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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트머스대 한인 학생 실종 사망 관련 사교모임 징계

다트머스 대학 한인 학생인 원 장(20)씨가 실종 하루 만에 코네티컷 강에서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 사교모임인 '베타 알파 오메가(Beta Alpha Omegaㆍ이하 베타)' 프래터니티와 '알파 파이(Alpha Phiㆍ이하 알파이)' 소로리티가 징계를 받았다. 장씨는 지난 6일 오후 9시30분쯤 베타와 알파이가 공동 주최한 사교모임에 참석한 후 실종됐다. 그는 다음 날 코네티컷 강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익명의 이메일 제보 등을 근거로 장씨의 사인이 사교모임 신고식(Hazing)과 음주 사고와 연관됐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다트머스 대학 신문 더다트머스(The Dartmouth)에 따르면 장씨가 참석한 모임에서는 알코올이 제공됐다. 대학 측은 베타와 알파이가 사교모임에 알코올을 반입했고, 21세 미만 학생 등에게 부적절하게 제공했다고 전했다. 대학 측은 향후 두 사교모임이 알코올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주최할 수 없도록 징계를 내렸다. 이와 관련 베타는 장씨 사망 당시 이미 알코올을 반입할 수 없는 징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알파이는 지난 2023년 가을 알코올 관련 반입금지 징계를 받았고, 장씨 사고 전 징계가 풀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노버 경찰국과 검시국 측은 9일 본지와 통화에서 장씨의 사인에 대해 "수사가 진행 중으로 구체적인 사안은 언급할 수 없다"고만 답했다. 한편, 지난 3개월 동안 다트머스 대학 재학생 중 장씨를 포함, 2명이 강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5월 이 대학 대학원생이던 켁신 카이(26)도 코네티컷 강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바 있다. 정윤재 기자다트머스 대학교 다트머스 대학생 실종 사망 사교모임 징계

2024-07-12

LAPD 국장 권한 강화…경관 직접 해고…조례안 요청안 시의회 통과

LA 경찰국장의 현직 경관들에 대한 징계 권한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LA 시의회는 경찰국장의 경관 징계 및 해고 권한을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조례안을 마련하도록 시검찰에 요청하는 안을 상정해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해당 조례안에는 관련 시헌장(섹션 1070)을 수정해 경찰국장이 규정을 어기는 경관들을 직접 징계 또는 파면조치 할 수 있도록 하고, 징계 결정에 대해 협상을 의무화하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경관들에 대한 모든 징계 조치는 국장의 권고 형식으로 먼저 시권리위원회(Board of Rights·이하 위원회)에 전달되며, 위원회가 관련 내용을 조사 및 청취한 다음 징계 내용을 확정하고 있다. 하지만 최종 징계 수위는 국장이 경감 또는 가중 사유 등을 참작해 결정해왔다. 권리위원은 시민사회 인권 업무에 경험을 가진 민간 인사 세 명 또는 현직 경관 두 명과 민간인 한 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징계 대상자가 이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LA시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마이클 무어 경찰국장은 총 55명의 경관에 대한 징계 권고를 권리위원회에 제출했으며, 이중 37명이 민간인으로만 구성된 위원회를 선택했는데 이중 66%의 케이스에서 무혐의 판정이 나오거나 국장의 권고 징계 수위보다 낮은 징계가 최종 확정된 것으로 집계됐다.         시의회는 권리위 구성원에 대한 추천도 더욱 다양하게 받는 동시에 경찰 또는 검찰 업무 종사자들을 배제하는 원칙을 없애자는데 기본적으로 동의했다. 현직 경찰관이나 사법 체계에 익숙한 위원이 포함되면 징계 결정을 내리는 데 더욱 효과적일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따라서 위원회에는 전현직 검사나 경관이 대거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시의원들은 대체로 신속하고 효과적인 징계가 경찰국의 신뢰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지난해 3월 관련 안건을 처음으로 제기한 팀 맥오스커(15지구) 시의원은 “최근 10여 년 동안 중대한 과실이 있었던 경관들에 대한 징계를 제대로 하지 못해 야기된 많은 문제점들을 상기해야 한다”며 “시기적절하게 징계 조치를 하지 못하면 시정부는 더 많은 손배소에 시달려야 한다는 점을 우리 모두 잘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시헌장 개정을 위해서는 시민들의 찬성 투표가 필요하다. 따라서 관련 내용은 이르면 오는 11월 대선에서 함께 포함돼 유권자들의 검증을 받게될 가능성이 유력하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시의회 국장 la 경찰국장 경관 징계 현직 경관들

