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선거 쿡카운티 현재 36% 사전투표
여론조사 기관 갤럽이 지난 14∼27일 미국 전역의 18세 이상 성인 1천7명(오차범위 ±4%포인트)을 대상으로 실시해 31일 공개한 투표참가 관련 조사에서 응답자의 34%는 사전투표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20%는 이미 투표했다고 답했다.
이로써 사전투표를 했거나 할 계획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54%로 당일(11월5일) 투표하겠다는 응답자 비율(42%)보다 높았다.
갤럽 조사상의 사전투표율 예상치는 2020년 대선의 사전투표율에 비해 10% 포인트 떨어진 것이긴 하지만 4년전 대선이 코로나19 팬데믹 와중에 치러져 유독 우편투표 비율이 높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사전투표율 역시 높은 수준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에서 사전투표를 한 사람 수는 미국 전역에서 전날까지 5천만 명을 넘기며 2020년 선거 전체 투표자(약 1억5천843만 명)의 3분의 1에 육박한 것으로 미국 언론들은 보도했다.
사전투표 참가자 비율은 민주당 지지 유권자가 공화당 지지자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갤럽에 따르면 민주당 등록 유권자 또는 민주당 지지 성향 무당파 중 이미 투표했거나 사전투표를 할 계획이라고 답한 사람 비율은 63%였고, 공화당 등록 유권자 또는 공화당 지지 성향 무당파의 경우 47%로 집계됐다.
또 응답자의 70%는 자신이 이번 선거 투표에 대해 평소보다 더 열정적이라고 답했다.
한편 시카고를 포함하는 쿡카운티 지역은 지난 29일 현재 60여 만명이 사전투표(우편투표 포함)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쿡카운티 선관위 자료에 따르면 이번 선거 전체 등록유권자는 164만40명으로 사전투표 참여율은 36.6% 수준이다. 시카고를 포함한 일리노이 주의 경우 민주당 절대 우위 지역인 만큼 민주장 지지자들의 참여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보인다.
Luke Shin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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