장 높았고, 실업률도 5.6%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전국 노동자의 평균 시간당 임금은 연간 기준으로 4.2%, 즉 1.32달러가 오른 33.12달러가 됐다. 하지만 작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의 상승폭으로 기록됐다.   표영태 기자실업률 고용노동자 실업률 작년 노동시장 참여율 노동시장 통계

2023-07-07

연대 동문회 이종한 회장 취임

"타지에서 동문을 만나 서로 의지하고 보완해 줄 수 있는 동문회의 순기능을 살리겠습니다."   남가주 연세대학교 동문회 이종한 47대 회장이 5일 본지를 방문해 취임 이후 올해 임기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이 신임 회장은 지난달 3일 캘리포니아 컨트리클럽에서 송년회를 겸해 취임식을 가진 바 있다.   연세대 동문회는 현재 총 2000여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골프 모임, 산악회 등 소모임을 두고 유대 관계를 이어나가고 있다. 또 연대 의대 출신 동문이 의료 혜택을 못 받는 한인들을 위해 무료 의료 진단, 예방 주사 등 의료 봉사 활동도 펼쳐가고 있다.   이 회장은 "올해에도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 활동을 할 계획"이라며 "젊은 층의 동문회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장학금 수여 확대도 계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세대 동문회는 오는 10월 모교 방문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행사를 통해 동문은 연고전에 참석하고 한국 관광 및 세브란스 병원에서 건강 검진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연세대 글로벌 경영자 과정인 YGCEO(연세 글로벌 CEO)는 올해 비대면과 대면으로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기존 5주였던 수업 과정은 1년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문의: (310)381-9905, (213)309-5347, arnoldhsb@hotmail.com  김예진 기자연세대 동문회 연세대 동문회 동문회 참여율 연세대 글로벌

2023-01-05

"센서스 참여율 높일 한인 의견 기대"…산토스 센서스 국장 간담회

“한인들의 의견을 기다립니다. 좋은 아이디어를 주시면 2030년 센서스에 반영하겠습니다.”   캘리포니아주를 방문 중인 로버트 산토스 연방센서스 국장은 4일 소수계 언론과의 간담회에서 “미국의 힘은 다양성에 있다. 한인 커뮤니티를 포함해 모든 소수계 커뮤니티의 인구가 통계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 날 간담회는 중국계, 베트남계, 필리핀계 등 아시안 언론사를 비롯해 아랍계, 아프리카 및 흑인 커뮤니티, 라틴계 커뮤니티 언론사 등 20여곳이 참석해 센서스에 대한 커뮤니티의 의견을 전달했다. 한인 언론사로는 유일하게 중앙일보가 초대받았다.   연방 센서스국의 첫 라티노 국장인 산토스는 “그만큼 미국 내 소수계, 다인종의 파워가 커지고 중요해졌기에 이 자리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미 2030년 센서스에 대한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모든 소수계와 인종이 누락되지 않도록 철저하게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산토스 국장은 이어 “10년마다 진행하는 인구집계뿐만 아니라 커뮤니티 서베이, 경제활동 데이터, 자영업 현황 등 다양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이에 대한 통계를 발표한다”며 “내년 1월에는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설문조사가 있다. 이 통계를 토대로 미국 내 자영업자를 돕는 각종 정책과 관련 예산이 책정되는 만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연방 센서스국은 지난 2020년 시행한 인구조사 설문지에 응답자의 미국 시민권자 소지 여부와 체류 신분을 묻는 조항을 포함하려다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그뿐만 아니라 당시 트럼프 행정부가 서류미비자(불법체류자) 인구를 인구통계에서 제외하라고 지시해 이민자 커뮤니티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이는 연방 센서스국이 10년마다 발표하는 인구통계를 토대로 향후 10년간 적용하는 연방의회 선거구획이 결정되고 연방 정부가 각 지역사회에 배분하는 기금 지원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이에     산토스 국장은 지난 1월 임명된 후부터 2030년 센서스 설문지에 수록할 항목 연구를 착수하는 한편 센서스국 사상 처음으로 시민들이 인구조사 방식이나 데이터 집계 및 활용법 등에 대한 의견을 낼 수 있도록 공개 의견수렴 절차를 밟고 있다.       산토스 국장은 “인구통계를 제대로 집계하려면 커뮤니티와의 파트너십이 매우 필요하다. 센서스국의 업무가 더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많은 의견을 달라”고 지원과 관심을 부탁했다.     한편 연방 센서스국에 의견을 제출하고 싶은 한인들은 오는 15일까지 이메일(dcmd.2030.research@census.gov)로 보내면 된다. 내용은 ▶효과적인 센서스 참여법 ▶기술적인 보완점 및 활용법 ▶데이터 활용법 및 보완점 ▶누락된 응답자 또는 커뮤니티에 대한 내용 등이다. 이메일 제목은 ‘연방관보 고시 회답(FRN Response)’이라고 써서 발송해야 한다. 장연화 기자센서스 참여율 센서스국 사상 센서스 설문지 산토스 국장