2024-03-21

징계 치과의 작년만 137명…가주 전역…한인도 10명 포함

가주 지역에서 고발 또는 징계 처분을 받은 치과 전문의가 지난 한 해 동안만 100여명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징계자 중 한인 전문의도 10% 가까이 되는 것으로 나타나 비윤리적 의료 행위에 대한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본지가 가주치과위원회(이하 DBC) 최근 징계 명단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1~12월) 고발장 접수 또는 징계 처분을 받은 가주 지역 치과 전문의는 총 137명이다.   이중 한인만 추려보면 스티브 종국 최(LA), 강동길(패서디나), 박태훈(프레즈노), 최선(애플밸리) 씨 등 총 10명이다. 징계 처분 등을 받은 전체 치과 전문의 중 약 7%가 한인이었다.   고발 내용 등을 살펴보면 의료 행위와 관련한 중과실을 비롯한 의료 기술 부족, 반복적 과실, 보험 허위 청구, 음주 운전 등 이유는 다양하다.   일례로 프레즈노 지역 박태훈 씨의 경우 중과실, 비전문적 행위 등 3가지 문제로 지난 5일부터 보호관찰(5년간) 징계가 시작됐다. 약물 앨러지 병력 등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진정제를 투여하는가 하면 환자의 기본 정보 등을 문서화하지 않았다는 이유다.   애플밸리 지역 최선 씨는 치아 신경이 과도하게 노출될 정도로 드릴링을 해서 기본적 치료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3년의 보호관찰 처분을 받았다.   고발장(accusation)을 통해 DBC가 조사를 진행 중인 경우도 있다. DBC에 따르면 고발장은 행정 판사에게 고발 혐의와 관련해 심리까지 요청할 수 있는 문서로 쓰이기 때문에 불법 행위 혐의에 대한 주장만 담긴 고소장(complaint)과 달리 법적 구속력이 있다.   사우스 엘몬티 지역 데이비드 구씨의 경우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후 이를 DBC에 보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고발 조치됐다. 구씨는 지난 2020년 1월, 2021년 7월 등 두 번에 걸쳐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고발장에 따르면 2021년에 적발됐을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무려 0.208%였다. 처벌기준인 0.08%의 2.6배다.   DBC 트레이시 몬테즈 박사는 “DBC는 치과 진료법(DPA)에 따라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치과 면허 소지자에 대한 위법 행위를 조사하고 있다”며 “면허 박탈 등 행정적 징계뿐 아니라 형사상 위법 행위도 조사하며 심각할 경우 혐의가 입증된 사건을 주 검찰에 회부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현재 DBC는 산하에 CCU(고발&법규정 부서), IAU(조사내용분석부서), DCU(징계&조정 부서) 등을 운영 중이다. 모두 가주법에 따라 고발 내용과 제기된 혐의에 대해 법적으로 조사를 진행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정식 경관 등으로 구성된 수사관들도 있는데 사안에 따라 법 집행이 필요할 경우 수색영장 발부는 물론이고 체포 활동도 할 수 있다.   최근 LA한인타운의 한인 치과 전문의 배모(76)씨가 여직원을 수년간 상습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된 사건〈본지 1월 25일 자 A-1면〉과 관련, 피해 여성도 민사 소송과 별개로 배씨를 DBC에 고발한 바 있다.   DBC는 소비자들에게 치과 의사에 대한 고발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 DBC측은 의료 과실뿐만 아니라 ▶비윤리적 문제 ▶무면허 의료 행위 ▶의료 비용 분쟁 ▶보험 사기 등 치과 전문의와 관련한 불만 사항이 접수되면 조사를 진행한다.   한편, 고발은 가주소비자국(DCA) 고발 웹사이트(www.dca.ca.gov/consumers/complaints/dbc.shtml)에서 온라인 양식을 작성하거나 직접 다운로드 받아 고발 내용을 제출할 수 있다. 또는 전화(916-263-2300)로 가능하며 한국어 통역도 요청할 수 있다. DBC에 따르면 지난 5년간 고발 건 등을 취합한 결과 연평균 3776건의 불만 사항이 접수되고 있다.   장열 기자 [email protected]징계 치과 치과 전문의 고발장 접수 한인 전문의

