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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투표율 속 한인 표가 판세 바꾼다

11월선거 우편투표 매우 저조
OC 한인은 15%로 높아 주목
당락에 주요 변수 될 가능성

유권자로서 투표에 참여해야 할 이유가 많지만 포기할 이유도 적지 않다. 그리고 이는 ‘선거 공학’의 중요한 요소가 된다.  
 
가주 인구 2690만여 명 중 등록 유권자는 82%인 약 2190만 명에 달한다. 인구 대비 유권자 등록률은 지난 2018년 예비선거 직전의 76%에 비해 오른 셈. 하지만 투표 참여는 반대로 감소 추세가 역력하다.  
 
예비선거로만 보면 일단 올해 6월 가주 투표율은 27%를 기록해 2016년(34%)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지역 결선 경쟁에서 두 후보가 붙게 되면 일반적으로 투표율은 소폭 감소하게 된다. 현재 주요 카운티 각급 선거의 우편투표 참여율은 4~5%에 그치고 있다.  
 
이 수치는 지난 중간선거인 2018년(총투표율 28%)의 우편투표 참가율(투표일 12일 전 8%)에 비하면 저조한 수준이다.
 


이런 수치는 두 가지 상황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첫째 인플레이션과 경기 악화로 일상의 힘겨움을 이유로 상당수의 유권자가 투표를 포기하고 있는 점이다. LA타임스는 최근 보도를 통해 가주의 주류인 라틴계 유권자들이 쉽게 말해 ‘먹고 살일’이 더 바빠 후보자들의 공약과 됨됨이를 살펴볼 겨를이 없는 현실을 지적했다.
 
연방정부는 물론 지역 정부에 대한 실망감이 이들을 정치에 대한 관심에서 멀어지게 했다는 것이다. 최근 LA시의회에서 일어난 인종 비하 발언 녹취도 악영향을 줬다.  
 
둘째는 상황이 이렇게 되면서 특정 후보의 당선을 위해 목적 의식적으로 투표에 나서는 한인과 같은 소수계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가 당락을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치 통계를 전문으로 하는 ‘정치데이터정보(PDI)’에 따르면 우편투표가 한창인 지금 한인 후보들이 다수 출마한 OC 지역의 투표율은 한인 유권자 투표율은 15%가량을 보여 다른 소수계 유권자들(7~11%)보다 5~7% 포인트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팬데믹의 영향으로 한인 유권자들이 우편 투표를 선호하는 탓도 있지만, 분명히 적극적인 투표 참여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한인 후보 캠프의 한 관계자는 “일반 선거와 달리 중간선거가 전체 투표율이 25% 남짓 되는 것에 반해 한인들의 의식적인 투표 참여는 후보의 당락을 결정할 수도 있다”며 “10여일 남은 현재 투표 참여 독려가 가장 핵심적인 활동이 되는 이유다”고 전했다.  

최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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