2022-11-04

낮은 투표율 속 한인 표가 판세 바꾼다

유권자로서 투표에 참여해야 할 이유가 많지만 포기할 이유도 적지 않다. 그리고 이는 ‘선거 공학’의 중요한 요소가 된다.     가주 인구 2690만여 명 중 등록 유권자는 82%인 약 2190만 명에 달한다. 인구 대비 유권자 등록률은 지난 2018년 예비선거 직전의 76%에 비해 오른 셈. 하지만 투표 참여는 반대로 감소 추세가 역력하다.     예비선거로만 보면 일단 올해 6월 가주 투표율은 27%를 기록해 2016년(34%)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지역 결선 경쟁에서 두 후보가 붙게 되면 일반적으로 투표율은 소폭 감소하게 된다. 현재 주요 카운티 각급 선거의 우편투표 참여율은 4~5%에 그치고 있다.     이 수치는 지난 중간선거인 2018년(총투표율 28%)의 우편투표 참가율(투표일 12일 전 8%)에 비하면 저조한 수준이다.   이런 수치는 두 가지 상황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첫째 인플레이션과 경기 악화로 일상의 힘겨움을 이유로 상당수의 유권자가 투표를 포기하고 있는 점이다. LA타임스는 최근 보도를 통해 가주의 주류인 라틴계 유권자들이 쉽게 말해 ‘먹고 살일’이 더 바빠 후보자들의 공약과 됨됨이를 살펴볼 겨를이 없는 현실을 지적했다.   연방정부는 물론 지역 정부에 대한 실망감이 이들을 정치에 대한 관심에서 멀어지게 했다는 것이다. 최근 LA시의회에서 일어난 인종 비하 발언 녹취도 악영향을 줬다.     둘째는 상황이 이렇게 되면서 특정 후보의 당선을 위해 목적 의식적으로 투표에 나서는 한인과 같은 소수계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가 당락을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치 통계를 전문으로 하는 ‘정치데이터정보(PDI)’에 따르면 우편투표가 한창인 지금 한인 후보들이 다수 출마한 OC 지역의 투표율은 한인 유권자 투표율은 15%가량을 보여 다른 소수계 유권자들(7~11%)보다 5~7% 포인트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팬데믹의 영향으로 한인 유권자들이 우편 투표를 선호하는 탓도 있지만, 분명히 적극적인 투표 참여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한인 후보 캠프의 한 관계자는 “일반 선거와 달리 중간선거가 전체 투표율이 25% 남짓 되는 것에 반해 한인들의 의식적인 투표 참여는 후보의 당락을 결정할 수도 있다”며 “10여일 남은 현재 투표 참여 독려가 가장 핵심적인 활동이 되는 이유다”고 전했다.   최인성 기자투표율 한인 한인 유권자들 우편투표 참여율 한인 후보들