2024-02-01

뉴욕시, 붕괴 아파트 감독관 징계

최근 브롱스의 한 아파트가 붕괴한 사고와 관련, 뉴욕시가 해당 아파트를 안전하다고 평가했던 감독관(엔지니어)을 업무에서 배제하는 징계를 내렸다. 이 엔지니어가 최근 진행했던 368건의 안전진단도 모두 재검토하기로 했다.   뉴욕시는 15일 브롱스모리스하이츠의 7층 아파트 '빌링슬리 테라스'의 구조를 점검했던 엔지니어를 해당 업무에서 배제했다고 밝혔다. 47가구, 170명이 거주 중이었던 이 아파트는 지난 11일 일부가 무너져 내려 충격을 안겼다.   다행히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고, 2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붕괴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뉴욕시경(NYPD)과 뉴욕주 검찰 등이 함께 조사를 진행 중이다.   문제는 지난 6월 진행했던 안전진단에서 계속 거주해도 된다는 결과가 나왔던 점이다. 시정부는 해당 건물을 진단한 엔지니어가 잘못된 평가를 했다고 판단, 업무 배제 조치를 취했다.   이어 행정 재판 등을 통해 안전진단 자격을 영구 취소할 계획이다. 이 엔지니어가 최근 진행한 368건의 다른 진단 결과에 대해서도 감사를 진행 중이다.   뉴욕시는 현재 안전진단을 위해 540명의 엔지니어를 고용하고 있다. 이들 엔지니어는 뉴욕주가 발행하는 관련 자격을 갖춘 사람들로 주로 건물 외관 분석을 통해 붕괴 가능성 등을 진단한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엔지니어의 역할은 시내 어느 건물에 들어가든 안전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인데, 해당 엔지니어는 업무를 수행할 자격이 없다는 게 분명하다"며 "이번 붕괴로 영향을 받은 모든 사람이 재건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정부는 해당 업무를 담당한 엔지니어의 신원을 밝히지 않았지만, 다수의 언론에선 베테랑 엔지니어인 리처드 쾨니버그를 지목했다.   그는 뉴욕타임스(NYT)에 "건물이 구조적으로 불안정하진 않지만, 외벽 잔해가 떨어질 수 있어 보행자를 보호해야 한다는 보고서를 시정부에 제출했다"고 전한 바 있다. 이하은 기자 [email protected]아파트 감독관 뉴욕시 붕괴 감독관 징계 아파트 빌링슬리

2023-12-17

'팔레스타인 해방' 말한 8학년에 유기정학 논란

    8학년 중학생이 다른 학생에게 '팔레스타인 해방(Free Palestine)'을 말했다는 이유로 학교 측이 해당 학생에게 유기 정학을 내려 논란이 되고 있다.   팔레스타인인 출신인 이 학생과 가족은 학교 측의 이 같은 조치에 강력히 반발하며 학교와 교육구 측에 징계 철회와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현재 소셜미디어에는 징계를 받은 학생의 가족 구성원 중 한 명이 어머니와의 인터뷰 내용을 게재해 찬반 논쟁을 더욱 격화시키고 있다.   동영상에는 8학년 학생의 어머니에게 아들이 발언한 내용이 사흘 동안 유기정학을 당할 정도의 가치가 있느냐고 묻는 장면이 나온다.   또 징계 받은 학생이 한 소녀에게 '팔레스타인 해방'이라고 말했고 이에 그 소녀는 그에게 '테러리스트'라고 부르는 반응을 보였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학교 측은 징계 받은 학생이 교실에서 한 어린 여학생에게 위협적인 언사를 구사했기 때문에 징계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징계 학생 가족 측은 이번 사태가 발생하기 2주전 그들의 아들이 다른 학생으로부터 "너네가 살던 곳으로 돌아가"라는 말을 듣고 왕따를 당하는 일이 있었다고 밝혔다.   또 해당 사건이 발생한 당일 어머니가 아들을 데리러 교장실을 방문했을 때 교장 책상에 '이스라엘: 지구상에서 가장 오해받는 나라에 대한 간략 안내서'라는 책이 놓여 있었다고 학생 측 가족은 소셜미디어에서 주장했다.      디지털본부 뉴스랩팔레스타인 유기정학 팔레스타인 해방 유기정학 논란 징계 학생

2023-11-15

수임료 받고 태만, 범죄 연루 등 변호사 징계

징계 처분을 받은 가주 변호사들이 올해만 18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징계를 받은 한인 변호사들은 대부분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윤리 위반에 해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가주변호사협회(SBC) 징계 명단을 분석한 결과, 올해(1월 1일~8월 25일 기준) 징계를 받은 가주 지역 변호사는 총 183명이다. 이는 지난해 총 징계 변호사(196명) 수에 육박한다. 징계 항목에는 변호사 자격 박탈(disbarment), 자격 정지(suspension), 보호관찰(probation) 등이 모두 포함된다.   전체 징계자 중 한인 변호사는 나모(자격 박탈·LA), 현모(자격 정지·샌호세), 장모(자격 정지·LA), 이모(보호관찰·패서디나), 송모(보호관찰·LA) 씨등 총 5명이다. 징계 처분을 받은 변호사 중 약 3%가 한인이었다.   한인 변호사의 비율은 소수지만, 변호사 윤리 문제의 심각성을 간과할 수 없다. 특히 징계 사유를 들여다보니 ‘부도덕한 행위(moral turpitude)’라는 용어가 많았다.   SBC에 따르면 부도덕한 행위는 변호사 개인의 범죄 혐의를 비롯한 의뢰인과의 신뢰를 저해한 행위, 법조계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훼손하는 경우, 고객에 대한 허위 진술, 고객의 자금 유용 등이 포함된다.   징계 사유를 살펴보면 나모 씨의 경우 LA지역에서 이민법 변호사로 활동하며 수임료를 받은 뒤 의뢰받은 업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 나씨는 SBC로부터 수차례 징계 조치를 받았다가 지난 2월 결국 변호사 자격을 박탈당했다. 현모 변호사의 경우는 징계 기간에 무단 법률 행위, 허위 진술 등으로 인한 윤리 위반 문제로 지난 13일 다시 한번 자격 정지 처분(30일)을 받았다.   최근 형사 사건에 연루돼 보호관찰 처분을 받은 송모 변호사의 경우, 지난 2010년에도 이미 한차례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SBC에 공개된 가주변호사협회의 조사 서류를 살펴보면 당시 송 변호사는 난폭 운전 및 뺑소니 사고 혐의로 기소됐었다.   최근 가주 대법원은 변호사들의 윤리 의식 강화와 비위 행위 방지 등을 위해 새로운 직업 규정을 승인했다. 법원도 ‘악덕 변호사’를 뿌리 뽑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가주대법원 사법위원회 메릴 발라손 공보관은 “대법원은 지난 1일 변호사가 주변에서 사기를 치거나 위법 행위 등을 하는 변호사를 신고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며 “또, SBC 뿐 아니라 법원에도 변호사에 대한 위법 행위를 신고할 수 있게 하고 의뢰인 등에게 정직 사실 등을 통지하는 규정도 강화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새롭게 시행된 직업 규정에 따르면 변호사들은 ▶의뢰인에 대한 사기 또는 자금 유용 ▶범죄 행위 ▶변호사 업무 시 부정직, 기만, 허위 진술 등을 할 경우 변호사를 정식으로 고발할 수 있다.   한편, 가주변호사협회에는 지난 한해 1만6000건의 변호사 고발 건이 접수됐다. 협회 측은 이중 변호사법 위반으로 156명에 대한 고발 통지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또, 자체적으로 변호사 자격 박탈(84명), 자격 정지(112명) 등 196명에게 중징계 처분을 내렸다. 이은영 기자변호사 수임료 징계 변호사 변호사 자격 한인 변호사들

2023-08-27

[필향만리] 盡美盡善(진미진선)

공자는 순임금 시대의 음악인 ‘소(韶)’에 대해서는 “지극히 아름다우면서 지극히 선하기도 하다(盡美矣又盡善, 矣 어조사 의, 又 또 우)”고 평하였다. 그러나 주나라 무왕 때의 음악인 ‘무(武)’에 대해서는 “지극히 아름답지만 지극히 선하지는 않다”고 평하였다. 순임금의 음악은 평화로운 시대에 순후한 본성에 바탕을 두고서 발생한 음악이지만, 무왕의 음악은 정벌과 징계로써 천하를 얻는 무력 시대의 음악이기 때문에 소리는 아름답지만 내용이 선하지는 않다고 평가한 것이다.   음악은 시대와 사회를 반영하는 거울이다. 일제에 나라를 빼앗겼던 시절에는 망국의 한을 담은 “울밑에선 봉선화야…”가 유행했고, 새마을운동 때에는 ‘건설의 의지’에 반한다고 판정받은 음악은 금지곡이 되기 일쑤였으며, 5·18 당시에는 분노가 서린 ‘임을 위한 행진곡’ 부류의 운동권 노래가 유행하였다.   지금 세계의 젊은이들이 왜 K팝에 열광하는지를 안다면 그들이 갈구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이미 세계의 음악이 된 K팝이 훗날 ‘진미진선(盡美盡善)’, 즉 지극히 아름다우면서도 지극히 선한 음악으로 평가받았으면 좋겠다. 우리가 진미진선하게 살면 그런 소망은 저절로 이루어질 것이다. 김병기 / 서예가·전북대 명예교수필향만리 주나라 무왕 정벌과 징계 운동권 노래