2022-10-27

[특별기고 (3)] 투표는 ‘맨입’으로 권리 찾는 것

얼마 전 고등학교 학생들과 한인 마켓 앞에서 선거운동을 할 때였다. 마켓으로 들어가는 한인 여성 3명에게 투표를 부탁하자 대뜸 한 분이 “그게 맨입으로 되나?”라는 말을 했다. 학생들의 입에서는 일제히 “세상에(Oh my gosh!)”라는 말이 나왔고, 순간 어린 학생들 앞에서 당황스러웠고, 또 부끄러웠다. 나 또한 많은 생각을 하게 한 상황이었다.      선거가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     많은 한인이 본인은 정치와 무관하다고 생각한다. 한인 후보가 출마한 곳에서 조차  한인들의 선거 참여가 낮은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미국 시민권자가 되면 조국을 버리는 것 같아 시민권 취득을 망설이고, 유권자 등록을 하면 영어도 잘 못 하는데 배심원에 선정될까 걱정돼 꺼리는 한인도 많다. 또 정치 참여란 이리저리 복잡하고, 막상 이익은 없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관심을 갖지 않는 경우도 있다.         정치 참여율이 낮은 것은 비단 한인들만의 문제는 아니다.  주류사회에서도 20~30대 젊은 층의 선거 참여율은 매우 낮다. 너무 바쁘다 보니 선거에 관심을 가질 시간도, 또 관심이 없으니 투표를 할 이유도 없는 것이다. 이런 잠자는 표를 끌어내는 것은 정치 후보들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한인사회의 경우 한인 후보끼리 쓸데없이 반목하거나, 지원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제대로 전하지 않은 것 등도 한인들의 선거 참여를 유도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한인 후보들은 더 겸손한 자세로 선거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오렌지카운티에서 한인보다 유권자 수가 많은 베트남 커뮤니티는 나이, 성별과 관계없이 높은 정치 참여율을 자랑한다. 베트남 커뮤니티에 유권자가 많은 것은 본국이 아직 공산주의 국가라 상대적으로 시민권 취득 비율이 높기 때문이라고 한다. 자칫 추방 등의 사태를 막기 위해 자격이 되면 무조건 시민권을 취득한다는 것이다. 또 베트남계 주민들은 시민권 선서와 동시에 유권자 등록을 하고, 선거 때에는 무조건 투표를 하는 분위기여서 막강한 커뮤니티 정치력을 보이고 있다. 그러다 보니 베트남계 정치 후보는 아시아계 가운데 가장 강력하다는 평가를 듣는다.   왜 한인들은 선거에 참여해야 할까?     선거는 돈도 들이지 않고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가장 쉽고 좋은 방법이다. 투표 방식이 개선돼 이제는 집에 온 투표용지를 기재해 우표를 붙일 필요도 없이 보내기만 하면 된다. 정말 시간이 없으면, 그냥 원하는 후보만이라도 찍어서 보내면 된다. 백만장자나 서민에게나 똑같이 주어진  한표를 그냥 버리기보다, 자신이 좋다고 생각하는 후보를 찍고, 그 후보가 선전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처럼 통쾌한 대리만족이 어디 있을까?     좋은 후보가 당선되면 많은 것들이 혜택으로 돌아온다. 시니어 및 저소득층 아파트와 의료 복지 시설 확대, 공원 및 녹지시설 확장, 아시안 증오범죄 예방, 안전한 커뮤니티 등 한인은 물론 전체 주민의 생활과 관련 있는 정책들이 시행 가능하다.  내게 주어진 한표를 행사하는 것이 정말 중요한 의미를 갖는 이유다.     마지막으로, 소수계가 정치참여를 해야 하는 이유는 유사시 나를 보호해줄 대표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사람의 일은 모른다.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가 주류사회 곳곳에 깔려 있어야 한인사회에서 문제가 발생할 경우 빠르게 대응하여 우리 커뮤니티를 보호해 줄 수 있다.    2022년은 한인을 포함한 아시아계의 정치력을 보여줄 수 있는 특별한 해이다. 아시아계 유권자들은 미국식 보수, 진보를 떠나 공통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다. 비슷한 이민역사를 가지고 있고, 조용하지만 경제력을 갖춘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유권자 블록이다. 이는 주류 정치인들도 쉽게 무시할 수 없는 중요한 특징이다.     ‘집에서 정치와 밥상은 안주인이 결정한다’는 말이 있다. 특히 올해 선거는 여성 유권자들의 힘이 결집 될 전망이다. 총기규제의 필요성을 위해 많은 어머니 그룹들이 움직이고 있고, 기후 온난화를 막기 위해서는 효과적인 에너지 정책이 필요하다. 우리 아이들에게 희망이 있는 미래를 만들어주기 위해 10월9일 쯤이면 집에 도착할 투표용지를 잘 확인하고 꼭 투표에 참여하시길 바란다.   써니 박 / 부에나파크 시장·OC 4지구 수퍼바이저 후보자특별기고 (3) 투표 맨입 한인 후보들 선거 참여율 커뮤니티 정치력