2023-08-25

“교회가 가정폭력 피해자 징계” 한인 장로 사임

유명 변호사인 한인 장로가 선밸리 지역 대형교회인 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이하 GCC)의 가정 폭력 문제 처리 방식이 “문제가 많다”며 사임을 결정해 파문이 일고 있다.     GCC는 미국 교계와 언론이 ‘21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목회자’로 꼽는 존 맥아더 목사가 담임을 맡은 교회다.   이번 논란은 지난 2014년부터 GCC에서 장로로 시무해왔던 데니스 조(사진) 변호사가 최근 교회에 사임서를 제출하면서 불거졌다.그는 생명공학 관련 기업의 인수합병 전문 변호사로 활동해온 유명 법조인이다.   최근 조 변호사가 교회에 보낸 사임서에는 “나의 신앙적 양심과 신념이 다른 GCC의 장로들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번 사건은 그가 교회 내에서 발생했던 가정폭력 관련 피해자 조사를 담당하면서 시작됐다. 조 변호사는 “지난해 장로 위원회로부터 20년 전 한 여성 교인의 가정 폭력 건과 관련해 변호사로서 재조사를 해달라는 요청을 받게 됐다”며 “당시 피해 여성은 가정에서 학대를 당했고 가해자인 남편은 법적으로 유죄(무기징역)를 받고 감옥에 갔는데도 교회는 오히려 피해자가 ‘죄를 지었다’며 징계했다”고 말했다.   당시 교회 측은 이혼을 하려 했던 피해 여성에게 “남편에게 복종하는 것이 성경적으로 옳다”며 자체적으로 징계를 내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 변호사는 “조사 결과 당시 교회의 결정이 실수였음을 알게 됐고 당회에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피해자에 대한 공식 사과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오히려 당회는 내게 조사 결과를 철회하거나 장로직 사임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교회 내 가정 폭력 피해자에 대한 조사 소식이 알려지자 침묵을 지키던 여성들이 그에게 하나둘씩 사연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조 변호사는 “한 여성은 남편의 그루밍, 외도, 폭행 등으로 법원에 접근금지 명령을 요청했지만, 오히려 교회는 ‘남편과 다시 살아야 한다’고 조언했다”며 “이는 교회 내에서 실제 벌어지고 있는 끔찍한 상담 패턴이었음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여러 피해자를 조사한 결과 조 변호사는 교회 측이 근친상간, 성폭행, 가정 폭력으로 신앙 상담 등을 요청하는 피해자들에게 용서, 신뢰, 사랑, 복종 등이 관련된 성경 구절을 인용하며 피해 사실을 덮어왔다고 주장했다.   조 변호사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남편으로부터 신체적 학대를 당해 병원에 입원했던 한 여성에게는 교회 측 상담 목회자가 “경찰에 신고하지 말고 집으로 돌아가라”며 “이러한 상황 자체가 하나님의 뜻일 수 있다”고 말했다.   조 변호사의 사임과 관련, GCC는 내부 성명을 통해 “우리 교회의 역사와 회중이 증거”라며 “제기된 문제는 사적인 부분”이라고 일축했다.   교회 당회는 조 변호사의 거듭되는 사과 요청 등을 계속 거부했다.   조 변호사는 “교회의 지도부인 당회는 방어적이 됐고, 오히려 존 맥아더 목사만 보호하려는 듯 보였다”며 “존 맥아더 목사도 나에게 ‘잊어버리라’고 말했지만 나는 신앙적 양심과 기도, 조언, 성경이 이끄는 대로 옳은 일(사임)을 해야 했고 그 결과는 하나님께 맡기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데니스 조 변호사는 UC버클리 법대를 졸업한 뒤 지난 1995년에 변호사가 됐다. 장열 기자ㆍ[email protected]가정폭력 징계 장로 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 변호사 사임 가정폭력 피해자

2023-05-17

남가주 한인 수의사 5명 징계

가주 지역에서 부적절한 의료 행위 등으로 징계를 받은 수의사 중 한인들도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늘며 수의사의 역할이 커지는 가운데 이는 의료 윤리 부재의 심각성을 보여준다.   가주수의학위원회(VMB)에 따르면 지난 2022년 1월부터 현재(3월)까지 총 89명의 수의사에게 벌금, 서면 경고, 면허 정지, 병원 운영 임시 중단 등의 중징계를 내렸다.   본지는 VMB의 수의사 징계 목록을 살펴봤다. 그중 한인은 김모(애너하임), 박모(샌퍼낸도), 이모(플라센티아), 안모(발렌시아), 조모(토런스)씨 등으로 총 5명이다. 총 징계자 중 약 6%가 한인인 셈이다.   한인 수의사 업계는 현재 가주에서 활동 중인 한인 수의사를 150여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징계 이유는 의료 과실부터 병원 운영 규정 미준수 등 다양하다. 샌퍼낸도 지역에서 동물병원을 운영하는 박모씨의 경우 VMB로부터 4000달러의 벌금형과 함께 동물 소유주에게 배상금을 지급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의료 기록 보관 교육, 외과 수술 학습 과정도 재이수해야 한다.   VMB는 징계서에서 “박씨는 지난 2022년 10월 31일 보행 장애를 유발한 양측 앞다리 문제를 정확히 진단하기도 전에 동물에게 부적절한 근막 수술부터 시행했다”며 “시행한 모든 검사에 대해 마취 후 12시간 이내 문서화하지 않았고 이는 각종 기록 보관 위반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심지어 중징계로 인해 면허가 정지된 경우도 있었다. 토런스 지역 조모씨는 지난 12월 VMB로부터 ‘면허반납(surrender)’ 징계를 받아 수의사 면허를 포기해야 했다.   한인 뿐 아니라 그외 수의사들의 징계 사유를 살펴보면 ▶무면허자가 대신 진료하는 것을 방조 ▶방사선 치료 절차 및 규정 위반 ▶병명에 맞지 않는 약물 처방 ▶위조 의약품 판매 ▶의료 기록 위조 등도 있었다.   VMB 제시카 사이퍼먼 디렉터는 “고발 또는 징계를 당하기 전에 수의사가 잘못된 부분을 시정하고 배상 등의 노력을 했다면 처벌 수위가 낮아질 수는 있다”며 "징계 강화는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증가하는 시대 속에서 수의사와 동물 소유주 사이의 신뢰 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서은(32·풀러턴)씨는 “동물이 인간처럼 말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전적으로 수의사 판단에 따를 수 밖에 없는데 결국 수천 달러의 치료비만 내다가 강아지를 안락사한 적이 있다”며  "동물병원마다 진료비도 들쭉날쭉이라 신뢰가 가지 않는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수의학협회(AVMA)에 따르면 현재 전국에서 활동 중인 수의사는 9만2875명이다. 가주에서는 8000여명의 수의사가 있다. 지역별로는 LA카운티(1426명), 오렌지카운티(256명), 샌디에이고카운티(205명), 샌버나디노카운티(173명), 리버사이드카운티(130명) 등의 순이다.   [정정합니다] 본지 3월27일자 A-3면 '남가주 한인 수의사 징계' 기사와 관련, 본 기사의 최모(롱비치)씨는 한인이 아닌 것으로 확인돼 정정합니다. 기사에 언급됐던 해당 인물의 성씨는 'Choy'로 폐루계 수의사 입니다.    장열 기자ㆍ[email protected]수의사 불필요 수의사가 징계 수의사 징계 수의사 목록

2023-03-26

드레온 "사퇴 압력 부당하다"

“열심히 헌신적으로 일했다. 지역구 유권자들은 잘 알고 있다. 이런 대우는 부당하다.”     인종비하 발언 녹취 파문 이후 처음으로 케빈 드레온 시의원(14지구)은 11일 LA시의회에서 자신에 대한 징계와 사퇴 압력, 권한 제한이 부당하다고 10여 분 동안 작심 발언했다. 시의회는 이날 폴 크레코리언 시의장 등 3명의 시의원이 발의한 ‘징계 의원의 활동 제한안’에 대한 표결을 앞두고 있었다. 제한안은 징계 의원의 각종 위원회 참여 및 의사 결정, 자금 운용에 대한 결정권 등을 박탈하는 것이 핵심이다.     드레온은 “스키드로 등 지역구 내 수백만 달러를 유치하는 등 최선을 다해 일했으며 나에 대한 운신의 문제는 전적으로 유권자들의 몫”이라고 강조하고 “제한안이 통과되면 지역 주민들이 피해를 보게 된다. 관련 안건에 반대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동시에 “기소된 마크 리들리-토머스 의원에 대한 징계에 비해 나에 대한 징계는 매우 위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드레온의 발언은 이날 회의 말미에 이뤄졌으며 의회 내 시위대는 없는 상태였다.     이어 발언한 유니세스 헤르난데즈 의원(1지구)은 “이번 사안은 ‘책임’의 문제”라고 지적하고 “징계 시의원에 대한 자격과 권한 제한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건은 바로 표결에 들어갔으며 모니카 로드리게즈 의원(7지구)과 드레온 의원을 제외하고 나머지 의원은 모두 찬성했다. 최인성 기자사퇴 압력 사퇴 압력 징계 시의원 지역구 유권자들

2023-01-12

시의회 녹취록 유출 수사 착수

LA시의회 인종차별 녹취록 유출 수사가 본격화된다. 이 가운데 시의회는 3명의 시의원에 대해 징계를 결정했다.   LA경찰국(LAPD)은 이번 파문의 발단이 된 지난해 녹취가 누구에 의해 녹음됐고 배포됐는지 본격적인 수사를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마이클 무어 국장은 이날 오후 “해당 발언 녹취록을 중대범죄부에서 수사하고 있으며 해당 결과를 형사 기소할 수 있는 기관에 넘길 것”이라며 “이번 수사는 녹취가 된 장소에 모인 사람들의 요청으로 21일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녹취에는 누리 마르티네즈 전 시의원, 길 세디요·케빈 드레온 시의원과 LA노조연맹 론 헤레라 회장이 등장한다.     녹취 내용은 20일 전 온라인 사이트 ‘레딧(Reddit)’에 올라왔으며 언론들이 이를 보도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녹취에는 해당 인물들의 사적인 대화 내용이 고스란히 담겼으며, 노조연맹 측에서는 불법적인 녹취라며 형사 고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혼돈 속의 LA시의회는 26일 인종 비하 발언에 연루된 3명의 시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오전 5명의 시의원으로 구성된 ‘비상징계 소위원회’에서 통과된 이 징계안은 본회의에서 12명 의원의 만장일치로 다시 통과됐다. 시의회에 따르면 이번 징계안 통과는 2000년 관련 규정 변경 이후 처음이다. 하지만 징계안에는 구체적으로 어떤 징계가 포함됐는지 공개되지는 않았다.     시의회는 징계안 통과 직전에 시의회 내 의사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해 폴 크레코리언 의장이 정회를 선언하고 경찰 병력을 동원해 시위대를 의회 밖으로 해산시켰다. 경찰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큰 충돌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퇴진 압력이 쏟아지고 있는 드레온 의원과 세디요 의원은 이날 회의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이번 징계안은 마르티네즈 전 의원이 퇴진하기 전에 발의돼 세디요, 드레온 등 세 명 모두 포함됐다. 하지만 이미 사퇴한 의원을 징계할 수 있는지는 시 검찰이 재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최인성 기자녹취록 징계 징계안 통과 비상징계 소위원회 이번 징계안