2022-09-11

한인 우편투표 참여율 높다…LA 12%·OC 11%

한인 유권자들의 우편투표 참여율이 전체 평균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분석기관 폴리티컬데이터에 따르면 1일 현재 LA와 오렌지카운티 한인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율이 전체 평균에 비해 4%p 가량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LA카운티의 경우 전체 한인 유권자 9만3362명 중 1일까지 1만1423명이 투표를 마쳐 12.24%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총 유권자 565만4531명 중 42만6372명이 투표를 마쳐 투표율 7.54%를 기록한 LA카운티 전체 투표율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이다.   이중 LA시만 살펴보면 한인 투표 참여율은 더 높다. LA시에서는 전체 한인 유권자 4만4262명 중 6329명이 투표를 마쳐 투표율 14.3%를 기록했다.   오렌지카운티에서도 한인 유권자 4만4899명 중 11.09%에 해당하는 4981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OC 전체적으로는 유권자 180만9423명 중 7.23%에 해당하는 13만844명만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1일까지 LA와 OC의 총 한인 유권자 13만8261명 중 약 12%인 1만6404명이 투표를 마친 셈이다.   이번 데이터는 한인 유권자들의 예비선거 관심이 그만큼 뜨겁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여기에는 LA와 OC 출마 한인 후보가 많다는 것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스티브 강 한인민주당협회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이번 예비 선거에서 여러 한인 후보가 연방과 로컬 선거에 출마했다. 한인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가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특히 한인 유권자 참여도가 타인종 보다 높은 것은 우리들의 정치 의식이 과거보다 훨씬 높아졌음을 의미한다”고 했다. 올해 예비선거에는 주지사·부지사·검찰총장 등 총 9개의 주 전역 관할 선거를 비롯해 연방상원·연방하원·가주상하원·각 카운티와 시의회 및 교육위원 선거 등이 일제히 실시된다.     우편투표는 ▶선거관리국 본부(12400 Imperial Highway, Norwalk, CA 90650)에 발송하거나 ▶카운티 드롭 박스(dropbox: 우편투표함)에 우편투표를 넣어도 된다. 또 ▶LA 카운티 유권자들은 카운티내 투표센터(Vote Center) 혹은 선거관리국 본부에 직접 가서 투표하거나 우편투표를 제출하면 된다. 조건부 유권자 등록 뒤 투표도 가능하다. 단, 조건부의 경우 합법적인 유권자 여부가 입증돼야 유효표로 계산된다. 유권자들은 제출 전 우편투표 봉투에 반드시 서명해야 한다.   드롭 박스는 LA 카운티 전역 400곳에 배치됐다. 또 드롭 박스와 투표센터는 선거일(7일)에 오후 8시까지 운영한다. 한인타운의 경우 4일부터 ▶3가와 옥스포드 코너에 위치한 앤더스 멍거 패밀리 YMCA 센터(4301 W. 3rd St, LA) ▶12가와베렌도 코너에 위치한 베렌도 중학교(1157 S. Berendo St. LA)에 투표센터가 설치된다.     선거국은 선거일로부터 7일까지 우편투표를 계속 받는다고 밝혔으나 소인 날짜 6월 7일까지만 유효표로 인정된다.   유권자들은 투표용지 진행 상황도 추적할 수 있다. 총무처 사이트 sos.ca.gov에 들어가서 ‘나의 투표용지 어디 있어(Where’s My Ballot)'에 등록하면 문자 메시지, 음성메일, 이메일 등을 통해 자신의 투표용지가 어느 단계까지 진행됐는지 알 수 있다. 링크 주소는 sos.ca.gov/elections/ballot-status/wheres-my-ballot이다.   투표 관련 문의는 한인회(323-732-0700)나 한미연합회(213-365-5999_에 전화하면 된다.   원용석 기자우편투표 참여율 우편투표 참여율 한인 유권자들 오렌지카운티 한인

2022-06-01

[중앙 칼럼] 예선이 곧 결선인 한인 후보들

가주 중간 선거 예선(프라이머리, 6월 7일)이 5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아직 많이 남은 것 같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 내달 9일 우편투표 시작까지 남은 기간은 불과 3주 정도다.   지난 대선 당시 오렌지카운티에서 투표한 유권자 가운데 83%가 우편투표를 했다. 한인의 경우엔 투표 참여자 중 무려 95%가 우편투표를 했다. 올해도 2년 전과 비슷한 상황이 전개될 것이다. 우편투표 참여율은 매년 높아지고 있다. 또 많은 유권자가 서둘러 우편투표를 마친다. 여러 후보가 선거 시간표를 6월 7일이 아니라 5월 9일에 맞추고 캠페인에 박차를 가하는 이유다.   올해 선거에 출마한 OC한인 중 현직을 포함한 다수는 쉽사리 결선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예선이 곧 결선인 후보들도 있다.   OC지방법원 28호 법정 판사 선거에 출마한 제시카 차 변호사의 당락은 예선에서 곧바로 결정된다. OC 사상 첫 한인 여성 판사 타이틀을 노리는 차 후보는 에릭 스카브로 OC검찰국 검사와 맞대결을 벌인다. 판사 선거는 예선에서 과반 득표율을 기록하는 후보가 나올 경우, 11월 결선 없이 곧바로 당선이 확정된다. 예선에서 양자 대결이 벌어지므로 누가 이기든 과반 득표자가 된다.   아시아계, 여성, 가정법 전문 변호사인 차 후보는 백인, 남성, 검사 출신이 대다수인 OC지방법원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메시지를 유권자에게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차, 스카브로 후보는 모두 민주당원이다. 차 후보가 OC민주당의 공식 지지를 획득한 것은 선거 캠페인에 많은 도움을 주겠지만 이에 안주해선 안 된다. 판사는 카운티 전체 유권자가 뽑는다. 다시 말해 OC 전역 유권자를 상대로 캠페인을 벌여야 하는 것이다. 차 후보는 한인을 포함한 소수계 커뮤니티에 지지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180만 명에 달하는 OC유권자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결선이나 다름없는 예선을 치르는 후보도 있다. OC 4지구 수퍼바이저 선거에 출마한 써니 박 부에나파크 시장이다.   박 시장은 예선에서 덕 채피 현 수퍼바이저, 스티브 바르가스 브레아 시의원과 3파전을 벌인다. 수퍼바이저 선거 역시 예선에서 과반 득표율을 올리면 곧바로 당선이 확정되나, 이는 쉽지 않다. 그럼에도 예선이 결선과 다름없다는 표현을 쓴 이유는 예선 결과에 따라 사실상 당선권에 들 수 있기 때문이다.   박 시장과 채피는 민주당원, 바르가스는 공화당원이다. 4지구 전체 유권자 32만여 명 중 42%가 민주당원이다. 공화당원 비율은 29%다. 세 후보 모두 나름 유리한 점을 갖고 있어 예선에선 혼전이 예상된다.     박 시장은 OC민주당의 공식 지지를 받았다. 이는 매우 중요한 정치적 자산이다. 채피는 현직 프리미엄을 안고 뛴다. 반면, OC민주당이 박 시장을 지지한 것은 그에게 상당한 타격이다. 바르가스는 공화당 유권자의 몰표를 노린다. 민주당원 표가 박 시장과 채피에게 비슷하게 분산될 경우엔 바르가스가 예선을 1위로 통과할 수도 있다. 그러나 바르가스의 진짜 승부는 예선이 아니라 결선에서 펼쳐지게 될 것이다.   박 시장은 예선에서 채피와 바르가스 중 한 명을 이기면 결선행 티켓을 손에 쥔다. 박 시장은 예선만 통과하면 결선에선 한결 편안한 승부를 펼 것이다. 바르가스가 결선 상대일 경우엔 민주당 강세 지역이란 이점을 십분 활용하면 된다. 채피와 결선을 치를 경우엔 OC민주당의 공식 지지가 박 시장에게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제시카 차, 써니 박 후보에게 예선은 곧 결선이다. 우편투표 시작까지 남은 기간은 불과 3주 정도다. 이들의 당선을 원하는 이는 나중이 아니라, 지금 당장 도와야 한다. 임상환 / OC취재담당·부국장중앙 칼럼 결선인 예선 반면 예선 우편투표 시작 우편투표 참여율