2022-10-26

윤석열, 정권교체 ‘별의 순간’ 잡다

 윤석열(62)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은 검찰 수장에서 보수야당 유력 대권주자로 직행해 대통령에 당선됐다.     검찰총장 사퇴 후 불과 1년만에, 정치권 입문 8개월만에 대권을 거머쥔 것이다. 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국회의원 경력이 없는 최초의 ‘0선 대통령’으로도 기록되게 됐다.     적폐청산을 기치로 내건 문재인 정권에서 검찰총장으로 승승장구하다가 여권과 정면충돌 후 보수야당의 후보로 대통령에 당선된 것도 아이러니다.     서울대 법대에 79학번으로 입학한 윤 당선자는 무려 9수만에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1994년 서른넷에 ‘늦깎이 검사’로 검찰에 발을 들인 뒤 대표적 ‘특수통’으로 경력을 쌓으면서 26년간 근무했다. ‘강골검사’, ‘원칙주의자’라는 수식어도 붙었다.     노무현 정부에서는 ‘오른팔’ 안희정 전 충남지사와 ‘노무현의 후원자’ 고 강금원 회장을 구속하기도 했다.     박근혜 정부에서는 국가정보원 댓글 공작 사건을 원칙대로 수사하다 대구고검으로 사실상 좌천됐다. 당시 국정감사장에서 검찰 수뇌부의 외압이 있었다고 폭로하며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발언으로 주목받았다.   이후 2016년 탄핵 정국에서 최순실 특검 수사팀장으로 화려하게 복귀한 그는 문재인 정부 들어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어 검찰총장에 파격 발탁됐다. 하지만,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에 대한 수사를 기점으로 현 정권과 사이가 틀어졌다.     조국 전 장관의 후임으로 추미애 전 법무장관이 취임한 뒤 정권과의 갈등은 극단으로 치달았다. 2020년 11월에는 사상 처음으로 검찰총장 징계 청구와 직무집행 정지 사태까지 벌어졌다.   이후 지난해 3월, 윤 당선자는 검찰총장을 중도 사퇴하고, ‘공정과 상식’을 본인의 가치로 내세우면서 대선판으로 직행했다. ‘별의 순간’을 놓치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정치권 투신 초창기의 적응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국민의힘 입당 문제를 둘러싼 혼선, 이른바 ‘윤핵관’ 구설수, 부인과 장모 등 가족 관련 ‘X파일’ 의혹, 이준석 대표와의 불화설, 과감하지만 서툰 화법으로 인한 말실수 등이 불거지기도 했다.   하지만 온갖 시행착오 속에서도 특유의 돌파력으로 국민의힘 대권주자 자리를 거머쥔 데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단일화까지 이뤄냈다.     결국 여의도 정치에 신물난 국민들에게 정치신인의 패기와 반란으로 호소해 대통령에 당선된 것이다.     하지만, 역대 최저 격차로 신승한 윤 당선인의 향후 과제는 만만치 않다. 여소야대 국회 지형, 코로나19 감염 최고치 지속,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고유가 등 국내외 환경이 만만치 않다.     학계와 시민단체들은 윤 당선자의 최우선 과제로 극명하게 양분된 여론을 포용하는 ‘국민통합’과 ‘사회통합’을 들었다.     윤 당선인 또한, 당선 확정후 “위대한 국민의 승리”라고 말하고, “모두 힘을 합쳐서 국민과 대한민국을 위해 하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은주 기자정권교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검찰총장 사퇴 검찰총장 징계