2022-04-14

재외선거 투표소 설치 확대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재외선거 투표소 설치를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의힘 재외동포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석기 의원은 “재외공관 관할구역별 재외국민수 3만명 당 투표소 1개를 추가 설치하는 안이 5일 열린 정개특위에서 통과됐다”고 전하고, “이번 대선에서 약 39개 재외투표소가 이전보다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017년에 실시된 제19대 대통령선거에서는 재외투표소가 총 204개(116개국) 설치됐다. 따라서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최소 240개 이상의 투표소가 해외에 설치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행 공직선거법은 재외공관 관할구역별 재외국민 수가 4만명 이상인 곳에 재외투표소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정개특위는 재외선거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재외국민 투표시간도 연장하고, 2회 이상 연이어 재외선거에 참여하지 않은 재외국민을 재외선거인명부에서 삭제하지 않는 안도 가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19 방역 문제가 발생하면 재외공관이 투표시간을 정할 수 있는 안도 통과됐다.   이날 정개특위에서 의결된 법안은 법제사법위원회 심사를 거쳐 오는 11일 예정된 본회의에서 통과될 전망이다.   장은주 기자재외선거 투표소 재외선거 투표소 재외투표소가 이전 재외선거 참여율

2022-01-06

[사설] 재외선거 유권자 등록마감 임박

 제20대 한국 대통령 선거를 위한 재외선거 유권자 등록률이 저조하다. LA총영사관의 발표에 따르면 4일 기준 관할지역 재외선거 등록 유권자는 6000명 정도다. 지역 내 추정 유권자수가 20만734명인 것을 감안하면 유권자 등록은 미미한 수치다. 유권자 영구명부에 등록된 유권자 2121명을 합쳐도 8000명을 조금 넘는다. 지난 19대 대통령 선거 당시 등록 유권자 1만3631명과 비교해도 낮은 수치다.   더욱이 이 같은 수치는 유권자 등록을 한 경우를 집계한 것으로 실제 투표자는 더 줄어들게 된다. 일반적으로 등록자의 70% 정도가 투표에 나선다.     김범진 LA선거관리위원은 재외동포가 많이 투표에 참여해야 한국 정치권에서도 동포사회에 관심을 갖는다고 강조한다.     재외동포와 관련해 여러 현안이 있다. 선천적 복수국적제도의 개정, 복수국적 허용 연령(현행 65세 이상) 하향 조정, 재외동포청 신설 등이 대표적이다.     재외선거 참여율의 저조한 데는 미국 현지 실정을 고려하지 않은 불합리한 투표방식도 원인이다. 그럼에도 한인 유권자의 참정권 행사는 중요하다. 재외동포의 권익신장을 위해서는 한인들의 투표참여가 필수다.     이번 대선의 유권자 등록 마감일은 8일(토)이다. 등록은 웹사이트(ova.nec.go.kr), 이메일(ovla@mofa.go.kr), 공관 방문, 우편 등으로 가능하다.사설 재외선거 등록마감 재외선거 유권자 추정 유권자수 재외선거 참여율

2022-01-05

[사설] 재외선거 참여로 권익 향상을

 제20대 한국 대선을 앞두고 미주 한인사회에서도 재외선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투표 참여를 위한 유권자 등록이 내년 1월 8일 마감돼 한 달이 채 남지 않았다. LA총영사관 관할 유권자 수는 20만 명 정도로 추산되지만 등록률은 2~3%의 낮는 수준을 보이고 있다.     재외동포와 관련해 여러 현안이 있다. 주요 이슈를 보면 첫째로 선천적 복수국적제도의 개정이다. 부모 중 한 명이 한국 국적자여서 태어날 때부터 한국 국적을 가진 한인 2세들은 이중국적자가 되어 취업과 활동에 많은 제약을 받는다. 불합리한 국적법을 시정해 줄 것을 한국 정부에 요청해 왔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복수국적 허용 연령을 현행 만 65세 이상에서 하향 조정하고 재외동포청을 신설하는 법 개정도 요원한 상태다.     재외선거 참여율이 저조한 것은 미국 현지 실정을 감안하지 않는 불합리한 투표방식도 한몫한다. 그럼에도 한국 중앙선관위는 우편투표 도입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투표 과정이 불편해도 한인 유권자들의 참정권 행사는 중요하다. 재외동포들의 권익 신장과 관련해 한국 정부와 정치권에 목소리를 내야 하기 때문이다. 높은 투표 참여율을 보여야 한국 정치권도 관심을 갖는다.     한인들의 한국 정치에 대한 관심은 매우 높다. 하지만 관심만으로는 어떠한 변화도 만들 수 없다. 재외동포 권익 향상의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투표 참여다. 사설 재외선거 참여 투표 참여율 재외선거 참여율 권익 향상