2022-03-09

미국 교육 시스템 이야기하듯 안내

 한인 전직 교육위원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글로 된 미국 교육시스템을 소개하는 책을 출간했다.   박포원 박사(사진)가 최근 ‘박포원의 미국 교육이야기’를 한국에서 내놨다. 그는 2009년부터 2017년까지 일리노이주 던랩 교육구 교육위원을 역임했다. 이 기간중 시카고 중앙일보에 1년반 동안 ‘박포원의 학교이야기’를 연재한 칼럼을 바탕으로 책을 꾸며 소설 책보다 훨씬 쉽게 술술 읽힌다.   한인으로 교육위원을 역임한 인물은 많다. 하지만 한글로 속속들이 자신의 경험을 소개한 책은 흔치 않다. 대부분 미국 교육 관련 책은 컨설턴트나 학부모 입장에서 출간된다. 하지만 박 박사의 이번 책은 학부모와 일리노이의 한 교육구에서 실무를 담당했던 교육위원의 기록이기에 미국 교육에 관심이 있거나 미국 교육 시스템 속에서 자녀교육을 준비하는 학부모들에게 유용하다.     박 박사는 “실제 교육위원이 소속된 교육위원회는 재정, 인사, 징계 등 막강한 권한을 갖고 있다”면서 “비록 보수는 없지만 자녀들의 미래를 책임지는 자리라서 보람이 크고 열정을 바칠만한 봉사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교육위원직이 학부모 등 주민들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서 특히 정치에 관심 있는 후배들이 노려볼만한 자리”라며 “많은 한인 교육위원이 나와 미국을 발전시키고 자녀들의 성공도 돕는 기회를 함께 해 볼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출마를 권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총 5부 54개의 스토리로 나뉜 본문에는 교육위원회, 징계, 캠퍼스 방문, 조기유학, 이중문화에 적응, 교육위원 출마에서 당선까지, 시니어 나이트, 자녀의 이성교제 등이 수록돼 있다.   박포원 박사는 서울대 공대 출신으로 미시간주립대에서 화학박사를 취득했고 21년간 캐터필러사에 근무했으며 2020년부터는 한국의 상장기업인 (주)나노의 부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미국 거주시에는 2008년 피오리나 한인회장을 역임했고 2010년에는 재미과학기술자협회(KSEA) 피오리나 지부를 창립한 바 있다. 장병희 기자미국 시스템 교육위원회 징계 교육 시스템 교육구 교육위원

2022-02-14

아시안 혐오발언 부부 '해고·정직' 징계

쇼핑몰에서 마주친 아시아계 커플을 향해 인종차별 발언을 한 백인 부부가 해고와 정직을 당했다.   2일 abc7뉴스에 따르면 테메큘라 린필드 기독학교는 교사였던 샌드라 밀러가 학교 이념에 어긋나는 행동을 했다며 해고했다. 코로나도시 공무원인 남편 역시 정직상태에서 자체 감사를 받고 있다.   밀러 부부는 최근 뉴포트비치 패션 아일랜드 주차장에서 벌인 아시아계 차별 발언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퍼지면서 여론의 비판을 받았다. 소셜미디어에 밀러 부부 영상을 올린 아시아계 여성은 이 부부가 자신들을 향해 차별 발언을 계속했다고 지적했다.   아시아계 여성은 소셜미디어에 올린 영상과 함께 올린 글에서 밀러 부부가 “중국으로 돌아가라, 코로나19 퍼트리지 말라, 계단 난관을 붙잡아 바이러스에 감염돼 죽을 것, 우리는 공산주의자가 아니라 기쁘다” 등 모욕적 표현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 여성은 “친구와 쇼핑을 하는 과정에서 부부가 우리 눈을 쳐다본 뒤 둘이서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며 “둘이 하는 이야기였지만 일부러 우리가 들으라는 듯 큰 소리로 말했다”고 전했다. 밀러 부부가 주차한 차를 탈 때까지 차별 발언을 하자 아시아계 여성은 “미국은 자유의 나라”라고 응수하기도 했다.   소셜미디어에 올린 영상이 논란을 빚자 밀러 부부가 다니는 학교와 시 측은 즉각 대응에 나섰다.   린필드 기독학교는 성명에서 “밀러 교사와 이야기를 나눈 뒤 학교 측은 즉시 그와의 고용관계를 해지했다. 밀러의 발언은 기독학교의 믿음이나 사명과도 맞지 않고 학생들의 귀감이 되지도 않는다”고 밝혔다.     코로나도시도 밀러의 남편 행동에 대해 자체 감사를 벌이고 있으며 그는 현재 정직 상태라고 전했다.   영상을 접한 아시아계는 코로나19를 핑계로 아시아계를 향한 차별과 증오범죄가 계속되는 상황을 개탄했다.   아시안아메리칸정의진흥협회 LA 카니 정 조 대표는 “밀러 부부의 발언에서 알 수 있듯이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아시아계 커뮤니티에 상처 주는 일이 계속 벌어지고 있다”며 “‘중국으로 돌아가라’는 말은 ‘우리(아시아계)는 절대 미국인이 될 수 없다’는 말로 들린다”고 꼬집었다. 김형재 기자중국 혐오발언 아시안 혐오발언 밀러 부부 정직 징계

2022-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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