2021-12-15

[시론] 재외국민 투표에 참여하자

 선거는 ‘민주주의 꽃’이라고 한다.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선거에 참여할 수 있는 참정권은 가장 중요한 국민의 권리다. 재외동포도 이러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그럼에도 재외동포 사회가 이러한 권리를 갖고도 행사하지 않는 것 같다.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내년 3월 9일로 다가왔다 동포사회의 많은 관심에 비해 참정권을 행사하려는 재외동포는 적다. 이번 선거에 큰 관심을 갖고 각 후보에 대해 열변을 토하지만 자신의 권리를 행사하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투표 참여 여부는 자유이지만 그에 따른 책임을 회피해서는 안 된다. 미국 내 투표 과정이 비현실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재외선거가 실시된 이후 투표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면 우편투표나 투표소 확대가 이뤄졌을지도 모른다.     재외동포의 ‘보팅 파워(Voting Power)’ 위력을 각 정당에서 간과할 수 없다. 그래서 투표 참여가 중요하다.     이번엔 투표에 반드시 참여해 한국 정부의 시책에 영향력을 행사해야 한다.     재외동포에 주어진 권리를 행사하기 위해선 먼저 재외선거인 등록을 해야 한다. 이번 대통령선거에 투표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기간이 채 30일도 남지 않았다. 내년 1월 8일까지 선거인 등록을 마쳐야 한다. 그래야 투표를 2월 23일부터 28일 사이에 지정된 투표소에서 할 수 있다.   민주주의는 자유를 누릴 권리를 부여하지만, 책임감을 저버린다면 민주주의를 누릴 자격이 없다. ‘민주주의 꽃’을 피우려면 선거에 참여해야 한다.   선출된 대통령은 법치에 따라 나라를 통치하겠지만, 그의 역량에 따라 더 나은 국가로 발전할 수도 있고, 국민들에게 고통만 줄 수도 있다. 국민의 선택에 따라 확연히 달라질 수 있기에 한 번의 선택이 향후 5년을 좌우한다. 그래서 선거 참여가 중요하다.   특히 선거 참여율에 따라 동포사회의 위상에도 큰 영향이 미친다. 현재 재외국민이 215만여 명이라고 한다. 적은 숫자가 아니다. 얼마든지 후보 당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숫자다. 그 중 50%만 선거에 참여해도 100만여 표로 선거 결과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지난 19대 대통령 선거에서 재외동포가 11% 정도 투표에 참여했다고 한다. 이 결과는 각 정당의 관심을 끌기엔 부족한 숫자였다. 그러니 재외동포가 거주하는 곳이 변방으로 취급 받을 수밖에 없고, 재외동포의 위상도 낮아질 수밖에 없다.     재외동포의 목소리가 아무리 커도 미미한 투표율로는 관심을 끌기가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우표투표, 투표소 확대를 외쳐도 별 반응이 없다.     재외동포의 권익을 수없이 주장했지만 어느 하나 제대로 이뤄진 것이 없다. 재외동포가 본국 국민과 동등한 대우를 받고 권리를 누릴 수 있기를 원한다면 투표로써 보여주어야 한다. 그렇게 되면 재외동포의 위상이 높아지고 모두의 바람인 재외동포청 설치 등 재외동포를 위한 정책도 실현될 수 있다.     선거에 참여하지도 않고 결과에 실망과 분노를 표출한다면 그같이 어리석음이 어디 있겠는가. 올바른 선택을 위해서라도 투표를 해야 한다. 지금은 선거인 등록이 중요하다. 선거에 참여해 높은 투표율을 보이는 것은 재외동포의 위상을 제고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박철웅 / 일사회 회장시론 재외국민 투표 선거 참여율 재외국민 투표 투표 참여

2021-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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